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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순간 눈에 확 들어오는 라벨과 병을 가진
델리리움 녹터눔 (Delirium Nocturnum)은
Huyghe Brewery 라는 벨기에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Huyghe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맥주중에서는
'델리리움 녹터눔' 또한 유명하기는 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맥주는 '델리리움 트레멘스 (Delirium Tremens)' 라는
제품으로, 전세계에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델리리움 녹터눔의 의미는 '환각의 밤' 이며,
델리리움 트레멘스는 '술 마신뒤 찾아오는 환각' 이라 합니다.


라벨에 그려진 붉은 코끼리의 의미는
환각에서 보여지는 코끼리임이 분명한데,
환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려는 듯 코끼리 주변에는
흰색 소용돌이가 돌아, 뭔가 어지럽고 빨려 들어가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 블로그에 올라 오겠지만
'델리리움 트레멘스' 에는 코끼리 이외에
사자, 악어등의 동물들이 더 출현하고 있는데,

Huyghe Brewery 브루어리에서 이와 같은 이름과
라벨디자인을 선택한 까닭이 밝혀지기로는..
8.5 % 의 알콜도수의 강력함이 마시는 이를 취하게 했고,
누군가는 알딸딸한 상태에서 코끼리를 보고, 사자를 본 모양입니다.

양조장을 견학한 학생들이 '델리리움' 맥주를 마신 뒤,
환상속에서 본 동물을 그린것을 라벨에 그대로 적용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찌되었건.. 귀엽고 재미난 겉모습 속에는
'환각' 이라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름과, 강력한 맥주가 숨어있는..
외관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낭패를 면하지 못할 것 같네요 ~ 


벨기에식 스트롱 다크에일에 속하는
'델리리움 녹터눔' 에서는 3차 발효과정을 거치는 맥주로,
병에서 마지막 3번째 발효를 마친다고 합니다.

과일의 향이 강하게 풍겨져 나오는 동시에,
맛을 보는 순간 약간의 탄산이 쏘는 느낌도 돌면서,
신맛도 나며, 과일맛도 느껴집니다.
쓴맛이나 단맛은 그다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무게감이 특별히 무겁거나, 아주 진하거나 하지는 않으나
한 모금을 넘기면 호올스나 목캔디를 먹은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8.5% 라고는 하지만
알코올 맛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에게 있어서 강도, 맛의 지속력, 자극적임등에서
기대했던 것에 못미쳐서 아쉬움이 남았고,
이 정도로는 코끼리를 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의 소견일 뿐.. 유럽여행을 하시다가
코끼리가 그려진 분홍색 병에 담긴 맥주를 만나게 되면
한 번 시음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코끼리와 동물친구들을 만나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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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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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9.01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릴리윰 트레멘스는 알콜중독자한테 오는 심각한 합병증중에 하나인데; 그걸 맥주 이름에 쓰다니 섬뜩하구나ㅎㅎ;

  2. 캬아 2010.09.0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마셨던 맥주인데 맛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네요.. 불투명한 도자기병과 코끼리가 인상적이었던 맥주지요. 맛이 디자인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살짝 실망했던 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0.09.02 0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까운 일본에는 수출이 된다고 하더군요. 맛은 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이름의 임팩트에 비해서는 강도가 좀 떨어진다 보았어요 ~

  3. era-n 2010.09.01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먹어보고 싶은 맥주인데....
    우리나라에도 얼른 수입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여기 맥주 중에 단두대가 그려진 맥주도 있더군요....ㄷㄷㄷ

  4. Seth 2010.09.05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왠지 막걸리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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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 맥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Timmermans(팀머만스) 브루어리의
Faro(파로)라는 맥주입니다.

우선 람빅맥주란.. 쉽게 설명하면
맥주를 만들때는 효모작용에 의한 숙성시간이 필요합니다.
람빅을 제외한 모든종류의 맥주는
인간이 개발한 발효시설안에서 인공적으로 발효를 거치는데,

람빅은 자연상태의 효모를 발효에 이용하는..
인위적인 배양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발효맥주를 말합니다.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옛 시절의 발효방법으로,
온도, 장소, 통풍등.. 자연적인상태에 따라
 같은 양조장의 같은사람이 만들어도,
맛과 품질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맥주가 람빅입니다.

자료를 참고한 이기중님의 '유럽맥주 견문록'에 따르면,
람빅맥주의 매력은 라이브 음악과 같은 즉흥성에 있다고 써놓으셨네요 ~


파로(Faro)는 맥주의 이름이 아니고, 람빅맥주의 종류입니다.
체리맛, 라즈베리맛, 복숭아맛, 딸기맛,
귀즈(음료 '솔의 눈'과 흡사 - 제 견해)맛 등등
람빅은 과일맛을 잘 살려낸 맥주인데..

파로(Faro)는 유독 과일이 아닌 '빙설탕, 혹은 흑설탕' 맛을 내는 람빅입니다.
얼음모양의 빙설탕이 첨가되어 만들어지는 파로 람빅은
람빅맥주들중에서 낮은 알콜도수와 단맛이 강조된 람빅으로,
한 때는 람빅맥주들 중 값 싸고, 가볍고, 달달한 람빅이라는 
약간은 불명에스러운 이미지또한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파로 람빅은  
예전처럼 저렴하고, 가벼운 이미지가 사라지고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맥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팀머만스 파로맥주의 원료로는 보리맥아, 밀맥아,
설탕, 홉, 과일주스, 효모가 포함되어져 있네요 ~


처음마셔본 파로(Faro) 람빅의 맛은..
맥주의 맛이라기 보다는 주스의 맛이 강했습니다.
앞에서 밝혔듯 원료에 과일주스가 첨가되기는 했지만,
맥주의 느낌이 강하지 않아 조금은 당황스럽네요 ~

석류주스에 설탕이 함유된 맛이 나며,
초반에 달다가 후반에 신맛이 확 올라와 주고,
점점 사라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

람빅에 대한 내공이 거의 전무하고,
마셔 본 것이라고는 체리, 라즈베리, 귀즈, 파로밖에 없는데,
시음한 결과 '이게 맥주??' 라는 의문이 들게하는 맛입니다.

입맛을 돋우는데 좋을 것 같으며,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팀머만스의 파로 람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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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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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어 매우 기분 좋은 밤 쓰는 리뷰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아첼(Achel)지역에서 만들어진,
아첼 트라피스트 (Achel Trappist) 입니다.

세계에서 트라피스트(Trappist)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맥주는
단 7가지 종류밖에는 되지 않는데, 아첼 트라피스트는 7가지중 하나로
7개의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합니다.

아첼 트라피스트는 아첼 대수도원(Abbey)에서 생산되는 에일로,
총 5가지의 품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첼 블론드, 브라운이  5% ,8%로 나뉘어 4 개와,
아첼 엑스트라 9.5 % 1가지를 더해 5 종류입니다.   


아첼 성당은 1648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세워졌고,
1686년 대성당(Abbey)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 대성당은 프랑스혁명 때 파괴되었으나,
1844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출신의
수도사들에 의해서 재건립되었고,
1852년 처음으로 맥주를 생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71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인정받게 되어 맥주를 꾸준히 생산하였으나,
1914년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서 수도사들이 징집당하여,
트라피스트 맥주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뒤인 1998년 아첼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트라피스트 맥주를 다시 생산할 것을 결정했고,
7대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에 속하는
베스트말레(Westmalle)와 로쉐포르트(Rochefort) 출신
수도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 양조장을 건설하고
오랜기간 중단되었던 트라피스트를 재생산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블론드와 브라운으로 나뉜점에서
한국에 수입되는 애비에일인 레페(Leffe), 특히 브라운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음해 보았습니다.

따르고나니 많은 거품이 발생했던 아첼 브라운은,
오랜 숙성기간을 반영하듯, 과일의 향이
레페와는 비교 안 되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페 브라운이 달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여렷 보았는데,
아첼 브라운은 그에비해 단 맛은 조금 적은편이었고,
대신 싸하게 입안에서 피어오르는 과일향과 맛이 강한편입니다.

8 % 의 맥주이지만, 알콜맛이 느껴지지않고
단맛, 향긋하게 상큼한 맛이 어울러진 맥주라 맛 보았으며,
트라피스트 맥주들 들중 깊이면에 있어서는 경량급이었다고 생각드는군요.

레페 브라운에서 단맛↓, 깊이↑, 향긋함↑ 맥주가
아첼 브라운 트라피스트라 시음기를 매듭짓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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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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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6.23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첼 트라피스트는 맛보지 못했는데. 살찐돼지님의 리뷰 덕에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로 리스트업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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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6대 트라피스트맥주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 있고, 구하기 쉬운 친숙한 트라피스트에일인
Chimay (쉬메이) 입니다.

쉬메이 트라피스트에일은 총 3가지로
지난 1월24일 리뷰한 쉬메이 레드.
베이지색 라벨의 쉬메이 화이트,
그리고 쉬메이 블루가 해당됩니다.

라벨색상만보면 레드가 가장 강할 것 처럼 보이지만,
레드가 7.0%로 제일 순하고,약하며
화이트가 8.0%, 블루가 9.0%로 가장 강한 품목입니다.


쉬메이(Chimay) 브루어리는 벨기에 왈롱지역의 쉬메이라는
인구 약 10,000명의 도시에 있는 Scourmont Abbey 에서
1862년부터 에일을 만들기 시작했고,
1876년부터는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치즈와 트라피스트에일은 현재까지도 쉬메이의
주축이 되어주는 품목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쉬메이 화이트,레드보다 블루가 좀 더 특별한 것은
오랜기간동안 숙성시켜 먹는게 좋다는 점입니다.
숙성시킨다해서 별다른 의미가 있는것이 아니고,
유통기한이 길어 병입된 채로 오랫동안 내버려두었다가
마신다는 이야기인데, 쉬메이에서 추천하는 유통기한은
제조년으로부터 5년입니다.

병속에서 발효과정을 걸쳐 오래될수록 맛이 농익는 쉬메이 블루를 
2~3년 된 것이 가장 많이 좋다고 수도원 브루어리에서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화이트와는 다르게 블루제품만 라벨상단에 생산연도를 표기합니다.

이번에 제가 마시게 되는 쉬메이는 2009년산으로
아직 1년밖에 되지않은, 햇병아리 에일입니다.
쉬메이가 한국에 정식수입이되어 구하기 용이하다면,
정말 여유를가지고 집안 창고에 2~3년을 묵혀놓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텐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참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검붉은 색깔을 띄고있어, 보기만해도 강해보이는
Chimay 블루는 향이 흡사 와인과 같았으며,
거품은 많이 일지는 않는 맥주였습니다.

입에 가져다가 맛을 음미하면, 맛의 부분에서는
제가 느끼기엔 포도와 같았던 상큼한 과일맛과,
그 후로는 약간의 단맛이 스쳐지나가면서
알코올 향을 풍기며 사라졌습니다.
(맥주 설명에는 후추 맛이 있다고 하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무게감은 아주 무겁지는 않았지만,
중간이상은 가는 수준이었다고 보여졌으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제가마신 2009년산 제품..
그러니 1년 된 쉬메이에서는 딱히 심오한 맛은 못 느꼈고,
강한 과일의 상큼함과 깊은에일의 맛만 감지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점점 숙성되다보면 달라질 것 같은
여지가 있어보여,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쉬메이 블루 1년산,2년산,3년산,5년산 등등으로
구분해서 올려야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네요;;

하지만 정말 쉬메이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는 이상,
그 꿈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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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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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6.07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맥주네요. 양조장 찾아서 쉬메이 마을까지 찾아갔더랬죠. 쉬메이 치즈 등 제품라인 다양한 거 보고 무척 부러웠던 기억이,.. 맛을 보는 것 자체가 부럽습니다^^

  2. drcork 2010.06.13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메이 골든에일(하얀색 표지) 요즘 이마트에서 팔더라~~ 벌써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ㅋ
    그리고 오늘 옥수동에있는 해든하우스라는 수입슈퍼에 다녀왔는데 그롤쉬 스윙탑, green bock등 팔더라구ㅋ

  3. Seth 2010.06.15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우리나라엔 쉬메이가 안들어와서 좀 아쉬워요. 일본에도 들어오던데..
    포르투갈 갔을 때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게 쪼끔 아쉽네요. 쩝쩝.

    • 살찐돼지 2010.06.16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쉬메이가 귀한맥주이긴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 밖으로만 나가면 대부분의 곳에서 구할 수는 있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수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맥주예요..

  4. Deflationist 2011.08.24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품이 가운데 사진에서처럼 일지는 않더군요. Trappist Ale은 추운 겨울에 얼은 몸을 녹이는 그런 맥주 아닐까 싶어요..^^

    • 살찐돼지 2011.08.2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때 당시 수년동안 봉인되어있던 맥주가 흔들린채로 열리면서 폭발해서 1/3가량을 흘리고 말았죠 ㅋ Chimay Blue 는 도수도 높고 묵직하니 말씀처럼 윈터워머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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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트라피스트맥주
'Westmalle (베스트말레)' 의 트리펠버전 맥주입니다.

트라피스트맥주는 뭐고? 트리펠은 또 뭔가? 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아
아주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우선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는
유럽, 특히 벨기에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수도사(Monk)들과
그들의 일을 도우는 약간의 노동자들이 만들어내는
비상업적인 성격을 띈 맥주를 뜻합니다.

바티칸에서는 하이네켄,밀러와 같은 대규모기업의 손이 닿지않고,
단지 수도원의 경제력유지 & 자체소비 목적으로 양조하여 판매하는 수도원의 맥주에만
'트라피스트(Trappist)' 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허가한다고 합니다.
현재 벨기에에 6곳, 네덜란드에 1곳의 수도원만이 트라피스트를 만든다는군요.


트리펠은 맥주의 도수에 따라 구분 지은것을 뜻합니다.
싱글(Extra), 더블(두블), 트리펠(플)등으로 트리펠로 갈수롤 도수가 높은데,
싱글은 약 5 %, 더블은 7%, 트리펠은 9%~ 정도의 수치를 기록합니다.

베스트말레는 앞에서 설명한 바티칸에서 인정한 벨기에의 6개 트라피스트중 하나로,
Chimay(쉬메이)와 함께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널리퍼져있고, 잘 알려진 맥주입니다.
하지만 쉬메이,베스트말레 모두 2010년 현재는 한국에 없고, 있다 해도 구하기 아주 힘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미지세계의 맥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말레 트리펠은 1934년 처음으로 양조되기 시작했으며,
'모든 트리펠의 어머니'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펠의 원조라는 뜻인데, 베스트말레를 양조하는 수도원은
1836년부터 맥주를 양조하였고, 1856년 베스트말레 더블을 탄생시켰습니다.

베스트말레 더블은 어두운 갈색을 띈 맥주로, 19세기 당시의 맥주들의 대표적인 색상이었는데,
20세기들어 황금빛 필스너 & 라거맥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934년 필스너 & 라거맥주에 사용되는 스틸리안 골든홉과, 자츠 필스너홉을 사용하여
트리펠 트라피스트맥주를 새로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베스트말레가 트라피스트맥주에 시대유행에 걸맞는 모던한 혁신을 준 것이죠.

하지만 색상만 금빛이 돌뿐, 속성은 트라피스트(에일)이기때문에
  라거처럼 차가운상태에서 마셔서는 안되며, 10~15C˚의 상온에서 취급해야 합니다.
기존의 맥주를 다루던것과 달리, 와인을 다루듯이 트라피스트를 보관,음미하는게
트라피스트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길이라고 하는군요~


후각이 약한 제가 맡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과일의 향이 콧속에서 강하게 느껴지며,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크리미합니다.
무게감 또한 중간이상이라 보았습니다.

트리펠을 양조할 때 빙설탕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맥주의 맛에서 크리스마스 때 즐겨먹던 막대사탕의 맛이 나며,
과일같은 신맛이 입안에서 퍼지는 듯하며,
9.5%의 도수때문인지 알코올의 맛 또한 간간히 접할 수 있네요.

쓴맛은 없지만 코와 입을 계속해서 간지럽히고 자극하는듯한
과일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맥주였으며,
 마시고 나면 '세상에 이런 맥주도 있구나!' 하며 깨닫도록 만들어 주는군요~

330ml 의 소용량이지만, 강한 개성때문에
단숨에 들이킬 수 없으며, 조금씩 음미하면서 마시다보면
 강력함때문에 330ml 도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잠들기 전 수면제용으로도 적격인 Westmalle Tripel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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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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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학 2010.06.03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께서는 맥주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저도 가끔 수입맥주를 구입해서 먹기는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구하는 편이라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오늘도 맥주가 땡기네요.ㅎㅎ

    • 살찐돼지 2010.06.05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에서 2월달 이후로 게시된 맥주는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맥주들이네요;; 제가 지금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구할 수 있는 맥주예요. 괜시리 죄송스럽네요..

    • 재학 2010.06.05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그렇시구나 나중에 돈 많이벌면 세계맥주기행이라도 한번 하고싶네요.
      그럴려면 로또1등이라도 되야하려나?.ㅋ
      그나저나 우리나라에도 많은 종류의 맥주가 수입되었으면 좋겠내요. ㅎㅎ

    • 살찐돼지 2010.06.06 0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도 나름 많은 종류의 수입맥주가 있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라거,필스너계열의 맥주라 좀 아쉬워요;

  2. HEB 2011.01.2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estmalle나 St Bernardus abt12에 대한 리뷰가 참 공감됩니다.
    Chimay도 참 좋은 맥주인데 이런 맥주들도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면 좋겠네요..

  3. HEB 2011.01.23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본 기억이 나서 한병 사다가 마시면서 다시 리뷰를 보고 있습니다. 주인장님께서는 맛에 대한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시는데 탁월하것 같습니다. ^^
    숨어있는 향기와 맛을 찾아내는 것은 사실 좋은 와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었는데,, Trappist 맥주들은 맥주에서도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1.01.24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계에 있어서 트라피스트맥주들은 최상위그룹을 차지하는 맥주이기에, 마시는 사람은 다른맥주에 비해 보다 많은 집중을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모국에서는 전혀 즐길 수 없는 사람같은 경우는 더더욱 신중하게 마실 수 밖에요. 앞으로도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4. eliya85 2014.01.26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도 약 반 년 전 쥔장님 블로그 눈팅 후 사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하이트만 마시던 시절, 바이헨슈테파너를 맛보고 느꼈던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문화 충격을 느꼈었구요...ㅎㅎ
    지금 글을 다시 찬찬히 읽으며 맛보니,
    지난 번보다 풍미가 훨씬 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덧글)
    말씀대로 가격만 어떻게 해 본다면, 공작부인이 입문용으로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취향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류의 맥주를 접할 기회가 워낙 드무니까요.
    바이젠 류는 나름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바이헨슈테파너를 추천해도 '상식' 내의 맥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드물지만, 화장품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 살찐돼지 2014.01.29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작부인은 말 그대로 쇼킹이죠. '이거 와인 아니야?' 부터 맥주라는데 다시 놀라고.. 음식이랑 매칭시키기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플랜더스 레드 에일이 국내에서 반응이 올거라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었고요 ㅎㅎ.

      트리펠도 충격은 줄 순 있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훨씬 싼 바이젠들이 존재해서 값 비싼 트리펠은 말 그대로 맘먹고 추천해야 먹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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