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vel'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2.08 [2016.02] Duvel (듀벨) - 8.5% (14)
  2. 2010.12.06 Brigand (브리건) - 9.0%
  3. 2010.05.02 Lucifer (루시퍼) - 8.0%
  4. 2010.02.08 Duvel (두블:듀벨) - 8.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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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Duvel(두블, 혹은 듀벨)은 벨기에의
알코올 도수 8.5%에 육박하는 
스트롱 골든 에일(Strong Golden Ale)입니다.

강한 골든색의 에일맥주인 두블은
1871년 벨기에의 무르트가트라는
가족단위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870년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황금빛의 필스너, 라거의 유행에 대한 대항마로
만들어진 맥주인 Duvel 은
'Duvel(악마)'이란 이름이 붙여진데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오랜기간 숙성되어 만들어진 이 맥주를
누군가가 처음 맛을 보았을 때,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이 맥주는 악마의 맥주라고 표현하여
그 뒤로 악마(Duvel)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는 이야기이죠.

Duvel (두블:듀벨) - 8.5% - 2010.02.08



요즘 상면발효 에일이 국내 마트에도 발에 차일 정도로 많지만

 한 때는 독일/벨기에식 밀맥주들을 제외하면 다른 에일 맥주 자체가

영국,벨기에,미국을 통틀어 마트에 7가지 미만인 시절도 있엇습니다.


대강 기억을 더듬어보면 레페(블론드,브라운), 런던 프라이드,

기네스 드래프트,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듀벨 등이 끝으로

(당시에 몇몇 바에는 좀 더 있긴 했습니다만.. 뭐 합쳐봤자..)


나름 국내 맥주 시장에서 오랜기간 벨기에 에일의 한 축을 담당한

악마의 맥주로 유명한 듀벨(Duvel)을 다시 리뷰해보려 합니다. 




Duvel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비싸고
가치가 높은 맥주라고 인식이 되는데,

벨기에맥주가 우리나라에서
종류가 채 5가지도 안 된다는 점과,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라거맥주와는 달리
에일맥주들은 숙성이나 양조과정에 있어서
몇 배의 공이 더 들어간다는 점 등등이
(중국에서 또한 벨기에 맥주들은 최고가에 팔리고 있더군요..)
Duvel의 높은 가격형성의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마트기준 330ml 한 병에 4,000원대 후반
외팅어(Oettinger)바이스비어 330ml 3병 가격과 비슷하며,
만약 바(Bar)에서 마신다면
가격 럭셔리맥주의 대명사 기네스보다 비싼
13,000~14,000 원 정도하는
더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는 맥주입니다.

누구나 다 좋아 할 듯한 스타일의 맥주라고는
단정지을 만한 맛과 느낌은 아니지만..
비싼만큼 벌컥벌컥이 아닌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다 보면,
다른 맥주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10년에 2월에 작성한 글을 보면 비싸다고 기록해 놨는데,

어떻게보면 6년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한 가격을 유지합니다.


당시에는 330ml 기준 4,000 원대 후반이 상대적으로 비싸보였으나,

지금은 8.5%의 듀벨이 4,000원대 후반이면 딱히 비싸보이진 않습니다.


현재는 트라피스트나 스위트 람빅 등의 벨기에 맥주들도 많고,

듀벨보다 상징성이나 인지도, 맛도 다소 떨어지는데 비싼 제품도 있으며,


듀벨(Duvel)보다 확실히 가격이 낮다고 볼 수 있는 벨기에 맥주는

가성비 킹 레페(Leffe)나 그림버겐(Grimbergen) 정도인데,


사기캐 레페와 그림버겐의 소속과 컨셉, 알콜 도수 등을 보면

듀벨의 늘 푸른 소나무같은 가격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고가에서 자연스럽게 중가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전용잔 행사 + 2~3년전부터 수입된 듀벨 트리펠 홉 등으로 

맛과 취향을 떠나 브랜드 자체는 친숙한 편이라고 봅니다.



듀벨(Duvel)은 맥주 분류상 Belgian Golden Strong 에 속합니다.


다시 말해 레페 블론드(6.6%)가 보편적인 Belgian Blonde 라면,

듀벨(8.5%)은 강화판인 Belgian Golden Strong 입니다.


밝은 색을 가지면서 높은 도수의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나온 스타일이 Belgian Golden Strong 으로

듀벨(Duvel)은 Belgian Golden Strong 의 효시로 여기집니다.


따라서 듀벨(악마)과 같이 부정적인 뉘앙스의 이름을 가진

아류작들이 Belgian Golden Strong 스타일에서 여럿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데릴리움 트레멘스(알콜성 섬망증..),

루시퍼(Lucifer), 유다(Judas), 브리건(Brigand,산적,도둑),

미국 러시안 리버의 damnation(지옥살이) 등이 있습니다.. 


Belgian Golden Strong 스타일에 해당하는 제품들이

국내에 여럿 수입되어있기 때문에 비교시음을 권하며,

그 기준을 듀벨(Duvel)에 맞춰도 무리가 없습니다.




듀벨은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많이나는것이 특징인데,
전용잔에 따를 경우는 반은 맥주, 반은 거품일 정도로
하얀 거품이 많이 생기는 맥주입니다.

색깔은 골든에일이라고 하지만,
금색과 배 색깔의 중간에 위치한 듯 합니다.
색상이 라거맥주들과 비슷하여,
라거먹듯이 들이키면 낭패볼 수 있는 맥주인데,
쓴맛은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알코올 느낌이 좀 강합니다.
맛에서나 향에서나 무게감에 있어서나
부담스럽지는 않으나
가격이 비싸서 아까우니 홀짝홀짝 마시는게 나을겁니다. ㅋ

상큼, 달콤한 꽃과 같은 향기를 풍기는 Duvel 은
맛 또한 배,사과등과 같은 달콤상큼한 맛을 내는것이
은근히 여성분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맥주입니다.
8.5% 는 맥주치곤 분명 부담스런 수치이나
일단 마셔 본 사람들(여성들)의 말로는 알콜을 제외한
맛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가격, 느낌, 구입의 용이함에 있어서
만만하지 않은 Duvel 이나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두번 쯤은 Duvel은 마셔보는 것이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독일 바이스비어 맥주들 용기 옆면에

따를때 주의사항, 팁 등이 붙은 스티커가 있듯이


듀벨(Duvel)도 거품이 많이 생성되니 주의! 라는

문구가 있으면 사람들이 따를 때 당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저는 주의했기에 거품이 잔을 꽉 채우진 않았습니다.


부왁하고 형성된 거품은 일단 손가락 두께 정도로 금새 가라앉으나

전용잔에 따르고 나면 잔 속 밑부분 부터 끊임 없이 상승하는

기포 덕분에 손가락 두께 정도의 층은 매우 잘 유지가 됩니다.


 색상은 금색상을 띄며 맑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꽃과 같은 향과 사과 배와 같은 향이 납니다.

강하진 않지만 홉에서 나는 은은한 풀내도 있고,

밝은색 캔디와 같은 향도 접할 수 있습니다.


 탄산은 상당히 있는 편으로 따끔거림이 있고

탄산의 존재감으로 확실히 질감이나 

무게감은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보통 8.5%의 맥주하면 묵직함,진함을 연상하나

듀벨(Duvel)은 샴페인스러운 감을 가졌기에

질감/무게감이 부담을 주는 맥주는 아닙니다.

알코올 도수에 비해 굉장한 Light Body 맥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만한 요소는 맛으로

특히 대중들에게는 알코올 맛이 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맥아의 단 맛(Malty Sweet)도 매우 적고,

나타나는 맛들도 캔디와 같은 단 맛도 어느정도 있으나


대체로 청사과나 배, 포도, 후추, 정향 등등의

상쾌하거나 알싸한 맛 등이 우세한 편이기에

뭔가 진득하게 잡아주는 맛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알코올 도수에 비해 Light Body, 깔끔, 

개운, 청량, 화한(Spicy) 특징이 많은 맥주로

Spicy 가 알코올과 합쳐져 더 부가효과를 내는 듯 합니다.


듀벨(Duvel)과 스타일은 다르긴 하지만

같은 벨기에 출신에 금색 색상, 비슷한 알코올 도수의

시메이 화이트카르멜리엣과 같은 트리펠은


달달한 성향이 어느정도 있기에 듀벨(Duvel)에 비해

알코올이 튄다는 평가를 적게 받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Belgian Golden Strong 과 Belgian Tripel 의 차이를

Light Body 인지 아닌지, 효모 맛(사과-배 ↔ 바나나), 알콜 튐으로도 봅니다.

 



은근히 여성분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맥주입니다.
8.5% 는 맥주치곤 분명 부담스런 수치이나
일단 마셔 본 사람들(여성들)의 말로는 알콜을 제외한
맛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부터 드는 생각은 딱히 여성분들이라해서

마치 호가든이나 크로넨부르 블랑 같은 맥주를 좋아하고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마초들의 전유물이기에 싫어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되려 여성들이 센거 더 잘 마십니다..


다 마시고 나면 살짝 씁쓸한 맛이 뒤에 남는데,

홉의 씁쓸함으로 단 맛도 적고 Light Body 다 보니 포착됩니다.

만약 쿼드루펠(Quadrupel)이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가격, 느낌, 구입의 용이함에 있어서
만만하지 않은 Duvel 이나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두번 쯤은 Duvel은 마셔보는 것이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형마트에서 절찬리에 판매하는 제품이며

750ml 짜리 샴페인 코르크 매그넘 병도 들어왔기에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가격면에서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6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은

마시고 나면 얼굴이 금새 빨개지고

개인적인 취향에는 버겁다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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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TAG duvel, 듀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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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품 2016.02.10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처음 마셨을 때는 이게 뭐야 소맥같아!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최근 벨기에를 다녀오고 벨기에 맥주를 여럿 마셔보고 다시 마셔보니 이렇게 훌륭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그 효모의 프루티한 향은 정말 환상적인 것 같습니다 ㅎㅎ.

  2. 듀블 2016.02.10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너무도 유명했던 이 맥주를 사와서 마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맛이 확 부딪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 다음번에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3. ㅋㅋㅋㅋㅋㅋㅋ 2016.02.12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실망했다가 다시금 마셔보면서 너무나도 맛있는 !

  4. era-n 2016.02.18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듀벨은 댓병이 제맛.

  5. 헤페바이스? 2016.02.25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종의 초심찾기인가요? ㅎ 글 보고 나니 다시 한 번 집어서 먹어보고 싶네요~

  6. Aiden 2016.10.19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듀벨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맥주중의 하나입니당. 처음 따랐을때 나름대로 따른다고 따랐는데 거품이 한 80프로 나오는거보고 이건 뭐지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도수보고 좀 쎄겠다 하고 놀랬다가 부드러운 샴페인 같은 느낌에 또한번 놀랬던 느낌이 나네요.

  7. 마술강사 야초 2017.04.03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홈플에서 3개에 만원에 판매하길래 얼른 몇 개 집어왔습니다. 어제 처음 시음했는데, 확실히 8.5도 라는 도수 만큼 취기는 빨리 오르더군요.
    글에도 쓰신 것처럼 생각보다 알콜 느낌이 강하고 탄산기가 강한 편이라 조금 놀래기도 했습니다.

    아직 3병 정도 남아있는데, 천천히 판단해보려구요.

  8. ㅇㅇ 2019.07.22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맛있네여, 갠적으로 듀벨잔보단 다른 딴딴한 유형적 트라피스트 잔에 넣어마시면 더 맛나는 듯..(아헬잔에 마셔봄)

    과실향,알콜향 세서 호불호는 좀 갈리는 지 친구는 너무 세다네요

    벨지언들 특유의 그 느낌이 있는데 뭐라 형용을 못하게씀다.. 라트라페 쿼드만 마셔봤는데 얘도 그렇고 베말 트리펠도 얘랑 비슷했던 거 같아요

    • 살찐돼지 2019.07.2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리펠이나 벨지안 골든 스트롱(듀벨)에서 나오는 고유의 맛이 벨기에 에일 효모 맛입니다.

      브랜드마다 살짝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과실과 정향 등으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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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건(Brigand: 노상강도,산적)' 에일의 외관을 처음 마주하게되면
아마 대부분은 이 맥주가 영국출신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영어로 된 이름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잉글랜드 국기가
라벨에 그려진 남자의 가슴에서 볼 수 있는게, 그런 착오를 가능하게 하지요.

그러나 '노상강도' 맥주는 벨기에 서 플랜더스에 있는
van Honsebrouck brewery 혹은 Castle brewery 의 제품으로,
영국맥주라는 혼동을 주지 않기위해 라벨곳곳에
벨기에 맥주라는 설명 혹은 국기가 인쇄되어 있네요.


1900년 Van Honsebrouck 가문의 부부가 작은 농장부지를 매입해서
양조장을 설립하고 운영했지만, 본격적으로 유명해진것은 1953년 이후입니다.

현재까지도 대기업이나 다른 양조장에 의해 인수되지 않고,
7대째 Van Honsebrouck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맥주로는 Kasteel, Bacchus, St.Louis 등이 있습니다.

'노상강도, 산적' 맥주역시 그들의 간판에일으로,
 나폴레옹전쟁당시 프랑스가 플랜더스지역을 침공했을 때,
플랜더스의 농부들은 무장을 하고 프랑스에 맞서싸웠고,
적지않은 타격을 프랑스 군에 입혔다고 합니다.

그 용맹했던 플랜더스의 농부들은 'Brigand' 라고 불렸다고 하며,
현재의 라벨 이전 판에는, 벨기에의 농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단장된 'Brigand' 의 표지에는
의미로 보나, 잉글랜드의 깃발과 그리고 화살을 당기는 모습에서
남자의 정체가 의적 '로빈 후드' 란 확신이 가능합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상상이지만.. 'Brigand' 맥주가 표지모델을
세계에서 유명한 의적들로 계속 갱신해나간다면,
'임꺽정' 도 Brigand 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네요 ㅋ  


'Brigand' 맥주는 벨기에식 스트롱 에일로 분류가 되는 맥주로,
유사한 제품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귀한 몸값으로
대접받는 '듀벨(Duvel)' 이 있습니다.

듀벨보다는 'Brigand' 가 9.0%로 알콜도수는 살짝 높지만,
심열을 기울여서 따르지 않으면 엄청난 거품이 올라오는 점,
사탕같기도 하고, 과일같기도 한 달고 상큼맛이 일품이란 부분,
'스트롱' 이란 표현에 걸맞게 단맛이 사라진 후에는
알코올의 활개가 시작된다는 것이 '듀벨'과의 공통 된 특징이었습니다.

맛에서 쓴맛의 활약이 적고, 사탕같은 달달함이 많다고하여,
그리고 밀맥주들에서 접할 수 있던 상큼함이 있다고,
풍미에서 가벼운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압도적 거품이 부드러움이, 복(Bock)맥주 수준의 중간정도
무게감과 함께 맥주를 장식해 주고 있으며,
깔끔함이나 연한느낌이라고는 거리가 먼 풍미의 맥주입니다.

 성분에 밀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제가 판단하기에는
듀벨보다는 거품이 더 풍성하고 입자가 조밀해졌다 보았으며,
향에서도 은근히 벨기에식 밀맥주의 향기를 뿜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듀벨(Duvel)보다 더 만족스럽게 마셨던 맥주이고,
또 750ml 의 대용량으로 저렴한 가격(5파운드)에 즐겼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게 다가와준 'Brigand' 에일이었습니다.

평소에 듀벨을 즐겨드시던 취향의 분이 벨기에에서
활을 당기는 로빈후드를 발견하여 마시게되면 분명히 만족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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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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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라벨에서 받은 강한 인상때문에
'쟨 도대체 정체가 뭘까??' 하는 궁금증에 선택한 맥주 Lucifer(루시퍼)입니다.

루시퍼는 굳이 크리스트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만큼
유명한 타락천사 사탄의 또 다른 이름인데,
오늘의 맥주 루시퍼는 벨기에의 Het Anker Brewery에서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한국에도 수입되어 익히 알려진 벨기에에일 '듀벨(Duvel)' 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우선 출신지가 벨기에이고, 악마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한다는점,
엇비슷한 8% 대의 알콜도수, 스트롱 골든에일이라는
같은 종류의 맥주라는 부분에서 흡사합니다.


실제 루시퍼 맥주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듀벨맥주와 연관이 깊습니다.
본래 Liefman 브루어리라는 곳에 소속되있던 루시퍼는
Liefman 이 파산함에따라 듀벨을 만드는 브루어리인
Duvel Moortgat 브루어리의 손에 넘가가게 됩니다.

Liefman 브루어리는 프람브와즈(라즈베리), 크릭(체리)등의
과일맛 Sour 맥주를 생산하던 브루어리로
Lifeman 을 인수한 듀벨브루어리는
그들의 과일맥주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펼쳤습니다.
그에 따라 루시퍼는 점점 사장될 위기에 처하게 되지요..
듀벨브루어리의 메인브랜드인 듀벨과 여러모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던
루시퍼였기에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했다고 보입니다. 

루시퍼의 현 소유브루어리인 Het Anker 와 듀벨브루어리는
벨기에의 전통적인 맥주가 버려지는 것을 원치않았고,
그에따라 듀벨브루어리는 루시퍼를 Het Anker 에 넘겼다고 합니다.

이기중님의 '유럽맥주 견문록' 듀벨편을 보면
벨지언 스트롱 골든에일의 원조 듀벨을 다루면서,
후반부에 듀벨의 성공에 영향받아
'사탄'처럼 악마를 상징하는 점을 모방한
맥주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아마 그것이 루시퍼(Lucifer)가 아닌가 봅니다.


듀벨과 같이 거품이 상당히 많이 생성되는 에일이기 때문에
거품을 많이 끌어모아주도록 설계된 전용잔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 Chimay 전용잔으로 대신했습니다 ㅋ

 제가 술이 강한편이 아니어서 330ml 의 듀벨을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되고, 취기가 약간 오르게 되던데,
오늘 마시는 Lucifer는 8.0% 의 도수에 750ml 이기 때문에
이걸 다 마시면 어찌될지 약간의 염려도 되네요.
그래서 보관해서 나누어 마실 수 있도록 병뚜껑이 아닌
코르크마개 형식으로 입구를 막아놓은 것 같습니다.

중간정도의 무게감과 사탕과 같은 향을 간직하고 있으며,
탄산의 느낌은 강하지 않았으며, 거품때문인지 입에 닿을때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듀벨과 흡사한 사과와 같은 상큼한 과일맛이 괜찮은 맥주이며,
성분에 설탕이 함유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약간의 사탕같은 맛 또한 감지되네요.

루시퍼의 입장에서는 어찌되었건 듀벨(Duvel)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듀벨과의 맛 비교를 통해 평가를 내리는게 바람직하겠으나,
제가 그러기에는 한국에서 가격높고 구하기 까다로운 듀벨을 마셔본 경험이 적어 보류하고 싶네요.
대신 벨기에에서 바다건너 위치한 영국의 골든에일(Golden Ale)과
벨기에의 스트롱 골든에일을 비교한다면, 이름은 비슷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영국의 골든에일은 골딩홉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이름만 골든일 뿐 
사실 비터(Bitter)와 흡사한 맛을 지닌 에일이고,
벨기에의 (스트롱)골든 에일은 풍부한 거품, 사탕 & 과일 맛등이 특징이어서
맥주맛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두 맥주는 구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염려했던대로 마시면서 글을 쓰는데 점점 취기가 올라오네요 ㅋ
더 이상 글을 쓴다면 횡설수설 할 것 같습니다 ㅋ
오늘은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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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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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소개드렸던 러시아의 맥주 발티카 No.9 가
스토롱 골든라거 (Stong Golden Lager)였다면
오늘의 Duvel(두블, 혹은 듀벨)은 벨기에의
알코올 도수 8.5%에 육박하는
스트롱 골든 에일(Strong Golden Ale)입니다.

강한 골든색의 에일맥주인 두블은
1871년 벨기에의 무르트가트라는
가족단위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870년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황금빛의 필스너, 라거의 유행에 대한 대항마로
만들어진 맥주인 Duvel 은
'Duvel(악마)'이란 이름이 붙여진데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오랜기간 숙성되어 만들어진 이 맥주를
누군가가 처음 맛을 보았을 때,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이 맥주는 악마의 맥주라고 표현하여
그 뒤로 악마(Duvel)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는 이야기이죠.


Duvel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비싸고
가치가 높은 맥주라고 인식이 되는데,

벨기에맥주가 우리나라에서
종류가 채 5가지도 안 된다는 점과,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라거맥주와는 달리
에일맥주들은 숙성이나 양조과정에 있어서
몇 배의 공이 더 들어간다는 점 등등이
(중국에서 또한 벨기에 맥주들은 최고가에 팔리고 있더군요..)
Duvel의 높은 가격형성의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마트기준 330ml 한 병에 4,000원대 후반
외팅어(Oettinger)바이스비어 330ml 3병 가격과 비슷하며,
만약 바(Bar)에서 마신다면
가격 럭셔리맥주의 대명사 기네스보다 비싼
13,000~14,000 원 정도하는
더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는 맥주입니다.

누구나 다 좋아 할 듯한 스타일의 맥주라고는
단정지을 만한 맛과 느낌은 아니지만..
비싼만큼 벌컥벌컥이 아닌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다 보면,
다른 맥주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전용잔으로 마시지 못해
아쉬운 맥주들 중 하나가 Duvel 입니다.
맥주를 구입한건 작년 9월이고,
전용잔을 구할 때까지 감상문을 미루다가
도저히 구할 수 없어 레페(Leffe)잔에 따르고 말았네요 ;;

듀벨은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많이나는것이 특징인데,
전용잔에 따를 경우는 반은 맥주, 반은 거품일 정도로
하얀 거품이 많이 생기는 맥주입니다.

색깔은 골든에일이라고 하지만,
금색과 배 색깔의 중간에 위치한 듯 합니다.
색상이 라거맥주들과 비슷하여,
라거먹듯이 들이키면 낭패볼 수 있는 맥주인데,
쓴맛은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알코올 느낌이 좀 강합니다.
맛에서나 향에서나 무게감에 있어서나
부담스럽지는 않으나
가격이 비싸서 아까우니 홀짝홀짝 마시는게 나을겁니다. ㅋ

상큼, 달콤한 꽃과 같은 향기를 풍기는 Duvel 은
맛 또한 배,사과등과 같은 달콤상큼한 맛을 내는것이
은근히 여성분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맥주입니다.
8.5% 는 맥주치곤 분명 부담스런 수치이나
일단 마셔 본 사람들(여성들)의 말로는 알콜을 제외한
맛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가격, 느낌, 구입의 용이함에 있어서
만만하지 않은 Duvel 이나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두번 쯤은 Duvel은 마셔보는 것이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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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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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2.09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블이군요~ 이건 진짜 명품이죠 ㅎㅎ

  2. sunyzero 2010.03.03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듀블은 정말 명품맥주입니다.

    처음 마셨을때는 이게 뭐지? 했는데... 몇 번 마시다보니 진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3. 동지 2010.04.18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듀벨팬을 만나다니 동지를 만난 느낌이네요. 저도 Duvel 너무 좋아합니다. 어제도 나가서 마시고 왔더랬습니다.

    지금 미국이라서 밖에서 사먹으면 다른 드래프트 비어랑 가격차이가 그리 크게 나진 않습니다.

    한국 가면 많이 못 먹을 것 같아 많이 마셔두고 가야겠어요-

    • 살찐돼지 2010.04.1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다행이도 듀벨이 수입이 되는것으로 아는데, 미국에 계시면 듀벨도 좋지만 미국의 Craft 브루어리들(소규모 독립 양조장)의 맥주를 많이 마셔보시는게 좋은 경험이 될거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미국에는 가본적이 없어서리~

  4. 마포쿠 2011.12.12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잔이 없으시다면 기증이 가능합니다^^

  5. 산월 2015.01.20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 시작한지 1년 만에 백여 종류를 넘게 마셔봐도, 이상하게 제 입엔 듀벨이 가장 맞더라구요ㅠㅠ 다른 블론드를 마셔봐도 그런 것이.. 취향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6. 여행중 2018.02.2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좋아하는 맥주에요!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향도 좋고 맛도 좋은데 매번 살짝 속이 불편한?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마트나 판매하는 곳을 보면 그렇게 마시고 싶어지고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생맥으로도 한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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