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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Patagonia)는 의류브랜드로 익숙한 명칭이나,

본래 아르헨티나 남부지역의 지명이기도 합니다.

 

세상 남반구 끝이라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곳으로,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아르헨티나 양조장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아르헨티나 대중 맥주 양조장인 킬메스 소속(Inbev)으로 나오네요.

 

사실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도 페일 에일과 윗비어를 런칭했었고,

이후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맥주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마케팅 포인트가 겹치는바람에 (의류)파타고니아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작년 사건으로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면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국내에는 (의류)파타고니아 맥주는 들어오지 않았고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맥주만 진출한 상황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Weisse 는 독일에서 밀맥주를 이르나

그냥 단어로만 보면 흰색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허나 맥주 자체는 코리엔더가 들어간 제품이라

사실상 벨기에식 밀맥주(Witbier)에 가깝습니다.

 

편의점 및 마트에서 판매하여 접근성은 상당히 좋고

국내 최대 맥주 기업들 중 하나에서 유통하는지라

경쟁사가 들여오는 향나는 수입 밀맥주의 대항마 같습니다.

 

 

밀맥주라 예상대로 탁한 레몬색에 가까운 외관입니다.

 

오렌지, 레몬 등의 상큼함과 코리엔더의 향긋함과 함께

약간의 밀반죽과 같은 고소함과 텁텁함도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으로 상당한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높은 탄산감에 알콜도수는 4.2% 의 밀맥주이니

질감이나 무게감은 자연스레 연하고 가벼웠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없고 오렌지과즙과 같은 단 맛에

코리엔더류의 새콤함이 있으며 쓴 맛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의 진행이 직선적이라 보았는데,

나와주여야 할 맛이 딱딱 순서대로 나오는 듯 했고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악한 느낌 전혀 없이 새콤상큼한 맛이 담겼으며,

블로그에 시음기를 쓰기위해 각을 잡고 마셨으나

사실 용도는 그냥 편하게 마시는게 어울릴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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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Cusco) 출신의 꾸스케냐(Cusqueña) 맥주로,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말타(Malta)라는 제품입니다.


꾸스케냐(Cusqueña) 맥주 브랜드의 다크(黑)상품으로

맥주의 스타일은 슈바르츠(Schwarz)라고 알려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꾸스케냐(Cusqueña) 맥주 -

Cusqueña (꾸스께냐) - 5.0% - 2010.04.14



말타(Malta)라는 이름에서는 왠지 몰티(Malty)가 연상됩니다.

맥아적인 끈적함이나 단 맛, 묵직한 바디감 등이 '몰티'의 특징으로

'꾸스케냐 말타' 가 맥아적인 성질을 지녔을거라 예상합니다.


실제로 이 맥주에 관한 해외 매니아들의 평을 참고했을 때나,

국내의 맥주 매나이들의 시음기를 보면 단 맛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많았음을 보면 정통 독일식 슈바르츠(Schwarz)비어는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맥아의 강한 단 맛의 특징은 독일식 말츠(Malz)비어류에 가깝겠죠.



어두운 갈색을 띄는 꾸스케냐 말타(Cusqueña Malta)는

손가락 반 마디 정도 두께의 거품층이 꾸준히 유지되었습니다.


살짝 허브스러우면서 새콤하며 Spicy 한 풀잎의 향이 잠시 나타났고,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맥아적인 단 내가 카라멜이나 식혜스럽게 올라옵니다.


탄산감은 그리 세지 않았으며, 대체로 맥아적인 진득한 성향을

고스란히 마시는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 같습니다.


중간 정도의 무게감(Medium Body)에 입에 남는 질척임이 있고,

확실히 가라앉은 분위기로 가벼움-청량함과는 성질이 거리가 멉니다.


맥주 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맛은 단연 맥아의 단 맛입니다.

카라멜-식혜-검은 과일 잼이 든 초컬릿 등에 비유될 맛이었죠.


분명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단 맛에 치중된 맥주인건 맞지만,

나름 꾸스케냐도 맛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을 막기위해서


허브-약초-풀잎스러운 맛의 홉으로 애쓴 티만 보이는 수준이었으며,

중후반에서 입 안에 남는 로스팅 된 커피스런 맛 등도 감지됩니다.


다만 문제는 이 두가지 장치로도 맥아적인 단 맛의 득세를 막지 못해서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맥주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독일 말츠(Malz)비어처럼 아예 작정하고 맥아로 가는 컨셉이 아니라면

맥아의 단 맛을 잡아줄 다른 맛이 나와줬으면 괜찮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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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뮤비어 2013.10.27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쿠스퀘냐 말타! 이미 국내 맥주 매니악에게도

    최악의 맥주로 꼽힌 맥주인데다가~~

    제가 직접 먹어봤지만 이때까지 그렇게 단 맛이

    많이 나는 맥주는 처음이자 마지막일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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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악어, 지도가 그려져 있는 괴이한 라벨을 가진 맥주

싱구(Xingu)는 브라질의 맥주로, 그 이름은 아마존의 강에서 온 것입니다.

 

아마 올해 봄 부터 한국에서 눈에 띄인 싱구(Xingu)맥주에 얽힌

이야기를 모르고 있다면, 여타 맥주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그저그런 '흑맥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브라질의 싱구(Xingu) 맥주의 탄생 배경을 알게되면

아마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꼭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아마존의 강 '싱구' 라 이름 붙이게 된 경위가 1557년 기록에 있는 

아마존 원주민이 빚던 자연적 맥주의 형태를 복원한 것이기 때문이죠.

 

 

1557년의 기록에 따르면 그 이전부터 아마존의 여인들은

옥수수, 타피오카 등을 열대우림에서 채취하여 자연 발효하였는데,

 

맥주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이 대목을 읽은 미국인 고고학자 Alan 은

 실제로 브라질로 떠나 이와 관련한 탐사를 펼치게 됩니다.

 

탐사 후 큰 규모에서 부터 작은 양조장들까지 브라질에서 아이디어를 들고

맥주를 복원해 볼 것을 청원했지만 승낙하는 곳은 하나도 없었고,

 

낙담하던 Alan 이 발견한 곳은 사실상 파산상태에 부채를 떠안고 있던

코카콜라 유통 산하의 Casadorense 라는 작은 양조장과 연계가 되었고,

 

그 곳의 맥주 양조가와 Alan 은 사라져간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의 맥주를 복원하는데 박차를 가합니다.

 

아쉽게도 완전한 형태의 아마존 원주민의 맥주라기 보다는

독일식 슈바르츠 비어에 아마존의 특성을 살짝 얹었다는게 세간의 평이나,

어찌 되었건 재미있는 배경을 가진 맥주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자두나 건포도 등과 비슷한 붉은 과일의 향이 약하게 오르던

검은맥주 싱구(Xingu)는 상층에 드리워지는 거품까지 어두울 정도로

어두운 갈색, 적색 등이 아닌 완전 까만 색을 띄고 있었기에,

 

향에서 로스팅된 검은 맥아의 내음이 있을거라 생각했었지만

그렇기 보다는 은은한 과일의 향기에 지배당하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비슷한 4.6%의 도수를 가진 검은 맥주들은 탄산감과 가벼운 질감으로 무장했지만,

싱구는 그것들처럼 높지 않은 도수를 가진 맥주임에도 묵직한 질감과 무게감은

월등하게 입안에서 느껴지던 진한 맥주라고 바로 판단이 되더군요.

 

향에서 느꼈던 것 처럼 맛에서도 로스팅된 검은 맥아의 맛이나

기타 맥아의 단 맛은 완전 까만 색깔에 비해 별 볼일 없었다는 게 제 생각이나,

 

진한 질감과 함께 찾아오는 약간은 단 물이 빠진 풍선껌을 씹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맛이 저에게는 느껴졌는데, 예상치 못한 색깔의 맥주에서

뜻 밖의 맛을 접하게 되니 과연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특이한 맥주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싱구(Xingu) 맥주에 얽힌 스토리를 논외로 하고, 그냥 맥주만으로 보면

평소에 '흑맥주' 가 한약같고 쓰다는 사람들에게는 맞을 법하다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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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2.07.09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뜻 복원을 했다는 얘기를 듣긴했는데...

    자세한 얘기를 들으니 또 다른느낌이네요...

    몇 안되는 슈바르츠비어에 맛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마트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쉽지는 않겠지만...ㅠㅜ

    • 살찐돼지 2012.07.11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려면 특별한 스토리가 부각되면 나름 될텐데요..

      맛 자체는 그리 나쁜편도 아니고, 일반대중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검은맥주 스타일이 아닌지라..
      왠지 잘 먹힐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워낙 인지도가 없으니까요..

  2. 포를란 84 2012.07.1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브라질에서 수입되었다고 해서 마셔보았는데

    향은 과일향이 느껴지는 독특한 흑맥주라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좀 단맛이 강해서 제 입맛에는 영 별로였네요!

    가격도 3400원대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진정한 슈바르츠비어를

    맛보려면 쾨스트리쳐가 훨씬 나아보입니다.

    • 살찐돼지 2012.07.11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종 슈바르츠비어이기에 원조격인 쾨스트리쳐에게는 한 수 접을 수 밖에요~

      정말 이 맥주의 바탕이 슈바르츠라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죠~

  3. 캬아 2012.07.13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라멜이 좀 들어가 있어 달달하고 좋은 듯 해요
    여름밤 라거는 가볍고 흑맥주는 무거운 사람들에게 딱일 듯 합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2.07.15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이런 제품들이 중간층을 형성해주면,
      기분따라 취향따라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의 범위가 만들어 질텐데요~

  4. 포주 2012.07.16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데가면 구할수 있죠? 라벨부터가 구미를 댕기는데요

  5. 나그네 2013.09.22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구 마시면서 이 글을 보게 됬어요
    호기심에 처음 마셔보는 맥준데 부담없이 적당히 달고 쓰네요..

  6. ZZ 2013.12.20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맥주 같습니다. 취향을 엄청나게 타더군요.
    저같은 경우엔 한병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너무 달아요ㅠㅠ
    흑맥주는 역시 기네스 오리지날이 제 입맛엔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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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만 라거(Kunstmann Lager)를 양조하는
동명의 쿤스트만 양조장은 칠레에 있는 곳으로,
1850년 독일출신 이민자 쿤스트만家이 설립했습니다.

19세기에는 독일인들의 해외이민이 활발하여
북미와 남미등으로의 이주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 중에 맥주양조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신대륙에서 맥주양조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1857년 미국에 이민한 아돌프 부시가 
1876년 설립한 버드와이저(Budweiser),
  
1855년 독일출신 프레데릭 밀러가 밀워키에 세운
양조장 밀러(Miller)같은 대그룹이 이에 해당하고,

라이넨쿠겔(1867), 잉링(1829), 사라낙(1888)등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등도 독일출신 이민자가가 설립했죠.

- 쿤스트만(Kunstmann)의 다른 맥주들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Kunstmann Torobayo Ale (쿤스트만 Torobayo 에일) - 5.0% - 2011.07.31


위에 열거한 양조장들은 미국에 소재한 양조장들이고,
쿤스트만 같이 남미로 찾아온 독일 이민자들도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독일맥주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브라질의 동남부 블루메나우(Blumenau)시는
 독일인 이민자들이 대거 군집하여 이룬 도시로,

1983년부터 올해에는 28회차를 거행했던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이름에서 바로 연상이 되듯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는
그들의 고향이었던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모델로 한 것이며,
믿을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뉴스기사에 따르면
세계 2위의 맥주축제라고 합니다. 1위는 뮌헨의 것이겠죠.

중국의 칭타오(Tsingtao)맥주도 독일인의 영향을 받았고
양조장의 첫 이름이 Germania Brewery 였다는데,

이민의 시대, 세계각지에서 독일이민자들이 구축하고 전파를 했던것이
오늘날 맥주의 나라를 독일로 생각토록 만들은데 일조한 것 같네요.


김밥천국의 김밥들에서 원조김밥같은 위치가
일반적인 맥주양조장에서는 (페일)라거입니다.
오늘의 쿤스트만 라거가 페일 라거에 해당하죠.

색상은 진한 녹색빛깔을 뽐내고 있었으며,
향에선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페일)라거이기에 느낌, 질감, 무게감등에서
돋보이게 차별화되는 점이 발견되지 않은
말 그대로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맥주였습니다.

독일 이민자 출신이 세운 양조장답게
'맥주 순수령'에 의거해서 만든 라거다웠던
깔끔하고 잡 맛도 없으면서 약간의 고소함으로 무장한
정말 기본적인 인상의 라거맥주라고 사려되더군요.

땡 처리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 쿤스트만을
판매하는 마트에서 가격이 많이 인하되었던데,
이 기회를 노려 마셔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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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12.04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이게 젤 멀쩡하더군요... 복이라던지... 또하나 뭐더라?? 암튼... 최악...ㅠ-

    • 살찐돼지 2011.12.05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로바요 페일 에일은 마시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고, 복은 요즘같은 겨울철에 활약하기에 좋아서 저는 한 병 1,500원 근래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

      라거야 언제나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니 최선은 안되도 최악도 아니죠 ㅋ

  2. makeaton 2011.12.06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새 쿤스트만 복비어는 자주 즐깁니다...복비어라고 하기엔 알콜도수도^^ 좀 떨어지지만 가성비 따지면 이만한게 있나요 에일은 제가 사는 지방엔 어느 마트에도 팔지를 않아 쿤스트만 에일이라도 산더미 같이 사다 놓고 이거라도 어디냐 하며 마시고 있습니다... 쿤스트만 라거는 재고 정리하는지 요새 둘마트에서 할인해서 많이 풀리더군요(유통기한이 올해 12월까지 더라구요) 치킨 먹을때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휴 런던 프라이드라도 제가 사는 곳 마트에 좀 풀렸으면 하네요

    • 살찐돼지 2011.12.06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쿤스트만 복도 요즘 1,500원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유통기한도 내년 3월까지 였고요. 전격적으로 프로모션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쿤스트만 복과 에일은 뭔가 정석적인 스타일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특징은 있었습니다~

      1,500원이면 자주 즐기기에 부담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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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복(Bock)을 다루면서 블로그에 등록한적 있는
남아메리카 칠레출신의 쿤스트만(Kunstmann)양조장인데,

이번에는 한국에 수입되어있는 쿤스트만의 다른 맥주인
Torobayo 에일을 마셔보려고 합니다.

쿤스트만 양조장을 설립한 쿤스트만家는
독일출신의 칠레이민자여서
독일식 맥주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의 상면발효 에일제품들도 있습니다.

Torobayo 에일은 페일 에일(Pale Ale)로서
영국 빅토리아시대(19세기 중후반)식의
페일 에일을 재현한 것이라 합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쿤스트만 양조장의 다른 맥주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한국 내 쿤스트만 맥주들은 복(Bock), 라거(Lager),
그리고 오늘의 페일 에일(Pale Ale), 세종류인데

Torobayo Pale Ale 가 다른 2종류보다 뜻 깊은 것은
이맥주를 통해 우리나라 대형마트에 수입되는 페일 에일
스타일 맥주가 한 종류 늘어났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수입맥주 시장이 독일식 맥주에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현재 마트에선 독일출신 필스너, 바이젠들의 각축전이 한창이며,  
독일출신이 아니더라도 독일식을 따르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반면 영미식 페일 에일은 독일맥주들에 비하면 세력이 매우 작은데,
최근 수입된 Torobayo Ale 과 Coopers Pale Ale 이전에는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가 유일했습니다.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번달에 접어들어서
급격하게 수입맥주의 가짓수가 많아진 것을 체감하실텐데,
스타일이 지나치게 독일식에 편향되어지는게 아쉽네요.

그래서인지 Torobayo Ale 은 저의 눈길을 끌던 맥주였습니다.
 


붉은 빛이 감돌던 Torobayo Ale 은
카라멜의 향의 향을 살짝 풍기는 것 같았습니다.

탄산의 함유량이 은근히 많으면서
라거같은 가벼운 풍미를 지니고 있던 맥주였는데,
런던 프라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이었네요.

맛에선 약하게 카라멜의 맛이 접해지기는 하나..
그렇다고 맥주가 달달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는 아니었고,

홉의 향과 쌉쌀함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과일의 맛도 희미한 수준인지라 Torobayo Ale 에서
특별하게 인상적인 맛을 저는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Pale Ale 보다는 Amber Lager 에 더 어울릴 듯 싶었으며,
'런던 프라이드' 를 마셔보고 부담스럽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Torobayo Ale 로 단계를 낮추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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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3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시큼해서 급실망했던 맥주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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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만(Kunstmann)의 이름을 살펴보면
왠지 독일출신일거라고 짐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쿤스트만은 상하로 길게 쭉 뻗어진 영토의 국가 칠레에서
중앙에 위치한 Valdivia 지역의 Torobayo 란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인데,

Kunst 는 독일어로 예술, Mann 은 사람으로
칠레에서 Kunstmann 이란 성을 가진
독일인 이민자의 후손들이
맥주로 아트를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Kunstmann 의 맥주들은
주로 독일식 맥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Bock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Kunstmann 의 맥주종류는 오늘의 Bock 을 비롯해서
Lager, Unfiltered Lager(켈러비어로 추정됩니다),
바이스비어, 페일 에일, 무알콜, 허니비어등등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선 Bock 과 일반 Lager, Pale Ale 이 현재 들어오고 있더군요.

새로운 복맥주가 한국에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 앞에서 Kunstmann 의 복을 발견했을 때는
약간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복(Bock)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낮은 도수(5.3%)때문이었습니다.

또 병목에 적힌 Negra 라는 글귀는
'복 보다는 다크라거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했죠.


쿤스트만 복(Bock)을 마실 때 마다 연상되는 맥주가 있는데,
바로 '레페 브라운' 으로써, 향에서 감지되는
그을려진 맥아의 탄 듯한 향과 달달한 향도 그렇고,

부드럽고 묵직한 풍미에 맛에서도 단 맛이 나는게 유사했지만,
아무래도 '쿤스트만 복' 은 라거맥주이다 보니
탄산의 존재감도 나름 있었고, 레페보다는 약간 묽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쿤스트만 복은 검은계열 맥주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는
'보리의 탄 맛'과 초컬릿 같은 단 맛이 주로 맥주를 주름잡고 있어서,

절제된 과일같은 맛과 어울러진 단맛, 씁쓸한 맛등의
다른 요소들을 찾을 수가 없었던, 달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밋밋하지는 않지만 맛이 다양하게 구성되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파울라너 살바토르' 가 한국을 떠나간 이후,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독일식 하면발효 복맥주가 공백이었는데,
쿤스트만이 새로 왔지만 살바토르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기엔
좀 다른 스타일의 복(Bock)맥주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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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agshipVG 2011.07.26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아이 둘마트에서 봤는데 쿤스트만 제품들이 쭉 들어와 있더군요 복 헤페 필스 였나.. 농약병같이 생겨서는 병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와.. 잔에 따르니 이거 정말 한약이 따로 없네요.. 정말 맛이 기대되는 맥주입니다 ^^
    덧붙여서 시음평을 보다보니, 남미계열 술들이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스콜도 그렇고 뭔가 새콤한 단내가 풍기는 산미를 즐기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같은 대륙이니 비슷한 취향이 형성되는가 봅니다

  2. sayeky 2011.07.28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 님블로그에 첨으로 글남겨보네요. 맥주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리마트 쿤스트만 세종류를 다마셔보았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맛은 없더군요.

    갠적으로 직업이 초콜릿을 다루는 직업이라 초콜릿 맛을 잘안다고 하는데

    흑맥주나 아님 복맥주 이런 데서 촠콜릿 맛이 난다 하면 그맛이 어떻게 나는지요?

    멍청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많이 마셔보진 않았으나 마셔본 흑맥주나 복맥주에선

    그맛을 느끼기 힘들었거든요 물론 쿤스트만 복에서도요.

    • 살찐돼지 2011.07.28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간 단맛과 진한 풍미를 내는 맥주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타우트나 포터, 다크라거류인 흑맥주들에서 나타나죠.

      맥아가 로스팅되어서 탄 맛과 동시에 살짝 단맛도 보이는데 종류에때라 초컬릿을 비롯해서 커피나 카라멜맛, 토피(스카치캔디 버터맛)등과 비슷한 맛과 향을 냅니다.

      실제로 맥아의 이름중에 '초컬릿 맥아'가 있는데 포터나 스타우트류에 쓰이는 맥아죠.

      초컬릿맛이라고해서 초코우유 수준의 달달한 맛을 내는 맥주는 드물며, 단맛은 적지만 그을린 맥아의 향과 맛이 초컬릿과 흡사한 경우가 있죠.

      제 생각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흑맥주들 중에서는 초컬릿맛을 내는건.. 별로 없는듯 싶네요 ~

  3. CB 2011.10.0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unstmann 검색했다가 글 잘 읽고 갑니다 :)

    첨 보는 맥주라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상당히 맛있고 특이하네요

    BOCK이라 적혀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맥주의 종류이군요 +_+

    첨 맛보는 맥주인데 상당히 매력적인 맥주네요 !!

    • 살찐돼지 2011.10.0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처음에 입문했을 때, 복을 마시면 왠지 복(福)자가 연관되더라고요. 말도안되는 연관때문에 복 맥주와의 친밀감은 높아졌고요 ~

      이 제품을 매력적으로 느끼셨다면 다음 번엔 좀 더 강한제품인 슈나이더의 아벤티누스(Tap 6)에 시도해보시면서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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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맥주 스콜(Skol)은 최근 한국에 상륙한 맥주인데,
브라질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브랜드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스콜(Skol)맥주를 못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브라질의 국민맥주인가 봅니다.

스콜하면 왠지 요즘익숙한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스콜(Skol)은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등의
노르만계 사람들의 건배사인 Skal 에서 비롯한 것이라네요.


브라질의 맥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태생은 브라질이 아닌데,
1964년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만들자는 일념하에
영국,스웨덴,벨기에,캐나다의 양조장들이 함께 탄생시킨 맥주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글로벌 맥주 스콜(Skol)은 의외로
브라질에서 돋보이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라이센스를 얻은 브라질의 브라마 양조장이 스콜을 양조하였는데,

그 양조장이 Ambev (Inbev 와 합쳐진 남아메리카 굴지의 맥주 그룹)에
매각되면서 Skol 도 대 그룹 맥주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완벽히 브라질화 된 스콜(Skol)은 홈페이지조차
영어지원이 없는, 포르투칼어로 된 것을 갖고 있더군요.


스콜(Skol)의 라벨에는 Pilsen, 즉 필스너라 적혀있지만
레이트 비어(RB)에선 이를 페일 라거로, 비어 애드보캐이트(BA)는 
American Adjunct Lager 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후면에도 표기된 옥수수를 비롯해,
희한한 첨가물들이 맥주안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콜은 여느 라거만큼의 가볍고 청량한 느낌을 가졌으며,
색상은 광고에나 나올 법한 밝은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체적으로 시큼한 향이 코를 건드렸는데,
이는 맛으로도 귀결되어 약간 신 맛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깊고 구수한 맛이라던가 홉의 쌉싸름함등은 찾을 수 없는
브라질의 국민맥주라는게 이해가 되는 평범하고 무난한 맥주였지만,

특색없는 American Adjunct Lager 를
런던 프라이드, 듀벨을 능가하는 5,000원이 넘는 가격을
주어야 한다는게 아주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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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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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02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임스보그인가 하는 맥주도 그렇고 이 맥주도 그렇고 가격이 참 뷁스럽군요....ㄷ

  2. 레오 2011.07.20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브라질 살다 온 사람인데요 와 이게 한국에서 5000원이나 하나요? 울와~ 브라질에선 한국돈으로 해도 1000원이면 한캔 혹은 한병 마시는데

    • 살찐돼지 2011.07.20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30ml 작은병이 5,000원이 넘더군요. 브라질에선 저렴한 맥주지만 지구반대편으로 건너왔으니 가격이 많이 붙었다고 이해해보려해도 약간 과하다 싶네요. 브라질에서 하이트 & 카스를 브라질돈 5,000원으로 먹을때의 느낌과 같을 것 같기도 하고요 ~

  3. 나상욱 2012.09.25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은 모르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을듯 싶네요 -ㅁ-

  4. 엘케이제이 2012.10.25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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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집어삼킬 맥주는 Quilmes(킬메스)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맥주입니다.

킬메스(Quilmes) 브루어리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위성도시인 킬메스라는 곳에서
1888년 독일 이민자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아르헨티나의 맥주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는
부정 할 수 없는 아르헨티나의 국민맥주입니다.

국민맥주 킬메스답게 라벨 또한
아르헨티나의 국기와 같은 색상배열인
하늘색 - 흰색 - 하늘색을 띄고있군요 ~ 


앞에서 맥주를 '마신다' 라고 표현하지 않고,
'집어 삼킨다' 는 약간 과격한 어투를 사용하였는데,
바로 내일이면 16강 진출을 두고 우리와 진검승부를 펼칠
아르헨티나의 맥주였기 때문입니다 ~

킬메스(Quilmes) 맥주가 그냥 맥주도 아닌, 아르헨티나의 국민맥주,
그리고 스폰서 또한 아르헨티가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후원하는 맥주여서
대한민국 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집어 삼킬 셈입니다 ~

아르헨티나가 아니더라도 다음경기 나이지리아가 있어,
꼭 이길필요까지는 없지만, 상승세를 탄 대한민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거라 믿습니다 ~


월드컵 축구를 떠나, 맥주로서의 킬메스를 바라보면
한 국가에서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맥주가
가질 수 있는 그런 맛과 느낌을 소유한 맥주입니다.
무겁고, 쓰면서 부담스럽다면 큰 인기를 누릴 수 없었겠죠 ~

깔끔함과 청량감역시 좋았고,
쓴 맛 혹은 고소한 맛은 찾아 볼 수 없었으나
약간의 신 맛이 나타나 감칠맛을 돌게하여,
맥주를 밋밋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듯 했습니다.

대중적인 라거맥주라 맛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겠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라거맥주들 중에서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
 
한국맥주 MAX 와 아르헨티나 Quilmes 를
맥주월드컵으로 붙여서 상대시킨다면.. 결과는..
제 생각에는 1 : 1 일 듯 싶군요 ㅋ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KOR(2) : ARG(1)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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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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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낄메스!!! 2016.10.21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지난해 남미 여행을 하면서 입에 달고 살았던 낄메스가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 혹시 한국에서 구입하셨다면 구입처를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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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려는 맥주 Cusqueña 는 제가 처음으로 접하는
남미맥주였습니다. 꾸스께냐는 잉카문명이 찬란하게 꽃 피웠던
남아메리카 대륙 안데스산맥 서쪽에 위치한 페루(Peru)의 맥주입니다.

잉카문명 &  페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떤것인가요?
아마도 공중도시라는 별명이 있는 마추픽추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루의 수도는 리마(Lima)이지만,
수도보다 더 귀에익고 유명한 도시 쿠스코(Cusco) 또한 떠오르지요.

Cusqueña 는 바로 페루 남부의 대표도시
쿠스코(Cusco)출신의 맥주입니다.
Cusqueña 는 '쿠스코의 여인' 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는군요.

페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는 아니지만,
페루남부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이며,
페루 쿠스코에 다녀오신 블로거님들의 여행기를 탐독하다보니,
Cusqueña 맥주가 세계맥주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고 하면서
쿠스코 시민들이 이 맥주를 매우 자랑스럽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ㅋ 


Cusqueña 맥주의 컨셉에서는 '황금제국' 이라 불린 잉카와,
그 영광이 가득했던 쿠스코, 그리고 마추픽추를 담고있습니다.

Cusqueña 맥주병의 상단을 감싸고 있는 라벨은
화려하게 번쩍이는 황금색으로 되어있으며,
사진상으로는 황금색에 반사되어 라벨 속 그림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높은 산봉우리들 속에 위치한 마추픽추의 형상이 그려져있었습니다.

  또, 맥주 병 중간에서 약간 아랫부분에는
일반병들과는 다르게 약간 까칠하면서 사각형,오각형,사다리꼴등의
모양을 하고 있는, 무언가의 벽면을 닮은 꼴을 하고있는데,
공중도시 마추픽추에 있는 잉카제국 건물의
벽면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은
세계맥주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 미신,풍습,건물등과
그 지역맥주를 연계시켜서 홍보도하고, 문화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마케팅을 하는 맥주가 참 많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어제마신 민타임(Meantime) 브루어리의
그리니치 민타임(GMT)와 민타임 브루어리의 연관관계,

쾰른의 쾰른성당과 쾰슈비어 돔(Dom) 쾰슈비어 ,

올림픽의 발원지이자, 마라톤 경기가 처음 치루어진
아테네에서 만들어진 마라톤(Marathon) 맥주 

그리고 오늘의 꾸스께냐까지, 제가 마셔 본 맥주들중에서만 해도
여러가지가 더 있고, 아직 접하지 못한 맥주가 훨씬 많기에
앞으로도 문화유산과 연계된 맥주를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에 별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우리나라의 맥주들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페루의 Cusqueña 라거맥주를 마시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잡맛(신맛,단맛)등이 없이
깨끗했다는 점이 매우 좋았는데,
성분을 살펴보니 맥주의 기본 3요소
맥아,물,홉으로만 맥주를 빚어내었더군요.
제게 맥주를 마시게해준 고향이 독일이라서 그런지 ㅋ
개인적으로 이런맥주들을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합니다.

가볍고, 깔끔하고, 고소함도 살아있고,
탄산의 느낌도 톡톡터지는 것이 매우 준수한 라거라 보였으며,
그냥 마시면서 무엇하나 딱히 흠잡을 것이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굳이 흠을 잡으라면 제 입맛이 라거맥주와는 맞지않아,
좀 심심하게 다가온 느낌이라는 것뿐.
그러나 이것도 제 입맛이 문제지 맥주에 결함은 없었습니다.

음식과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고,
그냥 맥주만 홀로 마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Cusqueña 맥주.
아마 하이네켄(Heineken), 크롬바커(Krombacher),
맥스(Max)가 내 취향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페루의 Cusqueña 도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잉카제국의 찬란한 역사가 담겨있는 페루의 맥주
Cusqueña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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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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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4.20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우리나라에서 수입했던 코브라라는 맥주가 생각나네요.

    요즘도 코브라 맥주 수입하는지....-0-

  2. 이재호 2011.12.25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페루 북부의 Chiclayo 쪽을 방문했었는데, 그곳에서는 주로 꾸스께냐와 필센, Crystal이라는 맥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그쪽 분들이 주로 추천해 주시는 건 Crystal이라는 맥주였고, 제 입맛에도 그게 가장 잘 맞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Crystal도 드셔보세요~

    • 살찐돼지 2011.12.25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루가 어디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는데, 페루의 맥주가 우리나라에 수입된다는 것은 더 신기한 상황같네요.

      꾸스께냐 한 종류만 수입되는지라 추천해주신 크리스탈은 마셔볼 길이 없네요. 훗날 해외에서 보게되면 마셔봐야겠군요 ~

    • 알콜램프 2012.03.3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꾸스께냐가 국내 수입이 되고 있었군요 ㅠㅠ
      눈물나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크리스탈 맥주는 페루가 아닌 칠레의 맥주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꾸스께냐가 한 수 위의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칠레 맥주중엔 크리스탈보단 오히려 오스트랄이라는 맥주가 더 맛있었구요..
      암튼 살찐돼지님 덕분에 여러가지 맥주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3.30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우리나라에 유럽맥주도 제대로 진출못한 상황이니 남미맥주는
      좀 시일이 걸릴 것 같네요 ~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려요~

  3. 맥주먹자 2013.01.10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다닐때 많이 마셨는데 한국에서 마신거는 배를타고 와서인가 맛이 좀 다른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론 남미에서 마신 맥주중에 제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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