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1000원 후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랑스 출신의 Blanche de St. San 맥주입니다.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 소재한 Licorne 양조장이 만들었고,

Licorne 양조장은 6년 전에 이맥주로 다룬 바 있습니다.

 

Licorne 양조장은 대중적이고 쉬운 맥주들을 취급하는 편이라,

그래서인지 해당 맥주에 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래 사진처럼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사면 할인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어권 맥주이고 이름에 Blanche 라고 적혀있으니

스타일은 벨기에식 밀맥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캔 옆면에 인쇄된 한글 재료 표기에도 오렌지 껍질과

고수(코리엔더)씨앗이 기록되어있으며 조금 특이한건

애플주스가 첨가되었는데 향긋함을 가미하기 위함이겠죠.

 

검증된 맥주는 아니라는 부분도 있고, 이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Witbier 스타일의 맥주가 국산-수입 막론하고

4캔 만원에서 5캔 만원까지도 가는 검증된 제품들이 있기에,

 

1000원 중후반대의 낯선 브랜드의 Blanche de St. San 가 

얼마나 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1000원대에서는

벨기에식 밀맥주(Witbier) 타입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색상은 탁한 상아색과 밝은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적당한 시트러스함과 사과, 밀곡물 등의 향이 있지만

살짝 햄과 같은 고수(코리엔더)의 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며 아주 청량하지도 무디지도 않습니다.

질감-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이라 대중주로 좋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옅은 편이라 바탕은 깔끔했고

은근하게 향긋한 시트러스, 사과 등의 맛이 있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으며 맛의 세기가 그리 복잡하거나 강하진 않아서

다소 묽은 느낌의 벨기에식 밀맥주(Witbier) 같았다는 평입니다.

뭐, 평소 벨기에식 밀맥주의 향긋함이 과했다는 분들에게는 좋겠네요.

 

맥주자체로는 아주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어떤 부분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던 맥주로, 맥주 가이드라인 BJCP 2015년 버전 Witbier 편에서

 

"Coriander of certain origins might give in

inappropriate ham or celery character" 라 나오는데,

 

향에서 그와 비슷한 부분을 느낀것 같아 묘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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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자아빠 부자현이 2020.09.2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이마트 계통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이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

프랑스 맥주인 Saint-Omer 의 1866 Blonde 입니다.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은 프랑스 북동부 벨기에 국경과 닿은

Nord-Pas-de-Calais 지역으로, 프랑스=와인이란 이미지와 달리

벨기에와 가까운 이 지역은 예로부터 맥주가 발달한 곳입니다.

 

1866은 Saint-Omer 양조장이 설립된 년도이며,

국내에는 오늘 시음하는 Blonde 와 Blanche 가 들어왔습니다.

 

 

Blanche 는 이름에서 보이듯 벨기에식 밀맥주일테고,

Blonde 는 Untappd 에서는 블론드 에일(?)로 소개되나,

 

공식 수입사에서는 이를 라거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양조장과 거래하고 있으니 이쪽이 더 정확할거라 봅니다.

 

페일 라거-(벨기에식) 밀맥주의 조합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 맥주인 크로넨부르 1664 의 국내 수입된 조합과 같습니다.

 

Kronenbourg 도 Sanit-Omer 도 본국에서 취급하는 맥주는

당연히 페일라거-밀맥주 이외에도 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국내에 수입되는건 검증된 위의 두 종류라는게 유사하네요.

 

 

그럭저럭 맑은 편의 금색이라 페일 라거에 알맞네요.

 

아주 약한 홉의 풀, 허브 쪽이 있으나 미약한 정도였고,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반죽같은 고소함도 살짝 있습니다.

향 자체는 약하지만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밝고 가벼운 라거 답게 탄산감은 그에 걸맞게 분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순하여 마시기 편합니다.

 

희미한 시럽, 꿀 맛이 있지만 사실상 단 맛은 없었습니다.

느끼한 콘 시럽과 같은 단 맛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 맛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홉의 맛이 나올법하나,

 

연한 풀, 레몬의 느낌이 있을 뿐이라 보았고,

쓴 맛의 여운 또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죽의 고소함이 살짝 나오나 끝은 그냥 깨끗합니다.

 

하지만 맥주 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에

하얀 도화지와 같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음식이랑 곁들여 마신다면 좋을 맥주이며,

블로그에 각 잡고 시음하기에는 단순한 타입이라

알맞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라이트한 라거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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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닌카시(Ninkasi)에서

한정판으로 그랑 크루(Grand Cru) 맥주들을 내고 있는데,

 

와인 국가라 출신답게 그들의 Grand Cru 는

와인과 맥주의 결합이라는 일관된 컨셉을 가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와 홉 등이 들어가지만 발효는

리슬링 와인 효모로 발효했으며, 이후 와인을 담은

오크 통 or 오크 칩을 넣어 몇 개월간 숙성을 거쳐 완성됩니다.  

 

- 블로그이 리뷰된 프랑스 닌카시(Ninkasi) 양조장의 맥주들 -

Ninkasi Noire (닌카시 누아르) - 6.6% - 2017.02.02

Ninkasi Triple (닌카시 트리플) - 9.0% - 2017.11.22


 

Grand Cru 의 큰 틀은 이와 같은 컨셉이며,

그 안에서도 3 종류의 다른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이를 #001, 002, 003 등으로 구분지어놨으며,

오늘 제가 시음할 제품은 #002 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001 은 발리 와인(Barley Wine)이며,

#003 은 체리가 들어간 크릭 와인(Kriek Wine),

이번 주인공 #002 는 위트 와인(Wheat Wine)입니다.

[Wheat Wine 에 관련된 간략 정보는 이것을 참고]

 

맥주이지만 와인(Wine)이라는 스타일 별칭을 달고 있는

종류들을 Grand Cru 의 식구들로 초대한 것 같네요.

 

 

맑진 않아도 심각하게 탁한 맥주도 아니었으며,

색상도 호박(Amber)색 이상으로 짙을 것 같았지만

실제 색은 페일 에일 마냥 짙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첫 향은 맥주라기보다는 와인 쪽에 가까웠습니다.

리슬링 와인이나 복숭아, 리치 등등을 연상시키는

새콤한 과일 향이 있는데, 사용된 홉 들을 봤을 때

홉으로 구현한 맛은 아닐 것이라 예상됩니다.

 

기본적으로 맥아 중심적인 Wheat Wine 이기에

산뜻함보다는 약간의 진득한 시럽같은 단 내도 있고,

나무 배럴의 흔적이라고 보는 향도 소량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고 살짝 무디게 왔습니다.

향에서 전달되는 요소들을 봤을 땐 탄산기가 있고

무게감이 가벼워서 여름철 마시기 좋게 설계된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테지만,

(얼마 전 시음기를 올린 이런 것 처럼..)

 

역시 맥주로서 기본 스타일이 Wheat Wine 이라

밀에서 나온 단백질 덕분인지 찰진감도 있고,

차분하고 안정감있으면서 너무 무겁진 않지만

진중함에 새콤 산뜻한 풍미가 결합해있었습니다.

 

향에 어느 정도 적응 된 상태에서 표현하는 맛이라 그런지

첫 맛은 위트 와인에서 나오는 단 맛이 분명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밝은 맥즙의 엿기름 맛 바탕에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리슬링이나 핵과일류의 새콤함이 퍼지며,

아주 소량의 홉에서 나온 솔,풀 같은 맛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인과 결합한 맥주이지만 Sour 속성의 맛들인 산미라던가

쿱쿱하고 퀴퀴한 쪽과는 거리가 있고, 마시고 있으면

매우 맥아적 성향의 Wheat Wine 에 충실한 것 같다고

맛이나 질감-무게감 등에서 여러모로 전달되었습니다.

 

뒤에 남는 쓴 맛은 없으며 살짝 텁텁한 곡물의 고소함이 남고,

도수는 10.5 % 나 되지만 알코올 맛은 그리 주효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맥주는 오래전에(2017년?) 구매한 후 저만의 맥주 저장고속에

장기간 보관 후 날짜가 임박해오자 꺼내서 마시게 된 제품인데,

작년에 마셨으면 조금 더 다채로운 맛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지금 느낀 맛은 뭐랄까 트렌디하지는 않았으며,

더불어 Wheat Wine 이라는 낯선 스타일에 화이트와인 같은

특징이 가미가되어서 컨셉이 복잡하게 얽힌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못 마셔 보던 맛' 이라는 점에서

오랜만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맥주를 만난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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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투과 할 겨를이 없는 새까만 병이 인상적인

프랑스 출신 가얀(Gayant) 양조장의 주력 브랜드인

라 구달(La Goudale), 그 중에서도 그랑 크루를 시음합니다.

 

그랑 크루(Grand Cru)의 컨셉은 기존의 라 구달 맥주에

매년 색다른 홉을 첨가하여 더 특별한 풍미를 자아내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벨기에의 듀벨(Duvel) 브랜드가 매년 이행하는

'트리플 홉' 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구달(La Goudale) 맥주들 -

La Goudale (라 구달) - 7.2% - 2011.01.08

La Goudale IPA (라 구달 IPA) - 7.2% - 2016.12.04


 

 

그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Mistral 홉을,

2019년에는 Mosaic & Citra 홉으로 맛을 내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2018년 버전 Grand Cru 는 펄(Perle) 홉으로

홈브루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낯선 홉은 아니지만

크래프트에서 각광 받는 홉은 아니기에 시음위주의 매니아에겐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독일-미국 크로스 품종입니다.

 

펄(Perle)이라는 홉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고 자주쓰는 홉으로

성향이 열대과일-시트러스 계열은 아니라서 핫한 IPA 에 적합하지 않으나,

 

뛰어난 범용성은 라거 에일을 막론하고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타일에

전방위적으로 맛과 향을 위해 투입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품종입니다. 

 

더불어 노블(Noble)홉 성향이 뚜렷한 편임에도 IBU 를 얻어내는데

중요한 요소인 Alpha Acid 수치가 8% 주변에 달하는 것도 장점으로,

(노블 홉들은 알파 액시드 수치가 2~4 % 수준이라 쓴 맛 용도로 부적합)

 

20~30 IBU 가 평균인 벨기에, 독일, 프랑스 맥주 레시피 제작에 있어

홉 쓴 맛, 홉 맛, 홉 향 어느 쪽으로도 무리없이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참 쓰임새가 많은 준수한 홉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La Goudale Grand Cru 라는 컨셉에서 Perle 과의 조합을 놓고 보면

2019년의 Mosaic & Citra 처럼 아주 이색적인 조합은 아니겠지만,

 

애당초 이 맥주에는 오렌지 껍질과 고수가 들어가는 부분 때문에라도

펄(Perle) 홉의 온전한 개성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맑지는 않지만 탁하지도 않은 짙은 금색~주황색 입니다.

 

향은 어렴풋한 청포도,사과 향기와 정향(Clove), 코리엔더,

풀이나 허브와 같은 여러 요소들이 오밀조밀 합니다.

 

독보적인 개성의 향은 없는 고만고만한 향의 조합이나

다른 면에서는 여러 향들이 균형을 이루는 맥주였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습니다. 포화도는 낮지만 아예 없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Medium Body)이라고 보면 딱 좋을

적당한 안정감을 주면서도 마시기 어렵진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존재감을 뽐내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입 안에서 퍼지는 경향의 맛들이 우선시 되었는데,

청포도, 코리엔더, 정향, 풀, 꽃 등등등 여러 요소가 집합했습니다.

 

맛에서도 청포도-사과 계통과 코리엔더가 조금 더 자기 주장이 있지만

독불장군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희미한 홉의 씁쓸함이 남아주면서

효모의 정향, 홉에서 나온 풀이나 꽃 같은 느낌도 균형감을 실어줍니다.

 

알코올 느낌은 따로 전달받을 것이 없었고, 곡물과 같은

고소한 맛이 미약하게 후반부에 남아주는 맥주였습니다.

 

국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감이 안 오지만 영어로 표현하면

pleasant 라는, 맥주가 포근하고 상냥하다는 성질로 다가옵니다.

확 잡아 끄는 맛은 없지만 적당한 개성을 가진 맥주 같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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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닌카시(Ninkasi)는 1997년 리옹(Lyon)에서

역사가 시작된 양조장이나, 현재는 그곳에서 45km 정도

북서 방면으로 떨어진 Tarare 라는 곳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맥주 양조가 주력 사업으로 보이기는 하나

증류주도 같이 취급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도수 18% 의 맥아 증류주나 보드카 등을 생산하며,

더불어 소다(Soda) 등도 만드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닌카시(Ninkasi) 양조장의 맥주 -

Ninkasi Noire (닌카시 누아르) - 6.6% - 2017.02.02



오늘 시음할 맥주는 트리플(Triple)이라는 제품으로,

벨기에의 트리펠(Tripel) 스타일을 본 뜬 맥주입니다.


평소 개인적으로 트리펠(Tripel)이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단 맥주(Sweet Beer)라 생각치는 않았지만,


'닌카시 트리플' 의 병 오른쪽 면에 기록된 차트를 보면

프랑스어긴 하지만 순서대로 Bitter / Sweet / Sour 순인데,


쓴 맛과 신 맛은 4개 최대에 1개 수준으로 매겨진 반면

단 맛은 4개 만점에 4개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맥주의 밸런스가 한 쪽에 치우친 것 처럼 보이네요.


그러나 트리펠(Tripel)의 효모 발효시 나오는 과일 맛과

첨가된 캔디 슈가 등이 단 맛을 생성하는건 분명하지만


그것들 이외에도 페놀이라 불리는 알싸한 향신료 맛도

트리펠 맥주의 주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닌카시가 설정한 목록이 Bitter / Sweet / Sour 가 아니라

Bitter / Sweet / Spicy 였다면 균형잡힌 점수가 나왔을 것 같네요.



다소 탁한 편이며 깊은 금색상을 띄는 것으로 보입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위주가 되는 맥주였습니다.

시럽, 캔디, 엿, 카라멜과 같은 단 향이 나와주었고

블루 베리 맛 버블껌, 연한 라벤더 등도 연상됩니다.


탄산기는 있지만 톡톡 터진다는 기분까지 들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9.0% 의 알코올 도수 치고는

꽤나 가볍고 연한 편이라 마시기는 수월했습니다.

병 속에서 발효가 꽤나 잘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에서 느꼈던 것과 일맥상통하게

맥아에서 나오는 진득하게 깔리는 단 맛은 매우 적습니다.


맛에서 시큼한 청사과나 배, 오렌지, 캔디 등이 나왔고

홉이라고 예상되는 허브, 꽃 등의 풍미와 합쳐진

정향류의 향신료 특색이 약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은근한 곡물과 같은 고소함으로 장식되며,

맥주 자체에서 쓴 맛을 위한 자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맥주에 관한 소감은 단 맛으로 점철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을 가진 가운데

바나나 / 설탕과 같은 단 맛이 위주가 된 맥주가 아니었다.

마시면 마실 수록 허브나 향신료 계통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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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Meteor)는 독일 국경과 매우 가까운

프랑스 동부 Hochfelden 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1640년부터 약 400년 가까이 8대에 걸쳐 

이 지역에서 맥주를 만들고 있는 업체입니다.


양조장 명칭과 동일한 Meteor 브랜드 아래

일관됨 보다는 이것저것 만드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가장 대표적인 맥주들은 무난한 라거에 속합니다. 



오늘 시음할 메테오 블론드(Meteor Blonde)는


양조장 홈페이지 기준 영문 홈페이지에만

등장하는 맥주이며, 프랑스어 홈페이지에는

갑자기 사라지는 알 수 없는 타입의 맥주로,


목적 자체가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제품 같습니다.


유일하게 스타일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는

Untappd 로 벨기에 블론드 에일이라 하지만..


영문판 홈피이지 기준, 맛에 관한 설명을 보면

벨기에 블론드 에일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페일 라거나 필스너 계열의 묘사가 강합니다.


양조장 스스로 어떤 맥주라고 밝히지 않아

스타일 타입을 알기 어려운 맥주였습니다.



아주 맑지는 않아도 맑은 편이라 생각되며,

색상은 옅은 호박색,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첫 향은 홉(Hop)에서 발생한 풀, 흙, 건초 등이며,

맥아에서 나온 곡물류의 고소함과 얽힙니다.

단 속성을 가진 향은 따로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탄산은 무딘 편으로 상쾌함은 적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4.6%의 도수에 알맞게

순하고 연하며 마시는게 걸리는게 없었습니다.


맛에 관한 소감을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면

유럽 필스너 + 페놀(효모 발효 맛)입니다.


향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풀, 허브, 흙 느낌이

익숙한 밝은 맥아의 맛과 합쳐졌지만


마시면 마실 수록 뒷 맛이 깔끔하다기보다는

후추나 반창고 같은 알싸한 풍미와 동반합니다.


두 가지의 이질적인 맛이 구분이 되는 편이며,

일단 벨지안 에일이라는 정보에는 의구심을 덜었습니다.


굳이 엮자면 레페 블론드와 같은 계열보다는

벨지안 페일 에일과 유사한 속성이 있으며,

살짝 애매한 구석이 있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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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7.08.17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브뤼흐스 조트 같은 맥주인 듯요.


Brasserie Du Mont Blanc 은 알프스와 가까운

프랑스 동부 La Motte-Servolex 지역에 있으며,


맥주 양조장의 이름에 알프스의 유명한 산인

Mont Blanc 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면,

그 소재지가 Mont Blanc 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본래 19세기 후반부터 맥주를 양조하던 곳이었으나

1966년에 운영이 중단되었던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곳을 현재 운영자인 Sylvain Chiron 가

1999년부터 양조장 운영을 재가하였으며,


특히 그는 미국에서 수학하던 시절 막 떠오르던

소규모 양조장(크래프트)에서 많은 감명을 얻어,

프랑스로 돌아와 맥주 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La Blanche 라는 제품으로,

기본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밀맥주입니다.

큐라소 오렌지와 코리엔더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2013년과 2015년 World Beer Awards 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품이라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주 뿌옇진 않으나 그래도 탁한 레몬색입니다.


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맥주로

코리엔더 일변도로 향긋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오렌지 껍질(큐라소)에서 나오는 향도 적절하며,


꽃이나 허브류의 풀 내음도 잔잔하게 나타납니다.

바나나와 레몬 등의 과일 향도 맡을 수가 있습니다.


탄산감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함을 지닙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의 컨셉에는 아주 적합했습니다.


맛도 향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없었습니다.

코리엔더가 향긋하게 퍼지는 가운데

오렌지나 꽃과 같은 맛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나나와 같은 단 맛도 군데군데 드러납니다.


시큼 향긋한 맛에 미각이 적응해가면,

밀에서 나온 구수한 맛도 나름 백미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효모 에스테르(Ester)라고 

짐작되는 바나나와 같은 단 맛이 자리잡았고,

그것과 별개로 미약하게 쌉쌀한 풀 느낌이 있어


향신료(고수) 맛으로 점철된 Witbier 들 보다는

조금 더 복잡미묘한 맛이 있었다는 소감입니다.

맛 자체도 티 없이 맑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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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택연 2017.09.14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상평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철자 E 하나가 뒤어 더 붙어서 혼동할 여지를 줄여주었던

즉, 미국 출신의 이 맥주와 헷갈릴 일은 없게 된

프랑스 리옹 출신의 Ninkasi Noire 입니다.


닌카시(Ninkasi) 또한 마치 감부리누스(Gamburinus)처럼

맥주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러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고유 명사인데,


미국 출신의 닌카시가 있고 프랑스 출신의 닌카시,

둘은 엄연히 다른 양조장이며 그나마 다행인건

국내에서 판매시기가 겹치지 않은 것이겠죠.



프랑스 출신의 다른 닌카시 맥주라는 사실을 깨닫고

저는 불어로 Noire 라고 쓰인 문구를 보았을 때,


직업병인지는 몰라도 그냥 든 짐작으로는

벨기에 스타일의 어두운 에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World Beer Awards 에서 Porter 부문 

수상경력이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맥주를 포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연 설명으로는 19세기 프랑스 리옹지역에서

만들어지던 갈색의 맥주(브라운 포터?)를

재현한 것이라고 했으며 맥주 역사 시기로 볼 때,


영국의 포터 맥주는 동유럽과 중부유럽에 수출되었고

독일과 벨기에 등의 서부 유럽에도 수출된 기록이 있는데,

프랑스 리옹에도 들어가 현지 양조장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봅니다.



포터(Porter)치고는 더 짙은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누아르(Noire, 검은색)이 알맞은 표현이네요.


다크 초컬릿과 커피 향은 예상대로 나타나고 있었고,

졸인 카라멜, 흑설탕, 감초 등의 단 내도 등장합니다.

은근 시큼한 검붉은 과일(블랙 커런트, 건포도)도 있네요.


탄산은 은근 있지만 맥주 기본 컨셉을 해치진 않고,

질감과 무게감은 6.6%의 도수에 걸맞는

중간-무거움(Medium-Full Body)이라 봅니다.


Ninkasi Noire 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부터 얘기하면

포터(Porter)이긴 하지만 약간 Export Stout 류를 마신 듯한,

비슷한 부류를 꼽으라면 Coopers Extra Stout 같았습니다.


검은 맥아의 존재감이 분명히 느껴지는 가운데,

단순히 탄 맛/로스팅 맛 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살짝 Rum 같은 느낌과 붉은 과실 주, 검붉은 과일 등이

맥주의 풍미를 오묘하게 장식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Sour 는 아니지만 위의 속성으로 시큼해진 경향이 있고,

술과 붉은 과일 잼이 들어간 초컬릿과 은근 비슷합니다.


홉의 쓴 맛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후반부에 검은 맥아의 여운이 꽤나 좋았습니다.


중간에 나타나는 시큼함이 통상적으로 만들어진

포터/스타우트 쪽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속성이라

낯설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터라 마음에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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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맥주가 생소한 분들한테는 생소할 수 있으나

이미 2-3년 전에 국내에 한 번 소개된 바 있는

프랑스 Gayant 양조장의 맥주 La Goudale 입니다.


국내에 재수입 되었는지 최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전과 달리 수입사가 신세계 L&B 임을 볼 때,

연관된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만 팔릴거라 봅니다.


오리지널 라 구달(La Goudale)과 그랑 크뤼,

그리고 오늘 시음하는 IPA 까지 3 종 들어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a Goudale 브랜드의 맥주 -

La Goudale (라 구달) - 7.2% - 2011.01.08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이 이제는 대중 맥주의

카테고리 아래에 점점 편입되가는 중인가 봅니다.


기성 양조장에서 크래프트 맥주 라인을 신설하는게 아니라

대중을 타겟으로 하면서 전통적인 맥주를 양조하던 곳에서,

IPA 를 내놓는다는 것은 이제 아주 낯선일이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벨기에의 레페(Leffe) 같은 경우도 이미 IPA 를 내놓았고,

독일의 쾨스트리쳐도 PA, IPA 를 출시하기 이르렀습니다.


벨기에 레페(Leffe)는 홉과는 무관한 벨기에식 에일 전문이며,

독일 쾨스트리쳐는 슈바르츠비어, 즉 블랙 라거에 정통합니다.


프랑스의 라 구달(La Goudale)은 지역 특산 맥주인

Biere de Garde 등의 프랑스식 에일로 알려져있는 곳입니다.



매우 엄청 맑습니다. 색상은 녹색 기운이 있는

영롱한 호박색(Amber)을 띄었습니다.


수집한 정보로는 홉은 미국산 Cascade 와

Simcoe 를 사용했다고 하며, 이들은 전형적인

미국식 IPA 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향의 홉들이지만,

라 구달 IPA 에서는 그런 느낌이 오롯히 나진 않습니다.


일단 통상적인 아메리칸 IPA 의 향은 아니며,

약간 라 구달(La Goudale) 오리지날 버전에서

나왔다고 보는 효모나 맥아의 향취가 있습니다.


나무, 흙, 보리차, 농익은 붉은 과일 향등이 

미국 홉과 같이 나는데, 홉이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탄산은 적은 편입니다. 영국 캐스크 에일

느낌이 날 정도로 무딘 느낌이 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약간 기름진 느낌도 있고

탄산이 없어서 그런지 더 매끄런 감촉도 납니다.

무게감은 중간(Medium Body)수준 입니다.


맛도 향에서 짐작할 수 있었듯이

보편적인 미국식/영국식 IPA 는 아닙니다.


캔디나 삼, 흙, 보리차 느낌이 나는 풍미가

저변에 깔려 있으며 그 중간중간에

홉이 나타나긴 하나 미약한 수준이었습니다.


Beer Advocate.com 에서는 이 제품을

Belgian IPA 라고 '일단' 분류한 듯 보이나,

어떤 의도로 그랬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톤의 캘리-벨지크와 유사한 점은 없습니다.


서양 증류주 쪽에서 볼 수 있는 오크 느낌도 있고,

약간의 알코올 같은 감, 붉은 과일 시럽 등이 나오는

한 마디로 조금 형용하기 어려운 풍미를 가졌습니다.


일단 인디아 페일 에일(IPA)을 생각하고 마신다면,

꽤나 적응안되는 맛에 어리둥절 할 거라 보이며,

IPA 수준의 홉 느낌도 딱히 기대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제 견해로는 미국 홉 느낌이 가미된 Biere de Garde 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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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영토 코르시카 섬에 소재한

피에트라(Pietra) 양조장의 대표 브랜드 Pietra 맥주로,


피에트라 양조장에 관해선 2년전에 Colomba 

맥주로 블로그에서 다룬적이 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에 해당하는 Colomba 로

특이한 허브를 많이 사용했던 독특한 제품이었는데,


1996년에 설립된 Pietra 양조장은 그들 맥주에 정석적임보다는

코르시카에서 나는 재료들을 첨가하는 기교를 선보입니다.



 Pietra 는 양조장의 핵심 브랜드로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6% 알코올의 Amber 제품과 오늘 시음하는 Bionda 입니다.


Bionda 는 기본적으로 페일 라거(Pale Lager) 계통이나

Pietra 브랜드에는 공통적으로 특이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코르시카 섬에서 구한 밤(Chestnut)의 가루 형태로,

가루일테니 전분질이라 맛도 맛이지만 기능적 역할을 할텐데,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거품의 향상에 좋다고 말합니다.


맥아적인 성향이 강한 브라운 에일류를 넛 브라운이라 해서

비유적인 표현을 쓰거나 드물게 견과를 직접 넣는 경우도 있지만,


페일 라거와 같은 밝은 톤의 맥주에 가루 형태기는 하나

밤 가루가 들어간다는게 흥미롭기는 합니다.

밤 맛이 강하게 날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탁해짐 때문에 황토색으로 보입니다.


향은 꽃이나 싱그러운 풀 느낌이 먼저 올라오며,

의식 때문인지 약간의 고소한 곡물, 밤 내가 있고

밝은 색 시럽류의 단 내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페일 라거 치고는 많지는 않은 편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예상 외로 진득한 편입니다.

충분히 Medium Body 라 불릴만한 맥주였습니다.


시음 이전에 페일 라거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나름의 기준이 생긴것 같은데 마시면 마실수록

페일 라거와는 거리가 먼 특성들이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질감과 어울리게 단 맛이 자리잡힙니다.

꿀이나 시럽 등이 연상되는 달달함이 기분좋게 잡히며,


대비되는 맛으로 꽃과 같은 느낌의 식물 느낌이 등장했고,

쓴 맛은 없는채 화사하고 달콤함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끝 맛에 은근 희미하게 고소한 감이 남아주었습니다.


솔직하게 밤(가루)의 역할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2년전의 Colomba 의 시음기를 되짚어보았더니

이쯤되면 양조장의 특성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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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7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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