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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이 까매서 흑맥주라 부르는데 뭐가 애매?

흑염소, 흑돼지, 흑마늘 전부 검은 색상때문에 앞에 흑(黑)이 붙고 있어요 ~
그래서 흑맥주 또한 저들과 마찬가지로 흑맥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

사실 흑맥주라는 표현 틀린표현은 아니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겨쓰고 있어요 ~
하지만 맥주를 알면 알아 갈수록 흑맥주란 말을 계속 쓰면 참 애매한 상황이 많아집니다 ~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볼께요~


● 쓰고, 텁텁하고, 강해서 부담스러운 맥주 흑맥주?

아마 일반적인 시민들이 흑맥주에 대해서 견지하고 있는 생각이 위와 같을거예요~
완전히 틀렸다고는 볼 순 없지만, 흑맥주들이 다 강하고 쓰면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

2012년 2월 현재 한국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검은색 맥주들 가운데,
레페 브라운(Leffe Brown)이란 제품이 있어요. 이름은 브라운인데 사람들은 흑맥주래요~

벨기에 출신 레페 브라운은 6.5%의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편의 도수인데, 마셔본 사람들의 평들은
'도수 때문에 술 맛이 나긴 하나 단 맛이 많이 느껴지며 쓴 맛은 찾기 힘들다' 입니다~

또 다른 친구로는 체코출신의 코젤 다크(Kozel Dark)가 있습니다 ~
체코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이름은 기억못해도 염소랑 큰 머그잔의 흑맥주로 기억하는 녀석이예요~

코젤 다크는 도수가 3.8% 밖에 안됩니다 ~ 쓴 맛은 살짝 있는데 매우 부드럽고 순한 풍미를 지녔어요~
별명이 Lady's Beer 입니다. 이거 커피같은 씁쓸함도 있는데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약합니다 ~
요거 쓰다고 못 마시면 아메리카노도 못 마시는 거예요 ~ 맥주에 시럽 넣으세요 ~

물론 사람들이 한약같다고 표현하는 기네스 스타우트나,
강렬한 씁쓸함이 있는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도 있지만
그건 스타우트(Stout)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원래 그런겁니다 ~ 

우리가 쉽게 '흑맥주' 라고 부르는 맥주들도 스타일에 따라
커피 맛, 초컬릿 맛, 카라멜 맛, 건포도 맛 등등을 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식할 정도로 우직하게 탄 맛 쓴 맛만 내는 녀석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 


● 엄마 저기 미국사람이다 !
  
어린이들은 백인이 지나가면 그냥 미국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러시아인, 프랑스인, 독일인 관계없이 미국사람이 되어버립니다 ~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동양인을 보면 아 유 중국인? 일본인? 까지,
한국인? 물어보는 사람은 드물며, 우리가 먼저 코리안 할 때 많아요~

'나 중국인 아닌데.. 한국 사람인데..' 처럼 만약 맥주가 감정을 느낀다면 
'나 흑맥주 아닌데.. 난 영국출신 올드 에일' 인데 할 겁니다~

까매서 흑맥주라지만 실제로 투명 글라스에 따르고보면 어두운정도의 색상이 많으며,
특히 글라스를 들어 밑에서 올려다보면 갈색, 고동색 등을 띄는 친구도 다수입니다 ~
물론 정말 새까만 맥주들도 있기는 합니다 ~

발리 와인, 올드 에일, 두벨(Dubbel), 복(Bock) , 알트비어, 포터 할 것 없이
그저 한국에선 흑맥주일 뿐입니다~ 어떤 맛을 가졌든 흑맥주예요 ~

독일의 복(Bock)같은 경우는 일반 맥주보다 강한 스타일의 맥주인데,
한국에 수입 되었었던, 또 현재 수입되고있는 복(Bock)들이
검은색을 띄는 친구들인지라 복(Bock)도 흑맥주가 되어버렸어요 ~
그럼 밀맥주 복(Weizen Bock)인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는 어떻게 되죠 ?


● 흑맥주는 부담스럽다는 편견이 만든 편중현상  

하이트, 카스, 카스 라이트, 드라이 피니쉬 D, 오비 골든 라거,
카프리, 레드 락, 카스 레드, 카스 레몬, 맥스, 스타우트 등의 11종의
국산 맥주들 중에서 검은 색을 가진 맥주는 "스타우트" 하나입니다~ 
일반 라거맥주와 흑맥주의 비율은 11:1 입니다~

파울라너 헤페, 에어딩어, 마이젤(셀), 슈나이더, 바이헨슈테판, 툭허,
아르코 브로이, 쾨니히 루트비히, 크롬바허 바이젠, 호프브로이 바이젠,
외팅어 헤페, 카이저 돔, 발렌틴스 등은 현재 한국에 있는 헤페-바이젠들로,

본국인 독일에는 모두 '둔켈 바이젠', 즉 검은 밀맥주 버전이 있는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둔켈 바이젠과 헤페가 함께 마트에 출시된 맥주는 바이헨슈테판, 에어딩어입니다~
아예 둔켈 바이젠은 수입이 안되거나, 몇몇 제품들은 음지(?)에서 진출하기만을 대기하는 상태죠~

여기에다가 5.0 오리지날, 윌리안 브로이등의 저가 바이젠도 더해지면
헤페바이젠과 둔켈바이젠의 비율은 15:2 입니다~

뭐, 바이젠에서 헤페바이젠의 오리지날리티가 강한 면모도 있지만..
수입사측에서 흑맥주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서 잘 안 마신다는 판단도 있을거고,
사람들이 흑맥주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흑맥주에 대한 인식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처음 흑맥주를 접할 때, '레페 브라운' 이나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라거)', 둔켈 바이젠류를 접했다면
흑맥주가 쓰고 부담스런 맥주라는 인식보다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맥주로 인식되었을 수 도 있었을테죠...


● 맥주를 알아간다면 흑맥주란 고정관념에서 탈피해보자 ~

평소에 맥주에 관심이 많아서 진지하게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오늘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습니다 ~
위의 내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것만 이해하면 글을 다 읽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거듭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쓰는 '흑맥주' 라는 표현, 틀리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모든 백인을 미국사람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모든 검은맥주를
흑맥주라는 표현아래 뭉개버렸을때, 맥주를 알아가는데 장애요소가 됩니다 ~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흑맥주의 표현인 Black Beer, Dark Beer 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색상에 관한 분류일 뿐, 스타일에 관한 분류는 아닙니다 ~

맥주의 스타일이 우리가 즐겨먹는 금빛의 맥주/흑맥주로 양분되는게 아니에요 ~ 
혹여 색깔로 맥주를 나눈다고 해도 검정/금색/노란색/적색/갈색 등으로 나뉘어요 ~

그럼 흑맥주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흑맥주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하느냐?
수 많은 맥주 스타일을 공부하고 마셔야 하느냐? 아닙니다 ~ 그럴 필요 없습니다 ~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제품들을 접해보고 취향에 맞는 것을 찾으면 되는겁니다 ~
  
그렇다면 어느 순간 맥주에 눈을 뜨는 날이 있을 겁니다 ~ 저도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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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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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일링 2012.02.18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맥주가 사람들에게 선택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언제쯤일지는.....

    생각난 김에 맛난 맥주한잔 해야겠네요~
    오늘의 맥주는 벡스다크~^^

  2. Beer Keg 2012.02.2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단락에...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정답이다..:
    라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 틀을 깨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흑맥주 계열에 미쳐서 밀맥주 계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을 무렵...
    호가든을 리뷰해야 하는데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다른 것들을 일부러 피하고 호가든만 무지하게 먹어댔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러고 나니 모든 맥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더군요.....
    그후로 모든 맥주들이 맛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2.21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양한 맥주가 아무리 들어온다고 할 지라도..
      사람들이 틀안에 가두고 마시는 것만 마시게되면
      더 이상의 한국맥주시장/ 수입맥주시장에서의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죠..

      역시 Beer Keg 님께서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셨군요 ~

  3. makeaton 2012.04.10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흑맥주 하면 독한거냐... 쓴거냐... 술 안같고 한약같다... 심지어는 커피맛 나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니... 우리 음식문화에서 향이 차지하는 요소가 적고 검은색 음식이 적은게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 하다못해 서너명 먹는 점심식사도 OO로 통일!! 이렇게 주문하는게 미덕인줄 아는 그런 문화 탓인듯도 하구요... 하긴 회식자리에서 술주문할때도 그러잖아요 직장 회식가서 남들 다 소주들고 건배하며 잔돌리고 마실때 저는 맥주가 좋으니 맥주 주문하면 안될까요 하고 본인의 음주정체성을^^ 말하면 모두가 쳐다보는 그런... 그게 무슨 성정체성 컴잉아웃하는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런 분위기 덕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꼭 같은 소주잔으로만 건배해야 하나요^^(씁쓸합니다)...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이나 아직도 학교에 있다는 두발 복장 규정 등... 다르다는 것은 인간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이상한 것처럼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아쉽기도 하구요... 에구 너무 나가나요 여하튼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좀 더 다양해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맥주 사러가면 일본맥주들이 시쳇말로 대세더군요 프리미엄 몰츠 같은 맥주는 비싼 가격에도 아주 잘 팔리는 것 같구요 그 옆에는 다른 여러 맥주들이 반값으로 떨이를 하고 있고...떨이가 끝나면 다시 수입될일이 없겠죠... 사실 일본맥주를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저도 종종 마시고 좋은 맥주들이지만 사실 취향도 좀 안맞고 가성비가 영 아닌지라 하긴 일본가서 생맥주도 못마셔본 주제에 이런말 하긴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 맥주는 마실 생각도 잘 안하시면서 사실 민족감정도 좋지 않은 일본 맥주를 선호하시는 것을 보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에휴 여하튼 요새 주인장님이 일본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신듯 한데^^ 일본 지비루 같은 곳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휴일이겠다 간만에 친구들 불러 제주 보리스 가서 쌉쌀들큰달콤한 흑맥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4.1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오늘 제가 리뷰했던 맥주가 흑맥주가 독하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제품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맥주가 우리에게 익숙하기는 하나(메이저 상업맥주),
      반면 우리에게 또 생소하다고 생각합니다.(지비루)

      makeaton 님 의견대로 저도 한국내에선 같은 가격이면
      일본맥주보다는 독일,체코,벨기에쪽으로 많이 선회합니다.

      근데 만약 일본의 지비루가 더 높은 가격일지라도 소개만 되면 구매할 의향이 있죠~

  4. 메탈헤드 2015.04.03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저는 기네스 오리지널같은 씁쓸한 스타우트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한약같이 느껴질 수 있겠네요ㅋㅋ

  5. HAGII 2015.12.28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늦은 댓글이긴하지만 달아봐요!

    저는 태어나서 두번째로 맥주가 기네스 드래프트(?)엿엇는데 쓰다고 느끼기는 커녕 확실히 색이 밝은 맥주들보다 톡쏘는게 덜하고 부들부들하니 잘 넘어가는구나~하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그 후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맥주를 찾을땐 가장 먼저 손을 뻗는게 기네스이구요. 그래서 이 게시글을 읽으면서 계속 갸웃갸웃 거릴수밖에 없엇어요ㅎㅎ 제 혀랑 목이 이상한건지 저는 전혀 쓰다거나 한약같다고 느끼지 않앗어요ㅋㅋ차라리 이번에 롯데에서 새로나온 켈러비어를 먹고 놀라기는 햇엇어요ㅎㅎ 음...정말 이상한걸까요??저?

    • 살찐돼지 2015.12.28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톡쏘는게 덜한 이유는 질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고, 탄산의 바삭한 청량감이 없어 덜 자극적이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기네스 드래프트처럼 매니아와 일반대중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맥주도 없는데, 대중들에게는 어렵고 묵직한 맥주로, 매니아들에게는 맹하지만 맛 좋은 맥주 정도로 인식됩니다. 특히 Old Rasputin 과 같은 Imperial Stout 계열을 마셔본 후라면 기네스가 강한 Stout 라는 생각은 다시 안 들게 되더군요 ㅎㅎ

  6. 레페 팬 2017.05.29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레페 브라운을 아주 좋아하는데 펍에서 제가 이걸 시키면 동석한 지인들이 '그거 흑맥주 쓴 거 맛없는 거 아냐?'라고 할 때 넘 안타까워요ㅠㅠㅋ 레페 브라운은 정말 달고 맛있는데.. 맥주는 제품별 특징이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A는 B다'라는 고정관념이 줄고 더 많은 사람들이 편견 없이 다양한 제품을 즐기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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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맥주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한거 있는줄 알아?"
"수입맥주 마셔봐도 국산이랑 별 차이 모르겠더라.. 괜히 헛 바람만 들어서는"

아마 우리나라 시민들가운데 10명중 4~5명 정도는 맥주에 관해 이렇게 생각할 거라 짐작하는데,
개인적으로 '맥주 맛 다 똑같다' 란 말을 들으면 많이 아쉽기는 하나..
우리나라에 보급되어있는 맥주들의 스타일과 한국의 맥주와 수입맥주시장,
소비자들의 소비취향을 조금만 파악하면 '맥주 맛 다 똑같다' 가 우리나라에선 지극히 당연합니다.

우선 국산맥주들의 맥주 스타일 분류를 통해 한국맥주가 어떤종류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 글을 더 읽기 전에 맥주 관련 용어들 보고 오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 링크

<H 사>
 맥스 -  페일 라거      하이트 - 라이트 라거      드라이피니쉬 - 페일 라거     스타우트  - 다크 라거

<O 사>
OB 골든 라거 - 페일 라거     카스 - 라이트 라거     카프리 -  라이트 라거    카스 라이트 - 라이트 라거


살펴보니 현재 우라나라에서 생산되며 판매되는 국산맥주는 전부 라거입니다.
일반적으로 '페일 라거' 가 '라이트 라거' 보다는 맛이 진하고 풍미가 깊은데,
이는 페일 라거인 맥스, OB 골든라거가 다른 제품들보다 좀 더 맥주답다는 평을 얻게 해주었죠.

그럼 이번엔 2011년 8월 한국 대형마트에 들어와있는 수입맥주들을 스타일별로 구분하여 보겠습니다.


< 페일 라거 & 라이트 라거 >

버드 와이저 - 라이트 라거          아사히 수퍼 드라이 - 페일 라거          하이네켄 - 페일 라거
밀러 (MGD) - 라이트 라거          밀러 라이트 - 라이트 라거                  칭따오 - 페일 라거
칼스버그  - 페일 라거                 기린 이치방 - 페일 라거                     코로나 - 페일 라거
삿포로  - 페일 라거                    에스트렐라 담 - 페일 라거                  투보그 - 페일 라거
꾸스케냐 - 페일 라거                  싱하 - 페일 라거                                타이거 - 페일 라거
도스 에뀌스 - 페일 라거              무스헤드 - 페일 라거                         그롤쉬 - 페일 라거
버드 아이스 - 페일 라거              쿤스트만 라거 - 페일 라거                  솔(Sol) - 페일 라거

※ 스타일 조사 출처 - Beer Advocat.com , Ratebeer.com      

세계맥주를 주름잡는 스타일의 맥주는 페일 & 라이트 라거 맥주들이기에
세계적으로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수입맥주시장에서 인지도, 소비량 1-2위를 다투는
유명 브랜드들이 페일 & 라이트 라거에 속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구분해 보았던 한국맥주들과 스타일면에서 다르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물론 각 브랜드마다의 특징은 있겠지만 같은 스타일의 맥주이기에 입맛이 미세한 사람,
한 브랜드만 몇 년에 걸쳐서 마신 사람이 아니고서는 각각의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한국의 봉지라면에 대입시켜보면 페일 & 라이트라거는 가장 기본적인 맛의 라면들
쇠고기 맛, 육개장 맛 라면에 해당하는 진라면, 삼양라면, 안성탕면, 스낵면등이 되겠네요.


 
< 필스너 & 비엔나(엠버)라거 & 기타 스페셜 라거 >

크롬바허 - 필스너               필스너 우르켈 - 필스너                    산 미구엘 - 필스너
벡스 - 필스너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 필스너       라데베르거 - 필스너
외팅어 필스 - 필스너           쾨니히 필스너 - 필스너                   감브리너스 - 필스너
홀스텐 - 필스너                  아사히 더 마스터 - 필스너                비트부르거 - 필스너
아포스텔 - 필스너               코젤 프리미엄 - 필스너                    게르마니아 - 필스너
에페스 - 필스너                  스타로프라멘 - 필스너                     바스타이너 - 필스너
헤닝거 - 필스너                  사무엘 아담스 - 비엔나                    뢰벤브로이 - 헬레스
댑(DAB) - 도르트문더         도스 에뀌스 앰버 - 앰버                    하켄버그 - 필스너 

필스너 & 비엔나 & 기타 라거를 살펴보니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처음 들어보는 제품도 있을 수 있고, 수입맥주를 즐기면서도 한국에 있었는지도
몰랐던 맥주들도 있을텐데, 위의 페일 & 라이트보다는 풍미나 특히 홉의 맛,향이 강해
국산맥주를 즐기시던 분들에게, 특히 가벼운 취향의 분들에겐 안 맞을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비엔나라거를 제외한 필스너는 색상이나 기본바탕등 페일 라거의 한 갈래이기때문에
페일라거를 주로 마시던 분들께는 약간의 씁쓸한 맛이 더 느껴지겠지만
근본적으로 완전 색다르다, 신기하다라고까지 받아들여지지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게다가 현재 필스너의 성향이 가장 큰 특색이었던 홉의 쌉싸름함을 줄이고
맛의 세기를 낮추어 대중친화적으로 나아가기때문에 페일라거 -필스너의 경계가 애매해져가고 있죠.

또 라면으로 비유하자면 필스너는 좀 더 자극적인 신라면, 무파마, 틈새라면등이 되겠고,
비엔나라거나 기타 스페셜등은 김치라면 된장라면등 사실상 큰 존재감은 없는 라면들일 것 같네요.     


< 밀맥주, * 크리스탈,바이스비어 둔켈 제외 >

파울라너 - 바이스비어               호가든 - 벨지안 화이트               바이엔슈테판 - 바이스비어                  
에어딩어 - 바이스비어               외팅어 헤페 - 바이스비어            쾨니히 루트비히(노) - 바이스비어
카이저돔 헤페 - 바이스비어        마이젤(셀) - 바이스비어             슈나이더 오리지날 - 바이스비어
크롬바허 바이젠 - 바이스비어     아르코(파란라벨) - 바이스비어    에델바이스 - 바이스비어

근래들어서 많은 독일출신 바이스비어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선택의 범주는 넓어졌지만,
벨기에의 호가든을 제외하고는 인지도면에서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라거류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밀맥주의 특징은 국내 맥주애호가들로부터 관심받기 시작했고,
파울라너, 에어딩어등의 生맥주가 펍,바 등에서 인지도를 쌓고, 마트에서의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이번 여름 각 대형마트에서 벌인 수입맥주 행사에서 파울라너, 에어딩어등이 가장 먼저 매진)
점차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밀맥주 입니다.

 라면으로 보면 일반적인 소고기맛, 매운 맛 라면들과 다른 맛을 내는 라면들이 될텐데
 국물이 하얀 너구리 순한맛등의 우동라면들이나 요즘 히트를 치는 꼬꼬면이 되겠군요.  


< 다크라거, 스타우트, 둔켈, 슈바르츠 등의 흑맥주와 복(Bock) >

기네스 드래프트 - 스타우트          하이네켄 다크 - 다크 라거              벡스 다크 - 다크 라거
쾨스트리쳐 - 슈바르츠                  아사히 黑生 - 다크 라거                 알트 밤베르거 - 둔켈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 둔켈         아르코 (검은라벨) - 둔켈                코젤 다크 - 다크 라거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 복             쿤스트만 복 - 복                             쿠퍼스 (노) - 스타우트
바이엔 슈테판 비투스 - 복            산 미구엘 다크 - 다크라거               레페 브라운 - 벨지안 다크 에일

특유의 탄 맛과 쓴 맛, 강하다는 이미지때문에 호불호라기보단 별로 인기가 없는게 흑맥주입니다.

스타우트류와 몇몇 복(Bock)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본베이스가 페일 라거이기는 하지만,
묵직한 풍미와 씁쓸함은 페일 & 라이트라거 취향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또 즐겨 찾는게 흑맥주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가끔씩 땡기는게 흑맥주며, 
분명히 페일 & 라이트라거들과 맛과 느낌에서 차이점이 있다는 점도 간과 할 수는 없습니다.

흑맥주를 라면으로 대입시켜보면 자주먹지는 않지만 특정때에 생각난다는 점,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으면서 라면 맛의 특징이 일반 라면들과 차이가 있는 부분을 참작해
오징어 짬뽕, 너구리 매운맛, 일품 해물등의 해산물 맛 짬뽕라면이 적합해보이네요.  


< 에일 >

런던 프라이드 - 페일 에일               뉴캐슬 브라운 - 브라운 에일         쿠퍼스 페일 에일 - 페일 에일
쿤스트만 에일 - 페일 에일               레페 블론드 - 벨지안 페일 에일          듀벨 - 벨지안 스트롱 에일


예전 누군가가 쓴 글에서 밝히길 '에일(Ale)의 지옥이 있다면 우리나라' 라고 했습니다.

라거(Lager)와 함께 맥주의 스타일을 크게 양분하는 '에일' 임에도..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내에 구비된 종류는 정말로 처량합니다.
만약 쿠퍼스와 쿤스트만이 올해 7월에 출시되지 않았다면.. 더 처참했겠네요.
  
거부감이 생기든 안 생기든간에 일단 마셔보면 신세계를 펼쳐주는 맥주가 에일로,
빠져들게 되면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는게 에일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라거국가로 이름난 독일과 체코식 맥주의 강세에 반해
에일국가인 영국, 벨기에 맥주의 약세, 인지도의 처참함, 에일맥주 체험기나 정보글의 미흡등이
에일맥주들을 펍이나 바등의 음지(?)로 내몰아 정말 맥주에 관심많은 매니아들이나
즐겨찾는 맥주로서 이미지화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로 저는 다양성을 꼽고 싶은데,
더 이상 개성도 없고 경쟁력도 상실한 과포화상태의 페일 & 라이트 라거들만
한국에 들여오지 말고 에일류에 눈을 돌려보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엄청난 레드오션이기는 하겠지만요...

평소에 라거류를 즐겨 마시다가 에일을 마시게되면 반응이 '이게 맥주?',
'신기하다!' , '뭔가 다른건 확실한데 내 스타일은..' 등이 많기때문에
라면으로 대입하면 확고한 특징을 가진 다른차원의 제품들..
비빔면, 설렁탕면, 짜장라면, 카레라면등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결론>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입맥주를 큰 맘먹고 고르려는데
마트의 수입맥주 코너에 서면 어떤걸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지요?

손해보지 않기위해 주위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던 제품,
마셔본 적은 없더라도 유명한 제품을 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집에 돌아와 마셔보았는데 뭔가 다른것은 느끼지만 국산 맥주와 비교해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해 수입맥주건 뭐건 '역시 맥주는 다 같아'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저는 밀맥주(바이스비어)에 도전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기존에 마시던 라거들을 버리고 밀맥주에 올인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입맥주를 3병을 산다면 1병정도는 밀맥주(바이스비어-바이젠)를 구매해 보세요.
꼭 특정 브랜드를 추천해야 한다면 현격한 차이가 있는 '파울라너(Paulaner)' 입니다.

취향에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일단 마음에 드셨다면 다른 밀맥주도 마셔보시고,
맥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다 싶으면 에일(Ale)류로도 넓혀가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결국 '맥주 맛 다 똑같아!' 를 부정하기위해 각 스타일 마다 라면으로 예를 대입시켰는데,
한 사람이 항상 육개장 맛 라면만 먹고 '라면 맛 다 똑같아 !' 라고 한다면 쉽게 수긍이 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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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pi 2011.09.10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방문이네요!
    왕성한 음주 블로그(?) 활동하시는 걸 보니 여전히 부럽습니다 ㅎㅎ

  3. 나도맥돌 2012.02.14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글들도 무척 잘보고있지만,
    이번글은 참신하면서도 흥미로운 글이네요.
    잡스러운 미사여구가 아닌 친숙하고 쉽게 와닿는 설명. 참으로 좋습니다!

  4. 나뭇잎소리 2012.04.02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댓글 올립니다. 맥주에 관심이 있어서 항상 도움을 받아 가는데, 감사의 댓글이 늦어서 좀 죄송하네요^^; 좋은 글들 많이 올려 주셔서 맥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4.02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에 관심있는 분들께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제 블로그가 도움이 된다는게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

  5. ZanD 2012.04.14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유용한 포스트네요!!

    맥주에 대해서 아는게 많이 없는데 이 글과 링크된 글을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6. 맥주곰돌 2012.05.11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알찬 내용의 포스트네요~!

    정리하시는데 오래 걸리셨을 것 같은데.. 대단하시네요~ ㅎㅎ
    이 포스트를 대국민 교육자료로 배포하여~ 국민들의 맥주의식을 높혀~ 맛있는 국산 맥주가 다양하게 생산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7. 딜레탕트 2012.05.14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알같이 알찬내용 감사합니다.
    요즘 맥주맛이 갈림길에 서있는
    저에게 단비같은 포스팅입니다
    저는
    라거에서 필스너 그리고 지금은 밀맥주에
    머물러 있는데...
    생을 접하다 보니 맥주의 커다란 세계속에
    갇혀버린거 같네요ㅋㅋ

    • 살찐돼지 2012.05.14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씩 다양하게 즐기려는 노력을 할 수록,
      어느샌가 비어헌터가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8. 그래도 2012.08.2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한국 주류시장에서 전통주가 부활한 이후
    전통주 하나만은 종류가 다양해진점은 다행입니다.

    맥주도 이렇게 되면 좋으련만.

    • 살찐돼지 2012.08.23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류가 다양해지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구매로 이어지느냐가 더 관건인 것 같네요.

      맥주도 다양한 스타일이 한국에 들어왔었지만.. 구매의 부진으로 얼마 못 버티고 퇴장한 제품들이 많죠..

  9. 라거팬 2012.11.08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도 잘 하셨지만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라면비유도 그렇고 ㅎㅎ. 맥주팬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구박(?)을 받는 이유를 이제야 알것같네요. 많은 거 배우고 갑니다.

    • 살찐돼지 2012.11.0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하기 쉽게 라면으로 예를 들었는데 와닿았다니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맥주가 얼마나 다양한지 설명할 일이 있으실 때 라면으로 대입해보세요~

  10. ego 2012.12.04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한 글 읽어보는데 정말 깨알같은 정보와 좋은 정리네요!
    이글말고도 더 보겠지만, 많은 정보와 정리 감사드리옵니다.
    덕분에 제가 주로 먹게되던 맥주의 종류가 바이스비어, 페일 에일중의 몇가지라는 걸 알아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종류는 필스너종류를 많이 먹고있지만요..
    벡스와 산미구엘이 정말 좋더군요.

  11. eun 2013.03.29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맥주 검색을 하다가 여기와서 많은 것 배워 갑니다. 더 찬찬히 둘러볼게요 ^^ 감사합니다.

  12. pjy11222 2013.05.0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공부를 하는 도중에 들렀습니다만,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자세함을 잃지 않은 글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공부하는데 아주 좋은 맵이 될 것 같습니다. 자주 들러 보겠습니다.

  13. fanse2 2013.08.02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정리된 글입니다.
    만약 와인을 좋아한다면 밀맥주를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에일을 추천하고 싶군요.
    전 와인의 시큼 떨떠름한 맛이 싫어서 밀맥주도 싫어하지만..이건 개인적취향이고 오렌지 즙이나 레몬을 넣어먹으면 어울리는 밀맥주.. 전 유일하게 좋아하는 밀맥주브렌드는 라이넨쿠겔(Leinenkugel) 입니다.
    전 갈증이 심한 여름엔 라거를 그 외의 계절은 에일을 주로 먹습니다.
    에일은 페일이던 IPA던 브라운이던 가리지 않고 그날그날 꽂히거나 세일하는 품목으로.. ㅋㅋ
    미국에 이민와서 사는데 고국보다 좋은건 맥주가 싸고 다양하고 야구장이 있는 공원이 많은것이네요.

    • 살찐돼지 2013.08.03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은 미국산 제품으로만 매일 매일 맥주를 마셔도 평생 다 마셔보지 못할 만큼 종류가 많습니다.
      밀러-버드-쿠어스-펩스트 블루 리본 등등과 같이 브랜드 수가 많기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스타일을 취급하는 곳이죠.

      한국보다 미국이 맥주를 비롯 술을 미식하는데는 훨씬 좋죠~

  14. NilToHero 2013.08.2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세계맥주맛을 조금씩 알아가는 초보입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세계맥주집이 집근처에 많이 생기고 또 학교근처에 맘에 드는 곳도 한 군데 생겨서 단골잡고 자주가서 마셔보려고 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글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15. hermes 2013.08.27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직 주류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매일 보는 것이 맥주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많은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수입된 시에라 네바다 제품이 저희 회사를 통해 뿌려졌지요~,ㅎㅎ

  16. 홍모어 2014.01.15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가든은 밀맥주이면서 에일인데 밀맥으로만구분되는 이유가 잇나여

  17. bonnect 2014.02.03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얼마전 에일의 신세계에 접어 들면서 이 글을 보니 참 느껴지는게 많았습니다
    특히나 영국의 몇년이나 오크통서 숙성된고,
    마치 양주처럼 블랜드된 에일들과 함께
    그간 밀맥주보다 좋은 맥주는 이세상에 없다 라며 떠들어 대던 제게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도 좀 더 많은 에일이 있음 좋을 텐데 란 생각을 요즘 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좋은 글이 많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18. 질문 2014.03.13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읽던중 궁금한게 생겨 질문 남겨봅니다.

    페일라거 = 필스너 라고 볼 수는 없는건가요?

    저는 체코 필스너가 페일라거의 시초라고 알고 있어서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19. tYami 2015.06.25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 애호가로서 재밌는 포스팅 보고갑니다 ! 정리 정말 잘 해주신것 같네요 ㅎㅎㅎ
    제 맥주 스타일은 페일라거 ~ 필스너 중간쯤 되는 것 같아요. 하이네켄 벡스 필스너우르켈 이런 맥주들이 가장 좋아요 ㅎㅎㅎ 에일류나 흑맥주류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좀 더 다양한 맥주가 들어왔으면 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합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 살찐돼지 2015.06.25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을 작성한때가 벌써 4년전인데, 그 때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맥주 스타일이 다양하지 못했으나.. 지금 2015년은 너무 다양해서 문제입니다. 천천히 수입 맥주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ㅎㅎ

  20. 지나가다가 2016.01.17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맥주 맛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낍니다. 맥주 종류는 대강 알지만 제 입에는 쓰다? 좀 달다? 탄산 빨? 연기냄새? 이런 정도만 어렴풋하게 구별되는 정도지요. 이왕 마시는 거 즐겁게 마시고 싶은데 맥주 맛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와인을 마실 때는 숨을 어떻게 쉬라거나 하는 말도 있던데 맥주도 조금 입에 머금고 천천히 마시거나 첫맛과 끝맛에 집중하면 될까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 질문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6.01.18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의 글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마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Sour Beer 와 일반적인 페일 라거, Imperial Stout 는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없습니다. 맥주 스타일 마다 평가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21. jino 2016.09.18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기 쉽게 잘 정리해주셔서, 맥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말씀해주신 맥주의 종류의 차이들이
    맥주 태그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사마시면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살찐돼지 2016.09.23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의 스타일은 왠만해서 다 기록되어있습니다. 브랜드명+ 스타일=맥주 이름으로 갑니다.

      예를들면 에딩거 바이젠, 기네스 스타우트, 크롬바커 필스너 등등입니다.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다면 맥주를 고르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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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리뷰하게 되는 필리핀의
산 미구엘(San Miguel)의 맥주들 중 하나인 다크입니다.
 
1890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설립된 '산 미구엘'은
2008년 기준 내수시장의 95%를 차지하는
부정할 수 없는 필리핀의 국민맥주임과 동시에,

각 대륙, 전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월드 비어라고 칭하는데 무리가 없는 맥주입니다.

- 산 미구엘(San Miguel)의 다른 맥주들 -
San Miguel Pale Pilsen (산 미구엘 페일 필젠:필스너) - 5% - 2009.08.05
Red Horse (레드 호스) - 6.5%
 - 2009.10.16


위의 맥주들은 산 미구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산 미구엘의 맥주들입니다.

산 미구엘의 대표는 역시 맨 왼쪽의 페일 필젠이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산 미구엘 다크' 로
당황스럽게도 사진 속 8개의 맥주들 가운데선 없습니다.

왼쪽에서 4번째에 위치한 스페인어로 된 이름의
'Cerveza Negra(beer dark)' 가
산 미구엘을 대표하는 黑맥주로 나와있는데,

제가 추측하기로는 '산 미구엘 다크' 와
'Cerveza Negra' 가 겹쳐, 통합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Cerveza Negra 가 1997년에도 생산되던 맥주이며,
현재 '산 미구엘' 의 모든 홈페이지를 수색해보아도,
한국에 있는 '산 미구엘 다크' 와 같은 라벨을 한
맥주의 소개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추측일 뿐이니, 1년이 넘는 기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산 미구엘 다크' 를 발견하게 된다면,
깡그리 무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산 미구엘 다크(San Miguel Dark)의 향에서는
살짝 그을려진 맥아의 씁쓸한 향이 느껴졌으며,
거품은 크게, 지속적으로 형성되지는 않았습니다.

라거(Lager)라는 본질에 맞는 탄산수준이었으나,
확실히 검은맥주라는 정체성에 적합하게
탄산은 많이 자제된 느낌이었으며,

무거운 무게감 아닌 부드러움으로 무장하여
일반 대중이 즐기기에 큰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맛은 저에게 있어서 기대한 것보단 괜찮았는데,
적당히 달달한 초컬릿 같은 맛과 탄 맛의 배합이 잘 되었으면서
후반부로 갈 수록 약간의 홉의 고소하게 쓴 맛도 느껴지는게
산 미구엘 페일 필젠(Pale Pilsen)의 존재감도 엿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 심심하지 않으며 나름의 매력은 충분히 있는 맥주로
다크 라거 생각날 때 우선순위로 제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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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6.01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네그로 로 이름 바꿨다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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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되는 독일 아르코(Arco)양조장의 맥주인
슐로스 둔켈(Schloss Dunkel) 입니다.

현재 2마트에 바이스비어 헬(Weissbier Hell)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제품으로, 맥주의 종류는
독일 바이에른지역의 검은색 맥주인 둔켈(Dunkel)입니다.

함께 2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바이스비어 헬' 인지라,
이 제품도 바이스비어로 혼동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은 하면발효의 보리맥아로만 만들어진 둔켈이죠.

- 아르코(Arco)양조장의 다른 맥주 -
Arcobräu weissbier hell (아르코브로이 바이스비어 헬) - 5.3% - 2011.04.01


아르코 양조장은 독일에서 가장 큰 주인 바이에른지역의
Moos 라는 인구 2,200 명의 마을에 위치해있고,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르코 양조장에 관한 첫 번째 기록은 1567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아르코 양조장 홈페이지' 에서는 양조장의 역사를
연표로서 나타내고 있는데, 그들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서술하면..

1826년에 처음으로 밀맥주(바이스비어)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1910년에 현대적인 맥주 라거(Lager)를 생산했다고 합니다.

1567년부터 1960년까지는 Schloss-Moos 라 불리던 양조장이
1960년 이후 여러 양조장를 결합하여 Arco 양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Schloss(성,Castle)라는 이전 이름은 바이에른의 가장 기본적인
라거맥주인 헬레스(Helles)와 둔켈(Dunkel)에 남아
Schloss Hell, Schloss Dunkel 라는 맥주이름을 탄생시켰습니다.
 


완전한 둔켈맥주라기는 힘든 검붉은 색상을 띄는 Schloss Dunkel 의 향은
살짝 탄 듯한 향과 체리스러운 향도 나는 듯 했습니다.

맛에서도 제가 느꼈던 향과 매치가 되는
흑맥주라고 해서 우직하게 쓰면서 탄 맛나는 것이 아닌,
적당한 홉의 씁쓸함이 동반한 체리나 석류같은 과일맛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이 '다른 흑맥주보다는 일반소비자들을 끌어 당길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라고 판단되는 맛이었습니다.

거품도 실하고, 무게감이 가볍지는 않지만
부담스레 무거운 편도 아니었습니다.

같은 독일 바이에른지역의 둔켈인 '아르코 슐로스 둔켈' 과
'알트 밤베르크 둔켈' 의  맛의 차이가 뚜렷하니
비교해 보면서 마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북부 바이에른(밤베르크)와 남부 바이에른(아르코)의
맥주문화 차이로 설명될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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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백화점에서 발견한 브로우 체코(Brou Czech)는
Nová Paka 라는 체코 동북부 인구 약 10,000명인
작은 마을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양조장의 이름은 도시명과 같은 Nová Paka 로
13세기 중반부터 마을의 중심부에서 양조를 한 기록이 있습니다.

1870년 Nová Paka 시민들에 의해서 새롭개 건설된 양조장은
한 때 동구권의 양조장이 그렇듯.. 국유화도 되었지만
현재는 작은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군요. 


체코맥주 위주로 약 10가지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는
Nová Paka 는 체코에서 규모가 큰 양조장은 아닙니다.

체코의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데,
대략 40%정도의 판매를 수출에서 올린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히고있네요.

미국, 독일, 발트3국, 핀란드, 이스라엘 그리고 한국이
Nová Paka 맥주를 수입하는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체코내에서 이름이 Novopacke Pivo 로 불리지만,
수출용에는 Brou Czech 라며 라벨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름만 바뀌고 있었으며,

맥주의 스타일 설명도 체코어에서 영어식 표현으로 변경되었더군요.

오늘 소개하는 Brou Czech Dark 는
Novopache Pivo Granat 라고 불리던 것이었는데,

Granat 이란 표현은 검거나 검붉은 색상의
맥주에 주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체코출신의 검은맥주는 두 가지로,
코젤 다크와 브로우 체코 다크가 되겠습니다.

'코젤 다크' 는 Lady's beer 라는 별칭에서 보이듯이
흑맥주의 편견을 깨는 매우 순한 맛을 가진 맥주였지만,
브로우 체코 다크(Brou Czech Dark)는 그것과는 비교되는 맛을 가졌습니다.

탄 듯한 맛이 마실 때 꽤나 뚜렷하게 퍼지는 듯 했으며,
 제 경험에 비추어 5.0%의 흑맥주에선 찾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대략 7%는 넘는 강한 흑색 맥주에서 보이던
탄 맛과 약한 과일같은 맛 + 살짝 엿 보인 라우흐비어의 훈제 맛이 인상적이군요.

실제로 도수가 높거나 강한 탄 맛과 특수한 맛(과일 맛, 훈제 맛)을 가진
맥주 거품의 색상을 보면, 흰 색이 아닌 누르스름한 색을 띄는데
브로우 체코 다크 또한 그와 같은 색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탄산은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듯 했고,
향에서도 라우흐비어와 흡사한 향내가 풍기는데서..
저는 '브로우 체코 다크' 가 독일 슐렌케를라와 같은 방식으로
맥주를(맥아를) 만든다고 강하게 추측해 봅니다.

백화점에서 3병을 구매하며 3번째 시음에 남기는 리뷰인데,
  다른 환경과 관련없이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한국에서 '라우흐비어' 간접경험용으로도 괜찮고,
특별한 체코의 Granat 맥주를 마시는 용도로도 좋을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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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5.02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맥주가 그라낫에 속하는 것인가요?
    그라낫은 두 가지 맥주를 섞어서 만드는 맥주로 아는데....
    색이 상당히 짙어서요....

    • 살찐돼지 2011.05.02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rou Czech dark 가 그라낫과 동일하다는 것은 체코내수용과 수출용의 비교를 통해서 짐작한 것이예요. 실제로 Brou Czech dark 를 Novopacke Pivo 에서 찾으려면 그라낫 제품밖에는 없더군요.

      아시다 싶이 매니아 상대가 아닌이상, 그라낫이 어떻다고 설명하는 것 보다는 Dark 라고 이야기 하는게 확실히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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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체코의 맥주 코젤(Kozel)을 다룬다면
가장 먼저 리뷰해야 했던 제품인 다크였지만..
우연 반, 고의 반으로 인해 맨 나중에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한국에서 가장 입소문이 많이 난
맥주들 중 하나로 코젤. 그 중에서도 다크를 뽑고싶은데..

유럽의 인기여행지인 프라하에서 많은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맛 나게 마셨다던
염소가 그려진 흑맥주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여행록을
생각보다 더 많이 발견했고, 또 보았습니다.

여행객분들의 추억을 되살려주려는 목적인지는 몰라도,
아마 작년부터 코젤의 두 종(프리미엄, 다크)가
한국에도 수입되기 시작했다고 하며,

염소가 앞 발로 받치고 있는 전용 머그잔
증정패키지 행사도 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

- 코젤(Kozel)의 다른 맥주들 -
Kozel Svetly (코젤 페일라거) - 4.0% - 2010 .04 .25
Kozel Premium (코젤 프리미엄) - 4.8% - 2011. 03. 11
 


'흑맥주' 하면 어떤 느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
탄 맛나고 쓰디 쓸 것 같으며, 무게감이 넘쳐
부담스럽다고 보통 생각되어지는게 흑맥주인데..

코젤 다크를 비롯한 여러 체코의 대중적인 흑맥주들은
이 같은 흑맥주의 이미지와 반대하는 제품들이죠.

3.8% 라는 낮은 알콜 도수, 쓰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마치 커피나 초컬릿 같음도 살짝 있는 친숙한 맛등이

맥주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이
다가가기 꺼려지는 검은색 맥주조차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젤다크는
레이디's 비어(Lady's beer)라고
설명되어지기도 한다는군요.

그렇다면 반대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의 맥주는 쓴 맛이 일품인
'필스너 우르켈' 이 되려나요?


코젤 다크(Kozel Dark)는 한 마디로
매우 순한 흑맥주로 표현 할 수 있는데,

3.8%의 도수는 알코올 맛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살짝 커피콩의 향이 풍기는 듯 하며,
실한 거품과 적당한 탄산의 함유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검은색의 맥주이다 보니 살짝 탄 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있는 맥주였으며,
가볍게 한 잔하기 좋은 부담없이 순한 맥주였네요.

개인적으로는 'Hite 의 스타우트' 보다도 순하다고 생각했으며,
흑맥주 초입자나 기네스(Guinness)가 쓰고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대용으로 즐기기 딱 알맞은 맥주라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평소 센 맥주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맥주가 '코젤 다크' 입니다.

※ 이번에 필스너 우르켈(SAB Miller) 소속의 새로운 맥주
감부리누스가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말인데, Master 시리즈도 어떻게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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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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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09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젤 다크 겉으로만 보면 무지 강한 흑맥주처럼 보여요.
    숫염소가 그려진 것도 그렇지만(마치 복맥주처럼) 따라놓으면 거품색이 다른 흑맥주보다 짙더군요.
    색도 짙은 검은색의 맥주라서 그냥 육안 보면 도수가 강하고 풍미도 강한 흑맥주처럼 보이더군요.

    • 살찐돼지 2011.04.10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Bock)비어의 상징인 염소가 그려저있어 강한맥주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외관과는 다르게 정말로 순한 맥주인 것 같습니다 ~

  2. 흑사 2015.07.20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s25에서 4캔의 만원 행사 세계맥주중에 코젤 다크가 생겼습니다.
    프라하에서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지라 자주 먹게 될것 같네요.^^

  3. polo 2017.05.09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와는 비교 안될만큼 맛있네요 ㅋ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히 생각합니다

  4. 규돌 2017.11.26 0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남잔데 강한 기네스쪽보다 코젤이 더 부드럽고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ㅋㅋ 저만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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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 밤베르크 둔켈(Alt Bamberg Dunkel)맥주는
이름에서 확인이 가능하듯, 독일 바이에른주의 도시인
밤베르크 출신의 맥주로, 카이저 돔(Kaiserdom) 양조장 소속입니다.

고성(古成)도시로 유명한 밤베르크는 아주 독특한 맥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인데,
바로 훈제향의 라우흐비어(Rauchbier,smoke beer)가 있죠.

'알트 밤베르크 둔켈' 이라는 이름을 분석하면
옛 밤베르크(의) 둔켈비어라는 간단한 이름입니다.

둔켈은 주로 뮌헨과 바이에른주에서 만들어지는
검은색의 라거맥주를 칭하는 용어입니다.

또한, 둔켈은 바이에른의 특산맥주인
바이스비어(Weissbier)들 중에서
검은색을 띈 것들 앞에 쓰여 검다는걸 나타내죠.

- 카이저 돔(Kaiserdom)의 다른 맥주 -
Kaiserdom Hefe-Weissbier (카이저돔 헤페-바이스비어) - 5.0% - 2010.02.06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색상이 검은맥주를 '흑맥주' 라며 쉽게 부릅니다.
색상에 따른 표현이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 '흑맥주' 에도 여러종류가 있어
색깔만 같을 뿐 특징이 서로 다른 맥주들이기에,
'흑맥주'가 맛이 다 비슷할거란 생각은 위험한 견해입니다.     

한국의 수입맥주들로 비교해보면
기네스, 레페 브라운, 에어딩어 둔켈 바이젠, 쾨스트리쳐등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둔켈(Dunkel)은 많고 많은 '흑맥주' 들중에서의 한 파로
세계적으론 독일식 검은색 라거맥주를 지칭하며,
 독일 내에서는 주로 바이에른 주(州)의 맥주로 국한시킵니다.

 독일의 다른 '검다' 라는 표현으로 슈바르츠(Schwarz)가 있는데,
이 역시 검은맥주의 한 파로 구별된 맥주로,
독일 중동부인 튀링엔과 작센지역에서 유래했습니다.
역시 하면발효의 라거이나 상면발효 효모를 이용한게 특징이죠.

비독일 문화권 출신의 검은 라거맥주들은
대개 영어식 표현인 다크(Dark)로 표현됩니다. 

둔켈과 슈바르츠의 차이점은 '바이에른'식과 '非 바이에른'식으로
나뉘어진다는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며,
맛이나 풍미에 있어서는 아주 큰 차이가 없이
단지 효모 종류가 다르지만,
현재는 그 차이도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번외로 한국 하이트(Hite)의 흑맥주인 스타우트(stout)에서
스타우트는 본래 영국식 흑색 에일(상면발효 맥주)의 한 종류입니다.

하지만 '하이트의 스타우트'는 설명에 따르면 하면발효에 독일맥아를 사용했다고 하니,
스타우트보다는 독일식 둔켈과 슈바르츠 스타일을 표방한 맥주이죠.

실제 맥주 스타일과 이름이 모순되는 '하이트의 스타우트' 로,  
기네스 드래프트 와 비교되어(사실 이것도 리얼 스타우트는 아니지만..)
종종 사람들에게 좋지않은 평가를 듣기도 합니다.

오늘 마시는 '알트 밤베르크 둔켈' 이 적절한 비교대상이라 생각되며, 
이미 늦었지만 '하이트 둔켈'이란 이름으로 출시 되었다면,
납득도 되고, 나름의 호평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여지네요.


검은 맥주들의 특징인 볶아지고 그을려진 맥아서 비롯하는
탄 맛이 '알트 밤베르크 둔켈' 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코에 느껴지는 향기에서도 탄 듯한 향이 상당히 전해졌고,
탄산의 기운이 약간 많다고 여겨졌으나, 황금색 라거에 비하면 적은수준입니다.

풍미가 묵직하고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으나,
분명한 것은 황금색 라거맥주에 비하면 확실한 차이의
진함과 부드러움, 가라않은 묵직함을 지닌 맥주였습니다.

끝 부분에서 약간의 초컬릿 맛과 적당한 쓴 맛이 느껴져
심심하게 끝나지 않아 좋았던 맥주로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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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3. 2011.03.30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에 알트가 붙어있는데 혹시 이 맥주가 알트비어랑 관계가 있나요?

    • 살찐돼지 2011.03.30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트비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알트 밤베르크의 알트는 단지 밤베르크란 도시의 전통을 드러내기 표현하기 위한 알트일 뿐, 알트비어의 알트는 아니죠.

      지리적으로도 알트비어의 고장 뒤셀도르프는 독일 북서부에 있지만, 밤베르크는 동남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알트비어는 상면발효 맥주이지만, 이 제품은 하면발효의 라거제품이죠.

  2. 유호진 2011.12.23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여행장소 검색하다보니 2번째 페이지에 이게 있네. 밤베르크 흑맥이라....점심에 꼭 먹어봐야겠네. 감사감사

    • 살찐돼지 2011.12.24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유럽에 가있으심 호진군? 참고로 탁교수 수업 성적이 발표되었네 ㅋ

      시간되면 유럽에서도 확인하시고,
      좋은 맥주 많이마시고 즐기다오십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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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와 스타우트(Stout)는 맥주의 원료인 보리맥아(Malt)를
볶고 그을려서 양조한 맥주이기에 색상이 검은색을 띕니다.

꼭 포터 & 스타우트에만 볶은 맥아를 쓰는것은 아니며,
독일식 둔켈(Dunkel)이나, 영미식 발리와인(Barley Wine)등에도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검은색상과 묵직하고 차분한 느낌을 선사해주죠.

포터와 스타우트는 일반적인 제품이외의 특성과 재료, 
역사등에의해서 분류되는 종류가 몇몇 있습니다.

포터에는 발틱포터(Baltic Porter)가 있고,
스타우트에는 드라이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오트밀(귀리) 스타우트, 밀크 스타우트,
초컬릿&커피 스타우트, 오이스터(굴) 스타우트 등이 존재합니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나중글을 통해 블로그에 게시하겠습니다 ~

 - 포터 & 스타우트 1편 보기 -


스타우트(Stout) 이야기를 하면서 '기네스(Guinness)' 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가 없는데, 1759년 더블린에서 설립되어 스타우트란 맥주의
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무방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스타우트란 맥주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해도 손색없는 기네스는
250년이란 세월동안 스타우트 포터(Stout Porter)에 매진하여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부의
포터&스타우트 양조 제한규정, 미국의 금주법으로 인한 수출의 지장..

라거맥주의 등장으로 밝고, 가벼운 맥주로 사람들의 맥주소비성향이
변화하는 결정적 위기에도 기발한 마케팅과, 기술혁신(기네스 위젯, 기네스 써저)등으로,
라거맥주가 점령한 맥주시장에서 스타우트로 세계에서 최고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매우 동감하는 기네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변형된 스타우트를 만들어, 스타우트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것입니다.

바로 질소로 인한 크리미한 거품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한
기네스의 가장 큰 기술혁신인 '기네스 위젯(병이나 캔내의 작은 공)'을 보유한 
'기네스 드래프트 (Guinness Draft)' 의 영향력 때문이죠.


기네스의 간판인 '기네스 드래프트' 는 세계 어디에 나가도 있는 맥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많은 팬 또한 보유한 맥주입니다.

그래서 다수의 사람들은 '드래프트' 가 기네스의 오리지날이며,
이것이 진짜 영국과 아일랜드식의 스타우트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기네스에는 '기네스 오리지날' 이란 제품이 존재하고,
질소대신 탄산, 기네스 위젯이 없는 제품입니다.

오리지날 이외의 포린엑스트라 스타우트, 엑스트라등의 7% 대의 맥주가 있으나,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제품입니다. 역시 질소無, 위젯無 입니다.

본래의 스타우트는 약한 탄산을 함유했고, 탄 맛과 함께 쓴 맛이 느껴지며,
묵직하면서 진한풍미를 간직한 맥주이지만, '기네스 드래프트' 같은
극단의 부드러움과 거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에 따른 밋밋함을 주는 맥주는 아닙니다.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등지의 양조장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들 중에서
'기네스 드래프트' 처럼 스타우트를 양조하는 곳은 매우 드물며,
모두들 약하던 강하던간에 원래의 방식으로 스타우트를 생산합니다.


스타우트 편에 장황하게 '기네스 드래프트' 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는 이유는,
영국 체류시절 기네스를 마시던 한국인 또는 외국인들중에서
운이 나빠(?) 모르고 즐겨마시던 '드래프트'가 아닌 오리지널, (포린) 엑스트라를 먹고는
  " 왁 이거 뭐지? 이거 이상한데, 내가 마시던 진짜 스타우트는 어디있지?" 라는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제가 생각하기엔, 정보가 없어 진짜 스타우트를 마시고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운이 나빠 보였습니다.

개개인의 맛에 대한 기호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실은, 기존 스타우트에 비해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진짜 스타우트라는 맛에 관한 사람들의 곡해와,
옛 방식을 존중하며 장인정신으로 맥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의 스타우트들이
기네스 드래프트와 비교되어 평가절하 당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하고자,

스타우트(Stout) 편에서 '기네스' 에 관한 이야기를 길게 다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네스 맥주' 안티가 아닙니다.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기네스 내에서 진짜 스타우트를 원한다면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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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12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기네스하면 드레프트를 연상하니깐요.
    그래도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기네스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맛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겠죠.
    홈플러스에서 취급하는 쿠퍼스 베스트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접해본 분들은 더욱 그런 생각을 가질 듯하요.
    그런데 하이트에서 나오는 스타우트 때문에....
    스타우트는 꼭 기네스 드레프트처럼 나올 걸라고 인식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영국에는 기네스 오리지날이 생맥주로 나오나요?
    국내에 들어오는 기네스 생맥주는 오로지 드레프트 뿐이라서요....

    • 살찐돼지 2011.02.2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의 펍에서 기네스는 기네스 드래프트, 기네스 드래프트 엑스트라 콜드(그냥 차갑게만 한 것), 기네스 레드 등이 있었습니다. 기네스 오리지날이나,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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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비어, 도펠 복(Doppel Bock)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 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미가 있으며, 한국 용달차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죠.

스타우트는 한국의 하이트주류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스타우트(Stout)는 명칭만 같을 뿐,
실제 영국식 스타우트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포터(Porter)라는 맥주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다는 기록은 1730년경 런던으로,
산업시대로 점차 접어들던 시기의 일꾼들에게 사랑받던 맥주였다고 합니다.

'Porter' 가 단어적의미가 '짐꾼' 인데, 런던의 템즈강변에서 짐을 나르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노동자들이 즐겼던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기원이 본래 하층민을 위한 값싼 맥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Flann O'brien 이란 작가는 포터를 플레인
(Plain: 순수한, 평이한, 검소한)이라 부르며 적은 대목이 있습니다.

'When life looks black as the hour of the night,
a pint of plain is your only man'

은유가 섞인 시의 뜻을 살피면,
'삶이 고단한 밤의 한 때, 한 잔의 포터는 너의 유일한 친구' 가 되겠는데,
18세기의 포터는 영국 노동자계층을 대변하던 주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스타우트(Stout)는 포터와 혈족관계에 있는 맥주로서,
맥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두 맥주가 같은맥주인지 다른맥주인지
시원하게 설명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것이 약간 애매합니다.

Stout 라는 용어는 'Stout Porter' 에서 Porter 가 생략된 것으로,
강한 포터맥주라는 의미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8~19세기부터 쓰였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보아온 스타우트와 포터를 구분하는 법에 관한 주장들을 나열하면,


1.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식), 포터는 영국(식)이다.
2. 포터는 옛 스타일의 맥주이며, 스타우트는 기술발전에 반응해 나온 신식 포터이다.
3. 스타우트가 좀 더 크림감이 있는 맥주이며, 단 맛이 적다... 등이 있습니다.


1번은 반은 맞고 반은 무리가 있는 주장인데, 아일랜드에서는 포터(Porter)보다는
스타우트(Stout)란 용어가 더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는 포터와 함께 스타우트란 이름을 달은 맥주가 역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에서 러시아 왕정으로 수출하던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가
현재도 영국에서 양조되어지기에 꼭 스타우트가 아일랜드 기반이라고 하긴 어렵네요.

2번은 제가 정보를 참고하는 '마이클 잭슨 - beer' 란 책에서 나온 대목으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그가 설명시 '몇몇의 과학자들이 생각하기를' 이란 서두가
이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은 덧붙여,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아일랜드는 같은 나라였는데,
전쟁으로 인해 곡물이 부족하자 영국정부에서는 일반맥주에비해 곡물의
사용량이 높은 강한맥주 포터 & 스타우트의 생산을 제한하였으나..

법의 효력이 바다건너 아일랜드에 까지는 닿지 않았고,
기회를 잘 포착한 기네스를 비롯한 아일랜드 포터,스타우트산업은 발전했지만,
반면 영국의 산업은 그후로부터 급속히 쇠락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몇 년뒤에 일어난  '아일랜드 독립'이
아일랜드(스타우트) - 영국(포터)의 이미지 분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는군요.  
 
개인적인 정리의견으로는 맥주자체, 만드는 과정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없고,
스타우트가 포터의 센 버전으로 나온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재는 둘다 5%수준의 대중성을 고려해 약해졌기에..
맥주의 차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지리적, 언어-문화적인 차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3번은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ft)' 에 너무 매혹된 사람들의 의견으로 보이네요.


-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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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민타임(Meantime)양조장 출신으로는
여섯번째로 블로그에 소게되는 맥주인 런던 포터(London Porter)입니다.

이름상으로는 '풀러스의 런던포터' 와 같은 민타임의 런던포터는
7종류의 서로 다른 맥아가 융합되어 양조되어진 제품으로,

포터가 런던을 세계에서 이름높은 맥주도시로 만들었던
1750년대의 맛을 최대한 표현해 낸 제품입니다.

- 민타임(Meantime)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Meantime London Pale Ale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 - 4.3% - 2010.08.17
Meantime Union (민타임 유니언) - 4.9% - 2010.09.26
Meantime IPA (민타임 인디안 페일 에일) - 7.5% - 2010.10.28


'포터(Porter)' 맥주의 기원은 이미 다른 포터맥주 리뷰 때 설명한적 있는데,
포터는 짐꾼, 운반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
18세기 런던의 짐꾼들이 자주마시던 맥주를 포터라고 불렀습니다.

포터들은 대개 하층민들이었고, 그들은 직업과 어울리는
거친 성격, 마초적 성격이 강한 짐승남들이었다는데,
포터(Porter)가 그런 짐꾼들과 닮은 남성적인 맥주였습니다. 

그러나, 한 세기 후에 등장하게 되는 페일 에일(Pale Ale)이나, 라거(Lager)같은
순하고, 가벼우면서, 색상도 연한 맥주들에 의해 급속히 인기를 잃게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시대를 대표했는데,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영국에서 수입되어오는 포터를 정말로 사랑했다고 합니다.

맥주의 대가 마이클 잭슨(가수 아님)이 이야기하길,
"포터는 런던에서 만들어진게 진짜다!" 라고 했습니다.

 설립한지 10년밖에 안되었는데,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천재 브루어리에서 나온 런던포터 과연 어떨지 기대되네요.


요새 제가 8% 이상의 강한 맥주들만 접해서 그런점도 있겠지만,
민타임(Meantime)의 런던 포터(London Porter)는
짐꾼의 거친이미지와 어울리는 포터라기 보다는,
영국 신사와 같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었습니다.

 향이 그다지 강하게 풍기지 않으며,
처음 입에 들어갔을 때 접할 수 있는 맛에선 자극이 없어,
맛 보단 풍미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깊은 느낌이 더 와닿았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로 맛이 넘어갈수록 포터맥주의 고유특성인
탄 맛과 쌉싸름한 맛, 약간의 초콜릿스런 맛등이 퍼져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민타임 런던 포터(London Porter)를 신사라고 제가 표현한데는,
무엇보다 풍미 & 느낌의 영향이 가장 컷는데,

은근히 많은 거품과 초반에 활약하는 부드러움이 인상깊고,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이 없어 싱거울 수 있었던 런던포터에서
비단같은 부드러움, 매끈함이 대신해 부각되는게 괜찮았습니다.

평소에 자극적임 보다는, 삼삼함을 선호하는 분들께서는
민타임의 런던 포터가 안성맞춤이라고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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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0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복고적인 모습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외관이네요.
    영국에 거주해서 그런지 영국맥주는 구하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가 봐요?

    • 살찐돼지 2011.01.11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 7월 이후에 제 블로그에 올라온 영국에일들은 마트같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었어요. 좀 더 고급에일을 취급하는 매장 2개를 알아낸 후론, 영국사람도 에일에 관심없으면 잘 모르는 맥주들이었죠.

      그래도 Meantime 은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맥주여서 비교적 구하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2. drcork 2011.01.10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요즘 살은 안쪘니? 갑자기 궁금하네ㅋㅋ

  3. Deflationist 2012.05.13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만든 영국 맥주들은 우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어느 것 하나 튀지 않으면서도 잘 균형잡힌 포터의 전형이 될만한 맛과 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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