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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의 위치한 아캐디아 에일즈(Arcadia Ales)에서 나온

스카이 하이 라이 (Sky High Rye)를 오늘 리뷰하려고 합니다.

 

'스카이 하이 라이' 라는 운을 가진 이름의 이 맥주는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아캐디아 에일즈의 상시제품입니다.

 

라이(Rye), 즉 호밀이 재료에 20% 포함된 페일 에일이며

영국산 맥아를 80% 사용한 제품이라고 하며,

웨스트 코스트-스타일(West Coast Style)이라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캐디아(Arcadia) 양조장의 맥주 -

Arcadia Ales Hop Rocket (아캐디아 홉 로켓 에일) - 9.0% - 2012.07.31

 

 

미국 맥주에 있어서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스타일이라고 하면

태평양과 가까운 서부지역 주들인 캘리포니아, 오레건, 콜로라도

등지의 양조장들의 만드는 맥주들의 특징을 일컫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늘의 주인공 아캐디아(Arcadia)는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동부, 대서양과 가까운 지역의 양조장임에도 West Coast 라 하였는데,

 

이러한 'West Coast 스타일 페일 에일 & IPA' 는 마치 포터, 바이젠 처럼

아직까지는 하나의 맥주 스타일로서 정의된 의미로 쓰이는 용어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Style.. 방식, 양식 등으로, 쉽게 받아들이자면

평양 냉면, 함흥 냉면의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West Coast 스타일 에일이란 주로 미국 서부 해안에서 수확되는

C 로 시작하는 홉들, Cascade, Chinook, Centennial, Columbus 등을 사용하며,

홉과 맥아의 밸런스보다는 홉의 씁쓸함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West 가 East Coast 나 영국식 페일 에일, IPA 보다 무게감이 덜한 특징도 있지만,

재미있는건 오늘 마시는 Sky High Rye 는 홉의 구성이나 설명으로는

완벽한 West Coast 라기보다는 East-West 의 퓨전같아 보입니다.

 

더불어 호밀(Rye)이라는 변수도 있으니 어떨지 궁금하군요~

 

 

향에서는 새콤한 레몬스러운 향기와 함께 나무 송진의 향기도 있으며,

색상은 약간 탁한 금색 빛을 띄던 Sky High Rye 페일 에일이었습니다.

 

탄산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며 약간은 무게가 느껴지는

입안에서 닿는 질감과 바디감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건대 밝은 톤의 색상과 새콤한 향,

찌르는 듯한 홉의 성질과 호밀은 그 무게감을 덮어버려,

오히려 밝고 명랑한 인상을 마시는 이에게 전달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시면서 가장 먼저 전달되는 맛은 아무래도 홉의 새콤한

레몬, 오렌지 스러운 과일의 맛이었으며,

 

호밀(Rye)라는 정보가 머리에 이미 학습되어서인지는 몰라도

호밀 특유의 싸한(Spicy) 맛까지 동반되는게 먼저 포착됩니다.

 

 그러한 맛들이 지나간 후에는 약간은 끈끈하게

달면서 고소하며 떫은 맛이 함께 찾아오는 듯 했는데,

정말 나무 송진액을 약간 맛 본듯 한 맛이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맥아의 단 맛(Malty Sweet)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홉에서 기인한 맛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홉의 씁쓸한 여운이 뒷맛에 길게 남지는 않는다고 해도,

호밀, 송진, 레몬 등의 여러 맛이 하나 하나씩 속출하여 주어

마시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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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소개되는 뉴질랜드 몬티스(Monteith's)의 맥주이자,

그들의 실질적인 주력 맥주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날 에일입니다.

 

뉴질랜드 특산 Pacific Gem 홉을 사용한 페일 에일(Pale Ale)로,

1868년 몬티스 가문이 뉴질랜드에서 맥주 양조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든 에일이기에 Original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이라는 차단된 지역, 기후의 이점을 이용하여 뉴질랜드에서 인간이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Pacific Gem 홉을 개량한게 1987년이니,

 

1868년 당시의 오리지날 에일에 사용된 홉이 Pacific Gem 이기보다는

영국이나 중부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유럽에서 가져와 재배한 홉일텐데,

홉 레시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체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그대로일거라 봅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몬티스(Monteith's) 양조장의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몬티스 Original Ale 의 이름이 

오리지날을 표방하면서도 1868년 원류와 달라진 부분이 있을거란 판단에

그 오리지날(Original) 이라는 의미가 약간은 다르게 해석되었습니다.

 

맥주를 크게 두 갈래로 구분하면 라거(Lager) - 에일(Ale)로 나뉘어지는데,

라거의 수많은 하위 종류 가운데서 가장 보편적인 종류라면 '페일 라거' 일테고,

마찬가지로 에일의 광대한 하위 종류 가운데서는 '페일 에일' 이 통상적인 맥주죠.

 

커피로 예를 들자면 원두를 뽑아낸 샷인 에스프레소나, 그것에 물을 섞은

아메리카노가 커피 종류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이면서 흔한 제품인 것 처럼,

페일 에일 - 페일 라거도 상업맥주 양조장에선 주로 기초를 이루는 구성원입니다.

 

  몬티스 양조장에서도 그들의 Pale Ale 제품에 Original 이란 수식어를 붙인게,

물론 144년전인 1868년의 레시피에서 비롯한 맥주라는 원조의 의미도 담겼겠지만

에일의 원형, 표준이라는 스탠다드(Standard)적 개념도 있는게 아닌가? 는 제 생각입니다.

 

 

짙은 적색 혹은 갈색 빛을 발하고 있었던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에서는

색상과 잘 어울리는 검은 과일류, 이를테면 적포도나 블랙체리의 향이 있었습니다.

 

탄산 양은 제가 느끼기에는 살짝 많은 편이라 맥주에서 맥아적인 맛(Malty)를

접하는데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었으며, 거품은 큰 특별함이 없었습니다.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이 도수 4.0%의 맥주 인 것을 감안한다면

꽤나 진득하고 가라앉은 질감 & 무게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주에서 바라보면 마시기 편한 수준이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맥아적 성질(Malty)와 홉의 성질(Hoppy)가

상당히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었던 맥주였는데, 우선적으로 맥아에서

비롯하는 카라멜스런 단 맛이 은은하게 밑 바탕에 깔려있었습니다.

 

그 밑 바탕 위에 그려진 홉의 특징은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왔는데,

씁쓸하면서 감귤(Citrus)스럽게 쏘는 홉의 특색이 아닌,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을 띄는 과일 맛이 진하고 시큼하게 있었네요.

 

이와 더불어서 도수 4.0% 의 맥주에서는 사실상 발견하기 힘든

나무통에서의 숙성된 듯한 깊은 맛 또한 희미하게나마 포착되더군요.

 

 정리하자면 맥아의 카라멜적 특징 + 홉의 검은 과일 & 깊은 맛이

색채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괜찮은 조합을 이루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도수가 약하다보니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듯한 인상을 받았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이 맥주가 5.5% 정도로 설계되어 나왔으면 저에게는 더 매력적이겠네요.

 

같은 페일 에일 스타일인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와 비교하면 재미있는데,

동일한 스타일도 어떤 홉을 조합하는지에따라 맛이 극명히 갈리는 좋은 예가 될 겁니다.

 

할인 품목 대상에 거의 오르지 않으며, 판매되는 매장도 한정적이지만

언제든 우연찮게 발견한다면 2~3 병정도는 사다 놓고 즐기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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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vuli 2012.05.24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뉴캐슬을 하나 더 사고 싶을 때, 가격표를 보고 대신 집어드는게 셀틱 레드입니다.
    저희 동네 마트엔 오리지널 에일은 없던데,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에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돈 많이 드는 나라에 살아 슬픕니다.
    제가 맥주 만들기 시작한 것도 다 국내 에일맥주 가격 때문이었어요 ㅠㅠ

    • 살찐돼지 2012.05.2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사들도 비스무리한 라거들만 수입하지말고,
      에일쪽으로 저변을 넓혔으면 합니다.

      근래에는 일본 지비루들도 들어와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대부분 고가 정책을 펴는터라 즐기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Kivuli 님처럼 저도 만들어서 마시고있죠~

  2. 맥주곰돌 2012.05.25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

    저도 Original Ale은 못 먹어봤는데.. 오늘 셀프 맥주바 가보니 이게 들어와 있더구요~
    근데 역시 못 먹었습니다 ^^;;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던프라이드와 비교하면서 마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다음에 꼭 시도해보세요~

    • 맥주곰돌 2012.05.2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맥주가 런던 프라이드와 비교될 정도인가요~? ^^
      런던 프라이드는 즐겨 마시는 편인데.. 매우 좋아하거든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던 프라이드와의 명성으로의 맞대결이라기보다는,
      같은 페일 에일이지만 홉에 따라 확연하게 둘 사이의
      맛 차이가 결정되는게 흥미롭기에 비교한다는 뜻이었습니다~

  3. 미고자라드 2012.05.2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지널 에일도 들어오나보군요? 와, 이 수입사. 정말 근성있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리지날 에일도 다른 몬티스 맥주들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는데,

      풀리는 곳이 한정적이라 베일에 가려져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Seth 2012.06.06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티스의 맥주들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맥주는 그냥저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회사 맥주들은 꽤 인상적이더라구요.

  5. 라묜두그릇 2013.05.04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들어서 ipa만 먹다가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ipa의 주입식 교육(?)때문인지 병의 라벨디자인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미끌미끌한 뒷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서 여운이 길쭉한것이 표현하면 뭐라할까... 입안에서 가지고 노는(?)재미가 쏠쏠하네요.

  6. 호가든 2013.07.11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거 마트행사에서 보고 우르르 집었는데..
    맨날 밀맥주만 먹다가 에일은 세븐브로이 말고는 먹어본적 없었는 저에겐 너무 좋네요.
    부드럽긴 하지만 상당히 인상깊으며 여운이 오래가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행사할 때면 항상 찾을 것 같습니다.

  7. 마트행사 2013.11.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매장에서 병당 1500원에 재고처리 행사중이라서 사먹어봤는데 특유의 맛이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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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복(Bock)을 다루면서 블로그에 등록한적 있는
남아메리카 칠레출신의 쿤스트만(Kunstmann)양조장인데,

이번에는 한국에 수입되어있는 쿤스트만의 다른 맥주인
Torobayo 에일을 마셔보려고 합니다.

쿤스트만 양조장을 설립한 쿤스트만家는
독일출신의 칠레이민자여서
독일식 맥주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의 상면발효 에일제품들도 있습니다.

Torobayo 에일은 페일 에일(Pale Ale)로서
영국 빅토리아시대(19세기 중후반)식의
페일 에일을 재현한 것이라 합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쿤스트만 양조장의 다른 맥주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한국 내 쿤스트만 맥주들은 복(Bock), 라거(Lager),
그리고 오늘의 페일 에일(Pale Ale), 세종류인데

Torobayo Pale Ale 가 다른 2종류보다 뜻 깊은 것은
이맥주를 통해 우리나라 대형마트에 수입되는 페일 에일
스타일 맥주가 한 종류 늘어났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수입맥주 시장이 독일식 맥주에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현재 마트에선 독일출신 필스너, 바이젠들의 각축전이 한창이며,  
독일출신이 아니더라도 독일식을 따르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반면 영미식 페일 에일은 독일맥주들에 비하면 세력이 매우 작은데,
최근 수입된 Torobayo Ale 과 Coopers Pale Ale 이전에는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가 유일했습니다.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번달에 접어들어서
급격하게 수입맥주의 가짓수가 많아진 것을 체감하실텐데,
스타일이 지나치게 독일식에 편향되어지는게 아쉽네요.

그래서인지 Torobayo Ale 은 저의 눈길을 끌던 맥주였습니다.
 


붉은 빛이 감돌던 Torobayo Ale 은
카라멜의 향의 향을 살짝 풍기는 것 같았습니다.

탄산의 함유량이 은근히 많으면서
라거같은 가벼운 풍미를 지니고 있던 맥주였는데,
런던 프라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이었네요.

맛에선 약하게 카라멜의 맛이 접해지기는 하나..
그렇다고 맥주가 달달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는 아니었고,

홉의 향과 쌉쌀함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과일의 맛도 희미한 수준인지라 Torobayo Ale 에서
특별하게 인상적인 맛을 저는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Pale Ale 보다는 Amber Lager 에 더 어울릴 듯 싶었으며,
'런던 프라이드' 를 마셔보고 부담스럽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Torobayo Ale 로 단계를 낮추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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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3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시큼해서 급실망했던 맥주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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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Ale (레 에일)은 맥주에 있어서 변방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있는,
이탈리아 출신 Birra del Borgo 양조장의 맥주입니다.

북&중부유럽인 독일, 벨기에, 영국, 체코등이 맥주문화권으로 알려진데 반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등은 와인문화권으로 묶여진다고 하여, 그 국가들에서
맥주가 인기가 없고, 맥주 산업이 활성화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물론 북&중부 유럽국가들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한 가지 예로, 제가 요즘 즐겨보는 책인 '1001 Beer - You must try before you die' 에서 소개 된,
이탈리아 출신의 맥주 종류 수가 우리가 맥주 선진국으로 생각하는 일본보다 많으며,
프랑스가 일본과 비슷한 개수로 책에서 다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책에 담겨진 맥주의 수로, 이탈리아가 맥주 선진국이라고 추앙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말하고픈 본질은.. 일본만큼이나 실험적이고 자기개성이 강한
소규모 양조장들이 이태리에도 존재하여 맥주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있는 것이라는 거죠.


본격적으로 브루어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Birra Del Borgo 양조장은
5년전인 2005년 로마에서 멀지않은 Borgorose 란 지역에 세워졌습니다.

'레오나르도 디 빈센초' 란 로마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젊은이가,
맥주에 대한 열망, 특히 영국식 에일에 강한 애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의 이름 'Re Ale (레 에일)' 의 에일이란 이름에서도
그가 어떤 동기와 이상향을 가지고 맥주를 만드는지 추측하기 어렵지 않고,
이는 'Re Ale' 이외의 Birra Del Borgo 의 제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브루어리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Re Ale' 은
레오나르도를 이탈리아 맥주마니아 계에서 유명인사로 만들었으며,
그의 맥주들은 하나같이 평범함을 거부하는 특색을 지녀서
이탈리아 뿐만아닌, 세계적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Birra Del Borgo 의 신기한 맥주를
블로그에 다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영국식 에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해서,
영국식 에일에서 가장 평범한 비터 & 페일 에일과 같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페일 에일(Pale Ale) 과 영락없이 같은 색상과 향기를 띄고 있지만,
6.4% 라는 1.5 배에 가까운 알콜도수와, 크리미까진 아니나 상당한 양의 거품이 차별화되었습니다.

무엇보다 'Re Ale' 만의 자기정체성을 결정짓는 부분은 맛과 풍미였는데,
매우 적은수준의 탄산은 많은 거품과 결합되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주며,

어디까지나 저에게 있어서 이제는 무미건조하고 밋밋하게 다가오던
페일에일 & 비터와는 달리, 자극적이진 않으나 제법 강한 감귤의 향과
그것과 함께 동반되어 오는 은근한 홉의 쓴맛이 맥주의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 맛들이 마시고 난 후의 끝맛에서도 살포시 남아주어서
은근히 감질나게 하는 매력도 있었던 'Re Ale' 이었습니다.

6.4% 임에도 4%수준의 영국식 비터 & 페일에일과 견주어도
드러나지 않는 알코올의 존재감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았네요.

영국의 '풀러스 ESB''브랙스피어 트리플' 과 비교하고픈 품질의 제품이나,
대용량에 따른 가격의 압박(8파운드)이 커서 가성비는 좋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구매했다면 가격면의 이야기가 달라졌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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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0.11.26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의 스타일이 매력적이네요. 항상 좋은 맥주 감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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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는 지역인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Greenwich) 천문대가 위치한
그리니치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브루어리
민타임 (Meantime) 브루어리의 맥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의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은 어찌보면
영국을 수도인 런던이라는 이름과,
영국의 대표맥주인 페일 에일(=비터)가 결합된,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영국스런 에일을
접하기에는 이 맥주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 민타임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사람들이 민타임 브루어리의 베스트셀러 맥주를 선정한다면,
주로 London Porter 라는 제품과 IPA (인디안 페일에일)를 꼽는다고 합니다.

7.5%의 민타임의 IPA 는 많은 수상경력과,
맥주계의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는
S급의 맥주로 취급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에 비한다면 4.7%의 런던 페일에일은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평범하게 여겨집니다.

민타임 브루어리에서도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런던 페일에일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설명할 때
약간 스페셜하다 (a little bit special)하다며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매니아적인 IPA 에 비해서
런던 페일에일은 대중적인 친숙한 컨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친숙한 컨셉의 이 맥주조차도
런던에서 구하기가 그리 '친숙' 하지가 않습니다.

서울의 한남마켓과 같은 런던 내 특별한 외산제품과
국산을 구비해 놓은 점포에 가야지 찾아 볼 수 있는
오히려 IPA 보다 더 찾기 힘든 '친숙' 한 맥주입니다 ~


약간 스페셜하다는 그들의 설명과 같이
전형적인 영국의 페일 에일의 맛을 보여주는데,
향긋한 홉의 향이나, 과일같은 맛 등이
한층 강화된 듯하다고 느꼈습니다.

탄산이 적은편은 아니어서 (물론 라거에 비하면 적지만..)
약간의 청량감을 접할 수 있는데.. 맥주가 묵직하지 않고,
쓴맛 별로 없으며 묽고 가벼운 무게감을 가졌기에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향긋한 홉의 향이 강점인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의
가장 좋은 비교상대는 Young's Bitter 라 생각되는데,
'영스 비터' 는 영국의 마트, 소매점, 펍(Pub)등에서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반면,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뭐 브루어리내의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오로지 스타일과 맛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맥주도
 '영스 비터' 처럼 널리 퍼질수만 있다면
많은 인기를 구가 할 것 같다 예견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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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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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그리스를 2-0 으로 물리쳐 매우
기분좋은 날 에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제가 영국에서 거주하는 작은 방에는 TV가 없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보려면 인터넷에서 보든가(화질↓, 속도↓),
정말 이번처럼 중요한 경기라면 집근처 펍(Pub)에가서 시청을 합니다.

펍에서 시청료로 지불해야하는 것은 한 잔(Pint)의 맥주인데,
오늘 소개하는 Young's 브루어리의 Bitter 맥주는
런던프라이드(London Pride)와 함께,
런던의 펍 들에서 가장 흔하게 구비하고있는 맥주입니다.

런던의 펍에서 한 파인트의 영국에일맥주가
대략 3파운드 ~ 3.5 파운드(약 6000원)이어서
 줄기차게 마실 수는 없지만,

Young's Bitter 는 2.5 파운드의 할인행사를 자주하는 에일이라,
저 같은 주머니사정 어려운 학생들에게 알맞는 맥주입니다 ~ 

- Young's 의 다른 맥주 -
Young's Double Chocolate Stout (영스 더블 초컬릿 스타우트) - 5.2% - 2010.03.06


Young's Bitter 를 소개하자면.. 뭐랄까..
영국에서 손꼽히는 대중적인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정말 일반적인 영국의 비터(Bitter)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비터(Bitter) 와 페일 에일(Pale Ale)의 차이점이 무언가요?? 라고
예전에 물어보신 분이 계서서 저도 조금 당황했는데,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둘 사이의 차이점은 크게 없고,
맛, 느낌, 특징등에서 동일한 맥주라고 생각이 됩니다.
쉽게 말해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각각 '밝은 에일', '쓴 맥주'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두 종류 모두 붉은색 빛깔에, 약간의 과일향과, 씁쓸함이 감도는 맥주여서
이건 비터! 이건 페일 에일이야! 구분지어가며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큰 규모 브루어리들의 오리지날 제품은
대개 비터 & 페일 에일이며, 간간히 IPA(인디안 페일 에일)도 있습니다. 
별 다른 수식어도 없는, 매우 간단한 이름을 가진 Young's Bitter.

그러나 Young's Bitter 도 다른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는데,
그 이름이 'Ordinary(보통)' 라고 하는군요. 
 


영국에서는 평범하다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Young's Bitter 였지만...
동양의 외국인이 Young's Bitter 을 처음 마셨을 때, 
느낀것은 다른세상의 맥주였다는 것 입니다.

탄산기가 조금 살아있으며, 귤과 같은 과일향이
마시기 전, 그리고 입에 머금었을 때 감지가 되며,
대중성을 고려해서 인지는 몰라도 묵직하거나, 진득함보다는
약간의 탄산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고 파악됩니다.

홉의 쓴맛이 강하지는 않았고, 대신 홉의 향긋한 향과
과일같은 상큼함이 입을 가셔주기 때문에
쓴 맛에 약한 분들이라도 무리없이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특별할 것 없는 맥주였지만,
대중적, 일반적이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펍에 모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의 취향에 들어맞는,
독하지 않은 에일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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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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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3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era-n 2011.01.13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프라이드하고는 색깔이 많이 다르네요.
    정말 귤색깔 같기도 하고....ㅇ_ㅇ

    • 살찐돼지 2011.01.15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거류를 제외한 에일맥주중에선 영국에선 가장 대중적인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수 있는 맥주가 Young Bitter 라고 생각되네요. 영국을 여행하시면, 펍에서 어렵지않게 이맥주를 발견할 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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