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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레프트 핸드(Left Hand) 양조장으로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400 파운드 몽키' 라는 제품입니다.

 

맥주 라벨에 인도인 복장을 한 원숭이와 레드 코트를 입은

영국 근위병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400 파운드 몽키'는

영국과 관련된 스타일의 맥주라는 짐작을 가능케 하는데,

 

영국식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IPA)로서

대중성만을 고려해 약하게 만들어낸 요즘 영국 IPA 가 아닌

양조가 스스로의 매니아적 취향을 바탕으로 만든 IPA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레프트 핸드(Left Hand)의 맥주 -

Left Hand Milk Stout (레프트 핸드 밀크 스타우트) - 6.0% - 2013.09.08

 

 

400 Pound Monkey 는 레프트 핸드 양조장의 상시 맥주로

레프트 핸드는 이전부터 IPA 스타일의 맥주를 레귤러로 생산할 것을

주위 소비자들이나 팬 들로부터 여러 차례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레프트 핸드의 양조가들은 IPA 가 Year-Round 맥주로는 좋지만

2000년대 후반 콜로라도와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IPA 는 너무나도 흔해서 IPA 의 홍수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많았기에,

 

레프트 핸드만의 차별성을 위해서 미국식 IPA 가 아닌

영국식 IPA 를 개척하고자 '400 Pound Monkey' 를 제작합니다.

 

현재 레프트 핸드(Left Hand)는 400 Pound Monkey 이외에

시즈널 맥주로 Warrior IPA 라는 수확철 싱싱한 홉을 넣은 IPA 를 취급하나

여전히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상징인 American IPA 는 출시하지 않네요.

 

 

다소 탁하며 주황색에서 구리색을 띄는게 확인됩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인 일반적으로 특별함은 없네요.

 

곡물이나 빵과 같은 고소함에 시럽이나 오렌지 잼스러운 달콤함,

감귤-오렌지-사과 등의 새콤한 과일향과 야생꽃과 같은 향이 납니다.

 

탄산감은 그리 돋보이지 않아 청량감과는 거리가 멀며,

매끄럽고 크리미하지만 평탄하고 묽은 느낌도 전해집니다.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으로 편하게 마시기 좋네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도 졸여진 듯 세진 않았고

살구 잼이나 오렌지 잼 등을 먹는 듯한 인상의 단 맛이

효모에서 나타나는 에스테르의 맛이라고 예상됩니다.

 

상승하는 듯 입에 퍼지는 감귤-사과의 맛이 있었으며,

홉의 씁쓸한 맛이 강하게 어필되지 않는 순한 IPA 였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투박하고 흙스러운(Earthy)함이 감도네요.

 

자극은 없고 무난하면서 굴곡이 없는 400 Pound Monkey 로서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상시 맥주로 나오는 IPA 라는게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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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řevnovský Klášterní (브레프노프스키 수도원)은 체코 프라하의

 Břevnov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서, 프라하를 여행했다면

꼭 한 번은 들려봤을 '프라하 성' 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트램타고 서쪽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면 보이더군요. 

 

993년 Vojtěchem a knížetem Boleslavem II 가 설립한

브레프노프스키 수도원은 중세시절부터 이미 수도원 내에

맥주 양조장(Pivovar) 시설을 갖추고 있던 곳이었지만..

 

15세기 체코에서 발생한 종교전쟁인 후스 전쟁을 통해

수도원이 완전히 망가져버렸으며, 3 세기가 지난

18세기에 들어서야 수도원이 재건되어 현재 모습을 갖춥니다.

 

양조장도 이 시기에 복원되었지만 1889년 수도원의 사정으로

양조장(Pivovar)은 문을 한 번 더 걸어 잠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브레노프스키 수도원(Břevnovský Klášterní)의 맥주는 2011년 다시 부활하였고,

수도승이 아닌 민간 양조자에의해서 소규모로 맥주 양조장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수도원 내에 위치하였기에 기본적으로는 체코 수도원 맥주의 전통을 따르지만

동시에 크래프트(Craft)적인 맥주들도 생산하는 이색적인 양조장으로,

 

světlý ležák (필스너 라거), tmavý ležák (다크 라거), pšeničný (밀맥주) 등의

보편적인 체코의 맥주들과, Imperial Stout, Imperial Pilsner, IPA 등등의

젊은 크래프트 양조장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맥주들도 취급합니다.

 

저는 그냥 이 맥주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체코 출신의 인디아 페일 에일(IPA)라는 것도 대단히 새롭지만,

Klášterní(수도원) IPA... 이것이 어떤 느낌인지 못 느끼실 분들을 위해

제가 간략하게 예를 들어 본다면, 사찰 카페라떼(??) 정도 되겠네요.

 

홉은 체코의 홉 품종과 미국의 홉(시트라,캐스케이드) 등을 사용했다합니다.

 

 

탁한 기운이 맴돌며 금색-구리색-오렌지색 등에 걸칩니다.

거품은 가득하게 형성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유지력은 준수합니다.

 

열대 과일의 새콤함과 시트러스(Citrus)한 향이 주로 풍기며,

맥아적인 단 내인 꿀이나 오렌지 잼 등의 향들도 발견됩니다.

 

홉에서 파생되는 과일의 향은 코를 자극한다기보다는(Funky)

상냥하고 고상함에 가까운 형태로 다가왔습니다.

풀(Grassy)의 냄새는 그다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미약한 편으로서 터짐-청량감과는 관련이 없었고,

평탄하고 살짝 윤기가 흐르는 Smooth 한 질감입니다.

무게감은 6.5%의 도수에 걸맞는 중간(Medium Body)수준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홉에 보조를 맞추는 상태로,

완화된 정도의 꿀이나 오렌지-살구 잼, 시럽 등의 맛을 내보였습니다.

 

효모에서 발생하는 과일스러운 에스테르(Ester)는 없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깔끔하게 발효된 듯한 인상의 맥주였네요.

 

홉(Hop)이 활약할 무대가 제대로 마련된 것이나 다름 없는 기반이나,

홉의 특징이 수줍게 or 온화하게 나타났던 수도원 IPA 로서

 

자몽-망고-레몬 등등의 과일 맛이 가장 주된 맛이기도 했고, 

마시고 난 뒤 홉이 남기고 간 씁쓸한 여운도 느낄 수는 있습니다만..

 

어딘가 모를 평온과 안식이 찾아오는.. 온건한 IPA 로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화려한 홉의 퍼포먼스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아주 심심하게 여겨질거라 봅니다.

 

Břevnovský Klášterní IPA 를 마시는 저도 아주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맥주 국가로 손 꼽히는 체코에서도 크래프트 맥주들..

IPA 와 같은 스타일은 한국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체코사람들에게도 낯설기에

 

Břevnovský Klášterní IPA 역시도 아주 본때를 보여줄 강한 풍미의 IPA 가 아닌

체코 대중들에게 받아들일만한 선에서 기존의 체코 맥주(필스너-페일 라거)들과는

완전히 다른 IPA의 특징을 깨닫도록 해주는것이 목적이라는게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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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dikey 2013.08.06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에도 크래프트의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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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블로그에 소개되는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로서

이번 시음대상은 더블 잭 IPA (Double Jack IPA)라는 제품입니다.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Proprietors Reserve 라는

즉 일년 내내 구할 수 있는 상시맥주가 아닌 한정판 맥주라지만

RB 나 BA 에 적힌 리뷰가 많은 것으로보아 그리 희귀하진 않은가봅니다.

 

지난 5월 다루었던 유니언 잭(Union Jack) IPA 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더블 잭 IPA' 로 맥주의 내공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알아채셨을텐데,

 

유니언 잭 IPA 가 파이어스톤에서 일반적인 단계의 아메리칸 IPA 라면

더블 잭 IPA 는 강화판인 임페리얼/더블(Double) IPA 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8

 

 

더블 잭 IPA 의 레시피는 American Beer Festival 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던 Union Jack IPA 를 모티브로 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맥주를 창작했다기보다는 유니언 잭 IPA 의 강화판으로

살짝 손을 보았다는 표현이 더블 잭 IPA 에 더 어울릴 것 같아보입니다.

 

알콜 도수가 2 % 상승했고, IBU 는 30 이 증가하여 100 IBU 를 찍었지만

색상의 변화는 없으며 맥아 & 홉 구성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더블 잭 IPA' 를 양조한 파이어스톤 워커의 브루마스터가 이르길

"홉의 불쾌한(떫음,거친 쓴맛) 맛은 배제하고 굉장히 음용력이 좋은 IPA" 라고..

 

이게 9.5%의 임페리얼/더블 IPA 에서 가능한 주장인지는 모르겠으나..

(맥주가 일정 도수/세기를 넘어가면 풍미가 조악해는 경우가 많기에)

위의 주장 그대로 실현되기만했다면 정말 세련된 IPA 로서 칭찬받을만 합니다.

 

유니언 잭 IPA 를 만족스럽게 마셨던 기억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꽤나 맑은 자태를 뽐내며 색상은 주황색-황색에 걸쳐있었고

거품은 넘칠정도로 드리워지진 않지만 생성력 유지력 모두 좋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강한 아메리칸 홉(Hop)들의 전형적인 향들인

오렌지/자몽/레몬 등의 시트러스한 과일의 향이 선두를 맡았고

약간 밝은색 시럽스런 단 내가 감지되나 홉에는 묻힌 듯 합니다.

 

향은 홉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보이며

살짝 과해서 홉 향수(Perfume)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독일에서 즐길 수 있는 독일 맥주들에서 나는

홉 풍미란게 허브/약초/풀잎 등으로만 묘사되는 것들이어서,

오랜만에 마시는 강한 아메리칸 홉의 풍미에 제가 살짝 놀랐나봅니다.

 

탄산감은 터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무딘 상태로 나타나며

질감은 약간의 시럽이나 설탕을 푼 물과 같은 점도로서 살짝 기름지지만

9.5%의 도수임에도 과잉의 진득함이나 끈적함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육중함 묵직함과도 거리가 먼.. 적어도 임페리얼/더블 IPA 스타일에선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하여 음용력면에서 탁월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필스너나 페일 라거까지는 아닌.. 메르첸이나 마이복(Maibock)과 견줄 만 합니다.

더 쉽게 비교하면 카브루의 IPA(지리산,6.5%)보다도 더 산뜻합니다.

 

향에서는 홉의 세력에 거의 굴복했던 맥아적인 파워가

맛에서는 비교적 그 힘을 발휘했는데.. 그래도 앞서 언급한

질감이나 무게감에 연결되듯 맥주가 그리 맥아적(Malty)이지 않아

 

시럽이나 밝은 맥아들에서 뽑아진 맥즙(맥아즙)의 단 맛만

조금 스쳐지나갈뿐 농밀하고 빽빽한 단 맛의 기운은 없었습니다.

 

큰 존재감 없이 맥아는 홉을 받쳐주는 역할로서 밑으로 깔리면

엄청난 홉(Super Hoppy)적인 맛이 입안으로 돌격하는게 느껴지는데

향에서 서술했던 특징들과 마찬가지인 시트러스한 과일의 맛에

풀과 같다고 표현되는(Grassy) 거친 맛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IBU 가 100에 달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맥아가 아주 강하지 않음에도

홉의 쓴 맛이 전혀 지배적이지 않고, 쓴 맛의 여운도 그리 길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9.5%라면 등장할 법한 알콜성 맛도 별로 감지되지 않았었네요.

 

제가 '더블 잭 IPA' 에서 느낀 소감은 그들(Firestone Walker)의 주장대로

음용력은 정말 우수했고 조악한 맛도 없지만 향수같은(Perfume) 맛이 아쉽습니다.

 

더블 잭 IPA 의 스펙만 보면 왠지 '홉 폭탄 IPA' 일거라는 예상을 하게 하지만

엄청난 스펙과는 다르게 맛은 조금 샌님과 같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약간만 더 과격(Malty)해진다면 개인적 취향에는 완벽할 것 같은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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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Paso Robles 에 소재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서

 

1996년 Adam Firestone 과 그의 처남인 David Walker 가 설립했으며

각 창립자의 성을 따와서 Firestone Walker 라는 명칭을 갖게되었습니다.

 

Firestone Walker 양조장은 그들만의 특별한 시스템으로도 유명한데,

Firestone Union 이라는 Oak Barrel 발효 방법으로서

1840년대 영국의 페일 에일 문화를 주도했던 Burton on Trent 의

옛 Burton Union 방식에 영감을 얻어 채택한 것이라합니다.

 

그래서 '파이어스톤 워커' 양조장의 라벨이나 로고를 살펴보면

오크(Oak)로 만들어진 나무 발효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영국 Burton Union 방식을 모티브로 한 Firestone Union,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Union Jack IPA 는 공통분모가 있어보이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보게되면 맨 먼저 영국이 떠오르게됩니다.

 

유니언 잭(Union Jack)이 영국국기의 명칭인지라

'파이어스톤 워커의 유니언 잭' 이 영국식 IPA 일거란 예측을 하지만,

완전히 빗나간 예상으로 사용되어진 홉 들을 훑어보면

 

캐스케이드(Cascade), 센테니얼(Centennial), 시트라(Citra),

아마릴로(Amarillo), 치눅(Chinook), 심코어(Simcoe) 등으로

정말 대표적인 미국 출신의 홉들로만 꾸려진 사실이 확인되죠.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창립 역사를 모른다면

그냥 양조장의 이름을 '불돌 위를 걷는 보행자' 로 오해할 것이고,

 

유니언 잭(Union Jack)의 홉 구성을 아직 보지 못한 상태라면

이것을 영국식 IPA 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은근히 오해의 여지를 여럿 발생시키는 양조장이군요 ~

 

 

상당히 맑고 영롱한 구릿 빛을 띄는게 확인되었고

거품도 거칠지 않게 오밀조밀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됩니다.

 

향은 부정할 수 없는 강한 미국 홉들의 과일 향이 피어오르는데,

자몽, 레몬, 망고, 오렌지 등등의 시트러스한 과일향이

거친 풀의 느낌없이 아름답게 더불어 농익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약하게 카라멜스러운 단 맛도 함께 코에 느껴지더군요.

 

탄산감은 느껴지지만 청량감/시원함을 선사하지는 않았고

부드럽고 좀 더 나아가 약간 끈끈한 점성이 입에 전달되며

조금 기름진듯한 매끈한 느낌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고 7.5%라는 도수에 비하면 가볍네요.

 

맥아의 잔당감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홉에만 집중한 IPA 같다긴보다는

밑으로 하강하는 소량의 맥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존재했으며,

이후로는 단연 미국식 홉(Hop)의 독무대가 시작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홉의 씁쓸함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가운데

상큼새콤한 망고, 레드 오렌지, 자몽스러운 과일향이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친 풀때기의 맛 없이 예쁘게 전달됩니다.

 

전체적으로 과일의 맛이 새콤하게 입 안을 찌르는 느낌보다는

무르익은 듯한 맛으로 원만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을 얻을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홉의 세기와 농익은 분위기가 나름의 밸런스를 이루었고

홉의 맛도 거친느낌없이 잘 뽑아져나와 상당히 잘 만들어진 IPA 라 보았습니다.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우리나라에 소개된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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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룩 2013.05.09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 독일에서도 구할수 있나요? 희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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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으로 건너온 독일 이민자가 설립

1920년 금주령 반포의 직격탄으로 문을 닫음..

1933년 금주령 해제로 양조장 재가동 시작,

 

1959년 버드/밀러 등의 대량(Mass)비어들의 공세를

견디지 못해 잠시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1년만에 재오픈,

 

1975년 라이트 라거 일색이던 미국맥주 시장에

IPA, Porter, Barleywine 등을 내놓으면서

미국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역사의 시초가 됨.

 

이는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앵커(Anchor) 양조장의 스토리로

미국 이민역사가와 함께하는 맥주 양조장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맥주산업관련 규제 완화 승인이후

1978년 미국 전역 89 개에 불과했던 양조장이 2013년 2,416곳으로 증가할만큼

미국에서 급속하게 붐(Boom)이 일어난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맥주 혁명의 선구자로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앵커(Anchor)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앵커(Anchor)양조장의 맥주 -

Anchor Steam Beer (앵커 스팀 비어) - 4.9% - 2010.10.17

 

 

리버티 에일(Liberty Ale), 즉 '자유의 에일' 이라는 이름의 맥주는

1975년 처음 양조되고 시판되었는데, 미국의 독립운동가인

폴 리비어(Paul Revere)의 활약 200주년을 기념키위해 만들었습니다.

 

1775년 4월 영국의 미국침공을 말을 타고 쉴새없이 달려

여러 도시에 알린 사건은 Paul Revere's Ride 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헌신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이라는 자유를 얻는데 큰 보탬이됩니다.

 

리버티 에일의 스타일은 미국식 IPA 로서 밝은 색을 내는 페일 맥아(Pale Malt)와

홉은 캐스캐이드(Cascade)로서 드라이 홉핑(Dry Hopping)까지 마쳤고,

인공적으로 탄산을 걸어놓지않고 발효에 의해 생기는 탄산만 잡았다고합니다.

 

2013년 지금이 기준으로보면 싱글 맥아 and 싱글 홉(SM-A-SH)으로

탄생시킨 IPA 는 홉과 맥아 맛을 파악하는 학습용 시음교재로서 와닿지만,

크래프트 브루어리라는 개념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없었던

1975년 당시에는 IPA 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무리수나 다름없는 맥주였습니다.

 

마치 1960년대 대한민국에 록(Rock)음악을 도입한 신중현 옹의 상황같다고할까요.

1960년대면 록(Rock)이라는 장르도 갓 세계적으로 태동하던 시기였으니말이죠.

 

앞에서도 언급했듯 '리버티 에일' 이 등장한지 4년 후인

1979년 미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미국은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붐이 생겨났고,

그 불꽃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한국 제외)/오세아니아에 옮겨 붙었는데,

현재까지 미국 크래프트 맥주를 가장 대표하는 스타일이 바로 IPA 인 만큼,

 

시대를 앞서나간 리버티(Liberty)에일의 1975년 당시 '자유'라는 이름이

주는 해석은 단순히 '폴 리비어' 를 기리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맥주, 양조의 자유를 울부짓는 의미가 짙었다고 판단됩니다.

 

 

색상은 금색-오렌지색으로 캐스케이드(Cascade)홉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자몽/오렌지 등등의 과일 색과 유사했으며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Weizen)들과 견줄만큼 탁합니다.

 

향은 역시 캐스케이드 홉의 오렌지/레몬/자몽의

앙큼상큼한 과일의 향이 강하게 풍기고있었으며,

풀뿌리-잔디 등의 거친 느낌없이 예쁜 양상으로 다가옵니다.

맥아적인 향은 홉에 묻힌듯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네요.

 

탄산감은 쏘는 듯한 청량감을 주진 않고 적당한 터짐으로 유도되었고

질감은 물처럼 연한 상태와는 거리가 먼,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무게감도 이에 상응하여 약간의 두꺼운 무게감을 갖추고있었습니다.

 

맥아의 맛이 콘시럽이나 곡물(Grain)처럼 느끼-고소함은 없지만

카라멜스런 단 맛이나 토스트/비스킷 등도 함께 약했습니다.

 

맥아는 맛에서 큰 활약이 없던채로 밑으로 하강했고

홉(Hop)이 그 허전한 자리를 매워주는 역할을하더군요.

 

조금의 풀때기(Grass)스러움이 맴돌기는했습니다만..

맛의 주체는 앞에서도 설명한 자몽/오렌지 등의 과일 맛이며

마찬가지로 새콤하고 세련된 듯한 맛을 선사해주더군요.

IPA 라고는 하지만 후반부에 남는 홉의 쓴 맛도 절제되었고요.

 

아무래도 SM and SH 맥주이기 때문인지 맛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완성도 자체는 높아서

서투름, 연마가 덜 된 아마추어스러움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완성도 높은 맥주를 만들 능력이라면

얼마든지 기발하면서도 잘 다듬어진 끝판왕급 맥주 양조도 가능할텐데

앵커(Anchor)에서는 다른 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들처럼

말 그대로 실험적이고 쇼킹한 맥주를 선보이지는 않고있습니다.

 

그래더인지 더 진정한 실력자의 분위기가 풍기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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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어트리 2013.05.04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만 가더라도 흔한건데, 한국이라....참....
    공감을 할 수 없어 넘 안타깝습니다....ㅠㅠ

    • 살찐돼지 2013.05.04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앵커 리버티 에일은 워낙 월드와이드한 맥주라 왠만한 맥주 선진국들의 보틀샵에는 구비되었더군요.

      이런 맥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맥주 선진국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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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Liverpool) 출신의 영국 맥주 케인즈(Cains)에서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인디아 페일 에일(IPA)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서 다루는 듯한 영국 출신의 IPA로

알콜도수는 3.5%밖에 되지 않는 제품인게 눈에 띄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고작 3.5% 가 IPA ?' 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영국이 인도에 보내기 위해 다량의 홉을 투여한 것이 IPA 로

그 발원지는 영국이 맞지만.. 미국을 위시한 많은 소규모 양조장들이

미국식 IPA 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오히려 영국식 IPA 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IPA 라는 스타일이 대중들이 쉽게 인지,소비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매니아들 성향의 맥주로서 자리매김했다해도 될 만한데,

그래서 3.5%의 IPA 라고하면 상당히 어색하게 다가오죠.

 

- 블로그에 소개된 케인즈(Cains)의 맥주들 -

Cains Raisin Beer (케인즈 레이즌 비어) - 5.0% - 2010.08.12

Cains Bitter (케인즈 비터) - 4.0% - 2012.09.29

 

 

하지만 태생부터 영국의 IPA 가 낮은 알콜수치를 가지지는 않았는데,

영국에서 인도로 상하지 않게 성공적으로 보내려면

낮은 알콜 도수의 맥주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적어도 7~9%는 웃돌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은데,

영국의 IPA 가 약해진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도수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영국의 주세체계가 있겠고,

일반 대중과 매니아 성향의 양극화 현상도 원인중 하나입니다.

 

양극화 현상이란 맥주를 단순히 음료로만 생각하는 다수의 대중은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즐길만한 맥주를 선호하는데

이는 대형 양조장들의 주 타켓층이 되어왔습니다.

 

 

실제로 대그룹 양조장에서 항상 주장하는 라이트 맥주 대세가

틀린 말은 아닌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래프트 맥주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시장판매율이 5~6%라고 합니다.

나머지 92~93%의 대중은 대기업의 가벼운 맥주를 즐깁니다.

 - 참고 : Brewersassociation

 

이것은 미국 뿐 아니라 맥주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 체코,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등도 마찬가지이며,

크래프트 맥주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국가는 말할 것도 없죠.

 

그래도 영국은 에일의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대세인 라이트/페일 라거에 쉽사리 동참하지 않았는데,

라거맥주의 점유율은 외국 기업에 내어주었지만 

대신 영국 전통 에일들을 가볍게 만들어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펍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게 개량한것입니다.

 

제 경험상 영국에서 취급되는 맥주를 셋으로 분류한다면

절대적인 접근성과 저렴한 묶음 가격의 스텔라,포스터스,

칼스버그, 하이네켄 같은 외산 라거맥주들,

 

영국에서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전통적인 에일을

마시기 편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Marston's, Young's,

Greene King, Badger, 오늘의 Cains 와 같은 양조장 맥주들,

 

Thornbridge, The Kernel, Meantime, Moor Beer Co. 등의

매니아 성향의 영국 에일을 만드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입니다.

 

 

IPA 라는 이름을 가지고는 있는 Cains IPA 이지만

3.5%의 맥주라면 맥아적 성향이 짙은(Malty) 것을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맥아적 성향이 약한데

홉을 엄청 넣어 밸런스를 무너트릴 수도 없을겁니다.

 

왠지 이런 면이 향에서 전해지는 듯 했는데

IPA 라는 스타일에는 어울리지 않는 살짝만 나는

홉의 향이 있었는데 나무 송진, 꽃, 풀잎 등

새콤한 과일보다는 차분함이 옅보이는 향이었습니다.

 

색상은 약간 탁한 밝은 갈색빛을 띄고 있었으며

캔입시 질소의 비율이 더 높았는지는 몰라도 청량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는

3.5%에 기대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3.5% 맥주 치고는 나름 크리미하고 진한 느낌을 뽐내더군요.

 

맛에 있어서는 달콤한 버터 캔디의 맛이 지배적이지않은

아주 약간만 드러났으며 홉의 맛도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뭔가 콕 집어서 얘기하기에는 짧은 찰나에 사라져

포착하여 표현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본래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금방 벌개지는 저인데,

케인즈의 IPA 는 가볍게 마시는 Session 맥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하여 펍에서 대화와 함께하는 용도로

알맞을 것이라 생각하나.. 혼자 안주없이 마시면 뭔가 심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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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키드 트리(Crooked Tree)', 우리말로 '늙어 꼬부라진 나무' 라는

이름을 가진 맥주를 생산하는 다크 호스(Dark Horse) 양조장은

미국 북중부 미시간주의 Marshall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곳입니다.

 

1997년 Aaron Morse 에 의해서 설립된 다크 호스 양조장으로

주로 에일(Ale)들을 생산하고 있던데, 오늘의 IPA 를 포함하여

Year Round 맥주에는 앰버, 라즈베리 에일, 다크 에일,

브라운 에일 등이 다크호스의 상시맥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한정)맥주로는 더블 IPA, 스카치 에일,

벨지안 트리펠, 도펠 복, 발리와인 등도 출시하더군요.

 

 

다크 호스(Dark Horse) 양조장의 맥주 목록들을 살펴보다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은, 다크 호스 양조장의 설립자이자

맥주 장인인 Aaron Morse 의 일관된 맥주 성향이었습니다.

 

라즈베리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상큼한 컨셉의 맥주만을 제외하면,

모두들 기본 알콜도수 6%는 넘는 맥주들이라는 점이었는데,

 

앞에서 열거한 맥주 스타일들을 다시 살펴보면 독일 도펠 복,

영국 발리와인, 벨기에 트리펠, 미국 더블 IPA,

스코틀랜드의 Wea Heavy 들이 해당되는 것을 알수있죠.

 

모두들 독일, 영국, 미국, 벨기에 등 각 국가들의 대표적인

도수 높고 강한 풍미를 가진 스타일의 맥주들입니다.

 

심지어는 굳이 강할 필요가 없는 앰버에일, 브라운 에일 등도

해당 스타일의 가능범위 상한선에 걸쳐 만든 듯 싶습니다.

 

어느 맥주양조장의 사소한 경향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1,000개가 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서로의 맥주를 뽐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라면,

 

다크 호스(Dark Horse)의 강하고 묵직한 맥주들의 성향은

高 도수, 高 풍미를 사랑하는 입맛의 사람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죠.

'얘네(다크호스)는 내 취향에 딱 맞어' 라며 팬들을 확보할테니까요~

 

 

맥주를 잔에 따르고나면 둥둥 떠나니는 효모가 눈에 보이며,

빈 병의 안을 들여다보면 잔여 효모들이 있는 無 필터의

크루키드(Crooked) IPA 의 색상은 아주 탁한 황토색을 띄고있었습니다.

 

향은 새콤한 과일 같은 향기가 주로 있었으며, 약간의 풀향기도 존재했네요.

 

탄산량은 많지 않으며, 전체적인 느낌은 맑고 밝은편인데..

걸러지지 않은 효모가 맥주에 선사하는 진득함과 부드러움이 있어

 도무지 어떻게 정의를 해야 할지 난감했던 맥주였습니다.

 

맥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깨끗하고 드라이한 맛을 가졌던 IPA 맥주였지만 

반면 크루키드 IPA 의 홉의 씁쓸함도 아주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홉의 풍미가 입에 주는 오랜 여운이 많이 남는 편도 아니며,

시트러스한 과일같은 맛도 아주 무난하게 펼쳐지던데,

 

다만 마치 잎사귀 홉(leaf Hop)을 물고 씹는듯한

강한 풀의 맛 + 씁쓸함은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제가 크루키드 IPA 에서 받은 소감은, 한 홈브루어가 만든

미국 서부해안식 IPA 같은 뭔가 익숙한, 이미 마셔본 듯한 맛이었습니다.

 

참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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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Drink 2012.09.13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깐. 비여과인 것은 ok. 근데 파스퇴라이징도 안 한 제품이라고요?

  2. 나상욱 2012.09.2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사장님의 성격이 엿보이는(?) 라인업이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알아보려면 자료 검색하는것도 일이겠습니다 ㅎㅎ

    잘 봤어요~

    • 살찐돼지 2012.09.25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는 일상이 된 일이어서 예전보다는 시간을 많이 들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처음 소개하는 브루어리들은 이야기 써 나가기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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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워터(SweetWater) 브루잉 컴퍼니는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Freddy Bensch 와 Kevin McNerney 라는

대학을 막 졸업한 두 젊은이에 의해 1997 년 설립되었습니다.

 

스위트워터라는 이름은 양조장이 위치하여있는 장소가

카약으로 유명한 Sweetwater Creek 근처에 있기 때문인데..

스위트워터 양조장의 마스코트가 연어인 것을 봐서,

그곳에는 많은 연어가 서식하나 봅니다.

 

스위트워터 양조장은 현재 15 종류의 맥주들을 생산하며

대부분이 미국/영국식 에일들에 속하는 제품이었고,

기타로는 헤페바이젠(Hefeweizen)과 필스너도 있습니다.

 

 

 

스위트워터(SweetWater)의 설립자 Freddy Bensch 와 Kevin McNerney 는

1990년대 초 콜로라도 대학 재학시절 룸메이트로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크래프트 브루잉의 산실인 콜로라도에서 수학하며

새롭고 멋진 맥주들에 관심을 가지며 동경을 품게 되었는데,

 

이는 가난한 학생시절 단순히 Craft Beer 를 마시겠다는 일념으로

양조장의 짐 창고에서 케그(Keg,맥주통)를 세척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돈은 벌지 못했지으나.. 학생시절이니까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진지하게 그들의 정식 직업을 찾을 필요가 있었고,

 

양조장을 차리겠다는 결심을 한 뒤 미국 American Brewers Guild 의

aka Brewing School 에서 양조학, 발효학을 이수하였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으로 세상의 관심이 그곳으로 집중될 때,

두 청년은 미국 West Coast 스타일의 맥주가 미국 동부에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듬해 2월 양조장을 오픈하는데,

이것이 오늘 소개하는 스위트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시작입니다.

 

 

눈에 띄는 노란색의 레이블과 어울리는 새콤한

과일의 향기가 꽤나 인상적인 스위트워터 IPA 는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발하지만.. 상당히 탁했습니다.

 

스위트워터 IPA 는 살균과 필터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품이 보기 좋게 많이 쌓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끈끈하게 형성된 거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자기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 지나치지 않았고,

제가 느끼기에는 6.3% 에 어울리는 무게감을 가지기는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가볍게 마실만한 IPA 였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은 초반에 살짝 보이다가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홉 때문에 점차 숨어버려서

홉의 맛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맥주였는데,

 

뭔가 거친느낌의 풀, 이끼, 솔 등등의 홉의 맛과

약간의 감귤/레몬스러운 과일의 맛이 있지만,

 

평소 무지막지한 홉의 폭격이나 다름없는 IPA 를 즐기셨다면,

스위트워터 IPA 는 무난하게 즐길만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한국에 소개되어지는 여러 IPA 들도 아직까지는

홉의 씁쓸하고 과일 같은 풍미가 한국인에게는 어색하다고 판단,

무난하고 즐길만한 IPA 위주로 수입되거나 생산되는데,

 

오늘 마셨던 스위트워터 IPA 도 이와 같은 특성의 IPA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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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땅에서 미국인이 설립한 일본 지비루 양조장

베어드(Baird)에서 나온 테이코쿠 IPA 를 리뷰하려 합니다.

 

지난 5월에 제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수루가 임페리얼 IPA' 와 함께

베어드(Baird)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IPA 가 오늘의 테이코쿠 IPA로,

 

테이코쿠(Teikoku)는 통상적인 IPA, 수루가는 임페리얼 IPA 라는게

둘 사이의 차이점으로, 임페리얼(Imperial)이란 수식어가 맥주 스타일 명

앞에 붙을 경우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수루가' 편에서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Baird Beer 의 다른 맥주 -

Baird Suruga Bay Imperial IPA (베어드 수루가 만 임페리얼 IPA) - 7.8% - 2012.05.26

 

 

지난 '수루가 임페리얼 IPA' 는 맥주의 IBU(International Biterness Unit)가

90 IBU 를 기록하는 약간 무지막지한 씁쓸한 특징을 가진 IPA 였다면,

 

테이코쿠(Teikoku)는 그것에 비해서는 많이 점잖게 만든 IPA 로서,

베어드(Baird) 양조장에서는 영국 스타일의 IPA 라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IPA는 자극적이고 펑키하며 씁쓸함의 끝을 보이는 이미지가 있다면

영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점잖은 신사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IPA는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젠틀한 인상이 강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렇게 영국과 미국의 이미지를 상반되게 만드는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IPA 에서 가장 중요한 홉을 기준으로 두 국가의 차이를 비교하자면,

 

우선 각국의 IPA 는 자국 생산의 홉(Hop)들이 대다수 사용되어지는데,

일반적으로 IPA에 사용 될 만한 미국의 홉들이 영국의 홉들보다

더 쓰고, 보다 더 짜릿한 맛을 만들어내는 품종들이 많죠.

 

영국의 IPA , 미국의 IPA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는 IPA 인건 틀림없으나,

워낙 미국의 영향을 받은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많아지면서

매니악한 성향들이 즐기는 미국식 IPA 가 요즘은 대세같아 보이네요 ~ 

 

 

짙은 갈색을 띄고 있지만 효모를 무여과한 Baird의 처리방식 때문에

상당히 탁하고 뿌연 갈색을 띄던 테이코쿠 IPA 였습니다.

 

향에서는 카라멜 맥아 특유의 단 내와 풀, 꽃 등의 식물향기가 있었으며,

묵직하다기보다는 6.5%의 도수에 맞는 약간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었고

살짝 탄산의 청량감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질감은 부드러웠던 편이었네요.

 

과도한 쓴 맛이 아닌 전체적으로 보통 IPA 맥주 수준의 준수하고 적당한

씁쓸함과 약간의 풀 맛과 거친 쓴 맛 등이 선보여지던 IPA 였지만,

 

홉의 영향력과 비등하게 맥아의 느낌(Malty) 또한 맥주안에 잘 포진되어

진한 무게감과 함께 카라멜과 같은 단 맛이 드러나 깊은 맛을 선사했습니다.

 

맥아의 맛에 집중하면 맥아의 풍미를, 홉의 특색에 몰입하면 홉을 만끽하는..

맥주안에서 홉과 맥아가 균등하게 작용하는 '베어드 테이코쿠 IPA' 로,

두 세력간의 입 안에서의 세력다툼을 관망하는 것도 재미있군요.

 

※ 이 맥주를 구해다준 Dr. Cork 에게 감사드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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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주곰돌 2012.07.18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먹어보고 싶어요!! +ㅁ+
    살찐돼지님~ 언제 시간되면 나라별 홉의 종류와 특성을 정리한 포스트 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2. midikey 2012.07.19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Dr. Cork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이곳밖에 없네요. ^^

  3. iDrink 2012.07.19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발 감사할 일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살찐돼지님, 저도 좀 같이 감사해 하면 안 되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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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장크트갈렌(Sanktgallen) 양조장 출신

'요코하마 XPA' 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의 맥주로,

XPA 는 Extra Pale Ale 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작년 2011 World Beer Awards 에서 아시아 최고의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 된 것도 모자라서,

 

쟁쟁한 맥주들을 제치고 월드 베스트 인디아 페일 에일이 된

경력이 있는 '요코하마 XPA' 이기에, 이 맥주가 제 눈에 보였던 순간

시음을통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바로 바구니에 담아 넣어던 맥주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장크트갈렌(Sanktgallen) 양조장의 맥주 -

Sanktgallen Orange Chocolate Stout (장크트갈렌 오렌지 초컬릿 스타우트) - 6.6% - 2012.04.11

 

 

본래 요코하마(Yokohama) 지역에는 경이적인 투명도를 자랑하는

はまっ子どうし 란.. 서울로 예를들면 '아리수' 같은 공식 물이 있다는데,

 

탁도가 0.00000 % 라는 약간의 과장이 섞인듯하기도 한

요코하마의 물을 사용하여 만든 맥주가 요코하마 XPA 입니다.

 

대항해시대에는 선원들이 요코하마의 그 물을

'적도를 지나쳐도 썩지 않는 골든 워터' 라 평했다는데,

이어서 방부효과가 있는 홉의 다량 사용으로 영국에서

적도를 거쳐 인도로 배를 타고 수송해도 상하지 않았다는

 

인디안 페일 에일의 탄생 배경 + 요코하마 물 의 결합이니..

피상적인 정보만을 볼 때는 마치 영원토록 썩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완성된 맥주에 있어서 상미기간과 신선도를 담당하는 것은

'효모' 이기에 제 아무리 홉을 많이 넣고 물이 투명하다 하여도,

살아있는 효모가 맥주 안에서 점점 죽어간다면 부패할 수 밖에요.

 

장크트갈렌(Sanktgallen) 역시도 다른 일본의 지비루 양조장처럼

그들 맥주의 평균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90일 정도니까요~ 

 

 

향에서는 카라멜 몰트가 섞여서 달작지근한 향기가

홉의 풀과 같은 내음과 섞여서 나타났던 '요코하마 XPA' 는 

 

탁한 어두운 주황빛에 무게감은 짓누르듯한 압박보다는

'약간 무겁다' 라는 인상을 심어줄 법한 느낌이었으며,

이와 어울리는 쫀득이 아닌 진득한 질감이 살아있던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5.7% 라는 도수에 비한다면 상당한 수준이었던

질감과 무게감과 동반하는 맛은 우선 카라멜 몰트의 달작지근함이

기본 바탕에 깔려있었지만 돋보이는 맛은 역시 홉이었습니다.

 

상큼한 과일, 풀, 감귤과 흡사한 맛을 고루 맛 볼 수 있었던

요코하마 XPA 이며, 홉의 뒤에 남는 맛은 짧지는 않으나

딱히 길다고도 생각되지 않는 중간은 가는 맥주였습니다.

 

홉이 약간 더 돋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맥아의 맛과 홉의 맛이 균형을 유지하는 ESB 같기도 했네요.

 

 워낙 인디안 페일 에일(IPA) 종류에서 쇼킹한 제품,

홉의 무한 폭격인 제품들이 있고, 또 즐겨봤기에,

 

실질적으로 이 제품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반듯하고 모범적인 인상이 짙었던 요코하마 XPA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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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인 2012.07.07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님께서 현재까지 드셔본맥주나 포스트에쓰신맥주중에서 어떤게가장 맛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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