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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 맥주에서는

인덜전스라는 시리즈로 특별 맥주를 하나씩 내고 있습니다.

 

구덴 카롤루스 인덜전스 시리즈로 2016년 제품인

꾸베 쇼바쥬(Cuvée Sauvage)시음기를 올린적도 있네요.

 

오늘 마시는 푼켄(Funken)은 2020년에 나온 인덜전스로

독일어로 'Spark' 의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의 맥주들 -

Gouden Carolus Classic (구덴 카롤루스 클래식) - 8.5% - 2010.08.22

Gouden Carolus Cuvee Blauw (구덴 카롤루스 뀌베 블루) - 11.0% - 2010.12.29

Gouden Carolus Tripel (구덴 카롤루스 트리펠) - 9.0% - 2014.11.27

Gouden Carolus Cuvee Van De Keizer Red (구덴 카롤루스 뀌베 반 데 카이저 레드) - 10.0% - 2015.03.13

Gouden Carolus Indulgence Cuvée Sauvage (구덴 카롤루스 인덜전스 꾸베 쇼바쥬) - 9.8% - 2017.10.13

Gouden Carolus Hopsinjoor (구덴 카롤루스 홉신유어) - 8.0% - 2020.05.03

Gouden Carolus Ambrio (구덴 카롤루스 암브리오) - 8.0% - 2021.03.22

 

벨기에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가 독일식 이름을 가진 경위는

독일 밤베르크식 훈연맥주 Rauchbier 가 모델이 되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완전하게 독일식 훈연 맥주의 답습으로는 가지 않았고,

벨기에식 갈색 에일에 독일 훈연 컨셉을 섞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두벨(Dubbel) 스타일의 훈연화가 아닐까 봅니다.

 

훈연 속성을 넣었지만 밤베르크 라우흐비어 전통인

너도밤나무 훈연이 아닌, 스코틀랜드 피트(Peat)맥아로

 Smoke를 더했기에 독일과는 다른 캐릭터가 나올거라 봅니다.

 

컨셉을 정리해보자면 벨기에 + 독일 + 스코틀랜드의

맥주 양조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타입의 제품입니다.

 

 

생각보다는 어둡지 않은 탁한 구리색, 밝은 호박색입니다.

 

피트에서 나오는 스모키함과 약품과 같은 냄새가 있고,

벨기에 에일 특유의 약간의 과일 단 내도 포착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향들에 비해 피트 향이 압권이긴합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무게감과 질감을 가볍게했습니다.

그래도 필스너나 헤페바이젠처럼 연하고 가뿐하진 않습니다.

 

컨셉상 '맥아(Malt)에 힘을 준 맥주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검붉은 건과일 등등의

단 맛은 거의 없이 담백하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맛에서도 피트(Peat)계통의 맛이 더 사는 편인데,

화한 약품류 + 스모키한+ 나무 맛 등이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쓰지는 않지만 얼얼한 느낌이 있어 쓰다라고 혼동할 수 있겠네요.

 

피트(Peat)의 폭풍속에서 살아남은 기본 맥주 캐릭터는

그래도 벨기에 에일 효모의 맛이었는데, 발효 맛들 가운데

페놀이라 불리는 것은 피트(Peat)와 적당히 겹치는 캐릭터라

피트 풍미에 덧 붙여져 그 쪽 성향을 강하게 자아내는데 한 몫 했겠고,

 

에스테르(Ester)라 불리는 단 과일계 발효 맛이 끝에 남는데,

그나마 이것 덕분에 피트 일변도로 향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애당초 아일라 위스키의 캐릭터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 푼켄(Funken)역시 누구나 쉽게 마실 타입은 아닙니다.

 

평소 훈연, Smoke 계통의 맥주를 즐긴 사람에게는 좋은 맥주일거고

다행이도 본인은 그쪽에 속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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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전통적인 에일들을 주로 생산하는 양조장인

생 푀이엔(St Feuillien)의 쿼드루펠(Quadrupel)을 시음합니다.

 

쿼드루펠(Quadrupel)이라는 스타일은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도수가 높은 제품들이 속하며,

 

어두운 색상과 함께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과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검붉은 과일, 연한 초콜릿 등이

맛으로 묘사되는 아주 매력적인 벨기에 수도원식 에일입니다.

 

미국/영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있다면

벨기에 양조장들에서는 쿼드루펠이 유사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생 푀이앤(St-Feuillien)의 맥주 -

St. Feuillien Saison (생 푀이엔 세종) - 6.5% - 2017.11.10

St. Feuillien Triple (생 푀이앤 트리플) - 8.5% - 2019.03.04

 

쿼드루펠(Quadrupel)은 벨기에 수도원계 맥주 스타일들 가운데

가장 상위 알콜 도수에 속하는 제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리미트가 정해져있는 두벨,트리펠과 같은

하위 스타일에 비해 알콜 도수의 적용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두벨(Dubbel) 스타일은 대체로 도수 6.5~8% 가 넘지 않으며,

트리펠(Tripel) 또한 8.5~10% 의 알콜 도수에서 벗어나는 제품이 드뭅니다.

 

반면 쿼드루펠 or 벨지안 다크 스트롱으로 엮이는 맥주들은

도수 낮은 제품은 8% 부터 시작해서(예: 아헬 브라운)

도수가 높은 것들은 11.5%에 이르는 제품들까지 있기에,

그 범위와 편차가 넓고 심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벨기에 에일들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인지하겠지만

벨기에 쿼드계에서 높은 도수 = 진한 점성(Body)를 보장하지 않고,

오히려 도수가 높을 수록 질감/무게감이 더러 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색상은 탁한 갈색 빛이고 어두운 갈색까지 가진 않습니다.

 

향에서는 초콜릿, 카라멜, 구운 견과, 바나나 등이 우선적이며,

부차적으로 약간의 정향과 흙과 유사한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쿼드루펠 스타일에서는 적당히 있는 편으로

탄산이 아예 없어서 무딘 맥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쿼드루펠치고는 다소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도 쿼드루펠이니 필스너나 페일 에일과 비견될 정도는 아닙니다.

 

다른 쿼드/다크 스트롱 에일들에 비해서 더 무겁고 진득하다는

소감은 생기지 않았으며 되려 적당한 탄산감이 시음성을 더해줍니다.

 

탄산감과 낮은 점성 때문에 맥아에서 비롯한 단 맛 또한

끈덕지는 느낌 없이 특정적인 경향정도만 보여주었습니다.

 

향에서 언급했던 연한 초콜릿, 카라멜, 붉은 과일은 무화과나 자두 등이

고유한 벨기에 효모의 발효 맛인 바나나와 겹쳐져 상승하듯 퍼졌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고소한 맛들이 많이 남는 편인데 구운 곡물류의 맛이며,

궁금해서 '생 푀이엔'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이를 코코넛에 비유했더군요.

아무튼 다른 쿼드/다크 스트롱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흙, 건초 같은 홉 맛이 나는 것 같으며,

11.0% 라는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의 뜨거움은 노골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소하게 가졌으면서도

정석적인 쿼드루펠을 경감된 부담감과 즐길 수 있던게 매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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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De Leite 양조장은 예전에 시음했던 꾸베 맘젤레,

꾸베 젠느 옴므 등등의 Sour Ale 로 국내에 알려졌으나,

두벨이나 트리펠, 세종 등등을 만드는 전천후 양조장이고,

 

오드 비어셀은 벨기에에서 손 꼽히는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으로,

괴즈크릭 등의 시음기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하나의 맥주에 두 양조장의 이름이 공동으로 나온다는건

이 제품이 둘 사이의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으로,

 

아래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각 양조장

오너들의 얼굴이 전면 라벨에 그려졌습니다.

 

 

두 오너는 친구사이이자 각자의 맥주 분야를 존중하기에

뀌베 코페인(Cuvée Copains)이라는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De Leite 양조장에서 만든 약간의 스모키함이 있는

세종(Saison)을 Oud Beersel 의 람빅과 블랜딩한 후

약 6개월 동안 오크 배럴에서 숙성하였습니다.

 

미국을 위시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많이 발견되는

Wild Farmhouse Ale 을 벨기에의 원조들이 시도한 격으로,

상당히 트렌디한 타입의 맥주라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의 오크 배럴 숙성을 De Leite 양조장에서

거치는 관계로 맥주의 소속은 De Leite 로 속하는 듯 합니다.

Our Beersel 홈페이지에는 해당 맥주에 관한 정보가 없습니다.

 

 

아주 탁한 편은 아닌 적당히 맑은 금색을 띕니다.

 

람빅에서오는 시큼한 향과 꾸리꾸리한 향이 있고

어렴풋한 세종의 과일류의 새콤한 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연한 괴즈 람빅의 향에 더 가깝군요.

 

탄산기는 적지만 스타일 특성상 결함이진 않고,

가벼운 무게감과 연한 질감으로 마시기 편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기대도 거의 없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연한 산미가 있고,

 

산미보다는 브렛(Brett)류에서 오는 건초나 가죽같은

나무에서 묵은 꾸리꾸리한 풍미가 더 있는 편입니다.

 

사과나, 배, 바나나 같은 효모 과일 맛은 없었지만

약간의 페놀이라 불리는 알싸한 향신료 맛이 있고

 

끝으로 갈수록 쓴 맛이나 떫은 맛은 적게나오면서

밀과 같은 고소함과 스모키함이 입안에 남아줍니다.

확실히 뒤로 가면 갈수록 스모키함이 드러나는군요.

 

기획 의도만 보면 엄청 신박할 것 같은 맥주이지만

대체로 차분하고 잔잔하게 맛이 나오는 편이었으며,

예상보다는 쉽고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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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북부에는 메헬렌(Mehelen)이라는 도시가 있고,

메헬렌에 Het Anker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Het Anker 양조장의 대표 상품은 Gouden Carolus 로

벨기에 전통적인 에일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새로운 맥주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Gouden Carolus Classic 으로

벨지안 다크 스트롱 타입에 해당하는 맥주로

제 블로그에는 11년 전에 시음기가 올라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의 맥주들 -

Gouden Carolus Classic (구덴 카롤루스 클래식) - 8.5% - 2010.08.22

Gouden Carolus Cuvee Blauw (구덴 카롤루스 뀌베 블루) - 11.0% - 2010.12.29

Gouden Carolus Tripel (구덴 카롤루스 트리펠) - 9.0% - 2014.11.27

Gouden Carolus Cuvee Van De Keizer Red (구덴 카롤루스 뀌베 반 데 카이저 레드) - 10.0% - 2015.03.13

Gouden Carolus Indulgence Cuvée Sauvage (구덴 카롤루스 인덜전스 꾸베 쇼바쥬) - 9.8% - 2017.10.13

Gouden Carolus Hopsinjoor (구덴 카롤루스 홉신유어) - 8.0% - 2020.05.03

 

 

오늘 시음할 Gouden Carolus Ambrio 는

Het Anker 제품 설명에 따르길 Mechelen 에서

 

1421년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레시피를 바탕으로

양조한 맥주로, Het Anker 양조장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보유한 맥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만드는 Ambrio 맥주는

오리지널 레시피에 비해서 조금 더 강하고

홉의 향긋함이 더 가미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이름처럼 호박(Amber)색에서

갈색에 걸치는 정도로 나온다고 합니다.

 

 

탁한 호박색(Amber)에서 밝은 갈색을 띕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오는 바나나, 사과 등의

잘 익은 과일 향과 정향과 같은 알싸함이 있었고,

홉에서 기인한 듯한 풀 향이 싱그럽게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적당한 안정감과

포근함 등을 느끼기에 좋은 성질이었습니다.

 

약간의 꿀이나 카라멜시럽과 같은 단 맛이 깔리지만

처음에만 단 맛이 느껴질 뿐 빠르게 개운해집니다.

 

이후 효모 발효 맛인 정향, 후추 같은 향신료와

풀이나 꽃과 같은 식물스러운 맛이 전달되며,

특별히 쓴 맛이나 떫은 맛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시고 나면 끝 맛에서 알싸함과 화함이 남아줍니다.

 

벨기에 블론드 에일보다는 조금 더 카라멜 계통

맛이 더 나오며, 두벨(Dubbel)쪽에 비해서는

붉은 건과일이나 흑설탕스러움이 적었지만,

유럽계통 홉의 맛이 조금 더 전달되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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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국군이 사용한 공성무기 곡사포의 명칭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은

벨기에 영토에서 주로 참호를파고 전투를 벌였는데,

 

참호에 숨어있는 적군을 공격하려면 직선으로 나가는 탄환이 아닌

고각에서 떨어지는 곡사포나 박격포 등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Brussels Beer Project 맥주들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Juice Junki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쥬스 정키) - 5.4% - 2020.03.12

Brussels Beer Project Lime Crim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라임 크라임) - 4.7% - 2020.05.23

 

 

아무튼 벨기에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Brussels Beer Project 에서는 벨기에 트리펠(Tripel)과

독일식 헤페바이젠(Hefe-weizen)을 융화를 기획했고,

 

브뤼셀(벨기에)과 뮌헨(독일)의 만남이라 해서

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2014년 양조장에서 세 종류의 밀맥주들을 두고서

컴페티션을 벌였고 그 가운데 승리한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된 것이 오늘 맥주의 배경입니다.

 

트리펠(Tripel)이 벨기에의 속성으로 들어가있지만

특별히 맥아 이외의 당(Sugar)류는 첨가되지 않았고,

 

홉은 독일과 영국계의 홉을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인 헤페바이젠보다는 도수가 살짝 높네요.

 

헤페바이젠의 알콜도수가 보통 5도 초반대며,

트리펠(Tripel)이 8-9도 정도니, 얼추 중간값 같습니다.

 

 

다소 탁한 금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나나, 정향, 캔디, 버터 크래커 등의 향에

약간의 풀이나 허브류 향도 전달됩니다.

바이젠보다는 트리펠 향을 짙게 느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탄산 터짐이 느껴지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있어

너무 연하지 않은 정도에서 산뜻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밝은 맥아류가 만들어내는 단 맛이 어느정도 깔렸는데,

자주 표현하는 꿀이나 시럽, 캔디류와 같은 느낌이 있고

 

효모에서 오는 알싸한 향신료와 바나나, 배와 같은

상쾌한 맛 등등이 홉의 허브나 풀, 꽃 등과 더해져서

조금 더 화하고 상쾌한 맛을 더해주는 양상입니다.

 

다만 쓴 맛은 밀맥주/트리펠 모두 연관성이 적기에

둘의 융합에서도 유의미한 쓴 맛을 내었다 보기 어렵고,

 

쓴 맛이 적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단 맛이 도드라지긴하나

그만큼 효모의 알싸함과 홉 맛 등이 반대로 나타나기에

마시고나서 단 맥주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주가 맛이 있으면서 부담이 없고

각 특성을 잘 조율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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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ët IPA 라고 소개되는 오늘의 주인공인

브뤼셀리어(Brusseleir)는 벨기에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De La Senne 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방언인 Zwët 은

검은색을 뜻하기 때문에 Black IPA 가 됩니다.

 

Black IPA 는 약 십여년 전 쯤에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트렌디했던 스타일로, 제 블로그에서는 링크된 맥주들

참고하시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할 수 있을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라 센느(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De La Senne Stouterik (드 라 센느 스타우트리크) - 5.0% - 2020.10.25

 

Black IPA 처럼 한 때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다소 시들한

스타일들은 양조장의 라인업에서 보통 한정/계절 맥주로

어쩌다가 한 번씩 만들어져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시(레귤러) 맥주가 무난한 미국식 IPA 가 있다면

블랙 IPA 는 레귤러 IPA 에 보조를 맞춰주는 정도죠.

 

이런 텀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어쩔 때는

블랙 IPA 제품을 구할 수 있다가 또 어느 때는

블랙 IPA 가 사라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 De La Senne 양조장은

레귤러 맥주에 평범한 IPA 맥주가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브뤼셀리어 Black IPA' 가 레귤러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총 7 가지 밖에 안되는, 그리 갯수가 많지도 않은 레귤러 라인업에

Black IPA 를 넣은 De La Senne 가 꽤 독특한 편이라 봅니다.

 

 

완전 검기보다는 어두운 갈색도 다소 보이는 외관입니다.

 

복숭아나 자두류의 새콤한 과일향이 나옴과 동시에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적당한 카카오, 초컬릿이 있어

흑맥아와 과일 느낌 홉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고 봅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으며 딱히 많을 이유도 없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무겁지 않고

부담과는 거리가 멀며, 적당히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많이 남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기껏해야 은근한 정도의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이었고,

 

탄 맛, 로스팅 맛 등이 튀지 않으면서 충분히 느낄만한

초컬릿류의 맛이 포터(Porter)류에서 나올법한 수준이었고,

 

홉에서 기인한 약간의 과일류 맛과 합쳐지지만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과일 느낌이 엄청 뚜렷하게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우트나 포터와는 다르게 확실하게 홉에서 나온

풀과 같은 맛과 풍미가 있기 때문에 동일시되진 않네요. 

그리고 씁쓸한 여운이 있어 맛이 심심하지 않게 장식해줍니다.

 

맛을 이루는 검은 맥아와 홉이라는 두 중추에서 어느 한 쪽이

강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다음 모금을 마시면 또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에 균형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합니다.

 

블랙 IPA 라는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마셔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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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드 랑케(De Ranke) 양조장에서 만든

위즌버그(Wijnberg)라는 맥주를 시음합니다.

 

스타일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으로

벨기에 Sour Ale 들이 그렇듯, 블랜딩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1/3 가량은 단기 숙성된 것을, 2/3 가량은 나무 배럴에서

약 2년동안 숙성된 장기 숙성 맥주를 섞었다고 알려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De Ranke Franc Belge (드 랑케 프랑 벨기에) - 5.2% - 2020.07.14

De Ranke Simplex (드 랑케 심플엑스) - 4.5% - 2020.11.25

 

거기에 더해서 다른 양조장에서 배럴 숙성된 맥주를

가져와 자신들이 완성한 맥주와 다시 블랜딩을 했는데,

 

가져온 맥주는 같은 벨기에의 Vanderghinste 양조장의

자코뱅(Jacobin) 맥주로 블로그에 소개된 바 있으며,

상당히 시큼한 플랜더스 레드계열의 맥주입니다.

 

상당히 시큼한 맥주가 섞이긴했지만 De Ranke 에서

추구하는 맥주 스타일이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이라

식초나 홍초음료 마냥 신 맛만 뚜렷하지는 않을겁니다.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 스타일을 알아보려면 이 맥주 리뷰를 참고)

 

Wijnberg 라는 맥주 이름은 De Ranke 양조장의

양조사 한 명이 자랐던 지역명에서 가져온 것으로,

의미는 'Mountain of Wine' 이라고 합니다.

 

맥주계의 레드 와인이라는 별명이 주로 붙는

플랜더스 레드/올드 브라운에 적합한 이름이네요.  

 

 

탁한 붉은 빛의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새콤하지만 찌르는 느낌은 아닌 발사믹 식초와

자두나 석류 등등의 붉은 과일향도 나옵니다.

카라멜류의 단 내도 있으면서 약간의 오크향도 납니다.

 

탄산기가 의미있게 존재하는 편은 아니기에

마실 때 입 안에서 탄산 터짐은 느끼기가 어렵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으로 향하는 정도라

마실 때 점성, 질감 때문에 어려울 요소는 없었습니다.

 

첫 맛은 시큼함이 우선적으로 포착되었습니다.

자코뱅(Jacobin)이 일단 상당한 신 맛을 내는 맥주라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맛에서도 뚜렷한 신 맛을 냅니다.

 

다만 산미가 미간을 찡그릴 정도로 날카롭지는 않고,

적당한 카라멜이나 연한 초콜릿류의 단 맛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단 맛의 뉘앙스만 있을 뿐 단 맛이 남진 않고

오히려 꽤나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은근한 나무 맛과 씁쓸함이 후반부에 남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탄 맛과 고소한 곡물류 맛도 잔존하네요.

 

담백하고 간결한 느낌의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이라 봤고,

국내에 몇 없는 스타일의 맥주니 경험삼아 마셔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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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원식 맥주들을 시음하다보면

Brune 이나 Bruin 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판매되는 접근성 높은

벨기에 맥주인 레페(Leffe)와 같은 경우에도

Bruin 이라고 적혀있지만, 국내에서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레페 브라운이라고들 합니다.

 

오늘의 시음하는 세인트 마틴(St Martin) 맥주의

Brune, Bruin 같은 경우도 수입사 공식 명칭은

브륀/브루인이 아닌 브라운이라 적혀있습니다.

 

 

브라운(Brown)이라고 칭하다보면 영국이나 미국의

브라운 에일(Brown Ale)과 혼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벨기에의 브라운(Brune/Bruin)과 미국 영국의 브라운의

큰 차이점이라면 벨기에는 영국/미국의 맥주들처럼

 

견과나 구운 빵과 같은 브라운 맥아/토스트 맥아

계통의 맛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미국 영국 브라운 에일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벨기에 에일 효모의 과일 혹은 향신료 등의 발효 맛이

주된 맛으로 나온다는 것으로, 벨기에 에일 효모 맛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갈색(Brown)이라는 색상으로 묶기에는

미국/영국과 벨기에의 브라운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선택 or 추천시 서로 교차가 안 된다고 봅니다.

 

 

살짝 붉은 빛이 있는 탁한 갈색을 보여줍니다.

 

붉은 건과실의 향과 토피, 졸인 흑설탕, 감초 향 등에

어렴풋한 바나나와 후추,정향 등의 알싸함도 납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정도로 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특별히 무겁거나 진득하진 않고

중간 수준이라 마실 때 어려움,부담감은 없었습니다.

 

토피, 카라멜, 초콜릿 등의 단 맛이 뉘앙스는 나오나

초반에만 잠깐있고, 이후로는 깔끔해지는 경향입니다.

농익은 붉은 과일 맛도 단 맛과 겹쳐져셔 나오는 편입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 발효 맛이 존재감이 있는 편으로

바나나와 정향 등이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맛이 나와주었습니다.

 

쓴 맛은 없으며 맥아 단 맛과 효모 발효 맛 등이

마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옅어져가면

끝에 남는 맛은 약간 헤이즐넛 같은 고소함과

조금 남아있는 알싸한 정향 같은 맛이었습니다. 

 

나올 수 있는 여러 맛들이 오밀조밀하게 잘 모여서

조화를 이루는 맛있는 벨기에식 Bruin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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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Guinness)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스타우트

전문 양조장이고, 팀머만스는 벨기에에 있는

람빅 전문으로 블로그에 여러차례 소개했었습니다.

 

두 양조장이 콜라보해서 탄생시킨 맥주가

오늘 시음하는 Lambic & Stout 라는 제품으로

기네스의 스타우트와 팀머만스 람빅을 섞었습니다.

 

기네스에서는 1798년부터 만들던 West Indies Porter 와

1944년부터 벨기에로 많이 수출하던 Special Export 스타우트를

팀머만스에서는 Oude Kriek 람빅을 제공하였습니다.

 

 

스타우트와 신 맛나는 람빅을 혼합했다하니,

이건 뭐 끔찍한 혼종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옛 영국에서는 스타우트의 전신인 포터를 만들 때,

오래되어서 시큼함이 생겨버린 올드 포터 맥주와

만든지 얼마 안 된 포터를 감각적으로 섞어서 판매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은 포터나 스타우트 등을

2-3백년 이전의 느낌을 낸다고 Sour 속성을 불어넣어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벨기에에 지금도 존재하는 플랜더스 레드 스타일이나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 같은 맥주들 또한 포터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했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포터와 다르게 Sour 쪽으로 분류됩니다.

 

크릭람빅 & 스타우트라는 면을 보면 플랜더스 레드나

올드 브라운과 비슷한 면모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스타우트 + 크릭 람빅의 조합이다보니

색상은 자연스럽게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람빅에서 오는 산미가 체리가 곁들여진 시큼함으로

검은 계통 맥아에서 나오는 탄 내도 어렴풋하지만

향에서는 확실히 크릭(체리)람빅의 존재감이 더 큽니다.

 

탄산기는 무딘 정도로 청량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연하지도 질지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난한 5% 대의 맥주였습니다.

 

약간의 카라멜, 체리 등의 달콤함과 시큼함이 결합한

맛이 느껴지긴하나 단 맛이 뚜렷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산미는 날이 서있지 않고 적당한 시큼함만 보여주는데,

식초같은 느낌으로 나오지 않았고 맥아적인 단 맛과

결합된 부분이 플랜더스 올드 브라운과 닮은 구석도 있습니다.

 

다만 맥아 단 맛과 산미를 느끼고 후에 남는 후반부의 맛은

벨기에 전통 에일에서는 느끼기 힘든 검은 맥아의 로스팅쪽으로

로스팅 커피나 단 맛 없는 초콜릿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람빅이 스타우트와 결합되었고 기반이 크릭인 것도 있다보니

나무 배럴 느낌이나 브렛(Brett) 특유의 떫은 느낌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이벤트/콜라보 성격으로 탄생한 맥주이지만 만약 이 맥주에

이름을 붙여준다면 플랜더스 레드에서 검은 맛이 더 해졌으니,

'플랜더스 블랙 에일' 이라고 부르면 어울릴 것 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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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서 다시 다루는 Gulden Draak 맥주로

이는 벨기에의 Van Steenberge 양조장의 브랜드입니다.

 

황금 용(Gulden Draak)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맥주들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모두 10.5% 이상 지니고 있으며,

 

특히 오늘 시음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12.0% 라

'황금 용'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도수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Gulden Draak 브랜드의 맥주들 -

Gulden Draak (굴덴 드라크) - 10.5% - 2010.10.12

Gulden Draak 9000 Quadruple (굴덴 드라크 9000 쿼드루플) - 10.5% - 2013.02.16

 

 

'황금 용' 맥주들은 벨지안 다크 스트롱이나 쿼드 루펠 등

전통적인 벨기에식 맥주들로 구성되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벨기에 에일 효모를 이용해 발효합니다.

 

반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전통 벨기에 맥주는 아닌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 크래프트에서 발달한 타입으로

효모도 영국이나 미국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예상컨데 '황금 용'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맥주들은

같은 타입의 효모로 발효될 것이기에 오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벨기에 에일 효모로 발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도 임페리얼 스타우트니까

Roasted 맥아의 향미가 주요 특징으로 언급됨과 동시에

바나나의 향미가 난다고 하는데, 통상적인 영국/미국 임스라면

바나나가 나올리 없겠고 벨기에니까 가능한 풍미라 봅니다.

 

사실 불과 얼마 전 마신 De Struise 에서 만든 Black Albert 도

벨기에 양조장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기에 느낄 수 있었지만,

 

몇몇 벨기에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영국과 미국 것들과 다르게

벨기에 효모와 맥아에서 나오는 특정 풍미가 강한 경향이 있어,

벨지안 다크 스트롱 + 강한 흑맥아 조합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벨지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도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는 생각보다 검지 않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향하는 색상을 보입니다.

 

졸인 카라멜이나 당밀, 초콜렛 등의 단 내에 붉은 과일 시큼함,

바나나와 같은 발효향이 나오고 알코올인지 정향인지

아무튼 결합된 형태의 알싸한 향 또한 상당히 나옵니다.

 

로스팅 커피, 재(Ash), 스모키 등의 향은 보조적 역할이며,

벨기에 다크 스트롱 같은 향이 더 나왔다는 평입니다.

 

청량함과는 애당초 어울리지 않기에 탄산감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탄산이 포화되어 있고,

 

질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무게감도 갖춰졌지만

엄청 무겁거나 육중하거나 끈적이는 정도는 아니었으며,

 

병입 발효로 인해 과하게 가볍고 담백해지지도 않았던

무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나/쿼드루펠 수준이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카라멜, 초컬릿, 검붉은 과일을 드러내며,

첫 모금에는 진한 단 맛을 주는 편이나 물리게 남진 않았습니다.

 

향에서 어렴풋하게 느꼈던 벨기에 효모 발효 풍미인 페놀과

알코올의 결합이 맛에서는 단 맛 이후에 비중이 꽤 있었습니다.

 

정향 쪽을 연상케하는 알싸함이 있으며 동시에 효모 발효 맛이

약간의 퍼퓸과 같은 화함 또한 연출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벨기에 효모로 발효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에게 있어 중요한 검은 맥아 맛은

초반에는 단 맛에 눌려 중반에는 벨기에 효모에 가려,

큰 존재감을 뽐내지는 못했지만 중후반부로 갈 수록

 

라이벌들의 세력이 약화되면 그래도 스타우트 답게

은은한 탄 맛이나 스모키 등을 선사해주기는 합니다.

다만 미국 크래프트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비하면

검은 맥아의 비중은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는 잔에 따랐을 때 빽빽한 검은 색이 아님을 보고

알 수 있었으며, 시음 전에 벨기에 다크 스트롱에

검은 맥아를 살짝 입혔을거라 봤는데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미국이나 영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각하고 마신다면 다소 이질적인 맛이 나올거라 보며,

 

황금 용(Gulden Draak)이라는 맥주 특징이 다분한

벨기에식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말하고 싶습니다.

 

양조를 하는 사람, 특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많이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샘플이 될 것이라고 보는데,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벨기에 수도원 맥주를 만나면

어떠한 조합을 보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교재 같아서,

호기심이 생긴다면 양조로 구현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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