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파이어스톤 워커' 양조장이
미국 영토에서 캘리포니아로부터 완전 반대쪽에서 유래한
New England IPA 에 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인
Mind Haze IPA 는 New England IPA 스타일이
본래 외관이 탁하여 Hazy IPA 라고도 불리기에
Mind Haze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파이어스톤 워커에서는 이 IPA 맥주를 오로지 캔으로만
취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Hazy IPA 스타일 치고
나름 합리적 가격대에 판매되는 제품이라 접근성도 좋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IPA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홉(Hop)이 어떤 품종이
들어갔는지 살펴봤는데,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IPA 에 자주 쓰는
소위 1군에 속하는 홉들보다는 약간 1.5 ~ 2군 홉들 위주입니다.
1군이 Citra, Mosaic, Galaxy 등등이라고 본다면
2군이라고 사용된 것이 Azacca, Cashmere, El Dorado,
Idaho 7 ,Madarina Bavaria 에 그리고 1군 Mosaic 홉 까지로,
나름 이들도 처음 시장에 등장했을 때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인기가 오래가진 않았고, 그래도 상당한 열대 과일과
풀 맛 등을 형성하기에 지금도 꾸준히 쓰이는 품종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맥주를 여러 번 시음했을 때 다른 Hazy IPA 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열대과일 맛이 강하지만 한 편으로는
살짝 눅진한 맛이 있다고 판단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홉이 어떤 품종이 쓰였는지 검색하지 않았던 상태였고
다시 시음기를 쓰려고 찾아보니 왜 그랬는지 어느정도 납득이 가네요.
외관은 탁한 상아색, 레몬색에 가까웠습니다.
첫 향은 상당한 열대과일이나 그 과일이 들어간 주스 같으나
계속 향을 맡으면 곡물과 같은 고소함과 살짝 시럽 같은 단 내
은근한 풀내음이나 민트 같은 향 등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히 있어 은근한 청량감을 주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탁함 유발자인
단백질의 점성으로 적당한 찰짐과 부드러움이 옵니다.
맛에서는 역시 처음 와닿는 맛은 새콤한 과일 맛으로
망고, 구아바, 라임 등등이 개인적으로는 연상되었고
홉이 강한 맥주나 Hazy IPA 답게 쓴 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몇몇 Hazy IPA 들은 너무 과일 적인 맛에만 치중하여
과일 주스나 후르츠 칵테일 같고 단 맛도 강해서
금방 물려버리게하는 나름의 단점이 존재하는데,
Mind Haze 는 새콤한 과일과 풀-허브-민트 같은 맛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맛이 단순해지는걸 방지합니다.
나름 맛의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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