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house al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27 Saison 1900 (세종 1900) - 5.4% (4)
  2. 2011.06.10 벨기에의 농주[農酒] 세종(Saiso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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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현재 들어와 있는 맥주들중에서
유일한 벨기에의 여름 농주(農酒)인 '세종 1900' 입니다.

750ml 샴페인병에 담겨져있는 '세종 1900' 은
현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한 병에 12000~13000 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록 큰 병에 담겼다 하더라도, 맥주가 한 병에 13000 원은
만만한 가격은 아닌데, 함께 수입되어온 맥주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가
같은용량에 28,000 인것을 감안해본다면,

'세종 1900' 의 가격은 종종 시도해 볼만 합니다.

- Lefebvre 양조장의 다른 맥주 -
 Floreffe Dubbel (플로레페 두벨[더블]) - 6.3% - 2011.07.17


'세종 1900' 을 양조하는 레페브르(Lefebvre)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지난 세기 벨기에의 에노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맥주양조장에서는
세종(Saison)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했다고 합니다.

본래 세송은 팜하우스(Farmhouse) 에일이라 불리며
여름철에 농민들에 의해서 소비되던 맥주인데,
'세종 1900' 은 채석공들을 위해 양조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의 세계대전과 공장맥주의 출현으로
'세종 1900' 맥주는 한동안 전통이 끊겼으나,
1982년 재복원되어 20년가까이 사랑받고있다는군요.


벨기에의 분위기를 내보려고 치즈와 함께 마셨습니다.

'세종 1900' 은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은 상당히 많이 생기는 편이었습니다.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도록 탄산량이 과하지않게 적당했으며,
무게감이 있는 맥주는 아니어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좀 진득한 라거들과 비슷한 수준의 풍미였습니다.

사과와 같았던 향을 풍기던 '세종 1900' 은
맛에서도 과일같은 상큼함과 약간의 단맛도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농가의 맥주답게
약간 거칠은 씁쓸한 홉의 맛이 나타나주었고,
다른 맛들을 조금씩 몰아내는 느낌을 받아서
마냥 산뜻하고 밝은 면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우연하게라도 이 맥주를 발견하게 되면
한 번정도는 마셔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벨기에의 농민들은 농사하면서 어떤 맥주를
마셨는지 가늠할 수 있는 한국내 유일한 맥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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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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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agshipVG 2011.07.28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용잔과 함께 구매를 했는데 가족과함께 마시면 즐거울 듯합니다 어쩐지 막걸리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1.07.28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걸리랑 농주라는 기원면에서는 같네요 ~ 그러고 보니 어제 마실때 부유물이 있던걸로 기억했어요. 마치 생막걸리 같이 ㅋ

      샴페인병으로 분위기내서 맥주마시려면 세송 1900과 최근에 출시된 듀벨 750ml 가 좋겠더라고요 ~

  2. 왜맥주인가 2013.11.22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트비어에서 계열이 sasion 이라고 되있길래 세션비어는 아니고 뭘까 싶었는데
    농민들이 마시는 팜하우스 에일 계열을 뜻하는거 였군요 ㅎ 마시기 전에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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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주(農酒): 농사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 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

유럽의 작은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입니다.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 과 같습니다.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울에 맥주를 양조하여,
바쁠 여름까지 저장하여 놓습니다.

본래는 3.5%의 도수가 약한 에일맥주로
지나친 취기가 농사일에 방해되지 않기 위함이었지만,

산업시대로 접어들며 세종(Saison)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사라질 뻔 하기도 한 세종(Saison) 맥주이지만..
몇몇 양조장의 제품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자,
근래에는 5 ~ 8 % 의 제품들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Saison) 에일은 벨기에 왈롱지역 이외에도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 벨기에와 인접한 프랑스 지역,

크래프트 브루어리(Craft[工] Brewery)들이 산재한
미국에서 양조되는 스타일의 맥주이며,
미국에선 팜하우스(Farm House)에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세종은 에일맥주이지만 더운 여름에 알맞게
가볍고 산뜻하며 청량한 느낌도 살아있고,

색상은 동색을 띄면서 과일같은
상큼한 맛 & 향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겨울에 만들어 여름까지 보관해야 하기에
방부효과가 있는 홉(Hop)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홉의 씁쓸함이 맛에서 부각되었다고는 보기 힘든

한국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스타일의 맥주이죠.


세종(Saison)에서 가장 이름난 브랜드로는
벨기에 '뒤퐁' 양조장의 세종 뒤퐁(Saison Dupont)입니다.

특히 뒤퐁의 세송은 미국의 양조가들이 모범으로 삼은 것이죠.

현재 벨기에에서도 세종을 양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고
만든다 해도 주력맥주는 아닌 사실에 반하여,

'뒤퐁' 양조장은 세종맥주를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전체적 성향이 농가적 느낌이 풍기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여름맥주' 에만 한정되지 않고
비수기인 겨울에도 흥행하는 세송으로도 변화했는데,

10% 까지도 넘나드는 알코올 도수와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
하지만 약초같기도 과일같기도 한 향긋함과 상큼함은 강화되어,
겨울용 윈터워머(Winter warmer)역할도 수행하는 세송도 있습니다.

 역시 뒤퐁에서 나오는 'Avec Les Bons Voeux' 가 이에 해당하는데,
제가 많이 난감함을 느끼는 질문인 '어떤 맥주가 가장 좋았어? or 그리워?' 에
많은 맥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요즘에는 '봉 부(Bon Voeux)' 라 대답할 것 같네요.

 벨기에를 여행하실 때 꼭 한 번 마셔보시기를 권하고 싶으며,
브뤼셀의 델리리움 트레멘스 펍, 안트베르펜 쿨미네이터 등에서는
생(生)맥주로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


- 블로그에 등록된 세종(Saison) 맥주들 -
Saison Dupont (세송 뒤퐁) - 6.5% - 2010.12.11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Bons Vœux (봉 부) - 9.5%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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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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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10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수입되겠죠.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게 수입되면 안되는데....ㄷㄷㄷ

  2. bo5852 2011.06.1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송 1900이란 맥주가 수입되었습니다. 750ml 이던데 진짜 청량감 최고입니다. 맛은 정말 끝내주네요. 술집에서 한병에 2만원 정도에 팔던데요.

    • 살찐돼지 2011.06.18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50ml 대용량병 세송맥주를 주점에서 2만원정도에 판다면 한 번 저도 정말 구매해보고 싶은데요 ~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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