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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바움(Eichbaum) 브루어리, 즉 떡갈나무 양조장은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내(內)
 만하임(Mannheim)이란 교통,산업의 중심도시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아이히바움의 시작은 1679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만하임에서 멀지않은 독일국경 서쪽지역인
벨기에 왈롱(Wallon)출신으로 만하임시 의원이었던 
Jean du Chène 란 사람이 양조장을 세웠는데,

그의 이름이 독일어로 Eichbaum(떡갈나무) 과 같은 의미였기에
여느 양조장들과 같이, 시작은 창립자의 이름이 양조장의 이름으로 쓰였지만,
후에는 떡갈나무가 자연스레 양조장을 대표하게 된 것 같습니다.

2년전 쯤에 '게르마니아' 를 리뷰하면서, 영웅 헤르만과
독일에서 떡갈나무가 주는 상징적의미를 통해
게르마니아-헤르만-떡갈나무-아이히바움 양조장의
연관성을 나름 추리해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깊게 파고든 것 같군요 ~

-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Germania Pilsner (게르마니아 필스너) - 4.8% - 2009.09.27
Apostel Bräu Pils (아포스텔 브로이) - 5.0% - 2010.02.01


아이히바움(Eichbaum)은 아이히바움이란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게르마니아, 아포스텔, 발렌틴스 같은 다른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아이히바움의 홈페이지에 가면 기타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아이히바움' 은 쾰슈,알트,라우흐비어 같은 독일내에서도 특수한
종류의 맥주들을 제외한.. 기본적인 독일식 맥주들을 만들고 있던데,

오늘 블로그에 올리게되는 필스너를 비롯해서
바이스비어 3종, 헬레스, 복, 엑스포트, 켈러비어 등과
라들러, 라이트맥주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히바움에는 필스너제품이 두 가지로 나뉘어 있던데,
Ureich 프리미엄 필스너와 프리미엄 필스너였습니다.

Ur 는 독일맥주계에서 주로 좀 더 상위레벨을 표현하고 싶거나
자연적이고 옛스럽게 만든 제품들에 붙이는 어두로,

현재 우리가 구할 수 있는건 일반 프리미엄 필스너입니다.
그렇다고 아쉬워하거나 실망하진 마세요 ~
 


연한 녹색을 띄어 밝은 느낌을 주던
아이히바움(Eichbaum) 필스너는
밝은 색상만큼이나 맛과 풍미도 이와 일치했습니다.

필스너란 명찰을 달고 있지만 사실 일반 페일 라거에 가까운,
홉의 씁쓸함은 별로 없으나 고소함이 괜찮았던 맛을 함유했고
자극적인 면을 찾을 수 없어 깨끗,깔끔한 맛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으며,
풍미는 따로 설명할 필요없는 전형적인 라거-필스너에 부합했네요.

비교대상을 너무 멀리 떨어진 맥주로 삼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사히 수퍼 드라이나 밀러와 같은 잡맛 없이 술술넘어가더군요.
4캔 사와서 마지막 4캔째에 올리는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이네요.
 
정통파 필스너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거라 생각되며,
평소 자극적이지않게 부담없는 맥주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분들에게
적합하겠다며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아이히바움의 다른 필스너인 Ureich Pils 가 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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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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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7.2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 체코필스너와 독일 필스너의 차이가 도대체 어떻게 되나여?

    위키 같은데 보면 독일 필스너가 체코필스너보다 훨 더쓰다,
    대신 체코필스너는 홉의 맛이 강하다 하더군여

    국내에 들어온 체코와 독일 필스너 보면 홉의맛은 당연히 체코필스너가 압승인데
    쓴맛도 더 나던데

    위키같은데 보면 주인장님이 쓴맛을 인정한 예버라는 맥주를 대표적인 독일의 쓴 필스너라고 하더군여 ㅎㅎ

    독일 맥주는 특히 많이 마셔보지고 독일어에 능통하신 주인장님이 보시기에도
    독일의 필스너가 체코필스너보다 더쓴맛이 나는데

    다만 국내에는 약한 독일 필스너가 들어와서 제가
    체코필스너가 독일필스너보다 더 쓰다 라고 오해하는건지 알려주셈?

    • 살찐돼지 2011.07.2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체코 필스너가 독일 필스너들보다 홉의 맛이 강하다고 단정지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원조인 필스너 우르켈의 대표성이 워낙 강해서 그렇지, 체코의 필스너들도 Svetly,Medium,Premium 등으로 나뉘어져 홉의 향과 맛의 세기가 강한 것도 있고 약한것도 있죠. 반면 필스너 우르켈은 우르켈 한 종류 뿐이고요.

      제 경험상 독일의 필스너들중 기억에 남는 쓴맛을 가진 것은 예버밖에는 없네요. 독일도 확실히 필스너가 대세라 우르켈 수준으로 쓰게 만드는 것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정도인 메이저급들 중에서는 더더욱요.

      '필스너 우르켈은 일반 독일필스너보다 쓰다'는 어느정도 맞다고 볼 수 있는 명제지만, 쓴맛 체코필스>독일필스는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2. FlagshipVG 2011.07.22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어제 시음해봤는데ㅋ 오늘 내일 시음기 쓸 예정이었는데
    역시 빠르시네용 ㅎㅎ
    저는 맥주용어와 실제로 그 맛이 아직 매치가 안되서 이런 느낌으론 적지 못할 것 같고..

    좀더 풀어서 막 쓸것 같네요
    쭉 보니 제가 느낀 맛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 살찐돼지 2011.07.2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 또한 맥주맛을 풀이하는데 있어서는 정석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용어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어차피 의미가 통하면 되는것이니 풀어서 쓰든 짧게 쓰든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
      그래도 맛이 복잡하고 오묘한 제품은 자연스레 길게 쓰게 되더라고요 ~

  3. FlagshipVG 2011.08.03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히바움 시음기를 이제야 작성했습니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uking100.blog.me/130114782093

  4. 해일링 2011.11.30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먹었는데 쥔장님 말씀처럼 적절한 탄산에 깔끔한 맛이네요.

    다른 술들은 잘 모르겠고 크게 관심도 없는데 나라마다 있는 맥주들의 미묘한 차이에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호기심이 더 많은 탓이겠죠 ㅎㅎ
    항상 좋은 정보에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1.12.01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우리나라에 아이히바움 양조장 출신의 맥주들이 많이 들어온 상태더군요.
      같은 그룹 출신인 아이히바움, 아포스텔, 게르마니아등을 비교해가면서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5. 바쓰 리 2017.11.27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만하임에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아이히바움이 한국에 있어 옛향수를 느껴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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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맥주는 게르마니아(Germania) 필스너와 같은
아이히바움:떡깔나무(Eichbaum) 맥주그룹에 소속 된 맥주
아포스텔(Apostel) 브로이 입니다.

독일어 'Apostel' 은 흔히 쓰는 표현이 아니라서
저도 독일어 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예수님의 제자나, 종교적 현자, 수도승 등을 뜻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맥주 캔에 그려진 그림속에는
수도생활을 하는 수도승의 느낌보다는,
인자하고 덕이 많아보이는
성인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인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12명 중 한 인물을
라벨속에 묘사한 것일 텐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난 번 게르마니아 필스너도 그렇고,
이번 아포스텔 브로이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정보도 없을 수 없는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제가 알 수 있었던 정보라고는
캔에 적혀진 1713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모든 독일맥주들이 그렇듯이
맥주 순수령에 입각하여 만들어 졌다는 점.

그리고 알아낸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개인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관심이 많은데,
작년 시즌인 2008-2009년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팀 TSG 1899 호펜하임이 있습니다.
1990년대 8부리그에 있었던 팀이
차근차근 승격을하며 올라와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 안착해서 유명해진 팀인데,

호펜하임이 1부리그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소프트웨어 그룹 SAP AG의 대표
디트마르 홉이 떡갈나무 브루어리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맥주와는 큰 관련이 없는 이야기였지만..
제가 좋아하는 관심사 두 가지가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알게되니 신기하네요 ㅋ


색상은 필스너답게 금 빛을 띄고 있으며,
향 역시도 일반적인 향일 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목넘김이 가볍고, 탄산역시 보통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마실 수 있다고 여겨지며,

맛은 첫 맛이 좀 인상적이었는데,
초반에는 약간 상큼하면서 신맛이
입 안을 엄습하다가,
목 넘김후에는 필스너의 특징인
홉의 쌉싸름함이 찾아오는데,
다른 필스너들에 비해서
후반에 찾아오는 홉의 씁쓸함이
약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라거맥주와 필스너맥주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약간은 애매한 느낌의 맥주였고,
달리 생각하면 필스너이지만,
라거의 속성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의 맥주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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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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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7.1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나마 이 맥주를 구했습니다 ㅎ
    맛이 상당히 재밌군요; 뭔가 첫 맛이 묵직하면서도 뒷맛이 싹 사라지는;; 묘한 맛이네요

    • 살찐돼지 2010.07.18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맥주 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잘 구하셨네요 ~ 저도 몇 번 안 마셔본거라 정확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뒷맛이 심심했던 것 같아요 ~

  2. era-n 2010.08.05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GS25에 판매하더군요....

  3. 83. 2011.04.13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최근에 홈플러스에 입고됐네요 ㅋㅎㅎ

  4. 미우 2017.04.30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듯
    라거보다는 필스너에 가까운데 필스너로 보기엔 약간 심심하지만 입가심같은 용으로는 꽤 괜찮음

  5. polo 2018.01.01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쌉싸르 한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듯해요
    유럽맥주를 좋아하게했던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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