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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2 Hitachino Nest White Ale (히타치노 네스트 화이트 에일) - 5.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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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내에서 눈에 보이기 시작한 신입 맥주인

일본출신의 Hitachino Nest White Ale 입니다.

 

이바라키 현의 Kiuchi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로

부엉이가 인상적인 Hitachino Nest 는 Kiuchi 의 맥주 브랜드입니다.

Kiuchi 양조장은 사케 전문이지만 맥주로도 큰 명성을 쌓은 곳이죠.

 

Hitachino Nest 는 오로지 에일(Ale)맥주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White Ale' 에서의 White 는 밀맥주를 뜻하는 것으로,

정확하게는 벨기에식 밀맥주인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벨지안 화이트의 콤비 재료인 코리엔더(Coriander)와

오렌지 껍질(Orange Peel)이 여기에도 당연 첨가되었으며,

 

그 이외엔 넛맥(Nutmeg)이 부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에서의 넛맥은 저도 생소한 재료인데,

이 재료부터가 Hitachino Nest White Ale 을 특별하게 만드는군요.

 

 

 

'히타치노 네스트'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의 White Ale은

영국과 미국의 여러 맥주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하며,

세계에서 Craft Brewing 이 가장 발달한 그 두 국가 이외에도

여러 국가와 지역에 일본의 지비루를 수출한다고 합니다.

 

직접 마셔보기 전까지, 수상경력 정도는 한 귀로 흘리기에 감흥은 없지만..

Hitachino Nest 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그들의 웹 사이트에서

모든 맥주의 재료와 양조관련 세부사항들을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홉(Hop)과 맥아(Malt)는 어떤 종들을 사용하였는지,

IBU(쓴 맛 수치)은 어느정도며, 맥주의 초기 비중(O.G)은 얼마인지,

또 어떠한 부가물 등을 첨가하였는지 전부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몇 g 을 사용하였으며, 어느 시점에 투입했는지 등의

직접적인 레시피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Beercalculus.com 에

공개된 재료를 대입하면 효모때문에 동일하진 않아도 유사품은 얻을 수 있겠죠.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저명한 맥주이면서도, 그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후발 주자들 & 자가양조장들에게 친화적이며 동반성장하려는 소신이 있는 것이며,

 

실제로 각국의 많은 Craft Brewery 들에서는 홈페이지, 레시피 책 등등을 통해

유료든 무료든 공개하여 아마추어 자가양조가, 양조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열람케 하고 있죠.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고 함께 맥주문화를 개척하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벨지안 화이트라면 당연한 밝은 금빛 색상을 띄고 있었고,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새콤하게 다가오는 과일의 맛과

코리엔더에서 비롯한 듯한 벨지안 화이트 특유의 싸함도 풍겼습니다.

 

거품이 딱히 특출나게 형성된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러우면서도 탄산감은 지나치지 않아 즐길만 했으며,

아주 가볍게 마실만하기 보다는 진득하고 매끈한 질감이 괜찮았습니다.

 

씁쓸함과는 거리가 꽤 먼 Hitachino Nest White Ale 로,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의 활약은 이 맥주에서도 접할 수 있었으며,

지나치게 달고 화사함보다는 약간은 빵과 같은 고소한 면도 있어

맥주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향신료의 향긋한 부분 또한 이따금씩 전해지던 맥주로,

개인적으로는 반듯하면서도 개성있다는 벨지안 화이트 같았네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벨지안 화이트 류의 맥주가 많지는 않지만..

그런 오리지날 벨기에 제품들 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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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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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5.2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면 재료란에 오렌지주스 첨가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인가요?

  2. viva 2012.05.23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입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얼른 마트에서도 만나볼수 있으면 좋겠군요

  3. 나상욱 2012.10.11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뭐랄까요... 이 녀석...
    뭔가 좀 심심합니다 ㅎ

    향도 좋고, 목넘김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잡아끄는 매력은 못느꼈어요 ㅠ
    한병 더 마셔보기엔 가격도 비싼편이라 ㅎ

    글 잘 봤습니다~

    • 살찐돼지 2012.10.12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격이 비싸다보니 뭔가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데..
      큰 기대를 하는만큼 실망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신트 버나두스 윗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4. 지구나그네 2013.07.27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양권에서 평가 하기로 아시아 최고의 맥주라고 평가되는 맥주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맛봐야 겠네요!

  5. 긍정의 파울라너 2015.09.09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용잔에 이끌려 샀는데 기대됩니다^^~~항상 글을 읽고 맥주를 마시니 더 쉽게 맛을 느낄수 있어 좋네요

  6. 2017.08.05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후한 평이 난건지....그 당시 한창 띄워줄때 드셔보셔서 바넘효과를 받으셨나

  7. 오규환 2018.07.15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맥주를 마시면서 살찐돼지님 블로그의 글들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 라벨이 마음에 들어서 골라봤는데, 더운 여름 피자와 함께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한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6년이나 지난 지금은 마트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맥주가 되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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