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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만(Kunstmann)의 이름을 살펴보면
왠지 독일출신일거라고 짐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쿤스트만은 상하로 길게 쭉 뻗어진 영토의 국가 칠레에서
중앙에 위치한 Valdivia 지역의 Torobayo 란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인데,

Kunst 는 독일어로 예술, Mann 은 사람으로
칠레에서 Kunstmann 이란 성을 가진
독일인 이민자의 후손들이
맥주로 아트를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Kunstmann 의 맥주들은
주로 독일식 맥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Bock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Kunstmann 의 맥주종류는 오늘의 Bock 을 비롯해서
Lager, Unfiltered Lager(켈러비어로 추정됩니다),
바이스비어, 페일 에일, 무알콜, 허니비어등등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선 Bock 과 일반 Lager, Pale Ale 이 현재 들어오고 있더군요.

새로운 복맥주가 한국에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 앞에서 Kunstmann 의 복을 발견했을 때는
약간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복(Bock)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낮은 도수(5.3%)때문이었습니다.

또 병목에 적힌 Negra 라는 글귀는
'복 보다는 다크라거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했죠.


쿤스트만 복(Bock)을 마실 때 마다 연상되는 맥주가 있는데,
바로 '레페 브라운' 으로써, 향에서 감지되는
그을려진 맥아의 탄 듯한 향과 달달한 향도 그렇고,

부드럽고 묵직한 풍미에 맛에서도 단 맛이 나는게 유사했지만,
아무래도 '쿤스트만 복' 은 라거맥주이다 보니
탄산의 존재감도 나름 있었고, 레페보다는 약간 묽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쿤스트만 복은 검은계열 맥주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는
'보리의 탄 맛'과 초컬릿 같은 단 맛이 주로 맥주를 주름잡고 있어서,

절제된 과일같은 맛과 어울러진 단맛, 씁쓸한 맛등의
다른 요소들을 찾을 수가 없었던, 달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밋밋하지는 않지만 맛이 다양하게 구성되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파울라너 살바토르' 가 한국을 떠나간 이후,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독일식 하면발효 복맥주가 공백이었는데,
쿤스트만이 새로 왔지만 살바토르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기엔
좀 다른 스타일의 복(Bock)맥주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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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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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agshipVG 2011.07.26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아이 둘마트에서 봤는데 쿤스트만 제품들이 쭉 들어와 있더군요 복 헤페 필스 였나.. 농약병같이 생겨서는 병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와.. 잔에 따르니 이거 정말 한약이 따로 없네요.. 정말 맛이 기대되는 맥주입니다 ^^
    덧붙여서 시음평을 보다보니, 남미계열 술들이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스콜도 그렇고 뭔가 새콤한 단내가 풍기는 산미를 즐기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같은 대륙이니 비슷한 취향이 형성되는가 봅니다

  2. sayeky 2011.07.28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 님블로그에 첨으로 글남겨보네요. 맥주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리마트 쿤스트만 세종류를 다마셔보았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맛은 없더군요.

    갠적으로 직업이 초콜릿을 다루는 직업이라 초콜릿 맛을 잘안다고 하는데

    흑맥주나 아님 복맥주 이런 데서 촠콜릿 맛이 난다 하면 그맛이 어떻게 나는지요?

    멍청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많이 마셔보진 않았으나 마셔본 흑맥주나 복맥주에선

    그맛을 느끼기 힘들었거든요 물론 쿤스트만 복에서도요.

    • 살찐돼지 2011.07.28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간 단맛과 진한 풍미를 내는 맥주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타우트나 포터, 다크라거류인 흑맥주들에서 나타나죠.

      맥아가 로스팅되어서 탄 맛과 동시에 살짝 단맛도 보이는데 종류에때라 초컬릿을 비롯해서 커피나 카라멜맛, 토피(스카치캔디 버터맛)등과 비슷한 맛과 향을 냅니다.

      실제로 맥아의 이름중에 '초컬릿 맥아'가 있는데 포터나 스타우트류에 쓰이는 맥아죠.

      초컬릿맛이라고해서 초코우유 수준의 달달한 맛을 내는 맥주는 드물며, 단맛은 적지만 그을린 맥아의 향과 맛이 초컬릿과 흡사한 경우가 있죠.

      제 생각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흑맥주들 중에서는 초컬릿맛을 내는건.. 별로 없는듯 싶네요 ~

  3. CB 2011.10.0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unstmann 검색했다가 글 잘 읽고 갑니다 :)

    첨 보는 맥주라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상당히 맛있고 특이하네요

    BOCK이라 적혀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맥주의 종류이군요 +_+

    첨 맛보는 맥주인데 상당히 매력적인 맥주네요 !!

    • 살찐돼지 2011.10.0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처음에 입문했을 때, 복을 마시면 왠지 복(福)자가 연관되더라고요. 말도안되는 연관때문에 복 맥주와의 친밀감은 높아졌고요 ~

      이 제품을 매력적으로 느끼셨다면 다음 번엔 좀 더 강한제품인 슈나이더의 아벤티누스(Tap 6)에 시도해보시면서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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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드와이저가 벨기에의 InBev 에 매각됨에 따라,
미국인이 소유한 미국의 가장 큰 브루어리가 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윈터 라거(Winter Lager)를 소개하려 합니다.

사무엘 아담스의 대표맥주는 '보스턴 라거' 로
한국에도 수입되는 제품인데, 특히 요즘 H 마트에서
한 병 2,500 원 행사에 있어 구매찬스에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오로지 '보스턴 라거' 한 종류 뿐이지만..
실제로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회사이자
크래프트(Craft,工) 양조장의 선두주자로,

약 40종에 이르는 영국, 벨기에, 독일, 체코, 아일랜드등의
고유맥주를 양조하며, 양조에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미국식으로
재해석하는 맥주에 대한 열정, 실험정신,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밑의 로고 속 표현처럼 미국의 월드클래스 맥주입니다.

-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오늘 소개하는 '윈터 라거' 는 이름 그대로 겨울용 라거입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계절맥주들.. 봄,여름,가을,겨울용 맥주를 만드는데,
'윈터 라거'는 11월 ~ 1월 사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989년 독일식 '윈터 복(Bock)'을 표본으로 양조한 것으로,
밀이 첨가되었으며, 라거이스트를 사용한 검붉은 색의 맥주입니다.

독일의 복비어를 따라 만든 것이라고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위반한데서 드러납니다.

독일식을 전적으로 추종한 것이라면 물, 맥아, 홉의 재료만 쓰는
맥주순수령을 준수했겠으나.. 다른 대륙, 사고방식을 가진 미국에서는
독일식 복비어에 계피, 생강, 오렌지 껍질을 첨가하여
앙큼상큼한 향미를 살려 미국식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론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이나 레드 에일,
27%의 무시무시한 맥주도 시도하는 곳이 사무엘 아담스이니,

'윈터 라거' 는 사무엘 아담스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맥주로 보여지네요.


잔에 따라놓고 사진을 찍다보면 보통맥주들은 거품이 그새 사그러드는데,
사무엘 아담스의 '윈터 라거' 는 두꺼운 거품층이 계속해서 유지가 되었습니다.

색상은 '보스턴 라거' 보다 약간 더 짙고 어두운 진한 적색이었으며,
레몬 같기도 꽃 같기도 한 향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생각보단 무겁지 않은 '보스턴 라거' 와 비슷한 수준,
탄산은 상당히 적으면서, 부드러운 입에 와닿는 질감등이 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독일식 복(Bock)과는 매우 상이하였는데
독일식 복이 맥아의 달달함을 주로 접할 수 있었다면,

샘 아담스의 '윈터 라거' 에선 홉 맛이 약간 쌉쌀함이 메인이지만, 
상큼하고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향이 깊이 배어있어,
입안에 오래남고 마시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작년 11월부터 출시되어 유통기한이 다음달까지라는 것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맥주의 힘이 딸리는 것 같은, 다시말해 특징이 확실히 있었는데
그것을 보여줄려다가 그냥 말아버리는 점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윈터라거 - 윈터 복의 역할은 추운 겨울날에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윈터 워머(Winter warmer)라는 것인데, 

그 역할을 수행하기엔 풍부함이나 묵직함, 강력함등이 부족했고, 
 과일같은 상큼함과 화사함이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오히려 현재 봄이나, 다가올 여름에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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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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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5.18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이태원 하이스트릿마켓에서 구입하신 건가요? 주말에 이태원 한번 가봐아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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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접하게되는 러시아 출신의 맥주로..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스타리 멜닉(Stary Melnik)이 되겠습니다.

라벨 중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림은 단연 풍차인데,
스타리 멜닉(Старый Мельник)은 러시아어로
오래된 풍차(Old Mill)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 소재한 De Molen 양조장의
이름도 풍차에서 비롯했는데, 러시아에도 같은 곳이 있었네요.

양조장에 대한 설명은 대기하고 있는
다음 스타리 멜닉 맥주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리 멜닉 (Stary Melnik)이란 이름을
가지고 생산되는 맥주들은 약 10가지로,
주로 라거맥주들에 해당하는 맥주입니다.

스타리 멜닉을 수입하는 수입사에서는
일일히 각각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기 어려우며,
또한 읽기 힘든 러시아어이기 때문인지,
분간하기 쉽게 골드, 레드, 그린 등으로 호칭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레드
투명한 병에 비치는 모습을 볼 땐
마치 페일 에일(Pale ale)과 매우 유사하지만,
사실은 하면발효 복(Bock)맥주 라고 합니다.
혹은 임페리얼 필스(Pils), 스트롱 페일 라거로도 표현되네요.

스타리 멜닉에서 최고로 강력한 제품으로
한국으로 돌아온 후 마시는 맥주들 중에서는
제일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맥주가 되었는데,

지루하고 평범했던 라거맥주의 연속,
현재 파울라너 살바토르의 철수이후
찾을 수 없게 된 복(Bock)맥주라는 희귀성,
러시아 맥주라는 특이성등이 작용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미리 기대하면 안 될 텐데요..


막상 잔에 따르고 난 후 다시보니
페일 에일(Pale Ale)과 같은 색상보다는
옥토버 페스트비어와 흡사한 짙은 녹색을 띄고 있었고,
거품은 적당한 수준에 소멸속도는 약간 빠르더군요.

향에서는 약하게 막대사탕과 같음이 접해졌는데,
이는 마셨을 때 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 나타나는 탄산의 습격이 지나간 후
복(Bock)비어스러운 맥아의 살짝 달달함 & 알콜맛이 전해지며,
그것도 사라진 후반부에서는 홉의 고소함과 (약간의)씁쓸함이 남습니다.

무게감이 특별히 묵직하다고는 생각되어지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라거맥주들보다는 좀 더 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스타리 멜닉 레드가 저에게 선사했던 알쏭달쏭함은
달달 & 알코올맛과 홉의 고소 & (약간의)씁쓸함중에서
누가 더 비중이 있었는가? 를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초반에 달달 & 알코올이 두각을 나타내서 이쪽이다 싶어도..
뒤로가면 (약간)씁쓸함이 남기에 참 콕 집어 어떻다 말하기 어려웠던 맥주였습니다.

마시는 사람을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매력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왜 'Ratebeer' 에서 Bock, Imperial Pils 라고 중첩분류했는지
접해보니 수긍히 갔던 '스타리 멜닉 레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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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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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4.11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 맥주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이지 않아 어떨지 궁금하네요. 수입사로부터 직접 구하신건가요?

    • 살찐돼지 2011.04.13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사에서 구하지는 않았고요, 러시아 식당에서 구매했어요 ~ 발티카 종류랑 스타리 멜닉종류를 비교해가면서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시음이 될 거라 보네요 ~

  2. 멍멍 2011.04.15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호주에 와서 기네스 외의 에일맥주를 처음 접해보다 호주산 골든에일을 먹어보고 흠뻒 빠지게 되어서 에일에 대해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에 찾아오게 되었는데요. 맥주를 즐겨 마시지만 미처 몰랐던 것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되어 무척 재미있고 기뻤습니다. 벌써부터 귀국한 후가 걱정이 되네요ㅠㅠ 여기 맥주들도 참 괜찮은 편이라서요..

    앞으로도 종종 들리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1.04.16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는 에일맥주가 멸종상태입니다. 호주에서 마실 수 있는 라거들은 한국에도 있지만요.. 가급적 호주에서 맥주를 즐기실 때는 에일류를 즐기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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