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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의 상징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바이에른주 뮌헨의 대표 양조장 호프브로이(Hofbräu)는

1589년 바에에른 공작 빌헬름 5세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Staatliches Hofbräuhaus in München 은 현재의 명칭으로

바이에른 주 정부에서 관리되고 있는 양조장이란 뜻이며,

Hofbräu의 Hof 는 왕정으로서 바이에른 왕국 양조장이란 의미였죠.

 

외지에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조용하게 맥주를 만들던게 아닌,

통일 독일 이전시기에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있던 바이에른 왕국의

양조장이었다는 것은 맥주계에 있어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셈입니다.

 

따라서 호프브로이(Hofbräu)의 방문하고 즐기는 역사적 인물들도 많은데,

모차르트, 레닌, 히틀러, J.F 케네디 등이 호프브로이의 맥주를 사랑했으며

호프브로이에서 창작을 위한 작업을하고 거대한 무언가를 계획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호프브로이(Hofbräu)의 맥주들 -

Hofbräu Münchner Weisse (호프브로이 뮌히너 바이세) - 5.1% - 2011.09.30

Hofbräu Münchner Sommer (호프브로이 뮌히너 좀머) - 5.1% - 2013.07.09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호프브로이의 마이복(Maibock)으로

지난 5월 여러 마이복(Maibock) 맥주들로 스타일을 소개했었습니다.

 

호프브로이(Hofbräu)에서 마이복의 탭이 설치되는 시기는

4월 마지막주로서 다가오는 5월(Mai)을 맞이하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복(Bock) 맥주하면 어둡거나 검으면서 무게감과 질감이

상당하여 매우 부담스러운 맥주처럼 인식된다고는 하나..

 

이는 도펠복(Doppelbock)이나 아이스복(Eisbock)에나 해당되는 말로

'마이복/헬레스복(Hellesbock)' 스타일은 금색-구릿빛을 띄며

지나치게 맥아적인 느낌에만 치중하지 않아 나름의 산뜻함을 접할 수 있죠.

 

도펠복(Doppelbock)과 알콜 도수는 엇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도펠복이 겨울에 알맞을거라면 마이복은 봄에 어울립니다~

 

 

맑은 바탕에 색상은 황토색-짙은 구리색이 확인되었습니다.

 

향에서는 달달한 카라멜/흑설탕 스러운 맥아의 향기와 함께

상당한 독일의 대표적인 아로마홉들의 향이 뿜어져나왔는데,

새콤한 과일잼스러운 향기에 허브와 비슷한 향기도 감지되며

 은은한 꽃과 같은 아로마도 존재하였습니다.

 

섬세한 홉의 향기와 달작지근한 맥아의 내음이

어느하나 지배적인 느낌없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봄에 어울리는 마이복(Maibock)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탄산감은 살짝 청량감을 부여해주고 있지만 과하지 않으며,

복(Bock)이라는 스타일이 아무래도 맥아가 강화되었다보니

묽고 연한 질감보다는 질고 부드러운 성향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마이복(Maibock)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수준으로

메르첸(Marzen) 스타일 맥주보다 조금 더 끈적한 느낌으로

무게감이나 질감에서 짓누른다거나 가라앉은 인상은 적습니다.

꽃샘추위가 춥다한들 한겨울의 한파만큼 춥지는 않듯이 말이죠.

 

호프브로이 마이복(Hofbräu Maibock)의 맛에서는 홉과 맥아를

고루 접할 수 있었던게 나름의 매력포인트였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맥아의 맛은 카라멜/흑설탕/졸여진 감과 같은 맛이며

깔끔하게 떨어진다기보다는 후반까지 입에 남는 단 맛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소량이지만 은근한 스모키함도 찾을 수 있습니다.

 

홉의 맛은 허브나 풀, 꽃, 약간의 Spicy 한 맛들이 위주가되어

맥아 중심의 복(Bock)이 너무 달지 않도록 조절만 해줄 뿐,

직접 주인공이 되어 전면으로 홉이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씁쓸함의 수위는 대중적인 독일의 필스너(Pilsner)들 만큼 되지만

필스너들은 깔끔한 바탕인지라 홉의 맛이 비교적 사는 스타일이고,

 

마이복(Maibock)은 달달한 바탕이 기본이라 홉이 도드라지지는 않고

꽤나 좋은 균형을 맞춰주는 보조자역할을 잘 수행하더군요.

도펠복(Doppelbock) 같았으면 홉은 그냥 들러리수준밖에 안되겠죠.

 

올해들어 이상하게 홉과 맥아의 균형만 괜찮은 맥주는

왠만해서는 다 괜찮게 다가오던데, 오늘의 호프브로이 마이복은

맥아가 약간 우세에 있기는 하나 나름 괜찮은 밸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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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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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라머(Schönramer)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도 동남쪽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이자 잘츠부르크(Salzburg)과 멀지 않은

쇤람(Schönram)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였습니다.

 

시골 출신의 양조장이지만 만들어내는 맥주들의 목록을 보면

매우 현대적인 맥주의 흐름을 잘 읽는 독일의 양조장으로서

IPA 나 임페리얼 스타우트, 포터, 페일 에일 등을

Bavarian Best 라는 브랜드 명칭 아래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맥주 구성은 독일 바이에른식 맥주들인

헬레스, 바이스비어, 둔켈 등등으로 꾸려져 있기는 합니다.

 

 

맥주 이름에서 사피르(Saphir), 우리말로는 사파이어로 통하는 단어는

본래 보석의 이름이지만 맥주 계에서는 홉의 이름으로 익숙합니다.

 

독일산 홉의 한 종류로 사피르(Saphir)라는 홉이 존재하는데,

독일산 아로마 홉의 하나로 노블 홉(Noble Hop)이라고도 불리는

 

할러타우 미텔프뤼(Hallertauer Mittelfrüh)의 대체재로서 탄생했으며

워낙 '할러타우 미텔프뤼' 가 병충해에 약했기에 새로 개발된 사피르입니다.

 

할러타우 미텔프뤼의 특성을 대부분 물려받은 사피르 홉이기에

마찬가지로 아로마(Aroma)용도로서 홉은 사용되어집니다.

 

사피르 홉(Saphir)의 이름을 맥주의 명칭에 전면으로 표기한 것은

그 만큼 사피르 홉의 영향력이 맥주 안에서 강하다는 것의 반증이겠죠.

참고로 오늘 마시는 '사피르 복' 의 스타일은 헬레스 복/마이복 입니다. 

 

 

매우 맑은 자태에 청사과/배 껍질의 색상 금색 빛 등이 감돌며

거품은 그리 풍성히 드리워지지는 않지만 유지력은 좋습니다.

 

보다 전면에 드러나는 향은 홉(Hop)의 향기로서

꽃(Floral)과 같은 향기에 상큼달콤한 과일(Fruity)스러움에

맥아적인 향기인 시럽/꿀과 비슷한 단 내가 겹쳐져있습니다.

약간의 풀(Grassy)과 같은 향도 등장하나 전반적으로 화사합니다.

 

탄산감은 그리 많지 않아서 진득하니 마시기 좋으며

질감도 적당한 크리미함과 기름진(Oily) 느낌이 거부감 없이

8.0%의 도수임에도 가벼움과 중간(Light-Medium Body)를 오가는

산뜻한 분위기와 어울러져 기분좋은 하모니를 연출했습니다.

 

복(Bock)은 복이지만 부담은 전혀없는 마이복(Maibock)으로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던 누구에게나 먹힐만한 특징입니다.

 

우선 맥아적인 맛과 연관있는 시럽/꿀/밝은 색의 맥즙스러운 단 맛이

약간의 곡물적인 고소함과 결합하여 퍼져있기는 했습니다만..

초반에만 단 맛이 찾아올 뿐, 이후로는 서서히 담백(Dry)하게 진행됩니다.

 

홉(Hop)은 향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꽃과 같은(Floral) 풍미와

과일스러운 상큼함이 돋보이지만, 향에서 보다는 맛에서 더

풀(Grass)이라던지 짚(Straw)과 같은 면모가 확인되었습니다.

 풀 & 짚의 콤비는 이후 약간의 씁쓸함과 합세하여 여운을 주더군요.

 

약간의 알코올 성 맛도 느껴지긴 했으나 돌출정도까지는 아니며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서 풀 & 짚스럽던 조금은 거친 맛들이 등장해서

마냥 화사하고 아름답게 갈 뻔한 맥주의 맛을 돌려준 것이 마음에 듭니다.

 

잡미라든지 익숙하지 않은 맛들이 나타나지 않았던

완성도가 꽤 있었던 맥주로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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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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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인상적인 라벨을 가진
미국 로우그(Rogue) 양조장에서 나온
'데드 가이 에일(Dead Guy Ale)' 입니다.

1990년대 초반 마야문명에 기반한 멕시코사람들의
기념일인 '죽음의 날 (Day of the dead)' 를
Oregon 주의 멕시코계 사람들과
즐기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맥주로,

'죽음의 날' 때문인지 라벨 중앙에는
맥주 통 위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해골이 그려져있죠.

그러나 오싹하고 공포감을 주는 라벨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데드 가이 에일' 은 현재 로그 양조장의 생산량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로그의 대표맥주라고 합니다.  

- Rogue Ales 의 다른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우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데드 가이 에일' 은 독일식 Maibock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Maibock 은 Heller/Helles(헬레스) 복과 같은 개념인데,

뮌헨의 헬레스를 강하게 양조하여 복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일반적인 복/도펠 복보다 색이 연하여 Heller(비교급)이 쓰이기도 합니다.

Mai 는 독일어로 5월인데, 원래는 Mai 복이 5월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고 하지만,
이름과 맥주의 특징때문에 봄에 주로 소비되지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복/도펠 복보다 맥아적인 맛이 완화되어 달지않고 조금 가벼워졌지만,
반면 홉의 특성이 좀 더 드러나 상쾌한 과일같은 맛도 보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독일의 Maibock/Helles bock 은 라거범주의 맥주이나
 도수로보나 전체적인 특징을 살피면 약간 강한 에일류와도 닮았습니다. 

Rogue에서는 Dead guy ale 을 하면발효했지만, 에일효모를 사용했다 합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선 에일이냐? 라거냐? 라는 논쟁이 있던데,
저는 그냥 Rogue 가 Dead guy ale 이라 이름지었으니
에일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


홉의 싸하게 향긋한 과일향보다는
달콤한 과일의 향이 풍겨지고 있었던
'Dead Guy Ale' 은 밝은 호박색을 띄었습니다.

 탄산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살짝 많은 편이었으며,
맛에서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맛이라면
단연 포도같았던 과일 맛과 쌉쌀한 맛, 두가지 였는데,

쌉쌀함이 접해지지만 IPA 처럼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진 않았고,
맥아의 달달함이 과일맛과 연합되어 있지만,
이 또한 홉의 쓴 맛과 적절히 조화가 되어
맥주를 달게 여겨지지 않도록 중도를 유지하는 듯 했습니다.

탄산기가 은근히 있고 홉의 향긋한 씁쓸함이 있어
상쾌함을 선사할 것 같은 이미지였으나,
맥주의 질감이 무게감이 있고 가라 앉은 느낌이어서
 계절상으론 여름보다는 봄, 가을에 어울릴 것 같군요.

제가 맛 보기에는 홉과 맥아의 특성이 밸런스가 맞게
잘 융합된 맥주라고 생각되서, 심심하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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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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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16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 속에 해골초딩?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귀엽더군요....^^;;

  2. Deflationist 2011.08.15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맥주 맛있네요..^^ 언급하신대로 균형이 잘 잡힌 맛이군요. 알콜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두루두루 좋아할 수 있는 맥주인것 같네요..

  3. Rachel 2013.05.0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구매하셨나요ㅠㅠ 찾는 중인데 대형마트같은데는 하이네켄 호가든 이런거뿐이 없더라고요..

    • 비어트리 2013.05.10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형마트로는 홈플러스에 가면 있고요....이태원에 한스토어라는 곳에도 있습니다.

    • 살찐돼지 2013.05.10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홈플러스도 마트의 규모에따라 취급점이 있고 그렇지 않은곳도 있습니다.

      확실한 곳은 비어트리님이 언급했듯 이태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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