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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7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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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크래프트 맥주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는 익숙한

뉴질랜드의 8 Wired 가 요근래 국내에 정식수입되었습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맥주는 홉와이어드(Hopwired)라는 제품으로

8 Wired 의 설명에 따르면 뉴질랜드 산 IPA 맥주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자란 맥아와 뉴질랜드 홉으로만 만든것이라 합니다.


 뉴질랜드산 Southern Cross, Motueka, Nelson Sauvin 등의

넬슨 소빈 등을 제외하면 다소 낯선 이름의 홉들이 쓰였습니다.


IBU 는 70정도에 달하며, 효모는 아메리칸 에일 효모입니다.

기본적인 IPA 의 성향은 영국쪽이 아닌 미국쪽에 닮았습니다.



그러나 8 Wired 에서 강조하는 것은 뉴질랜드적인 IPA 라는 사실입니다.


20~30년전만 하더라도 홉(Hop)은 구대륙과 신대륙 홉으로 양분되었습니다.

구대륙은 독일이나 영국, 체코 등의 플로랄-허브 캐릭터가 강한 쪽이며

신대륙은 미국의 시트러스, 송진, 솔 등등의 짜릿하고 상쾌한 홉들입니다.


불과 몇해 전, 양분체제에 비집고 들어와 새로운 홉 캐릭터를 개척한 곳이 있으니

바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홉들로, 묶어서 오세아니아 캐릭터라도고 일컫습니다.


8 Wired 가 Hopwired IPA 의 설명에서도 기술하고 있듯이

미국쪽 홉들과는 다르게 뉴질랜드 홉들은 사뭇 다른 과일 맛들인 

패션 푸르츠나 라임, 소비뇽 블랑 포도 등의 색다른 특징을 지닙니다.

(그렇다고 뉴질랜드 홉이 송진이나 솔, 풀 성향을 안 가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넬슨 소빈(Nelson Sauvin) 홉이 그래도 국내 매니아 층이나

홈브루어들에게는 잘 알려진 뉴질랜드의 이색적 맛을 가진 홉입니다.



맥주는 다소 맑은 편이며 색상은 짙은 금색, 구리색입니다.

거품층은 그럭저럭 잘 형성되며 특별한 것은 없었네요.


미국식 IPA 에서 자주 발견되는 감귤류, 망고, 솔 등등의

미국 홉의 향들이 아닌 백포도나 패션 후르츠 등의 향이 있고

전반적으로 복숭아와 같은 핵과일 류의 향이 풍깁니다.


탄산은 그리 많지 않으며, 입자가 고와 마시기 편합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약간의 진득함과 부드러움이 존재하며

개운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질감과 무게감에 연동이라도 된 듯이 Hopwired 안에는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IPA 스타일인 만큼 확실히 홉(Hop)의 개성이 도드라지는데,

  향에서 돌출되었던 복숭아나 백포도 등의 과일 맛들도 있지만

솔이나 풀(Grass) 등의 맛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납니다.


다 마시고 나면 입에 남는 씁쓸함과 살짝 떫은 맛도 발견되며,

맥아적인 단 맛이 또 존재감을 과시해 산뜻한 감은 적습니다.


뉴질랜드 홉만 중점적으로 사용한 IPA 라는 점에서

유니크함과 자기 정체성이 뚜렷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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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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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keaton 2015.08.19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대로 정말 개성이 강한 녀석이더군요^^ 요사이 마셔봐야 될 신상들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때지만 자주 찾아 마시고 싶은 녀석이었습니다... 홉의 세계마저도^^ 참 깊고 넓네요 ㅎㅎ 아 참 그리고 책 출간 정말 축하드립니다. 책 두께를 보니 어휴... 자료 정리하고 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을듯 하네요. 책은 주문해 놨고 당장은 못가도 나중에라도 초판본에 저자 사인 받으러 꼭 가겠습니다 ㅋㅋ

    • 살찐돼지 2015.08.20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같은 맥아 베이스를 가지고 홉만 바꿔도 맛이 확실히 달라지니 한 평생 홉만 연구해도 될 정도로 매력적인 재료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올라오시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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