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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영국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혼자 예상하기를.. 2011년에는 더 이상 리뷰할 맥주가 없어 
제 블로그가 쇠퇴하여 숨질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운이 따라 주었는지 유독 올해에 다양한 맥주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연명할 수 있게 되었고,
 
얼마전 전혀 예상치못한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선정 등에서 연초 암흑기로 예견되었던
2011년이 오히려 중흥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맥주 블로그 활동을 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며, 
2011년의 마지막 날 도전(Dare), 위험(Risk), 꿈(Dream)이 기치인

미국의 양조장 로그(Rogue Ales)에서 만든
'초컬릿 스타우트'으로 2011년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로그(Rogue)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Rogue Mocha Porter (로그 모카 포터) - 6.0% - 2011.12.01


이름만 '초컬릿 스타우트' 가 아닌, 진짜 Real 초컬릿이
첨가되었다는 로그(Rogue)의 초컬릿 스타우트는

몇해 전 로그에서 일본에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조한
초컬릿 스타우트의 레시피에서 기원한 맥주로,
2001년 발렌타인데이에 미국시장에 소개되었습니다. 

라벨 속의 인물은 Sebbie Buhler 란 인물로
로그양조장에서 1991년부터 Sales 분야를 담당했다는군요.

왜? 그녀가 초컬릿 스타우트의 메인 모델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나온 초컬릿 스타우트는
여성 모델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겠죠.

마치 좋아하는 남자가 술을 즐길 줄 안다면 우리 로그의
초컬릿 스타우트를 선물하라며 여성들을 꾀는 듯 합니다.

제 입장에서 심사숙고해보아도 발렌타인 데이에
진짜 초컬릿보다는 초컬릿 스타우트를 선물 받는게 낫기에
로그의 제안이 넌센스로 받아들여지기보단, 오히려 솔깃하네요. 

혹시 제 블로그를 보시는 여성분들이 계시다면
곧 돌아올 발렌타인데이에 연모하는 남성분께
초컬릿 스타우트를 선물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병을 열고 잔에 따르고 나면 향긋하게 퍼지는
초컬릿의 향기가 합격점인 초컬릿 스타우트의
색상은 말할 것 없이 검은색을 띕니다.

거품은 입자가 곱지는 않지만 쉽게 꺼지지 않고
존재감이 없지고 과하지도 않은 탄산의 기운,

무게감은 다크 라거(Dark Lager)들과 흡사할 정도로 
한국인 입맛에 부담되지 않고 가벼운 질감의 맥주였네요.

그러나 맛에서는 평소 黑맥주가 버거웠던 분이라면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는 적응이 힘들 수 있겠는데..  

분명 초컬릿에서 비롯했다는 달달함이 조금 확인되지만,
꽤나 깊숙히 맥주 안에 자리잡은 검은 맥주들의 특성인
탄 맛, 쓴 맛과 귀리(Oat)특유의 텁텁한 우유같은 맛이 포진했고,  

게다가 빠지면 섭섭한 홉의 쌉싸름함도 출현해주어
초반부 초컬릿의 달콤함이 사라지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맥주를 다양하게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초컬릿 스타우트' 라고
초코 우유처럼 단 맛을 내지 않을거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초컬릿' 이라는 느낌에 현혹되어서 구매하시면
낭패를 볼 만한 맛의 Rogue Chocolate Stout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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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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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일링 2011.12.31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맥주정보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 IT 탐정 2011.12.31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 초컬릿도, 맥주도 정말 좋아하는데... 오호오홋 +_______________+
    이거 구입해야겠습니다.ㅋㅋ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2012년에도 자주 찾아올게요~~

  3. Yj 2012.01.01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ㅎㅎ

  4. 삽질만 2012.01.01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쪼꼬렛 스타우트라 독특하긴 하네요...

    몇번 보긴 했는데 선뜻 손이 안가는건...

    왠지 스타우트의 씁쓸함을 해칠것 같은 초콜릿의 느낌때문 이었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살찐돼지 2012.01.01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려하시는 것 만큼 초컬릿이 스타우트의 맛을 해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마셔보시면 삽질만님의 입맛에 적합할듯 싶네요~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

  5. Deflationist 2012.01.0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2011년의 마지막을 조금 화려하게 보내고 싶어 Stone IPA를 선택했습니다.
    Stone도 그렇지만 Rogue도 꽤나 성공한 마이크로 브루어리죠.
    Oregon 지역에 밀이 그리 잘 되고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포터나 스타우트도 이 지역 브루어리가 잘 만든다고 하는데..
    뭐 사실 포터나 스타우트는 브루어리의 기본 아이템이라 다들 잘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눈 내리는 겨울 따뜻한 벽난로 옆에서 씁쓸한 스타우트 한 잔이 큰 위로가 되죠.
    그나저나 올 겨울은 눈도 안오고 너무 따뜻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로운 맥주 많이 접하실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 살찐돼지 2012.01.01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읽은 책에서는 미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라고 합니다. 확실히 그 지역출신의 크래프트맥주들이 많기는 하더군요.

      Deflationist 님도 새해에는 좋은 맥주 많이 드시고, 또 모든일이 잘 되기를 바랄께요 ~

  6. era-n 2012.01.01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머드쉐이크 같은 걸로 생각하고 먹으면 낭패죠....ㅋㅋㅋ
    차라리 레페 브라운 같은 걸로 생각하면 조금은 나을 듯....ㅋ

    원래 맥주에서의 초콜릿의 풍미는 다크초콜릿으로 해석해야죠....ㅋ
    밀크초콜릿을 생각하면 당연히 어긋나버리는 거고요....ㄷ
    무작정 달기만 한 설탕덩어리 초콜릿이 아닌 씁쓸하면서 화사하면서 시큼하기도 한 다크초콜릿의 풍미죠~

  7. Seth's Life 2012.01.09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가 되셨군요. 축하드려요.
    위에 Deflationist님이 추천한 Stone IPA를 12월에 미국 다녀올때 생맥주로 좀 마셔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병맥주도 한병 사와서 며칠전에 마셔버렸습니다.
    리뷰는 언제 올리나 싶어요. ㅋ

    • 살찐돼지 2012.01.10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Seth 님 ~

      Stone 양조장의 IPA를 생맥주로 마셔보셨다니, 미국식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맥주는 병으로만 마셔보았을 뿐, 생으로는 접한적이 없어 궁금하네요 ~

      전 Stone 의 IPA는 아직이라..

      Seth 님께서는 해외출장이 잦으시니 시간나실때마다 해외 각지의 생맥주를 즐겨마실 수 있는게 부럽습니다 ~

      물론 Seth 님께서 맥주를 구별하시는 안목이 있으시니 가능한 것이지만요 ~

  8. 2017.04.08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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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의 여러부분에서 미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로그(Rogue)의 아메리칸 앰버 에일 (American Amber Ale)은
이름 그대로 앰버에일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앰버(Amber) 에일, 즉 호박색이나 황갈색을 띈 에일맥주로
본래는 페일에일, 특히 미국식 페일에일(APA)의 한 분야였는데,

흑색이 아닌 카라멜색, 적갈색을내는데 사용되어지는 단골 맥아인
크리스탈(Crystal) 맥아가 주로 사용되어 일반적인 APA 보다 색상이 어둡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로그(Rogue) 양조장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현재는 아메리칸 앰버에일은 APA 에서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된 스타일로서 취급받고 있는데,
단순히 색상만 APA 에서 어두워진거면 이렇지 못했을겁니다.

아메리칸 페일 에일(APA)는 전체적으로 홉이 구심점이 되어
쌉싸름하고 상쾌하면서 묵직하지 않은 부분들이 대표적 특징인데,

물론 각 양조장의 앰버에일마다 홉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앰버에일은 APA에 비해 진하고 가라앉은 맥아적인 경향(Malty)이 있어
홉의 특징이 독보적이지 않도록 맥아와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Rogue 의 앰버에일은 맥아적인 느낌(Malty)함을
맥주에 넣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 맥아 두 종류
크리스탈(Crystal) 종과 카라-비엔나 (Cara-Vienna)종이 전부 사용되어,

매우 맥아에 치중했을 것 같지만.. 씁쓸함을 측정하는 IBU 수치가 53 입니다.
(IBU 참고 : 필스너 우르켈 40, 예퍼[Jever] 45, 임페리얼 스타우트 50) 

수치상으로만 보면 무시무시하지만 5.3% Amber Ale 이면서
조율의 Amber Ale 이니 겁 먹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


색상이 런던 프라이드 같은 일반적인 페일 에일류보다

짙은 색을 내는것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었으며,

홉의 향긋한 과일향이 튀지않게 풍기면서
카라멜과 같은 향기도 포착이 가능했습니다.

이번에 시음한 제품은 사실상 거품은 없는거나 다름없고,
탄산은 살짝 약한 느낌에, 질감은 분명 5.3%의 도수치고는
진하고 묵직한 수준인데, 과해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초반엔 솔이나 감귤같은 홉의 전형적인 씁쓸함이 활개치지만,
서서히 엄습해오는 맥아의 묵직한 기운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듯해 보였습니다.

그에반해 맥아의 달달한 맛은 살짝만 느껴졌다고 저는 맛 보았는데,
맛은 홉의 우위를, 느낌은 맥아가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았습니다.

홉과 맥아의 밸런스를 맞춘 또 다른 스타일의 에일로는
영국식 ESB(Extra Special Biiter)가 있는데,
미국 Amber Ale 과 유사점이 많은 것 같아

머지않아 Fuller's ESB 가 출시되면
이 제품과 비교시음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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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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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즐넛 브라운 넥타(Hazelnut Brown Nector)'는 미국의
로그(Rogue) 양조장 출신인 브라운 에일(Brown Ale) 맥주입니다.

브라운 에일은 본디 잉글랜드에서 양조되던 스타일로
갈색이나 호박색을 띄기에 브라운에일이라 불리는데,

쓴 맛이 적고 맥아의 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달콤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북동부 잉글랜드와 남부 잉글랜드의 성향이 대조되는데,
남부는 주로 달면서 낮은 알콜도수 (3% 근처)인 반면

뉴캐슬로 대표되는 북동부는 비교적 높은 알콜도수와
강한 풍미, 맥아의 깊고 진한 느낌이 특성화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로그(Rogue)의 다른 에일들-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헤즐넛 브라운 넥타' 는 북동부 잉글랜드식의 브라운 에일로,
본래 견과의 맛이 나는 브라운 에일에 헤즐넛 추출물을 첨가하여
 그 특징을 한층 더 배가시킨 에일입니다.

헤즐넛 커피의 색상, 브라운 에일, 견과류의 특성은
모두 갈색을 연상시키는데, 그 때문인지 맥주에 새겨진
라벨의 분위기가 포근한 갈색으로 디자인되어 있네요.

이외에도 로그(Rogue)맥주 라벨만의 주목할만한 특징은,
각 맥주마다 그려져있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인데,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서는 소련의 인민이 있던 것 처럼 
헤즐넛 브라운의 대머리아저씨는 이 맥주를 만들수 있게
Rogue 의 양조가 John 에게 영감을 준 Chris 라고 합니다.  

정말 맥주 많이 좋아하게 생긴 인상의 아저씨입니다 ~


로그(Rogue)의 홈페이지 에서는
돼지고기나 쇠고기요리가 궁합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오늘 저녁겸해서 치즈랑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헤즐넛 브라운 넥타' 는 이름에 걸맞는
헤즐넛의 향을 코를 가져다대면 맡을 수 있었고,
호두같은 견과류의 향도 부가적으로 느껴졌으며
색상또한 완연한 갈색을 띄던 맥주였습니다.

풍미는 부담스레 무거운 수준은 아닌,
진하고 중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으며
탄산이 적어 부드러운느낌이나 점성이 질지는 않았습니다.

헤즐넛이 첨가된 맥주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헤즐넛 + 시럽 맥주처럼 달지않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적당하게 달콤함도 가미되어 텁텁한 인상을 지울 수 있었고,

살짝 쓴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결합된 맛이 후반부에 감돌았는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았던 은은함과 담백함이 빛났던 에일이네요.

비록 스타일이 다르지만 어제 마셨던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 와 몇몇이 비슷했다고 느꼈습니다.

헤즐넛을 좋아하시거나 고소함
담백함을 즐기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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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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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Yj 2011.08.04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참..혹시 영광스런 댓글. 달아주시려면 비밀하지는 말아주세요~제가 아이디가 없어서 지금 제 댓글도 확인을 못하네요..

    • 살찐돼지 2011.08.05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페를 만드시면 저도 자주 방문하고 싶네요 ~ 같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곳이면 저도 좋죠 ~

  2. 던디 2017.01.15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니플랫이 입에 별로면 이맥주도 거르면 되는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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