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t Amendment El Sully (21st 어맨드먼트 엘 설리) - 4.8%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21st Amendment 로
오늘의 주인공은 El Sully 라는 제품이며 스타일은
멕시칸 라거(Mexican Lager)라 설명됩니다.
멕시칸 라거라 그런지 멕시코의 전통 복장인
판초(Poncho)가 그려져있는게 눈에 띄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21st Amendment 양조장의 맥주들 -
Back In Black (백 인 블랙) - 6.8% - 2012.12.13
Brew Free Or Die IPA (브루 프리 오어 다이 IPA) - 7.0% - 2013.01.01
Brew Free! Or Die Hazy IPA (브루프리 오어 다이 헤이지 IPA) - 6.5% - 2022.07.03
21st Amendment Tasty Double Hazy IPA (21st 어맨트먼트 테이스티 더블 헤이지 IPA) - 8.5% - 2023.02.10
21st Amendment Hell Or High Watermelon (21st 어맨드먼트 헬 오어 하이 워터멜론) - 4.9% - 2024.07.30
멕시칸 라거 브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코로나나
모델로 같은 라임을 꽂아 먹는 라거 맥주들입니다.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인구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으며,
실제로 미국 대중 라거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버드라이트가 근래 2위로 내려 앉았으며 그 자리를
대신하여 1위를 차지한 제품이 멕시코의 모델로 였기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도 라거 맥주를 출시할 때
멕시칸 컨셉으로 출시하는 경향성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소금이나 라임을 직접 첨가하는 라거를 만들기도,
어떤 브랜드는 비엔나 라거처럼 엠버 라거를 만들기도 하지만,
오늘 시음하는 El Sully 는 제품설명을 봤을 때, 특별한 기교나
첨가재료 없이 깔끔한 멕시코 라거를 만든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1st Amendment 는 El Sully 의 Lime 버전을 따로 내고 있네요.
맑은 편의 밝은 금색을 띄던 El Sully 였습니다.
약간의 라임이나 레몬과 같은 새콤함이 도드라졌으며,
비스킷이나 반죽, 도우와 같은 고소한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감을 갖추고 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라거 맥주에 해당합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보았고,
발산되듯 라임,레몬그라스 등의 맛들이 퍼지는 편이지만
향긋한 정도로 은은하게 나오는 정도라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고소한 맥아의 풍미도 라임류의 향긋함이 희미해지면 등장하나
어렴풋한 수준으로 대체로 맛이 얇고 순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쓰거나 떨떠름함은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멕시칸 라거로
선이 굵은 맛 보다는 얇게 조곤조곤 드러나는 맥주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