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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르스바허(Alpirsbacher) 양조장은 독일 서남부 주인

Baden-Württemberg 주의 Alpirsbach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했습니다.

 

클로스터브로이(Klosterbräu)라는 단어를 정식명칭으로서

사용하는 것으로보아 많은 유럽의 맥주 양조장들이 그렇듯

이곳 또한 중세 수도원의 양조역사를 기반으로 한 곳입니다.

 

Alpirsbach 에는 1095년 베네딕트 수도원이 설립되었고

중세시기부터 수도원내 양조장에서 수도승들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하며,

이후 세속화되어 수도원 내 양조장은 개인소유로 넘어갔습니다.

 

Carl Glauner 가 1877년 Köbel 가문으로부터 양조장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Glauner 가문에 의해 Alpirsbacher 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Alpirsbacher 양조장도 다른 독일의 맥주 양조장들처럼

'독일 스타일' 맥주에 특화되어있는 양조장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한정판 맥주로 생산되는 암브로시우스(Ambrosius)만큼은

참으로 이색적이고 눈길을 사로잡는 독일 출신의 맥주일텐데,

 

Alpirsbacher 에서 이르길 '암브로시우스' 는 Abbey Ale 로서

즉 수도원 스타일의 맥주라는 뜻인데, 독일에서는 Klosterbier 라 해도

헬레스(Helles),바이젠(Weizen),둔켈(Dunkel), 복(Bock) 등의

가장 현대화되었고 보편화된 독일식 맥주들이 생산되는 반면,

 

바로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느끼실 것으로 '암브로시우스' 는

왠지 모르게 벨기에식 수도원 에일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으로서

BA RB 에서는 이를 트리펠이나 Belgian Ale 로 구분해놓았습니다.

 

독일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만든 벨기에식 에일이 아닌,

매우 독일적인 맥주를 생산하는 베네딕트 수도원 기반의

준 메이저급 양조장이 수도원의 전통에 따라 만든 Abbey Ale..

매우 낯설게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기대가되는군요~

 

 

약간 탁한 기운이 확인되며 색상은 붉은 빛이 도는 구리색입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했고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향은 매우 과일스러운 향기를 뿜어내는 맥주였는데,

레몬스러움 상큼함이 찌르기보다는 달달한 마멀레이드나

은근한 건포도스러운 단 향과 동반하여 나타났습니다.

 

조금의 허브(Herb)스러운 싸함과 풀 향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꿀이나 시럽스러운 맥아적인 향이 더 비중있게 다가오더군요.

효모에서 풍기는 과일스러운 에스테르가 벨기에스러움을 표현했네요.

 

탄산은 강하지는 않은 가운데 약간 무르게 터진다고 느꼈으며,

시럽이나 꿀물스러운 정도의 부드러운 질감이 존재하는게

마이복(Maibock)에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짐작되었습니다.

무게감도 두껍거나 육중함 없이 적당한 바디감에 산뜻함이 드러나네요.

 

시럽이나 꿀이 효모(Yeast)가 뿜어내는 에스테르와 합쳐져서

마치 오렌지 잼을 연상케하는 맛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맛의 주인공은 밝은 색의 카라멜 맥아 맛과 효모 에스테르였네요.

 

조연인 홉(Hop)의 씁쓸함이나 퍼지는 풍미는 강하진 않으나

가끔씩 허브스러운 Spicy 와 레몬스런 특징이 출현해주었으며,

약간의 알콜스러운 맛이 입에 포착되기는 합니다.

 

초중반에는 매우 화려한 맛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후반부로갈수록 점점 깔끔한 마무리로 향해가는 맛이기에

벨지안 골든 에일 - 트리펠의 전형적 특징에 걸맞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벨기에 수도원 에일들과 완전하게 동일시 된다는 소감보다는

효모적인 에스테르나 홉의 사용측면에서 차별화가 감지되었던 맥주이며,

더불어 어설픈 느낌없이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을 지녔더군요.

 

분명 독일도 라거맥주가 성행하기 이전인 중세-르네상스 시대에는

수도원 맥주라고 불리는 것들이 지금의 것들과는 매우 다른

오늘의 암브로시우스(Ambrosius)와 같을거라 예상이 가능케합니다.

 

수도원의 전통을 내세우는 독일의 양조장들이 많을지언정

정작 내놓는 맥주는 다른 非수도원계 양조장들과 스타일면에서

다를것이 없었기에 특별한 기대감이나 흥미가 없었던게 사실인데,

 

'알피르스바허 암브로시우스(Alpirsbacher Ambrosius)' 는

제가 그동안 독일 수도원계 맥주에게서 갈구하던 욕구를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저의 바람을 채워주었던 맥주로서

맛의 품질도 품질이지만 재미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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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3.05.20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알피르스바흐에서 이틀 묵었지만 딱히 큰 기대감을 가지고 갔던 게 아닌지라... 그냥 쉽게 보이는 것만 마셔서 이 맥주는 금시초문이지만. ㅎㅎ 그래도 양조장 바로 앞에서 묵었던 곳의 맥주가 올라오니 어째 반가워서 덧글 남기네요. 시음평을 봐선 다른 '그냥' 맥주들의 맛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 있는 거 같기도 하구요. 어쩌면 양조장 스타일이려나요.

    알피르스바흐 자체는 양조장과 수도원 빼고는 별 특별한 건 없지만... Kinzig 계곡 쪽 여행 베이스로 삼기엔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겸사겸사 나중에 휴가 때 함 가보시는 것도... ㅎㅎ;;

    • 살찐돼지 2013.05.22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근히 전국구 양조장인 알피르스바흐인지라 저도 기대감은 별로 없었으나..
      한정판인 암브로시우스는 품질로보나 희소성으로 봐도 괜찮은 물건이었습니다.

      여행 팁은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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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브뤼헤(Steenbrugge)는 벨기에 Palm 양조장 출신 맥주로,

브뤼셀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Steenhuffel 에 양조장이 소재했습니다. 

 

Palm 양조장은 벨기에에서 나름 규모가 있는 양조장으로 

메인 브랜드인 Palm 맥주들 이외에 여러 산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들어 소개되어진 로덴바흐(Rodenbach)는

1998년 Palm 양조장에 인수되어 그들의 소속맥주가 되었으며,

람빅(Lambic)을 생산하는 분(Boon) 또한 Palm 의 일원입니다.

 

 

스틴브뤼헤(Steenbrugge)도 '로덴바흐/분' 과 마찬가지로

Palm 양조장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들 중 하나로서,

벨기에식 수도원계 맥주(Abbey Ale)를 담당하고있습니다.

 

본래 스틴브뤼헤(Steenbrugge)는 Sint-Pietersabdij 라는

브뤼헤 남쪽 외곽의 한 수도원에서 양조되어지던 맥주였으나..

 

2003년 Sint-Pietersabdij 수도원으로부터

Palm Brewery 가 맥주 양조권을 획득하였다고합니다.

 

바로 위에 올려진 이미지에서 보이듯 Steenbrugge 는

총 4 가지의 맥주들로 Blonde, Wit, Dubbel, Tripel 들입니다.

 

Steenbrugge 맥주에서 눈여겨 볼만한 사항은

맥주 맛의 다양화를위해 야생허브인 Gruit 를 사용했으며,

물론 기본 맥주의 재료인 홉(Hop)또한 포함되었습니다.

 

 

맥주는 그리 맑지는 않았고 밝은 구리색을 띄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면에서는 탁월했네요.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달콤함이나 캔디 슈가/시럽 등의 단내,

꽃과 같이 화사하면서도 약하게 후레쉬민트도 전달됩니다.

껌에서 풍기는 과일향/민트향이 버무려진듯한 향이 나더군요.

 

특별히 청사과나 배와 유사한 향이나 약품스러운 향은

그리 깊은 인상을 심어줄 정도로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네요.

 

탄산감은 분명히 감지될 정도로 다량 분포하긴했지만

라거맥주들처럼 강력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의 터짐은 아닙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8.7%라는 도수에 비한다면 낮은 수준이나

트리펠(Tripel)이라는 스타일이 묵직함과는 거리가 먼..

높은 도수에 비해서는 연하고 가벼움을 선사하는 맥주기에,

 

'스틴브뤼헤 트리펠' 역시 트리펠에서는 무난한 수준에 속했습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질감에 탄산감 + 가볍고 산뜻함이 드러나네요. 

 

맛은 어느 하나가 크게 튄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다양하게 포진했는데,

처음에는 은근한 비스킷/빵과 흡사한 고소함이 찾아오다가

캔디 슈가/시럽/꿀 등이 연상되는 옅은 단 맛으로 넘어갑니다.

 

단 맛이 밑으로 하강하면 상승하는 맛은 홉(Hop)으로서

화사한 꽃/과일스러움에 후반부에는 미량의 씁쓸함이 남습니다.

8.7%라는 고도수의 맥주임에도 알콜성 맛이나 데워짐은 없네요.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야생허브인 Gruut 와 효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민트(Mint), 클로브(Clove), 약하지만 페놀(Phenol)스러움이 발견됩니다.

 

심각한수준으로 드러났다면 거부감이 들거나 균형파괴를 초래했겠으나

 마치 맛들이 서로 릴레이를하듯 잠깐만 겹쳤다가 다음주자를 위해

바로 사라져주는듯한 느낌으로 단계적인 맛을 볼 수 있는게 긍정적이더군요.

 

Gruut 가 들어갔다는 정보로인해 우려했던 것도 없지 않으나,

맥아/홉/효모 등의 다른 요소들이 균등하게 세력을 나누고 있어 좋았습니다.

 

맛의 요소들은 고루 출현하여 화려한 맛의 향연을 뽐냈었지만

적절한 조율로서 마시는 내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스틴브뤼헤 트리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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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은 2013.04.29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제형 아직도 열심히 포스팅 하시네요 ㅎㅎㅎㅎㅎ

    잘지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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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현재 시판되어있는 벨기에 맥주 플로레페(Floreffe) 3종류 가운데

제 블로그에서는 마지막으로 다루어지는 프리마 멜리엇(Prima Melior)입니다.

 

 이 맥주는 맥주의 레시피를 공급한 동명의 플로레페 수도원의

대 수도원장이 그의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특별히 양조했다는 제품으로,

 

8.0% 의 알콜 도수와 아니스와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 등으로

장식한 맥주이며, 맥주의 발효와 침전이 끝난 후에도 병에 약간의 효모와

설탕을 주입하여 병 속에서의 발효마저 유도한 제품이라합니다.

   

- 블로그에 있는 플로레페(Floreffe)의 다른 맥주들 -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 2011.07.17

Floreffe Tripel (플로레페 트리펠) - 7.5% - 2011.08.14

 

 

가끔씩 맥주의 스타일을 지나치게 공부하고 명확하게 하려다보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는데, 바로 이 맥주는 어느 범주인가? 에 관련한 것입니다.

 

오늘 제가 겪었던 문제는 과연 Belgian Strong Dark Ale 과

Dubbel 의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이었는데...

이는 육안으로 드러나는 색상에서, 맛으로도 구분짓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둘 다 어두운 갈색을 띄며, 알콜 도수도 주로 6.5 ~ 9.0% 수준이며

입에 느껴지는 진득함이나 묵직함도 흡사하면서 검은 과일의 단 맛도 비슷하죠.

분명 양조장의 성향에 따라 그 맛의 수위는 천차만별이겠지만요.

 

혹자는 Dubbel 이 Belgian Strong Dark Ale 보다 과일 맛이 적고,

무엇보다도 Dubbel 은 사용되는 효모의 종류가 Strong Dark 와는 다르기에

엄연히 스타일을 구분지어야 한다는게 당연한 이야기임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으로 마시는 사람 입장에선 양조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없으며,

  그래서 이용하는 Beer Advocate.com 이나 Rate Beer 에서 정보를 얻기 전이라해도

경험상 지금 마시는게 Dubbel/Belgian Strong Dark 계열이란 것은 직감할 수 있겠죠.

 

그러나 마치 시험을 치르는 상황처럼 둘 중 하나라고 대답해야한다면,

위의 사이트들의 도움 없이는 조금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IPA 와 Stout 가운데 양자택일만큼 차이가 명확한게 아니라서요..

 

 

건포도를 연상시기는 어두운 붉은색을 띄고 있었던

플로레페 프리마 멜리어(Floreffe Prima Melior)는

 

향에서 검은 과일류의 진한 과일향과 싸한 향신료의 결합이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으며, 탄산량은 예상보다는 청량한 편이었네요.

 

생각보다는 묵직함과 진득함의 향연이 펼쳐지지는 않았다고 보았는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청량감이 이 부분을 상쇄시킨 듯 했으면서도

진득한 느낌이지만 쫀득함까지는 닿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무게감 또한 과하지 않아 8% 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확실히 향에서 접했던 만큼의 검은 과일의 맛, 제가 느끼기에는

건포도와 유사한 단 맛이 맥주에서 기반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이외에는 아니스나 코리엔더 등에서 비롯된 듯 보이는

 알싸하면서도 씁쓸한 맛과 향이 중후반 이후에 찾아오고,

또 그 지속력이 마시고 난 후에도 남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750ml 의 큰 병이기에 함께 나누어 마신 지인의 의견으로는

'한방 감기약을 연상시키는 맛이 있다' 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달달한 맥주에 향신료들로 양념을 한 맥주라서 그런 듯 싶습니다.

 

분명히 국내에 들어온 수입맥주들 가운데서는 독창성이 튀는 맥주로,

  종종 특이한 맥주를 맛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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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6.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건 어디서 팔고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2. 맥주곰돌 2012.06.16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ㅋ 빨리 셋다 마셔봐야하는데~ 미루고만 있네요 ^^;; ㅎㅎ

  3. 산월 2016.03.2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맥주의 스파이시를 정향외에는 잘 감 못잡고 있었는데, 얘한테서 후추향을 확 느낀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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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현재, 우리나라에 수출되어 있는 벨기에 트리펠(Tripel)은
네 개 뿐입니다. 플로레페 트리펠과 코르센동크 아그너스, 드 코닉 트리펠
그리고 오늘의 '트리펠 카르멜리엣(Tripel Karmeliet)'이죠.

7대째 가업으로 양조를 하는 벨기에의 Bosteels 양조장 출신입니다.
1679년 벨기에 Carmelite 수도원의 레시피로부터 만든 것으로,
Bosteels에서 1996년에 회생시켜 만들기 시작했다 합니다.

이게 절대적인 권위, 품질이 좋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순 없지만..
현재 비어 어드보케이트.com 의 트리펠(Tripel)부문 4위이며,
레이트비어.com 에서는 트리펠 부문 현 1위로 평가받네요.

위의 평가는 엉터리가 아닌, 잘 만든 트리펠이란 참고일 뿐,
맛과 느낌은 본인이 느끼는게 중요하니 마셔보고 판단하세요 ~

- Bosteels Brewery 의 다른 맥주들 -
Pauwel Kwak (파우웰 크왁) - 8.4% - 2010.09.06
Deus (데우스) - 11.5% - 2010.12.31



본래 트리펠(Tripel)이라는 용어는 영어 트리플과 같은 의미로,
'세 제곱(triple)' 이라는 이름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습니다.

지난 베스트말레 엑스트라와 같은 수도원 자체소비제품이 싱글,
약 도수 7%대를 아우르며 어두운 색과 맥아적 성향이 일품인 두벨(더블),

색상은 필스너처럼 밝고 달콤하지만 도수는 9% 언저리의 트리펠(트리플)인데,
싱글-더블-트리펠이 알콜 도수 4.5 - 7 - 9 의 순차를 보인다는 견해,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만들기위해선 효모가 분해할 당이 많아야하는데
당을 생성하려면 기본적으로 맥아의 양이 많아야하기때문에,

싱글과 트리펠이, 싱글과 두벨이 3배,2배 정도의 맥아의 절대량
차이를 보인단 점에서 이름이 비롯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카르멜리엣(Karmeliet)은 약간은 남다르게
트리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데, 바로 귀리, 보리, 밀 이라는
세 가지 재료로 트리펠을 양조했다는데 중점을 맞추고 있더군요.

역시 재료선정의 자율성이 특징인 벨기에 맥주 답군요 ~


짙은 노란색을 띄고있는 트리펠 카르멜리엣(Karmeliet)에선
밀의 향기와 동반한 싸한 향신료와 비슷한 달콤한 향기가 풍겼고,
거품은 아주 풍성하게 일었으며 조밀도나 지속력도 준수했습니다.

탄산의 터짐이 강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느껴졌고,
알코올의 존재감은 특유의 향과 맛에 가리워진 듯 했습니다.

알콜 도수 8.2%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무게감에선 가볍고 밝으며 상쾌함까지 느껴졌지만
입에닿는 질감은 부드럽고 진득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가장 입에 와닿는 맛은 향신료와 같은 Spicy 함,
(가급적 영어표현은 자제하려 하지만.. 국어로 생각나는게 없어)

홉의 싸함을 말하는 Spicy 가 아니라 정말 향신료에서 풍기는
향긋하면서 달콤함까지 전해지는 맛이 두드러지게 드러났고,

바나나의 달콤함, 레몬의 상큼함과 비교 할 만한 맛,
다량의 맥아에서 찾아오는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
바나나 & 레몬에 버무려진 향긋함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단 맛나는 맥주 + 향신료 향이 강한 맥주,
쉽게 말해 호가든과 같은 스타일이 잘 안 맞는 분들은 별로겠지만..
반면 향긋함과 단 맛에 거부감없고 즐기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일겁니다.

맛과 느낌, 색상등에서 볼 때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겠지만..
저도 지금 한 병 마시고 얼굴이 빨개질 만큼 고도수에 속하는 맥주라는게
여성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소주 반병은 마신다면야 이정도는 ~

맥주 자체로서는 개성이 철철 넘치지만, 다만 구할 수 있는 곳이 매우 한정적이며
지극히 소비자 입장에서 만만하게 지불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부분에서
정말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자리의 맥주로 자리매김 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비용을 감수하고 한 번 정도는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맥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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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dikey 2012.03.26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 트리펠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코르센동크 아그너스.

  2. sanmames 2012.03.26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 코닉 트리펠도 들어오지 않나요??

    뭐 크라켄 같은경우는 베스트말레 비릇해서 몇가지 트리펠 있겠지만서도....

  3. tevin 2012.04.24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에서 맛 볼 수 있나요?+_+ 베트남에 있을 때는 꽤나 수입이 많이 되어서 이것 저것 많이 먹어보았는데. 한국은 왜이리 인색한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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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에비 에일(Abbey ale)인 플로레페(Floreffe)에서
오늘은 트리펠(Tripel) 버전을 시음하려고 합니다.

카르멜리엇과 플로레페 단 두 종류의 트리펠만이
현재 한국에 수입되고있는 상황인데,

제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L 백화점 본점
맥주코너에서 이것을 구입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다른 플로레페(Floreffe) 맥주 -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 2011.07.17



'트리펠(Tripel)' 이란 스타일의 맥주는 본래 벨기에의 맥주로,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처음으로 유래한 에일입니다.

도수가 높아 (8~10%) 세제곱, 즉 트리펠이란 명칭이 붙었다고도 하나,
 베스트말레에 수도원에서 양조할 때, 가장 기본적인 simple 보다
3배 양에 달하는 맥아를 사용해서 트리펠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페일 필스너 맥아를 사용하였으며,
부가물로서 캔디 슈가가 첨가되기도 합니다.

캔디 슈가의 역할은 단 맛을 강화하기보다는
맥주의 바디감(무게감)을 낮추면서 더 오묘한
알콜성 향미를 증진시키기 위함입니다.

홉의 특성보다는 맥아가 돋보이는 맥주가 트리펠이어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지닌 맥주인데,

정통라거를 즐기던 분들의 입맛에는 트리펠이
'맥주가 뭐이리 달어?' 라고도 받아들여질 수 있겠는데,

반면 7~10%의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달작지근하고 보드라운 느낌때문에
은근히 여성분들께 환영받을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역시 벨기에의 수도원식 맥주에 가장 어울리는 안주는
단연 치즈가 될거라 믿어, 치즈랑 곁들이게 되었습니다.

맥아의 달달한 향과 과일같은 상큼함이 어울러진 향이있어,
첫 느낌부터가 화사할거란 기대감을 심게 해주는 플로레페 트리펠입니다.

탄산의 기운이 전체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것에 반하여,
톡 쏘거나 짜릿한 기분은 선사해주지 않았는데,

상층에 진득하게 쌓이는 거품과 부드러운 질감때문에
탄산의 존재감은 묻히는듯 했고, 무게감이 알콜도수에 비해선
상당이 가볍게 다가왔습니다. 라거를 주로 마시던 분도
플로레페의 트리펠은 도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입에 맥주를 넣게되는 초반에는 레몬 같기도, 바나나 스럽기도 한
달콤하고 화사한 맛의 향연을 접하게 됩니다.
이 생기발랄한 느낌의 맛은 중반까지 계속해서 지속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는 다르겠지만 저는 좀 달다는 평입니다.

7.5%의 트리펠에서는 알코올의 맛은 살짝 엿볼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워낙에 초반에 찾아오는 달작지근함이 그 맛을 상쇄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은둔해있던 홉의 씁쓸함이 정체를 드러내던데,
필스너나 IPA 수준의 강렬함이 아닌 그냥 출석확인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벨기에의 '트리펠' 이 개성이 강한 맥주라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두세번 이상은 도전해 볼 가치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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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8.1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ㄷ

    • 살찐돼지 2011.08.17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예전에 청담동의 백화점에서만 구할 수 있던 시기에비하면 조금은 더 취급점포가 많아졌더군요. 물론 가격은 손쉽게 구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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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수도원계(Abbey)에일인 플로레페(Floreffe)는
맥주이름과 동명인 플로레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만들던 에일을
1983년 레페브르 양조장에서 양조권을 취득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본격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플로레페 수도원은 브뤼셀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나뮈르(Namur)지역
역시 같은이름의 플로레페라는 인구 약 7,400 명의 마을에 있으며,
1121년에 건립되었고 수도원내 양조장은 1250년에 설치되었습니다.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오늘 리뷰하는 Dubbel 을 포함 Tripel, Prima-Melior,
Blonde, Blanche 등이 있습니다.


플로레페 두벨(Florefee Dubbel)에서 Dubbel 은 영어로 Double 으로
악마의 맥주로 유명한 Duvel 과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벨기에 출신이나,

Duvel 은 어디까지 맥주의 이름이며 Belgian Strong Ale 로 분류되고
Dubbel 은 트라피스트나 수도원계(Abbey) 에일에서
만드는 맥주를 스타일상 구분할 때의 척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맥주들중에서
플로레페 두벨과 유사한 맥주를 꼽으라면
레페 브라운(Leffe Brown)일 겁니다.

레페 브라운엔 Dubbel 이란 표지가 따로 없지만,
레페 시리즈 중에선 플로레페처럼
Dubbel 이 따로 없기에 브라운이 그에 해당합니다.

레페는 벨기에 디낭의 수도원에서,
플로레페는 나뮈르지역 플로레페에서 출신,
지도상으로 보면 두 지역이 매우 가깝던데

같은 수도원계 계열인, 이름도 비슷한 두 맥주의 Dubbel 을
비교시음하면서 어느 쪽이 더 본인에게 맞는지
가려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예전부터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부터,
연상되는 단어는 플로랄(꽃과 같은) 이었습니다.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 세뇌되다보니
꽃 향기가 별로 안 어울리는 Dubbel 스타일의
향이 약간 플로랄하여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는 맛에서도 어느정도 감지가 된 부분이었는데,
레페브라운이 많은 사람들에게 달달한 맥주로 인식되었다면,
플로레페 두벨은 달지는 않지만.. 어두운 구리빛 색상과는 안 어울리게
첫 맛에 약간 화사한 느낌을 주던 맥주였다는 평입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 수록 본 정체성을 찾는 듯
맥아의 살짝 단 맛도 느껴졌지만,
인상깊은 수준이 아니어서 뒷 맛이 건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끝으로 갈 수록 은근 홉의 씁쓸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벨(Dubbel) 스타일 답게
짙게 깔린 거품과, 부드러운 질감이 있었고
예상보다는 탄산감이 많아서 초반에 화사한 느낌이
피어오를 때 탄산이 도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

레페 브라운과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은 가진 맥주라고 생각되었으나,
더 넓게 보았을 땐, 뇌리에 박힐만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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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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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17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서 맥주 다섯 병 사면 한병 공짜로 주는데도 포기하고 전용잔을 택했다는 건.
    이 맥주가 제법 맘에 든다는 건가요?
    살찐돼지님 집에도 제법 다양한 전용잔이 있는데도 맥주 한병을 포기할 정도면 말이죠....ㄷ

    • 살찐돼지 2011.07.18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에 330ml 맥주 5병사니 한 병을 서비스하길래 데드가이 에일을 하나 더 얻어왔습니다 ~. 플로레페 잔은 세송이랑 델리리움 트레멘스 샴페인병을 각각 하나씩 구매하여 얻은 거예요 ㅋ

      당시 델리리움 전용잔과 플로레페잔을 놓고 갈등했는데, 잔 입구가 넣고 오므라지지않은 성배잔이 더 끌려서 플로레페를 선택했어요. 그래도 델리리움 전용잔은 여전히 탐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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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천국 벨기에에 있다보니, 한정된 시간에 어떤 맥주를 블로그에 소개할지도
저에게는 요즘 가장 큰 행복한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마레드수 10 (Maredsous 10)가 맥주상점에 쌓여있는
엄청난 가짓수의 맥주들중에서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제 선택을 받은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최근 이틀동안 와인같은 맥주를 마신것 때문인지.. 정통맥주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더 중요했던 요인으론, 맥주가게에서 30%할인행사 하더군요. 750ml 를 3유로밖에 안주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맥주상점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듀벨(Duvel)의 소속양조장인
Moorgat 양조장의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었기에 이와같은 할인을 누릴수 있었죠.

- Moorgat 양조장의 다른 맥주 -
Duvel (두블:듀벨) - 8.5% - 2010.02.08


Moorgat 양조장은 벨기에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양조장이자,
굵직한 이름의 맥주들을 양조하거나, 인수를 하여 목록에 포함시켰는데,

듀벨(Duvel)을 비롯하여, Vedett 라는 벨기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밀맥주,
작은 난장이 할아버지가 인상적인 '쇼페(Chouffe)' 시리즈 맥주들,
 그리고 미국의 옴메강(Ommegang)등을 소유하고 있죠.

오늘의 '마레드수(Maredsous)'는 1963년 Moorgat 양조장이
벨기에 중부 나뮈르(Namur)근처에 위치한 베네딕트수도원
마레드수 수도원으로 부터 양조허가를 얻어낸
애비(Abbey)맥주로, 총 3가지 종류의 맥주가 '마레드수' 에 있습니다.

로쉐포르트(Rochefort)와 동일한 분류인 6,8,10 의 숫자로 구분했으며,
마찬가지로 숫자가 클수록 도수가 높아지는것도 똑같습니다.

Moorgat 가 세속의 양조장이기에 로쉐포르트처럼
트라피스트(Trappist)로 인정받을 수는 없으며,
트라피스트 수도회가 아닌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원 출신이기 때문에
아마 상업성과 무관했더라도 트라피스트 맥주로 불렸을까 의문입니다.

아마 '베네디스트' 라는 다른 이름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지금 묵고있는 호스텔의 직원에게 맥주좀 마시게
베스트말레(Westmalle) 전용잔좀 빌릴 수 있냐고 물으니
가지라고 주네요.. 어차피 못가져가긴 하지만.. 그 쿨함에 놀랐습니다.

마레드수 10 은 이미 밝혔다싶이 그들중에선 가장 강한 제품의 맥주(10%)이며,
벨기에에일 분류상 트리펠(Trippel)으로 불리는 에일입니다.

같은집 식구인 듀벨(Duvel)과는 벨지안 스트롱 에일로 불려,
색상은 서로 같지만.. 맛이나 풍미에선 좀 차이를 보이죠.

거품에선 마레드수10 가  듀벨보단 한수 위며, 전체적인 풍미에서도 마레드수가
더 묵직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선사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레드수에서도 듀벨과 같은 약간의 달달함과 과일의 상큼한 맛이 느껴졌으며,
쓴 맛, 알코올 맛등의 다른맛들은 특별히 접할 수 없었습니다.
맛이 자극적이지도, 무미건조하지 않았다고 여겨졌습니다.
초중반의 맛은 꽤나 인상적이지만, 후반부로갈수록 맛의 강도가 쇠약해져
끝이 약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하지만, 맛 보다는 부드러운 풍미, 조금만 병을 흔든후에 따르면 생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거품등이 마레드수 10을 만족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올곧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마레드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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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7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레드소스군요.
    국내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입했던 맥주래요.
    그러나 지금은 레페에만 만족해야 하는 현실....-0-;;
    얼른 우리나라에도 벨기에맥주 열풍이 불어와야 하는데....-0-
    사람들이 호가든에만(그것도 한 종류) 만족해서 탈....-0-;;

    • 살찐돼지 2011.01.18 0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벨기에에서 한국여행객을 10분정도 만났는데, 와플, 초컬릿등만이 벨기에의 명물것으로 아시더군요. 맥주를 마실 계획인분들을 못 만났습니다. 독일이나 체코에가면 머릿속에 맥주마실 생각이 이미 있는데 반해서, 영국과 벨기에서는 그렇지 않은게 의아했습니다.

  2. drcork 2011.01.1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어디에있니? 이제 호스텔에서 맥주잔 달라는 정도는 free talking 가능한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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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10일도 남지않은 시기때문인지, 자주 방문하는 맥주가게들에는
부쩍 겨울용으로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하여 제조된 맥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름에도 이미 크리스마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라벨에서 풍겨오는
분위기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밤분위기가 연출되어 고르게 된,
'코르센동크 크리스마스 에일 (Corsendonk Christmas Ale)' 입니다.

매년 11월에서 2월까지만 출시되어 판매되는 겨울용 맥주이죠.


'코르센동크(Corsendonk)'는 맥주의 이름이자 양조장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코르센동크라는 상표명은 양조장이 위치한 Oud-Turnhout 시의
수도원에서 비롯하였으며, 그 수도원은 1398년 세워졌습니다.

여느 벨기에의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수도승들이 맥주를 양조햇는데, 
1784년 오스트리아의 황제에 의해서 수도원이 문을 닫게되어
맥주들 양조하던 코르센동크 수도원의 전통이 끝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19세기에 접어들어 그곳 맥주의 전통은 다시 부활하게 되었고,
1982년엔 '코르센동크' 브루어리가 동명의 수도원에서 오랫동안 생산하되오던
맥주스타일에 대한 상권을 얻어서 판매하는 애비(Abbey)에일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코르센동크'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이번 '크리스마스 에일' 또한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관련 음악이나 들으면서,
크리스마스 에일을 즐겨야 겠네요 ~


거품이 꽤나 실하며, 겨울에 어울리는 진한 검은색을 띄는
코르센동크(Corsendonk)의 크리스마스 에일은
개인적인 시음소감으로는 맛과 느낌이
서로 다른지향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말은 풍미에있어서 크리스마스용 맥주답게 묵직하고,
진득한면과 부드러움, 그리고 거품이 평균이상이라
느낌만 본다면 무거운축에 속하는 맥주였으나,

맛에 있어서 벨기에의 검은색에일들이 주로 갖는 성질인
단맛은 별로 없지만, 대신 예상외로 호가든(Hoeggarden)에서 보이는
큐라소(오렌지껍질같은)스러운 맛이 맹점이 되어주어,
묵직한 풍미와 상반되게 싸하면서 나름의 상쾌함도 있었습니다.

마시기 전, 묵직하고 달달한 맛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오렌지, 포도같은 신맛이 나타날거라곤 전혀 짐작치 못했죠.

예상을 뒤엎은 맛이나, 그래도 맛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지만,
왠지모르게 혼자 마시는 크리스마스 에일은 좀 슬프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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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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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19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마시는 크리스마스에일이라....
    그래도 부러운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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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서 플랜더스지역 Watou 에 위치한 St. Bernardus 양조장의 Abt 12 입니다.
수도원으로 부터 허가를받아 수도원방식의 맥주를 만드는
아비(Abbey)에일인 St. Bernardus 는 트라피스트 에일들중에서
가장 귀하고 신비한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의
St. Sixtus 수도원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역사를 되짚으면, 19세기 프랑스에 있던 Catsberg 수도원 공동체가
Watous 로 이전되었고, 그 이름을 'Notre Dame de St.Bernard' 라 했습니다.
수도원의 재정확보를 위해 Watou 에 치즈공장을 설립했고,

1930년대 Mr. 드코닉이 그 치즈공장을 매입한 다음,
Watou 안에 있는 트라피스트 수도원 근처에 치즈공장을 건설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종전한 후 베스트블레테렌의 St. Sixtus 수도원은
더 이상 그들의 맥주를 외지인에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지만,
수도원 근처의 선술집이나 지역주민들에게는 예외를 적용해서,
그들의 맥주를 맛 보고, 만들수 있도록 승인하였다고 합니다.


'Mr. 드코닉' 과 그의 친척들은 1962년 수도원으로부터 30년간
트라피스트 맥주를 상업화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치즈를 청산하고 맥주로 종목을 변경하였으며,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맥주장인의 관리하에 도움을 받아서
고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30년이 흐른 1992년 협의한 기한이 끝났지만,
그 사이 너무 많은 상황들이 벌어지고 난 후였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 이라는 기준이 매우 엄격해져,
오로지 수도원의 담안에서 만들어지며, 비상업적, 수도사들의 책임에 의해
양조된 맥주들만이 트라피스트(Trappist)로 불릴 수 있게 되었기에,
Mr. 드코닉의 맥주들은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0년사이에 Mr. 드코닉의 양조장은 규모가 너무 커진것도 있어,
결국 St. Sixtus 로 회귀하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독립하여
St. Bernardus 양조장이라고 이름짓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비(Abbey)에일은 트라피스트에 비해
상업화되었기때문에 가치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등급이 낮게 여겨지는데,

예외적으로 St. Bernardus 의 에일, 특히 오늘의 Abt 12 는
특히 맥주평가 사이트들에서 상당한 호평을 얻는,
Beer Advocate.com 에서는 에비에일 중 가장 높은 전체 11위에 랭크되있으며,
그보다 높은 트리피스트들은 베스트블레테렌 2종, 로쉐포르트 1종 밖에 없고,

다른 사이트인 Ratebeer.com 에서는 만점짜리 맥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점수가 높은 것은 물론 뛰어난 맛과 풍미가 우선이겠지만,
맥주매니아들에게 가장 신비롭고 구하기 까다로우며, 언제나 베일에 가려져있는
(실제로 저도 아직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한...)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트라피스트의 관리허가아래서
20년전까지 만들어지던 맥주가 St. Bernardus 이기 때문에,
베스트블레테렌의 친척과 다름없어 후한점수를 주는것도 있어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위 사이트들의 평점들은 참고자료일 뿐이며,
맥주는 자신에 입맛에 맛는 것이 최고입니다.
베스트블레테렌보다 맥스(Max)가 입에 맞으면
맥스가 그사람의 최고의 맥주가 되는거지요 ~  


'베스트블레테렌' 을 간접경험 할 수도 있는 St. Bernardus Abt 12 는
10.5%의 강력한 도수때문에 트리펠(Trippel)을 넘어,
쿼드루펠(Quadrupel)으로 분류가 되어지는 제품입니다.

검은빛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St. Bernardus Abt 12 에선
병입에 의한 숙성에서 생겨난 것들인지 탄산이 은근히 있었으며,
알콜맛은 적당했었고, 진하고 묵직하면서
상당한 부드러움을 전달해 주었던 풍미였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씁쓸함이나 탄맛등이 별로 없었으며,
그 대신 강한 과일이 맥주맛에 주를 이루었기는 하나,
좋게 표현하면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보다 풍미에 집중할 수 있었고,
비관적으로 설명하면 생각보다는 맛의 굴곡이나 다양성이 없었습니다.

요사이 제 입맛이 자극에 둔감해져서 맛을 못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평소에 하이네켄, 맥스를 즐겨드시는 한국분께 좀 권했더니.. 그분 曰
" 너무 세고 향,맛이 정말 강해서 맥주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맥주에서 큰 감명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평소 듀벨(Duvel)이나,
레페 브라운이 취향에 부합하여 즐기던 분들께서는
St. Bernardus Abt 12 또한 마셔 볼 만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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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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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버핏 2010.12.01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파파챠 2011.02.06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일본에 여행가면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3. trueeunus 2012.01.14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소량 입고 되었습니다. ㅎㅎㅎ (수입자 아님... 작은 맥주집운영 ㅎㅎ)

  4. trueeunus 2012.02.08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위 했으면 10위안에 있는 맥주는 어떤것들인가요???

    • 살찐돼지 2012.02.09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작년 12월 beeradvocate.com 순위에서는 11위였는데, 그 사이에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졌군요 ~

      순위는 http://beeradvocate.com/lists/popular 서 볼 수 있습니다 ~

  5. 한잔의 룰루랄라 2012.04.02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입니다. 최근 입고 되어 맛을 봤는데... 정말 깜짝 놀라서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4.0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 베르나르두스를 취급하신다는데서, 맥주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엿보입니다~

      저도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니 훗날 기회되면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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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일한 애비(Abbey)에일인
레페(Leffe)맥주의 한 종류를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레페 트리펠(Tripel)이라는 제품으로,
트리펠은 벨기에에서 맥주의 강도를 구분할 때 사용하며,
영어의 '트리플' 과 같은 의미의 용어입니다.

'트리펠' 에일들은 대개 8~9 를 웃도는 도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황금빛의 색을 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페 홈페이지' 에서는 각각의 종류마다
맥주에 대한 영감을 형용사하나로 표현해 놓았는데,
블론드는 엘레강트, 브라운은 진정한(Authentic)이며,
오늘의 제품 트리펠은 감칠맛있는(robust)라 설명되어지고 있네요~

- 레페(Leffe)의 다른맥주들 보기 -
Leffe Blonde (레페 블론드) - 6.6% - 2009.07.28
Leffe Brune (레페 브라운:브륀) - 6.5% - 2009.11.23
Leffe Radieuse (레페 하디어스) - 8.2% - 2010.08.16


대부분의 벨기에의 트라피스트(Trappist)나 애비(Abbey)에일을
만드는 브루어리들은 트리펠(Tripel) 에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리펠이있는 브루어리에는 두블(더블)이 있는데,
두블은 트리펠보다 한 단계 낮은 강도의 맥주로
대개 알콜도수 7 도 근처의 검은색을 띄는 맥주입니다.

두블의 색상때문인지 트리펠과 동시에 잔에 따라놓으면,
보이는 인상에서는 두블이 더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

주목 할 점은 레페맥주의 제품군에서는
 트리펠(Tripel)은 있어도.. 더블(Dubble)은 찾을 수 없는데,
제 주관적 예상으로는 '레페 브라운' 이 본래는 더블이나..

더블 & 트리펠같은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용어보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색상을 묘사한
브라운(Brown)으로 이름지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레페 블론드 & 브라운은
전 세계로 뻗어나간 유명맥주가 되었지만,
반면에 트리펠(Tripel)은 브라운처럼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색상이 겹치는 블론드(Blonde) 때문이 아니었나.. 나름 추리해 보았습니다 ㅋ


과연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감칠맛이 도는 맥주인지 시음해보았습니다.

향에서는 과일과 같은 향기가 피어올랐으며 (너무 뻔하지만 사실인..)
8.5% 의 알콜도수가 무색해보일정도로 알콜의 맛은 없었고,
대신 과일의 맛.. 특히 호가든(Hoegaarden)같은 밀맥주류에서 접했던
 맛인 산뜻하게 상큼함이 비슷하게 전해져오는 듯 하였습니다.

풍미부문에서는 개인적으로 진득하고 무거울걸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마셔보니 맛에서오는 상큼함때문인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견으로는.. 레페 트리펠(Tripel)을 좀 더 대중적으로 시판하면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되었으며, 음식들과도 궁합이 좋을 맥주라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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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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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3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새로 개편되었네요.
    그와 더불어 라벨도 좀더 세련되게 바뀌었고요.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새 라벨이 들어오겠죠?

  2. Dreaming-BK 2011.04.05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ㅈㅅ한데 저도 레페 정말 좋아하거든요.. 집에서 가까운 마트라고는.. 홈플러스 밖에 없어서 항상 블론드나 브라운을 사다 마시는데 루비나 트리펠 같은 것들도 국내에 들어와 있나요?? 들어와 있다면.. 어디 가서 마실수 있을까요?


    예전에 자주가는 세계맥주집에서 쥔장님이 루비한병 주셨는데.. ㅋ

    뭐랄까.. 참.. 맛있더라구요 ㅋㅋ..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ㅋㅋ

    어디가면 구할수있죠? 차로 10분정도 가면 롯데마트고 18분정도 가면 이마트인데.. 잘 가지는 않지만.. 이참에 가서 1인 한도 까지 사다가 베란다에 저축해놓게요 ㅋㅋ

    귀찮으시겠지만.. 되신다면.. www.cyworld.com/smoothBaeKoon 여기 제 싸이 홈피 주소인데 일루오셔서 방명록에 짤막하게 글 좀 남겨주실수 있으신가요??

    • 살찐돼지 2011.04.07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레페는 블론드와 브라운밖에는 없습니다. 세계맥주집의 주인장님이 루비를 주셨던 것은 한국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희귀품을 선물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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