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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 브로이(Bräu)는 바이에른주 북부의 Rhoen 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1788년에 레스토랑과

맥주 양조장이 결합한 형태로 시작된 곳이라 합니다.

 

로터 브로이의 맥주 구성들을 살펴보면 우선 브랜드가

두 종류로 나뉘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는데,

일반적인 Rother 라인과 Öko 제품들입니다.

 

Öko 의 다른말은 Bio 로 독일에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맥주들을 칭할 때 사용하는 두 단어가 Bio 와 Öko 로,

오늘 소개하려는 Öko Urtrunk 는 즉 유기농 맥주이죠.

 

맥주의 스타일로 보면 Rother 라인과 Öko 측의 구색은

전형적인 독일 스타일의 맥주들로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Öko Urtrunk 의 맥주 스타일은 켈러비어(Kellerbier)입니다.

 

켈러비어의 켈러(Keller)는 영어로는 Cellar 에 해당되며,

우리말로 직역하면 '지하실 맥주' 정도가 되겠네요.

 

사람들이 흔히 '가장 신선한 맥주가 뭘까?' 하며 생각한다면

양조장에서 직접 마시는 맥주.. 그것도 스테인리스 철로 된

저장통보다는 나무통의 꼭지를 열어서 마시는 맥주일 겁니다.

 

독일 바이에른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의 특산맥주인

켈러비어(Kellerbier)는 어쩌면 이러한 상상에 가장 부합할 맥주로

unfiltriert , 즉 효모의 무여과가 일반적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더불어 이번 시음의 주인공 Öko Urtrunk 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켈러비어(Kellerbier)이니 맥주에게 이런 표현은 좀 낯설지만

진정 때 묻지 않은 맥주라고 얘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맥주 개봉후 시음 컷을 찍은 것들중에

오늘의 Öko Urtrunk 가 가장 이상적인 맥주 샷이 되었는데,

 

먼저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이는 거품의 생성력과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지속력(Head Retenion)에,

 

아주까지는 아니고 약간 탁한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밝은 금색 빛을 띄고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따른 후에도 잔 속에서 탄산 기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더군요.

더불어 효모라고 생각되는 물질의 부유가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향에서는 허브나 화사라기보다는 상쾌한 꽃의 내음

그리고 살짝 고소하게 퍼지는 빵과 같은 향이 있었네요.

 

탄산감은 거칠게 터진다기보다는 오밀조밀하게 터져서

입 안을 따끔거리게 하는 등의 자극적임은 적었고

질감은 상당히 부드러웠던 편으로 끈적이고 걸쭉함보다는

Smooth 하다는 편에 가깝게 입에 달라 붙었습니다.

 

그래도 무게감에 있어서는 여느 도수 5.0% 정도의 맥주들처럼

무난하고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순하게 다가왔습니다. 

 

맛에서 가장 먼저 전달되는 것은 홉(Hop)의 맛으로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약초와 같은 싸하고 쌉싸름한 맛이 있는데,

 

IPA 류의 높은 IBU 에서 접할 수 있는 쓴 맛이라기보다는

독일 홉 자체에서 뿜어내는 홉의 Herbal 한 맛이었습니다.

 

홉의 맛이 점차 희미해지면 후반부에는 필스너 류에서 보이는

강하지는 않지만 입에 맴도는 쓴 맛이 잔존하는 듯 했네요.

 

맥아의 단 맛은 살짝만 지나간다 싶을 정도였으며

약간 비누와 흡사한 맛이 또 전해지는데 효모에서 기인한 듯 합니다. 

 

홉의 싸한 맛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으신 취향이라면

전반적으로 Öko Urtrunk 는 상당히 편하고 안정되게 즐길 만한

켈러비어(Kellerbier)였으나, 유기농적인 측면에서 감별하라하면..

글쎄요.. 아직은 켈러비어에 관한 탐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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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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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셔 주에 위치한 헨리 온 템즈라는
타운에 양조장을 두고있는 브랙스피어(Brakspear)양조장에서 만들어진
Oxford Gold (옥스퍼드 골드)라는 에일맥주 입니다.

브랙스피어 브루어리에서는 총 3가지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인데,
옥스퍼드 골드를 비롯하여, 비터(Bitter), 트리펠(Tripel)이 있습니다.
'옥스퍼드 골드' 라는 이름에서 옥스퍼드는 대학으로 유명한 도시의 이름이자
지역의 이름을 본 따서 그 출신이라 밝히는 것이고, 
Gold는 골딩(Golding) 홉을 사용하여 만든 골든에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옥스퍼드의 골든에일은 또한 Organic Beer 로써
유기농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맞추어 나온 제품이기도 합니다.
'올가닉 비어'가 필스너, 바이젠처럼 맥주를 지칭하는 한 종류가 아닌,
재료에 있어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만 사용한 맥주를 뜻하는데,

영국에서는 다수의 브루어리에서 제품군들 중에서 한 개씩은
올가닉비어를 생산할 만큼 일반화 된 맥주이기도 합니다. 


브랙스피어 브루어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맥주 제조과정중에 발효면에서 남다른 특색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일명 '더블 드랍(drop)' 방식이라고 설명되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두번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맥주중에서 취약한 부분이 공정에 관한것이기는 하지만,
브랙스피어 브루어리에 설명되어 있는것을 옮겨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발효직전의 맥주를 발효시키려면 발효조에 넣고,
온도를 조절하면서 며칠간 숙성시키면
발효가 완료되어 맥주가 출하되는데,

브랙스피어는 조금 다르게, 발효장 지붕근처인 상부에 설치된
둥근 발효조와 지면과 가까운 하면발효조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발효전의 맥주가 우선 상부에 설치된 발효조에 드랍되어
16시간 동안 숙성이 된 후에, 하면에 설치된 발효조로
다시 한 번 드랍되어 하면발효조에서 하루~이틀정도 숙성된다고 합니다.
하면발효조에서 숙성이 끝나면 용기에 담겨져 시중으로 출하되는 것이죠.

두번째 드랍이 이루어지는 상면발효조 → 하면발효조로 가는 과정에서
발효후 남아있는 케케묵은 효모들과, 불필요한 고체물질들이 걸러져서
하면발효조에는 건강한 맥주들만이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공정을 보지 못하고 글로만 된 것을 해석해서인지
감이 잘 와닿지는 않지만, 이 '더블 드랍' 발효방식은
영국에서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통하는 발효방식으로
현재에는 소수의 양조장만이 사용하는 기법이라고 하는군요.

브랙스피어(Brakspear) 웹사이트에 방문해보면
맥주에 관한 설명보다는 '더블 드랍' 발효기법에 관한 설명이
더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그 만큼 브랙스피어 스스로 이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엿 볼수 있엇습니다. 


브랙스피어 옥스퍼드 골드는
한층 더 강화된 듯한 향과, 맛이
마시는 사람에게 강하게 와 닿는 느낌이
특징이라고 보여지는 맥주였습니다.

일반 페일 에일과 비슷한 붉은색을 띄고 있는 이 맥주에,
과일과 같은 향이 코를 가져가면
향긋하게 피어올라 마시고픈 욕구를 돗우고,
느낌에 있어서는 중간정도 수준의 무게감에
탄산기는 중간에서 못미치는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어
목넘기는데 무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맛은 과일과 같은 상큼함과 약간의 단맛이 조화를 이룬 맛이
전체적인 맥주의 맛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쓴맛은 특별히 강하지 않으며, 후반부에 가서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바이젠처럼 부드럽거나 스타우트처럼 묵직함은 없지만
진지한 느낌과 숙성된 듯한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인상깊었다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에일(Ale)도 마시다 보면 정말 무궁무진한
세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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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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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3.25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rganic beer 들든 병모양이 비슷한거 같네? 내가 예전에 사줬던것도 그렇고ㅋ
    근데 이 맥주는 단 정도가 어느정도야?

    • 살찐돼지 2010.03.26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다시보니까 정말 Organic 맥주들은 독자적인 병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네ㅋ 이 맥주는 단 맛이 강조된 맥주는 아니기 때문에 쓰지는 않았는데, 달지도 않았어. 여기선 단 맛나게 생긴맥주들은 라벨보면 딱 알게 생겼더라 ㅋㅋ

  2. era-n 2010.03.26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가닉이라....
    그러다 보니 가격도 엄청 비싸겠죠?
    우리나라에 도넛플랜트라는 오가닉 도너츠업체가 들어왔던데 일반 도넛보다 엄청 비싸더군요.
    그런데 맛은 일반 도넛과 별반 차이도 없고....
    우리나라에 유기농맥주가 들어오면 시장성이 있을까요?
    유기농은 맛으로 크게 구별이 어렵잖아요.
    페어트레이드 제품도 그렇고....
    하지만 일반 제품하고 비교하면 엄청난 고가들이고....-ㅅ-;;
    제가 보기에는 수입맥주도 비싸서 그냥 하이트, 카스 먹는 분들이 많아 유기농맥주는 시장성이 사실상 0%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식품 구매에 대한 사람들에 인식이 너무 단순해요.
    그러니 롯데 같은 기업들의 횡포도 의식 못하는 분들이 많고....
    얼마 전에 어느 대형마트에서 롯데에서 생산한 어떤 과자를 봤는데....
    어느 중소기업의 인기 제품이더군요.
    진짜 대기업이 그러고 싶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 시장은 그야말로 대기업들이 부려먹는 독과점에 그대로 노출된 시장인가 봅니다....ㄷㄷㄷ
    그 부분에 맥주는 최선봉이죠....-ㅅ-;;;;;;;;;;;;;;;;;;;;;;;;;;;;

    • 살찐돼지 2010.03.27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 오가닉비어라고 해서 특별히 가격이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다른맥주들과 비슷한 수준인것 같았어요. 만약 한국이었다면 '오가닉' 이라는 수식어때문에 가격이 엄청 뛰었겠지요 ㅋ 오가닉비어가 수입된다면 시장성이 0%라는 말에 동감하고요, 한국에서 혹시나 오가닉을 만든다 해도 시쿤둥 할 것 같네요..

  3. 캬아 2010.03.26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는 일찍부터 유기농 맥주 붐이 불었죠. 유연성 있는 소규모 브루어리가 많아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옥토버훼스트 등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시도해볼법 하지만... 재료 유통이 문제려나? ㅎ 포스트 한 건 쓰실 때마다 조사 많이 해서 시간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처음 마셔보는 맥주도 낯설지 않을 것 같다는~ 쨌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ㅋ

    • 살찐돼지 2010.03.27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맥주시음기를 올리는 목적이 개인적인 맥주에대한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함도 있습니다만, 누구나 낯설고 처음보는 것에는 손을 대기 두려워 하는데, 많은분들이 제 블로그에서 본 맥주를 해외에서 접하게 되었을 때, 좀 더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소개하는 목적도 있어요 ^^.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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