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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
태즈매이니아의 제임스 보그 (James Boag) 양조장에서 나온
제임스 보그's Draught 를 오늘 시음하려고 합니다.

지난 6월에 이미 '프리미엄 라거' 리뷰로 소개한 적이 있는
제임스 보그인데, 프리미엄라거 & 드래프트
단 두종류만 현재 한국에 수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프리미엄 라거' 는 필스너 맥아를 사용한 맥주로
유럽식 필스너를 표방한 맥주였으며,

'드래프트(Draught)' 는 1880년경부터 시작 된
오스트레일리아의 전통적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페일 라거 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제임스 보그(James Boag)의 다른 맥주 -
James Boag's Premium Lager (제임스 보그스 프리미엄 라거) - 5.0% - 2011.06.09


드래프트(draught, draft)맥주는 우리에게 生 으로 알려진 맥주로,
맥주를 보관하는 철제통인 케그(Keg)에 담겨져 공장에서 운반되어
펍이나 호프등에서 생맥주와 흡사하게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설명됩니다.

드래프트는 꼭 현대식 케그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국식 캐스크 에일(Cask Ale)도 포함한 표현입니다.

케그 비어는 주로 살균이되었고 압력이 가해진 맥주로,
부가적으로 탄산이나 질소가 인공적으로 가미되었습니다.

반대개념인 캐스크 비어는 무살균, 무압력, 주입물 無 인데,
케그 비어가 캐스크에 비해 더 다루기가 쉽고 간편하면서

결과물이 일반 소비자의 무난한 취향에 알맞았기 때문에
1960년 즈음부터 캐스크 비어를 대체하고 대세가 되었습니다.  

케그와 캐스크 비어 모두 Draught 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케그(Keg)에만 한정된게 이 시대 맥주의 실정이죠.

그래서 영국의 전통맥주 지킴이 단체 CAMRA 같은 경우엔,
Cask Ale 에 Real Ale 란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드래프트-케그 비어와 Cask Ale 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메르젠이나 옥토버페스트비어 같은
진한 녹색을 발하고 있던 제임스 보그 드래프트는
희미한 홉의 향과 맥아향이 혼재해 있어
사실상 향에서는 특별함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맥주의 질감자체는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약간 무게감이 있는 라거맥주인데,
어울리지 않게 탄산감이 강해서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씁쓸함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으며,
과일 맛 같은 상큼함도 없었던
매우 드라이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반부에 조금의 신 맛과 함께 고소함이 맴돌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주를 이루어서
부제 'Pure Draught' 가 수긍이 가는 맛이었네요.

이틀 전 마신 '쿠어스 라이트' 에 비해서는
그래도 맛의 특성은 엿보였지만.. 컨셉 자체는
두 맥주가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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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26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하난 자비 없었다는 기억이..... 이 지역 맥주가 원래 비싸다는데... 맛에 비하면 너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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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셔 주(County)의 피터버러라는
인구 17만명의 도시에 있는 Oakham Ales 양조장은,

본래 잉글랜드 중부 루틀란드지역의 Oakham 이란
동명의 지역에서 세워진 곳이나.. 양조장 터를 옮겼으며,
그럼에도 Oakham 이란 이름은 여전히 간직한 브루어리입니다.

 Oakham 양조장의 맥주 JHB는 그들의 대표맥주로,
'Jefferey Hudson Bitter' 의 약자입니다.
 


'제퍼리 허드슨'을 처음에는 Oakham 양조장의 주인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실은 16~17세기 영국왕실에서는 왕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어릿광대,
꼬마광대가 있었는데 '찰스 1세' 의 광대였던 '제퍼리 허드슨' 은
영국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왕실 꼬마광대라고 하네요.

키가 3.5 피트 (약 107cm)밖에 되지 않았던 '제퍼리 허드슨' 은
왕의 총애를 받아 '로열 드워프(왕실난쟁이)' 라는 칭호가 있었습니다.
근데 왜? 맥주에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설정했는지가 의문인데,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Oakham 의 JHB 는 2001년 영국 CAMRA 에서 수상하는
'Champion Beer of Britain' 에서 챔피언을 거머쥔,
2001년 영국의 에일들중에서 최고라는 명예를 얻은 맥주이며,
그 후로도 비터(Bitter)나 골든에일(Golden Ale)
부문에서 적지않은 상을 받은 맥주입니다.


Oakham 의 JHB 는 꼬마광대의 앙증맞고 귀여움이 연상되는
상큼한 레몬과 같은 맛이 부각되있는 에일맥주였습니다.

향 부터가 새콤한 레몬같은 향기가 풍겨졌고,
색상도 꼭 영국식 사이더(Cider)와 같은 밝은 초록빛을 띄며,
라거보다는 더 무게감이 있지만, 에일류에선
매우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선사하는 
그리고 많은 탄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워낙 레몬같은 상큼한 맛의 세력이 강하기때문에
입안에 머금고 목넘김하는 동안에는 다른 맛을 느낄 겨를이 없으나,
목넘김 후, 구강에 남는 맛에 집중해보면
차츰 정체를 드러내는 텁텁한 쓴맛이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만약 벌컥벌컥 마셨다면 레몬 같은 맛 밖에는 접하지 못했을겁니다. 

분명히 자기개성이 있고, 한국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을 것 같아 권하고 싶은데,
현재 시기상으로는 JHB 가 맹활약 할 여름이 아닌게 일말의 아쉬움입니다.

영국의 'Champion Beer of Britain' 는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데,
만약 이 행사가 겨울에 개최되었다면.. JHB 가 2001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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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Cask Marque' 가 입구에 있다고 해서 품질 좋고 다양한 영국의 에일을 판매하는 펍(Pub)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Cask Marque 가 너무 남용되고 있으며,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어떤 펍은 15개 가까이 되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들중에서 영국에일은 오직 2개에 불과했고, 그것도 구석에 배치되어 찾기도 어려운 펍의 입구에도 'Cask Marque' 가 보란듯이 걸려있었습니다.

결국 품질입증 목적의 'Cask Marque' 가 단지 펍에서 에일도 판매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린 셈이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국의 'CAMRA' 에서는 매년 Good Beer Guide 20XX 라는 가이드북을 편찬하고 있는데, 영국의 펍들중에서도 정말 진지하게 리얼에일을 취급하는 곳을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매년 영국 최고의 펍을 CAMRA 에서 수상도 하고 있습니다.

CAMRA 의 'Godd Beer Guide' 를 구매하는 것이 리얼에일을 마시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여행객이 하기 힘든일이기에, 제가 여행객 또한 책의 도움없이 좋은 에일을 마실 수 있는 작은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우선은 'Cask Marque' 가 있는 펍으로 입장한 다음에, 바에 설치되어 있는 맥주레버들을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그 맥주의 특징도 모르지만..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펍에서 판매하는 에일들은 너무 부담스럽거나 매니아틱하여 먹다가 포기 할 정도의 것은 없으니까요.

살피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에일의 상표를 알리는 표지위에 별도로 'Cask Marque' 표시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별도로 표시된 'Cask Marque' 의 의미는 그 펍에서 가장 자신있고, 품질이 우수하다 생각하며 또 타로부터 인정받은 에일이라는 뜻입니다.

양조장으로 부터 운송받는 과정에서부터, 취급하는 일까지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즉 그 펍의 메인맥주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절반정도의 펍에는 모든 레버에 별도의 'Cask Marque' 가 없는 경우도 많아.. 위의 설명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약간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과감하게 모르는 맥주에 도전해보는 것이 가장 좋고, 바텐더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결국 결론은 좋은 에일을 즐기고 찾아내는 것은 많이 마셔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처음은 당연 어렵겠지만.. 마시다보면 자신의 맥주성향을 깨닫게 되고, 어느순간 에일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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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10.3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가더니 에일빠 다됐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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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 여행을 온다면, 들러보아야 할 곳은 정말 많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빅 밴, 웨스터민스터 사원, 내셔널 갤러리, 대영박물관과 많은 뮤지컬극장.. 그리고 패션의 거리등이 있지요.

하지만 런던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 볼 수 있고, 영국인을 가장 많이 만나고 또 그들을 알 수있는 공간은 바로 펍(Pub) 입니다. 술 한잔과 함께 지인들과, 혹은 처음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인 펍. 여행객들이 런던의 펍을 찾는 까닭에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영국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영국식 식사와 맥주한잔을 곁을이기 위함이 대부분이라 점쳐집니다.

펍을 찾는 목적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제 블로그가 맥주에 특성화 된 곳인 만큼, 영국의 펍을 소개하는데 있어 무게추를 많이 두는 분야는 당연 맥주. 더 엄밀히 말해서 모든 맥주가 아닌 영국식 에일(Ale)에 관해서 조금이나마 안내를 해드리려 합니다.

런던의 펍에는 위스키, 칵테일, 과실 기타주류(과일맛 음료 + 알코올), 소프트드링크등의 주류와 음료를 판매하지만.. 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판매하는 것은 단연 맥주인데, 맥주에 관해서 많은 정보가 없는 일반여행객이 펍을 방문하게되면, 가장 먼저 생기는 난감한 상황은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 혹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갈구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상황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익숙한 맥주를 고르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기네스, 하이네켄, 포스터스 등등..

개인의 맥주취향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주관적인 견해로는 이는 나폴리에 여행가서 '피자 헛(Pizza Hut)' 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 보여지는데,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단지 대중들이 영국에일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 보여지며, 또 한국 이 다양한 맥주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게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워서 작은 글을 통해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라도 정보들 드리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우선 좋은 영국에일을 마시기 위해서는 위의 'Cask Marque' 표시가 있는 펍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영국의 에일 지키기 단체인 'CAMRA' 가 인증하는 좋은 영국 에일을 파는 곳으로 인정한 것으로, 펍의 입구에 이 패가 붙어있다면 영국에일을 맛 볼 수 있는겁니다.

- 2부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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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하 2015.12.1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다는 과일맛+알코올이 아니라 사과발효주가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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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도 런던을 흐르는 템즈강하류의 윗쪽에 위치한
Essex 주의 South Woodham Ferrers 라는
인구 약 16,000 명의 도시에 본부를 둔
Crouch Vale (크라우치 베일) 브루어리 출신의
Brewers Gold (브루어스 골드) 라는 제품입니다.

South Woodham Ferrers 도시 근처에는
크라우치(Crouch)강이 흐르고 있으며,
 크라우치 강의 계곡(Vale)에서 이름을 따와
브루어리 이름이 크라우치 베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브루어리는 1981년에 설립되었고
현재까지 독립된 채로 경영되고 있으며,
총 5가지의 정식맥주와, 12~14가지의
시즌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리입니다.


브루어스 골드(Brewers Gold)는 크라우치 베일 양조장의
대표맥주로서, 총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합니다.
앞에서 설명드리길.. 5개의 정식맥주와, 14정도의 시즌맥주가 있는데,
19개 맥주중에서 오직 브루어스 골드에만 절반이상의
힘을 쏟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골든에일(Golden Ale) 스타일의 브루어스 골드는
영국의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CAMRA 에 의해 2005년 2006년 2년연속으로
영국최고의 맥주자리에 오른 커리어가 있는 맥주인데,

이는 1982년 83년 연속으로 수상한
티모시 테일러 랜드로드 (Timothy Taylor Landlord) 에 이어
두번째로 기록한 2연속 챔피언 기록입니다.

사실 '브루어스 골드' 맥주의 시작은 2000년 여름..
여름용 시즌맥주로 단기간 양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되었으나,
반응이 좋아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상설맥주로 승격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풋내기맥주였으나, 불과 5년만에 영국의 맥주계를
두번이나 접수한 '브루어스 골드'.. 과연 어떻기에
시민들과 까다로운 CAMRA 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해지네요~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골든에일(Golden Ale) 이라길래,
마시기 전에는 진하고 향긋한 홉의 존재감을 기대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전혀 그렇지 않아 당황했던 맥주였습니다.

'Brewers Gold' 의 향을 맡으면 꼭 레몬이 첨가된 듯이 상큼한 향이 풍기고,
매우 가볍고, 산뜻한.. 어제마신 쾰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제가 맛보기에는 홉의 향이나 쓴맛이 거의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고
잠시 고소함이 감돌다가 지속력 없이 사라지는 좀 허무했던 끝맛이 있어,
과연 이 맥주가 이런 끝맛을 가지고 어떻게 2년연속 챔피언이 되었는지 의문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Brewers Gold' 에는 그래도 구별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꼭 영국식 사이더(Cider)나 샨디(Shandy)를 마신 것 같은
비터 & 페일에일과는 다른 홉 느낌이 없는 과일맛이 느껴지며,
포도나 레몬맛이 첨가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눈 가리고 저에게 이 맥주를 시음시키면, 저는 사이더라고 추측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펍에 가면, 좀 우중충하고 무겁고 미지근한 영국에일보다는
스텔라, 칼스버그, 칼링, 포스터스같은 대량생산 라거나,
스트롱보우, 매그너스, 벌머스 같은 알콜 사이더가 더 인기가 있습니다.
확실히 대중들은 상큼하고, 과일맛나면서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데,
사이더맛 나는 골든에일인 'Brewers Gold' 가 단기간에 인기를 얻은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왜 GBBF 에서 2년연속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는지는.. 저는 좀 의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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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4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성과 정통성을 고루 갖추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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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위' 라는 이름을 가진 캐슬락(Castle Rock) 브루어리는
영국의 노팅엄 시에 기반을 둔 곳으로,
1977년 영국 CAMRA 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Chris Holmes 라는 사람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캐슬락의 대표맥주인 하비스트 페일(Harvest Pale)은
2003년 노팅엄 비어페스티벌에 참가할 목적으로
양조되기 시작한 맥주지만.. 2004년
영국의 소규모 독립브루어리 협회(SIBA)로 부터
챔피언 비터로 선정되었고,

3년후인 2007년에는 영국의 챔피언 비터의 영예를 부여받는등,
잘 나가는 맥주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캐슬락의 '하비스트 페일' 은 3년주기로 상복이 터지는지,
2010년 8월에 개최된 영국최대의 맥주 페스티벌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 참가한 450가지의 맥주들 중
최고의(Supreme) 맥주라는 칭호를 얻은..

2010년 영국의 에일들중에서는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영광을 누린 맥주가 오늘의 '하비스트 페일' 입니다.  

제가 GBBF 에 참가하였을 때, 최고의 에일로 수상된
'하비스트 페일'을 맛 보기 위해 5번넘게 발걸음 하였으나,
번번히 품절아니면 캐스크에일(생맥주)가 노팅엄에서 런던으로
운반되던도중 흔들림을 많이 받아, 그 상태로는 진정한 맛을 낼 수 없기에
가라앉혀야 한다면서 3~4시간 후에 오라는 메시지만 전달받고,
결국에는 캐스크에일로 즐기지 못해 매우 아쉬웠던 에일입니다.

'하비스트 페일' 근처의 다른 맥주꼭지들은
개점휴업인 상태와 마찬가지였던 반면에,
2010 최고의 영국에일로 뽑힌 '하비스트 페일'을
맛 보기 위한 많은 방문객들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결과 때문에 끝내 GBBF 가 막내리는 날까지 맛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오래지나지않아 병으로 된
'하비스트 페일'을 만나게 되어 보는 순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CAMRA 가 '하비스트 페일'을 최고의 영국맥주로
선정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사실 가끔 화려한 수상 경력의 맥주를 마주하면
그 수상 경력이 제 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권위에 편승하여 칭찬으로 도배하지 말자며
개인적으로 마시기 전 머릿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  


스타일로는 영국의 골든에일에 속하는
'하비스트 페일' 은 홉의 향과 풍미, 맛등이
부각된 맥주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골든에일은 홉의 향과 맛이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비터(페일에일)특유의 과일같음과 풍미가 결합된,
필스너 + 비터의 형태의 맥주라 생각했었는데,

'하비스트 페일' 이 제가 상상속으로 생각했던 이상적인
골든에일의 맛을 현실로 가장 잘 표현해 낸 맥주였습니다. 

풍겨지는 홉의 향이 강하며, 마셨을 때 느껴지는
입속의 홉의 향긋함(Spicy)과 씁쓸한 홉의 맛
그리고 목넘김후에도 입에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홉의 미친 존재감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탄산은 적고, 필스너보다는 좀 묵직한 무게감이지만
평소에 씁쓸한 홉의 맛과 향긋한 풍미를 즐기는 분이라면
'하비스트 페일'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휘둘리지 않으려고 감각을 곤두세우며 마셨지만
결론은 확실히 좋은 맥주였기에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맥주를 지난 GBBF에서 생맥주로 마셨다면
병 제품보다 더 강화된 홉의 맛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게 해주는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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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rrett 2012.09.06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Harvest Pale 검색해보니, 리뷰가 나와 잇는걸 보고 깜짝 놀랬어요. 영국 에일 맥주 리뷰가 상당히 많으신데, 살찐돼지님께서 영국 에일맥주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국내에서 에일맥주 찾기도 힘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찾기 힘든데, 이렇게 훌륭한 블로그를 찾아내서 나름 뿌듯하네요.... ㅎㅎㅎㅎ 살찐돼지님 덕분에 예전 영국생활도 기억나고 로컬페스티벌도 다시 가고 싶고...... ㅎㅎㅎㅎ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하구요.... 시간날때 마다 자주 놀러 올께요!!!! ps - 혹시 지금 영국에 거주하신다면, 시간과 돈을 투자하서래도 harvest pale 생맥주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 살찐돼지 2012.09.07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년에 영국에 거주했을 당시가 있는데, 당시 모두 리뷰한 것들입니다.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는 못 경험해볼 것들이라는 생각에 좀 무리했죠..
      하지만 한국에 있는 현재는 그 때 무리한게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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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BF에는 단순히 입장하여 맥주를 즐기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하루에 2개씩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정확한 시음방법,
선출된 소규모브루어리에서 자신의 맥주를 소개하는 시간등등
개별프로그램마다 15파운드를 결제하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저도 2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신청할 당시 몇몇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이미 마감되어 있더군요 ~ 


8월 3일 화요일 6시. CAMRA 'Good Beer Guide'의 편집장이자,
17권의 맥주관련을 집필한 Roger Frotz 로 부터
종류에따른 정확한 시음방법을 가르침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6개의 잔과 입을 헹굴 생수, 약간의 빵이 주어졌으며,
총 6개종류의 각기 다른스타일의 맥주가 제공되었습니다.


제 앞자리에 앉은 분은 자원봉사자겸 프로그램 참가자였는데,
그가 입은 티에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제공된 독일필스너 '비트부르거'
라거스타일이자 영국, 특히 CAMRA의 입장에서는
그리 곱게 볼 수만은 없는 필스너스타일의 맥주라그런지
맥주가 제공될 때 몇몇의 사람들은 야유를 보내더군요 ~


두번째로 제공된 페일에일(Pale Ale)스타일의 맥주인
호주의 '쿠퍼스 스파클링 에일'


세번째로는 영국식 IPA(인디안 페일에일),
넷째는 벨기에 페일에일 '드 코닉'
다섯째로는 벨기에의 람빅의 한 종류의 귀즈,
마지막으로 제공된 맥주가 벨기에식 스트롱에일
'골든 카롤루스 (Golden Carolus)' 였습니다.

본래 취지는 시음방법을 가르침받는 자리였지만,
참석한 관객들의 내공도 상당하다는 것을 Roger Frotz 도 알았는지,
가르침보다는 맥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의 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맥주관련 포스팅을 할 때, 자료를 참고하는 외국 사이트에 사용되는
익숙한 표현들이 시음 할때 자주 사용되어져서인지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영국에일이 주인공인 GBBF 이지만
다른국가의 몇몇맥주들도 GBBF에 초대되었는데,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체코, 독일, 호주등이 있었습니다.


미국맥주를 맛 볼수 있는 부스.
사무엘 아담스의 로고와, 시에라 네바다 맥주 로고.


그래도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은
작은규모라해도 전용부스는 가지고 있었는데,
체코 & 독일은 한 부스로 같이 묶여있더군요.
이건 체코,독일 모두에게 있어서 굴욕으로 보이네요 ~

<3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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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8.05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규모가 엄청난걸ㅋ 3화 기대할께ㅋ

  2. nopi 2010.08.0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에 나온 시음 방법을 포스팅 해주세요 +_+

  3. 캬아 2010.08.06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축제네요^^ 비트부르거 얼마 전에 마셨는데..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비릿한 맛이 나더군요. 신선한 비트부르거는 어떤가요 ?ㅎ

  4. sung 2014.06.02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 수정 : 위의 아홉 번째 사진엔 <사무엘 스미스>가 아니고 <사무엘 아담스>인데요~

  5. 스텔라 2015.02.26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 라고합니다.
    이번 여름에 GBBF를 가려고 찾는중 살찐돼지님 블로그가 딱 눈에 띄네요. 행사 오픈시간을 좀 알고싶은데요. 개장일 말고 다른날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좀 알 수 있을까요?? 오전 반나절 정도만 보내게 될듯한데. 홈페이지에는 날짜만 나와있고 시간에 대한 언급이 잘 없네요. 감사합니다 ^^

    • 살찐돼지 2015.02.28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 날은 오후 4~5시쯤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른 날에는 정오부터 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시기가 다가오면 정식으로 공지가 되지 않을까요?

    • 스텔라 2015.05.09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질문해놓고 늦게, 이제서야 다시 봤네요 ..
      시간은 공지가 되었는데,
      올해부터는 특이하게 VIP 티켓이라고 생겨서, 입장하는 줄도 생략한채 바로 들어갈수있는 티켓도 일반티켓 2배가에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가지 더 추가로 질문을 드리자면, 입장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오래걸리고 그럴까요??
      아무래도 술만 마시러 가는건 아니고 관광도하다보면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아까울듯도한데 .. 오픈시간 말고도 많이 붐비는지도 사실 좀 궁금하긴합니다. ^^;
      미리 감사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5.05.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픈하자마자 가지만 않는다면 기다릴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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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초 영국의 에일 보호 & 지원단체인
CAMRA (Campaign for Real Ale)에서는
영국의 맥주를 중심으로 몇몇의 해외맥주 또한
참가하는 형식으로 GBBF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8/3 ~ 8/7 일까지 영국 런던 Earl's Court 역에서
GBBF가 개최되었고,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진행중입니다.
영국에 있으면서 제가 가장 기다렸던 축제로,
GBBF 입장료는 단일 7파운드, 시즌권 25파운드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고 프린트한 티켓을 가지고 입장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상황은 맥주축제에서 맛을 보기위해 꼭 필요한
컵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3파운드하는 컵은 축제를 즐긴뒤 퇴장할 때 반납하면
다시 그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컵의 형태는 기본적인 파인트 뿐 아니라
 와인잔, 하프파인트, 슬림형 잔등 여러가지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GBBF를 주최하는 CAMRA 가 영국식 맥주 Ale 을 보호&육성하는 단체라,
당연히 GBBF 의 주인공은 라거가 아닌 영국에일들입니다.
평소에는 라거에밀려서 찾기도 힘들고, 어디숨어있는지도 몰랐던
영국에일맥주들이 세상밖으로 나와, 맛을 뽐내는 기간이죠.

위의 두사진에서 볼 수 있는 흰색의 레버들은
영국식 에일을 취급하는 펍에서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일렬횡대로 정렬된 레버들 밑에는 어떤 맥주인지 알리는 로고가 있으며,
손님들은 원하는 맥주레버 앞에서서 자원봉사자에게 맥주를 주문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가격은 파인트(5.68ml)가 약 3파운드,
하프파인트가 1.6파운드, 1/3 파인트가 80 펜스합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양한맛을 보기위해
 하프파인트를 주로 주문하더군요 ~


영국의 펍을 축제장속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해당맥주의 레버를 당기면
밑부분에서 에일맥주가 둔탁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1 파인트를 채우는데 대략 3~4번 당기면 금방이며,
하프파인트는 2번정도면 되니, 주문즉시 맥주가 나옵니다.


GBBF는 8월3일 화요일 오후 5시에 개막되었으며,
사진을 촬영한 시작은 오후 6시입니다. 많은 인파가 찾아왔죠.
사진에서 보면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려고 줄을 선 것처럼 보이지만,
에일이 금방제공되는데다가, 450개가 넘는 에일들..
워낙 종류가 많아 줄이 길어질 까닭이 없지요.


영국인들은 펍에서 사람들과 한 잔 할 때,
날씨가 나쁘지만 않다면 현관 밖으로 나와
서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손님이 많은 펍에서는 현관 밖에서
손님들이 가게의 영역, 테두리 안에서만
이야기 하도록 관리하는 사람을 고용합니다.
영역 밖으로 벗어나 다른가게 앞에서 길을막고
이야기를 하면, 컴플레인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그런 영국인의 기질을 알기 때문인지,
GBBF 축제장안에는 제약없이 떠들 수 있는
공터가 많습니다. 물론 의자와 테이블도 있어
식사를 하며 축제를 즐길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2화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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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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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8.0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헉
    정말로 부러운 축제군요

  2. FilmShooter 2012.12.14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번쩍떠지는 축제군요. 영국여행 가고 싶었는데 8월에 가야겠어요~ㅎㅎ

    • 살찐돼지 2012.12.14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는 영국이 맥주의 나라로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여기를 다녀오면 영국이 맥주에서도 독일의 라이벌인지 알 수 있죠~

  3. FilmShooter 2012.12.15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잉글리쉬에일 맛보기로 세븐브로이 ipa맛좀 보려고 했는데 집가까이 홈프러스가 없네요...ㅎ 가까운 날짜로 이태원 한번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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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Hopback (홉백) 브루어리의 간판맥주인
'섬머 라이트닝' 골든 에일입니다.

아가멤논의 가면을 모방한듯한 로고의 스타일이 인상깊은
홉백 브루어리는 1986년 영국 남부 샐리스버리에서
 건립된 브루어리로, 현재는 근처의 다운턴이란 도시로 옮겨졌다 합니다.

일전에 '키메라 다크 딜라이트' 에일을 설명할 때,
키메라의 다운턴 브루어리에게 장비를 임대해주어
브루어리로서의 근간을 잡을 수 있게 해준 곳이
오늘의 '홉백 브루어리' 입니다.

양측의 브루어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서로 상대방의 사이트를 링크해놓은것으로 보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요즘같은 무더위에 잘 어울리는 'Summer Lightning (여름 번개)' 에일은
홉백브루어리의 베스트셀러로, CAMRA 로 부터
'CAMRA says this is Real Ale' 이란 문구로 인정받는 맥주입니다.

영국의 에일 보호 & 지원단체인 CAMRA는
매년 8월 초 GBBF 라는 영국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Great British Beer Festival' 이 영국 런던에서
8월 3일 ~ 8월 7일까지 개최되는데,

이곳에서는 평소 소외받고 등한시되는 영국의 에일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기간이며, 대체로 소규모 브루어리들의
시험작들이 출품되어 이름을 떨치는 계기가 되는 등용문도 된다 합니다.

'여름 번개' 에일 역시 브루어리가 창설된지 6년만인
1992년 GBBF에 혜성(?) 처럼 등장하여
베스트 스트롱 비터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GBBF 뿐 아니라, 여타 영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작은규모의 시상식에서도 수상받은 맥주입니다.

홉백 브루어리에서 "여름에 마시면 특히나 좋습니다!" 하며
선전하고 있는 '여름 번개' 에일. 마시는 시기로는 지금이 매우 적절하네요 ~


향이나, 색상등으로 부터 제가 받은 느낌은
왠지 라거쪽에 가까운 골든에일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맥아의 느낌보다는 필스너와 같은 홉의 향이
좀 더 부각된 골든 에일이었습니다.

라거처럼 시원하게 보관하고 취급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가볍고 깨끗함이 돋보였지만, 탄산이 적기 때문에
목에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점성이 낮은 라거와 달리 에일이기 때문에 질은감도 있고,
맛에있어 영국식에일의 특징인 과일향은 온데간데 없이,
홉의 특징만 제대로 살려서 은은한 쓴맛이 많이 남는 에일이었습니다.

그간 영국에서 필스너와 대적하기위해 만들어지는  
골든에일 (Golden Ale)을 여러 마셔보았지만,
 오늘의 '여름 번개' 처럼 필스너 + 에일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에일은
이것과 '풀러스 디스커버리' 외에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름 번개' 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에일맥주였다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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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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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쉴드'의 위싱턴브루어리는 영국 내 맥주의 고장이라 불리는
Burton Upon Trent 라는 도시에 소재한 브루어리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규모 양조장으로 믿어지고 있는 곳이라 합니다.

'흰 방패' 의 IPA 는 이곳 브루어리의 대표작으로,
19세기 세계에서 영국의 판도가 정점에 달하였을 시기
인도로 보내기 위해 만들었던 맥주 IPA (인디안 페일에일)의
주 생산지가 Burton Upon Trent 였는데,

1761년 윌리엄 워싱턴에 의해 그곳에서 설립 된
'흰 방패' 브루어리 역시 IPA 를 양조하였다하며,
20세기에 들어서 인수합병등의 문제로
비터(Bitter)를 제외한 다른 맥주생산이
중단된 역사도 있는 브루어리입니다.


'흰 방패' 브루어리의 IPA 는 2000년 부터
워싱턴브루어리가 아닌, 몰슨 쿠어스 브루어리에서 다시 양조되기 시작했는데,
19세기 초반 유행했던 IPA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때문인지,
맥주의 모토가 ' 도전적인 생존' 입니다.

'도전적인 생존' 의 의미가 라벨에 그려진 흰 방패 & 붉은 검과
어울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흰색과 붉은색의 조합이
잉글랜드 국기와도 닮아, 애국적인 분위기 또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찬 포부가 무색하지 않게, 만들어진지 3년만인 2003년
'인터내셔널 비어 컴패티션' 에서 IPA 부문 금메달을 수상하였고,
2006년에는 CAMRA 에서 개최하는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 에서 병맥주부문 챔피온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CAMRA says this is Real Ale' 이라는
CAMRA 에서 인정하는 품질보증문구(?)가
흰방패의 IPA 라벨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요즘 영국산 에일을 고를때, 저 문구가 있으면
저절로 손이 가게 되더군요 ~


'흰 방패' 의 IPA 는 5.6%의 알콜도수로
영국에서는 약간 높은 축에 속하는 IPA 이며,
맛에서 왠지 IPA 특유의 홉의 쓴맛이 나타날 것 같아 보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상쾌하고 향긋함이 돋보였습니다.

탄산이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시고 나면 입과 목이 시원해지는
효과를 접할 수 있는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잔에서 코로 맡은 향긋함이 맥주 속에도 살아 있었으며,
상큼한 과일맛도 적었고, 단맛도 없었지만,
흡사 꽃차를 마신 것 같은.. 약간 화사하게 다가오는 홉의 맛이
두드러졌으며, 후반부로 갈 수록 쓴 맛으로 변화되지만..
쓴 맛이 강하다고 받아들여질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IPA 는 홉의 역할이 상당히 부각된 에일으로,
쌉쌀한 맛, 향긋한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안성맞춤의 맥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맛 정도는 볼 수 있게 IPA 종류가
한 가지 수입되었으면 좋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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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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