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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2 Glazen Toren Canaster Winterscotch (글라젠 토렌 카나스터 윈터스카치)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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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인연이 닿아 시음했었던 Glazen Toren 의

맥주가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Canaster Winterscotch 로

도수가 8.7% 임을 미뤄보면 스트롱 타입이며,


눈 내리는 모습이 그려진 겨울용 스카치 에일이니

딱 마시기에 시의적절한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글라젠 토렌(Glazen Toren) 양조장의 맥주 -

Glazen Toren Jan De Lichte (글라젠 토렌 얀 데 리히테) - 7.0% - 2013.03.06


스코틀랜드식 도수 높은 에일의 특성은

진하고 묵직하면서 단 맛이 도는 것으로

그래서 겨울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느낌을 내기 위해 카라멜화를 강하게 하는데,

단순히 카라멜 맥아를 많이 넣는 것을 떠나서


맥즙(Wort)을 끓일 때 통상(60분)보다 오래 끓여

액체의 증발량을 높이고 끈적한 당을 남겨

맥주의 점성과 바디(Body)를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경우 오래 끓여지다보니 탄 맛도 살짝

발생할 수 있는데, 고의적으로 피트(Peat) 맥아를 넣어

탄 맛을 맥주에 유발시키는 것은 전통방식이 아닙니다.



탁한 편에 적갈색에 가까운 외관이었습니다.


향은 마냥 달거라고 예상하고 시음에 임했지만

생각보다는 감미롭고 향긋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홉(Hop)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풀 내나 찻 잎 향인데,

뭔가 Kent Golding 스러운 향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산미없는 붉은 과실주의 느낌이 있으면서

카라멜과 토피, 약간의 그라함비스킷 같기도 합니다.


 탄산기는 은근 있는 편이라 무게감을 경감시키며

질감도 마찬가지로 탄산기가 살짝 터지기에

진득함으로만 향하는 양상에 반전을 줍니다.

중간에서 중상(Medium-High)이라 생각합니다.


질감이나 향의 성향에서 짐작해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스카치에일은 단 속성이 강하지만

그런 면모를 다른 성질들로 잡으려 한 것 같습니다.


단 맛도 분명 카라멜이나 토피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끈덕진 단 맛으로 남진 않았습니다.


단 맛 이후에는 홉(Hop)이라고 예상되는 풀, 약초,

찻잎, 민트 등등의 다소 상쾌한 풀 맛이 인상적이며,


이후 끝 맛은 다시 단 맛과 고소한 크래커로 향하며

탄 맛이나 스모크 쪽은 특별히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8.7% 의 알콜 도수에 비해 알콜 성질로 별로 없네요.


'단 맛 - 상쾌/향긋함 - 단 맛 - 고소함 - 드라이' 라

맥아 중심이라는 무게추를 놓지 않으면서도,

나름 다채롭고 또 스타일 한계상 시음성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음에도 시음하기 좋게 꾸며냈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도에서는 일단 Strong Scotch 가

좋아하는 타입이기도 하지만, 마시기 전에

다소 물릴 것 같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Canaster Winterscotch 는 그런 걱정을 상쇄하면서

여러 맛들의 조화를 이룩해낸 맥주라고 생각되네요.


지난 '얀 데 리히테' 도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

이것도 마음에 들어 이 양조장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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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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