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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계에서 '월간 윤종신'이 매달 새로운 곡을

1곡 이상 꼬박꼬박 공개하는 것이 컨셉인 프로젝트라면,

 

고양시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끽비어도

정규 라인업이 아닌 맥주를 매달 1개 이상 내놓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인 '새검정'도 정규 맥주는 아니며,

사실 최신 맥주도 아닙니다. 출시된지 두 달정도 되었죠.

그리고 그 두 달 사이에 다른 맥주들이 2-3개 더 나와있네요.  

 

 

새검정은 Black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New Black 이군요.

경복궁 뒤의 세검정과는 관련 없는 듯 합니다.

 

Black IPA 라는 스타일에 관해서는 오래 전

시음한 '위드머의 블랙 IPA' 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사실 Black IPA 라는 타입은 왕년에 히트쳤지만

현재는 속된말로 짜게 식은 스타일인지라

다루는 곳이 많지는 않은 희귀 스타일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끽비어는 출시한건데,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코코넛 레밍턴은 패스츄리 스타우트로

트렌드에 정점에 있는 스타우트 타입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반면 최근 출시된 만춘(Late Spring)이라는 맥주는

독일식 마이복(Maibock) 기반에 부재료를 넣었는데,

국내에서 마이복 라거 맥주를 다루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유행과 전통이라는 부분을 모두 챙기는 양조장 같습니다. 

 

 

색상은 검정이지만 엄청 빽빽한 검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향에서는 감귤류, 복숭아와 같은 새콤한 향이 나왔고,

적당한 풀향과 은은한 로스팅 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검은 맥아 계통보다는 홉이 더 다가왔네요.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와 유사해서,

색상이 어두워졌다고 무거움이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연한 정도의 카라멜, 시럽 등이 있고

특별히 코코아나 초컬릿 같은 뉘앙스로 나오진 않습니다.

 

홉의 맛이 먼저 찾아오는데 향에서 언급한 감귤, 핵과일

솔, 풀 등등의 맛 등을 적당한 쓴 맛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시고 난 후에는 연한 톤의 검은 맥아의 로스팅 내가 있었고,

강한 스타우트(Stout)를 즐겼다면 더 연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래 Black IPA 라는 스타일에서 홉과 검은 맥아의 비중이

3:1 정도로 나오면 바람직한 수준으로 보기 때문에 이게 흠이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홉 맛과 맥아 맛이 어울러짐보다는 분리되어 나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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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 트리(Ash Tree)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으며,

광진구청 맞은 편의 번화가 골목에 위치한 브루펍입니다.

 

창립자는 2010년대 중반,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과감하면서도 압도적인 퀄리티의 맥주로 주목받았던,

굿맨 양조장 초기의 헤드브루어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퇴사 후 공백기가 있었지만, 올해 서울 구의동에

아쉬 트리라는 이름으로 양조장을 오픈하였으며,

 

그 때의 맥주를 경험했던 수제 맥주 매니아들이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갖게 만드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쉬 트리(Ash Tree)는 전통적인 영국, 벨기에 맥주부터

트렌디한 Pale Ale /Sour 까지 전방위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쉬 트리(Ash Tree)의 대표는 영국식 에일 맥주,

특히 Cask /Real Ale 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국내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비인기 종목인 영국 에일에도 특화되어 있습니다.

영국식 Bitter 나 포터(Porter), Export Stout 등입니다.

 

머지않아 구의동 브루펍에서는 영국에서만 마실 수 있는

Cask Ale 서빙 방식을 국내에 도입하여 제공할 예정이라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영국식 페일 에일 Light Bitter 로

가장 스탠다드한 비터(페일 에일)이며, 어떤 맥주와 유사하냐하면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와 같은 타입이라 보면 쉽습니다.

 

 

붉은 빛의 색상에 탁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농익은 과일과 같은 효모 에스테르와 고소한 빵이

연상되는 맥아 향에 풀, 흙 등의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며 영국식 비터에 어울립니다.

무게감은 가볍지만 질감 측면에서는 마냥 연하지 않고

4.5%의 도수에 비해서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감이었네요.

 

카라멜이나 토피와 같은 맛이 노골적이지 않으며

살짝 그 톤만 유지한 가운데 농익은 과일 단 맛도 납니다.

 

홉의 쓴 맛은 적은 편이었으나 풀, 흙, 꽃 등등이

연상되는 식물성 맛 등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가운데 어렴풋한 고소한 맥아 맛도 있고

음용성이 좋은 편이라 금새 한 병을 다 비운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잘 만들어진 영국식 비터를 마실 수 있어,

그 자체로만으로도 기분좋게 다가왔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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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산을 뜻하는 몽트(Mont) 비어는

속초 IC 근처이자 설악산에 인접한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국내에 현존하는 최장수 홈브루 커뮤니티인

 Daum의 맥주 만들기 동호회(맥만동)출신 홈브루어들이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한 후 2018년부터 양조장을 운영했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식음, 문화 등등의 관광사업의 주체가 되어

지역 관광을 부흥시키려는 목적의 문체부 사업인 관광두레에서도

우수 업체로 인정받아 '으뜸 두레' 로 선정, 시상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몽트(Mont)비어에서 취급하는 맥주 스타일들은

독일, 미국, 벨기에 등등 딱히 국가를 가리지 않습니다.

 

밀맥주나 IPA, 스타우트 등의 필수적인 스타일들도 있고,

 벨기에식 두벨(Dubbel)이나 지역특산물들이 첨가된

딸기/복숭아 과일 맥주들 또한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하와이안 IPA 라는 제품으로

이름과 전반적인 톤에서 '하날레이'가 연상되었습니다.

 

다만 농축액이 직접 첨가된 하날레이 IPA 와 다르게

부재료로 하와이에 어울릴 트로피컬 캐릭터를 내진 않았고,

홉에서 오는 맛들로만 하와이 열대과일 느낌을 낸 것 같네요. 

 

 

맑은 편은 아니지만 탁하진 않고 짙은 금색~밝은 호박색입니다.

 

풀, 솔, 감귤, 복숭아 등등의 향이 나와주었고

은근한 카라멜 단 내도 있지만 홉이 더 강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IPA 에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을 넘어 중간(Medium Body)에

가깝게 놓여진 그 어느 구간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카라멜, 시럽 톤의 맥아에서 기인한 단 맛이 있지만

단 맛이 맥주 맛을 좌지우지하는 제품은 아니어서 깔끔했고,

홉에게 메인 자리를 내어주는 속도가 빠른편입니다.

 

홉은 향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핵과일류의 맛과

감귤 등이 겹쳐져 적당한 하와이안 과일스런 맛을 내며,

 

지나치게 쥬스 같은 느낌 + 단 맛을 내진 않았고

풀, 흙, 솔과 같은 성향의 홉 맛이 전달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쓴 맛은 강하지 않아서 마시기 어렵진 않습니다.

 

Hazy IPA 에 쓰일 신식 홉과 옛 미국 홉이 결합되었을 법한

풍미를 가진 IPA 였고, 저에게 옛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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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맥주 양조장이든 맥주를 만드는 경향이란게 있습니다.

어떤 양조장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한 맥주를 만들기도,

다른 어떤 양조장은 맥주들이 순하고 편한 쪽 위주이기도 합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소재한 바네하임 양조장은

후자에 해당하는 편한 맥주를 추구하는 곳입니다.

 

대표 맥주들이 콕 집어 어떤 스타일의 맥주다 정형화하기 어려워도,

알콜 도수는 4.0-5.5% 사이라 무던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라는 모토가 잘 어울리는 곳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바네하임 양조장의 맥주 -

바네하임 도담도담 - 5.4% - 2021.02.24

 

바네하임 양조장을 대표하는 레귤러 맥주라면

프레아, 란드, 노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 밝은 색, 적색, 검은색에 해당하는 에일이나

모두 알콜 도수가 4도 중반에 이르는 편한 컨셉이며,

 

얼마 전에는 언급된 3종 + IPA 까지 4개 맥주를

아몬드와 페어링하는 세트메뉴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시음하는 프레아(Frea)는 밝은 색의 에일로

밝은 라거를 마시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은 맥주이며,

스타일상 골든/페일 에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적당히 맑은 편에, 밝은 호박색에 가까워보였습니다.

 

 구운 곡물빵, 크래커 등의 고소한 향에

약간의 풀, 허브류의 홉으로 보이는 향이 납니다.

대체로 아늑하고 포근한 톤의 향을 지녔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알맞았고,

질척이거나 육중함을 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마냥 가볍진 않고, 알콜 도수에 비해 차분한 편입니다.

 

아주 약간의 카라멜 톤의 단 맛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편하게 설계된 맥주라 단 맛이 남진 않았고,

그렇다고 홉에서 쓴 맛이나 과일, 강한 풀이 드러나진 않습니다.

 

대체로 고소한 곡물(빵), 비스킷, 그래험크래커와 비슷한 풍미가

프레아(Frea) 안에서 가장 유력한 맛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 조차도 자극과는 거리가 멀어서 맛이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분명 트렌드와 거리가 멀고 심심하다고 생각될 만한 캐릭터이지만

강한 것만 마시다가 쉼표(,) 한 번 찍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을 맥주이며,

 

두 번째 이미지처럼 허니버터 아몬드랑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다시보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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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인

동두천 브루어리는 생긴지 3-4년 정도 된 곳이며,

 

미군 부대 이외에는 일반인에게 동두천을 상징하는

특산물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하여, 동두천을 대표하는

지역 맥주 양조장이 되어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촌 맥주 축제나 KIBEX 등의 박람회 등에 참가하여 

동두천 밖의 시민들에게도 다가가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두천 브루어리에서는 독일식 밀맥주/라거 맥주 들에

미국식 페일 에일이나 스타우트 등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이 미군부대가 주둔한 지역이다보니

미국식 에일 맥주들에 대한 수요가 있는 편이라하며,

 

독일식 헬레스 라거는 창립자가 잘 만든 라거에 대한 열망으로,

그리고 오늘 시음하는 밀맥주는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라 합니다.

 

이외에 Red IPA 와 독일식 알트 맥주도 출시하고 있으며,

 오늘 구한 제품처럼 정식 캔맥주 유통도 시작하였으니

 

추후 유통처가 넓어진다면 꼭 동두천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캔 제품으로도 타지역에서 이곳의 맥주를 만날 수 있을겁니다.

 

 

바이젠답게 탁하고 밝은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기분 좋은 바나나향과 연한 버블껌과 같은 향에

바닐라도 살짝 있고 정향과 같은 알싸함도 있습니다.

더불어 은근하게 곡물과 같은 향도 나는게 좋았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덕분에

포근하고 부드럽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시럽이나 맥즙 같은 단 맛은 없어

꽤 개운하고 깔끔한 바탕을 가졌고 그 위로 퍼지는

 

바나나, 정향, 바닐라 등등의 맛이 과하지 않았고

독일식 바이젠이니까 쓴 맛은 자연스레 없는 가운데,

 

밀이나 흰 빵과 같은 구수함이 아닌 고소한 맛이

뒷 맛을 책임지는데 꽤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바이젠은 너무 묽거나 효모에서 오는

바나나, 정향 등이 거의 없어 크리스탈 바이젠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맛을 지닌 것들도 있었고,

 

또 어떤 바이젠은 지나치게 발효 맛이 강해

시큼한 과일이나 퍼퓸 같은 맛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마신 동두천 바이젠은 충분히

발효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고소한 곡물류 맛이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맛도 다채로웠습니다.

 

가벼운 라거만큼이나 잘 만들기 어려운 스타일인 바이젠인데,

이정도면 바이젠 상당히 잘 하는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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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Whasoo) 양조장은 울산광역시에 자리잡은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2003년부터 운영중입니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태동하여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주로 다루며 양조장까지 설립한 2세대 업체들과 달리,

 

2003년 시작한 화수는 2000년대 중반 붐이 일었던

하우스 맥주 시절부터 운영되어오던 1세대 입니다.

 

 

하우스 맥주 시기에는 보통 독일 유학파 혹은

독일/체코의 양조사를 초빙해서 맥주를 생산했기에

거의 대다수 맥주가 독일/체코식 밀맥주나 라거였습니다.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국내에 전파됨에 따라, 기존의 하우스 맥주 업체들 또한

IPA 나 Stout 계통의 맥주들도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화수(Whasoo) 양조장의 홈페이지 맥주 목록을 보면,

독일식 바이젠, 쾰쉬, 알트 맥주 등의 맥주들을 다루면서

Red IPA 나 강건한 스타우트 등도 있는게 확인됩니다.

 

'화수' 에서는 라거효모로 발효한 맥주는 없어 보이기에

마시기 쉽고 가벼우며 산뜻한 금색 라거의 포지션을

오늘 시음하는 켈슈(쾰쉬)가 담당하지 않을까 봅니다.

 

 

탁한 편은 아니지만 탁월하게 맑지는 않았고,

쾰쉬치고는 살짝 짙은 녹색 빛의 금색을 띕니다.

 

약간 시큼한 레몬즙과 같은 향기가 나왔고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한 향 또한 맡을 수 있습니다.

 

쾰쉬 스타일 기반이나 탄산기는 적당히 포진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에 속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 없이 깔끔한 편이라 마시기 편하며,

중간중간 시트릭한 시큼함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쓴 맛은 없고 약간의 구수한 곡물류의 맛이 있으며

전반적인 맛의 세기는 강한편이 아니라 마시긴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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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웨일(Blue Whale)은 충주에 소재했으며,

2017년 설립된 수제 맥주 양조장입니다.

 

중국인 닉과 한국인 박선애 대표가 공동운영하며,

양조장 운영이외에도 컨설팅이나 장치 설비 등등

다양한 맥주관련 사업을 진행/계획 중에 있습니다.

 

충주라는 수제 맥주 불모지에서 시작했다보니

취급하는 맥주들은 지역 주민들이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맥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더블 IPA 나 헤이지 에일이 메뉴에 있는것을 참고한다면

마냥 스탠다드급 편한 맥주들에만 편향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블루 웨일(Blue Whale) 양조장 맥주 목록을 살펴보면

공동대표의 이름에서 온 맥주가 하나씩 있었습니다.

 

박선애 대표의 성에서 온 것 같은 박 페일 에일도 있고,

오늘 시음하는 Nic IPA 는 중국인 대표의 이름이군요.

 

전면 라벨을 참고하면 스타일은 English IPA 인데,

워낙 국내에서 희귀한 스타일이라, 판매장 내에 진열된

블루 웨일 맥주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고르게 되었습니다.

 

 

탁월하진 않아도 전반적으로 맑았던 짙은 금색입니다.

 

향에서는 풀, 흙과 같은 눅진한 면모가 먼저 왔고

동시에 살구, 감귤과 같은 과일 느낌이 살짝 왔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서 청량함과는 관계가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였습니다.

따라서 마시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시럽/카라멜 느낌이나 극히 적고

홉에서 오는 맛은 향에서 언급한 풀, 흙, 살구 등이었습니다.

 

영국계 베이스 맥아쪽에서 오는 고소함은 많지 않았으며,

홉의 쓴 맛도 여운은 있지만 쓴 맛 자체가 강한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마시기에는 수월한 편이라 말할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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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맥주는 경상북도 안동에 소재했으며

2017년에 설립된 수제 맥주 양조장입니다.

 

로고 그림은 조선 후기 화가 김득신의 파적도를 

패러디한 것으로, 본래 파적도에는 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가는 그림이 그려져있으나,

 

맥주 양조장이기에 고양이가 두줄 보리를

물고 가는 그림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안동 맥주는 아직 서울에 그들 브랜드의 맥주들을

아주 활발하게 납품하고 있는 업체는 아니지만,

 

사실 서울에서 젊고 힙한 수제 맥주 펍(Pub)들이

출시하는 맥주들의 위탁 생산 기지였기에

다양한 경험이 축적된 양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인 Cat In Black 은 안동맥주에서

안동 지역의 커피 로스터리와 협업하여 만든 것으로,

 

커피 원두가 들어간 커피 스타우트 타입이며,

부가재료로 오렌지 껍질이 들어갔습니다.

 

 

색상은 검은 쪽에 가깝지만 완전 검정은 아닙니다.

 

향에서는 모카 커피와 같은 달면서 향긋함이 있었고,

오렌지와 같은 새콤함 약간에 풀내도 조금 납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아서 흡사 커피를 마신 기분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카라멜이나 검붉은 과일류 같은 단 맛은 적은 편에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 + 실제 커피의 맛이 가득합니다.

 

새콤상큼한 감귤류의 맛이 커피에서 나와주는데

이 또한 실제 몇몇 커피 원두에서 낼 수 있는 맛이라

마시면 마실 수록 맥주인지 커피인지 알 수 없게 합니다.

 

쓴 맛도 없고 알코올 맛도 드러나지 않는 편이라

탄산기를 조금만 더 뺀다음 얼음컵에다가 담아서

손님에게 건네주면 자연스레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커피를 잘 옮겨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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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Goodman)은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5년 세워졌습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크래프트 맥주에 있어서

통상적인 라인업인 IPA 나 포터 등등과 더불어

 

빈티지 맥주들인 람빅이나 플랜더스 레드 등등의

Sour Ale 류도 직접 생산하여 당시 매니아들에게

놀라움과 큰 관심을 많이 받았던 양조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체질 개선을 했는지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기본적인 맥주들로 굿맨의 라인업이 채워진 상황입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맥주는 총 4 종으로 포터, IPA,

오렌지를 넣은 벨기에식 골든 에일과 오늘의 라거 입니다.

 

'서울 라거' 로 불리는 오늘 시음 맥주는 스타일은

비엔나 라거(Vienna Lager)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비엔나 라거는 금색이 아닌 붉은 계통을 띄는 편이며,

그에 따라 맥아에서 오는 고소함이 깔린 제품입니다.

더불어 홉도 비엔나 라거치고 여러가지가 들어갔습니다.

 

즉, 서울 라거라는 이름만 보고 흔히 아는 라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면, 조금 다른 맥주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맑은 편은 아닌 밝은 호박색(Amber)에 가까웠습니다.

 

연한 카라멜, 비스킷 등에 홉에서 온 듯한

민트, 풀, 약간의 감귤과 같은 향이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함을 선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4도 중반이라는 알콜 도수에 비해

안정적이고 차분한 기운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짝 깔리는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연한 카라멜과

약간의 붉은 과일에 고소한 빵류로 찾아옵니다.

 

홉의 맛은 풀과 같이 정말 은근하게 있는 편이며

홉에서 유발된 쓴 맛은 나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소한데 말끔한 맥주였으며

페일 라거보다는 무겁지만 그래도 편하게

구수하게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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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로우(White Crow)는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9년 시작했습니다.

 

양조장 명칭은 평창의 옛 이름인 백오현에서 비롯했는데,

흰 백(白)에 까마귀(烏)라 White Crow 가 되었습니다.

 

설립자이자 양조책임자인 Les Timmermans 는

캐나다에서 양조 자격 및 경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평창에서 양조장과 탭 룸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로우에서 상시로 생산하는 맥주들은

골든 에일, IPA, 엠버, 브라운 등의 북미식 에일들로,

각각의 계절에 어울릴 만한 맥주들도 출시합니다.

 

오늘 시음 맥주는 앨티라는 이름의 엠버(Amber) 에일로

국내/수입 맥주 통틀어 취급처가 많지 않은 타입입니다.

 

평창의 가을을 담으려고 했다는 컨셉으로 평창의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내려올 때 볼 수 있는 붉은 노을이

엠버(Amber) 에일의 붉은 색과 닮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탁하지는 않았던 붉은 호박색을 보여줍니다.

 

카라멜 단 내와 구운 곡물에 흙, 풀, 건초 등등의

눅진하고 쌉싸름한 홉의 향이 나와주었습니다.

감귤/레몬 류는 특별히 강조되지는 않았더군요.

 

탄산감은 특별히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마냥 가볍게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맥아 성질이

너무 강조되어 질어지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류가 살짝 깔리는 정도나

단 맛이 깊고 오래 남는 맥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엠버 에일입니다.

 

이외의 맥아 맛은 고소한 맛 견과류 맛과 함께

아주 살짝의 로스트 계통 맛도 느껴진 듯 했습니다.

 

홉의 맛은 시트러스 계통이 터지는 쪽은 아니었고

대체로 그린(Green)계통인 풀, 허브, 흙 등등에

약간의 감초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쓴 맛은 연한 여운으로 끝에 남아주었고,

새콤상큼한 Amber Ale 은 아니었기 때문에

Green, Earthy 계통에 익숙해지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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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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