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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금이야 오스트리아의 Stift Engelszell 을 비롯해서

네덜란드의 Abdij Maria Toevlucht, 미국의 St. Joseph’s Abbey 등

제 8의, 제 9의 트라피스트 맥주의 출시는 이미 철 지난 이슈였지만,


불과 3 년전인 2011년 프랑스에서 Mont des Cats 의 출현은

메이저 맥주계, 크래프트 맥주계 할 것 없이 큰 뉴스거리 였습니다.

트라피스트 맥주 벨기에 7 개 네덜란드 1개 의 공식이 깨지는 줄 알았죠.


프랑스의 Abbaye Mont Des Cats 에서는 수도원의 전통에 따라

동명의 맥주 Mont des Cats 를 2011년 여름에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Trappist 가 아닌 Trippiste 가 뭔가 어색했고

ITA 에서 인증한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마크도 없는게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사실 Mont des Cats 는 수도원의 전통을 따랐다고는 하지만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TA)에서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트라피스트 맥주가 되지 못했습니다.


우선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Abbaye Mont Des Cats 수도원이 아닌

벨기에의 Chimay 에서 대리생산되는 맥주이기에 필요조건 중 하나인

수도원 자체 생산(Abbaye Mont Des Cats)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2011년의 뉴스에서는 Abbaye Mont Des Cats 자체적으로

양조 설비를 갖출 계획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3년 사이에 열 번째 트라피스트가 나타난 지금 Mont des Cats 는

여전히 ITA 의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볼 때,


굳이 트라피스트 맥주로서의 입지보다는 현재 현실 상황에

만족하면서 Mont des Cats 생산을 유지하려나 봅니다.


제 11의 트라피스트 맥주가 Mont des Cats 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맥주가 나올런지

그 귀추가 나름 궁금해지는군요.



맑지 않고 약간 탁한 편에 짙은 구리색을 띕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드리워지며 입자는 성기지 않고

오밀조밀한 형태로 얇은 두께로 지속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코에 들어온 향은 후추와 유사한 알싸함이었고

이후 약간의 오렌지를 머금은 달달한 카라멜 향이 납니다.


바나나스러운 단 과일내는 그리 발견되지 않았고

구워진 빵과 같은 맥아적 향도 살짝 풍겼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이지만 입을 따끔거리게 할 뿐

페일 라거처럼 청량함을 선사하지는 않습니다.


입에 닿는 진득함이나 부드러움은 탄산 때문에 파괴된 인상이나

무게감은 아주 가볍지는 않으나 어느정도는 7.6%의

붉은 색상을 가진 맥주에서 기대할 만한 중간 수준은 나왔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 흔히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란 것은

맥주가 굉장히 얇고 개운(Dry)해 짐에 따라 포착이 잘 안되며,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단 맛은 효모에서 비롯하는

건포도나 오렌지스러운 단 맛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단 맛이 사라지면 씁쓸하면서 알싸해지는 맛이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게 느껴집니다.

후추나 생강(?), 허브, 풀과 같은 알싸한 쓴 맛이네요.


벨기에 타입의 Bottle Conditioning 이 제대로 되었는지

강한 탄산과 연하고 개운한(Dry) 마무리가 나타나기에,


상대적으로 도드라지는 알싸한 쓴 맛이 취향에 맞는다면

마음에 들 수 있을거고, 반대로 적당히 단 맛이 나타나면서

벨기에 효모가 뿜어내는 페놀/에스테르를 즐긴다면

Mont des Cats 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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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서 플랜더스지역 Watou 에 위치한 St. Bernardus 양조장의 Abt 12 입니다.
수도원으로 부터 허가를받아 수도원방식의 맥주를 만드는
아비(Abbey)에일인 St. Bernardus 는 트라피스트 에일들중에서
가장 귀하고 신비한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의
St. Sixtus 수도원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역사를 되짚으면, 19세기 프랑스에 있던 Catsberg 수도원 공동체가
Watous 로 이전되었고, 그 이름을 'Notre Dame de St.Bernard' 라 했습니다.
수도원의 재정확보를 위해 Watou 에 치즈공장을 설립했고,

1930년대 Mr. 드코닉이 그 치즈공장을 매입한 다음,
Watou 안에 있는 트라피스트 수도원 근처에 치즈공장을 건설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종전한 후 베스트블레테렌의 St. Sixtus 수도원은
더 이상 그들의 맥주를 외지인에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지만,
수도원 근처의 선술집이나 지역주민들에게는 예외를 적용해서,
그들의 맥주를 맛 보고, 만들수 있도록 승인하였다고 합니다.


'Mr. 드코닉' 과 그의 친척들은 1962년 수도원으로부터 30년간
트라피스트 맥주를 상업화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치즈를 청산하고 맥주로 종목을 변경하였으며,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맥주장인의 관리하에 도움을 받아서
고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30년이 흐른 1992년 협의한 기한이 끝났지만,
그 사이 너무 많은 상황들이 벌어지고 난 후였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 이라는 기준이 매우 엄격해져,
오로지 수도원의 담안에서 만들어지며, 비상업적, 수도사들의 책임에 의해
양조된 맥주들만이 트라피스트(Trappist)로 불릴 수 있게 되었기에,
Mr. 드코닉의 맥주들은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0년사이에 Mr. 드코닉의 양조장은 규모가 너무 커진것도 있어,
결국 St. Sixtus 로 회귀하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독립하여
St. Bernardus 양조장이라고 이름짓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비(Abbey)에일은 트라피스트에 비해
상업화되었기때문에 가치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등급이 낮게 여겨지는데,

예외적으로 St. Bernardus 의 에일, 특히 오늘의 Abt 12 는
특히 맥주평가 사이트들에서 상당한 호평을 얻는,
Beer Advocate.com 에서는 에비에일 중 가장 높은 전체 11위에 랭크되있으며,
그보다 높은 트리피스트들은 베스트블레테렌 2종, 로쉐포르트 1종 밖에 없고,

다른 사이트인 Ratebeer.com 에서는 만점짜리 맥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점수가 높은 것은 물론 뛰어난 맛과 풍미가 우선이겠지만,
맥주매니아들에게 가장 신비롭고 구하기 까다로우며, 언제나 베일에 가려져있는
(실제로 저도 아직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한...)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트라피스트의 관리허가아래서
20년전까지 만들어지던 맥주가 St. Bernardus 이기 때문에,
베스트블레테렌의 친척과 다름없어 후한점수를 주는것도 있어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위 사이트들의 평점들은 참고자료일 뿐이며,
맥주는 자신에 입맛에 맛는 것이 최고입니다.
베스트블레테렌보다 맥스(Max)가 입에 맞으면
맥스가 그사람의 최고의 맥주가 되는거지요 ~  


'베스트블레테렌' 을 간접경험 할 수도 있는 St. Bernardus Abt 12 는
10.5%의 강력한 도수때문에 트리펠(Trippel)을 넘어,
쿼드루펠(Quadrupel)으로 분류가 되어지는 제품입니다.

검은빛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St. Bernardus Abt 12 에선
병입에 의한 숙성에서 생겨난 것들인지 탄산이 은근히 있었으며,
알콜맛은 적당했었고, 진하고 묵직하면서
상당한 부드러움을 전달해 주었던 풍미였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씁쓸함이나 탄맛등이 별로 없었으며,
그 대신 강한 과일이 맥주맛에 주를 이루었기는 하나,
좋게 표현하면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보다 풍미에 집중할 수 있었고,
비관적으로 설명하면 생각보다는 맛의 굴곡이나 다양성이 없었습니다.

요사이 제 입맛이 자극에 둔감해져서 맛을 못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평소에 하이네켄, 맥스를 즐겨드시는 한국분께 좀 권했더니.. 그분 曰
" 너무 세고 향,맛이 정말 강해서 맥주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맥주에서 큰 감명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평소 듀벨(Duvel)이나,
레페 브라운이 취향에 부합하여 즐기던 분들께서는
St. Bernardus Abt 12 또한 마셔 볼 만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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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버핏 2010.12.01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파파챠 2011.02.06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일본에 여행가면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3. trueeunus 2012.01.14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소량 입고 되었습니다. ㅎㅎㅎ (수입자 아님... 작은 맥주집운영 ㅎㅎ)

  4. trueeunus 2012.02.08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위 했으면 10위안에 있는 맥주는 어떤것들인가요???

    • 살찐돼지 2012.02.09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작년 12월 beeradvocate.com 순위에서는 11위였는데, 그 사이에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졌군요 ~

      순위는 http://beeradvocate.com/lists/popular 서 볼 수 있습니다 ~

  5. 한잔의 룰루랄라 2012.04.02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입니다. 최근 입고 되어 맛을 봤는데... 정말 깜짝 놀라서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4.0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 베르나르두스를 취급하신다는데서, 맥주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엿보입니다~

      저도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니 훗날 기회되면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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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6대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들 가운데
하나인 로슈포르 (Rochefort) 입니다.

지난 7월 로슈포르의 다른 버전을 블로그에 게시한 바 있는데,
당시 마셨던 제품은 로쉐포르트 10 이었으며,
오늘 마시게 될 것은 로쉐포르트 8 입니다.

총 3종류의 트라피스트를 생산하는 로슈포르 브루어리인데,
아마 다음 번에 로슈포르 6을 블로그에 게시하게 되면,
모든 로슈포르를 섭렵하게 되는 것이군요 ~

- 로슈포르(Rochefort) 의 다른 트라피스트 맥주 -
Rochefort 10 (로쉐포르트 10) - 11.3% - 2010.07.14


로슈포르의 맥주들은 위의 라벨처럼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3가지를 각각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라벨 가운데 있는 숫자, 숫자를 둘러싼 원의 색상,
그리고 병뚜껑의 색깔로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로슈포르 10 이 파란색 병뚜껑을 가진 반면에,
로슈포르 8은 녹색 병뚜껑으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알콜도수는 9.2% 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도수를 가진 로슈포르 10 때문에,
자연스레 묻혀버리게 되어버린.. 트라피스트 입니다 ~


훗날 트라피스트 맥주를 마시게 될 분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팁이 한 가지 있는데,
병뚜껑을 개봉시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넘치는
맥주를 유념하시고,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5년이란..오랜기간 병속에서의 숙성과정을 걸치면서
개봉과 동시에 가스폭발하듯 맥주가 병 밖으로
콸콸넘치게 되는데, 자칫하다간 귀하고 비싼
트라피스트 맥주의 절반을 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사실을 깜박잊었다가, 1/3가량을 날리게 되었네요..

로슈포르 10 이 11.3%임에도 불구한데도 알콜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단맛, 과일맛등의 조화가 어울러진 맥주였던 만큼,
로슈포르 8 역시도 강하지 않은 알콜의 존재감 가지고 있고,
10 에 비해서 약간 싸한 향과 입안에 퍼지는 느낌을 지닌것 같으며,
단 맛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며, 은근 상쾌하게
홉맛이 두드러진 영국식 IPA 처럼 입안에 싸하게 퍼지는 점도 있었습니다.

 로슈포르의 3가지 맥주는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 졌으나,
숙성과 취급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알콜함유량을 소유한 제품입니다.
제조법이 극비리에 부쳐진 로슈포르 트라피스트 에일을
라거에 적응된 사람이 마신다면, 새로운 신세계 혹은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바라건데.. 로슈포르가 한국에 수입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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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를 자주 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
    근데 정말 색깔이나 드셔본 느낌이 정말 맥주를 땡기게 하네요
    높은 도수에 비해서 과일향이 난다는거...
    정말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맥주는 하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이런 특색있는 맥주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네요

    • 살찐돼지 2010.09.21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 많은 맥주들이있지만, 골라서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맥주들을 권하고 싶네요. 옆나라 일본에서는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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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유일한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인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세계에는 7개의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가 있으며,
7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생산되는 맥주 이외의
다른맥주들은 트라피스트 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7개 중 6개가 벨기에 출신의 트라피스트 에일이며,
나머지 하나가 네덜란드 출신의 트라피스트 에일인데,
바로 그 트라피스트가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 라 트라페 (La Trappe) 의 다른 맥주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8


'라 트라페' 트라피스트는 다른 트라피스트 맥주들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트라피스트 맥주들을 보유하였는데,
총 8가지의 종류의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8가지의 종류들중 하나인 Witte는
네덜란드어로 '희다' 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벨기에에서는 Wit-bier 라고 부르는,
호가든스타일의 밀맥주가 있으며,
독일에서는 Weiss-bier 라는 밀맥주가 있습니다.

밀맥아가 포함된 밀맥-트라피스트인
'라 트라페 비테' 는 모든 트라피스트 에일을 통틀어
유일한 밀맥-트라피스트라고 합니다.

밀맥주와 비슷한 수준의 알콜도수(5.5%)를 가진
'라 트라페 비테' 는 뭔가 조합이 어려울 듯한
밀맥주와 트라피스트를 혼합해 만든 맥주인데,

과연 맥주속에서 누가 더 존재감이 강한지, 아님
트라피스트가 아닌 그냥 밀맥주에 그칠지는
마셔보고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밀 맥주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라 트라페 비테' 는 색상조차
밀 맥주의 탁한 노란색을 띄기에, 마시기 전
'이거 이름만 트라피스트 일 뿐.. 실상은 밀맥주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마신 뒤에는 그것이 바뀌었습니다.

제 생각엔 '라 트라페 비테' 의 맛은 2개로 뚜렷히 나누어졌는데,
초반에 느껴진 밀맥주의 맛과, 중후반부터 드러나는
벨기에식 에일의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밀맥주의 향과, 탄산, 그리고 밀 맛등이
느껴졌지만, 밀맥주 고유의 바나나같은 과일맛은 없었으며,
점점 갈수록 벨기에 에일에서 느껴지는 진함과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다시 설명해서 '레페 블론드'의 맛이 슬며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과 밀맥주가 조합된 형태기 때문에
각각의 맥주를 따로마셨을 때보다는 맛의 세기가 덜하지만,
'라 트라페 비테' 에서 받은 맛의 존재감의 비율을 매겨보자면
65:35 로 밀맥주의 비중이 좀 더 컷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뭔가가 조합이 어색했던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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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니 2014.03.05 0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왠지 밀맥주류를 마시고 싶어 마트에갔는데
    호가든,파울라너,크로넨버그 같은건 너무 많이 마셔서
    안마셔본 이놈을 사와서 마시기 전에 살찐돼지님 글부터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분명 병에 트라피스트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그냥 witte이거만 보고 사와서는 이제야 깨닳았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이도저도 아닌'느낌이라니...기대감 하락으로 더 나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 살찐돼지 2014.03.12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의 블로그 시음평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입 맛에 맞는게 중요할 겁니다. 재미있는건 저 시음시를 쓰던 2010년의 살찐돼지와 2014년의 살찐돼지의 입 맛이 많이 변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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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에서
공인하는 트라피스트 맥주는 전 세계에 오직 7 가지 뿐입니다.
7가지 중에서 6개는 벨기에에 소재한 수도원 출신이고,
나머지 1가지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La Trappe' 가 바로 유일한 네덜란드 출신의 트라피스트입니다.

'La Trappe' 를 생산하는 De Koningshoeven Brewery 는
1884년 수도원의 재정확보와, 자선의 목적으로 수도사들이
맥주를 만든것으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양조작업은 점점 상업적으로 변모해나가,
수도원은 트라피스트 맥주의 본분을 잃고,
수도원 소재의 몇몇의 바(Bar)를 지역에 설치하고,
다른 이름의 라벨을 사용하여 라거를 양조하기도 했고,
1969년부터 1980년까지는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의
라이센스를 인터브루로 부터 취득하여 양조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 아르투아의 라이센스가 끝나자,
수도사들 스스로 자각이 일었는지.. 트라피스트 맥주양조에 주력합니다.
1987년 오늘 소개하는 Dubbel 과 Trippel 을 선보였고,
1992년에는 Blond 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에서
규정한 트라피스트 맥주의 기본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맥주는 반드시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담장(경계)안에서 앙조되어야 하고,
수도사의 관리아래에 이루어 져야 한다.

2. 양조에 있어 상업적인 방침은, 명백히 수도원 커뮤니티에 의해 좌우되어야 한다.

3. 양조에 있어 경제적목적은 수도원 자체소비 & 자선에 의한 것이어야 하며,
세속적인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아니된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맥주에게만 주어지는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로고는
공인된 7가지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출신 맥주에만 사용되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 Trappe'는 1999년 잠시 그 지위를 박탈당했는데,
점점 커져가는 브루어리의 규모, 수요에 비하여 인력이나 생산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네덜란드의 맥주기업 '바바리아(Bavaria)' 의 보조지원을 받게됩니다.

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는 트라피스트 양조에 세속적인 기업의 권한이 관여되는 것과,
'바바리아' 가 주는 상업적인 이미지때문에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변화가 없었고,
결국 그들은 1999년 12월 'La Trappe' 의 트라피스트 지위를 해제하였습니다.

그러나 'La Trappe' 는 트라피스트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였고,
결국 2005년 빌딩과 장비가 수도원의 소유라는 점과,
수도사들의 막강한 권한하에서 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인정받아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지위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트라피스트 듀벨(Dubbel)은 트리펠(Trippel)에 비해서
한 단계 낮은 알콜 도수를 가진 맥주인데,
'라 트라페' 듀벨은 검은빛에 가까운 붉은색이 돌고 있었습니다.

맛이나 향 등에 있어서 다른 트라피스트들에 비하여
조금 희미하고 약한편이라고 느껴졌으며,
깊이면에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트라피스트였습니다.

과일과 같은 상큼함의 존속시간이 짧은 듯 보였으며,
맛의 굴곡이 크지않고 완만하여,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트라피스트네요.

나쁘지는 않으나, 트라피스트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웠던 맥주입니다.
하지만 다른 트라피스트들에 비해 구하기 용이하며,
가격이 절반수준인 '진품 트라피스트' 라는 면은 좋은 것 같네요 ~

한국에 이 맥주가 수입된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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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0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수입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더군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꽤나 많은 종류에 영국에일이나 벨기에에일이 들어왔었나 봅니다.
    하지만 사람들 인식이 라거에만 편중에서 제대로 시장성을 못 갖추고 떠나버렸네요.
    요즘은 인식이 조금은 개선이 되어서 다시 들어오면 재조명 받을 텐데 말이죠....-0-
    물론 여전히 사람들 인식은 라거지만요.
    오죽하면 호가든, 레페조차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으니깐요....
    하지만 예전 만큼은 아니니 어느 정도 시장성을 보이겠지만요....-0-

    • 살찐돼지 2011.01.11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에 널려있는 레페(Leffe)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트라피스트인 라 트라페가 한국에 온다면 맥주매니아들만 즐길뿐, 대중들은 존재조차 모를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맥주의 인식을 바꿔줄 수 있는 가장 영향력있는 존재는 하이트, 오비같은 기업들인데, 뼛속까지 대중성만 고려하는 곳들이라, 새로운 시도는 기대도 안합니다. 이번에 나온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설명은 엄청나게 연구해서 나온 걸작품처럼 하더군요..
      맥스보다 더 연하고, 순한, 전체적인 틀의 변화도 없음에도 말이죠.

      규제가 풀려, 각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규모 양조장이 그들의 맥주를 로컬펍에서만이 아니라,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기만을 저는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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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어 매우 기분 좋은 밤 쓰는 리뷰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아첼(Achel)지역에서 만들어진,
아첼 트라피스트 (Achel Trappist) 입니다.

세계에서 트라피스트(Trappist)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맥주는
단 7가지 종류밖에는 되지 않는데, 아첼 트라피스트는 7가지중 하나로
7개의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합니다.

아첼 트라피스트는 아첼 대수도원(Abbey)에서 생산되는 에일로,
총 5가지의 품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첼 블론드, 브라운이  5% ,8%로 나뉘어 4 개와,
아첼 엑스트라 9.5 % 1가지를 더해 5 종류입니다.   


아첼 성당은 1648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세워졌고,
1686년 대성당(Abbey)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 대성당은 프랑스혁명 때 파괴되었으나,
1844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출신의
수도사들에 의해서 재건립되었고,
1852년 처음으로 맥주를 생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71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인정받게 되어 맥주를 꾸준히 생산하였으나,
1914년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서 수도사들이 징집당하여,
트라피스트 맥주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뒤인 1998년 아첼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트라피스트 맥주를 다시 생산할 것을 결정했고,
7대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에 속하는
베스트말레(Westmalle)와 로쉐포르트(Rochefort) 출신
수도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 양조장을 건설하고
오랜기간 중단되었던 트라피스트를 재생산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블론드와 브라운으로 나뉜점에서
한국에 수입되는 애비에일인 레페(Leffe), 특히 브라운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음해 보았습니다.

따르고나니 많은 거품이 발생했던 아첼 브라운은,
오랜 숙성기간을 반영하듯, 과일의 향이
레페와는 비교 안 되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페 브라운이 달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여렷 보았는데,
아첼 브라운은 그에비해 단 맛은 조금 적은편이었고,
대신 싸하게 입안에서 피어오르는 과일향과 맛이 강한편입니다.

8 % 의 맥주이지만, 알콜맛이 느껴지지않고
단맛, 향긋하게 상큼한 맛이 어울러진 맥주라 맛 보았으며,
트라피스트 맥주들 들중 깊이면에 있어서는 경량급이었다고 생각드는군요.

레페 브라운에서 단맛↓, 깊이↑, 향긋함↑ 맥주가
아첼 브라운 트라피스트라 시음기를 매듭짓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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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6.23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첼 트라피스트는 맛보지 못했는데. 살찐돼지님의 리뷰 덕에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로 리스트업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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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6대 트라피스트맥주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 있고, 구하기 쉬운 친숙한 트라피스트에일인
Chimay (쉬메이) 입니다.

쉬메이 트라피스트에일은 총 3가지로
지난 1월24일 리뷰한 쉬메이 레드.
베이지색 라벨의 쉬메이 화이트,
그리고 쉬메이 블루가 해당됩니다.

라벨색상만보면 레드가 가장 강할 것 처럼 보이지만,
레드가 7.0%로 제일 순하고,약하며
화이트가 8.0%, 블루가 9.0%로 가장 강한 품목입니다.


쉬메이(Chimay) 브루어리는 벨기에 왈롱지역의 쉬메이라는
인구 약 10,000명의 도시에 있는 Scourmont Abbey 에서
1862년부터 에일을 만들기 시작했고,
1876년부터는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치즈와 트라피스트에일은 현재까지도 쉬메이의
주축이 되어주는 품목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쉬메이 화이트,레드보다 블루가 좀 더 특별한 것은
오랜기간동안 숙성시켜 먹는게 좋다는 점입니다.
숙성시킨다해서 별다른 의미가 있는것이 아니고,
유통기한이 길어 병입된 채로 오랫동안 내버려두었다가
마신다는 이야기인데, 쉬메이에서 추천하는 유통기한은
제조년으로부터 5년입니다.

병속에서 발효과정을 걸쳐 오래될수록 맛이 농익는 쉬메이 블루를 
2~3년 된 것이 가장 많이 좋다고 수도원 브루어리에서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화이트와는 다르게 블루제품만 라벨상단에 생산연도를 표기합니다.

이번에 제가 마시게 되는 쉬메이는 2009년산으로
아직 1년밖에 되지않은, 햇병아리 에일입니다.
쉬메이가 한국에 정식수입이되어 구하기 용이하다면,
정말 여유를가지고 집안 창고에 2~3년을 묵혀놓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텐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참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검붉은 색깔을 띄고있어, 보기만해도 강해보이는
Chimay 블루는 향이 흡사 와인과 같았으며,
거품은 많이 일지는 않는 맥주였습니다.

입에 가져다가 맛을 음미하면, 맛의 부분에서는
제가 느끼기엔 포도와 같았던 상큼한 과일맛과,
그 후로는 약간의 단맛이 스쳐지나가면서
알코올 향을 풍기며 사라졌습니다.
(맥주 설명에는 후추 맛이 있다고 하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무게감은 아주 무겁지는 않았지만,
중간이상은 가는 수준이었다고 보여졌으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제가마신 2009년산 제품..
그러니 1년 된 쉬메이에서는 딱히 심오한 맛은 못 느꼈고,
강한 과일의 상큼함과 깊은에일의 맛만 감지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점점 숙성되다보면 달라질 것 같은
여지가 있어보여,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쉬메이 블루 1년산,2년산,3년산,5년산 등등으로
구분해서 올려야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네요;;

하지만 정말 쉬메이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는 이상,
그 꿈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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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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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6.07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맥주네요. 양조장 찾아서 쉬메이 마을까지 찾아갔더랬죠. 쉬메이 치즈 등 제품라인 다양한 거 보고 무척 부러웠던 기억이,.. 맛을 보는 것 자체가 부럽습니다^^

  2. drcork 2010.06.13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메이 골든에일(하얀색 표지) 요즘 이마트에서 팔더라~~ 벌써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ㅋ
    그리고 오늘 옥수동에있는 해든하우스라는 수입슈퍼에 다녀왔는데 그롤쉬 스윙탑, green bock등 팔더라구ㅋ

  3. Seth 2010.06.15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우리나라엔 쉬메이가 안들어와서 좀 아쉬워요. 일본에도 들어오던데..
    포르투갈 갔을 때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게 쪼끔 아쉽네요. 쩝쩝.

    • 살찐돼지 2010.06.16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쉬메이가 귀한맥주이긴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 밖으로만 나가면 대부분의 곳에서 구할 수는 있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수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맥주예요..

  4. Deflationist 2011.08.24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품이 가운데 사진에서처럼 일지는 않더군요. Trappist Ale은 추운 겨울에 얼은 몸을 녹이는 그런 맥주 아닐까 싶어요..^^

    • 살찐돼지 2011.08.2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때 당시 수년동안 봉인되어있던 맥주가 흔들린채로 열리면서 폭발해서 1/3가량을 흘리고 말았죠 ㅋ Chimay Blue 는 도수도 높고 묵직하니 말씀처럼 윈터워머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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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트라피스트맥주
'Westmalle (베스트말레)' 의 트리펠버전 맥주입니다.

트라피스트맥주는 뭐고? 트리펠은 또 뭔가? 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아
아주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우선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는
유럽, 특히 벨기에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수도사(Monk)들과
그들의 일을 도우는 약간의 노동자들이 만들어내는
비상업적인 성격을 띈 맥주를 뜻합니다.

바티칸에서는 하이네켄,밀러와 같은 대규모기업의 손이 닿지않고,
단지 수도원의 경제력유지 & 자체소비 목적으로 양조하여 판매하는 수도원의 맥주에만
'트라피스트(Trappist)' 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허가한다고 합니다.
현재 벨기에에 6곳, 네덜란드에 1곳의 수도원만이 트라피스트를 만든다는군요.


트리펠은 맥주의 도수에 따라 구분 지은것을 뜻합니다.
싱글(Extra), 더블(두블), 트리펠(플)등으로 트리펠로 갈수롤 도수가 높은데,
싱글은 약 5 %, 더블은 7%, 트리펠은 9%~ 정도의 수치를 기록합니다.

베스트말레는 앞에서 설명한 바티칸에서 인정한 벨기에의 6개 트라피스트중 하나로,
Chimay(쉬메이)와 함께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널리퍼져있고, 잘 알려진 맥주입니다.
하지만 쉬메이,베스트말레 모두 2010년 현재는 한국에 없고, 있다 해도 구하기 아주 힘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미지세계의 맥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말레 트리펠은 1934년 처음으로 양조되기 시작했으며,
'모든 트리펠의 어머니'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펠의 원조라는 뜻인데, 베스트말레를 양조하는 수도원은
1836년부터 맥주를 양조하였고, 1856년 베스트말레 더블을 탄생시켰습니다.

베스트말레 더블은 어두운 갈색을 띈 맥주로, 19세기 당시의 맥주들의 대표적인 색상이었는데,
20세기들어 황금빛 필스너 & 라거맥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934년 필스너 & 라거맥주에 사용되는 스틸리안 골든홉과, 자츠 필스너홉을 사용하여
트리펠 트라피스트맥주를 새로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베스트말레가 트라피스트맥주에 시대유행에 걸맞는 모던한 혁신을 준 것이죠.

하지만 색상만 금빛이 돌뿐, 속성은 트라피스트(에일)이기때문에
  라거처럼 차가운상태에서 마셔서는 안되며, 10~15C˚의 상온에서 취급해야 합니다.
기존의 맥주를 다루던것과 달리, 와인을 다루듯이 트라피스트를 보관,음미하는게
트라피스트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길이라고 하는군요~


후각이 약한 제가 맡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과일의 향이 콧속에서 강하게 느껴지며,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크리미합니다.
무게감 또한 중간이상이라 보았습니다.

트리펠을 양조할 때 빙설탕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맥주의 맛에서 크리스마스 때 즐겨먹던 막대사탕의 맛이 나며,
과일같은 신맛이 입안에서 퍼지는 듯하며,
9.5%의 도수때문인지 알코올의 맛 또한 간간히 접할 수 있네요.

쓴맛은 없지만 코와 입을 계속해서 간지럽히고 자극하는듯한
과일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맥주였으며,
 마시고 나면 '세상에 이런 맥주도 있구나!' 하며 깨닫도록 만들어 주는군요~

330ml 의 소용량이지만, 강한 개성때문에
단숨에 들이킬 수 없으며, 조금씩 음미하면서 마시다보면
 강력함때문에 330ml 도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잠들기 전 수면제용으로도 적격인 Westmalle Tripel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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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학 2010.06.03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께서는 맥주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저도 가끔 수입맥주를 구입해서 먹기는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구하는 편이라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오늘도 맥주가 땡기네요.ㅎㅎ

    • 살찐돼지 2010.06.05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에서 2월달 이후로 게시된 맥주는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맥주들이네요;; 제가 지금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구할 수 있는 맥주예요. 괜시리 죄송스럽네요..

    • 재학 2010.06.05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그렇시구나 나중에 돈 많이벌면 세계맥주기행이라도 한번 하고싶네요.
      그럴려면 로또1등이라도 되야하려나?.ㅋ
      그나저나 우리나라에도 많은 종류의 맥주가 수입되었으면 좋겠내요. ㅎㅎ

    • 살찐돼지 2010.06.06 0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도 나름 많은 종류의 수입맥주가 있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라거,필스너계열의 맥주라 좀 아쉬워요;

  2. HEB 2011.01.2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estmalle나 St Bernardus abt12에 대한 리뷰가 참 공감됩니다.
    Chimay도 참 좋은 맥주인데 이런 맥주들도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면 좋겠네요..

  3. HEB 2011.01.23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본 기억이 나서 한병 사다가 마시면서 다시 리뷰를 보고 있습니다. 주인장님께서는 맛에 대한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시는데 탁월하것 같습니다. ^^
    숨어있는 향기와 맛을 찾아내는 것은 사실 좋은 와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었는데,, Trappist 맥주들은 맥주에서도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1.01.24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계에 있어서 트라피스트맥주들은 최상위그룹을 차지하는 맥주이기에, 마시는 사람은 다른맥주에 비해 보다 많은 집중을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모국에서는 전혀 즐길 수 없는 사람같은 경우는 더더욱 신중하게 마실 수 밖에요. 앞으로도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4. eliya85 2014.01.26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도 약 반 년 전 쥔장님 블로그 눈팅 후 사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하이트만 마시던 시절, 바이헨슈테파너를 맛보고 느꼈던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문화 충격을 느꼈었구요...ㅎㅎ
    지금 글을 다시 찬찬히 읽으며 맛보니,
    지난 번보다 풍미가 훨씬 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덧글)
    말씀대로 가격만 어떻게 해 본다면, 공작부인이 입문용으로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취향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류의 맥주를 접할 기회가 워낙 드무니까요.
    바이젠 류는 나름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바이헨슈테파너를 추천해도 '상식' 내의 맥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드물지만, 화장품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 살찐돼지 2014.01.29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작부인은 말 그대로 쇼킹이죠. '이거 와인 아니야?' 부터 맥주라는데 다시 놀라고.. 음식이랑 매칭시키기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플랜더스 레드 에일이 국내에서 반응이 올거라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었고요 ㅎㅎ.

      트리펠도 충격은 줄 순 있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훨씬 싼 바이젠들이 존재해서 값 비싼 트리펠은 말 그대로 맘먹고 추천해야 먹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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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ay (쉬메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벨기에 지역의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맥주를  일컫습니다.

한국 대형마트에 수입되는 수도원맥주중 Leffe가 있는데,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Abbey(애비)맥주와 Trappist(트라피스트)맥주가
맛의 특징으로서가 아닌, 수도원에서 직접만드느냐,
아니면 수도원의 양조기술을 전수받은 양조회사가
대리양조를 하는가에 따라 분류된다고 되어있습니다.

Abbey(애비)맥주 같은 경우가
수도원이 아닌 외부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고,
Trappsit(트라피스트)맥주가 수도원에서 직접 빚어진 맥주입니다.

오늘 리뷰하는 Chimay(쉬메이)는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수도원에서 직접 양조되는 맥주입니다.


1862년 벨기에 왈로니 지역의 인구 만명의 작은 도시 Chimay 內
Scourmont Abbey 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쉬메이는 총 4가지의 맥주 종류가 있는데,
알콜 도수 순으로 언급하면,

가장 약한 도수의 Chimay Dorée (4.8%)
수도원에서 트라피스트 맥주를 만드는 까닭은
물론 수도원의 수입을 목적으로 한 것이 크겠지만,
수도승들이 자체 소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Chimay Dorée는 수도승들이
수도원 내에서 직접 빚고, 직접 소비하여
외부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트라피스트맥주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쉬메이 맥주 삼형제로는
Red (7.0%), White (8.0%), Blue (9.0%)가 있습니다.

병에 붙어있는 라벨의 색상에 따라
알기 쉽도록 레드, 화이트, 블루라고 흔히 부르는데
색상만 놓고 본다면 오늘 소개하는 레드가
가장 강력해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블루라벨의 쉬메이가 최고로 센 녀석입니다.

쉬메이에 관련된 다른 이야기는 머지않아
화이트,블루 라벨의 맥주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그 때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쉬메이 전용잔을 구할 길이 없어
비슷하게 생긴 와인잔에 따른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쉬메이 레드에 관한 제 느낌을 밝혀보겠습니다.

병마개를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향긋한 과일향이 살포시 퍼지는 것이 느껴지며,
색상에 있어서는 라벨의 색깔과 흡사한
붉은 구리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와인잔에 따라놓으니 진짜 와인같네요 ㅋ

맛을 보고 나면 트라피스트 맥주를 별로 접해보지 않았던
저로써는 새로운 맥주세계를 알 게 되었습니다.
쓰지는 않으나 달지도 않습니다.
쓴맛과 단맛의 중간에 위치한 듯 하나..
단 맛쪽, 과일맛 쪽에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레페같은 경우는
달다고 느껴진 면이 좀 있으나 쉬메이는
맛에 있어서는 어느쪽이라고 단정짓기 힘들정도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보여지네요.

입에 닿고, 목넘기는 느낌에 있어서는
부드러우며 흔히 접할 수 있는 라거류의 맥주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탄산기가 조금 있어 약간의 따끔함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묵직함이 있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와 같은 묵직함은 아니지만,
와인을 마실때의 느낌과 엇 비슷하며
저와 같은 트라피스트 맥주 초보가 느끼기에는
이게 과연 맥주인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해외에 잠깐 나와있는 덕택에
접할 수 있게 된 맥주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맛에있어서 논하고 싶은 것이
트라피스트맥주입니다.
중국,일본에는 트라피스트가 수입되는데 반하여
한국에는 수입이 되지 않는게 유감인데,
하루빨리 수입이 되어서 맥주의 세계를
한 차원 더 넓혀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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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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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3.3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수입사가 이 맥주에 대한 떡밥을 뿌렸지만 환율 등에 이유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맥주죠.

    근처 일본은 물론이고 홍콩 심지어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들어오는 맥주인데....
    우리나라는 맥주시장이 부실해서 그런지 못 들어오는 맥주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진짜 우리나라 수입맥주 종류가 많다고 하는 분에게 이 맥주로 반박하고 싶네요....-ㅅ-;;

  2. 다이츠 2010.04.0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서 마신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15%짜리 였는데 많이 낮아진 건가요?

  3. Aiden 2016.10.21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메이 정말 좋죠..가끔 사마시고 하는데 한국에는 혹시 아직도 안들어왔나요?? 엘에이에서는 정말 구하기 쉬운 맥주인데말이죠. 동네 마트에 꼭있음.. 땡큐베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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