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맥주들/미국

Firestone Walker Parabolit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리타) - 9.2%

살찐돼지 2024. 9. 18. 17:24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상징적인 맥주인

파라볼라(Parabola)는 버번위스키 배럴에 1년간 숙성된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제품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파라볼리타(Parabolita)는 이름에서

예상 가능하듯 파라볼라에서 파생된 컨셉의 맥주로,

 

솔티드 카라멜과 같은 컨셉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바닐라 빈, 카카오 닙스, 씨 솔트 등이 첨가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Firestone Walker Feral Vinifera (파이어스톤 워커 페럴 비니페라) - 9.8% - 2020.03.14

Firestone Walker Sour Opal (파이어스톤 워커 사워 오팔) - 5.9% - 2020.08.24

Firestone Walker Fl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플라이 잭) - 4.0% - 2020.12.01

Firestone Walker Idaho Gem (파이어스톤 워커 아이다호 젬) - 5.6% - 2022.04.11

Firestone Walker XPA (파이어스톤 워커 엑스피에이) - 5.0% - 2024.06.24

 

 

파이어스톤 워커에서 빈티지 맥주로는 캔 제품으로

처음 출시하는 맥주라 소개되는 파라볼리타입니다.

 

본판이 되는 파라볼라(Palabola)의 알코올 도수가 12% 는

가뿐히 넘기는 제품인데 반해 파라볼리타는 9% 대인데,

그 이유는 파이어스톤 워커가 해당 맥주를 만들 때,

 

파라볼라와(12%대) 벨벳 멀린(5.5%)이라는

오트밀 스타우트를 섞었기 때문에 중화된 것입니다.

 

벨벳 멀린이 가진 크리미한 질감을 불어넣고자 블랜딩했고,

이후 앞서 언급한 씨 솔트, 카카오닙스, 바닐라 빈이 첨가되었습니다.

 

 

스타우트 기반이기에 색상은 당연히 검은색을 띄며,

 

솔티드 카라멜 초코 아이스크림마냥 달콤한 향에

바닐라와 약간의 나무 향내가 깔려있던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이 무딘편이지만 그 덕분인지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매끄럽고 유들유들하며

적당히 찰진 무게감을 보였음에도 엄청 무겁진 않습니다.

적당한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좋은 정도의 성질입니다.

 

맥아와 부재료에서 나오는 단맛이 첫 시작부터 나오는데,

카라멜, 토피, 초콜릿, 바닐라, 커피 등등으로 묘사할 수 있고,

약간의 나무 맛도 있지만 그리 강렬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당이나 밀크 초콜릿과 같은 유분의 맛도 느껴졌으며,

은은한 정도로 삼이나 간장과 같은 풍미도 전달받을 수 있었는데,

이 때문인지 마냥 달기만한 디저트 같은 맥주로 고착되진 않았습니다.

 

쓴맛은 없지만 뒤에 남는 은근한 흙, 나무 맛 등이 존재하였으며,

(BA)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큰 골격은 해쳐지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Firestone Walker 양조장의 대표 BA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파라볼라의 밀크 + 디저트 버전이지만 너무 엇나가진 않아서

오히려 좋게 평가할 수 있었던 '파라볼리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