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Engin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11 Saison de Pipaix (세종 드 삐빼) - 6.0%
  2. 2010.08.06 Hooky Gold (후키 골드) - 4.2% (2)
728x90

 

 

프랑스 국경에서 그리 멀지않은 벨기에의 Pipaix 마을에는

1785년부터 소규모로 맥주를 양조하던 à Vapeur 가 있습니다.

 

세종 드 삐빼(Saison de Pipaix)는 à Vapeur 양조장의

대표 맥주로서 스타일은 벨기에 농주 세종(Saison)입니다.

 

농번기에 벨기에의 농부들이 작업하면서 마시던 맥주,

벨기에에서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같은 역할을 했던 세종(Saison)으로

특히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게 설계된 스타일이죠. 

 

 

à Vapeur 는 프랑스어로 증기(Steam)이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증기(Steam)가 명칭이 된 까닭은 캘리포니아의 스팀비어,

독일의 담프(Dampf=steam)맥주들과는 다른 사유때문입니다.

 

Brasserie à Vapeur 는 1895년부터 사용되어졌던(어쩌면 더 그 이전부터),

스팀 엔진(증기로 돌아가는 장비)를 이용해서 맥주를 만들기 때문으로,

 

아무리 작은 양조장이라 할 지라도 요즘은 거의 대부분 신식화되어

양조장들에서는 번쩍이는 발효죠, 저장조, 자동화 설비들이 대세이지만

 

Jean-Louis Dits 라는 1984년 Brasserie à Vapeur 를 재가동시킨 양조가는

일주일에 딱 한 번, 마지막주 토요일에만 여전히 구동되는 옛 기계들로

벨기에 에일을 양조하면서 이시대에 보기 드문 '앤틱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홈브루잉 매거진(Byo[Brew your own])에도

이색적인 옛 스팀 엔진 장비로 맥주를 생산하는 곳으로 소개된,

실제로 제가 Byo의 글을 읽고 Saison de Pipaix 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되었죠.

 

 

색상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어두운 색상을 띄었는데,

옅은 호박(Amber)색이나 짙은 오렌지 색이라고 보았습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생성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유지력은 좋네요.

 

향도 통상적인 세종(Saison)에서 나타났던 밝은 기운들인

오렌지-레몬의 Spicy,상큼함, 허브스러움, 시트러시 등등이 아닌

 

약하지만 스모키한 기운을 띄는 카라멜과 구수한 곡물 빵의 향,

더불어서 검은 색상의 후추, 스타 아니스, 감초(Licorice)향이 풍깁니다.

명랑한 분위기의 향이 아닌 어둡고 가라앉은 맥주에 어울리는 향이네요.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탄산감이 아예 없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여름의 갈증을 해소해 줄 용도로서는 알맞은 탄산량은 아니었네요.

 

조금 매끄럽고 부드러울 뿐, Light-Medium 의 무게감으로서

입에 꽉차는 느낌보다는 매끄러운 느낌이 살짝 스쳐지나가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마기시에는 아무런 부담이 없었던 Saison de Pipaix 군요.

 

가장 먼저 입에 포착되는 맛은 굉장히 빵(Bready)한 맛으로서

100% 완전한 곡물로만 만들어낸 빵의 고소함이 생각납니다.

초컬릿이 발라지지 않은 오리지날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스럽기도하네요.

다만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에서 나타나는 단 맛은 없었습니다.

 

아주 살짝 검붉은과일류의 농익은 달콤함과 새콤함이 나타났지만,

맥주에서는 흔치 않은 새롭지만 낯선 생강-감초-후추-프룬 등등이

빵-곡물 등의 고소한 맛과 합쳐져 보기 드문 조합을 이룩했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세종(Saison)맥주들과는 다른 특징의 맥주로,

여름에 마시기에는 질감-무게감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맛 자체가 여름보다는 가을 추수시기에 어울릴 듯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그 독특함때문에 즐겁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영국의 Hook Norton Brewery (훅 노턴 브루어리) 에서
만들어진 Hooky Gold (후키 골드)라는 제품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에서 주기적으로 글을 읽으시는 분이시라면,
이제 영국맥주의 이름에 'Gold' 가 들어가면,
골든에일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후키 골드' 역시 골든에일 스타일의 맥주로,
훅 노턴 브루어리의 제품들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에일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이 맥주에 관해서 설명하길
홉의 향이 두드러지도록 만든 제품이며,
아메리칸 홉을 사용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훅 노턴 브루어리에 관해 위키피디아에 검색해보면,
일반적인 다른 브루어리들은 브루어리의 역사뒤에,
맥주 품목에 관한 간략한 설명, 스폰서 쉽,
수출량 등등의 정보가 나오는데,

훅 노턴 브루어리는 특별하게 그들이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설비에 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1849년 훅 노턴이란 동명의 도시에서 설립된 훅 노턴 브루어리는
증기기관(Steam Engine) 기계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었고,
현재까지 증기기관을 이용해서 맥주를 생산한다 합니다.

수증기의 팽창과 수축의 원리로 왕복운동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증기기관방식은 영국이 가장 번영했던 시기인
빅토리아 여왕시대 (1837~1901)년에 사용되던 방식으로,
현재 훅 노턴에서 사용되는 증기기관 기계는
1899년부터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전기로 가동되는 조립라인에 의한 생산인
 현대화된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출하하고 있는것에 반하여,
훅 노턴은 영국에서 거의 유일한 빅토리아시대의
증기기관을 사용하는 브루어리라고합니다.

박물관으로 가야 할 물건을 아직도 사용하는게 신기한데,
증기기관의 장점은 전기로 도는 라인에 비해서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가동될거라는 예상입니다 ~


증기기관 기계로 만든 맥주라서 맛 또한
전통적인 것을 기대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마셔본 '후키 골드(Hooky Gold)' 는
그들이 설명한 홉의 특징이 살아있던 맥주였습니다.

향 부터가 향긋하다못해 시고 싸한 홉향까지 발생하는 '후키 골드'는
홉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단맛, 상큼한 과일맛등의 다른맛은 특별히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느낌은 매우 가벼운 스타일이면서
탄산의 함유량이 적당하여 라거처럼 시원하게 마셔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 맥주였고,
강한 홉의 특색때문에 밋밋할 틈이 없는 맥주였습니다.

아마 홉의 풍미를 좋아해 필스너를 즐겨드시는 분이라면,
홉의 맛과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인
'후키 골드' 또한 만족하면서 마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0.08.0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맥주잔은 뭐죠....ㄷㄷㄷ
    여러 맥주 라벨이 붙어있네요....ㄷㄷㄷ
    다용도 전용잔이가요....ㄷㄷㄷ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