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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블4

Maredsous 10 Tripel (마레드수 10 트리펠) - 10% 맥주천국 벨기에에 있다보니, 한정된 시간에 어떤 맥주를 블로그에 소개할지도 저에게는 요즘 가장 큰 행복한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마레드수 10 (Maredsous 10)가 맥주상점에 쌓여있는 엄청난 가짓수의 맥주들중에서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제 선택을 받은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최근 이틀동안 와인같은 맥주를 마신것 때문인지.. 정통맥주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더 중요했던 요인으론, 맥주가게에서 30%할인행사 하더군요. 750ml 를 3유로밖에 안주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맥주상점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듀벨(Duvel)의 소속양조장인 Moorgat 양조장의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었기에 이와같은 할인을 누릴수 있었죠. - Moorgat 양조장의 다른 맥주 - Duv.. 2011. 1. 17.
Brigand (브리건) - 9.0% '브리건(Brigand: 노상강도,산적)' 에일의 외관을 처음 마주하게되면 아마 대부분은 이 맥주가 영국출신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영어로 된 이름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잉글랜드 국기가 라벨에 그려진 남자의 가슴에서 볼 수 있는게, 그런 착오를 가능하게 하지요. 그러나 '노상강도' 맥주는 벨기에 서 플랜더스에 있는 van Honsebrouck brewery 혹은 Castle brewery 의 제품으로, 영국맥주라는 혼동을 주지 않기위해 라벨곳곳에 벨기에 맥주라는 설명 혹은 국기가 인쇄되어 있네요. 1900년 Van Honsebrouck 가문의 부부가 작은 농장부지를 매입해서 양조장을 설립하고 운영했지만, 본격적으로 유명해진것은 1953년 이후입니다. 현재까지도 대기업이나 다른 양조장에 의해 인수되지.. 2010. 12. 6.
Lucifer (루시퍼) - 8.0% 이름과 라벨에서 받은 강한 인상때문에 '쟨 도대체 정체가 뭘까??' 하는 궁금증에 선택한 맥주 Lucifer(루시퍼)입니다. 루시퍼는 굳이 크리스트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만큼 유명한 타락천사 사탄의 또 다른 이름인데, 오늘의 맥주 루시퍼는 벨기에의 Het Anker Brewery에서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한국에도 수입되어 익히 알려진 벨기에에일 '듀벨(Duvel)' 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우선 출신지가 벨기에이고, 악마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한다는점, 엇비슷한 8% 대의 알콜도수, 스트롱 골든에일이라는 같은 종류의 맥주라는 부분에서 흡사합니다. 실제 루시퍼 맥주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듀벨맥주와 연관이 깊습니다. 본래 Liefman 브루어리라는 곳에 소속되있던 루시퍼는 Liefman 이 파산함에따라 .. 2010. 5. 2.
Duvel (두블:듀벨) - 8.5% 지난번 소개드렸던 러시아의 맥주 발티카 No.9 가 스토롱 골든라거 (Stong Golden Lager)였다면 오늘의 Duvel(두블, 혹은 듀벨)은 벨기에의 알코올 도수 8.5%에 육박하는 스트롱 골든 에일(Strong Golden Ale)입니다. 강한 골든색의 에일맥주인 두블은 1871년 벨기에의 무르트가트라는 가족단위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870년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황금빛의 필스너, 라거의 유행에 대한 대항마로 만들어진 맥주인 Duvel 은 'Duvel(악마)'이란 이름이 붙여진데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오랜기간 숙성되어 만들어진 이 맥주를 누군가가 처음 맛을 보았을 때,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이 맥주는 악마의 맥주라고 표현하여 그 뒤로 악마(Duve.. 201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