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맥주들/중국

Carbon Brew Sour Punch (카본 브루 사워 펀치) - 4.5%

살찐돼지 2024. 11. 7. 17:18

 

카본 브루(Carbon Brew)는 홍콩 Fo Tan 에 양조장이,

홍콩섬 센트럴에 탭 룹이 있는 크래프트 맥주 업체입니다.

 

6년 전인 2018년에 설립되었고 직원들이 즐기는 맥주,

창의적인 맥주를 만드려는 컨셉으로 생겨난 곳으로,

통일성있는 그들만의 느낌있는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아직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있는 양조장은 아니며,

지난 홍콩 여행에서 구매해온 맥주입니다.

 

 

2018년에 설립된 젊은 느낌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답게

주로 취급하는 맥주들은 미국의 트렌디한 타입들로 보입니다.

 

오늘 시음하게 될 '사워 펀치' 라는 맥주도 그런 셈인데,

맥주 스타일 기반은 독일의 Berliner Weisse 입니다.

 

하지만 젊은 크래프트 맥주 답게 베를리너 바이세에다가

구아바, 라즈베리 등을 첨가하여 이색적임을 추가하였는데,

 

해당 컨셉은 국내 수제맥주 양조쪽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양조장들은 즐겨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Carbon Brew 가

어떤 지향점을 가질 수 있는지 맥주 하나로도 엿 볼 수 있군요.

 

 

탁한 금색이지만 살짝 오렌지 빛이 감도는 색상입니다.

 

향에서는 압도적인 구아바, 라즈베리의 향이 나와주며,

달콤한 주스같은 단내와 새콤함으로 무장하였습니다.

향 자체는 말끔하고 호감가고 예쁘게 잘 뽑았다 봅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편으로 과한 청량감을 주진 않고,

베를리너 바이세 기반이기에 맥주 자체는 연하고

가볍고 순해서 누구나 무리없게 마실 성질입니다.

 

역시 베를리너 바이세가 그렇듯 맥아 단맛을 내포하진 않았고,

향에서도 언급한 구아바, 라즈베리, 패션푸르츠 등등등의

새콤하고 짜릿한 과일의 과즙과 같은 맛이 우선시된 맥주였습니다.

 

과일의 짜릿한 펀치를 느끼다보니 심지어 시큼한 산미도

과일 캐릭터에 적당히 묻혀져가는 느낌으로도 왔으며,

떫은 맛이나 거친맛 등은 하나도 없이 끝은 깔끔합니다.

 

잘 만들어진 맥주였으며 실력있는 양조장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