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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로(BRLO)는 독일 베를린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BRLO 라는 이름은 약 천여년 전에 베를린 지역에 정주하던

슬라브족 사람들이 베를린을 부르던 옛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설립년도는 2014년으로 제가 베를린에서 공부하던 시절이

2013년이므로 제가 떠난 이후에 생겨난 곳입니다.

 

베를린의 Spandau 와 Gleisdreiek 지역에 양조장이 있는데,

Gleisdreisek 은 저의 집과 거닐던 공원에 인접해있는 역으로

 

그 때 당시 블로그에 올릴 맥주 사진을 찍으러 자주

방문하던 곳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사진이 그 지역이죠.

그 철길 아래에 생겨난 양조장이라니 추억돋는군요.

 

 

최근 베를로(BRLO)의 맥주들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고,

대중적인 페일 에일이나 IPA, 필스너 등등의 맥주들과

발틱 포터 등의 유니크한 맥주들도 들어왔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고른 맥주는 Berliner Weisse 로

저에게는 당시의 향수를 자극하는 베를린 지역 맥주이자

 

현재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상당히 많이 재해석되고

변형되어 국내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에게 어느정도

스타일 존재자체는 각인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정작 베를린 오리지널 제품은 국내 들어오지 않아서

변형이 가미된 제품들로만 베를리너 바이세를 만나왔을겁니다.

 

Berliner Weisse 라는 스타일 명칭도 지역의 보호를 받아

베를린에 소재한 양조장만 쓸 수 있도록 제한되어있는데,

BRLO 는 베를린 소재 양조장이니 정통파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생 양조장이라 오랜 양조 전통보다는 자신들의 도시의

지역맥주를 중시하고 알리려고 했다는 부분으로 접근해보려합니다.

 

 

효모가 섞이면 탁한 밝은 금색을 띄게 됩니다.

 

새콤한 레몬과 같은 향이 있고 한 편으로는

고소한 밀과 같은 곡물느낌도 존재했습니다.

코를 찌르는 듯한 신 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고 도수에 비해서는

질감이나 무게감은 살짝 진득한 편이나

 

그래도 4.0% 도수 체급이기에 한계가 있어

가볍고 편하게 즐길 만한 맥주는 틀림 없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으며 산미가

엄청나게 강렬하게 오는 맥주는 아닙니다.

 

산미의 정도는 낮음에서 중간 사이로 보았고

적당한 레몬같은 새콤함과 이면에서 올라오는

밀과 같은 고소한 곡물 맛이 바통을 이어받아

끝 맛을 장식하기에 구수함으로 마무리됩니다.

 

베를리너 바이세 제품들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킨들(Kindl)에 비해서는 살짝 덜 신편이라

짜릿함은 부족하지만 잔잔하고 새콤해서

여러 잔 마시기에 좋은 원주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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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덴부르거(Riedenburger) 양조장에는

Dolden 이라 불리는 맥주 시리즈 분류가 있고,

 

Dolden 시리즈에서는 독일 전통적인 맥주들보다는

크래프트 맥주 쪽을 다루는 경향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Dolden Dark 도 스타일이

라벨에 적혀있듯 상면발효 포터(Porter)타입으로

전통적인 독일 맥주와는 거리가 있는 영국식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덴부르거(Riedenburger)의 맥주들 -

Riedenburger Emmerbier (리덴부르거 엠머비어) - 5.1% - 2013.04.02

Riedenburger Dolden Sud IPA (리덴부르거 돌덴 주드 IPA) - 6.5% - 2019.10.28

Riedenburger Einkorn Edelbier (리덴부르거 아인코른 에델비어) - 5.0% - 2020.01.21

Riedenburger Ur-Weizen (리덴부르거 우어-바이젠) - 5.2% - 2020.03.04

Riedenburger Dolden Bock (리덴부르거 돌덴 복) - 7.9% - 2020.05.19

 

현존하는 독일의 전통적인 맥주들 가운데서는

포터나 스타우트 정도로 노골적인 로스팅 된

흑맥아의 맛이 강하게 나와야 하는 타입은 거의 없습니다.

 

색이 진해도 갈색-어두운 갈색 계통이 많고

검은맥주라는 뜻의 슈바르츠(Schwarz)비어 마저

이름이 무색하게 검은 맥아 맛이 절제되는 편입니다.

 

도수가 높아지는 짙은 맥주라고해서 달라지진 않는데,

이런 타입에 해당하는 도펠복/둔켈바이젠복/아이스 복 등도

색상이 어둡다한들 검은색을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탄 맛이나 로스팅 다크 맛 등이 부적합한 맥주들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독일에 다크 맥주들은 있어도

흑맥주(Black Beer)는 없다고 판단하는 주의인데,

 

그래서 독일에서 만드는 포터나 스타우트는

아예 다른 세계의 맥주를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에 없는것이라 크래프트 라인에 들어가는거겠죠.

 

 

  베이지-갈색 거품에 맥주 색은 검게 보입니다.

 

초콜릿, 아몬드 등의 향이 약간의 단 내와 나왔고,

탄 내가 과하지 않은게 정석적인 포터 같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지만 포터라는 타입에는 어울리고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 정도로 어렵지 않게 음용가능합니다.

물론, 페일 라거 위주로 마시던 사람에게는 다소 무겁겠죠.

 

달콤한 맛으로는 맥아에서 올 법한 카라멜 등이

초콜릿의 검은 맥아 맛과 더해져 기틀을 잡는데,

단 맛이 물리게 남지 않아 시음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이 은근히 등장합니다.

붉은 과일 같기도 어렴풋한 바나나 같은 느낌도 나며,

알싸하거나 신 맛은 없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발효 맛과 맥아 맛에 검은 맥아의 초컬릿이 더해져

로스팅이나 떫음 보다는 달작지근한 양상으로 향하며,

포터인지라 홉에서 기인한 쓴 맛은 단 맛에 살짝 밀립니다.

 

단 느낌이 조금 사라지면 고소한 맥아 맛이 나는데,

뮌헨이나 비엔나 계통의 독일 맥아 맛이라 예상됩니다.

 

강렬하진 않아도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맛이

맛에서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포터 맥주였으며

준수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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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Sudden Death 가 만든

필스 브로스넌(Pils Brosnan)이라는 맥주를 시음하며,

맥주 이름과 라벨 디자인에 패러디가 가미된 제품입니다.

 

첩보영화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가 주인공으로

현재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전 007은 피어스 브로스넌으로 손에 권총을 쥐고

검은 턱시도를 입은 채, 그 유명한 총열 시퀀스가

뒷 배경으로 깔린 것으로 패러디를 장식했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 이라는 이름을 '필스 브로스넌' 이라 했으니

당연히 맥주 스타일은 필스너(Pils) 라거에 해당합니다.

 

독일 출신 양조장이지만 크래프트 맥주를 지향하기에

클래식한 독일식 필스너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사용된 홉(Hop) 품종부터가 매그넘이라는 쓴 맛 용도 홉에

시트라(Citra), 이쿼노트(Ekuanot)라는 미국 홉들인데,

 

미국의 페일 에일/IPA 에 쓰이는 홉들이라 정통 독일과는

어울리지 않기에 크래프트 성향 필스너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IPA 마냥 홉의 향을 더 강화시키는 기법인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이 이행된 것도 눈에 띕니다.

 

 

맑지는 않고 적당히 탁한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미국 홉이 주로 쓰였지만 IPA 마냥 쥬스같이

상큼한 과일 향이 터지는 느낌은 아니었고,

 

적당히 새콤한 과일에 알싸한 풀 향도 나며,

약간의 곡물 내음과 단 내도 감지가 되었습니다.

 

탄산기는 필스너 라거에 적합한 수준으로 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역시 필스너라는 스타일에 어울리는,

가볍게 편하게 즐기기 좋도록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없지만 잘 발효된 라거에서

특징적으로 나오는 단 맛이 어렴풋하게 있는 편이며,

 

쓴 맛은 무지막지하게 강하진 않아도 기성품화 된

독일 대형회사의 필스너들에 비해서는 쓴 맛이

단 맛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주는 편이었습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연한 핵과일류 맛과

약간의 풀 맛, 허브 맛 정도가 나오는 정도로

향에 비하면 맛에서의 홉 캐릭터는 연한 편입니다.

 

적당한 쓴 맛 마저도 지나간 자리에는

상당히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떫거나, 느끼하거나, 황의 느낌이 있는 등등

이런 요소들이 나오지 않고 꽤나 정갈합니다.

 

우선 파괴적이지 않은 특징을 지녔지만

독일 기성 필스너에비해서는 자기주장이 있는

크래프트 필스너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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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일에서 시음기로 다룬적이 있었던 양조장

콜비쳐(Colbitzer)가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중입니다.

 

신상 맥주는 아니고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이었으며,

요즘 블로그 시음기 이외에는 맥주를 안 마시는 터라,

 

매 번 같은 스타일이 아닌 골고루 스타일별로 시음하고 싶은데,

일주일 간격으로 신상이 들어오는 Hazy IPA 나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달리

 

바이젠(Weizen)이라는 스타일은 에딩거, 파울라너, 바이헨슈테판 등

고정적인 맥주들이 쭉 들어오기에 새롭게 올릴 바이젠은 드문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콜비쳐(Colbitzer)의 맥주 -

Colbitzer Heide-Bock (콜비쳐 하이데-복) - 6.8% - 2013.05.23

 

콜비쳐(Colbitzer)는 대형마트에 가면 4캔 만원보다도 싼 가격,

국산 맥주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독일 맥주입니다.

현재 필스너와 바이젠 두 종류가 판매중인 걸로 확인됩니다.

 

콜비쳐의 소속은 Hofbrauhaus Wolters 이며,

Wolters 라는 양조장은 산하에 여러 브랜드를 다루면서

 

기본적인 독일식 맥주인 필스너, 바이젠,

슈바르츠[Black Lager] 등등을 싼 가격에 수출하는

외팅어아이히바움과 비슷한 전략의 맥주 기업입니다.

 

CU와 같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인지도는 낮지만

많이 싼 독일맥주가 보인다면 이곳 소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뿌옇고 탁한 짙은 금색에서 주황색을 띄었습니다.

 

정향(Clove)에서 오는 알싸함과 바나나, 츄잉껌,

약간의 바닐라 등이 결합한 바이젠 효모 향은 충분했고

약간의 밀 반죽이나 반죽 가루먼지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보통이라 극도로 청량감을 주진 않았고,

질감은 살짝 매끄러운 면모가 보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대중맥주로서는 흠 잡을게 없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포착하지 못했고

상당히 깔끔한 바탕에 약간의 곡물 고소함만 보입니다.

 

바이젠 효모에서 발산되는 향에서도 언급했던 요소들이

맛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특별히 하나가 튀지 않고

고르게 분포해서 기본적인 바이젠 맛은 잘 갖추었다 봅니다.

 

쓴 맛도 없고 마시기 편하다는 부분은 장점이나

맛의 여운이 짧으면서 다소 묽은 느낌이 들기에

잘 마셨다는 기분보다는 허전하다는 인상입니다.

 

음용성과 만족감에서 전자에 치중한 듯한 속성입니다.

가격이 싸고 타겟 판매층이 분명한 맥주이니 납득은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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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에서 만든

필스너(Pils)는 이곳 양조장의 가장 메인 상품이며,

 

Perle, Tradition, Herkules 등의 독일 홉을 사용하여

맛과 향을 낸 매우 정석적인 독일 필스너입니다.

 

편의점에 들어가지 않고 전문 맥주 상점이나 펍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지나치게 대중화된 독일 필스너들에

비교해서 조금 더 고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마셔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맥주들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 6.9% - 2013.11.07

Weltenburger Hefe-Weißbier Hell (벨텐부르거 헤페-바이스비어 헬) - 5.4% - 2017.03.20

Weltenburger Kloster Winter-Traum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빈터-트라움) - 5.4% - 2018.05.24

Weltenburger Kloster Anno 1050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노 1050) - 5.5% - 2018.10.11

Weltenburger Kloster Barock Hel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헬) - 5.6% - 2019.10.08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중 맥주들은 페일 라거/라이트 라거에 국한되었으나,

 

독일은 페일 라거보다 살짝 고풍미를 지향하는

필스너(Pils)가 여전히 대중 맥주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상품들이 벡스, 비트부르거, 크롬바커, 바슈타이너,

펠틴스, 예버, 쾨니히 필스너, 라데베르거 등등 국내에 대부분

들어와있거나 들어왔었던 4캔 만원 맥주들이 해당합니다.

 

마치 중국집의 메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짜장면이라면

비슷한 포지션이 독일 맥주 양조장에서는 필스너라 할 수 있습니다.

 

 

탁한편은 아니지만 탁월하게 맑은 편도 아닌 금색입니다.

필스너 치고는 깨끗하게 맑은 편은 아니라 보았습니다.

 

익숙한 독일 홉에서 나오는 꽃과 허브와 약간의 레몬이 있고

필스너 맥아류에서 나오는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함도 납니다.

 

탄산기는 적당해서 지나친 청량감은 자제하는 상황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 언저리였기에

특별히 무거워서 마시기 어렵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옅은 수준의 꿀,시럽류의 단 맛이 등장하고 마찬가지로

밝은색 맥즙에서 나오는 단 맛도 어렴풋하게 나왔습니다.

 

홉의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꽃, 풀, 허브류에 살짝 새콤한

레몬류의 맛도 느낄 수 있고, 뒷 맛은 쓰게 다가옵니다.

 

쓴 맛이 거북하지 않고 필스너에서 허용되는 좋은 여운을 주는

수준이었기에 끝 맛이 심심하게 마무리되는 필스너는 아니라 좋습니다.

 

말끔하고 준수하며 씁쓸한 마무리가 좋았던 독일 필스너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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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팀 브루(Steam Brew)라는 맥주들은

미래세계의 생존자들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라벨에 나온 여자 주인공은 스트레인져라고하며,

지하 미래세계에는 잊혀진 독일식 맥주 제조법을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설정을 지닙니다.

 

 아무튼 오늘의 맥주는 저먼 레드(German Red)로

제품 설명에는 복(Bock)타입 맥주라 밝혀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팀 브루(Steam Brew)의 맥주들 -

Steam Brew Imperial IPA (스팀 브루 임페리얼 IPA) - 7.8% - 2020.07.09

 

본래 복(Bock)이라는 스타일에 맥아 풍미가 강점이며,

완연한 붉은색보다는 갈색에 더 가까운 타입이긴하나

 

붉은 색을 자아내는 맥아들을 이용했기 때문인지

스팀 브루에서는 독일식 레드라고 표기되고 있습니다. 

 

재료 표기사항에 밀 맥아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면

바이젠복은 아니라는 이야기니, 라거 복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쪽보다는 요쪽계통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같이 들어온 스팀 브루의 다른 맥주인

임페리얼 IPA 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뭔가 어색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독일 양조장이 독일 맥주타입 만든것이라

어색함이 적을 것 같다 예상합니다.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고요.

 

 

맑은 붉은색을 띕니다. German Red 이름에 잘 어울리네요.

 

맥아에서 나오는 향들로 채워졌습니다. 카라멜, 붉은 과일 시럽,

약간의 곡물과 멜라노이딘 등이 있고 홉의 꽃 향 살짝 있습니다.

향은 무리없이 매끄럽고 안정적인 향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딘편으로 청량함을 주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아주 살짝 상승한 정도로

비슷한 도수의 도펠복이나 바이젠복다는 살짝 가볍지만

차분하고 온순한 질감으로 다가와 기분을 좋게 합니다.

 

단 맛의 느낌들은 붉은 과일 시럽이나 카라멜,

약간의 토피와 같았지만 단 맛은 스쳐지나가는 정도라

물리는 단 맛을 선사하지 않는다는건 괜찮았습니다.

 

약간의 구운 곡물류 맛과 멜라노이딘 맥아류의 맛이 있고

식빵 테두리 등에서 오는 약간의 떫은 맛도 존재합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강하지 않은 편이라 여운은 없지만

복(Bock)이라는 스타일을 감안하면 하자는 아니라 봅니다.

 

8%에 가까운 도펠복(Doppelbock)에 가까운 타입이지만

시음성은 괜찮았던 맥주로, 뭔가 떨어지는 맥주같진 않습니다.

역시 평소 하던 것(독일맥주)의 응용인지라 이 맥주는 괜찮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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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BraufactuM 의

켈러필스(Kellerpils)라는 제품을 시음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시음한 루크(Roog)를 제외한다면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브라우팍툼이 만든 독일식 맥주를 시음하는 것인데,

 

스타일은 Pils 라 적혀있으니 기본은 필스너인데,

앞에 켈러(Keller:지하실)라 수식되니 방식상

독일 켈러비어(Kellerbier)의 방식을 따른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우팍툼(BraufactuM)의 맥주들 -

Braufactum Palor (브라우팍툼 Palor) - 5.2% - 2013.02.03

Braufactum Roog (브라우팍툼 루크) - 6.6% - 2013.05.31

BraufactuM Indra (브라우팍툼 인드라) - 6.8% - 2018.07.30

Braufactum Progusta (브라우팍툼 프로구스타) - 6.8% - 2018.11.22

BraufactuM Soleya (브라우팍툼 솔레야) - 6.5% - 2019.03.08

BraufactuM Clan Scotch Ale (브라우팍툼 클랜 스카치 에일) - 6.4% - 2020.05.27

 

 

명칭을 켈러비어(Kellerbier)라고 표기하지 않고,

라거들 가운데서도 홉의 느낌이 적당히 살아있는

 

필스너를 고집함을 보면 홉에 투자를 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빨간 글씨로 Hoppy(홉 느낌이 강한)라 부제를 달았습니다.

 

강조된 홉들은 모두 독일 홉들로 홈페이지에 나온 품종들은

Hallertauer Tradition, Polaris, Hallertauer Mittelfrüh, Herkules 로

2012년 독일에서 새로 공개된 Polaris 가 아주 조금 이질적이지만

그래도 어긋남 없이 정석적인 독일식 홉 맛을 보여주는 품종 구성입니다.

 

문득 오래전에 마신 맥주가 오늘 켈러필스를 보니 떠오른게 있는데,

이제품이나 요제품 등과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을까 봅니다.

 

 

탁하긴하나 뿌연정도는 아닌 금색을 발하고 있습니다.

 

꽃, 민트, 풀, 허브 등등 독일 홉의 향이 충분히 나며,

약간의 고소한 곡물 빵과 미네랄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살짝 무딘편인데 켈러비어에서는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아주 약간의 시럽, 꿀 쪽의 단 맛이 있긴하지만

단 맛에 치우치는 맥주는 전혀 아니라 봤습니다.

 

독일 홉에서 나오는 향에서 언급된 맛들과 함께

필스너답게 약간의 씁쓸함이 여운을 주는 편입니다.

 

밀반죽 도우나 흰 빵과 같은 고소한 면이 살짝 있고,

은근하게 효모쪽 단 맛과 미네랄워터스러움도 보입니다.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 출신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다루는 필스너와 유사할 정도로 홉의 풍미를 살렸으며,

대중화된 필스너 처럼 맹한 홉 맛을 드러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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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고제(Gose) 맥주 브랜드인

리터굿츠(Ritterguts)의 새로운 고제가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우어고제 메르첸' 으로 작년에 시음한 베렌퇴터 같은 경우

고제를 복(Bock)으로 만들어 도수를 강화시켰던 것이라면,

 

오늘은 독일의 가을 라거라 할 수 있는 메르첸과 결합하여

금색보다는 붉은 계통의 색이 고소한 맥아 풍미와 나올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터굿츠(Ritterguts)의 맥주들 -

Original Ritterguts Gose (오리기날 리터굿츠 고제) - 4.2% - 2013.02.10

Ritterguts Bärentöter (리터굿츠 베렌퇴터) - 6.6% - 2019.04.19

Ritterguts Spezial Gose (리터굿츠 스페찌알 고제) - 5.2% - 2020.01.15

 

 

다만 첨가된 재료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메르첸 맥아 레시피에

고제 특유의 신 맛만 조합했다는 생각은 어느정도 깨지게 되는데,

 

귀리와 함께 라우흐비어에 들어갈 법한 훈연 맥아가 들어갔고,

솔방울과 실론산 시나몬 또한 첨가되었다고 알려집니다.

 

특히 훈연 맥아가 들어갔간 메르첸-고제라는 부분에서는

혹시 이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걸까? 라는 추측도 들게하네요.

 

결론은 오늘의 '우어고제 메르첸' 또한 전통과 창의성이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고제로 크래프트적인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메르첸에 어울리게 색상도 짙고 탁한 금색에서 구리색을 띕니다.

 

처음 느낀 향은 시나몬과 코리엔더에서 오는 향긋함이었고,

Earthy 라고 불리는 흙이나 풀 향도 어느정도 접했습니다.

적당한 신 내와 짭짤한 기운도 있었고 훈연향도 어렴풋합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으로 탄산기운이 있는게 느껴지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에 어딘가로 봤습니다.

실제 메르첸 라거의 성질과 크게 다르다고 보이진 않네요.

 

맥아적인 단 맛 요소는 많이 절제되어 단 맛과는 거리가 있고,

은근하게 시큼한 산미와 함께 짭짤한 소금기운도 느껴집니다.

 

향신료 콤비도 시고 짠 맛과 어느정도 대비를 이루고는 있지만

맛에서는 신 맛에 비해서는 조금 약하다고 판단되었으며,

 

오히려 끝으로 갈 수록 여운을 주고 기억에 남는 맛은

잘 구워진 식빵 테두리나 빵 껍질을 먹는 듯한 풍미와

약간의 스모키함으로도 나타나는 맥아쪽 맛이었습니다.

 

스모크 맥아 맛이 라우흐비어처럼 강하게 나타나진 않고

신 맛이 사라지면 후반부에 그 자리를 매우는 식이었는데,

 

본래 정통 메르첸 라거에는 훈연맥아가 들어가지 않지만

정석적인 메르첸 라거의 맥아 레시피들로, 가령 비엔나나

뮌헨, 멜라노이딘 등등으로만 맛을 가져갔다면 이 맥주에서

메르첸 고유의 맥아 풍미가 산미/향신료에 잡아먹혔을 것 같습니다.

 

  메르첸인데 훈연 맥아를 왜 넣었을까?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마셔보고 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갔던 맥주로,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맛 자체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면서 특별히 하나가 과하지 않았던게 좋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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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블로그에서 다시 다루게 된 독일 양조장인

카이저돔(Kaiserdom)으로 오늘의 맥주는 필스너입니다.

 

예전의 기록들을 보면 알겠지만 국내에 들어온지는

꽤 오래된 독일 전통 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카이저돔 맥주들은

어떤 제품은 마치 캔커피 같은 작은 250ml 캔에 담겨있고,

 

또 어떤 것은 1L 짜리 크고 두껍고 아름다운 캔에 담겨있어

몇몇 사람들에게 극단적인 사이즈로 판매되는 독일 맥주라는

이미지로 다가오게 된 카이저돔(Kaiserdom)입니다. 

 

저도 1L 짜리 큰 캔을 시음기 쓰기에는 다 마시지 못할 것 같아

적당한 중간 사이즈인 500ml 캔 제품을 구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카이저돔(Kaiserdom) 양조장의 맥주들 -

Kaiserdom Hefe-Weissbier (카이저돔 헤페-바이스비어) - 5.0% - 2010.02.06

Kaiserdom Dark Lager (카이저돔 다크 라거) - 4.7% - 2011.10.30

Kaiserdom Kellerbier (카이저돔 켈러비어) - 4.7% - 2012.09.25

 

 

카이저돔(Kaiserdom) 양조장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네 종류의

메인 맥주를 오늘의 필스너 시음기로 블로그에 다 다루게 됩니다.

 

맥주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정석적인 독일 필스너로,

카이저돔이 위치한 독일 밤베르크(Bamberg)시가 독일의 유명

홉 재배지 & 산지와 가깝기에 그 지역의 독일 홉을 썼을겁니다.

 

전면 라벨에는 독일어로 Herb - Würzig 라고 적혀있는데,

Herb 는 씁쓸하다는 의미로 이 맥주가 다른 사례로 참고할만 하며,

 

Würzig 는 영어로는 Spicy 혹은 Aromatic 정도로 보면 좋고

역시 홉과 관련된 독일 맥주들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독일 필스너에게 기대해 볼 만한 맑고 투명한 금색입니다.

 

허브, 꽃, 약간의 레몬 같은 향은 예상대로 나와줬고

약간의 곡물 반죽, 빵의 흰 속부분 같은 고소함도 납니다.

독일의 대중맥주인 필스너이니 적당한 향을 유지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합니다. 지나친 청량감은 지양되고 있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지만 마냥 묽진 않습니다.

다른 독일 필스너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질감-무게감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희미할 정도의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느껴질 뿐입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빵이나 곡물반죽류의 고소함이 있네요.

 

잔잔한 정도의 풀, 꽃 약간의 레몬류의 향긋함 등이 조금 있으며,

홉의 씁쓸함은 강하지는 않으며 Herb 라는 단어를 달 만큼

홉의 씁쓸함이 두드러지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마실 때 은근한정도로 버터 느낌이 있긴했지만

그것 때문에 맥주가 달거나 물리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독일의 대중맥주 필스너인지라

무난할 거라 예상했으며 별 문제는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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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이마트-신세계 계열의 편의점, 와인샵 등등의

맥주 판매점들에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맥주인

독일 출신 스팀 브루(Steam Brew)가 있습니다.

 

여타 독일 캔맥주들처럼 500ml 캔에 가격은 4캔 만원인데,

스타일은 무난하지 않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임페리얼 IPA 등등

4캔 만원에 구하기 어려운 스타일들이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들의 세율이 낮아져 미국 크래프트 맥주들도

국내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하지만, 기본적으로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맥주들은

아무리 못해도 5-6 천원 이상은 지불하야 구할 수 있고,

 

이 분야의 국내 선구주자인 트위스티드 만자니타 또한

가격은 낮아도 용량이 500ml 가 안되기 때문에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스팀 브루의 출현이 신기하게 보여질 따름입니다.

 

 

스팀 브루의 제조자는 독일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입니다.

이미 국내에 정석 독일 맥주들을 4캔 만원에 옛날부터 수출하던 곳이죠.

그 히스토리를 보고싶다면 #1  #2  #3  #4  #5  #6 링크.

 

아이히바움이라는 본 브랜드 이외에 여러 브랜드를 거느리는 곳이니

아마 시류에 맞춰 크래프트 쪽도 신설한게 아닌가 예상되며,

스팀 브루가 아이히바움의 크래프트 맥주 담당처럼 보입니다.

아이히바움 출신이라니까 가격이 왜 가격이 낮은지 납득이되네요.

 

첫 맥주로 임페리얼 IPA 를 골랐습니다. 사용된 홉은 두 종류로

독일출신이나 성향은 미국 IPA 에 알맞은 살구, 오렌지를 주는

Yellow Sub 이라는 홉과 미국의 Mosaic 을 사용했다는군요.

 

임페리얼 IPA 이지만 홉의 쓴 맛(IBU)는 45 정도로 낮췄습니다.

임페리얼 IPA 치고는 많이 낮다고 보지만, 독일이든 한국이든

초심자들 상대하는 제품이니 의도적으로 낮게 설계한거라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같은 Steam Brew 내에 Session IPA 도 있는데,

가볍게 만들어진 저도수 IPA 에 IBU 는 35 로 임페리얼과 고작 10 차이네요.

 

 

맑지는 않은 구리색-호박색에 걸쳐있는 색상을 보여줍니다.

 

풀 내음이 먼저 왔고 이어서 라임이나 오렌지, 베리류가 은근하며,

밝은 카라멜 시럽과 같은 단 내도 있으며, 향이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보통보다 살짝 적은 편으로 흠이 되진 않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에 머무는 편이었기에

저에게는 마시면서 버겁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 성향을 어느정도 드러내는 맥주였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럽류의 단 맛을 내포하고 있었으나

단 맛이 홉 맛을 가릴정도라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감귤류와 베리류가 혼합된

새콤상큼함이 약간 있으며 엄청 파워풀한 홉 맥주는 아닙니다.

 

미국의 West Coast IPA 처럼 깔끔한 바탕이 아닌것도 있기에

Imperial IPA 이지만 홉이 맥주 맛을 좌지우지한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쓴 맛 수치도 낮은 편이라 마시고나서 여운을 주는 편은 아니고

후반부에는 곡물 느낌 약간 있고, 알콜 맛은 크게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는 산화의 여지가 크니 꼭 구매 후 냉장보관하는게 좋겠네요.

 

보급형 임페리얼 IPA 의 느낌이지만 가격에서 무적이기에 경쟁력은 있다만,

사실상 국내 수제 맥주 양조장과 아이히바움이 독일 전통 맥주로 승부를 본다면

아이히바움이 더 전문이겠지만,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이면 둘 다 시작단계이기에

국산 수제맥주 IPA 보다 이 제품이 압도한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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