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Oud Beersel(Old Beersel)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서남쪽 교외인 Beersel 이라는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벨기에에서도 몇 안되는 람빅(Lambic)맥주 제조소입니다.

 

타 양조장에서 생산한 람빅(Lambic)을 매입한 후

람빅 맥주 숙성을 위한 환경이 갖춰진 공간에서 숙성하며,

숙성 기간이 차이가 나는 맥주를 섞어 람빅을 완성하는

블랜더(Blender)가 아닌, 람박을 직접 양조하는 곳이죠.

 

가당을 해서 달게만든(Sweetened) 음료스러운 람빅이 아닌

Wild Yeast 나 Lacto 의 산미가 제대로 뿜어져나오는

전통적인 람빅(Oud Lambic)을 취급하는 Oud Beersel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Oud Beersel 양조장의 람빅 -

Oud Beersel Oude Geuze (오우트 비어젤 오우테 귀즈) - 6.0% - 2010.10.30

 

 

2013년 7월 현재, 국내에도 벨기에의 람빅의 한 브랜드인

린데만스(Lindemans)가 드디어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설탕이 첨가된 달콤한 과일주스와 흡사한 람빅과 더불어서

Cuvee Rene 라는 샴페인 병에 담긴 Oud Lambic 들도 들어와있죠.

 

따라서 제가 블로그에 작성하던 벨기에의 Oud Lambic 들이

더 이상 인터넷에서나 보던 먼 나라의 맥주들이 아니게 되었을 정도로 

국내 수입맥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랍더군요.

 

다만 잔 뼈가 굵은 온갖 맥주 스타일을 섭렵했다는 맥주 매니아들 조차도

쉽사리 도전 못하는 스타일이 Oud Lambic, Traditional Lambic 이기에,

 

오늘 소개하는 Oud Beersel 브랜드를 비롯, Cantillon, 3 Fonteinen, Boon,

Hanssens, Timmermans 등이 힘을 입어 진출 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크릭(Kriek)람빅이어서 체리가 첨가되었을테니,

맥주는 당연히 깊고 진한 체리색상을 띄었습니다.

 

거품은 생명력 없는 탄산에 의한 거품이 일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상층에 남아있는 거품은 거의 없습니다.

 

본래 벨기에의 람빅이 거품과는 관련 없는 스타일이기에,

'이 맥주는 거품이 부실하네.. 불량함..' 이라 표현하면 곤란합니다. 

 

말 안장같은 퀴퀴한 향의 젖은 가죽스러움,

짜릿하게 터지는 시큼한(Tart) 산미, 식초 등의 신 내와

주인공 역할을 하는 체리는 새콤한 향을 뽐내며

오랜 기간 나무 통에서 숙성된 세월이 보여주는

 축축한 나무에서 나타나는 향까지.. 복잡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들 수준으로

아주 강한 청량함이 아닌 적당한 정도만 탄산을 포화했고,

 

약간 기름진(Oily) 부드러움이 입 안을 스쳐 지나갔으나

무게감자체는 가볍고 묽어서 부담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산미(Sour)와 시큼함(tart)가

온순해서 마시기에는 편했던 Oud Beersel Oude Kriek 입니다.

 

극단의 산미는 절제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람빅의 다른 맛들,

이를테면 숙성을 위한 나무 통(Wooden Barrel)이 가져다주는 풍미,

 

체리-산딸기스러운 과일의 새콤하면서 약간의 달콤함,

Wild Yeast 의 젖은 가죽, 케케묵은 맛, 곰팡이 맛 등에

 

살짝 보당된 느낌이 들어 재료로서의 설탕의 여부를 확인했으나

Oud Beersel 의 설명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갈 수록 과육 없는 체리 껍질을 그냥 씹는 듯한 떫은 맛이 납니다.

 

오늘 리뷰를 위해 제가 고른 Oud Beersel Oude Kriek 병에는

산미를 담당하는 Lacto Bacillus 가 게으르게 활동했던 모양인지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혀를 괴롭히는 산미는 찾을 수 없었지만..

 

대신 산미때문에 언제나 2인자에 불과했던 람빅의 다른 맛들을

탐구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막덕 2015.09.0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금 보고있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Cantillon, 3 fonteinen, Boon, Timmermans, Hanssens 중 한센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에 수입되었거나 수입예정인걸보니 굉장하다 싶습니다

728x90


오늘 제가 작성할 양조장 방문기의 대상은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으로
 명성이 높은 칸티용(Cantillon) 양조장 입니다.

방문일시는 2011년 1.12 였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을 찾아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브뤼셀 중앙역(midi)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차역이나 유스호스텔 등에서 관광안내지도를 받는다면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도 추천되어 있습니다.

지도에는 람빅맥주 박물관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칸티용 양조장 내부에 있는 곳입니다.

- 지도 출처 : 구글 지도 -


박물관도 함께 있다고 하여 웅장함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건물도 정말 허름했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주변도 딱 영등포시장 주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죠.

 정말 여기가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정보를 접했던
그 유명한 칸티용(Cantillon)이 맞나 의심도 했었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의 내부로 진입했을 때 마주했던
양조장 투어 목전의 안내 데스크(?) 모습입니다.

지난 풀러스(Fuller's),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경우는
사전 예약을 하고, 해당 날짜에 그룹이 정해져
양조장 투어가 이루어 졌는데,

칸티용 양조장은 예약도 필요 없었고,
양조장 투어 희망인원은 저 혼자였기에
관람비 6 € 만 지불하면 홀로 돌아다닐 수 있었죠.


안내 데스크는 브루어리 샵을 겸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칸티용의 람빅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괴즈(Gueuze) 3개 패키지도 있었고,
괴즈, 크릭(Kriek), 로제 데 감브리누스 혼합 패키지도 있군요.

물론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스터와 이미지 사진등도 판매되고 있었죠.


동행하는 안내원 없이 저는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문 당일에는 괴즈(Gueuze) 람빅이 양조중이어서
양조장이 상당히 분주했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여느 양조장들과 마찬가지로
담금 솥, 당화조 등의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번 봤던
시설들이 나오길래 과감하게 패스하고나서 당도한 곳은,

완성된 람빅맥주를 발효시키는 발효 나무통(Cask)을
제작하고 또 보관하는 장소더군요.

여기서부터 칸티용(Cantillon) 양조장이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된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람빅맥주를 아직 담고있지 않은 빈 캐스크위에
양조장 안내문을 놓고 찍어본 이미지 사진입니다.

람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드리면
98%의 일반적인 양조장들은 배양된 효모를 이용하며,

그들이 원하는 맥주 스타일에, 풍미에 맞추기 위해
공기가 완전히 차단된 발효조에서 발효작업을 거칩니다.

공기가 차단되어야 효모가 공기에 존재하는
나쁜 균에 감염되지 않고 본래 성질을 유지하여
항상 안정된 맛과 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는것이죠.

람빅은 이와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칸티용 람빅 양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발효실 때문이었습니다.

 발효실과 숙성실을 겸하는 공간이었는데,
발효가 끝난 람빅들은 공기 차단을 위해
나무 통(Cask)에 마개가 꽂혀있는게 보이더군요.


이 사진은 발효가 현재 진행중인 람빅맥주를 담은
나무 통(Cask)을 촬영한 것입니다.

맥주가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통 상부에 구멍을 낸 곳에는
거품이 올라왔으며, 거품이 부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발효실의 발효통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던 현상으로,
호기심에 거품에 손을 가져다대어 그 맛을 보았습니다. 

옛(Traditional) 람빅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신 맛을
뛰어넘는 극강의 신 맛+ 쓴 맛이 결합된 맛이었죠.

 

발효/숙성실을 지나면 각종 가재도구들을 모아 놓은 듯한,
벨기에 풍 농가의 모습으로 꾸며진 전시실이 나오더군요.

이 곳을 지나면 람빅 맥주를 양조장에서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시음코너가 기다리고 있죠.


쓸쓸히 혼자 시음장에 앉아 후딱 시음해버려..
시음장에서 람빅을 마셨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대강 위의 이미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시음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떤 람빅을 시음했는지는 기억나질 않네요 ~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까지 와서
당연히 그냥 빈 손으로 가진 않겠지요 ~

다시 안내 데스크로 돌아와 칸티용의 빈티지 람빅인
루 페페(Lou Pepe)와 괴즈 람빅을 한 병 구매했습니다.

당시 구매한 '루 페페'는 방문 나흘 후였던
작년 1월 16일 여기를 통해 리뷰했죠.
 


시음장 벽면에 걸려있던 세계 지도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칸티용 람빅이 수출되는 지역에
압정 핀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밀라노, 스톡혹롬,
그리고 제가 약 1년동안 있었던 런던이 전부이며..
 (제가 런던에 안 살았다면 칸티용을 몰랐을 수도..)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본원인 미국에서는
역시 칸티용 같은 양조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전 유럽보다도 많은 곳에서 칸티용을 만날 수 있네요.
(그래서 Rate Beer 에도 미국인들의 리뷰가 있는 거군요)

그리고 마지막 아시아 지역에는 핀이 꼽힌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평소에 람빅맥주에 관한 궁금증이 많았고,
또 정보와 관심이 많았던 상태에서 방문했기에
매우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매우 허름하고, 맥주 맛도 이상한데다가
뭐가 특별한지 느끼지 못할 것 같기에
입장료 6 유로를 아깝게 생각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방문했었던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의
현대식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 놀 거리도 많은 곳과
칸티용 양조장을 비교하면 더 극명해지겠죠

하지만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낡은 칸티용 양조장이 성지나 다름없기에,

맥주들 정말로 즐기시고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방문해보시길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찌학 2012.01.0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 맥주군여...영국과 벨기에는 에일의 양대산맥인 국가인데 두 나라 모두 라거에 무차별 폭격당한게 이해가 힘드네여,,두나라 맥주종주국에 다양하고 맛잇는 에일 맥주가 즐비한데 왜 라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갓는지 이해가 갈수록 더 안드네여 ㅠㅠ... 그나마 주인장님 글에서 영국은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 30프로까지 끌어 왓다지만 벨기에는 ...영국이야 노동당정권에서 대처의 보수당으로 바뀌며 신 자유주의로 빈부격차는 더욱더 심해져가며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에일을 펍에서 즐기는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대형할인마트에 저가 수입 라거에 실업자인 노동자나 빈부격차로 더욱 힘든 월급쟁이들이 아주 싼 라거를 사다가 집에서 먹구 그 반대인 돈이 넉넉한 자들은 와인등으로 먹으며 영국의 일인당 맥주 소비량은 날로 줄어들며 특히 한때 에일만 맥주고 라거는 쳐다도 안본 영국에서 에일이 궤멸직전까지 가 갓던데 비해, 벨기에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기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를 먹지 않고 라거를 먹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여,경제적으로 영국에서에일 쇠퇴기에는 영국이 아주 경제가 곤란한 상태엿는데 반해 비슷한 시기에 벨기에는 베네룩스 3국중 하나로 소득이 꽤 높고 경제도 나름 잘 나갓는데 라거에 벨기에의 대단한 맥주들이 맥을 못추는지 이해가 절대로 안가네여.주인장님의 리뷰보면서 영국과 벨기에가 에일이 몰락한게 참 미스테리 합니다

    • 살찐돼지 2012.01.0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에일이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고,
      입맛에 적응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겟죠.
      이 부분은 찌학님도 이미 아실거라 생각되고요.

      사실상 비싸면서도 영국에서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토불이의 힘이 컷다고 봅니다.

      제 돈주고 맥주 마시는데 입맛에 맛고 순한 라거를 먹지, 부담스럽고 게다가 가격도 비싼 에일을 마시기란..
      이건 일반적인 한국인이나 영국인, 벨기에인, 미국인 다 같습니다.
      뭐 한국인이라고 막걸리를 다 잘 아는건 아니니까요 ~

      벨기에 같은 경우는 자국 맥주의 특색도 워낙 강하고,
      또 적국이었던(독일)식 맥주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에일이 많이 살아 남았다지만.. 입 맛이라는 거는
      애국심만으로 제어할 수 없죠.(+ 금전적 여유)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2005년 이후에 유럽에 새로 세워지는 젊은 양조장들은
      미국식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영향을 받아 도전정신과 실험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정받으면 에일이 몰락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겠죠 ~

  2. Seth's Life 2012.01.09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브루어리 투어를 해보고 싶은데 여건상 쉽질 않네요.
    지난달 출장에서 만난 영국친구가 캄라 회원인데 이야기하다보니 영국도 대형 브루어리로 좀 시장이 넘어가나보더군요.
    런던의 유명한 펍인 서섹스 펍의 경우는 풀러스로 넘어가서 서섹스펍에서 서섹스 맥주를 더이상 팔지않고 풀러스 계열 맥주들을 판다고... 대형 브루어리로 넘어가는 펍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 살찐돼지 2012.01.10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 - 라거의 경쟁구도도 버거운데, 에일 내에서도 메이저 양조장들이 작은 에일양조장을 인수하는일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턴즈, 웰스 & 영스, 뱃저, 셰퍼드 님등의 큰 회사는 펍들과의 계약을 쉽게 따내 독점적으로 자신들의 맥주를 납품하니..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에일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 에일 법안이 생기기도 했고요.

      무한 경쟁이 모토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밖에요..

  3. 바보새 2012.01.1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행 때 산딸기맛 크릭과 칸티용 괴즈를 마셨는데... 크릭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 입맛 외의 영역이고. 괴즈는 향도 쿰쿰하고 맛도 정말 시다는 말을 듣고 각오하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충격적이더라구요. ^^; 그 때 마신 소감은 '괴즈란 평생 한 번쯤 마셔볼 가치는 있다. 다만 거기까지...'였는데요. 향과 맛이 워낙 특이해서 그런지 이후로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물론 생각이 날 뿐... 마실 방법이 없으니. 기억하는 맛이 맞기는 할까 싶기도 하네요.

    • 살찐돼지 2012.01.1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딸기 맛 크릭을 드신거라면 단 맛이 첨가된 주스같은 람빅을 드셨을 것 같네요 ~

      칸티용 같이 옛 람빅만 고수하는 곳의 크릭이라면 괴즈랑 마찬가지로 쿰쿰하고 엄청 신 맛이 나죠 ~

      진짜 맥주를 좋아한다면 기회가 있을때 괴즈를 평생 한 번쯤은 마셔봐야 된다는데 공감합니다.

      특이해서 정말 적응안되지만, 은근히 땡길때가 있더라고요 ~

  4. 미고자라드 2012.01.1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 칸티옹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아시아에는 한 곳도 수입되는 곳이 없다는게 흥미롭네요...

    • 살찐돼지 2012.01.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이라면 칸티용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람빅이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범상치 않다보니..
      아무곳에서나 구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된이상 벨기에에 방문한다면 엉뚱한 맥주 마시지 말고 람빅마시는게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

  5. 맥주곰돌 2012.05.2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봤던 글인데~ 제가 곧 브뤼셀에 갈 예정이라 다시 찾아봤네요 ^^ㅋ
    늘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여기도 반드시 가봐야겠어요~ 람빅 처음 먹게될텐데.. 기대됩니다 ^^ㅋ

  6. 블루레인 2014.09.09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서 이년전 포스팅이네요
    저는... 이번에 가볼까 합니다.

    아직은 벨기에라는 곳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꼭 한번 시음해 보고 싶네요

    쪼금은... 각오하고 들이켜야 하나요?
    아직은 맥주의 세계는 모르는것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4.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브뤼셀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실 명소입니다. 이곳이랑 Moeder Lambic 은 꼭 들려보시길!

      괴팍한 Sour Ale 람빅이긴하나,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드십니다. 약간 우리의 홍어와 같다고 할까요 ㅎㅎ

  7. 최우현 2014.11.0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겨울에 이곳을 방문 하려는데 좀더 정보를 받아 볼수 있을까요??ㅎㅎ

  8. 오장호 2015.07.3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의 포스팅을 보고 이번 브뤼셀 여행 시 칸티용양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읽고 난 후 양조장 투어를 하니 훨씬 이해가 쉽고 뜻깊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아직 벨기에의 맥주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ㅋ
    람빅, 트라피스트, 플란다스 레드에일 등등 역시 맥주의 천국이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데 꼭 사계도 방문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5.08.0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없지만 그에 필적하는 람빅들이 몇몇 국내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부산의 크래프트 브루어나 여러 보틀샵 등에서 발견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 맥주들로 아쉬움을 달래시는것도~

728x90


 유럽에서 마지막 맥주리뷰를 작성할 때 들었던 생각은
'과연 내가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500번째를 채울 수 있을까?' 였습니다.

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을 떠나면서, '훗날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스타일의 맥주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고, 그에 따른 결론은 전통 람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로 된 상자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어 파손의 위험이 없는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Lindemans Cuvee Rene Gueuze)'
그곳의 한 대형마트 행사가격으로 단돈 6유로에 구매하게 되었죠.

병입시기는 2010년 11월이며, Best Before 는 2016년 11월까지로
더 숙성시킨채로 2014~15년쯤에나 개봉해서 마실려던 생각이었기에
지금 소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재 지금의 한국에서 제 수중에 있거나
제가 구할 수 있는 맥주들중에서는, 500회를 가장 뜻 깊게
자축해 줄 수 있는 맥주는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 밖에는 없더군요.

- 블로그에 등록된 린데만스의 다른 람빅(Lambic)들 -
Lindemans Framboise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 2.5% - 2010.01.22
Lindemans Faro (린데만스 파로) - 4.2% - 2010.08.18
Lindemans Cuvee Rene Kriek (린데만스 뀌베 르네 크릭) - 6.0% - 2010.12..19



린데만스는 1811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딱 200년이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맥주들이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넣어 발효하는 것과는 달리
람빅(Lambic)은 람빅전용 특수 자연효모를 이용하여 발효하는게 특징인데,
린데만스는 이런 람빅만 만드는 양조장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태원의 어떤 바에서 린데만스의 람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린데만스 람빅은 단 맛이 첨가된 람빅으로,
 오늘 제가 시음하게 될 옛 방식의 람빅 '뀌베 레네 괴즈' 와
그 맛을 비교한다면 거짓말을 보태지 않고 천지차이의 맛을 보입니다.
 
달게 만들어진 람빅은 마치 주스같아 여성분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지만,
지난 12월 리뷰한 '뀌베 레네 크릭' 과 오늘의 '뀌베 레네 괴즈' 같은 전통적인 람빅제품은
시큼함의 강렬함이 엄청나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는 엄두도 못 낼 그런 맛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람빅은, 단 맛이 첨가된 람빅보다 더 상위 클래스의 맥주로 취급을 받는데,
린데만스 또한 두개의 전통람빅(뀌베 크릭, 뀌베 괴즈)들이 
그들의 그랑크뤼(Grand cru)로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통방식의 람빅을 구할 길이 없지만,
언젠가는 지금보다 수입맥주의 시장이 양적으로가 아닌
질적으로도 성장하게되면 전통람빅들도 한국에서 접할 날이 있을겁니다.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전통람빅 괴즈여서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마신 '린데만스 뀌베 레네 괴즈' 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떫거나 신맛의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괴즈의 색상과 풍미는 일반라거와 엇비슷하지만
향과 맛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맥주라는 것을 마셔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750ml 의 대용량병을 혼자서 마시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평소 취향이 필스너이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처음으로 전통람빅을 선보였는데, 지인 曰

"맥주라는 생각이 전혀들지 않고, 드라이한 샴페인같다.
포도맛이 나지않는 드라이한 와인같다" 라는 의견과,
'뭐 이런게 다있냐 ! 신기하다! ' 라고 감탄인지 기겁인지 모를 평을 남겼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솔(Pine)의 맛이 괴즈에 담겨있는듯 하고,
 홉의 쓴맛과는 다른 짭짤한 쓴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흥성의 맥주, 같은 브랜드라도 제조날짜에 의해서
맛의 세기가 다르다고 이야기되는 전통적 람빅이기에
오늘 제가 마신 제품은 조금 약하게 나온것이라고 자체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벨기에의 전통람빅을 마셔 볼 날이 올지 모르겠으며,
언제쯤 600번째 맥주를 리뷰하게 될지도 막막합니다.

국가별 구분란에 한국맥주가 고작 4개 뿐인데...
국산맥주도 질적다양화를 추구하여
제 블로그에서 50가지 정도는 국산맥주로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7.05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은 커녕 평범한 페일에일도 접하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인 걸요....
    특별히 찾아다니지 않은 이상 구하기 어려운 맥주들....ㄷ

  2. 찌학 2011.07.11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하면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만드는 나라라고 하는데 독일과 차이가 어떻게 되나여?
    독일이 일단 종류는 가장 많은거 같더라구여,긍데 맥주의 다양성이 최고라는데는 벨기에 인지?
    영국은 에일쪽은 꽉잡고 라거는 시망, 체코는 영국과 정 반대.. 벨기에도 현지인들은 대다수 라거를 먹겟지만
    에일의 종류는 정말 많고 다양하고, 독일은 체코 처럼 라거의 나라이지만 밀맥같은거 발달한 관계로 에일이 있겟구,,
    개인적으로는 독일이 맥주 종류는 가장 다양하지만 벨기에가 맥주 재료도 다양하듯
    세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게 맥주를 만드는 국가가 맞나여?

    • 살찐돼지 2011.07.12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아, 독일에서는 Ale 이란 말이 없습니다. 바이스비어도 그냥 바이스비어일뿐 에일이란 말을 쓰지 않죠. 어디까지나 영미인들이 맥주분류를 할 때, 상면발효다보니 바이스비어도 german wheat ale 로 넣은 것 같은데, 사실 좀 애매한 부분입니다.

      독일의 맥주시장은 정통성이 강하고 보수적인 면모도 있는지라 외국의 맥주를 발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흔한 버드와이저도 발견 못했는데, 하물며 영국이나 벨기에의 에일은 있을리가 없죠.

      필스너나 바이스비어, 복, 헬레스가 꽉잡고 있는곳이 독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랜드의 종류는 많지만 스타일적으로는 다양하지 못한게 독일맥주에선 아쉬운 점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시음기를 남기며 시작할때에는 에일이 뭔지도 몰랐지만, 반면 영국에서는 영국에일, 바이젠, 벨지안 에일, 체코필스너 할 거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죠. 하지만 깨끗함 순수함 고집등이 이룬 맛은 독일맥주를 최고로 만든 것 같고요.

      변화무쌍하게 맥주를 만드는 국가는 예전엔 벨기에, 근래에는 미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3. gon 2012.01.25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이모부한테 선물받았는데 그랑끄뤼 일반적 가격이 얼마정도 되나요?
    막상 따려니 미국에서 구하기 쉬운건지 좀 알아봐야겠네요
    거기다가 숙성시켜서 마신다는 말에 병입을 보니 작년 가을쯤이네요-_-;;;
    제가 워낙 맥주를 좋아해서 미국인 이모부가 한번씩 맥주 선물해주는데 이번 선물은 맥주에 대해 좀 찾아보고 공부해보고 마셔보라고해서 검색하다가 들어오게됐네요^^;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1.25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린데만스 그랑끄뤼 람빅을 작년 이맘때 벨기에의 대형마트에서 특별가로 4~5유로 주고 구매했었습니다.
      아마 평시가였다면 7~8 유로 했을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벨기에의 가격이고 미국이라면 운송료, 유통마진, 관세등이 붙으니 당연히 가격은 비싸지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싱글몰트 위스키보다는 가격이 낮겠죠 ~

      미국에서 린데만스를 구할 수는 있다지만 '뀌베 르네' 는 어떨지 모르겠고요.. 린데만스 외의 트래디셔널 람빅들 이를테면 칸티용(Cantillon)은 미국 지역에 따라 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벨기에 람빅에 영향을 받아 만든 '아메리칸 와일드 에일' 쪽을 대안으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728x90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만을 양조하는 벨기에의
팀머만스(Timmermans)는 230년전인 1781년부터 양조를 시작했습니다.

브뤼셀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않은 곳에있는 Itterbeek 이란 곳에서
농장,과수원,카페등과 함께 브루어리가 있었다고 하며,
1900년대 전까지는 The Mole brewery 라 불렸습니다.

 20세기에들어 양조장은 5대 운영자 Frans Timmermans 의 사위인 
6대째 운영자 Paul Van Cutsem 에 의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
장인어른의 성인 Timmermans 를 양조장의 이름으로 채택합니다.

- 팀머만스(Timmermans)의 다른 람빅 -
Timmermans Faro Lambic (팀머만스 파로 람빅) - 4.0% - 2010.06.24


람빅맥주를 이해할 때는 그것이 전통방식(Traditional)인가,
아님 달게 만든(Sweetened) 람빅인지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전통방식은 산미가 강하여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어느새 빠져드는 때가 있고,
 
달게만든 람빅은.. 이건 또 단맛이 강해 마치 주스와 같아
자극적임을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다가갈 수 있고,
식전 식후에 마시는데도 애용되기는 하나..

람빅의 가장 큰 의미인 자연발효의 특징이 단맛에 가리워져
람빅인지 RTD류(KGB,후치)인지 분간도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양조장들중에는 '전통방식' 에만 몰두하는 곳이 있고,
'달게 만든' 람빅에 집중하는 양조장도 있지만, 대부분의 람빅양조장은
두 방식을 모두 망라하는 양조장들이 많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도 두 방식으로 람빅을 양조하지만,
11가지의 람빅들중에 단지 2개(괴즈,크릭)만이 전통방식이며, 앞의 Oude(Old)로 구분지었죠.
  
압도적인 수의 달게만든 람빅때문에, 저는 팀머만스가 전통방식을
생산하지 않는걸로 알았지만, 오우테 괴즈(Oude gueuze)를 본 후 재고하게 되었고,
마시고 난 다음에도 품질에 따라 또 다시 생각하게 될 겁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람빅은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전통방식의 괴즈들중에서
가장 산미가 강했던 람빅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다른 괴즈들이 색상에서 누런색을 띄던것에 반하여,
팀머만스의 것은 밝은 오렌지색이어서 딱 봐도 셔보입니다.
 
이미 람빅이 혀, 입속 피부에 닿는 순간부터 신맛의 공격이 시작되며,
제법 강한 탄산의 느낌과 동반하여 입속에 넘길 때에는,
신맛이 사라진 자리엔 대신 텁텁한 맛이 출현해주나..
그것도 다른 전통괴즈들에 비하면 산뜻한 수준이었습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람빅자체가 묵직하거나 진한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거류에 비할 바는 아닌데, 이번 '팀머만스 괴즈'는
풍미자체는 꽤나 가벼워 라거같은 느낌도 받았엇습니다.

그러나 강한 산성때문에 절대로 라거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람빅이 아니며,
지금 저처럼 대용량(750ml)를 혼자 마시는것은 매우 무모합니다.

기억하실련지는 모르겠으나, 꼬마시절에 즐겨먹던 '아이셔' 라는
극단의 신맛을 실감케해주는 사탕이 있었는데,
마치 그것을 맥주속에 풀어놓은 듯 했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0.12.1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셔도 전부 신맛이 강한 건 아니고 안에 한 개만 엄청 신거였죠.
    그 정도에 신맛이면 꽤나 호불호가 나타나겠네요....-0-

728x90


지난 달, 블로그에 이미 올린적이 있는 벨기에의 람빅전문 양조장
지라르댕(Girardin)에서 나온 파로(Faro)라는 람빅입니다.

1882년 지라르댕 가문에 의해서 양조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하였기에,
그들의 람빅에는 '1882' 숫자가 상징적으로 들어가있으며,
설탕등의 첨가물을 넣어 람빅을 달게 만들지 않는,
전통방식의 양조장이 '지라르댕' 입니다.

- 지난 Girardin 양조장의 람빅맥주 보기 -
Girardin Gueuze (지라르댕 귀즈 흰색) - 5.0% - 2010.11.14


전통방식에 따른 람빅맥주들은 산미에 의한 강한 자극이 있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나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벨기에의 람빅양조장은 설탕을 첨가하여 수위를 낮추고,
좀 더 먹기 편하게 만든 람빅들을 출시하여 대중들에게 다가갔지만,
몇몇의 람빅양조자들은 자연발효 람빅맥주에 설탕을 첨가하는 행위자체가
자연성과 즉흥성의 맥주인 람빅의 진면모를 망각한 행위라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체리 -크릭(Kriek), 라즈베리 -프람브와즈(Framboise), 블랙베리 -카시스(Cassis) 처럼
파로(Faro) 역시 람빅의 한 종류로 현재는 자리잡았는데,
빙설탕을 재료로 람빅과 섞어만든 제품으로, 람빅에 설탕을 넣어
마시던 사람들의 풍습에의해서 탄생하게 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파로(Faro)는 태생부터가 설탕이 들어간 대중성을 겨냥한 람빅인데,
전통방식 람빅의 대가인 '지라르댕(Girardin)' 에서 파로(Faro)를 만든다는게..
'전통방식 람빅의 신맛이 강할까? 빙설탕의 단맛이 더 세력을 떨칠까??'
옛 방식의 파로(Faro)를 처음 접하기에,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마치 흑설탕을 물에 풀어놓은듯한 호박색, 루비색깔을 발하고 있었고,
향에서는 전통방식 람빅의 전형적인 향인 코를 찌르는 시큼함이 담겨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통적인 람빅의 특징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점과는 다르게,
맛에있어선 빙설탕(Faro)의 맛과 전통람빅이 서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확실히 짜릿한 신맛이 정말 많이 순화되어 그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고,
초반부에 빙설탕,사탕캔디의 맛이 주도권을 행사하였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특히 마시고 난 뒤 남는 잔맛에서
전통특유의 신맛이 그리고 은근한 고소한 맛도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두 특징사이의 세력다툼이 강해서 물러섬이 없어
약간 이도저도아닌 애매한 맛의 맥주가 된 것 같은데, 파로(Faro)에 있어서는
전통방식에서 벗어난 제품들이, 더 우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단맛(설탕)과 신맛(전통람빅)이라는 두 자극적 맛의 대결은
아무런 결과물을 낳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던 맥주였습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벨기에의 자연발효맥주인 람빅(Lambic)스타일 중에
하나인 Geuze(귀즈) 라는 맥주입니다.
 
맥주의 전체이름은 'Oude Geuze Boon' 인데,
'Oude' 는 영어로 올드(Old)를 의미하고,
귀즈는 람빅스타일의 맥주 Geuze,
Boon 은 맥주를 만든 브루어리의 이름입니다.

Boon 브루어리는 벨기에수도 브뤼셀근처에 있는
Lembeek 이라는 작은마을에 소재하였으며,
람빅을 생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Boon) 브루어리의 람빅들은 전통방식 람빅과 단맛첨가 람빅으로 나뉘는데, 
[지난 '한센스 오우테 크릭' 편을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전통방식의 'Oude' 는 귀즈와 크릭(체리) 단 두종류이며,
나머지 '단맛 첨가 람빅' 제품들 파로(빙설탕), 프람브와즈(라스베리),
단맛 크릭(체리)등으로 제품군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Boon)을 대표하는 맥주들은 단연 전통방식의 'Oude' 들인데,
만약 단맛이 첨가된 람빅을 먼저 맛보고, 또 그것에 길들여져 있다면
'Oude' 람빅은 짜거나, 너무시고, 텁텁하게 다가올 겁니다.

람빅추종자들 사이에서는 단연 무첨가물의 전통방식(Oude)이
설탕등의 첨가물이 함유된 것들보다 그 가치를 더 인정받는게 사실이나,
기호식품인 주류에있어서 전통방식의 람빅이 개개인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기때문에..

존귀성때문에 무작정 전통방식(Oude)를 선택했다가는,
그 짜릿하고, 적응안되는 맛에 후회할 수도 있고..
후회의 대가가 너무 크기때문에.. [특히 비용적인 부분..]
전통방식과 단맛첨가방식을 고루 마셔본다음
본인에게 맛는 것을 선택하기를 추천합니다 ~

그나저나 '분(Boon)' 브루어리의 모든 람빅의 제품들은
람빅의 종류명 뒤에 분(Boon) 이 붙는 형식의 이름을 가진 맥주들인데,
예를들어 '크릭 분, 귀즈 분, 파로 분' 등의 이름이 입에 착착 감기는군요 ~


자연발효 람빅(Lambic)인 '오우테 귀즈 분' 은
예상한 것 보다는 신맛, 짠맛등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조금은 편하게 마실 수 있었던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자극적임이 없는 맥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전통방식의 람빅들.. 예를들어 칸틸롱 , 한센스 의 맛과 향이
워낙에 강렬하게 다가왔기에,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의미입니다.

단맛은 전혀 없었지만.. 샴페인처럼 편안히 즐길 수 있었고,
끝맛의 텁텁함이 '칸틸롱의 귀즈' 보다는 적어서.. 깔끔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즉흥성의 맥주 람빅이기에.. 이 제품만 마셔보고 '오우테 귀즈 분'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굳혀버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이 되네요.
람빅맥주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도 압박이었던 사실은..
이 람빅이 만들어진것이 2006~2007년 사이인데,
유통기한이 무려 2029년까지입니다...
그런데 2029년이면 내가 몇 살인지...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niperlio114 2010.10.08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긴 유통 기한을 가지고 있네요 혹시라도 지구가 멸망해서 혼자 살아 남는다면 저것과 통조림만 있으면 꽤나 살아갈 수 있을듯하네여 ;;;;;;;; 근데 정말 호박빛의 색깔이 참으로 맘에 드네요 ^^ 먼가 불투명하면서도 이쁜 것이... 우선적으로는 맛보다도 먼저 눈이 즐거운 맥주인거 같네요 ^^

728x90


오늘 소개할 맥주와 브루어리는 벨기에 한센(Hanssen) 브루어리의
오우테 크릭 (Oude Kriek) 이라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어인 Oude 는 영어로 Old 라 하네요 ~

벨기에 한센브루어리의 맥주는 유명한데 비해서
브루어리에 관해서는 알려진게 별로 없습니다.
인테넷 홈페이지도 없을 뿐더러, 네덜란드어로만 된 자료가 있어
정보를 알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오직 알 수 있던 정보는 1896년에 세워졌다는 것과,

브루어리의 위치는 벨기에 브뤼셀의 남쪽 광역지역에 속한
Dworp 라는 인구 약 5,000명의 도시에 있다는 것 뿐입니다. 


Kriek 은 이미 블로그에서 다룬바 있는 종류의 맥주인데,
블랙체리를 첨가하여 만들어낸 맥주로,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Lambiek)의 일종입니다.

람빅맥주는 과일과 함께 발효된 원액에 설탕을 넣어
재발효를 시키는것이 방식이라 하는데,
설탕을 넣었음에도 재발효에 따라 단맛이 사라져서
과일맛은 나지만 단맛이 없고 신맛이 나는것이
 전통적인 람빅맥주라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의 람빅양조장에서는 대중성을 고려해서
단맛을 증대시키기 위해, 완성된 람빅맥주에
설탕을 재첨가하거나 해당과일주스를 넣어
 람빅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람빅맥주를 구분할 때는
전통에 입각하여 만들었는지 (Traditional),
단 맛을 첨가한 것인지 (Sweetened)에 따라 나눕니다.

 브루어리에 따라 전통파인지 단맛 개량파인지 나뉘기도 하나,
같은 브루어리내에서도 종류에 따라,
전통과 단 맛 개량으로 다르게 분류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한센 브루어리는 전통적인 방식의 브루어리로,
Old 라는 의미의 Oude 가 그것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센 브루어리의 제품 말고도, 다른 벨기에 람빅에서 또한
Oude 라는 단어를 이름 앞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람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람빅이 한국에서는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마셔볼 수도 없지만..
기회가 생겨서 전통방식과 단맛 개량방식 람빅 모두를 마시게 된다면,
제 생각엔 누구라도 둘 사이의 차이점을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람빅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전통방식의 람빅인 '한센 오우테 크릭' 은 단맛이 전혀없을 때
사용하는 드라이한 와인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며,
강하고 신 체리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동시에 강한 떫은 맛도 종종 감지됩니다.

  일전에 마셔 본 대표적인 단맛개량 브루어리의 하나인
'린데만스(Lindemans)' 의 크릭과 비교하면,
린데만스의 크릭은 알콜 도수도 겨우 3% 미만수준에,
단맛의 향연이 펼져지는 주스같은 람빅인 반면,

'한센 오우테 크릭' 은 6%의 높은 도수때문인지
알콜의 기운도 람빅속에서 살짝살짝 느껴지는것이,
정말로 드라이한 체리맛 와인을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는 흡족했지만, 어떤이에게는 시고 떫은 전통람빅의 맛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탕이나 주스를 첨가함으로 그 맛을 완화시키는 것을
본연의 맛을 해친다며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통람빅을 그냥 마시기가 만만한 일은 아니네요..

만약 람빅맥주를 마시게 되었을 때,
맛이 많이 달고 주스같이 느껴진다면 단맛개량 람빅,
시고 떫다면 전통방식의 람빅이라 생각하시고,
어느 것이 더 잘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몫 입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