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앵커리지(Anchorage) 양조장에서 제작한

모자익 세종(Mosaic Saison)을 오늘 시음합니다.

 

모자익(Mosaic)은 몇 년간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Citra, Galaxy 등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홉으로

 

열대과일 풍미가 강조된 맥주를 만들고 싶을 때

빈번하게 쓰이는 홉으로 제 블로그의 글을

꾸준히 보는 분들이라면 그 이름 익숙하실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앵커리지(Anchorage) 양조장의 맥주들 -

Anchorage Whiteout Wit (앵커리지 화이트아웃 윗) - 6.5% - 2019.04.05

 

 

그런 모자익(Mosaic) 홉으로 홉의 향미를 살리려

드라이홉핑(Dry Hopping)을 까지 감행하였으며,

 

기본이 되는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세종(Saison)이나

1차로 세종 효모로 발효한 이후 2차로 2 종류의

Brett 이라 불리는 야생효모를 이용하여 발효,

 

오크배럴에서 숙성시켰기에 Brett 특유의

쿰쿰,퀴퀴함이 모자익 홉의 향과 나올겁니다.

 

이와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는 이것인데,

Brett Saison 이라는 타입의 맥주를 이해하려면

맥주 스타일에 관한 제반지식이 어느정도 필요해서

(세종, 브렛, Dry Hopping, 홉 품종의 차이 등등)

 

초보들이 알아가며 마시기에는 거리가 많이 먼 타입입니다.

 

 

생각보다는 맑은 외관이 밝은 금색이 보입니다.

 

제작된지 3년이 넘은 맥주라 모자익 홉의 향미는

많이 남아있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홉에 호의적인 조건인 Brett 환경인지라,

 

어느 정도 멜론, 레몬과 같은 과일 향이 나는데,

브렛이 만들어내는 향과 홉의 향이 섞인 것 같습니다.

 

살짝 바닐라 크리밍같이 단 내도 전달되었고

브렛의 쿰쿰한 건초, 나무 향도 조금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무디지도 많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고 산뜻해서

아직까지는 살짝 덥고 습한 요즘 날씨에 적합하네요.

 

맥아 계통의 단 맛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당히 개운한 바탕에 여러 맛들이 펼쳐집니다.

 

일단 레몬, 귤 등이 떠올려지는 과일 맛이 있는데,

새콤보다는 다소 시큼하다는 느낌으로 옵니다.

하지만 식초 같이 시다고 평가되진 않았네요.

 

그 이후에는 브렛(Brett)에서 나온 나무, 건초 등의

쿰쿰함이 과하지 않게 나와 맛의 복잡성을 더해주고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고무 같은 맛으로 마무리 됩니다.

 

조금 오래된 맥주라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비교적 지금까지 국내에는 미국 Mother Earth 양조장의

맥주들은 무난한 연중 생산 제품들 위주로 수입되었습니다.

 

반면, Mother Earth 양조장 스스로 Top-Tier 프로그램이라 하는

시리즈가 Four Seasons 로, 매년 새로운 계절이 올 때마다

독특한 컨셉의 맥주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 많은 수가 배럴 에이징(Barrel Aged) 맥주이지만,

꼭 배럴 에이징 맥주들만 Four Seasons 에 속하는건 아니며

타 양조장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Mother Earth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 Four Seasons 시리즈가 국내에 선보여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마더 어스(Mother Earth) 양조장의 맥주들 -

Mother Earth Boo Koo IPA (마더 어스 부쿠 IPA) - 6.5% - 2016.03.10

Mother Earth Cali Creamin' (마더 어스 캘리 크리밍) - 5.2% - 2016.06.10

Mother Earth Sin Tax (마더 어스 신 택스) - 8.1% - 2016.11.16

Mother Earth Kismet IPA (마더 어스 키스멧 IPA) - 7.2% - 2017.06.11

Mother Earth Say When (마더 어스 세이 웬) - 7.5% - 2018.03.19

 

오늘 시음할 제품은 2019년 여름 기획으로

Hazy West Coast IPA 라는 스타일입니다.

 

콜라보레이션 맥주로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이름난

프레몬트(Fremont) 양조장과 함께 제작한 맥주입니다.

 

약 10여년까지만 하더라도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IPA 의 대세는 West Coast IPA 로 미국 서부해안에서

마시면 좋을 느낌의 깔끔하고 맑은 IPA 가 유행했지만,

 

2010년대 중반 이래로 뉴잉글랜드, Hazy IPA 가 급부상하며

이전의 대세를 밀어내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Hazy West Coast IPA 는 상반되는 둘의 느낌을

버무린 것으로 탁한데 깔끔한(?) 성향에 홉의 풍미 가득함을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세대 아이돌과 3세대 아이돌의 콜라보 무대같은 느낌이네요.

 

 

조금 짙은 탁한 금색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효모가 캔에 들어있어 부유하는 것들을 볼 수 있네요.

 

멜론, 베리, 오렌지, 복숭아 등등의 과일 향에

약간의 풀 내음이 있지만 새콤상큼함 위주이며,

새콤하고 단 과일 시럽과 같은 향 또한 느껴집니다.

 

West Coast 성향에 여름에 맞춰서 나온 맥주라

탄산기는 마실 때 약간의 청량함을 주는 쪽이었고,

 

탁함을 유발하는 재료들의 존재감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질감은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수 있게 조성되었습니다.

 

홉 맛 캔디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살짝 감돌며,

그 위로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의 홉의 맛이 나타나나,

 

요즘 IPA 들처럼 완전히 주스 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West Coast IPA 에서의 씁쓸한 풀(Grass) 맛이

미세하게 느껴지면서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홉의 쓴 맛이 조금 더 강해도 좋았을 것 같네요.

 

홉 맛의 지속력이 길다거나 파괴력 있다 보진 않았고

극 후반부에는 고소한 곡물 빵 속 흰 부분 맛도 나옵니다.

 

부정적인 묘사라면 맛의 세기나 구성이 단순해보이겠지만

긍정적인 묘사라면 홉 맛이 치고 빠지는게 좋았다는 느낌으로

 

미각에 홉 에센스를 바른 것 처럼 끈덕지게 그 맛이 남는

Hazy IPA 쪽이 완전하게 아닌 West Coast 타입이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2015년에 처음 출시된 Death By Coconut 은

본래 오스카블루스가 다른 양조장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제품이 정식으로 남아 현재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던 포터(Porter)가 기반이고

이는 본래 순한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풍미를 지닌 스타일인데,

 

여기에 카카오와 코코넛의 풍미를 추가하여

디저트 같은 느낌을 입히려 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포터나 스타우트에 어울리는 부재료로 대표되는 것으로

단연 커피나 코코넛 등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커피가 원두 종류에 따라 다크 비어가 아닌

다른 스타일에 점차 적용되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코코넛은 여전히 브라운-다크 계열과만 엮일 것 같았으나

검색을해보니 이미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는

이렇고 저런 제품들이 개발되어 출시가되었더군요.

 

코코넛 같은 재료를 독특하고 이상한 컨셉으로 활용하여

알 수 없는 맥주를 만드는 곳도 이전 시음기를 돌이켜 보니 있었네요.

 

 

짙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치는 색으로 보입니다.

 

강한 코코넛 향에 설탕, 카라멜 향이 버무려졌고,

기본 스타일이 포터라 그런지 탄 내 등은 없습니다.

씁쓸함 보다는 향이 단 쪽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인데 그것이 맥주에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6.5%라는 알코올 도수에 알맞은

중간 수준으로 너무 무겁지도 연하지도 않게 나옵니다.

 

카라멜이나 순한 초컬릿과 같은 단 맛이 깔립니다.

단 맛을 뚫고 올라오는 강렬한 코코넛의 맛이 있는데,

 

토스팅 된 코코넛이 향긋함과 고소함이 상당하며,

살짝 빠다 코코넛 과자와 유사한 맛으로도 느껴집니다.

 

홉의 기운은 코코넛과 포터의 기본 속성에 가리워져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편이며 뒷 맛 또한 쓴 맛 보다는

코코넛 오일에서 남는 떫음이 미력하게 남는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과 부재료의 조합이 어울렸으며,

컨셉도 잘 잡은 것 같고 부재료도 충분히 살았습니다.

 

워낙 독특한 컨셉의 맥주들이 많아져서 되려 오늘의

맥주가 무난해보이는 정석적이다(?)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이탈리아어로 '곤충' 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인

미국 Stillwater 의 'Insetto' 가 오늘의 주인공으로,

 

컨셉이 홉의 향미를 살리려 Dry Hopping 을 거친,

또 이탈리아 자두가 들어간 Sour Ale 이기에 이런류는

분류가 보통 American Wild Ale 에 크게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맥주 스타일 해석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도대체 저런 맥주는 뭐야?' 라는 생각부터 들겠지만

 

평소 스틸워터(Stillwater)라는 크래프트 맥주 업체를

알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되려 이번 Insetto 의 컨셉이

스틸워터 치고는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 할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틸워터(Stillwater) 브랜드의 맥주들 -

Stillwater Cellar Door (스틸워터 셀라 도어) - 6.6% - 2016.04.05

Stillwater Contemporary Works Surround (스틸워터 컨템포러리 웍스 서라운드) - 10.0% - 2016.06.01

Stillwater Stateside Saison (스틸워터 스테이트사이드 세종) - 6.8% - 2017.01.11

Stillwater Gose Gone Wild World Tour (스틸워터 고제 곤 와일드 월드 투어) - 4.8% - 2017.07.16

Stillwater Of Love & Regret (스틸워터 오브 러브 & 리그렛) - 7.2% - 2017.10.31

Stillwater Tuppence (스틸워터 투펜스) - 7.0% - 2017.12.08

Stillwater The Cloud (스틸워터 더 클라우드) - 7.0% - 2018.03.28

Stillwater Levadura (스틸워터 레바두라) - 4.6% - 2018.06.25

 

 

보통 양조장에서는 맥주 스타일과 컨셉 등이 정해지면

그것에 어울리는 맥주 라벨 디자인을 고안하려 애씁니다.

 

혹은 이미 정해진 디자인 패턴이 있으면 일은 더 쉬워집니다.

 다음 양조장의 비슷한 패턴을 보면 이해가 쏙쏙 될 겁니다.

 

그러나 스틸워터는 딱히 정해진 라벨 디자인 패턴도 없고

맥주마다 다른 디자인을 가져서 통일성도 딱히 없는데,

 

오늘의 Insetto 는 라벨 디자인이 먼저 제작된 후에

맥주를 그것에 맞춘, 역순으로 일이 진행된 맥주입니다.

 

그냥 왠지 모르게 오늘은 통상적으로 하던 맥주 시음보다는

디자인 요소와 맥주가 어울리는지를 평가해야 될 것 같네요.

 

 

다소 탁한 톤에 이탈리아 자두가 아니었다면

일반적으로 맥주 맥아만으로는 낼 수 없는 색인

장미색, 분홍색에 가까운 색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살짝 시큼한 향이 있지만 자두 같은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향으로 추가적으로 더 식초처럼

시큼해서 찌른다는 기분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은근 자두 맛 캔디와 같은 단 내도 맡았습니다.

드라이홉핑을 했다지만 홉은 별 존재감이 없네요.

 

탄산감은 무난하게 포진되어 아주 청량하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플럼 주스보다는 가벼운 편이라

마실 때 걸리적 거림 없이 깔끔한 감을 유지합니다.

 

맥아에서 나올 법한 단 맛은 거의 없는 베이스였고,

아주 약간의 플럼 주스같은 단 맛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개운한 편이라 거리낌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산미는 강하지 않고 약간의 시큼함(Tart)으로 다가오며,

소량의 플럼 껍질류의 떫음이 있지만 거슬리지 않습니다.

 

약간의 풀이나 허브류의 맛도 마시다보면 자두 맛과

어느정도는 겹쳐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사실 홉의 쓴 맛이나 영향력은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었던 맥주로

달지 않게 입 맛을 돋게하는 주류로 적합하다 생각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3년 전과 다르게 새롭게 디자인과 레시피 등을 일신한

미국의 샌 디에고 출신 그린 플래쉬(Green Flash) 양조장으로,

 

한 때 국내에서 그들의 맥주를 찾아볼 수 없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재수입되어 마셔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몇몇 새로운 맥주들도 소개되었는데,

오늘 시음하는 Tropical DNA 또한 이전에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그린 플래쉬(Green Flash) 양조장의 맥주들 -

Green Flash West Coast IPA (그린 플래쉬 웨스트 코스트 IPA) - 7.2% - 2012.12.31

Green Flash Rayon Vert (그린 플래쉬 레이온 버트) - 7.0% - 2013.10.11

Green Flash Double Stout (그린 플래쉬 더블 스타우트) - 8.8% - 2014.02.20

Green Flash Green Bullet (그린 플래쉬 그린 불렛) - 10.1% - 2014.05.17

Green Flash Le Freak (그린 플래쉬 르 프리크) - 9.2% - 2014.06.04

Green Flash Palate Wrecker (그린 플래쉬 팔레트 렉커) - 9.5% - 2014.09.18

Green Flash Soul Style IPA (그린 플래쉬 소울 스타일 IPA) - 6.5% - 2015.12.15

Green Flash 30th Street Pale Ale (그린 플래쉬 30th 스트리트 페일 에일) - 6.0% - 2016.02.27

 

제가 블로그에 그린 플래쉬 맥주를 마지막으로 시음한게

2016년 2월로 기록되는데,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는 New England IPA,

다른 말로는 Hazy IPA 라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전에는 West Coast IPA 라는 타입이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IPA 에서는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었고,

특히 Green Flash 는 상징적인 맥주를 보유했었음에도,

 

이곳 또한 Hazy IPA 의 열풍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새롭게 내놓은 최신 IPA 가 오늘의 Tropical DNA 로,

 

특유의 홉 맛이 열대과일과 같은 강한 맛을 내기에

이러한 명칭이 붙은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탁한 레몬, 짙은 상아색 등으로 보였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열대과일 향이 가득했으며,

약간의 상쾌한 풀과 같은 향기만 있었을 뿐,

거칠고 떫은 향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청량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본적으로 가벼운 녀석이

탁해지면서 단백질이나 효모에서 오는 미끄덩한

성질이 다소 추가된 느낌으로 무겁거나 질지 않습니다.

 

살짝 단 과일의 효모 발효 풍미로 여겨지는 맛이 있고

꿀이나 시럽 같은 단 맛으로도 희미하게 다가옵니다.

 

달지만 금새 깔끔하게 돌변하는 바탕을 갖춘 가운데,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열대 과일 맛이 풍부했고

망고, 리치, 패션 푸르츠 같은 맛으로 나옵니다.

 

쓴 맛은 Hazy IPA 타입이 그렇듯 남지 않으며

약간의 곡물 같은 고소함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함 없이 정말 적당한 파워로 정갈하게 뽑아낸,

딱히 흠 잡을 것 없는 Hazy IPA 스타일이었고,

Hazy IPA 치고 시음성이 좋아 여러 잔 마시기 좋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올해들어 미국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 물량 중에서 처음으로 골라서 시음하는 것은

호니 데빌(Horny Devil)이라는 제품으로,

'뿔난 악마(?)' 라는 강렬한 이름을보고 골랐습니다.

 

이름에 악마와 같은 표현이 포함되었을 때 예상했지만

이 맥주의 스타일은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스미스(Ale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룬 내용이나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은

악마의 맥주라는 별칭을 가진 듀벨(Duvel)을 비롯해서

 

그와 관련된 뉘앙스의 이름들을 붙이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제품이나 요런 제품들이 있겠군요.

 

'호니 데빌' 은 다른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들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다소 높은 편인 10.0 %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리엔더가 첨가되어 향긋한 맛 또한 추가했는데,

일반적인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에서는 흔하진 않습니다.

 

도수에 비해서 깔끔하고 가볍게 설계되었다하는데,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 는 15 정도로, 전통적인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의 평균에서 절반 정도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본래 스타일을 재해석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탁한 금색-오렌지색으로 보입니다.

 

향은 색상과 어울릴 법한 과일이 많았는데,

오렌지, 사과, 배 등의 향이 퍼지고 있었고

코리엔더의 향긋함도 상당히 느껴졌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어서 적당한 청량함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하면 가볍지만

그래도 살짝 미끄덩하고 유들유들함을 보입니다.

중간 수준의 무게감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입에 전달되는 것은 단 맛이라 보았는데,

살짝 졸여진 과일 시럽과 같은 단 맛 같았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과일 맛이 단 맛과 함께 퍼지면서

알싸한 느낌의 정향이나 후추와 같은 맛도 나왔고

코리엔더의 향긋함 또한 알싸함과 동반하였습니다.

 

청사과나 풋사과 같은 느낌이 인상깊게 남는 가운데,

씁쓸한 맛은 적었고 알싸한 기운이 잔존합니다.

 

알코올 맛은 미약하게 마실 때 포착되는 편이었지만,

맥주가 뱃 속으로 들어갈 때 살짝 뜨거워지는 느낌은 있네요.

 

생각보다는 질척이는 느낌이 다소 있었던 맥주였지만

벨지안 골든 스트롱이라는 맥주 스타일에서 크게 어긋나진 않고

조악한 면모 없이 마실 만하게 뽑아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시가 시티(Cigar City) 양조장은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의 Tampa 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스페인 함대가 미국에 도착하기

약 백년전 플로리다 Tampa 지역에는

 

Tocobaga 라는 원주민 부족이 살았고

옥수수를 재배하고 도기에 탁월했던 사람들로

 

오늘 시음할 Tocobaga Red IPA 는 Tampa 에 살던

원주민들을 기리기위하여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시가 시티(Cigar City) 양조장의 맥주들 -

Cigar City Jai Alai (시가 시티 하이 알라이) - 7.5% - 2018.11.28

Cigar City Maduro Brown Ale (시가 시티 마두로 브라운 에일) - 5.5% - 2019.06.21

 

Tocobaga 의 맥주 스타일은 Red IPA 로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의 붉은 버전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한 타입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유사 컨셉의 맥주로는 이것이 존재합니다.

 

Red IPA 를 만드는데 사용된 홉(Hop)은

미국의 Citra 와 Summit 으로 사실상 Citra 가

맛과 향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Summit 홉도 맛이 의외로 괜찮은 홉이나

홉에서 쓴 맛을 창출해내는 성분인 알파 액시드가

Summit 은 높기에 쓴 맛 용도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붉은 카라멜 맥아와 Citra, Summit 이 어떻게 어울릴지 궁금하네요.

 

 

탁한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패션 푸르츠, 복숭아 같은 Citra 홉의 향이

처음에 퍼지고 약간의 솔과 같은 향도 있습니다.

카라멜의 단 내와 구운 식빵 같은 향도 어렴풋합니다.

 

탄산도는 적당해서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카라멜 맥아의 영향력 덕분인지

일반적인 IPA 류보다는 조금 더 매끄럽고 부드럽네요.

안정적이고 유순한 느낌으로 다가와주었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너무 응축해서 졸인 듯한 양상까지는 아니고

 

담백하다(Dry)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물리지 않는 수준의 알맞은 단 맛을 선사합니다.

 

단 맛과 밸런스를 이루는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열대과일과 솔의 존재감이 크며, 쓴 맛은 세지 않습니다.

 

약간의 씁쓸한 여운이 단 맛의 여운과 남는 편이며,

(카라멜)맥아와 홉 중에 어느 하나가 확 튀지 않고

두 요소가 균형감을 유지하는게 의미있는 맥주였습니다.

 

일반적인 금색 계통의 American IPA 들과는

Red IPA 가 확실히 다른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카라멜) 맥아를 강조함으로 보여주는 듯 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 2017년 부터

출시한 그린 지브라(Green Zebra)라는 맥주는

 

독일 고슬라르와 라이프치히 지역의 맥주인

고제(Gos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염분과 코리엔더(고수), 산미가 있는

고제(Gose) 맥주는 독일에서는 사장 될 위기에

놓였을 만큼 완전 비인기 스타일의 변방 맥주였으나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전통적이면서도 개성있는

맥주 스타일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하게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이미 제 블로그의 시음기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고제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시도한 것들을 다룬적이 있는데,

 

오늘의 '녹색 얼룩말' 맥주는 수박을 첨가하여

기존의 소금과 신 맛 등과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4월에서 7월까지가 출시기간인 것을 보면

선선하면서도 더운 시즌에 마시기 좋게 설계 된,

알콜 도수 4.6% 의 밑바탕은 가벼운 제품입니다.

 

수박의 풍미가 인공적인 느낌일지 자연스러울지,

고제와 어떤 조화를 이룰런지가 궁금해지네요.

 

 

살짝 탁한 짙은 금색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다소 짭쪼름한 향이 코를 자극함과 동시에

수박의 새콤달콤한 향도 존재감을 뽐냅니다.

 

약간의 시큼함도 나오는 것이 캔디인

새콤달콤 수박맛 향과 얼추 비슷해보였네요.

 

탄산감은 아주 청량함까지는 아니어도 적당했고,

입에 닿는 느낌은 가볍고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살짝 부드러운 면모가 있지만 질척이진 않고

이런 컨셉의 맥주가 무거울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그다지 없고 수박주스 같은

단 맛이 잔잔하게 기저에 깔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수박 맛이 입 안에 깊숙히 침투했지만 거기에

복잡성을 더해주는 신 맛과 짠 맛이 출현해주며,

둘 다 날이 선 느낌은 아니라도 충분한 역할은 합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뒤에 남는 맛은

달콤 고소한데, 잘 구워진 파이의 손잡이 부분을

먹는 듯한 곡물의 고소함과 단 맛이 남아줍니다.

그 뒷 맛 덕분에 개인적인 평가가 올라갈 수 있었네요.

 

수박 맛이 뚜렷하지만 지나치게 수박스럽다는

인상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맥주에서 수박 맛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맛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박 맛의 강약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작위적이라고 판단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자체의 맛의 구성만 놓고 보면 미간을 찌푸릴 일 없이

산미와 짠 맛 수박 맛 등이 잘 공존해있었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현재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New England,

Hazy IPA 스타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으로,

 

당연히 하나의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해당 스타일을 개조한

파생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코로나도 양조장의 Leisure Lagoon 은

Hazy Pale Ale 이라 불리는 Hazy IPA 의 순한 버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 - 7.5% - 2018.08.25

Coronado Marine Dream IPA (코로나도 마린 드림 IPA) - 6.5% - 2019.01.19

Coronado Early Bird (코로나도 얼리 버드) - 5.5% - 2019.04.01

 

특징 및 개성적인 부분은 Hazy IPA 류와 동일합니다.

특히 같은 양조장 내에서는 '이 제품'을 참고하면 되겠네요.

 

런던 에일 효모를 사용하여 동부식(영국) 느낌도 가졌지만

상당부분은 코로나도가 위치한 미국 서남부 샌 디에고 출신

양조장들이 주로 다루는 서부식 IPA 성향을 갖추려 했습니다.

 

실제로 맥주 명칭의 유래가 된 Leisure Lagoon 은

샌 디에고 시에 있는 석호의 명칭으로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Hazy IPA 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톤을 유지하면서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해변에 앉아 마시기 탁월한 컨셉으로

올해 2월 데뷔한 코로나도 양조장의 신상 맥주입니다.

 

 

대놓고 Hazy 라고 말하는 제품이니 탁하고

색상은 스타일에 알맞은 노란색 ~ 금색을 띕니다.

 

Hazy IPA 를 기반으로 한 Hazy Pale Ale 또한

홉에 있어서는 IPA 와 성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홉(Hop)의 새콤한 주스 같은 면모를 주지만

마냥 주스 같진 않고 약간의 박하와 솔과 같은

향긋한 향으로 조금 더 복잡함을 부여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청량했으며 과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절대적으로 보면 가볍지만

 

보편적인 서부식 IPA / Pale Ale 류에 비하면

약간의 매끄러움과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는 탁함을 유발하는 곡물/효모의 영향 같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서부식을 지향하기에 거의 없고

마시고 나면 약간의 밀과 같은 곡물 맛만 조금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홉의 독무대가 펼쳐지는 맥주였지만

베이스가 Pale Ale 인지라 과한 홉 맛으로 나오진 않고,

 

향에서 느껴졌던 열대과일/ 감귤 주스 같은 면모에

솔이나 흙, 박하 등과 같았던 요소도 충분했습니다.

 

쓴 맛은 뒤에 그리 남지 않아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종합적인 저의 시음 느낌은 기본적으로 간이 강한

IPA 에서도 더 강하게 만든 Hazy IPA 타입에서,

 

많이 편하게 힘 빼고 만든 정말 그 맛의 포인트 뉘앙스만

적당히 선사해주고 편안함으로 종료되는 맥주라 보았습니다.

 

상당히 맛이 있었던 맥주였고 효모 품종은 공개되었으나

홉은 어떤 품종으로 구성되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구성이 궁금해지는 Leisure Lagoon 이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데슈츠(Deschutes)는 미국 서부 오레건(Oregon)주의

밴드(Bend)라는 도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제 스스로도 블로그에

데슈츠 양조장의 맥주를 처음 시음기를 올릴정도로

그간 국내에서는 마주할 기회가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맥주라하면 당연히 매니아들인

The Abyss 라 불리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꼽을텐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아쉽게도 오리지날 The Abyss 가아닌

해당 제품의 파생품인 Rum Barrel 버전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The Abyss 맥주는 부재료가 첨가되었는데,

바닐라, 당밀, 체리나무 껍질, 감초 등이 들어갑니다.

 

이후 버번 위스키나 와인 배럴 등에서 각기 숙성된

다른 성질의 스타우트들을 섞어서 탄생시키는 맥주로

상당히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면이 많은 오리지날입니다.

 

오히려 파생 상품인 오늘의 Rum Barrel Aged 가

제작이 쉬워보이는데, 자메이카 럼 배럴에만

10개월 숙성시켰고 배럴 에이징의 영향 때문인지

 

오리지날(11도 초반)보다 도수는 2도 가량

상승한 2017년 12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짙은 갈색 거품의 새까만 색을 드러냅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도수를 지닌 제품인데다가

럼(Rum)과의 결합이다보니 알코올 향이 존재하며,

 

럼에서 나오는 향이 아주 지배적이지는 않았고

부가재료인 감초와 바닐라, 나무와 같은 성향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탄 내와 다크 초컬릿 등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는데 그것이 어울릴 맥주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육중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5~6% 대의 스타우트와 견줄 정도는 아닙니다.

도수 9% 대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다보니 기본적으로 맥아 단 맛 속성이 있지만

설탕이나 초컬릿, 당밀 등등의 맛의 뉘앙스만 스쳐 지나갈 뿐,

의외로 끈덕지고 마시는 사람을 가라 앉히게하는 단 맛은 적습니다. 

 

사실 단 맛은 발산되듯 입 안에서 퍼지는 쪽에서 더 느껴지는데,

당밀, 사탕즙, 약간의 배나 사과에서 나오는 단 맛 등이 있고

 

단 맛이나 화한 맛과는 별개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오는

탄 맛과 스모키함 등도 위의 맛들과 동반되어 찾아옵니다.

 

쓴 맛이나 텁텁한 맛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반면,

알코올이든 럼이든 화한(Spicy) 성향의 단 맛이

전반적으로 맥주의 맛을 갈무리 짓고 있었다고 봅니다.

 

지극히 맛만 놓고 본다면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컨셉도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네요.

 

확실히 크래프트 맥주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다른 술의 특징을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