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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7 Faxe Stout (팍세 스타우트) - 7.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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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기 시작한 덴마크의 보편적 맥주

팍세(Faxe)라는 브랜드의 스타우트(Stout)를 시음하려 합니다.


흰 색 캔에 담겨진 무난한 라거 맥주에는 큰 관심이 생기지 않았으나

검은 색 겉면에 7.7% 라고 적힌 스타우트(Stout)에는 눈길이 가더군요.


 외관만 봐서는 동남아시아 쪽의 Extra Stout 와 같이 생겼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유럽에서 건너온 맥주라는것이 다르지만

전반적인 성향을 짐작해보면 Extra Stout 계열과 유사하지 않을까..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팍세(Faxe) 브랜드의 맥주 -

Faxe Royal Export (팍세 로얄 엑스포트) - 5.6% - 2012.11.08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스타우트(Stout)라는 검은색의 맥주가

알코올이 7.7%에 달한다면 적어도 매니아쪽 사람들에게는

나쁜 평가를 듣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세고 독하다는 평을..


높은 알코올을 생성하기 위해 설탕이나 시럽이 첨가되었을 수도 있으나

(이들은 단 맛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발효시 필요한 당을 보충하는 성격)


기본적으로 높은 알코올 도수에 걸맞기 위해서는 진하고 강건한 느낌이 살고,

그것이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이나 검은 맥아 로스팅 맛으로 뚜렷이 나타나면

사실상 스타우트(Stout)의 하드코어를 추구한 것이기에 매니아들은 좋아합니다.


너무 알코올 도수에 집착하다보면 맥주가 가벼워지는(Dry) 경우가 벌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검은 맥아 탄 맛은 강한데, 맥주 자체는 묽고 싱거워지기에

검은 맥아의 탄 맛을 단 맛이 잡아주지 못해서 기분 좋은 탄 맛, 

커피 맛이 아닌 떫고 쓰고 텁텁한 검은 맥아의 맛이 두드러지게됩니다. 


  동남아시아 쪽의 Extra Stout 들은 맥주 풍미가 상향평준화된 사례가 많은데

팍세 스타우트(Faxe Stout)도 그런쪽에 왠지 가까울지 궁금해지는군요. 



색상은 시꺼멓고, 갈색 거품이 두텁고 풍성하게 형성됩니다.

스타우트(Stout)쪽의 외관 기준에는 잘 부합하는 맥주였습니다.


검은 맥아 특유의 향인 로스팅 된 커피나 초컬릿 등의 향이 있고

조금의 감초나 흙 + 약간의 단 느낌의 건과일 등이 발견됩니다.

향은 코를 자극하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한 수준이라 보았습니다.


탄산은 적은 편에 입에 닿는 느낌은 은근히 매끄럽고(Silky)운데,

마실 때 입안에서 질척이게 끈덕지는 성질은 적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입에 꽉 들어차거나 혀를 누르는 식의

육중한 맥주는 아니었고 적응되다보면 되려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중간 수준(Medium Body)의 맥주라고 판단했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팍세 스타우트(Faxe Stout)에선 맥아적인 단 맛이 적었습니다.

카라멜이나 토피(toffee) 등이 적고 비스킷 등 고소한 맛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검은 맥아의 로스팅 맛이 확실하게 도드라지지도 않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몰라도 검은 맥아의 커피, 초컬릿, 탄 맛 등등은

은은하게 등장하는 정도였습니다. 풍미 센 맥주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약간 찝찌름한 느낌의 사람에 따라 거칠다고 받아들일 것 같은 맛도 있고

후반부로 갈 수록 홉에서 기인한 듯한 씁쓸한 뒷 맛이 남는게 느껴집니다.

알코올 특성은 그리 튀지 않아서 부담이 크게 오진 않았습니다.


주관적 소감으로는 정말 범용 Strong Stout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코올 도수는 높아서 이쪽이 필요한 사람들의 욕구는 충족시키지만

맛 자체가 상향평준화(Full-Flavor)는 아니어서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가격(3,000)원이 좀 높다고 생각되다가도 알코올 도수(7.7%)보면 수긍되다가,

또 대중 브랜드(Faxe)인것과 맛 자체가 무난한것 보면 할인하면 마실 맥주라 봅니다.


스리랑카의 라이언 스타우트(Lion Stout)쪽 생각하고 마시기에는

맛 자체가 좀 평이하고 단조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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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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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겟럭키 2015.05.18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천원이라는 가격때문레 한번은 좋던데 두번째는 기대가 꺽이던데 좋았다 말았습니다

  2. era-n 2015.05.2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맥주인데 동남아시아의 엑스트라스타우트 같은 맥주라?
    에X스 다크가 그런 맥주 같은데요. 심지어 검은 표범까지 그려져서 더더욱....ㄱ-;;

  3. milkhotel 2015.08.26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래 6캔 1만원 행사 라인업에 들어서 자주 먹고 있네요.
    행사 가격에 이정도 맥주면 맘에 듭니다

  4. goodview 2019.10.05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이 굉장히 인상적이군요! 팍세 맥주는 라거, 위트, 스타우트 요 3가지 마셔봤는데 라거는 흔히 먹는 맥주 맛이라고 느낀다면 스타우트는 향이 좀 더 진한 느낌이더군요. 첫 맛이 약간 쓰디쓴 소화제를 먹는 느낌? 처음엔 읔 하다가도 계속 먹다보니 괜찮은? 그런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해요 ㅎㅎ

  5. 7.7.5.5 2019.10.11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긴하게 참고하고있는 눈팅족입니다. 도수+스타우트란 점에 끌려 두 캔을 사 봤는데 ㅋㅋㅋ 나쁜 맛은 없지마는 이렇다 할 특징도 없는 게 분명 아쉽네요. 차라리 향도 세도 도수도 높은 맥주였더라면 어땠을까..
    추신이지만 사기 전과 사서 마셔 본 다음에 한 번씩 읽어보는데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래된 게시물에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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