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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 데 호넬레(Blanche des Honnelles)' 는 벨기에 출신의 맥주로,
이름에 블랑쉬(흰색)가 있는것을 확인하면, 마셔보지 않아도
이것이 벨기에식 밀맥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l'Abbaye des Rocs 양조장은 '블랑쉬 데 호넬레' 를 만든곳으로,
1979년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 Haunaut 주의
 이란 프랑스 국경과 위치한  작은 마을에 세워졌으며,
Honnelles 는 이웃한 개천에서 비롯한 이름입니다.
 
그래서인지 맥주의 라벨배경에는 개천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l'Abbaye des Rocs 는 이름에서 추측되듯, 수도원에서 양조법을 전수받아
맥주를 양조하는 아비(Abbey)에일 양조장입니다.

더블, 트리펠등의 에일등과 함께 1991년에는 '블랑쉬 데 호넬레'를 생산,
밀맥주에도 그 저변을 넓혀갔는데, 이 맥주를 만들면서 세운 즉각적인 결단은..

벨기에에 급속도로 팽창하나가던 피에르 셀리스의 '호가든(Hoegaarden)' 과 차별화 된,
호가든의 성공에 부화뇌동하여 그 업적을 모방하기보다는, 
그들 고유의 벨지안 화이트비어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실제로 벨지안 화이트비어(밀맥주)는 호가든으로 설명되고 대표되어지는데,
다른면으로 보면, 호가든 이외에 브랜드는 콕 집어 떠오르는 브랜드도 없고,
벨기에이외의 시장에서 호가든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의 벨지안 밀맥주를 찾을 수 있는,
일반적으로 고작 발견할 수 있는 제품이 2~3 브랜드 정도입니다.

독일의 이름난 바이스비어(독일식 밀맥주) 브랜드들의 상황과 비교를 해본다면,
  너무 호가든이 전세계적으로 벨기에 밀맥주에 관한 큰 영향력을 가지고있어서,
모든 관심이 호가든으로만 쏠린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자적인 길을 선택한 '블랑쉬 데 호넬레' 는 밀,보리 이외에 귀리를 사용했으며,
 밀맥주치고 꽤 높은 수준인 6.0%의 알콜도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벨기에식 밀맥주를 마실때는 호가든이 기준점이 되었는데,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블랑쉬 데 호넬레' 만의 특징을 찾는데 더 중점을 둬야 겠네요 ~


처음에 호가든 전용잔에 따르려다가, 왠지 실례가 될거 같아서
독일식 밀맥주 잔에 따르게 되었는데..(이건 더 실례가 될런지도...)
정말로 호가든과는 차원이 다른 구별되는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거품이 풍성하게 상층에 형성되지 않으며,
또한 거품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 같은 것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색깔에서도 옅은 노란색을 띄는 다른밀맥주와는 달리,
마치 옥토버페스트비어같은 황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맛에서는 호가든 같은 상큼함과 산뜻함은 그 흔적조차 없으며,
보리의 맛과 밀의 향긋한 맛, 무엇보다 끝맛에서 접해졌던
귀리(Oat)의 고소하면서 떫은 맛, 영국의 오트밀스타우트의 끝맛과 비슷한
그 맛이 '블랑쉬 데 호넬레' 의 대미를 장식하여 주었습니다.

풍미도 호가든이 맑고 밝으면서 가볍다고 여겨진다면,
'블랑쉬 데 호넬레' 는 진하고 뭔가 가라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블랑쉬 데 호넬레' 는 블랑쉬 더블 혹은 
Dubbel Wit (Double Wheat)이라 설명되어 지던데,
마셔보고나니 그 의미를 깨닫을 것 같았습니다.  

- 주의 : 호가든과 비슷하겠다는 기대감으로 고르지 말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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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20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 들어온 호가든을 제외한 벨기에 밀맥주는 와투스가 있었는데....
    이것도 지금은 아예 구하기 어렵게 되었죠.
    다른 벨기에 밀맥주도 먹어보고 싶네요.
    물론 다른 종류에 호가든이 들어오는 게, 더 급선무지만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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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화이트 비어를 생각하면 어떤 맥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단연 한국에서도 워낙 인기가 많아, 라이센스까지 얻어져 충북 청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조와 맛이 다르다하여 '오가든' 이라는 불명예 까지 얻고 있는
'호가든(Hoegaarden)' 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과 60년전인 1950년대 벨기에의 후가든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밀맥주를 만들던 여러 브루어리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아,
벨지안 화이트맥주가 전멸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결국 1955년 후가든지역의 마지막 밀맥주양조장이 문을 닫았지만..
그 양조장 옆집에 거주중이던 우유장수 Pierre Celis 라는 사람은
후가든지역의 밀맥주가 입소문만 타면 세계적인 맥주가 될거라는 기대를 품고,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과, 지역 베테랑 양조가의 도움으로
1966년 후가든지역의 밀맥주를 부활시켰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호가든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사업은 날로날로 번창해 갔지만..
1985년 호가든브루어리의 큰 화재와, 사업확장에 따른 부채에 대한 압박등에 따라..
벨기에의 거대맥주기업 인터브루(Interbrew)의 지원을 받았고,
급기야 호가든은 인터브루에 매각되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비어를 재탄생시킨 Pierre Celis 는
그의 노력의 산물인 호가든맥주가 인터브루에의해 레시피가 
대중적으로 변하는 것이 탐탁지않았는지..
가족들과 함께 벨기에를 떠나 미국 텍사스의
Austin 이라는 도시에 정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1992년 Pierre Celis 는 자신의 이름을 딴
Celis 브루어리를 Austin 에 건립하여, 자신이 벨기에서 만들던
호가든과 동일한 레시피의 밀맥주를 미국에서 생산하였습니다.
 
Celis 의 벨지안 화이트비어는 미국에서도 크나큰 성공을 거두었고,
미국 내 맥주 페스티벌 밀맥주부분에서 4년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이번에도 거대기업의 자본러쉬를 경험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미국의 밀러(Miller)는 Celis 브루어리의 주식을 대부분 사들여,
Celis 의 소유권을 빼앗아 갔고, Celis White 를 자신들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킵니다.
Miller 는 Celis 에게 그들과 공유하며 경영할 것인지, 매각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권유받았고, 그에 대한 Celis 의 응답은 매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맥주가 거대기업에 의해 두번 다시 간섭 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Miller는 2001년 2월 Celis 브루어리의 문을 닫아버렸으나,
셀리스 화이트는 Van Steenberge 양조장에서 다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Pierre Celis 는 현대맥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그의 열정과 노력이 거대기업의 자본에 의해 '침탈' 된것이 안타깝습니다.
적어도 소규모의 Celis 브루어리에서 만큼은 그만의 소신으로
벨지안 화이트맥주를 만드는 경력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았을텐데요...

 - 정보참고 : 네이버 오픈백과 -


같은 양조자에 의해서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맥주이기에,
호가든과 셀리스 화이트는 맛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호가든 특유의 오렌지같은 향을 셀리스 화이트도 가졌고,
상큼함과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과 거품 또한 그렇고요.
굳이 맛과 느낌등을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싶은데,

만약 누군가가 그럼 한국의 호가든(오가든)과의 맛의 차이는 있나요?? 라 묻는다면..
저는 차이가 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말인 즉슨 호가든과 오가든은
맛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때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논란인데, 
제가 맛보기에는 벨기에 출신의 호가든에 비해
한국공장에서 생산된 호가든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을
오직 60%~70% 만 살려내는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묽고, 향이 약한데, 많은 맥주애호가들은 이것이
'하이그래피티'(쉽게 말해 완성된 맥주에 물을 섞어 양을 늘리는 방법)에 의한
 맛과 품질의 저하에 따른 결과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기업측에서는 맛과 품질에서
"벨기에 오리지날과 차이가 없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대다수의 인터뷰에서 '하이그래피티' 에 관해서만 말을 아끼고
대답을 꺼려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답답한 부분입니다.

 돌이켜보니 2009년 6월 19일은 제가 맥주시음기를 작성한 첫날이더군요~
단순 기록차원에서 시작한 일이 265개를 기록 할 줄은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
2010년 동안은 맥주이야기가 계속 될 것이니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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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ueeunus 2012.01.14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상륙했습니다~~ ㅎㅎㅎ

    참 그리고 피에르 셀리스 이분은
    작년 봄에 운명하셨다는...

    • 살찐돼지 2012.01.15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쓰던 당시에는 생존하셨는데, 벨지안 화이트의 아버지께서 작년에 운명하셨군요..

      블랑쉬 드 브뤼셀에 이어서 새로운 벨지안 화이트의 등장이군요 ~

  2. 맥창사장 2012.03.13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살찐돼지님. 대전에서 맥주창고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가게에서 취급해볼까 하는데 이 맥주의 한국 수입사 연락처를 좀 알수 있을까요?
    정보를 얻기가 참 힘드네요.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리프만스 플루티세라는 과일 맥주의 수입사도 아신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1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는 맥주 수입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 잘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위에 리뷰된 셀리스 화이트는 해외체류시절에 마신 거라..
      위에 댓글을 다신 trueeunus 님이라면 알 것도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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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산 밀맥주 호가든(Hoegaarden)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럽맥주하면
하이네켄(Heineken),기네스(Guinness)
벡스(Beck's)와 더불어
가장 먼저 연상하게 될 정도로
유명세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맥주이죠.

현재 우리나라에는 밀맥주(바이스비어=Weissbier:독일어로 하얀맥주)가
많이 수입되지 않아, 맛 볼 수 있는 맥주가 많지는 않아서인지
밀맥주=호가든스타일 이라는 생각을
단순히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카푸치너(Kapuziner),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에델바이스(Edelweiss), 에어딩어(Erdinger)
파울라너(Paulaner)등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바이스비어들도 수입되었지만..
그중 파울라너와 에어딩어, 에델바이스만
현재까지 수입되고있고..

 인지도 면에서 호가든에게 많이 밀리는 것을 보아서는
마케팅을 잘하고 수입유통을 잘한
회사의 노고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서
그런게 아닐까 여겨집니다~~


호가든은 남녀불문하고 사랑받는 맥주이지만
특히 여성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 같습니다.
쓰고 강하고 탄산많은 남성지향적인 필스너(Pilsner)스타일 보다는
향긋하고 달고, 부드러운 호가든만의 스타일이
우아한 스타일을 원하는 여성분들의 맥주취향과
일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Edelweisse)는
호가든보다 더 달달하고 향긋함도 짙은 맥주이니
호가든취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마셔보실 것을 권합니다.

홈플러스 수입맥주코너에 가면
한병에 3000원대 초반에 팔고 있습니다.
호가든이 마트에서 한병에 1900원 하는것에 비하면
매우 비싸기는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호가든의 맛을 표현하자면..
에델바이스(Edelweisse)보다는 약하지만
아름다운 꽃향기와 달작지근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바이스비어중 가장 달고 상큼하다고 보는
아우구스티너(Augustiner)는 톡쏘는 상큼함과
청량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조화되었다면..
호가든(Hoegaarden)은
향긋함도 좋고,
아주 자극적인 단맛도 아니지만..
약간은 바이스버어의 부드러움,진득함이
좀 부족한 듯 싶습니다.
 
독일의 진득한 바이스비어들은
라거계열만 주로 마셔왔던 한국인들에게서
매니아층을 얻기도 했지만..
반대로 취향이 아닌 분들도 여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호가든의 바이스비어(Weissbier)맛이 오히려
독일 뮌헨지역의 바이스비어들 보다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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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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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09.07.29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웨팅어에서 나오는 바이스비어가 시중에 널리 풀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밀맥주하면 호가든만을 연상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에딩거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는 않았지만....
    예로부터 매니아들을 통해 깊숙히 자리를 잡는 분위기입니다.

    바이스비어가 우리나라의 막걸리랑 많이 유사한 맥주라서 사람들 입맛에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아요.
    막걸리도 병 안에 효모가 있어서 음용법이 바이스비어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살찐돼지 2009.07.30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외팅어는 싼가격으로 한국까지 공략하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외팅어와 호가든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때문에.. 결국에는 둘중 맛있는 쪽을 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네요

  2. 카기 2009.08.04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에 알던 사람이 호가든만 먹엇드랫죠
    저도 그래서 마셔보긴 했는데... 정말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맥주더군요
    이 맥주는 마시고난 뒤 다음날 일어날때 호가든의 향을 몸에 품고 일어나는 그런 맥주!!
    과음만 않했다면 아침부터 상쾌한 ^_________^

  3. 현서/푸른꽃 2009.08.06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검색하다 왔는데, 맥주에 대한 자료가 매우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지금 마켓에서 외팅어 헤페바이스라는 요상한 맥주를 사와서 이녀석은 뭐하는 녀석인지 돌다가 왔어요. (이런저런 자료 잘 읽었습니다.^^)
    호가든은 2001년에 우연한 기회로 마시게 됐는데, 대학 때 유럽여행을 '맥주순례'(?)를 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맥주들을 많이 마셔봤습니다. 지금까지 한 100여종 이상은 마신거 같네요.(딱 한번의 유럽여행에서 마신 맥주만 30여종이 되는거 같아요.) 맥주를 마시다 보면 그 지역의 성격이 보이는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빼갈(아부지께옵서 중국집을 하시는 관계로), 보드카, 위스키, 브랜디 등 다양한 주류를 마셔봤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화된 술로 맥주를 꼽아요. 저렴한 서민층 술로서(그것도 상품화된 것으로서) 맥주를 따라올 술은 없다고 확신합니다.(제 전공이 독어독문이라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후후)

    지금 외팅어 밀맥주를 마시면서 타이프를 두드리고 있어요. 호가든이랑은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호가든은 약간 달콤하면서 신맛이 있는데, 외팅어 바이스비어는 그런 맛은 좀 약하고, 뭐랄까 진짜 노말한거 같습니다. 부담없이 먹기 좋은 밀맥주인거 같네요. (가격보고 좀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밀맥주는 2002년부터 꾸준히 마셨던 프란치스카너인데, 군대 갔다왔더니 더이상 유통이 안되는 거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코끝에서 춤추던 향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맥주는 좀 극단적인 맛(폴리냐 모노냐)을 즐기는 편이라... 그러고보니 그 이후에도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를 상당히 좋아했던 걸로 봐서는 뮌헨 맥주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거 같기도 하고.(뢰벤브로이도 좋아하는 편) 요새 밀맥주는 에델바이스도 자주 사 마십니다. 아로마가 강한 밀맥주를 좋아하거든요. 구하기도 쉽고 유럽여행때 베를리너도 기억에 남구요. 요샌 밀맥주 마시면 파울라너 헤페 아니면 에델바이스 둘중 하나를 꼽습니다. 둘다 맛이 너무 독특해서 뭐 하나 꼽기는 좀 애매하더라구요.

    라거 쪽은 체코 맥주라면 다 좋아합니다. 필스너 우르켈, 부드조비키부드바, 프리마토.. 이런것들. 베를린에 여장을 풀고서 먹었던 쾨니히 필스랑 벨기에 그랑 플라스에서 사 마셨던 주필리에Jupilier도 기억에 남는군요. 레오파트 거리에서 마셨던 홀슈텐비어 둔켈 역시 강렬한 맛이라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맥주에 최고의 안주는 브레첼이라고 생각하는데(여행중 독일에서 체류하는 기간동안 모든 식사는 브레첼로 해결할 정도로 브레첼을 좋아했습니다. 독일에서 브레첼이 가지는 문화적 위상도 대학 수업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구요.^^) 한국에서 파는 건 프레젤이라고 미국식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만입니다. 나중에 안주같은거도 소개해주시면 좋은 자료가 될거 같아요.

    암튼,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뭔가 감사의 말씀은 드려야할 듯 싶어서..^^

    종종 들러도 괜찮겠지요?

    • 살찐돼지 2009.08.06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저도 독어독문학과 학생이라 독일에 다녀왔다가 이렇게 맥주에 빠져 지냅니다. 전에 한국에 있을 땐 맥주를 그저 치킨이나 골뱅이무침이랑 같이 먹는 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독일에 가보니 워낙 다양하고 훌륭한 맥주가 많아 자연스레 빠지게 되더군요 ㅋ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벡스, 크롬바허, 에어딩어, 파울라너, 웨팅어, 뢰벤브로이, 바이헨슈테판 이외에는 구할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독일의 수많은 맥주들 중에서 한국에 유통되는게 고작 7가지라서 아쉽습니다. ㅋ

      저랑 맥주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저는 바이스비어종류와 강한 필스너를 좋아해요. 바이스비어는 프란치스카너나 에델바이스처럼 상큼한 것도 좋지만, 진득하고 부드러운걸 더 선호하죠. 마이젤바이스라고 바이로이트에서 나온 바이젠이 있는데 가장 좋아라 합니다. 파울라너도 매우 좋아하고요 ㅋ 독일에서 만큼 맥주리뷰를 쓰지는 못하지만, 한국에서도 이어나갈 계획이니 자주 들려주세요 감사~~

  4. 호가든 2012.02.23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어쩌다가 호가든 생맥주를 마셔보았습니다. 아마 호가든 블랑셰라 생각합니다만..
    호가든 병맥주를 마셔봤던 사람은 병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좋은 맛이라 평가하더군요.
    저도 맛이 좋와 검색하다보니 이곳까지 왔는데 병백주는 OB에서 만들어서 정말 별로인가요?
    그리고 집에서 만드는 맥주키트도 있던데 밀맥주를 만들 수 있을지요...

    • 살찐돼지 2012.02.24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8년부터 호가든이 OB에 의해서 OEM 생산되고 있고, 이전과 달라진 맛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든이라 조롱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몇몇 분들이 OB측에 정확한 레시피가 공정에 관한 질의를 했으나,
      OB에서 애매한 답변과 회피, 현지와 다르지 않다는 짤막한 통보만 있었다네요.

      저도 영국과 벨기에에서 호가든을 마셔보았지만,
      개인적인 제 느낌으로는 한국산이 벨기에산에비해서 약 40%정도 풍미가 경감된 듯 합니다.

      맥주 키트가 있으면 호가든 같은 벨지안 화이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원액캔, All Grain 으로도 가능합니다만, 자가양조에 익숙해지는게 먼저죠.

      검색사이트에서 굿비어 or 비어스쿨로 검색해보세요~

  5. 호가든 2013.04.02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내기가 되면서 맥주맛을 알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에 맛본 맥주중 하나가 호가든입니다.
    개인적으론 텁텁 혹은 찝찔하다고 표현하는 맛을 호가든을 싫어했었는데요,
    알고보니 오비맥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명 "오가든"이라 그런것이더라구요.

    한번은 여행중 벨기에를 방문하여 호가든을 마실 기회가 됬었는데, 그때는 아는게 별로 없던때라 그냥 지나쳐 후회가 많았지만, 터키여행중 할인마트에서 벨기에에서 수입된 호가든을 보고 두병 맛보았습니다.

    확실히 오렌지 스파이스라던지, 밀이 첨가된 맥주 특유의 부드러움이 상당히 인상깊더라구요.

    물론, 선입견에 의한 플라시보효과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내에서 먹었던 속칭 "오가든"과 터키에서 마셨던 호가든은 인상이 많이 달랐습니다.

    터키여행시즌이 한창 바이스비어 및 밀이 함유된 에일맥주에 맛이 들었던때라는것도 무시하진 못하겠군요 @_@.
    방금전엔 "블랑쉐 데 브뤼셀"을 처음 맛보았는데, 호가든에 비해 더웃 산뜻하고 강렬한 오렌지향이 특징인것같습니다. 호가든 자체를 2병만, 그것도 2개월 전에 시음했던것을 고려해야겠지만서도, 상당히 맛있게 마시고 온 맥주였네요.



    그래도, 살찐돼지님께서 이리 평가를 하시니 조만간 한병 다시 사먹어봐야겠습니다. ㅎ

    • 살찐돼지 2013.04.0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저 글을 작성할 당시에만해도 호가든으로 대표되는 '벨지안 화이트' 종은 국내에 오로지 호가든이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 오가든이 불만족스럽다면 다른 대용품들이 생긴 상황이죠.

      블랑쉬 드 브뤼셀도 있고, 셀리스 화이트, 신트 버나두스 Wit 이나 미국산 블루문도 있으니 한 번 드셔보세요~

  6. 송이 2017.08.25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오가든이 아니라 다시 호가든으로 바꼈다고 하던데, 맛이 좀 달라졌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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