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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드와이저가 벨기에의 InBev 에 매각됨에 따라,
미국인이 소유한 미국의 가장 큰 브루어리가 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윈터 라거(Winter Lager)를 소개하려 합니다.

사무엘 아담스의 대표맥주는 '보스턴 라거' 로
한국에도 수입되는 제품인데, 특히 요즘 H 마트에서
한 병 2,500 원 행사에 있어 구매찬스에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오로지 '보스턴 라거' 한 종류 뿐이지만..
실제로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회사이자
크래프트(Craft,工) 양조장의 선두주자로,

약 40종에 이르는 영국, 벨기에, 독일, 체코, 아일랜드등의
고유맥주를 양조하며, 양조에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미국식으로
재해석하는 맥주에 대한 열정, 실험정신,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밑의 로고 속 표현처럼 미국의 월드클래스 맥주입니다.

-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오늘 소개하는 '윈터 라거' 는 이름 그대로 겨울용 라거입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계절맥주들.. 봄,여름,가을,겨울용 맥주를 만드는데,
'윈터 라거'는 11월 ~ 1월 사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989년 독일식 '윈터 복(Bock)'을 표본으로 양조한 것으로,
밀이 첨가되었으며, 라거이스트를 사용한 검붉은 색의 맥주입니다.

독일의 복비어를 따라 만든 것이라고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위반한데서 드러납니다.

독일식을 전적으로 추종한 것이라면 물, 맥아, 홉의 재료만 쓰는
맥주순수령을 준수했겠으나.. 다른 대륙, 사고방식을 가진 미국에서는
독일식 복비어에 계피, 생강, 오렌지 껍질을 첨가하여
앙큼상큼한 향미를 살려 미국식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론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이나 레드 에일,
27%의 무시무시한 맥주도 시도하는 곳이 사무엘 아담스이니,

'윈터 라거' 는 사무엘 아담스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맥주로 보여지네요.


잔에 따라놓고 사진을 찍다보면 보통맥주들은 거품이 그새 사그러드는데,
사무엘 아담스의 '윈터 라거' 는 두꺼운 거품층이 계속해서 유지가 되었습니다.

색상은 '보스턴 라거' 보다 약간 더 짙고 어두운 진한 적색이었으며,
레몬 같기도 꽃 같기도 한 향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생각보단 무겁지 않은 '보스턴 라거' 와 비슷한 수준,
탄산은 상당히 적으면서, 부드러운 입에 와닿는 질감등이 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독일식 복(Bock)과는 매우 상이하였는데
독일식 복이 맥아의 달달함을 주로 접할 수 있었다면,

샘 아담스의 '윈터 라거' 에선 홉 맛이 약간 쌉쌀함이 메인이지만, 
상큼하고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향이 깊이 배어있어,
입안에 오래남고 마시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작년 11월부터 출시되어 유통기한이 다음달까지라는 것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맥주의 힘이 딸리는 것 같은, 다시말해 특징이 확실히 있었는데
그것을 보여줄려다가 그냥 말아버리는 점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윈터라거 - 윈터 복의 역할은 추운 겨울날에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윈터 워머(Winter warmer)라는 것인데, 

그 역할을 수행하기엔 풍부함이나 묵직함, 강력함등이 부족했고, 
 과일같은 상큼함과 화사함이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오히려 현재 봄이나, 다가올 여름에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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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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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5.18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이태원 하이스트릿마켓에서 구입하신 건가요? 주말에 이태원 한번 가봐아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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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0년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역사깊은(?)도시
보스턴에서 출신한 라거맥주
Samuel Adams (사무엘 아담스) 입니다.

사무엘 아담스맥주는 일반적인 맥주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명을 정하는 것과는 달리,
1776년 영국으로 부터 식민지 독립을 이루어 낸
미국의 독립전쟁의 영웅
사무엘 아담스 (1722~1803)를 기리기 위하여
맥주의 명을 정했다고 합니다.

영국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 결정적 요인인
보스턴 차 사건( 값비싼 영국소유의 차를 바다에 내다버린 사건)의
주동자이었고, 그에게 체포명령이 떨어지자
이곳저곳을 피신해다니며 영국에 반대하는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미국의 제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의 사촌이었고,
미국이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 후에는
메사추세츠주의 주지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라벨하단에 그려져 있는 남성의 그림이
바로 사무엘 아담스를 그린것이라고 합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의 독립운동가였던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맥주양조장을 경영한
이력이 있는 만큼
 맥주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사무엘 아담스는 독립운동을 하여
험난한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한가롭게 맥주양조사업을 계속 할 수는 없었지만..

1985년 사무엘 아담스라는 이름으로
Jim Koch에 의해
보스턴에서 출시되어
미국라거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차지할 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독특한 빛깔과
맛으로 유독히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맥주입니다.

맥주하면 연상되는 황금빛 빛깔이 아닌
호박색(앰버,amber)을 띄고 있고
맛은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의 라거들은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반해,

사무엘 아담스는 모든 미국의 라거가
누구에게나 만만한 맛을 선사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듯이
달면서 쓴맛과
라거맥주가 아닌, 에일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느낌의 무게감과 깊은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무엘 아담스를 가벼운 맥주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동생에게 시음을 시켜주었더니
겨울감기에 걸리면 먹는
병에담긴 시럽같은 어린이용 감기약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의 평가가 혹평인지 호평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린이 감기약 같다는 맛은
범상치 않은 맛을 가진 것만은 사실이며
맥주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맥주가
사무엘 아담스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저의 사무엘 아담스에 대한 평가는
굳굳굳 베리 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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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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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09.10.2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엘 아담스 전용잔에 마시셨군요~ 재작년쯤 홍보 포스터만 봤었는데^^ 홉향이 강해서 씁쓸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강하게 느껴지지만, 묵직하게 떨어지는 향긋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좋아할만한 맥주이지요.

  2. 호가든 2012.11.11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드디어 큰맘먹고 사먹어 봤는데..
    일반적인 라거가 아닌 뭐랄까 밀맥주와 비슷한 농도를 가진 맥주같네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을 지니고 진하게 퍼지는 홉향이 오랫동안 여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단맛과 쓴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입을 기분좋게 만드는데
    가격만 부담없다면 매일 달려도 항상 즐겁게 마실 것 같습니다.

    • 살찐돼지 2012.11.1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무엘 아담스, 사람들에게 맥주 신세계를 보여주기에는 이만한 것도 없죠~

      라거임에도 에일과 같은 풍미를 지닌 매력있는 맥주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3. 지다가던 네덜란드인 2016.07.10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마실때 입맛에 안맞아서 싫어했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서 마시게 되는...그런데도 입맛에 안맞는 괘랄한 맥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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