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맥주의 이름이 길어서 왠지 어려울 것만 같아 보이지만,

사실 풀이해보면 Ise Kadoya : 양조장의 명칭,

Uramura : 지역 이름, Kaki : 일본어로 '굴'로 쉽죠.

 

우라무라(Uramura)는 일본 미에현 도바시의

작은 어촌마을인데, 굴 산지로서 이름난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만들어보는 일본의 Ise Kadoya 양조장은

고객들을 위해서인지, 아님 자신의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던 것인지..

또 희한한 맥주를 만들었고 그것이 제 눈에 띄길래 구매해보았습니다.

동계 한정판 맥주인 '굴 스타우트(Oyster Stout)' 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Ise Kadoya 의 다른 맥주 -

Ise Kadoya Smokey Drop (이세 카도야 스모키 드랍) - 6.0% - 2012.04.04

 

 

 

제가 예전에 영국에 잠시 머물렀을 당시 작성했던 리뷰에도,

'굴 스타우트(Oyster Stout)'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굴 스타우트의 원조인 영국에서도 그 의미는

굴과 함께 즐기면 좋다는 것이지 직접 첨가 아닌데..

 

상상하기도 싫지만, 붕어빵에 붕어가 왜 없나면서

진짜 붕어를 빵에 넣어 찌는 해괴한 발상처럼..

 

Ise Kadoya 양조장은 Uramura 산 굴을 생으로 넣진 않았고,

이미 구워진 굴을 맥주에 첨가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검은색 스타우트 맥주 고유의 태워진 듯한 씁쓸함과

바다 향기가 절묘하게 조화된 맥주라고 양조장 스스로 말하던데..

 

저는 Ise Kadoya 의 제품 설명을 도무지 이해못하겠습니다. 

어떻게 맥주안에서 바다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인지..

 

마셔본 후 저의 시음평은 둘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욕 하거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거나.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이니 색상은 당연히 검은색을 띄었으며,

향에서 특별히 비린내나 수산시장 내음등의 바다의 향은 없었습니다.

 

탄산양이나 거품은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었고,

지난 번에 리뷰했던 같은 양조장의 'Smokey Drop' 과 동일한 6.0% 이지만..

그에 비하면 묵직함이나 입에 닿는 질감등은 상당히 가볍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가장 중히여기고 궁금해했던 맛에 관한 부분에서는

지나친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보통의 스타우트들과 큰 차이를 못 느끼꼈습니다.

 

태워진 듯한 구수한 맥아의 맛, 홉에서 비롯하는 약간의 쓴맛과 신맛,

그리고 굴, 굴, 굴을 계속 머릿속에 최면을 걸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구워진 굴 맛이 포착되는 듯도 했지만.. 상표를 모른채 마시는

블라인딩 테스트를 통해서 굴의 맛을 판별하라면 자신은 없습니다.

 

그 말인 즉슨 바다의 풍미, 비린 맛이든 짠 맛이든 크게 맛에 영향주지 않았네요.

만약 생굴을 넣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만..

어찌되었든 오늘 리뷰하는 Ise Kadoya 의 스타우트는 그냥 무난한 스타우트였습니다.

 

앞에서 욕하거나 찬사를 보내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밝혔지만..

깨끗하게 예상이 빗나가버려 뭐라 할 말도 없네요.

 

어쩌면 제가 평소에 굴이 직접 첨가된 스타우트의

맛을 접해보지도 않고 머릿속에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상상일 뿐이야!' 하며 Ise Kadoya 가 깨우쳐주었네요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축구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승을 거두어
기분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

축구를 보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은 어떤 맥주를 마실까 고민하던 중
이틀전 부드바르 다크를 마신 이후로 흑맥주에 대한 갈망이 생긴 탓으로
오늘 고른 맥주는 Marston's 브루어리의
Oyster Stout (오이스터 스타우트) 입니다.

Oyster 는 한국어로 해산물인 '굴' 이라는 뜻으로
이 맥주는 '굴 스타우트'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맥주를 즐기기 위해서 마실 때는 아주 가끔씩 안주와 곁들여 먹기는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기 위해 맥주를 마실 때에는
전혀 안주와 같지 먹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주에 관한 지식을 있을 지언정...
맥주의 종류에 따라 어떤 안주가 궁합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죠. 

- Marston's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 -
Marston's Pedigree Bitter (마스턴스 페디그리 비터) - 5.0% - 2010.03.12


왜 이 맥주에 '굴 스타우트'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는지 나름 조사한 결과,
굴이 스타우트에 적격인 안주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때문에 'Oyster Stout' 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는군요.

'굴 스타우트' 라고 해서 굴이 맥주에 첨가된(별로 상상하고 싶지는 않군요)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주 예전에는 종종 굴 엑기스를 스타우트에 삽입하기는 했다고는 하지만요..

굴과 스타우트 맥주의 만남은 저소득층의 음주생활에서 비롯되었는데,
영국 런던근교 템스강 하류는 예로부터 굴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스타우트 맥주의 전신인 Porter(포터)맥주는 포터라고 불리는 영국의 짐꾼들이
즐겨마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저소득층에 속했던 포터들이 포터맥주를 마실 때,
가장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안주가 바로 굴이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비린맛의 굴과 쓰면서 살짝 단맛을 내포하는 스타우트가
음식의 궁합으로 보았을 때 잘 맞는 궁합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던 많은 브루어리들이 나름의 전통을 살려 굴과 스타우트의 연관관계를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였고, 굴이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각광을 받기도 하였다고 하는군요 ~
 

"Oyster and Guinness together must do wonders."
(Guinness와 굴이 함께하면 무엇인가 경이로워집니다.)

스타우트 맥주의 대명사 Guinness 맥주의 홍보문구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굴도 좋아하고 스타우트도 좋아하지만,
둘을 연계해서 먹어 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중에 한 번 도전을 해 보아야 겠네요 ~~


굴이나 조개류와 함께 마실것을 권장하고 있는
'Oyster Stout' 를 마셔본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맥주 자체적으로 설명하기로는 Dark, Rich, Smooth 라고 되어있는데,
마셔보니 대부분 공감이 가는 설명들이었습니다.
색상은 당연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향은 특별히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이스터 스타우트는 여느 스타우트들 처럼
부드럽고 진득한 느낌에, 탄듯한 끝맛과 초컬릿같은 단맛을 소유한 맥주였습니다.

전체적인 맥주의 느낌은 큰 특징은 없었지만
준수한 느낌, 기본이 잘 갖추어진 스타우트라고 맛 보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은 끝부분의 탄듯한 쓴맛이 적게 느껴졌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 부분 때문에 큰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스타우트 같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굴과 함께 곁들여 먹어서
굴과 스타우트의 시너지효과를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rcork 2010.04.01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굴과 맥주?
    굴 튀김은 몰라도 생굴에 맥주가 잘 어울릴까?? 궁금하네ㅋ
    한번 도전해봐야겠다ㅋ

  2. dreamreader 2010.04.03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맥주와 굴이 예전 영국에서는 저소득층의 성향이었다니
    현재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ㅎ
    기네스 생도 먹기 힘들고, 굴도 먹기 힘들고... 더욱큰 욕구만 생기네요.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