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맥주들/미국

Toppling Goliath AIM (토플링 골리앗 에임) - 3.6%

살찐돼지 2024. 8. 5. 17:03

 

미국의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 양조장에 대한

저의 인상은 같은 스타일의 맥주들 만들어도 다른 양조장보다

대체로 간이 센 편이거나 더 강건하게 만드는 경향으로 오는데,

 

사실 그러한 면모 덕분에 심심하거나 따분한 맥주는 없어서

맥주 매니아/덕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는 곳 같습니다.

 

다만 오늘 시음하는 에임(AIM)이라는 새로운 맥주는

의도적으로 힘을 빼고 만든 타입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 양조장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 2020.01.25

Toppling Goliath Twisted Galaxy (토플링 골리앗 트위스티드 갤럭시) - 8.0% - 2020.03.18

Toppling Goliath Dorothy's New World Lager (토플링 골리앗 도로시 뉴 월드 라거) - 5.5% - 2020.07.20

Toppling Goliath Hot Dog Time Machine (토플링 골리앗 핫도그 타임 머신) - 7.8% - 2021.09.08

Toppling Goliath Pseudo Sue (토플링 골리앗 수도 수) - 5.8% - 2023.09.29

Toppling Goliath Radiant Haze (토플링 골리앗 레이디언트 헤이즈) - 7.0% - 2024.03.14

 

 

알코올 도수가 3.6% 에 이르는 밝은 색의 골든 에일이며,

비슷한 계열로는 코나 빅웨이브 같은 타입이 되겠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로서의 힘을 뺀 것 뿐만 아니라

저탄수화물-저칼로리를 지향하는 맥주라, 빼버린 것이 더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민감한 사항인 글루텐까지도 많이 제거했는데,

완벽하게 100% 는 아니기때문에 저글루텐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캔 하단에 테이프로 가려진 부분에는 Gluten Reduce 라 되어있으며,

수입사들이 어떤 수입맥주를 국내에 들여올 때, 국내 사정이나 법규 등에

맞지 않는 기준-사항이 표기되어지면 테이프 등으로 가려 조치합니다.

 

즉 미국에서는 괜찮으나 한국에서는 알맞지 않은 사항일 때 이렇습니다.

 

 

꽤 맑고 투명한 밝은 금색으로 외관만 놓고 판단하면

대기업의 라이트 라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어렴풋한 감귤이나 풀 등의 홉의 향이 나타나주고

연한 수준의 시럽, 꿀류의 단내 등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극강의 청량함을 주는 맥주는 아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여름용 맥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용하는 페일 라거류와 크게 다를 바 없군요.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어서 물리지 않게 마시기 좋고

약간의 레몬이나 감귤 같은 시큼함이 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편은 전혀 아니어서 금새 사라지는 편에 속합니다.

 

쓴맛도 없고 밝은 맥아류의 고소한 반죽같은 맛도 없고,

그나마 있는게 홉의 감귤, 레몬, 풀인데 이것도 세지 않습니다.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의 맥주라고 하기에

엄청나게 힘을 빼고 만든 라이트 라거 드링커용 맥주로,

 

깔끔하고 개운하고 담백해서 편맥 라거를 즐기던

사람들에게 아무런 무리가 없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