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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심바' 가 문득 떠오르는 라벨을 가진 스리랑카의

Ceylon Brewery 양조장에서 만들어낸 라이언 라거(Lion Lager) 맥주입니다.

 

 Ceylon Brewery 양조장은 1881년 스리랑카에서 설립되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라이언 라거' 맥주는 1881년부터 그들과 함께해온 맥주로,

기타재료를 넣지않고 홉, 보리, 물 3재료로만 양조한 페일 라거이죠.

 

1996년 칼스버그 그룹은 Ceylon Brewery 의 주주가 되었고

스리랑카에서 칼스버그를 OEM 으로 생산하고 있기도 하며,

라이언 맥주의 스리랑카 시장 점유율은 86%에 이른다고합니다.

 

그 점유율가운데서 마시기 편하고 접하기 쉬운 스타일인

페일라거에 속하는 '라이언 라거' 의 영향력은 상당하지 않을까요?

 

- 블로그에 리뷰된 Ceylon Brewery 의 다른 맥주 -

Lion Stout (라이언 스타우트) - 8.8% - 2010.11.03

 

 

이전의 같은 양조장 출신의 '라이언 스타우트' 를 리뷰에서,

비어헌터 '마이클 잭슨(가수 아님)'이 이곳의 맥주를 극찬했다했는데,

특히 마이클 잭슨은 라이언 스타우트에 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라이언 스타우트' 에서는 후면 라벨의 그의 평가가 실려있지만,

반면 라이언 라거에는 후면 라벨이 없고, 대신 수입태그가 이를 대신하고 있네요.

 

마이클 잭슨이 스리랑카에서 좋은 맥주를 물색하는 비어 헌팅의 여정중,

이번 주인공인 라이언 맥주를 취급하는 바(Bar)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라거, 스타우트 두 종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맥주를 손수 펌프를 통해 나무로 된 통에서 뽑아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출신의 그에게는 고국의 캐스크 에일(Cask Ale)을 떠올리게 했겠네요.

 

그는 독일 바이에른이나 체코에서 나무통에서 올린

라거맥주를 이따금씩 본적이 있지만, 스리랑카에서는 예상치 못했고,

 

 마이클 잭슨이 라이언 라거에 대한 소감을 밝인 표현들로

Dry(담백), Tart(시큼), Soft, Yeasty(진득히 거품이는) 등이 있는데,

 이들은 전형적인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맥주들에서 나오는 성질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시음하는 '라이언 라거' 병맥주는

효모 여과된 제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마셔봐야 알겠네요.

 

 

스리랑카의 '라이언 라거' 는 독특하게도 병속에 효모가 있는 라거로,

Best Before 가 가까운 제품을 마시다보니 묵은 맛과 색이 강했습니다.

 

색상은 페일 라거치고는 매우 어두은 짙은 녹색빛을 띄고 있었고,

딱히 잡취를 느낄 수 없는 일반적인 라거맥주의 향이었습니다.

 

거품은 준수하게 이는편에 탄산감은 즐기기에 적합한 수준이며,

묵은만큼 진한 질감을 가지고, 무게감도 페일 라거치고는 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언급한 Tart(시큼)이 뭔지 알 정도로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시큼한 맛을 접할 수 있었고,

 

시큼하면서도 고소하며, 딱히 씁쓸하지는 않은

전체적으로 맛의 세기는 강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페일 라거의 미덕이 강하고 자극적임과 거리가 먼 것을 감안하면

'라이언 라거' 는 페일 라거 스타일 가운데서는 나름 특징은 있다 보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이렇다할 종지부를 찍을 맛이 결여되어 심심함은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부분에서 홉의 씁쓸함으로 마무리된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개성이 충만한 맥주로 남았을겁니다.

 

지난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이후에 공교롭게도 다시 마신 라거도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라거인데, 그런 맥주들을 마실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한 '7번 이상은 마셔봐야겠다' 입니다.

 

이럴때마다 친숙하기만한 맥주가 어렵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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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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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양조장에서 새롭게 출시한

봄을 위한 계절맥주인 알파인 스프링(Alpine Spring)입니다.

 

알파인 스프링이라는 의미를 직역하면 고산지대의 봄이란 뜻인데,

사무엘 아담스가 특별히 지칭한 고산지대는 유럽의 알프스지역입니다.

 

알프스 산맥의 북부는 독일 남부지역인 바이에른(Bayern) 주인데,

바이에른 지역은 독일내에서 맥주가 가장 발달한 지방이기도 하죠.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 은 라거(Lager)맥주로,

바이에른식 라거맥주들에 대한 동경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있군요~

 

-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 에 영감을 준 독일맥주들은

헬레스(Helles), 마이복(Maibock), 켈러비어(Kellerbier)입니다.

 

금빛 색상과 청량감은 가볍고 쉽게 마실 수 있는 특징의 '헬레스' 를

부드럽고 진한 질감에 약간 높은 알콜도수적인 특징은 '마이복' 을

無여과 맥주에서 볼 수 있는 양상은 '켈러비어' 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그리고 홉(Hop)은 라인강의 중요 발원지 가운데 하나이자,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걸친 알프스 산의 호수인

Bodensee 근교인 테트낭(Tettnang)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그 고귀한 향과 기여하는 맛 때문에 노블(Noble)이라 불리는

홉(Hop)의 한가지인 '테트낭' 만을 100% 사용하였으니,

맛과 향은 꽃이피는 봄이라는 계절에 적합할거라 봅니다.

 

지난 노블 필스(Noble Pils)처럼 노블홉들이 혼합된 제품이 아니니,

'테트낭' 홉의 특색을 알아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

 

 

오렌지색이 감도는 금빛을 띄는 '알파인 스프링' 맥주에서는,

앞에서 기록한 '켈러비어'의 양상을 글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우나,

잔에 부어놓고 보면 확실하게 느껴질만큼의 탁함이 확인됩니다.

 

코를 자극할 정도의 강한 향기는 아니었지만..

풀때기스럽기도, 꽃과도 흡사한 향기가 있어서

알프스 지역의 초원느낌을 괜시리 마음속에 그려보게 합니다.

 

라거맥주라고는하나 그 질감과 느낌은 벨기에의 세종(Saison)과도

비슷하게 다가올만한 수준의 진득함과 부드러운 풍미를 같추었습니다.

 

꽤나 오밀조밀하게 이는 거품아래에는 無여과 맥주의 풍부한 느낌이 있어

상대적으로 청량감은 묻힌 상태이기에 '캬~' 하고 마실 라거는 분명 아니며,

  묵직하고 부드러운게 어울리는 겨울맥주 → 청량하고 가벼운 여름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맥주였는데, 이는 5월맥주라는 이름을 가진 마이복(Maibock)과 일치하네요.

 

홉의 씁쓸한 부분이나 상쾌하게 쏘는 부분은 없었고,

새콤한 과일을 씹는듯하지만 지나치게 달지 않은 맛이 있었으며,

마시고 난뒤에 오렌지스러운 과일맛이 은은하게 남는군요.

 

그 이후로는 진득한 풍미가 입에 계속 남아있어 풍부함을 느끼게되나

맛 부분에 있어서, 특히 끝맛에서는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것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맛이 제가 느끼기에는 질감에 가리워져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 맛이 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인상이었으며,

자극적이지도 청량하지도 않은 풍부함이 강조된 라거이기에,

평소 無 여과 맥주의 매력, 혹은 특별한 라거를 느끼고 싶었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Alpine Spring)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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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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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2.04.19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새뮤엘 애덤스..ㅋㅋ
    알파인 스프링이라...
    이거 말고도 본문에 언급된 종류 다 마셔보고 싶어요.. :)
    소개 감사합니다.ㅋㅋ

  2. 포를란 2012.04.20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새뮤얼 애덤스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 출시되는 녀석은 보스턴 라거뿐이던데 ㅠㅠ
    님께선 어떻게 저런 버젼을 구하시나요???
    국내에서도 새뮤얼 애덤스 보스턴 라거말고도 구할 수 있는곳이 없나요???
    다른 버젼도 진짜 한번 맛보고 싶어서요...

  3. 삽질만 2012.04.20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끝나면 봄이 와야되건만...

    어찌 여름이 오는지...

    그래서 그런지 더 짧은 봄이 아쉬워질만한데...

    이럴때 샘아저씨가 선사하는 봄의 모습일것 같습니다...

    먹어보기는 힘들겠지만 살찐돼지님 덕분에 대리만족 해봅니다...

    사랑해요 샘아저쒸~!

    • 살찐돼지 2012.04.22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짧아진 봄의 절정에 있는 시점에 리뷰하는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이라서 의미가 크지만..

      근데 오늘은 뇌우가 몰아치네요 ㄷㄷㄷ

  4. Hue-Man 2012.04.21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즌 맥주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봄시즌으로 나온 Bluemoon은 꽤 괜찮더군요.

  5. 비어트리 2013.03.28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i가 독일어로 5월이 아닌가요?
    옛글이지만 정리 하시는데 도움이되실까 하고 댓글 답니다. 리뷰 정리해서 책으로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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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면서

작년 7월에 작성한 '맥주의 발효 - 상면발효 & 하면발효' 글에서 
맥주는 흑맥주와 非흑맥주로 나뉘는게 아니라 상면발효의 에일(Ale)과
하면발효의 라거(Lager)라는 두 갈래로 나뉜다는 설명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맥주 맛은 과연 똑같은가?' 글에선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맥주의 대부분이 라거 &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라고 꼬집은적도 있죠.

오늘 저의 글의 논제는 에일과 라거, 두 맥주의 점유율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에일의 품귀현상,
은근한 라거폄하 풍조, 매니아들이 에일에 빠지는 이유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많이 마실 수록 에일(Ale)에 매료되는 이유

사람은 내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보면 어느순간 무덤덤해지게되죠.
입 맛도 마찬가지인데, 씁쓸함에 단련되다보면 어느새 그 쓴 맛을 즐기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매니아들도 분명 나이제한이 풀려 맥주를 처음 맛 보던 순간이 있었을겁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하기 쉬운 라거(Lager)맥주로 입문했겠죠. 저도 그렇고요.
맥주에 관심이 증폭되면 다양한 맥주에 시도해보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슈퍼마켓 주류코너 한 귀퉁이에 숨어있던 에일(Ale)맥주에도 손을 대보게 될 겁니다.

에일(Ale)은 항상 마시던 라거(Lager)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주이고, 자극이 센 편입니다.
에일을 마시면 그 특징에 놀라 좋든 싫든 마신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에일에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간 마시던 라거를 매우 심심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가격측면에서 에일이 라거보다 1.5~2배가 비쌈에도 에일을 추구하게 됩니다.

맥주 매니아들의 집결장소인 '비어 어드보케이트' 의 Top Beers Rank 가 대표적인 예인데,
하면발효 라거스타일 맥주들 가운데선 61위에 기록된 Kuhnhenn Raspberry Eisbock 이란 제품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 ~ 60 까지는 모두 에일맥주들이 차지했습니다.

직접 마셔보고 간략한 시음평을 작성후 평점을 매기는 '비어 어드보케이트' 에는 자극에 단련된
매니아층이 많다보니 강하고 묵직하면서 알콜 도수 높으며 개성있는 맥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Kuhnhenn Raspberry Eisbock 도 라거(Lager)지만 라즈베리를 넣은 13.5% 아이스복이죠.


- 매니아들은 무조건 에일(Ale)을 추종?

영미권의 맥주 매니아들이 마신 라거가 별로였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보링(Boring)', 즉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말입니다. 라거는 자극이 별로 없고 무난하기 때문에
평소 10% 에 육박하며 심연의 깊은 맛과 무게감의 맥주에 익숙해진 사람에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라거맥주의 장점은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친화적 맥주이지만 단점은 대부분 몰개성화라는 것이고,
에일맥주의 장점은 다변화가 수월하여 특징이 많으나 가격,풍미,인지도등에서 非친화적임이 단점이죠.

때문에 버드, 밀러, 아사히, 하이네켄같은 대그룹에서는 상품성을 보고 라거를 주로 생산하며
친 매니아적인 소규모양조장에서는 주로 에일맥주들을 양조하여 베품하는데,
자본주의 시장구조상 친화적인 대그룹 맥주들이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라거와 에일간의 시장점유율상 심한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매니아들은 대기업에 대한 반발심과 더불어, 천편일률적임 때문에 라거를 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거맥주들 중에서도 에일과의 경계를 무너뜨린 개성강한 라거맥주들은
또 좋아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결론은 그들이 라거(Lager)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특색없는 Boring 한 맥주를 싫어하며, 특징적인 맥주에는 라거, 에일을 가리지 않고 열광한다는 겁니다.

이분법적으로 '에일 > 라거' 가 아닌 '개성 충만한 맥주 > 무미건조한 상업맥주' 가 옳다고 봅니다.


- 라거(Lager)도 충분히 라거만의 매력을 가진 맥주
  
만약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즐길 맥주를 하나 고를 수 있다면 하이네켄을 고르시겠습니까?
아니면 맥주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베스트 블레테렌' 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존귀성을 떠나서 치킨과의 궁합을 보면 단연 하이네켄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거는 분명 사람들과 부담없이 즐기고 싶을 때, 운동하고 샤워한 다음 
가볍게 한 잔하고 싶을 때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거가 제격이라고 보입니다.
라거가 종종 폄훼당하는 이유는 구함의 용이함으로 인해 흔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명품이 흔하게 되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잃듯이 라거도 같은 이치이며,
반면 에일은 구하기 힘들어 라거에 비해 귀한대접을 받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맥주의 세계에 흠뻑 젖고싶다면 가격부담이 되더라도 에일에 도전해보는게 좋지만,
더 나아가 에일에 빠졌다고 해서 라거를 무시하는 성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작년 영국에 갓 도착하여 에일에 심취하기 시작했을시기
마트에 묶음으로 쌓여있는 하이네켄, 스텔라, 칼스버그등의 라거를 보면서
제가 에일(Ale)은 우등반이고 라거(Lager)는 열등반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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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ard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달부터 대형마트서 시작된 세계맥주 세일판매로 인해 맥주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살찐돼짐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 사람입니다... 어느새 즐겨찾기가 되어 있네요.. ㅎㅎ

    덕분에 단순한 맥주 검색이 아니라 맥주에 관련한 기본 지식들도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만 세일할 것 같았던 맥주가 엇그제부터 또 시작하느라 마트를 또 가게 생겼네요~ 갈때마다 폰으로 살찐돼지님의 블로그를 통해 낯설은 맥주들의 정보를 캐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트에 들어온 몇 몇 맥주은 없어서 그냥 시음 겸 사와봤는데 갠적으로 살찐돼지님의 리뷰를 보고 싶네요~ ㅋㅋ

    좋은 정보 매우 감사드립다~^^

    • 살찐돼지 2011.10.1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여름에만 행사하고 날이 추워지는 가을로 갈 수록 세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달까지는 반가운 행사소식이 있네요 ㅋ

      guard 님 조언대로 신상품 위주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제 평을 믿지는 마세요. 스스로 느끼는게 중요한거니까요 ~

  2. PJ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동감합니다..
    에일은 흥미롭다는 점에서 한번 에일을 마시기 시작하면 라거는 가~~끔 선댁의 여지가 없거나, 아주 가끔 땡기거나.. 아님 주머니가 가벼울때나 마시게돼죠..
    한번 크라프트 에일의 매력에 빠지면..쩝 그다음에 다시 밍밍한 밀러같은데 손이 잘 안가게 돼죠..
    물론 괜찮은 라거 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몇몇은 아주 좋아합니다), 공장에서 찍은 맥주는 어쩐지 조금 덜 마시게 돼더라구요...
    전 주로 미국산 에일파인데요.. 이유는 다른 나라꺼 까지 맛보기에는 맥주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입니다!

    • 살찐돼지 2011.10.1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미국산 에일파이시고 다른나라꺼 선택할 겨를이 없을정도로 미국맥주가 주위에 많다는 상황이 정말로 부럽네요. 지금 미국에 계신 것 같은데 맞나요?

      에일만 주구장창 마시다보면 또 생각나는게 라거같은 깔끔함인데, 우리나라에는 두 맥주를 병행하며 마실만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자국맥주가 훌륭해서 수입맥주 맛보지 않아도 될 상황이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이상 바랄게 없을텐데요.. 돈도 아끼고 헛 바람 들었다는 시선도 받지 않을테니까요

    • PJ 2011.10.18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미국사는거 맞습니다. 전 쥔장님 덕분에 맥주가 20000종류쯤 된다고 알아서요. 일년에 200종류씩 마셔보면 100년쯤 걸린더군요.. 그래서 미국산 에일에 집중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
      한 2년쯤 에일에만 집중 공략중입니다. 언젠가 저도 쥔장님처럼 체계적으로 정리 해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쥔장님 말씀처럼 한국에도 다양한 맥주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전 마실때 이것저것 안따지지만, 딱하나 즐거울때만 마십니다. 기분안좋을땐 걍 맛난거만 먹는다는.. 여기 댓글다신 맥주사랑하시는 분들도 항상 즐드링크 하시기를!

    • 살찐돼지 2011.10.1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지금까지 미국에일을 집중공략하신 것 처럼, 앞으로도 2년동안 시음노트를 작성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계시니까요 ~

      양보다는 질적으로 좋은 맥주를 마시고 만족하실 수 있는 환경에 계신게 정말로 부럽습니다 ~

  3. IT 탐정 2011.10.15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공감합니다.
    라거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에일이 신세계처럼 다가오는 환경 탓도 있겠지요...
    영국에서 라거의 침공에 에일이 전멸되다시피한 과거가 그리 멀지도 않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더욱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대결...ㅋㅋ)
    실제 체코나 독일의 비어홀에서 마시는 드래프트 라거(?)의 바디감은 매우 훌륭해서 풍미가 에일'만'의 것은 아니란 걸 알게 되죠..( 물론 적긴 하지만요..) 다만 병입되어 건너오는 라거는 그런 특징이 약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에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Fuller's의 런던 프라이드가 매우 땡기는 날입니다만...
    오늘도 여지없이 전 마트가서 뢰벤브로이/쾨스트리쳐/칼스버그/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를 사왔습니다..( 돈의 압박 ㅠㅠ)
    사실 에일의 진정한 상대는 라거가 아니라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ㅋ

    결론은, 비어 화이팅!!!!!


    ps. 전 라거가 에일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인들에게는 새뮤엘 애덤스를 추천합니다. 동감하시죠??ㅋ

    • 살찐돼지 2011.10.1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거는 여름철에 활약할 수 있지만, 에일은 사시사철 맥주에 있어서 비수기라는 겨울에도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맥주죠.

      가격의 압박이 심하기는 하지만 양보다는 질적 추구를 위해 Fuller's 의 1845를, 라거는 부드바르를 쟁여놓았어요 ㅋ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가 매력적인 라거이긴하나 에일과 흡사한 면도 있어서 에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IT 탐정님 말씀처럼 좋아할 것 같은데요 ㅋ

    • IT 탐정 2011.10.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ULLER's의 1845~~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구경도 못했어요..ㅋ
      이거 한 번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살찐돼지님이 쌓아놓은 맥주라... 기대되는데요..ㅋ

    • 살찐돼지 2011.10.1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845는 500ml 한 병에 7300원인지라 쌓아놓진 못했고, 그냥 두어병 사놓은 정도예요 ㅋ.

      같이 구할 수 있는 ESB 는 330ml 에 4900원이더군요 ~

  4. 바보새 2011.10.1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1845와 ESB가 드디어 풀렸군요! 이걸 진즉에 알았더라면 주말에 득달같이 마트로 달려갔을텐데요. ㅎㅎㅎ

    에일이란 게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고 사시사철 언제나 즐길 수 있어 매력이란 걸... 런던프라이드 마시다 알게 되어서요. 맛들인 이후로 거의 몇 달 째 별 생각 안나면 그냥 런던프라이드 마시고 있습니다.;; 자꾸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ㅎㅎ ;;;

    라거도 맛있는 건 맛있지요... ...지루하다못해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없는 라거가 워낙 많으니까 라거라는 말만 들어도 선뜻 손이 안 갈 뿐. 그러다보면 결국 또 편식... (쿨럭) 하지만 물론 집에서 후라이드 치킨 시켜 먹을 땐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 ;;;;

    • 살찐돼지 2011.10.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보새님 표현대로 에일을 지속적으로 즐기다보면 라거중에서 맛이 약하고 순한제품들은 無味 로 느껴지게되죠.

      그래서 즐기는 라거도 우르켈, 부드바르, 크롬바허처럼 색깔있는 라거위주로 즐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無味 라고 평소에 손에 안 잡히던 라거들이 결정적으로 활약하는 시기는 안주와 같이먹을 때라 봐요.

      본문의 예를 다시들어 희귀성을 제외하고 궁합만으로 치킨과 같이 마실 맥주로 믹켈러 黑과 드라이 피니쉬중 뭐 고를래? 묻는다면 전 드라이 피니쉬 고르겠어요 ~

  5. 삽질만 2011.10.1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이야기인것 같아 뜨끔합니다...ㅎㅎ

    꼭 에일 vs 라거라기 보다는 본문처럼...
    개성이 강한? 맛이 초큼 쎈 맥주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많은 종류의 맥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마트에 있는 놈들로 먹다보니 잘팔리는 맥주(울나라, hi 4 캔, 아 42 등등...)엔 손이 잘...

    런던 통닭 친구들이 나왔다던데 울동네에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ㅠㅠ
    오늘 저녁에는 행복store에서 업어온 제가 좋아하는 9인네스 X트라 star우트 한잔해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__)

    • 살찐돼지 2011.10.1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저도 오늘 x트라 star우트 마실 예정었는데 ㅋ
      이미 에일에 맛을 들이셨으니 상업라거가 싱겁다고 느끼게된건 돌이킬 수 없죠 이제는..

      그냥 라거중에도 매력적인 친구들 부드바, 사무엘 아담스, 쾨스트리쳐등을 마시면 만족감은 생기더라고요.

      전 어느순간 에일보다 라거편식이 심해져서 고르는 제품만 고르는데, 열거하신 제품중에선 국산말고는 특별히 자주 마시는 건 없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

    • 2015.07.20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6. 마하 2011.11.25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킨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하이네켄보단 베스트블렌테렌을 ㅋㅋ

    • 살찐돼지 2011.11.25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마하님처럼 치킨+하이네켄보다 베스트블레테렌 한 병이 더 비쌀터이니 치킨을 버리더라도 블레테렌을 고르는게 맞죠 ㅋㅋ

      그래도 우리를 위해 희생해준 닭을 위해서라도 치킨은 먹어주는게 ㅋ

  7. makeaton 2011.12.06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사무엘 아담스 저도 처음엔 먹어보곤 에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게다가 제가 사는 곳에선 구할 수도 없네요... 볼 일이 있어 서울 갔다 올때 이마트 공항점에서 지방에선 구하지 못하는 맥주들 열댓병 넘게 사서 가방안에 넣고 병소리 내며 비행기를 탔다가 검색대에서, 비행기 내에서 여러사람의 눈총에 쪽팔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마시고 싶은데 ㅠㅠ
    여하튼 저도 쥔장님 의견에 100%공감합니다... 막걸리 먹고 싶은 날이 있고 소주 먹고 싶은 날이 있듯이 라거가 좋은 날이 있고 에일이 땡기는 날이 있는것 같네요...물론 여건이 되서 케그에서 직접 따라주는 에일이나 라거를 직접 마실 수 있거나 마이클 잭슨의 책에서나 볼수있는 미국산,영국산 크래프트 에일들을 가게에서 사서 마실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불과 1-2년전만 해도 하이네켄이나 아사히 밖에 보이지 않던, 필스너 우르켈조차 찾기 힘들던^^ 지방 마트를 곁에 두고 있는 저로서는(1845,ESB 정말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ㅠㅠ)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라거맥주라도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지금 상황에 감사하려구요^^

    • 살찐돼지 2011.12.07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만 살았고 지금도 서울에서 사는 저도 영국식,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은 녹사평과 이태원아니면 접하기가 힘든데...

      지방에 계신 분들은 어떨까 헤아려보지도 못했습니다. 마치 유럽, 미국가서 맥주 쟁여오는것처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비행기를 타시니 뭔가 가슴이 찡하네요 ㅠㅠ

  8. 막맥 2013.03.21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가게에서 세븐브로이를 취급하게 되어서 공부하려고 찾아보다가 닉네임만으로만 알고 있던 살찐돼지님의 블로그 찾아보게 되었네요~~ 얇게 나온 맥주 책도 읽어봤지만 살찐돼지님의 글을 보니 맥주 대해 더 쉽게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정리되어 책으로도 만나고 싶네요^^

  9. 왜맥주인가 2013.07.2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말씀드리지만 항상 블로그 보고 많을걸 배우고갑니다.

    맥주에 대한 친절하고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이고 제가 맥주를 먹기전에 맥주를 검색해서 시음기 부터 보고

    먹어보는데 그 중 살찐돼지님 시음기를 주로 보게되었네요. 덕분에 카페에 맥주관련 글 작성할때도 한결

    수월합니다. 저는 아직 90종 정도 밖에 못먹었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진정한 국내 맥덕의 표본이십니다. ^^

    • 살찐돼지 2013.07.21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제 시음기는 참고만하시고 너무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맛 기준이니까요~ 앞으로도 맥주 관련해서 활발한 활동 응원합니다~

  10. 대한공민 2014.05.07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댓글을 달아드리기는 너무도 오래된 글이라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만, 지금에서야 이토록 소중한 글을 접할 수 있게 된 맥주 입문자로서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다른 입문자들과 마찬가지로 귀하께서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국산 맥주와 외국 맥주에 대한 편견을 어느정도 극복하였고, 에일과 라거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편향적인 이분법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처음으로 맥주에 입문하면서 맥주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기 이전부터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즐겼던 맥주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하이네켄은 아무리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해소하기 어려운 타는 듯한 목마름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과 곁들여 먹을 때에도 치킨의 맛을 함께 즐기면서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맥주의 뒷맛이 너무나 맛있고 시원했고, 언제나 맥주맛이 그리울 때에는 외국 맥주 중에서는 그래도 부담없이 사서 깔끔한 맛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친구와도 같은 맥주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맥주를 아예 모르던 시기에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맥주를 제 생애 최고의 맥주라고 권하기 시작하였는데, 국산 맥주뿐만 아니라 하이네켄 맥주도 마찬가지로 일부 다른 분들에게는 그 맛을 비판하는 기류가 광징히 강해서, 맥주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은 저에게는 '제 입맛이 그리도 많이 이상한가요? (ㅜㅜ)' 라고 낙담을 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현듯 귀하의 글을 접하고 나서는 제가 맥주를 보는 눈이 별안간 확 트이게 되었습니다. 국산 맥주 중에서 그래도 나름 괜찮은 맛을 가지고 있는 맥스도 저에게 입맛에 맞는 것처럼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맥주 역시 제 입맛에 맞아도 제 자신은 맥주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전혀 이상이 없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훌륭한 맥주의 세계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통달하신 고수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권하시는 맥주 중에 하이네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더 맛이 좋다고 하는 칼스버그도 있다고 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페일 라거 중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도 하는 필스너 우르켈 등도 있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이전처럼 하이네켄을 지상 최고의 맥주라고 강력하게 권하기는 더 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 어디서나 깔끔하고 무난한 라거의 맛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담없이 시원하게 음미하고 들이킬 수 있는 외국 맥주라고 하면 하이네켄을 적극적으로 권해도 괜찮겠지요?

  11. 베짱이 2016.07.1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수제맥주라고 해서 대기업 맥주(라거)에 비해 개성강한 중소기업 맥주(에일 등)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나 에일의 묵직함이 아주 좋아서 순식간에 매료되었습니다. 평소 수입 맥주를 마실때도 기네스를 선호하기도 했는데 기네스와는 다른 풍부한 맛과 향에 한동안 라거 맥주는 쳐다보지 않을것같네요.

    개인적으로 라거는 소주와 함께 폭탄주로 말아먹기에 좋은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고, 맛이 밍밍(?)하기때문에 다른 술과 섞어도 크게 나쁘지 않고...

    본문에 적으신것처럼 라거는 열등반. 에일은 우등반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즐기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맥주가 좋아지고 맥주의 종류에 대해 궁금해지는 시점이었는데.. 자주 와서 많이 보고 가겠습니다.

  12. 송이 2017.10.19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하고 갑니다~ 사실 가펠 쾰쉬나 사무렐 아담스 먹어보면 후자가 더 에일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구요. 혹은 복이나 ipl을 먹어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여러 맥주를 마시다 단맛이 좀 물릴땐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가 먹고싶어질때도 있고.. 맛이라는건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7.10.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저것 마시다보면 라거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 그날 날씨가 기분에 따라 꼭 라거로만 회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떨땐 IPA 가 어떨땐 임페리얼스타우트가, 어떨땐 또 페일 라거가 땡길 때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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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될 맥주는 테까테(Tecate)로
멕시코에서 온 라거맥주입니다.

Cuauhtémoc Moctezuma 그룹에 소속된 맥주인데,
같은 그룹에 소속된 맥주로는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솔(Sol)도스 에뀌스(Dos Equis)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 란 이름으로 나오는 맥주는 단 두종류로
오늘의 Tecate 라거와, Tecate Light 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라는 이름은 동명의 멕시코 도시명에서 비롯한 것으로,

인구 65,000명의 Tecate City 는 멕시코의 최북단,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국경이 맞다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테까테'는 1943년 Alberto Aldrete 란 사업가에 의해
Tecate City 에서 처음으로 양조되기 시작했는데,
원래 맥아공장을 경영하던 그의 부업으로 양조장이 탄생했다네요.

Tecate City 와 멕시코 북쪽 국경지대에서 그의 맥주는 선전했으나,
불운하게도 불과 10년만에 Alberto Aldrete 는 파산하게 되었으며,
양조장은 현 주인인 Cuauhtémoc Moctezuma 로 넘어가게 됩니다.

 Tecate 맥주는 북서 멕시코지역과 국경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맥주라고 하며,
Tecate Light 제품은 2009년에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라거맥주보다는 약간 어둡게 느껴지던
녹색 빛을 발하던 '테까테(Tecate)' 맥주는

약간 신(Sour) 냄새가 났었으며, 거품은 매우 얕고,
탄산은 라거들중에선 많지도 적지도 않은 보통수준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다른 라거맥주들과 큰 차이없는 무난한 느낌이었지만,
약간 더 질감이나 무게감이 순하고 매끈한 면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입맛에 비춰 생각해 볼 때, 몇몇 순하게 나온 라거맥주들은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신다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테까테' 라거맥주가 바로 이에 속하는 맥주로
라이트맥주를 방불케하는 깔끔과 무미(無味)를 지향하여
홉 맛, 맥아 맛, 쓴 맛, 과일 맛을 논하기가 어려웠던 맥주지만

부드럽고 순한 맥주여서 누구나 즐기기엔 문제가 없는 맥주입니다.
하지만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스타일의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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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민족이라 불리는 한국사람들이 흰색을 좋아하듯이,
네덜란드 사람들은 오렌지색을 좋아합니다.

16세기 스페인의 통치에 있던 네덜란드는
오렌지 왕가의 왕자를 필두로 독립전쟁을 일으켰고,
비로소 17세기에 네덜란드는 독립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렌지, 오렌지나무, 오렌지색등은 네덜란드 왕가를
상징하는 징표가 되었으며 네덜란드인에게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데,

네덜란드 축구국가대표팀의 별명이 오렌지군단이며,
오렌지색 유니폼이 홈(Home) 유니폼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오렌져붐(Oranjeboom)은
오렌지나무란 네덜란드말로, 그 상징으로 네덜란드
왕가의 오렌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캔의 겉면은 하늘색과 은색으로 장식되어있네요.


오렌져붐 양조장은 167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만들어졌으며,
1873년 라거를 만들기 시작한 하이네켄(Heineken)과
거의 동일한 시기에 신식 라거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역사깊은 양조장은 1990년에 로테르담에서 브레다로
공장생산이 이전되엇고, 그후 15년동안 이곳저곳에 인수되어지다가
현재는 네덜란드 Dolmesch 양조장의 휘하에 있습니다.

주 생산 맥주의 스타일은 라거(Lager)맥주이지만,
네덜란드식 복(Bock) 또한 몇 종류 생산하고 있으며,

한 종류의 아이리쉬 스타우트를 제외하면
  하면발효 맥주들을 주로 양조하는 곳입니다.


금빛 라거이기 보다는 진녹색이었던 '오렌져붐' 에선
강하진 않지만 시큼한 향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다른 라거들과 마찬가지 수준이었으며,
거품은 적고 층이 생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아시하, 밀러와 같은 연하고 순한라거들보다는
풍미가 무거운편이었고, 동행의 하이네켄(Heineken)과
비슷한 풍미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향에서 느꼈던 것 처럼 맛에서도 그 시큼하면서 살짝 짠맛이 접해졌는데,
홉으로 부터인지 아님 맥아에서 비롯했는지 알기 힘들었던 맛으로,
그 맛 이외의 다른 맛들 씁쓸함, 고소함등은 별로 없다고 보았습니다.

두 캔을(660ml) 구입하여 마시면서 후기를 작성했지만
사실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라거(Lager)들, 특히 페일 라거(Pale Lager)의
그 오묘한 맛과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는 일은 좀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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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7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래?? 전 거품이 매우 풍부하게 나오던데 말입니다..^^;

    근데 이거 한국에서 만든건가요?? 전에 뉴스를 보니 ob에서 만들어 아시아 전역에 수출한다고들었는데 말이죠..

    암튼 깔끔한게 괜찮았어요..ㅎ

    • 살찐돼지 2011.08.07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 OEM 방식으로 만드는 제품은 아니고, 네덜란드에서 온 제품입니다. 거품은 글쎄요;; 저는 따르고나니 금방 사그라들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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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둘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겉표지가
눈에 띄는 '네팔 아이스(Nepal Ice)' 가 있어 구매했습니다.

네팔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연 에베레스트산인데, 그런 이미지가
맥주의 라벨에 만년설이 덮인채로 그려져 있습니다.

'네팔 아이스' 는 가장 차가운 맥주(The Coolest Beer)란
문구로 형용되어지고 있는데, 라벨이미지와 문구등을 통해
어떤 컨셉을 지향하는 맥주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맥주에 이름에서 아이스(Ice)가 들어간 제품을
몇몇 본적, 마셔본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현재 한국에는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
슈나이더 아이스복, 네팔 아이스등 네종류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알콜도수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버드와이저 5.0% - 버드아이스 5.5%,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4.6% - 아이스하우스 5.5%,
슈나이더 아벤티누스복 8.2% - 슈나이더 아이스복 12%

일반적인 제품과 Ice 제품을 비교해보면 Ice 계열의 도수가 높은데,
이유는 '밀러 아이스하우스' 편에 간단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네팔 아이스가 Ice beer 의 일종인지는,
정보가 없고 공정에 대한 설명을 찾을 길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고, 어느정도 짐작만 할 뿐입니다.

윌리안브로이 이후로 이렇게 정보가 없는 맥주는 오랜만입니다.


바람직한 라거맥주의 밝은 연두색을 띄던
'네팔 아이스' 에서 저는 약간 시큼한 향을 발견했습니다.

앞에서 '가장 차가운 맥주' 라고 설명되고 있지,
가장 청량한 맥주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탄산의 함유량이 적으면서, 풍미가 조금 묵직하고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예전에 마신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에서 나타났던 것과 거의 동일하여
네팔 아이스도 이들과 비슷한 계열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에서 접할 수 있던 시큼함이 맛에서도 보여진다는 것과
살짝 술 맛이 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언급할 만한 맛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등을
즐기던 분들은 네팔 아이스도 한 번 찾아볼 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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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03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아이스 맥주였나요??;;

    • 살찐돼지 2011.08.04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셔본 결과, 자체적으로 버드아이스와 같은종의 아이스맥주 였습니다. 아이스맥주라고 얼음장처럼 찬 맥주란 의미가 아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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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대륙의 남쪽, 지중해연안에는
사이프러스라는 작은 섬 국가가 있습니다.

이번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는
KEO 맥주는 사이프러스 출신으로,
그곳의 유일한 내수맥주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KEO를 생산하는
KEO 양조장의 맥주목록에는
오늘 소개하는 KEO 라거가 유일합니다.


KEO 는 Kypriaki Eteria Oinopnevmaton 의 약자로
영어로는 Cyprus Company for Liquors and Spirits 인데,

Liquors, Spirits 기업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맥주이외에 와인, 브랜디등과 음료사업도 병행합니다.

그래도 그들중에서 가장 유명한 KEO 의 제품은
단연 맥주로, 1987년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Brewing Industry International 의 라거부문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뽐내더군요.

수상경력이 어찌되었던, 본인이 직접 마셔보고
 받은 느낌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특별한 향의 특징을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름 특이한 풍미를 가졌다고 맛 보았습니다.

밝은 금색을 띄는 KEO 맥주는
그리 많지 않았던 탄산감과 동반한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그렇다고 묵직하지는 않았으며,
꿀렁꿀렁 잘 넘어가는 수준이었는데,
한국맥주들이 그렇게 광고하던
목넘김이 좋은 맥주가 바로 KEO 였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인상깊을만한 맛이 없고,
그저 밋밋하고 심심했기에
느낌으로 마시는 맥주 같았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부분이 없는게
좀 아쉬웠던 KEO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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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keaton 2011.12.06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쟈크 에버리가 쓴 500 beer란 책에서 살균하지 않은 맥주로 맛이 좋다라고 쓰여진걸 보고 둘마트에서 얼릉 업어왔었는데, 글쎄요, 주인장님 처럼 저의 첫반응은 '에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좋지 않은 것은 아닌데 곡물의 느낌도 홉의 느낌도 있긴 하지만 특출나게 뭔가 있다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술술 잘 넘어가는, 있으면 즐겁게 마시겠지만 굳이 찾아가면서 먹고 싶은 맥주는 아니더군요.

  2. 살찐돼지 2011.12.06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지고 있는 Adrian Tierney-Jones 가 쓴 1001 Beers 란 책에는 KEO 맥주에 관한 언급이 없는데, 그 절반갯수인 500beer에는 KEO에 대한 설명이 있나보군요 ㄷㄷ

    KEO 에서 제가 느낀 개인적인 점은, 그냥 그 나라에서 인기있을 법한 맥주같았다는 거였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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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스(Mythos)라거는 그리스 출신의 라거맥주로,
이름은 그리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신화(Mythos)입니다.
그 때문인지 마스코트는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인가 봅니다.

신화(Mythos) 양조장은 현재 칼스버그 그룹의 일원으로
그리스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합니다.

1970년 Henninger Hellas S.A 라는 이름으로
독일의 Henninger 란 맥주를 그리스에 보급하기 위해
양조장이 설치되었지만, 여러차례 다른 그룹들에 의해 인수되어지다가

1997년 오늘의 주인공인 Mythos 란 이름으로 라거맥주를 출시하였고,
성공에 힘입어 2001년엔 아예 양조장 이름을 Mythos 로 교체,
그리고 2008년 칼스버그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라 홉, 맥아, 물로만 만들어낸 Mythos 는
Hellenic 라거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ythos 양조장의 뿌리가 독일이다보니,
Hellenic 이 독일식 Helles (헬레스)에 따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Mythos 맥주에 관한 자유로운 글들을 읽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Hellenic 이 그리스인들이 스스로를 칭하는 용어인 '헬레네스' 를 뜻하는 것으로
'헬레네스인의 라거맥주' 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스스로 배달민족이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볼 수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일리가 없는 주장은 아닌 듯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상표명이나 로고, 부제 등에서
 그리스 출신이라는 걸 확실히 드러내고 있네요 ~


그리스의 신화(Mythos)맥주에서는
지중해 남부 해안에서 연상되는 듯한
산뜻하고 새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습니다.

풍미는 다른 라거들과 비슷해서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으며,
탄산은 많지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되었고,
색상 또한 여타 라거맥주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맛에서는 쓰지 않게 고소한 곡물보리의 맛이 바탕에 있었으며,
시큼하게 나타나는 레몬같은 맛이 그 후로 출현해주어서
심심하거나 무미건조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준수했다고 판단되었던 라거맥주로,
고소함과 상큼함의 결합으로 무장된 맥주였으며,
음식과 궁합이 잘 맞을것 같았던 신화(Mythos)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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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입되는 아사히맥주의 한 종류인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 는 이름대로 필스너 맥주로,

홈페이지의 설명에따르면 독일의 맥주양조자격을 소유한
양조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해서 마스터(Master) 필스너라 합니다. 

바로 얼마 전에 리뷰한 '사무엘 아담스의 노블 필스'
체코의 필스너를 본받아 만든것이라고 하면,
아사히의 마스터는 독일식 필스너를 따른 제품입니다.

독일적임을 나타내기위해 디자인에 독일국기인
흑색,적색,금색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왜 이름만은 독일어 마이스터[Meister]를 쓰지 않고 
영어인 마스터[Master]를 사용했는지 약간 의문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다른 아사히 맥주들 -
ASAHI Super Dry (아사히 수퍼 드라이) - 5.0% - 2009.08.11
Asahi Jukusen (아사히 죽센) - 5.5% - 2009.10.03
Asahi 黑生 (아사히 쿠로나마) - 5.0% - 2009.11.05
Asahi Prime Time (아사히 프라임 타임) - 5.5% - 2009.12.18
Asahi Style Free (아사히 스타일 프리) - 4.0% - 2010.01.19


아사히맥주의 창업은 1889년이라고 하며,
본격적인 설립은 1949년 대일본맥주 주식회사가
그들의 주요브랜드를 동,서로 분할하면서 이루어졌는데,
동일본은 삿포로, 서일본은 아사히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마치 로마제국이 동로마 서로마로 나뉜것 같네요.

50년대 초반까지는 나름 선전하며 2위맥주의 자리를 지켰지만,
1980년 후반까지 아사히맥주의 실적은 매우 좋지 않았고
특히 1985년에는 10%도 안되는 점유율에 5위까지 추락하여
크나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러한 아사히를 구한 제품이

바로 1987년 출시된 '아사히 수퍼 드라이'로
1990년대의 일본맥주시장을 아사히가 주름잡게 해준 제품이죠.

어쨌든 오늘의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 는
일본에서도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으로
독일의 맥주순수령에 의거, 맘먹고 만든 맥주라합니다.

특히 요즘들어 우리나라에 새로 들어온 독일출신 필스너들,
라데베르거, 홀스텐, 쾨니히 필스너등과의
비교를 해 보는 것도 나름 흥미로울 것 같군요.


색상은 영락없는 금색빛의 필스너이고,
향은 살짝 새콤한 홉의 향이 풍기는 듯 했던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 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아사히맥주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조금은 바꾸어 주었던,

약간은 진한 풍미에 적당한 탄산
마냥 산뜻하고 가볍지는 않았던 
느낌이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습니다.

맛은 씁쓸함 보다는 고소함과
약간은 시큼한 맛이 혼재하는 듯 했으며,
끝 맛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 후반부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더군요.

반듯하고 정직한 인상의 필스너로
일반 대중들도 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지만,
일본맥주들이 가진 전체적인 문제인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어 경쟁력이 낮습니다.

독일 출신의 쾨니히 필스너나 라데베르거, 홀스텐보다
양은 적으면서 가격은 비슷하거나 좀 더 높다는 부분이
선뜻 아사히 더 마스터를 집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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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28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에는 마이스터인 줄 알았는데 마스터더군요....ㄷ
    일본맥주 가격이야 뭐 지금도 여전히 논란이죠.
    바로 옆나라 맥주인데 배 타고 멀리서 오는 독일맥주보다 비싸니 말입니다....ㄷ

    • 살찐돼지 2011.06.29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사히 마스터 필스너도 아사히 수퍼 드라이처럼 대형마트 행사제품에 해당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자주 구입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2. makeaton 2011.12.06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색 아사히는 좀 밋밋하다고 개인적을 느껴서 손이 안갔었는데 이녀석은 정말 괜찮더군요... 아사히보다 무게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요 그나저나 오늘 뉴스보니 일본 분유에서도 세슘이 나왔다는데 일본 맥주도 이젠 멀리 해야 하나요ㅠㅠ

    • 살찐돼지 2012.01.03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시히라는 기업자체를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는 방사능에 대한 우려감이 잠식된 상태에서 인하된 가격이라면 곁에 두고 즐길만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특정 일본 맥주 브랜드의 광팬이 아니라면 독일,체코맥주등의 다른 대안도 많으니 요즘엔 굳이 돈 주고 마실 이유가 없는것도 사실이죠

  3. 이태원쭈꾸미 2012.01.03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 바로 앞 가족마트에서만 봤습니다.
    친구들 놀러오면 접대하는데 좋은지 잘 모르겠다더군요ㅠㅠ 저한텐 베스트파이브 맥준데^^

    • 살찐돼지 2012.01.03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스너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즐겨마시는 페일 라거와 특색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어졌기에, 따로 대접한다고 해서 신세계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신세계를 보여줄 작정이면 바이젠, IPA, 벨지안 트리펠등이 좋겠죠..

      어쨌든 아사히 더 마스터는 LD마트에서 종종 행사하여 싼 값에 판매하니 참고하셔서 알뜰구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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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난달에 개최되었던 '서울 주류박람회'를  방문했던 분이라면
분명이 보았을거라 짐작되는 맥주입니다.

한 부스에서 오로지 하나의 맥주, 미얀마 맥주만을
프로모션하고 있던 곳에서 제가 구한 것입니다.

박람회의 폐막이 가까워질 무렵에 직원분이 여러개를 주셨는데,
대부분 이미 마시고 마지막 것을 오늘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담당부스의 직원분 말로는 곧 시중에 풀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맥주의 이름이 곧 국가명과 같은 미얀마 비어는
1995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들이 생산하는 맥주의 목록은 총 3가지이며, 전부 라거맥주입니다.
 더운지역인 동남아시아지역 맥주들의 기본을 따르는 듯 합니다.

설립된지는 고작 16년이 되었지만,
짧은 기간동안 라거맥주 하나로
여러 맥주대회에 출품,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더군요.

근래에 하이트가 뽐내고 있는 몽드 셀렉션을 비롯,
미국의 월드 비어 컵, 호주의 국제 맥주 어워드,
그외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등에서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은 '어떻게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경력을 쌓았지?' 보다는
'어떻게 미얀마 라거맥주 하나로 수상했지?' 였습니다.

그 진가는 훗날 시중에 나오면 직접 판단해 보시길 바랄께요 ~


미얀마(Myanmar)라거는 일반적인 밝은 금빛의 색상보다는
녹색빛을 띄는 라거로, 겉모습으론 꽤 진해보입니다.

탄산은 좀 많은 편이었으며 풍미가 약간 질었다고 느끼는데,
비엔나 라거와 페일 라거의 중간수준이었습니다.

쓴 맛은 특별히 접해지지 않는다고 맛 보았고
 대신 은은한 고소함과 약간의 과일같은 상큼함이 돋보였는데,
이 맥주를 마시면서 연상되었던 맥주는 일본의 에비수(YEBISU)였습니다.

처음 접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타이거나 비아 하노이같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가볍고 쏘는맛의 맥주라 예상했거늘..
4번째 시음인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을 받고 있네요.

왠지 이 맥주로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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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린 2011.06.13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기대됩니다. 맥주의 계절이 도래했는데 맥주로 미얀마를 느끼고 싶군요.

  2. era-n 2011.06.14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에게 문화적으로 별 볼 일 없는 후진국이라고 여기는....
    미얀마에서 나오는 맥주마저도....
    외관에 그 나라의 독특한 주체성이 들어나는군요.
    왜, 우리나라 국산맥주는 그 모양인지....-ㅅ-;;
    맛은 둘째치고 디자인이 참 할말없게 만듭니다....ㄷ
    미얀마맥주보다 못한 국산맥주 디자인....ㄷ

  3. doors 2011.06.20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얀마비어...분명 기억합니다.
    주류박람회 바이어로 참관했었는데 동남아시아 선입견을 완전히 깨는 정말 괜찮은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주류업계 종사자로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과연 국내 시장에 유통이 될 수 있을지...
    생각보다 우리나라 주류업계 유통구조가 보수적이고 금전적으로 심히 지저분합니다..^^;;

    • 살찐돼지 2011.06.22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맥주 수입사가 맥주를 시장에 납품할 때 거의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격합의를 본다고 들었습니다. 주세, 유통구조, 소비자의 인식, 국가의 규제등 뭐 하나 긍정적인게 없는곳이 우라니라죠. 미얀마비어에게 행운이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4. 어진이 2011.10.12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아직 시중에 안나왔죠? 미얀마 베낭여행가서 정말 많이 마셨는데 동남아 맥주 중에 쵝오였습니다. 판매 되었음 좋겠어요!!!

  5. 민돌이 2017.07.22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미얀마를 여러번 가봤지만 이 맥주는 맛도 못봤습니다. 안산에서 한캔 접하게 되었는데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꼭 칭따오맥주 중국내수용 맛과 비슷하더라구요. flavor과 다소적은 탄산이 훌륭한 맥주같습니다. 이보다 더 맛있는 라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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