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델 브루잉 컴퍼니(Odell Brewing Company)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부를 둔 브루어리로
1989년 Doug & Wynne Odell 형제가 설립하였습니다.

브루어리를 개업하기전 Doug Odell 은
10년동안 그의 양조기술과 제조법을 절차탁마하였고,
1989년 그가 브루어리를 열었을 때에 만들 수 있었던 맥주는
단 두종류로, 오늘의 '90 실링' 에일이 그에 해당합니다.
'90 실링' 에일은 Odell 의 시작과 함께한 맥주이자,
현재는 Odell의 가장 대표적인 에일이 되었죠.

21년의 세월이흐른 지금 Odell 브루어리의 맥주목록은
총 15가지로 늘어났고, 몇몇 맥주들은 수상경력도 쌓아가
Odell 브루어리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90 실링(Shilling)은 스코티쉬 스타일의 에일으로,
실링은 1549년부터 1982년까지 영국에서 쓰인 화폐단위입니다.
 
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는 맥주에관해서 세금을 매길 때,
맥주의 품종,품질에 따라서 금액을 다르게 책정하였는데,

가볍고 대중적인 맥주에 관해서는 60실링을
무겁고 약간은 비주류, 매니아적 맥주에는 70실링,
해외 수출용맥주에는 80실링,
높은 품질과 존귀한 맥주들에는 90실링을 할당하였습니다.

Odell 의 '90 실링'에일 뿐만아닌..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일이나
스코티쉬 스타일을 표방한 에일등에서 종종 60~90 사이의 숫자가 붙은
에일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숫자를 보면 어림짐작으로 그 본질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실링이란 화폐단위가 이미 사라져버린 1989년의 Odell 에서 만든
'90 Shilling' 스코티쉬에일은, 그 90실링의 의미가 실제로 일어난적 없는 허구이겠지만..
 스스로 90 실링으로 이름지은것은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으로 보이네요 ~


90 실링이 매겨져(?) 높은 가치를 입증하는
Odell 의 90 실링 에일은 스코티쉬 에일의 가장 큰 특징인,
부드러움과 진함속에 드러나는 은은한 고소함,
홉의 맛보다는 맥아의 맛이 좀 더 살아있었습니다.

검붉은색을 띄고 있는 '90 실링' 에일은
 전체적으로 맛에서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 쓴맛, 신맛들 중에서 특별히 돌출되는 맛은 없었지만,
맛 보다는 느낌, 풍미로 마시는 에일 같다고 여겨지네요~

중간정도의 아주 무겁지 않은 무게감과, 탄산이 적은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듯한 질감 등이
제대로 된 스코티쉬 에일의 맛을 살린다고 보았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매우 깔끔하고 부드러운 라벨을 가진 Deuchars IPA (듀카스 IPA)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인디안 페일 에일(IPA) 맥주이며,
출신지는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입니다.

에딘버러에 위치한 칼레도니안 브루어리 소속맥주로,
칼레도니안 브루어리 내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제품입니다.
칼레도니안 브루어리를 창설한 인물은 George Lorimer 라는 사람으로,
창설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2살의 나이었고, 1869년이었습니다.

1865년 그의 아버지가 사망하여, 유산을 물려받은 그는
골프에 재능이 있어서, 골프클럽에 참여하여 동호회원들과 골프를 즐겼다는데,
운동 좋아하는 혈기넘치는 남성들이 으레 그렇듯, 운동후에는 선술집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는 코스를 매번 밟았다고 합니다.

선술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자, George Lorimer는 그의 친구와 함께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가지고 브루어리를 설립할 것을 급기야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깁니다. 넘치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했나 봅니다.

1919 년 창립자 George Lorimer가 사망하고나서
칼레도니안 브루어리는 스코틀랜드와 가까운 잉글랜드 동북부
선더랜드에 위치한 Vaux Brewery에 소속되어
2004년 스코티쉬 & 뉴캐슬 그룹에게 사들여지기 전까지
선더랜드에서 스코틀랜드의 최고 맥주 브랜드로 성장하였으며,
2004년 이후에는 다시 스코티쉬 & 뉴캐슬의 본부 에딘버러로 돌아왔으며,
스코티쉬 & 뉴캐슬 그룹이 하이네켄 & 칼스버그 연합에 의해 인수되면서,
현재는 하이네켄 그룹의 맥주로 남게되었다고 합니다. 


Deuchars는  Robert Deuchar 라는 사람의 성을 따온것이며
Robert Deuchar 사람이 정확히 어떤사람이었는지는 설명이 있지 않았고,
단지 1890년대에 에딘버러,뉴캐슬 지역에서 브루어리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칼레도니아 브루어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것 같네요.

도이차스 IPA 를 설명할 때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빼놓으면 섭섭한데,
1991년부터  Deuchars 맥주는 1년마다
CAMRA 에서 주최하는 Champion Beer of Britain 혹은 Scotland 와
런던에서 열리는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수상하는 상을 골고루 휩쓸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5년에는 국제대회에서 에일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경력이 너무 많아 일일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http://www.caledonian-brewery.co.uk/ipa_awards.html)

정말 CAMRA 에 뇌물수수를 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많은 상을 캄라로 부터 수상하였는데,
과연 어떻기에 까다로운 CAMRA의 입맛을 만족시켰는지
마시기 전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은 Deuchars IPA 를 맛을보니
확실히 범상치는 않은 맛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향은 약간 산뜻하면서 과일과 같은 향도 있었고,
거품이 조금 잘 일어나는 편의 에일 같았습니다.
옅은 붉은 빛이 감도는 이 맥주는
부담이 갈만한 묵직함, 쓴맛을 가진 맥주는 아니었으며,
적은 탄산, 중간정도의 무게감,
비단같은 부드러움으로 입안에 다가왔습니다.

맛에서는 홉의 쓴맛이 활성화 된 IPA 맥주에서
홉으로도 쓴맛대신에 비스킷을 먹은것과 같은
고소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Deuchars가 알려주는 것 같았고,
고소함이 지나간 뒤에는, 과일과 같은 약간의 상큼함이
입안에 지속적이게 남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서, 준수하기만 하지는 않고
무언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IPA 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혹시나 스코틀랜드나 잉글랜드를 방문하실 일이 생기신다면,
듀카스(Deuchars)를 한 번 마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