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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들어오는 맥주로

얼핏 보면 다이어트 맥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1/2 Ale 은 일종의 세션(Session)개념 맥주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세션이라는 용어는


본래 6~7% 정도되는 스타일의 맥주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되 알코올 도수를 낮춘 것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홉이 강한 일반적인 IPA 는 7% 정도지만,

Session IPA 는 알코올 도수 3~4% 로 만들어져


홉의 개성은 일반 IPA 못지 않게 화려하나

도수가 낮으니 부담이 현저히 적어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룩클린(Brooklyn) 양조장의 맥주들 -

Brooklyn East India Pale Ale (브룩클린 이스트 인디아 페일에일) - 6.9% - 2010.02.04

Brooklyn Black Chocolate Stout (브룩클린 블랙 초콜릿 스타우트) - 10.0% - 2010.11.11

Brooklyn Pennant Ale' 55 (브룩클린 페넌트 에일' 55) - 5.0% - 2011.07.24

Brooklyn Summer Ale (브룩클린 썸머 에일) - 5.0% - 2011.08.22

Brooklyn BAM Boozle Ale (브룩클린 뱀 부즐 에일) - 8.6% - 2012.04.14


Brooklyn 의 1/2 Ale 은 벨기에의 세종(Saison)을

세션화 한 것으로, 세종은 팜하우스 에일이라고도 불립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보통의 세종은 알코올 도수가

5~7% 대에 이르며 도수에 비해 가벼운 성향이긴합니다.


Session Saison 인 1/2 Ale 은 3.4% 의 알코올 도수라

세종의 세션화라는 것을 완벽하게 수행한 것 처럼 보이나,


사실 세종(Saison)이라는 맥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본래 벨기에 농부들이 마시던 오리지널 세종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편(3~4%)이었다고 합니다.


세종의 농주의 이미지가 산업화 공장화로 인해 사라지고

상품화 되면서 알코올 도수가 5~7% 대로 올라간 것이죠.


따라서 옛 기준으로 1/2 는 Original Saison 을 시도한 셈이죠.

하지만 현재 통용되는 기준으로는 Session Saison 에 들어갑니다.



외관은 탁하고 레몬색을 띄는게 보입니다.


후추나 건초, 레몬그라스 등의 향이 가득하며,

약간의 오렌지와 같은 새콤함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은 선에서 청량함이 있고,

무게감은 3.4% Session 컨셉에 어울리게

가볍고 산뜻하여 마시기 매우 편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효모와 홉(Hop)의 맛들이 어울러졌네요.


효모에서 나온 맛은 알싸한 향신료와 같은

Spicy 가 강했습니다. 더불어 Brett 느낌이라 하는

건초나 헛간, 곰팡이 같은 풍미도 살짝 느껴집니다.


홉에서는 은근한 풀 느낌과 레몬스러움이 있고

다 마시고 나면 희미한 쓴 맛이 입에 남아 줍니다.

맥아가 없는 깔끔한 바탕이라 나온거라 봅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과일 맛(Fruity) 일변도의 세종이 아닌

알싸하고 쿰쿰한 측면이 자극적이지 않은 선에서

새콤함과 결합했던 맥주로 나름 맛있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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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에서는 폴란드 북쪽, 러시아 서쪽에 위치한 국가들을

편의를 위해 발트해 연안에 있다하여 발트 3국이라 부릅니다.

 

발트 3국들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Latvia)는

아직까지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리 익숙한 국가는 아닌데,

오늘 소개하는 맥주와 양조장의 출신이 바로 라트비아입니다.

 

본래 건축학을 전공하던 인물이 2006년부터 홈브루잉에 매진하면서

건축의 꿈을 버리고 양조가의 길을 택한데서 시작했다고하는데,

 

당시, 그리고 지금도 라트비아에는 여러 양조장들이 존재하고

각 국의 수입맥주들을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고는 있다하지만..

모두들 같은 스타일 같은 지향점만 바라보는 것이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5년간의 홈브루잉 경험과 시카고-뮌헨에 있는 맥주 양조에 관한

사설 교육기관의 정식 교육을 수료한 후 라트비아로 돌아와서

브루 펍(Brew Pub)을 차리게 되는데, 바로 에일 하우스(Ale House)입니다.

 

2012년 1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에서 정식으로 오픈하였고

'에일 하우스' 인 만큼 만드는 맥주들도 모두 에일맥주들이네요.

 

이번의 프리마돈나(Prima Donna)를 비롯해서 총 3개의 정식 맥주들은

모두들 세션비어(Session)들로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기성 라거 맥주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게 제작했습니다.

 

영국식 비터(Bitter)와 마일드 에일, 벨기에 세종(Saison) 등인데

'프리마돈나' 가 가볍게 만들어진 벨기에 세종입니다.

 

 Ale House 의 탄생 배경과 얽힌 스토리, 사람들에게 다양한 맥주를

알리기 위해서는 첫 걸음마 단계라 볼 수 있는 '세션비어' 들에서

마냥 남의 일 같지 않은, 저에게는 엄청난 공감대가 형성되더군요.

 

 

개업한지 1년이 갓 지난 브루펍(Brewpub)의 맥주라길래

기대했던 외관과 양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딱 들어맞더군요.

 

매우 탁한 노란색-금색이 눈에 띄었으며,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맥주 안을 떠다니는 효모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향은 매우 벨기에 에일스러우면서 미국 홉들로 홉핑했는지

새콤하면서 열대 과일들의 향기가 풍기더군요.

효모의 에스테르는 청사과스럽거나 과한 페놀향이 없이

적당한 선에서 드러났으며 홉의 향도 코를 찌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감지되고 적당한 선에서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벼워 세션비어(Session)로서의

정체성에 딱 들어맞아 누구나 즐기기 편할거라고 봅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초반부터 맛의 극 후반까지 깔끔함으로 일관되었으며,

 

약한 벨기에 에일 효모의 Spicy, Fruity 한 특징과

홉의 과일스러운 맛이 믹스되어 전체적으로 화사한

맛의 느낌을 맥주로 부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맛이 얇고 섬세하다보니 점점 입 안에서 맛이 사라질수록

홉의 쓴 맛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약간의 거친 쓴 맛을 내포합니다.

 

세종(Saison)이 되기위한 스펙의 하한선에도 못미치는건 사실이나

적어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크래프트 맥주사업을 실시한다면

이 정도 선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한 타협점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입 맛에는 너무 약하고 맛의 특징이 금방 꺼져버려서

맥주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을 주진 않지만.. 좋은 예를 경험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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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상욱 2013.04.08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대략 800개 이상의 맥주를 리뷰하다보니 도가 트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작 읽는이는 마셔보지 않았는데도 머리속에선 이미 맛이 그려진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정말 초기때 리뷰와 비교해보면 표현력이 정말 좋아지신거 같습니다 ^^

  2. 나상욱 2013.04.08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소개된 맥주의 브루어도 홈브루잉으로 시작해 전공을 버리고 돌아선 케이스군요 ㅎㅎ

    각국에서 이런분들이 많아져서 맥주 발전의 불균형이 조금은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살찐돼지 2013.04.08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기때 글을 가끔 저도 읽어보기는하는데, 정말 무슨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건지, 손발이 오그라들때가 많습니다.

      그때 글들을 개정해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당시의 추억은 없어지고, 또 제가 맥주를 알아가는 성장과정도 사라져버려서 내버려두고있죠.

      2-3년 후에 지금 글들을 보면 또 어떤 기분으로 맞이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요청하신 건은 완료했습니다~

  3. 2013.04.08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kihyuni80 2013.04.08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냥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얘기에...기대감이 생기는건 뭘까요? ㅎㅎ

    세종은 수제맥주로만 세(3) 종 정도 접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스타일 정립이 안 된 상태인데, 특히하게 생강향이 났다...는 기억이 남아있네요.
    접해본 세 종 중 하나는 정말 생강을 쓴 것이긴 했는데, 다른 녀석들도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막입이라 그런가봅니다. ㅎ

    • 살찐돼지 2013.04.09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종에서 느껴지는 Spicy 한 느낌을 생강과 비슷하게 느끼셨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 합니다.

      세종 뒤퐁과 같은 세종의 클래식이 들어와야 제대로 스타일 파악이 가능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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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폭탄 & 수류탄으로 소개한 이후 오랜만에 다시 다루는

네덜란드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데 몰렌(De Molen)으로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Blikken & Blozen 이라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어 번역기를 돌려서 의미를 확인한 결과

Blikken 은 캔(Can)을 의미하고 Blozen 은 홍조를 뜻하던데,

지난번의 폭탄 & 수류탄만큼 의미가 명확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Strong Saison, 혹은 American Saison 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벨기에 농가식 에일인 세종(Saison)을 미국화 한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미국화란 높은 IBU(쓴 맛의 수치)와

미국 홉 특유의 시트러스함이 적용됨을 의미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 몰렌(De Molen) 양조장의 맥주 -

Bommen & Granaten (봄멘 & 크라나텐) - 15.2% - 2011.01.20

 

 

Blikken & Blozen 에는 오로지 미국 홉만 투입된 건 아니고

체코 출신의 노블 홉(Hop)인 자츠(Saaz)도 사용되었는데,

 

자츠(Saaz)는 체코 필스너 용 홉으로도 유명하지만 

많은 벨기에 에일전문 양조장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종의 홉이죠.

 

Blikken & Blozen는 자츠와 시트라(Citra), 아마릴로(Amarillo) 홉 구성으로

뭔가 비효율적이게도 자츠(Saaz)를 쓴 맛을 창출하는 비터링용 사용했고

아마릴로와 시트라로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감행했습니다.

 

아마릴로와 시트라가 향을 뽑아내기위한 '드라이 홉핑' 용도로

사용되어진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쓴 맛보다는 향이 중점화 된 자츠(Saaz)를 사용하는 것은,

 

비유를하자면 잘 던지던 좌완투수를 좌타자가 나왔는데

우완투수로 교체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특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까 '데 몰렌'이 이렇게 제작한 것이겠죠~ 

 

 

매우매우 탁한 구리색-황토색 색상에 부유하는 효모가

마치 은하수와 같은 형태로 보일정도입니다.

 

향은 발군의 아메리칸 홉의 특징을 뽐내고 있었는데,

시트라(Citra)라는 홉의 이름처럼 상당한 Citrus 함에

오렌지 망고 등의 열대 과일과 같은 달고 상큼함이 전해집니다.

 

세종(Saison) 효모의 향은 아메리칸 홉의 묻힌건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탄산량은 많이 분포한 편이라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입에 닿는 느낌이나 질감 등은 나름 맥아적인 걸쭉하고 질긴 점성이나

탄산감이 전제척인 분위기나 무게감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8.5% 임에도 여느 세종(Saison)처럼 가볍게 마시기는 좋습니다.

 

맛이 상당히 복잡한데, 마치 각각 다른 맛들이 서로 튀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장이었다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아메리칸 홉의 시트러스함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오렌지, 망고, 레몬 등등의 과일맛을 뿜어냈지만

더불어 매우 투박한 건초나 풀, 맛 등을 선사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많지는 않지만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뭔가 스모키하게 다가오는 그을린 카라멜 맛이 전달됩니다.

 

게다가 알콜성 맛이 찾아왔으며 청사과나 배와 같은

벨기에 세종(Saison) 효모의 맛이 드러났습니다.

은근한 후추, 깻잎과 같은 매운(Spicy) 맛도 포착되네요.

끝으로는 미량의 홉의 씁쓸함이 희미하게 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자가 맥주 양조스러웠던 맥주로

다듬어지지 않은 맛이, 뭔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게

 마치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세종과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맛 만큼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처럼

낙차가 크고 쉴새없이 무언가가 저를 자극해서 재미는 있지만..

이정도는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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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4.05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세종과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에다가
    이정도는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를 더하면

    난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임. 암...이건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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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텔(Urthel)이라는 맥주는 벨기에 서플랜더스지역의

Ruiselede 라는 곳에서 Hildegard 와 Bas Van Ostaden 이라는

부부가 2000년 설립한 양조장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늙은 난쟁이가 메인 캐릭터로 한 번 보면 기억하기 쉬운

우르텔(Urthel)은 총 3 가지의 맥주들을 생산하는데,

 

Hop-It 이라는 벨지안 IPA, Samaranth 라는 쿼드루펠

Saisonnière 라는 6.0%의 세종(Saison)맥주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Saisonnière 는 World Beer Award 에서

2010년 유럽의 베스트 Season Pale Ale 부문을 수상했다합니다.

 

 

우르텔(Urthel)과 같은 경우의 맥주는 출신을 정하기가 애매한데

분명 벨기에 사람들인 Van Ostaden 부부가 탄생시키기는 했으나,

 

실제적으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곳은 타국인 네덜란드에 있는

De Koningshoeven 양조장으로, 이는 트라피스트 맥주

라 트라페(La Trappe)를 제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통은 네덜란드 맥주기업인 바바리아(Bavaria)

담당하여 각지에 보급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Van Ostaden 부부는 Microbrouwerij Urthel 라는 이름의

브루펍(Brewpub)을 본거지인 벨기에 Ruiselde 에서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중이랍니다.

 

맥주의 라벨을 훑어보면 Product in Benelux 라 되어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Urthel 이 네덜란드 출신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필터링을 가하지 않은 맥주라 탁한 밝운 금색빛을 띄었고

향에서는 세종(Saison)효모에서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향내인 풋사과와 같은 향기, 버블껌 비슷한 향,

청포도와도 흡사한 향기 등이 풍기고 있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꽤 좋은 편이었고

탄산감은 많아 갈증해소용으로 마시기에도 탁월합니다.

Saison 스타일이 청량감과 연계되는 면이 있긴합니다.

 

확실히 청량감이 살기 때문에 바디감은 가볍고

맥아(Malty)의 존재감 등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죠.

 

맛에서는 사과-바나나-클로브등의 단 맛과 Spicy 한 맛이

결합한 형태로 상당히 깔끔하게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탄산 많은 바이스비어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바이스비어와는 분명 구분되는 싸한 맛(Spicy)이 존재합니다.

 

홉의 씁쓸함은 아주 약간 후반부에 입 맛을 다시면 나긴하며,

맥아의 단 맛은 거의 제거되어 여름용 맥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네요.  

 

나름 괜찮은 Saison 맥주로서 Saison 효모의 Spicy 함이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바이젠과 비슷한 특징에

약간 무뎌져있기때문에 평소 바이젠을 좋아하신다면

Saison 스타일이 낯설더라도 시도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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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랑(Jenlain)' 은 프랑스의 북동부 끝쪽, 벨기에와 국경한 지역에 있는
인구 약 1,000 정도되는 작은 마을로, 오늘 마시는 '젤랑' 맥주를 만드는
'Duyck' 양조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Duyck' 양조장은 1922년 Felix Duyck 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3대째에 이르러 Duyck 가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산된 곳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젤랑(Jenlain)', 그중에서도
오늘의 앰버(Ambree)제품은 1922년 브루어리의 시작과 함께한 맥주로,
프랑스에서 자란 홉과 3가지의 맥아들을 이용한,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에일입니다.
 
'젠랑(Jenlain)' 은 프랑스의 Biere de Garde 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죠.


지난 '라 슈레트(La Choulette)' 편에서 Biere de Garde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리 흔치않은 프랑스 에일맥주의 한 종류를 다시 소개하면,

 불어로 de Garde 는 저장하다, 보존하다란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고로 저장맥주, 보존하는 맥주란 뜻으로 설명이 되는데,
주로 옅은 갈색이나, 붉은색을 띄는 상면발효의 맥주이죠.

프랑스측 최북단 영국과 연결되는 해저터널이 지나는 관문인
칼레(Calais)가 있는 Nord-Pas-de-Calais 주에서 주로 양조되는데,

와인의 주산지인 서쪽해안의 보르도와는 위치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했고,
벨기에와 인접한 곳이어서 맥주문화가 꽤 발달하였습니다.
벨기에의 세종Saison)과 유래나 양조 & 소비시기 등에서 친척이나 다름없죠.

옛 양조방식에 입각해 배럴(통)에 약 4주동안 숙성,저장시켜서
풍부함을 창조해내는 것이 Biere de Garde 의 이름이 주는 큰의미로,
특히 '젠랑(Jenlain)'은 Biere de Garde 의 선구주자로
다른 양조자들에게 좋은 본보기로써 영향을 주었다네요.


두 번째로 마셔본 Biere de Garde 
영국식 비터(Bitter)처럼 붉은색을 띈 '젠랑(Jenlain)' 에서는
지난 번 제품인 '라 슈레트' 에서 접했던 유사한 특징들이 접해졌습니다.

왜 프랑스의 Biere de Garde 를 따로 한 종류의 맥주로 구분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뿌리는 같지만 풍미나 맛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 맥주였습니다.

우선 세종(Saison)이 좀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깔끔한 맥주라면,
Biere de Garde 는 나름 묵직함과, 은근풍성한 거품, 진한 맛등이 돋보이는데,

특히 '젠랑' Biere de Garde 의 맛에 있어선, 강하진 않지만 점잖게 느껴지는 홉의 쌉쌀함,
그와 동반해 카라멜이나 혹은 계피사탕같은 맥아의 단맛이 전해지는
일반적인 에일들에서 동시에 보여주기 힘든, 두 재료의 맛을 함께 융합해 보여주고 있죠.

향에서는 홉의 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거기에 준수한 거품, 묵직함, 진득함을 갖춘 풍미가 더해지니
평소에 진하면서 맛 또한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또한,
맹하지 않은 맥주를 즐기는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라 슈레트' 와 비교한다면, 단 맛이 조금 적으며, 홉의 향긋함이 끝에 조금 더 남는것 같네요.

특히 오늘은 맥주리뷰가 귀찮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하게되었는데,
의외의 프랑스 출신 맥주가 저를 이렇게 만족시킬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건데, Biere de Garde 와 제가 궁합이 잘 맞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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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에 소개할 맥주는 벨기에 출신 에일맥주 'V Cense' 로,
Jandrain-Jandrenouille 이란 브루어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Jandrain-Jandrenouille 은(이하 J-J)라는 양조장이
정확히 몇년에 설립되었지는 찾을 수 없었지만,
대략적 추측으로 10년은 넘지 않은 듯 보입니다.

'V Cense' 의 V는 로마숫자로 5(Five)를 뜻하며,
'Cense' 는 J-J 가 위치한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의 언어로
농가(Farmhouse)를 뜻하는 말입니다.

결국 맥주의 이름은 '다섯째 농가' 라는 이름이 되는군요.


'V Cense' J-J 양조장에서 출시한 다섯번째 맥주로,
벨기에 세종(Saison)스타일의 에일입니다.

현재 J-J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는 총 3가지로
오늘의 V Cense 를 비롯 IV 와 VI 가 있습니다.

저 제품들 또한 로마숫자로 4, 6 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이며,
특히 IV(4)는 J-J 양조장의 첫 맥주로, 역시 세종(Saison) 맥주이지요.

IV(4)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우선 양조가가 이미 3명의 자식이 이었는데,
새로 양조한 이 맥주가 4번째 자녀라는 의미도 있고,
맥주의 기본 4원료 (물,보리,홉,효모)만을 이용해서라고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V Cense 는 후속작으로, 같은 세종이지만,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J-J 만의 비밀원료가 하나 더 첨가된다네요.

세번째 맥주 VI(6)은 위트와인[발리와인과 같이 강한도수이나 밀맥아 50%이상]입니다.

J-J 의 양조장의 계획에 따르면, 다음에 출시될 맥주는 I(1)이 될거랍니다.
마치 스타워즈의 에피소드가 그랬던 것 처럼요 ~


사실 저도 지금까지 마셔본 세종맥주는 별로 없고,
최근에 마신 세종 뒤퐁(Saison Dupont)이 비교대상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V Cense' 에는 세종 뒤퐁에서 접했던 산뜻함과 향긋함이 없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 색상부터가 라거(Lager)스런 뒤퐁과는 달리, 진하고 묵직해보이는 붉은녹색을 띄고 있었고,
풍미 또한 색상에 어울리게 탄산도 별로 없는것이, 진득 & 약간묵직한 구석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향이나 맛에있어서는 세종(Saison)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드러냈는데,
우선 풀향, 과일향 같은 향기를 코로 감지해 낼 수 있었으며,

맛에서도 뒤퐁(Dupont)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식물성을 띄는 맛들..
과일, 풀 등등의 맛들이 엿보이는 것을 포착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죠.

알코올의 맛은 없었으며, 자연들판을 연상케하는 은은한 고소함이 매력적이나
맛의 지속력이나 강도에 있어 그리 길지는 못하여, 금방 사그러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일스러운 맛이 특별히 부각되지는 않아서, 새콤하다는 느낌이 와닿지는 않았고,
특히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풍미덕에, 세송의 기본모태인 '여름맥주' 라는 생각보단
겨울에도 즐기기에 큰 무리가 없어보이는 'V Cense' 였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의 맥주이지만,
다르게 보면 큰 매력은 없었으며, 다양한 맛을 접할 수 없는 무미건조했단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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