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nt Meadow (틴트 미도우) - 7.4%
제가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하던 강의 중 하나로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를 다루는게 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트라피스트는 11개라 했지만
작년부터 정식으로 트라피스트 맥주로 등록된
오늘의 주인공 틴트 미도우(Tynt Meadow)로 인해
자료를 수정하여 트라피스트 맥주 제조 수도원은
전 세계에 현재 12 곳이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틴트 미도우(Tynt Meadow)를 생산하는 수도원인
Mount St. Bernard Abbey 는 영국 중부에 소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트라피스트에 있어서는
새로운 국가인 영국 출신의 수도원이 맥주를 만든 것인데,
수도원의 첫 상품인 틴트 미도우(Tynt Meadow) 맥주는
스타일이 많은 곳에서 English Strong Ale 로 얘기됩니다.
트라피스트 맥주하면 뭔가 벨지안 스타일이 연관이 많이 되었고,
그런 사고마저도 미국 트라피스트 스펜서가 IPA, 필스너를 만들면서
트라피스트 = '벨기에'스러운 맥주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의 틴트 미도우(Tynt Meadow) 또한
트라피스트에서는 첫 영국식 에일 맥주라 볼 수 있습니다.
효모가 섞이면 탁한 갈색~고동색의 외관을 드러냅니다.
향은 초컬릿과 카라멜에 살짝 장미같은 향도 있고
붉은 과일의 잼과 같은 향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쓰고 알싸한 향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달콤하게 다가왔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보다는
살짝 안정감은 있지만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쉽게 표현하면 가을에 마시기 적합할 것 같은 맥주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 푸딩, 케이크, 초컬릿 같은 면모이며,
적당한 단 맛을 선사하고 물리게 질척이진 않습니다.
은근 홉(Hop)의 맛이 단 맛과 대비되어 나와주었는데
나무, 찻 잎(Tea), 흙과 같으면서 미약한 상쾌함과
씁쓸함이 교차된 풍미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맥아에서 나온 고소함 또한 충분했는데
비스킷, 토스트, 숏 브래드 같은 맛 등도 발견됩니다.
효모쪽에서는 약간의 장미나 농익은 과일 및
희미한 향신료 정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달콤함이 치고 들어오지만 마시고 나면
뒤에 남는 것은 씁쓸함과 고소함으로 장식되는게
맛의 다양한 밸런스 측면에서 나무랄 게 없었네요.
꽤 맛있는 맥주라 시음기 용도가 아니더라도
맥주집에 있다면 자주 선택해서 마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강하게 만든 브라운 에일,
없는 표현을 만들어내면 Imperial English Brown Ale 이
존재한다면 Tynt Meadow 가 그 느낌에 부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