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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남아메리카

Kunstmann Lager (쿤스트만 라거) - 4.3%

by 살찐돼지 2011. 12. 4.

 

쿤스트만 라거(Kunstmann Lager)를 양조하는
동명의 쿤스트만 양조장은 칠레에 있는 곳으로,
1850년 독일출신 이민자 쿤스트만家이 설립했습니다.

19세기에는 독일인들의 해외이민이 활발하여
북미와 남미등으로의 이주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 중에 맥주양조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신대륙에서 맥주양조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1857년 미국에 이민한 아돌프 부시가 
1876년 설립한 버드와이저(Budweiser),
  
1855년 독일출신 프레데릭 밀러가 밀워키에 세운
양조장 밀러(Miller)같은 대그룹이 이에 해당하고,

라이넨쿠겔(1867), 잉링(1829), 사라낙(1888)등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등도 독일출신 이민자가가 설립했죠.

- 쿤스트만(Kunstmann)의 다른 맥주들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Kunstmann Torobayo Ale (쿤스트만 Torobayo 에일) - 5.0% - 2011.07.31


위에 열거한 양조장들은 미국에 소재한 양조장들이고,
쿤스트만 같이 남미로 찾아온 독일 이민자들도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독일맥주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브라질의 동남부 블루메나우(Blumenau)시는
 독일인 이민자들이 대거 군집하여 이룬 도시로,

1983년부터 올해에는 28회차를 거행했던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이름에서 바로 연상이 되듯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는
그들의 고향이었던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모델로 한 것이며,
믿을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뉴스기사에 따르면
세계 2위의 맥주축제라고 합니다. 1위는 뮌헨의 것이겠죠.

중국의 칭타오(Tsingtao)맥주도 독일인의 영향을 받았고
양조장의 첫 이름이 Germania Brewery 였다는데,

이민의 시대, 세계각지에서 독일이민자들이 구축하고 전파를 했던것이
오늘날 맥주의 나라를 독일로 생각토록 만들은데 일조한 것 같네요.


김밥천국의 김밥들에서 원조김밥같은 위치가
일반적인 맥주양조장에서는 (페일)라거입니다.
오늘의 쿤스트만 라거가 페일 라거에 해당하죠.

색상은 진한 녹색빛깔을 뽐내고 있었으며,
향에선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페일)라거이기에 느낌, 질감, 무게감등에서
돋보이게 차별화되는 점이 발견되지 않은
말 그대로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맥주였습니다.

독일 이민자 출신이 세운 양조장답게
'맥주 순수령'에 의거해서 만든 라거다웠던
깔끔하고 잡 맛도 없으면서 약간의 고소함으로 무장한
정말 기본적인 인상의 라거맥주라고 사려되더군요.

땡 처리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 쿤스트만을
판매하는 마트에서 가격이 많이 인하되었던데,
이 기회를 노려 마셔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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