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셀에 색 채우기가 되어진 독특한 라벨로 인해

다른 맥주들 보다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맥주인

 

덴마크 맥주 업체 투 욀(To Øl)에서 기획한

Sweet Chai O' Mine 이라는 맥주는 이름 때문에

다시 한 번 피식하게 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80~90년대 주로 활동했던 미국의 록밴드인

Guns N' Roses 의 대표곡 중 하나인

Sweet Child O' Mind 의 제목을 패러디 했는데,

 

맥주 컨셉을 이해하면 기가 막힌 센스로

네이밍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To Øl Holy Moly Blackberries & Apple (투 욀 홀리 몰리 블랙베리 & 애플) - 9.4% - 2019.06.26

 

오늘 맥주의 기본 스타일은 Milk Stout 입니다.

맥주 효모가 발효시 소비할 수 없는 당(Sugar)인

 

유당(Lactose)이 첨가되어 그 결과 맥주가 달아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를 Sweet Stout 라고도 부릅니다.

 

통상적인 Sweet Stout 의 바탕에 생강, 계피, 스타 아니스 등

남아시아(Chai)의 느낌을 살린 향신료 등을 넣었습니다.

 

유당과 향신료가 결합하면 흡사 차이 라떼(Chai Latte)같은

풍미로 다가오게 되며, 사실 Chai Latte Stout 컨셉은

이미 여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 시도했습니다.

 

다만 그 맥주의 이름을 Sweet Chai O' Mine 라 한게

Guns N' Roses 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유쾌한 유머네요.

 

 

그을린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색 외관입니다.

 

살짝 우유 가루와 비슷한 향이 먼저 느껴지면서

스타우트 치고는 순한 탄 내와 초컬릿 향이 있고,

다소 맵고 얼얼한 느낌의 향신료 냄새가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 향은 후반부의 향신료 쪽이었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라 안정감을 주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육중하지 않은 중간 수준이라

8.5% 라는 도수에 비해서는 편하게 마시기 좋네요.

 

기본적으로 달작지근한 맛이 밑에 깔리고 있습니다.

연한 연유와 같은 단 맛이 있고 스타우트의 검은 맥아와

결합하면 밀크 초컬릿과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살짝 탄 맛이나 홉의 씁쓸함도 있어 마냥 디저트 같진 않고

은근히 달콤한 가운데 터프함 또한 갖추고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향신료 맛은 과하지 않게 균형을 이루었는데,

단 맛과 결합되다보니 알싸하고 매운 느낌보다는

탄 맛을 배제한 '다크 차이 라떼' 가 있다면 이런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머릿 속에 그려보았습니다.

 

 특이 컨셉의 맥주이다보니 여러 잔 마시긴 힘들겠지만

정직한 스타일을 갖춘 맥주를 여러 개 마시다가

잠깐 외도하고 싶을 때 고르면 알맞을 것 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맥주를 양조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로

당화(Mashing)이라는 공정이 초반에 있습니다.

 

발효주 맥주는 효모가 액체 안에 포함된 당분을 먹고

발효를하여 알코올을 생성하는 것이 기본인데,

 

효모가 섭취할 당을 맥아(Malt)에서 뽑으니 맥주이고,

분쇄한 맥아를 섭씨 68도 정도 되는 물에 넣어

맥아 당물, 즉 맥즙(Wort)을 만드는 것을 당화라 합니다.

 

당연히 맥아를 넣을 때 담궈지는 물의 양 또한 중요한데,

물의 양이 상대적을 적은데 당화하는 것을 Thick Mash 라 하며

보통 고도수의 맥주나 Full Body 의 맥주를 만들 때 적합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마게르(Amager) 양조장의 맥주들 -

Amager The Sinner Series Greed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그리드) - 4.6% - 2015.12.11

Amager The Sinner Series Lust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러스트) - 9.2% - 2016.04.01

Amager The Sinner Series Wrath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레스) - 6.5% - 2017.06.30

Amager Cody The Crooked Cop (아메게르 코디 더 크루키드 캅) - 9.5% - 2018.06.14

Amager La Santa Muerte (아마게르 라 산타 무에르테) - 10.0% - 2019.04.11

 

Imperial Stout 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맥주들 가운데

가장 맥아(Malt)에 특화된 Full Body 가 기본인 맥주입니다.

 

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Amager 는 Thick Mash 로는

성에 차지 않아 매싱이라는 것을 아예 두 번에 걸쳐 진행합니다.

 

이미 충분히 한 번 당화를 끝내고 뽑아낸 맥즙(Wort)을

새로운 판을 다시 짜서, 맹물이 아닌 맥즙으로 또 당화를 한 것으로

 

비록 재료 값이 두 배가 들겠지만 더 진득하고 응축된 맥주를 위해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극강의 Full Body 를 완성하기 위해

무리수인 것을 알면서도 Amager 양조장은 이를 이행합니다.

 

그래서 오늘 시음하는 맥주의 명칭이 Double Black Mash 입니다.

 

 

틈 없이 빽빽하고 갈색으로 그을린 얇은 거품,

스타일이 스타일이니 거품층은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매우 졸여진 카라멜이나 당밀과 같은 단 내가 있고

약간의 삼 혹은 검붉은 건과일의 혼합된 향도 납니다.

 

로스팅 된 쓰고 탄 향과 커피 등도 존재하지만

향은 조금 더 단 쪽에 비중이 높았다는 의견이며,

알코올에서 나오는 향 또한 적당히 느껴졌습니다.

 

탄산이 많았다면 이상하고 어울리지도 않을겁니다.

거품이 생기지 않는 것을 봐도 탄산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맥주를 담은 잔을 들 때

손에 평소보다 무거운 느낌이 들 정도로

입에 닿을 때 끈적 걸쭉하고 윤기가 있으며,

무게감 또한 사람을 가라앉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늘 같은 맥주에서 맥아 단 맛이 안 나올순 없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접할 수 있는 여려 형태의

단 맛이 집합되어있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향에서도 언급한 카라멜, 초컬릿, 당밀 등에

감초, 삼 느낌에 붉은 건과일 맛으로도 나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임에도 상당한 단 맛 때문인지

로스팅 탄 맛이나 스모키, 재(Ash) 등의 맛은 적고

홉의 쓴 맛 또한 수치상으로는 높겠지만 단 맛에

보조하는 역할로 쓰였을거라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알코올은 느껴지긴하나 도수에 비해선 적은 편이며,

단 맛과 찰진 질감 때문에 맥주가 기름지다는 느낌이나

단 맛이 느끼하거나 물릴 정도로 심하게 나진 않고,

임팩트를 한 번 선사한 후로는 나름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컨셉 특성상 음용성이라는 것과는 척을 진 맥주이며,

하필이면 이런 맥주가 가장 안 어울릴 폭염에 시음하지만

 

맥주 자체로서는 극단적인 맥아(Malt) 특화 맥주 치고

나름 마실 만하게 잘 뽑아냈고 숙성 시키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역한 느낌이 없고 술 느낌이 적어서 마음에드는군요.

 

홈브루에서도 억소리나는 제조단가 때문에 잘 못하는 일을

상업맥주 배치로 실현시킨데 일단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 크래프트 맥주 업체 이블 트윈(Evil Twin)에는

이름이 겹치는 시리즈 맥주들이 참 많습니다.

 

블로그에 소개한 것만 하더라도 디저트 컨셉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임페리얼 비스코티' 와 

 

Brett IPA 를 기본으로 다변화를 가져가는

'팜므 파탈' 시리즈들을 시음한 적이 있으며,

 

임페리얼 IPA 시리즈로 Molotov ~~~가 존재하며,

힙플레이스 지명 + Hipster Ale 페일 에일도 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Evil Twin Nasty Trunks (이블 트윈 내스티 트렁스) - 6.5% - 2018.07.17

Evil Twin Brett Yeast & Helles (이블 트윈 브렛 이스트 & 헬레스) - 5.5% - 2018.09.01

Evil Twin Femme Fatale Blanc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블랑) - 6.0% - 2019.05.29

 

 

이븐 모어 지저스(Even More Jesus)도 Evil Twin 을

대표하는 시리즈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들이 포진했는데,

 

'비스코티' 가 까페와 관련된 디저트와의 결합을 추구한다면

'이븐 모어 지저스' 는 강건하고 풀바디를 갖춘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이븐 모어 지저스는' 양조장을 대표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이 맥주를 베이스로 삼고 많은 파생상품들이 나왔습니다.

 

포트(Port) 배럴에 숙성한 '이븐 모어 지저스 포트' 라던가

'꼬냑(Cognac) 배럴 에이지드 지저스' 라는 제품도 있고,

작년 국내에 들어왔던 이븐 모어 피칸 파이 지저스도 있었군요.

 

 

그을려진 갈색 거품이 드리운 검은색 액체가 보입니다.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단 내는 많이 없었고,

로스팅 커피, 다크 초컬릿 등의 향이 우선되며

감초나 간장, 알코올 등의 향이 등장했습니다.

 

탄산감은 거의 없는게 매우 어울렸다 보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하고 무겁습니다.

전형적인 Full-Body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단 맛은 적당히 깔립니다. 다크 초컬릿과

검붉은 과일이 결합한 초컬릿 단 맛 기반이며,

 

로스팅 커피, 약간의 숯(Char), 스모키 함이 옅보이며,

후반부로 갈 수록 쓴 맛의 여운도 입에 많이 남네요.

 

알콜 도수 12.0% 치고는 알코올의 뜨거움이나 맛은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무시할 순 없으며,

 

중간중간 감초나 그을린 삼, 민트 같은 화한 맛이

쓴 맛이나 탄 맛과 함께 출현하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나름 강건하고 터프한 느낌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스타일이긴하나

꽤나 잘 뽑아낸 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였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Holy Moly 는 영어 감탄사로 아주 큰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붙일 수 있는 용어라고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투 욀(To Øl)에는 홀리 몰리라는

이름의 맥주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벨기에식

골든 스트롱 에일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보통 도수에 비해 가볍고 경쾌함마저 주는

골든 스트롱 에일에 Holy Moly 한 느낌을 주려

당밀(Molasses)을 첨가한 컨셉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To Øl Sur Motueka (투 욀 서 모투에카) - 5.5% - 2019.03.30

 

당밀(Molasses)은 사탕수수 시럽을 만들 때 나오는

진득한 시럽으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진 않지만,

 

맥주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맛과 스타일 등을

학습해 본 사람들에게는 낯선 표현은 아닐겁니다.

 

특히 벨기에식 다크 스트롱 에일류에서 그 풍미가

당밀로 많이 언급되는 편이기에 익숙해졌을 것인데,

 

To Øl Holy Moly 는 당밀 + 벨지안 골든 스트롱이며,

그런 컨셉의 Holy Moly 에서 변형상품으로 나온,

블랙베리와 사과를 넣어 만든 버전이 오늘 시음맥주입니다.

 

 

매우 탁한 편에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살짝 계피 같은 향신료에 애플 파이 같은 향도,

검붉은 건과일의 시큼함도 약간 나와줍니다.

그래도 단 카라멜이나 시럽 같은 향이 더 강하네요.

 

탄산기는 적당한 수준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딱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무겁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게 무난하게 오네요.

 

맛은 당분과 같은 단 맛이 기저에 깔렸습니다.

흑설탕, 갈색 캔디 시럽, 사과주 같은 면이 있지만

 

초컬릿이나 카라멜 같은 단 맛도 딱히 발견되진 않고

끈덕지게 단 맛이 깔리는 두꺼운 맥주는 아니었네요.

 

Sour 맥주는 아니지만 살짝 시큼하게 다가오는

블랙베리 같은 검붉은 과일 맛이 입 안을 자극했고,

나무와 같은 텁텁함이나 씁쓸한 구석도 적었습니다.

 

도수가 9.4% 인데 반하여 알코올 느낌도 많지 않았고,

디저트 같은 느낌의 맥주일 것 같은 이미지였으나

생각보다는 순하게 다가오는 과실주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맛을 콕 집어서 설명하기

난해한 구석이 있는 맥주였다고 시음평을 남기고싶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예전의 시음기를 통해 Evil Twin 의 Femme Fatale 시리즈가

브렛(Brett)이라 불리우는 야생효모를 사용하면서

그것을 홉(Hop)과 연계한 컨셉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예전에는 흔한 타입이 아니었으나 요즘 트렌드에 민감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Brett 을 많이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크래프트 맥주의 대표 맥주라 할 수 있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과의 연계도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들을 세간에서는 'Brett IPA'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 (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Evil Twin Nasty Trunks (이블 트윈 내스티 트렁스) - 6.5% - 2018.07.17

Evil Twin Brett Yeast & Helles (이블 트윈 브렛 이스트 & 헬레스) - 5.5% - 2018.09.01

 

오늘 시음하는 Femme Fatale Blanc 은 

재작년 2월 시음한 Femme Fatale Brett 에서

갈라져나온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뉴질랜드 홉인

넬슨 소빈(Nelson Sauvin)을 사용하여 맛과 향을 가미했는데,

그것 이외에는 Femme Fatale Brett 과 다른 면은 딱히 없습니다.

 

100% 브렛(Brett) 효모로만 발효하였는데, 종종 몇몇 Brett 들은

발효하면서 IPA 에 쓰이는 홉 마냥 과일 같은 강한 향미를 생성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넬슨 소빈 홉의 화이트 와인과 같은 풍미가 더해졌기에

Femme Fatale Blanc 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추축이 됩니다.

 

국내에 시판된지 꽤 오래된 제품이라 홉의 향미가 살아있을 진 모르겠으나,

병입된지 4년 된 Brett IPA 를 마셔보는 것도 나름 독특한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사진상 마치 필스너 라거 마냥 맑은 금색으로 보이지만,

밑에 가라앉은 효모를 침전 후 천천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거품은 많아 보이나 입자가 큰 거품으로 금새 사그라듭니다.

 

향은 브렛(Brett) 고유의 젖은 가죽이나 건초, 지하실 먼지 등등

퀴퀴한 향이 나지만 떫기보다는 기분 좋은 퀴퀴함(?)이었고,

 

Nelson Sauvin 향과 결합하여 청포도나 패션 푸르츠 등의

새콤 상큼한 과일 향 또한 퀴퀴함의 이면에서 등장합니다.

오래 묵은 브렛 IPA 치고는 향은 나쁘지 않아 좋았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나름의 청량함마저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비슷한 도수 대의 Amerian IPA 류와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가벼움-중간 사이라 보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올 법한 단 맛은 많이 소멸된 상태여서

오늘의 맥주는 단 맛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시작합니다.

 

맛의 양상은 브렛(Brett) 고유의 꿉꿉-퀴퀴 함이 우선이고

한 켠에서 과일 같은 새콤함이 조용히 맛을 드러냅니다.

 

향에서 느꼈던 전통의 Brett 풍미들이 그대로 나타나지만

향 보다는 조금 떫은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지우개를 살짝 핥은 듯한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건초 느낌과 함께 약간의 박하-허브류의 쓴 맛이 남았고,

과일 같은 맛은 연하게 화이트 와인, 패션 푸르츠 등이 있지만

브렛(Brett)에게 우선 순위를 내어준 듯한 구도였습니다.

 

특히 효모가 담긴 끝 부분을 마셨을 때 쓰고 떫음이 더해지는 기분이며,

이 맥주는 아까워도 효모가 섞이지 않은 윗 술 위주로 마시는게 좋겠네요.

 

깔끔한 맑은 첫 술은 참 좋았는데, 뒷 술은 매우 쓴 Femme Fatale Blanc 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꽤나 유명한 미켈러(Mikkeller)는

크래프트 맥주 유행에 민감하여 뒤쳐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더불어 남들이 다 하는 유행을 쫓아간다는 인상보다는,

해당 유행 스타일에 어딘가 비틀고 변주를 주는데

오늘 시음 주인공인 Riesling People 도 그렇습니다.

 

기본 스타일은 2-3년 사이에 크래프트 맥주의

대세가 된 New England Style IPA 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미켈러 비어 긱 플랫 화이트) - 7.5% - 2018.05.01

Mikkeller Raspberry Quadrupel (미켈러 라즈베리 쿼드루펠) - 13.0% - 2018.08.11

 

 

독일 와인을 대표한다면 리슬링을 꼽을 수 있는데,

해당 맥주는 독일의 와인 회사와 협업하여 제작했고

약간의 리슬링 포도 주스가 재료로서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미 후르츠 칵테일이나 과일 주스 같은 풍미를

많은 양의 홉의 사용으로 인해 갖추고 있는

New England IPA 에 리슬링 주스를 넣은 것으로,

상당한 과일스러운 풍미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Mikkeller 에서 와인 종 + People 의 이름이 붙은

New England IPA 가 하나 더 발견되는데,

 

Pinot People 이라는 제품으로 피노 누아

주스가 들어간 자매 상품입니다.

 

 

NE IPA 답게 탁하며 상아색을 띕니다.

 

확실히 과일(Fruity)같다는 느낌이 확 오지만,

홉과 리슬링 주스에서 출신한 향은 구분됩니다.

 

홉에서 비롯한 구아바나 패션푸르츠 같은 향 이면에,

리슬링 포도의 새콤한 향기가 색다르게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조금 있는 편으로 무딘 탄산기는 아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NE IPA 를 만들 때 사용되었을

보리(맥아)가 아닌 타 곡물에서 출현한 단백질 때문인지

 

새콤-상큼한 분위기와는 조금 대비되는 안정감을 주지만,

탄산기운 덕분에 마실 때 느낌 자체는 산뜻함으로 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어서

홉과 리슬링 주스가 생동감있게 나올 바탕은 마련되었고,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NE IPA 를 만들 때 주로 쓰는 홉들의

특징인 패션 푸르츠나 구스 베리, 구아바 등등의 맛이 있고

 

조금 돌출되는 듯한 맛으로 리슬링 포도 맛이 나오는데,

그덕에 Sour Ale 이 아님에도 약간의 시큼함이 전달됩니다.

 

안정적이고 다소 진득한 점성,질감과는 대조되게

맥주 맛은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무리됩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의 여운도 희미하며,

다 마시고 나면 곡물의 고소한 뒷 맛이 남네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홉과 리슬링이 융화되었다 보다는

각자 자기 역할하고 들어가는다는 느낌이 더 있었지만,

 

그럼에도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마시기 편해서

NE IPA + 와인 콜라보 시도에 합격점을 보낼 수 있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 아마게르(Amager)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라 산타 무에르테(La Santa Muerte)'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에 속하며

눈에 띄는 재료로 꿀이 첨가되었기에 전면 라벨에도

Imperial Honey Stout 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꿀이라는 단어가 맥주 직관적으로 달게 오지만

맥주에 포함된 꿀은 단 맛을 내기 위함보다는

희미한 꿀의 풍미와 함께 도수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벨기에의 고도수 에일류를 만들 때 꿀을 넣어

10% 에 이르는 수도원 맥주를 만드는 건 예삿 일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아마게르(Amager) 양조장의 맥주들 -

Amager The Sinner Series Greed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그리드) - 4.6% - 2015.12.11

Amager The Sinner Series Lust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러스트) - 9.2% - 2016.04.01

Amager The Sinner Series Wrath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레스) - 6.5% - 2017.06.30

Amager Cody The Crooked Cop (아메게르 코디 더 크루키드 캅) - 9.5% - 2018.06.14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맥주 설명이 나와있지 않지만

Ratebeer.com 이나 Untappd 등을 정보를 보면

해당 맥주에 쓰여진 기본 재료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Ingredients: Water.

Malts: Pilsner, Crystal 150, Caraaroma, Chocolate, Black, Roasted Barley.

Hops: Herkules, Columbus, Simcoe.

Honey, Demerara sugar.

Yeast: US-ale.

 

홈브루하시는 분들이 레시피를 개발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겠는데,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페일(2-row)가 아닌 필스너 맥아를 사용했고

(사실 베이스 맥아 기근 때는 당만 잘 뽑아주면 뭐든 쓸 수 있습니다)

어두운 카라멜 맥아를 두 종이나 사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Crystal 150, Caraaroma)

 

홉은 허큘러스와 콜럼부스는 이해가는데 심코는 조금 의외네요.

그래도 스타우트라 홉이 주가되는 맥주가 되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효모는 아메리칸 에일이라 미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영점을 잡았네요.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가장 중요한 검은 맥아는

Chocolate Malt, Black Malt, Roasted Balrey 세 종류로

보통 스타우트 맥주는 3~4 종의 검은 맥아를 섞는 편입니다.

 

이 맥주를 시음해 본 홈브루어분들께서는 정확한 양 % 까진 아니나

사용된 재료 목록은 오픈되어있으니 참고해보길 바랍니다.

 

 

얇게 깔리는 그을린 갈색 거품에 맥주는 검은색입니다

 

커피 원두와 초컬릿 같은 향이 은은하게 먼저 퍼졌으며,

검붉은 과일 계통의 단 내와 시큼한 향이 공존했고,

약간의 바닐라나 흑설탕 같은 당류의 냄새도 납니다.

 

강한 토피나 마지팬같은 느낌까지는 가진 않았으나

강한 로스트 쪽 보다는 단 내가 더 인상깊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 마시실 때 매끄럽게 넘어가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육중하고 끈적한 느낌이 있지만

씹히는 질감까지는 아니기에 Super Heavy 는 아닙니다.

 

맥아 단 맛이 자리잡힌 편인데 카라멜이나 당밀같은

어두운 카라멜 맥아의 전형적인 단 속성이 잡혀있습니다.

 

초중반에 깔리는 단 맛에 바탕을 두고 흑맥아의 맛인

로스팅 커피, 초컬릿 등이 나오지만 쓰고 매캐하게

검은 맥아의 맛이 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Imperial Honey Stout 에 알맞게 꿀과 같은 단 맛에

검붉은 과일의 시큼함마저도 엿 볼 수 있었으며

홉의 쓴 맛은 후반부에 살짝 나올 뿐 적었고

정말 희미하게 감초같은 느낌으로 홉이 있었네요.

 

대체로 맛의 밸런스가 단 쪽으로 맞춰져 있으며

알코올 느낌도 도수에 비해 크게 전달되진 않습니다.

 

엄청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화려한 단 맛은 아니나

약간 스위트한 면모가 강해서 Imperial Sweet Stout 라고

부제목을 지었다면 어울렸을 것 같은 맥주였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 투 욀(To Øl)에는 Sur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벼운 Sour Ale 에 기반한 밝은 색의 맥주에

홉 품종을 하나씩 선택하여 맛을 가미하는 형태로,

 

Sur Citra, Sur Mosaic, Sur Simcoe 등등

Sur 뒤에는 홉의 명칭이 따라 붙여지며,

해당 홉의 풍미를 살린 Sour Ale 컨셉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Motueka 라는 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To Øl Brett And Butter (투 욀 브렛 앤 버터) - 3.6% - 2018.12.08

 

모투에카(Motueka)라는 홉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체코의 유명한 Saaz 와 뉴질랜드 홉 사이의 교배를 통해

 

새롭게 개발되어진 홉으로 Sazz 종과 마찬가지로,

필스너 라거나 벨기에 에일에 사용되면 알맞은 홉입니다.

 

상대적으로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선호하는 IPA 에서 나오는

강한 열대과일이나 후르츠칵테일과 같은 느낌은 적지만,

모히토 같은 시트러스함을 가진 홉으로 알려졌습니다.

 

Sour Ale 이 기본적으로 지닌 시큼한 맛과

홉의 특성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예상을하게 됩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조금 짙은 구리색을 띄며

흰색 거품에 약간 탁한 기운이 눈에 보입니다.

 

설명을 미리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히토 같은

상쾌하면서 새콤한 향이 약간의 신 내와 함께 있고

은근한 풀향과 살짝 단 카라멜 향 또한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지만 청량함을 줄 정도는 아니고

질감과 무게감은 아주 가볍진 않아도 중간정도에

다소 못미치는 마시기 어렵지 않은 성질을 보입니다.

 

처음으로 입에 와닿는 맛은 신 맛이었습니다.

Sur 시리즈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듯한

적당한 신 맛이 감귤이나 라임같은 맛과 어울러지며,

 

홉이 들어갔다고 했지만 향과 맛에 치중한지라

씁쓸한 맛으로 홉의 맛이 남아주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상쾌하면서 알싸한 풀 맛 정도가 기억에납니다.

 

끝에는 약간의 고소한 곡물류 맛이 남지만

시큼함보다는 확실히 열세였기 때문에

주된 맛이라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너무 시지 않고, 너무 후르츠 칵테일 같지 않게

Motueka 홉의 맛과 산미가 적당히 어울러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의 Mikkeller 와 미국의 Three Floyds 양조장은

함께 여러 콜라보레이션 맥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시음기가 남겨진 두 곳의 콜라보는

발리 와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제품들이 많았으나,


오늘 시음할 블라 스포겔스(Blå Spøgelse)는

블루베리,블랙베리가 들어간 람빅(Lambic)입니다.



팩맨 게임의 이미지가 디자인 된 Blå Spøgelse 는

덴마크어로 Blue Ghost 라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그들은 이 맥주를 블루빅(Bluebic)이라 부르며,

첨가물인 블루베리와 람빅의 합성어 같습니다.


블랙베리와 블루베리가 많이 들어간 결과로

파란색은 아닌, 블러드 레드 색이 나올거라 합니다.


람빅을 모방한 Sour Ale 이기에 배럴 에이징 되었으며,

체리 파이와 같은 느낌이 개운하게 등장한다고 설명됩니다.



색상은 푸른색보다는 자두색에 가까웠습니다.

거품이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데 핑크색을 띕니다.


매우 정갈한 향의 람빅을 표방한 Sour Ale 이라 봤는데,

오크에서 묵은 흔적인 텁텁한 나무 향이나 브렛 등은 적고

약간의 오크 향만 줄 뿐 나머지는 블루/블랙베리 향입니다.

시큼한 향은 있지만 식초처럼 톡 쏘진 않았습니다.


과실주와 같은 향으로 시큼하면서 새콤하게 다가왔고,

소량의 탄닌같은 향도 나지만 불쾌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거나 가벼움 보다는

중간(Medium)수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포도주스 정도의 점성과 무게감이네요.


아주 약간의 과일주스 같은 단 맛이 맴도는 것 빼면

블루/블랙베리의 맛이 가장 중점적인 요소가 됩니다.


새콤한 과일의 맛과 약간의 젖산 같은 시큼(Tart)함이

주인공이긴하나 발사믹 식초와 같은 강렬함은 아닙니다.


와인과 같이 포도류의 껍찔에서 나오는 떫은 맛도

남는게 없었기에 의외로 깔끔한 끝 맛으로 장식되며,


맥주 맛이 블루/블랙베리로만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게끔

중간중간 오크나무 플레이버와 쿰쿰한 맛 등이 올라오지만

베리 맛을 잡아먹을 정도로 거세게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복잡해보이는 컨셉과 디자인과 달리 맛은 생각보다

심플한 편으로, 포도 주스에서 단 맛을 조금 뺀 후

과일의 신 맛과 나무 맛 약간을 더한 느낌입니다.


750ml 용량의 7.7% Sour Ale 을 혼자서 처리하는게

마시기 전에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는

편한 Sour(Lambic) Ale 이라 한 병을 다 비울 수 있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투 욀(To Øl)에서 기획한 Brett and Butter 라는 맥주로

3.6% 낮은 알코올 도수를 가진 벨기에식 Table Beer 입니다.


Table Beer 라는 말은 낮은 도수 맥주에 붙여지는 용어로

Session 등과 함께 가볍고 마시기 편한 느낌을 줍니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야생효모인 Brett 이 들어갔는데,

따라서 쿰쿰하고 텁텁한 Funky 한 속성을 갖추게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 2018.07.26



따라서 이 맥주는 어떻게 보면 '이 맥주'의 

낮은 도수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트렌드의 크래프트 맥주를 하는

To Øl 인만큼 홉을 추가적으로 가미했는데,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홉인

Mosaic 을 Dry Hopping 하여 홉의 향을

브렛의 쿰쿰함과 함께 나오도록 조치했습니다.



병 하단의 효모를 제하고 따른다면

상당히 맑은 짙은 금색의 외관이 나옵니다.


Mosaic 홉의 결과물인 열대과일류와

약간의 풀냄새가 Brett 의 향취인

흙먼지나 가죽스러움과 동반합니다.


다만, 아주 브렛은 강렬하게 나타나진 않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가 3.8% 이다보니

가볍고 청량하고 연함 위주로 흘러갔으며,

탄산기는 보통으로 따끔거림은 없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고

깔끔한 바탕에 이름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버터 맛과 브렛에서 나오는

떨떠름한 쿰쿰함이 찾아왔습니다.


다만 맛이 아주 강하지는 않았고,

후반부에는 약간의 쓴 맛은 있습니다.

건초나 짚과 유사한 맛이라고 보았네요.


신 맛과는 거리가 있었으며

확실히 Table Beer 라는 말과 같이


편하게 마시기 어려운 요소들로 구성된

맥주임에도 꽤나 쉽고 간편한 것을 보면

Table Brett Beer 라는 컨셉에는 충실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버거운 맥주를 마시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일상적인 라거도 싫었는데

그 소망을 잘 충족시켜 준 Brett and Butter 였네요.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