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Three Horse Beer 줄여서 THB 라 불리는 맥주는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동남쪽으로 떨어진

크고 아름다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왔습니다.

 

THB 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마다가스카르의 국민 맥주로,

Star Brewery 라는 양조장이 만드는 제품입니다.

 

1953년 프랑스계 회사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코카콜라의

현지 생산 및 유통을 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4년 후 해당 회사는 맥주 양조사를 고용하여

마다가스카르 현지 맥주 생산에도 박차를 가했고,

 

여러 맥주 스타일을 고민하고 시험한 끝에

필스너 라거가 가장 알맞는다는 결정을 내리고

1958년부터 THB 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집니다.

 

재료에 콘(Corn)이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

독일식 순수령에 입각한 정통필스너라기보다는

 

마다가스카르 대중들의 취향에 맞춘 가벼운

페일 라거로 보는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와있는 맥주는 아니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주셨습니다.

 

 

맑고 투명한 황금색에 눈에 보이는군요.

 

미약한 허브와 같은 향과 곡물 반죽,

콘, 희미한 시럽 같은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포화도는 높아서 청량하기 그지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은 편이라 한 국가의

대중 맥주라는 사실을 분명히 느끼게 해줍니다.

 

살짝 콘 같으면서도 시럽스러운 단 맛이 있고,

은근 버터스러운 맛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살짝 느끼한 단 맛이 있지만 오래가진 않고

뒤이어서는 탄산수마냥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약간의 허브와 같은 식물 풍미가 있지만

아주 약했고 씁쓸한 홉의 여운도 미력합니다.

거침없이 빠르게 꿀꺽꿀꺽 마시게 되네요.

 

정말 무난한 페일 라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매 번 고풍미에 개성강한 맥주들만 시음하다가

오랜만에 페일 라거를 시음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가볍고 산뜻하네요. 너무 센 맥주들만

시음기를 올리지 말고 가끔 섞어줘야겠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6.08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28x90


우리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서부에 위치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최남단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있고

그곳의 북서쪽 국경을 맞댄 국가가 나미비아로,


이곳은 제국주의시절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늦게 제국주의를 시작한 독일의 몇 안되는 식민지로


맥주 문화 또한 독일의 것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름부터가 독일식 철자로 되어있는 Windhoek 은

Namibia Breweries Limited 에 소속 브랜드이며,


해당 회사의 다른 브랜드는 조금 더 독일스러운

맥주들을 만드는데 바이스비어, 헬레스, 복 등입니다.


Windhoek 브랜드는 가장 중추가 되는 브랜드 같고

가볍고 대중적인 라거 맥주들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도수 4.0% 의 라거(Lager)는

1516년 제정된 독일의 맥주 순수령을 지켰다기에

쌀이나 옥수수 등이 포함된 라거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맑은 금색이 대중적인 페일 라거다웠습니다.


독일 계통 홉이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허브나 풀, 약간의 레몬 등의 향이 은은했고


홉의 향이 괜찮게 깔려서 곡물이라던가

다른 향들을 딱히 맡을만한 여지는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스타일에 어울리게 많이 분포했고

입 안에서 적당하게 경쾌한 느낌으로 터집니다.


따라서 점성이나 무게감적인 부분들도

연하고 가볍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네요.


희미한 정도의 밝은 맥즙의 시럽스런 단 맛에

홉의 허브 맛 등이 잔잔하게 깔려줍니다.


홉의 쓴 맛은 없었고 달지도 않기에

연거푸 마실 수 있는 페일 라거 다웠고,


약간의 버터나 석회수 물과 같은 느낌이

마시고 나서 입 안에 남기는 했습니다.


무난했던 아프리카 미지의 국가 대중 맥주였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최근 헐리우드 스타 '잭 블랙' 이 내한하여 무한도전에

출현한다는 기사가 터져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화배우 말고 또 다른 잭 블랙이 국내에 들어왔는데,

2010 월드컵이 열렸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인

잭 블랙 브루잉 컴퍼니는 케이프타운에 소재했습니다.


2007년 Ross and Meghan McCulloch 들이 설립한 곳으로

케이프타운을 근거지로 남아공에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있고,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소개된 판매중인 맥주는 총 4가지로

금주령 이전 타입의 클래식 라거와 미국식 페일 에일,

엠버 에일 그리고 오늘 시음하는 인디아 페일 에일 등입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의 스토리를 훑어보면 항상 등장하는 곳이

영국과 인도로 그 역사는 맥주 매니아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수에즈운하가 없던 시대에는 영국에서 인도로 가기 위해서는

꼭 경유할 수 밖에 없는 지역이 있었는데 바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으로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토입니다.


몇 백년전 수 많은 배들이 인디아 페일 에일을 싣고

아프리카 최남단에 기항했지만 어쩌면 그 옛날 이곳에서도

인디아 페일 에일이 소비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뜬금없는 남아프리카산 IPA 를 마셔보겠습니다.



맥주는 맑고 색상은 구리색-호박색을 띕니다.


아주 화려하게 빵빵 터지는 계열의 IPA 는 아닙니다.

눅진한감도 있고 카라멜/과일 잼과 같은 단 내도 나며,


살구, 황도나 오렌지, 건포도 등의 향도 존재합니다.

조금씩 홉의 향에 적응되면 고소한 토스트 내도 나네요.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로 포화되었고,

입에 닿는 느낌은 6.6%의 알코올 도수에 어울리는

미디움 바디로 무난하게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맥아 단 맛이 잔존한 IPA 라고 봤습니다.

너무 달지는 않으나 맥아의 존재감이 남아있는데,

카라멜이나 오렌지 잼, 토스트와 같은 맛이 납니다.


그 위로 홉은 짜릿하게 자극을하기 보다는

둥글게 둥글게 약한 감귤류 오렌지 등의 맛이 있고,

강하진 않지만 삼이라던가 건포도, 감초도 감지됩니다.


씁쓸함의 여운은 그리 길게 남지는 않았으며

단 맛이 적당히 잔존하기에 포근한 감도 드네요.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는 500ml 병에 다른 IPA 들보다

저렴한 편이기에 나쁘지 않으며, 평소 선호하는 IPA 가

미국 동부식 IPA 이거나 홉의 눅진하게 드러나는

계열을 선호한다면 나름 취향에 맞을거라 봅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맥주의 역사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지역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시적인 방식의 양조로 사실상 액체 빵을 마셨다고 하며,

피라미드 인부들에게 제공되었다고 알려지기도 한게 맥주로, 

오늘은 이집트의 맥주 사카라(Sakara) 골드를 시음합니다.


물론 사카라 맥주는 현대화된 페일 라거(Pale Lager)맥주로,

람세스 왕 시대에 마시던 맥주를 복원한 것은 당연 아닙니다.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집트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맥주로 우리나라의 하이트/카스와 같은 포지션입니다.



이집트가 맥주 제조에 대한 엄격하고 제한된 법으로 인해,

이집트 산 맥주라고 부를만한게 많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카라(Sakara)와 스텔라(Stella)가 대표로

19세기 말 설립된 Al Ahram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국유화-사유화를 거쳐 하이네켄이 인수한 이력이 있는 곳입니다.


사카라와 스텔라 모두 하이네켄(Heineken) 그룹 소속이며,

사카라 브랜드 내에 헤페바이젠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더운 기후에 어울릴만한 페일 라거 위주로

이집트를 보면 약 10여년 전의 국내 맥주시장 상황을 보는 것 같네요. 



페일 라거에 적합한 금색 빛깔에 맑은 외관입니다.


향은 고소한 곡물과 약간의 풀과 같은 냄새,

얇지만 감지는 가능한 옥수수 같은 단내도 있네요.


탄산은 많이 있는 편으로 컨셉에 어울립니다.

맥주는 가볍고 청량하단 표현이 알맞습니다.


다소 식상하고 관용어구적인 표현이겠지만

더운 여름에 마시기 좋을만한 맥주였습니다.


맛은 페일 라거/라이트 라거 계열 취지에 알맞습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묽고 연한 맛이며,


중간중간 곡류와 건초, 종이 등이 발견되며

맥주의 단 맛이나 씁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고 대중적인 라거 맥주임을 알고 마셨고

크게 기대한게 없었기에 불만족은 없는 편이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5.12.23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마시고 맥주의 기원을 논하면 확실히 웃길 듯요....ㄷㄷㄷ

728x90


터키를 대표하는 맥주 에페스(Efes)의 검은색 맥주인

에페스 다크(Efes Dark)는 에페스 특유의 투명한 병에

담겨져 맥주의 색상을 관찰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갈색의 맥주든 검은색의 맥주든

모두다 '흑맥주' 라는 표현에 묶어 같은 맥주 취급을 받지만


에페스 다크(Efes Dark)의 색상을 잘 살펴보면

마치 스타우트(Stout)계열처럼 시꺼먼 검정색이 아닌

말 그대로 어두운 색 계열인 갈색을 띄는게 확인됩니다.


즉 스타우트(Stout)같이 탄 곡물을 씹는 듯한 쓴 맛이나

커피 원두를 깨문 듯한 떫고 텁텁한 맛은 적은 편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페스(Efes) 맥주 -

Efes Pilsener (에페스 필스너) - 5.0% - 2011.05.30



에페스 다크(Efes Dark)의 알코올 도수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 맥주 양조기업 출신치고는 다소 높은 6.1% 입니다.


'흑맥주' 에 관한 대중들의 편견과 이에 따른 두려움을 깨고자

보통 대기업들은 순하고 약한 '흑맥주' 를 만드는게 일반적이나

에페스는 보당(Add Sugar)를 통해 알코올 도수를 높였더군요.


맥주 양조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보당은 빈번하게 있는 일로

크래프트 양조계에서 명작으로 대우받는 몇몇 

Double IPA 들에서도 보당을 통해 알코올을 올렸고,


트라피스트 에일을 위시한 벨기에 맥주 스타일들에서도

두벨(Dubbel)이나 트리펠(Tripel) 쪽에서도 캔디 슈가 등을 넣습니다.


다만 맥아만큼 설탕의 존재감이 위주가 된다면

맥아적 단 맛(Malt Sweet)가 아닌 조악한 단 맛이 나오기에

에페스 다크에도 맛을 해칠 정도의 보당은 가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색상은 어두운 갈색을 띄는게 눈에 보이고

거품의 입자는 조밀한편에 깊게 드리워져

시각적으로는 매우 보기 좋았던 맥주였습니다.


향은 필스너 류에서 맡을 수 있었던 홉(Hop)의

허브나 풀과 같은 상쾌한 향이 먼저 올라왔고,

이후 카라멜과 견과, 로스팅 된 곡물 내가

전반적으로 약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검은 맥아 속성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어서 마실 때 방해가 되지 않고,

입에 닿는 질감 자체는 상당히 매끄럽고 걸쭉하기까지 해서

부드러운 맥주를 찾는 취향에게는 적합할 듯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육중하거나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아

대중들에게도 특별히 부담가는 맥주라 보이지 않네요.


카라멜이나 토피(Toffee), 약간의 견과의 고소함에

소량의 검은 맥아의 커피/초컬릿이 포함되었는,

스타일상 독일식 둔켈(Dunkel)라거와 닮은 속성입니다.


단 맛이 자라잡혀 있는 편이며 홉의 식물스런 맛도

어느정도는 감지가 되어 마냥 단 맥주라 여겨지진 않습니다.


다소 질감이나 단 맛에서 느끼하다고 여길 여지도 있으나

아무튼 '흑맥주' 는 강하고 쓰다는 편견에선 자유로운 맥주라고 봅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히티틀러 2014.08.1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페스 맥주 좋아하는데, 흑맥주도 있군요.
    눈에 띄면 바로 구입해봐야겠어요ㅎㅎ

  2. Blood Orange 2014.08.1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를 좋아하는데
    항상 이 블로그를 눈여겨보다 즐겨찾기했어요.

    근데 궁금한건 여기 맥주들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던데
    살찐돼지님은 해외에 거주하시는건가 싶기도해요

    항상 블로그의 맥주리뷰들
    잘 보고갑니다 :)
    모든 단어들이 마치 혀를 휘감을 듯한 표현들을 써주셔서
    다 맛보고 싶어지네요

    • 살찐돼지 2014.08.20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년 들어서 블로그에 리뷰하는 맥주들은 국내에 수입된 맥주들입니다.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라인업에서 벗어나 맥주 전문점으로 눈을 돌리시면 발견할 수 있는 제품들이죠

728x90


캐슬 라거(Castle)는 2010년 월드컵이 개최되었던 국가인

아프리카 최남단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표 맥주입니다.


Charles Glass 라는 영국 켄트지역 출신의 인물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건너와 지역 수요에 맞추기 위해

1884년 캐슬(Castle) 양조장을 요하네스버그에 설립했고,


약 10 년후 The South Africa Breweries 에 Charles Glass 가

Castle 의 맥주를 전권을 위탁하고 영국으로 돌아감에따라,

Castle 맥주의 전통은 The SAB 에서 계승되게 되었습니다. 



SAB 의 Castle Lager 는 1895년 이래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영향력을 신장시키면서 크리켓,축구, 럭비 등의 스포츠의

공식 스폰서로 자리 매김할 정도로 그곳의 국민 맥주가 되었습니다.


Castle Lager 와 SAB 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맥주와 기업이지만,

영국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SAB plc 가 2002년 미국의 밀러(Miller)를 합병시키면서

SABMiller 라는 세계 둘 째 규모의 다국적 맥주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버드와이저의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 다음으로 큰 규모의 SABMiller 에는

밀러, 포스터스(Fosters) 이태리의 페로니, 체코 필스너 우르켈,

미국 블루문, Bulmers 사이더, 호주 칼튼(Carlton), 페루 쿠스퀘냐,

네덜란드 그롤쉬(Grolsch), 폴란드 Tyskie, Lech, 호주 VB,

체코 Gambrinus, Kozel, Zubr 등등등의 맥주가 SABMiller 소속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대중적인 맥주들이 SABMiller 라는 한 곳에 모이게 된 시발점은

오늘 소개하는 캐슬 라거(Castle Lager)가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맑지는 않아도 꽤 선명한 편이며

색상은 페일 라거(Pale Lager)에서 기대할 만한 금색입니다.

거품은 아주 풍성하게 형성되진 않았어도 얇게나마 드리워지네요.


향은 예상했던 것 보다 홉의 성향(Hoppy)이 돌출된다는 느낌으로

꽃(Floral)과 같으면서 쌉싸름함이 풀과 같은 식물의 기운을 내뿜었고

약하게 곡물(Grain)스러운 고소함도 이면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탄산은 페일 라거라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탄산의 포화량으로

입 안을 따끔거릴 정도가 아닌 기분좋은 수준으로 분포했고,

질감-무게감은 역시 가볍고 순하며 은근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아무래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중 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인지라

요란하게 맛에 관한 시음평을 나열할 필요없이 이미지로만으로 설명가능한데,


우선 질감-무게감처럼 가볍고 순한 맛이 강한 맥주였지만,

캐슬(Castle)라거의 포인트라면 홉(Hop)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으로서


IPA 와 같은 쪽에 일대일로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씁쓸함이나

페일 라거 바탕에서는 포착되는 씁쓸함과 식물적인 느낌,

약간의 메탈(Metal)과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하는 맥주의 스타일이 아니었으나

정말 생각없이 가벼운 음료처럼 마시는 술이 고플때는 좋을 맥주입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아무리 용맹한 사자라고 할 지라도 추위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데,

스리랑카의 라이언 맥주 라벨속의 사자가 오늘따라 추워보입니다.

 

그래서 사자에게도 사람에게도 초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윈터 워머(Winter Warmer) 격의 맥주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선택한 맥주는 라이언 스트롱 비어 (Lion Strong Beer)입니다.

 

우선 8.8% 라는 높은 수치의 알콜 도수를 자랑하는 라이언 스트롱은

  라이언 스타우트와 같은 수준의 알콜 도수를 자랑하지만

스타일은 스트롱 라거에 해당하는 맥주인지라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는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리랑카 라이언(Lion) 맥주들 -

Lion Stout (라이언 스타우트) - 8.8% - 2010.11.03

Lion Lager (라이언 라거) - 4.8% - 2012.05.06

 

 

맥주에 관해서 정보가 부족하신 분들이 막연히 생각하시길

'색상이 어둡고 질감이 두터우며 묵직한 제품이

  밝고 깔끔한 풍미의 것보다 도수가 더 세다!' 로 인식하는데,

이는 항상 그렇다고 볼 수 없는 명제입니다.

 

검은 색상은 쉽게 설명해서 마치 스케치북에 색칠하듯이

양조시 검은 맥아를 넣기만 해도 어두운 색은 나오기 때문에

만약 도수 2% 맥주라도 완전 탄 듯한 검은색을

검은 맥아의 다량 투입을 통해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양의 맥아와 동일한 효모를 가지고 (설탕첨가X)

묵직하고 진한 단 맛의 맥주와 깔끔하고 드라이한 맥주를 동시에 만들고

발효를 시키면 깔끔하고 드라이한 맥주 쪽이 알콜도수는 더 높습니다.

 

맥주는 발효주로 곡물에서 나온 당을 효모가 먹고 알콜을 배출하는 것으로

발효가 끝나도 잔당이 맥주에 남게되면 달아지며 더불어 질감 무게감도 상승하나,

 

반대로 효모가 잔당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발효를 마무리하면

효모가 당을 많은 알콜로 뱉어냈다는 것이니 도수가 상승하고 맛은 드라이해지죠.

 

기네스 드래프트와 아사히 수퍼 드라이를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기네스는 무겁고 풍부한 맥주, 아사히는 깔끔하고 마시기 편하게 여기는데

단순 도수 비교를 해보면 기네스는 4.2%, 아사히는 5.0% 입니다.

 

분명 기네스도 Dry Stout 쪽에 속하기는 하지만.. 꼭 질감-무게감- 맛이 강하다고

알코올이 센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네스와 아사히의 비교로 알 수 있죠.

 

이는 8.8%로 도수는 같지만 성향은 다른

라이언 스타우트 - 라이언 스트롱 비어의 관계와도 같네요.  

 

 

완벽하게 맑지는 않지만 탁한 느낌은 많이 없는

짙은 녹색- 구릿 빛을 띄는 라이언 스트롱 비어는

새콤한 홉의 향기와 함께 약간의 알코올 향이 있었습니다.

 

도수 8.8%의 스트롱 라거답게 질감과 무게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하고 묵직한게 분명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도 8.8% 치고 이정도면 연한 축에 속한다고 보았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스트롱 라거(Strong Lager)라는 이름을 가진

맥주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맛이 드러났는데,

맥아에서 비롯하는 듯한 카라멜,토피(Toffee)등의 단 맛이 아닌

설탕스런 단 맛을 느꼈던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에 살짝 홉의 기운을 잠시나마 접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소맥 같다고 느끼는 원인인 술 맛도

홉의 맛에 버금가게 출연해 주었습니다.

 

쓴 맛은 거의 느낄 수가 없었던, 어쩌면 예상했던 맛이지만

전반적인 제 느낌은 그리 거북한 맛은 별로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맥주 스타일임에도 말이죠.

 

그래도 같은 도수, 같은 가격이라면 라이언 스타우트의 손을 들어줄 겁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삽질만 2012.11.2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줄에 완전 공감합니다...

    울 동네 맥주가게에 얼마전에 들어와서 갈때마다 신나게 마셔주고 있습니다...

    라이언 스트롱 미안... 난 스타우트가 좋아...

728x90

 

라이언 킹 '심바' 가 문득 떠오르는 라벨을 가진 스리랑카의

Ceylon Brewery 양조장에서 만들어낸 라이언 라거(Lion Lager) 맥주입니다.

 

 Ceylon Brewery 양조장은 1881년 스리랑카에서 설립되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라이언 라거' 맥주는 1881년부터 그들과 함께해온 맥주로,

기타재료를 넣지않고 홉, 보리, 물 3재료로만 양조한 페일 라거이죠.

 

1996년 칼스버그 그룹은 Ceylon Brewery 의 주주가 되었고

스리랑카에서 칼스버그를 OEM 으로 생산하고 있기도 하며,

라이언 맥주의 스리랑카 시장 점유율은 86%에 이른다고합니다.

 

그 점유율가운데서 마시기 편하고 접하기 쉬운 스타일인

페일라거에 속하는 '라이언 라거' 의 영향력은 상당하지 않을까요?

 

- 블로그에 리뷰된 Ceylon Brewery 의 다른 맥주 -

Lion Stout (라이언 스타우트) - 8.8% - 2010.11.03

 

 

이전의 같은 양조장 출신의 '라이언 스타우트' 를 리뷰에서,

비어헌터 '마이클 잭슨(가수 아님)'이 이곳의 맥주를 극찬했다했는데,

특히 마이클 잭슨은 라이언 스타우트에 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라이언 스타우트' 에서는 후면 라벨의 그의 평가가 실려있지만,

반면 라이언 라거에는 후면 라벨이 없고, 대신 수입태그가 이를 대신하고 있네요.

 

마이클 잭슨이 스리랑카에서 좋은 맥주를 물색하는 비어 헌팅의 여정중,

이번 주인공인 라이언 맥주를 취급하는 바(Bar)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라거, 스타우트 두 종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맥주를 손수 펌프를 통해 나무로 된 통에서 뽑아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출신의 그에게는 고국의 캐스크 에일(Cask Ale)을 떠올리게 했겠네요.

 

그는 독일 바이에른이나 체코에서 나무통에서 올린

라거맥주를 이따금씩 본적이 있지만, 스리랑카에서는 예상치 못했고,

 

 마이클 잭슨이 라이언 라거에 대한 소감을 밝인 표현들로

Dry(담백), Tart(시큼), Soft, Yeasty(진득히 거품이는) 등이 있는데,

 이들은 전형적인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맥주들에서 나오는 성질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시음하는 '라이언 라거' 병맥주는

효모 여과된 제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마셔봐야 알겠네요.

 

 

스리랑카의 '라이언 라거' 는 독특하게도 병속에 효모가 있는 라거로,

Best Before 가 가까운 제품을 마시다보니 묵은 맛과 색이 강했습니다.

 

색상은 페일 라거치고는 매우 어두은 짙은 녹색빛을 띄고 있었고,

딱히 잡취를 느낄 수 없는 일반적인 라거맥주의 향이었습니다.

 

거품은 준수하게 이는편에 탄산감은 즐기기에 적합한 수준이며,

묵은만큼 진한 질감을 가지고, 무게감도 페일 라거치고는 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언급한 Tart(시큼)이 뭔지 알 정도로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시큼한 맛을 접할 수 있었고,

 

시큼하면서도 고소하며, 딱히 씁쓸하지는 않은

전체적으로 맛의 세기는 강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페일 라거의 미덕이 강하고 자극적임과 거리가 먼 것을 감안하면

'라이언 라거' 는 페일 라거 스타일 가운데서는 나름 특징은 있다 보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이렇다할 종지부를 찍을 맛이 결여되어 심심함은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부분에서 홉의 씁쓸함으로 마무리된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개성이 충만한 맥주로 남았을겁니다.

 

지난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이후에 공교롭게도 다시 마신 라거도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라거인데, 그런 맥주들을 마실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한 '7번 이상은 마셔봐야겠다' 입니다.

 

이럴때마다 친숙하기만한 맥주가 어렵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몇일 전, 둘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겉표지가
눈에 띄는 '네팔 아이스(Nepal Ice)' 가 있어 구매했습니다.

네팔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연 에베레스트산인데, 그런 이미지가
맥주의 라벨에 만년설이 덮인채로 그려져 있습니다.

'네팔 아이스' 는 가장 차가운 맥주(The Coolest Beer)란
문구로 형용되어지고 있는데, 라벨이미지와 문구등을 통해
어떤 컨셉을 지향하는 맥주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맥주에 이름에서 아이스(Ice)가 들어간 제품을
몇몇 본적, 마셔본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현재 한국에는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
슈나이더 아이스복, 네팔 아이스등 네종류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알콜도수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버드와이저 5.0% - 버드아이스 5.5%,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4.6% - 아이스하우스 5.5%,
슈나이더 아벤티누스복 8.2% - 슈나이더 아이스복 12%

일반적인 제품과 Ice 제품을 비교해보면 Ice 계열의 도수가 높은데,
이유는 '밀러 아이스하우스' 편에 간단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네팔 아이스가 Ice beer 의 일종인지는,
정보가 없고 공정에 대한 설명을 찾을 길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고, 어느정도 짐작만 할 뿐입니다.

윌리안브로이 이후로 이렇게 정보가 없는 맥주는 오랜만입니다.


바람직한 라거맥주의 밝은 연두색을 띄던
'네팔 아이스' 에서 저는 약간 시큼한 향을 발견했습니다.

앞에서 '가장 차가운 맥주' 라고 설명되고 있지,
가장 청량한 맥주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탄산의 함유량이 적으면서, 풍미가 조금 묵직하고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예전에 마신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에서 나타났던 것과 거의 동일하여
네팔 아이스도 이들과 비슷한 계열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에서 접할 수 있던 시큼함이 맛에서도 보여진다는 것과
살짝 술 맛이 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언급할 만한 맛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버드 아이스, 밀러 아이스하우스등을
즐기던 분들은 네팔 아이스도 한 번 찾아볼 만 하겠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2011.08.03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아이스 맥주였나요??;;

    • 살찐돼지 2011.08.04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셔본 결과, 자체적으로 버드아이스와 같은종의 아이스맥주 였습니다. 아이스맥주라고 얼음장처럼 찬 맥주란 의미가 아니예요 ~

728x90

 

'빨강 줄무늬' 라는 이름의 레드 스트라이프(Red Stripe)는
레게의 나라 자메이카 출신의 맥주입니다.

1918년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서 설립된 Desnoes & Geddes 라는
본래 소프트드링크 기업에서 십년 뒤인 1928년부터 만들어진 맥주로,
1928년 만들어질 당시의 Red Stripe 는 에일(Ale)맥주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메이카의 기후가 주는 이미지가 그렇듯
에일맥주는 더운지역 사람들이 마시기에는 무거운 맥주였기 때문에,

다시 십년 후인 1938년 라거맥주로 재탄생 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자메이카 뿐 아니라 미국, 영국등지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레드 스트라이프 맥주는 단 두 종류로,
일반 Lager beer 와 Light 입니다.


제가 작년 8월 런던 노팅힐 카니발을 관람했을 때,
광란의 파티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레게사운드였고
레게 만큼 익숙하게 보였던 맥주가 Red Stripe 였습니다.

Red Stripe 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가
음악을 사랑하는 자유롭고 낙천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역시 '빨간 줄무늬' 는 자메이카에서 가장 큰 콘서트 페스티벌인
Reggae Sumfest 의 공식 스폰서이었으며,

영화 쿨러닝(Cool Running)으로도 유명한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대표팀의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아마 레게의 대부 '밥 말리' 형님도 휴식을 취할 때
럼주와 '빨간 줄무늬' 를 즐기시지 않았을까요?


영국에서 잠시 있던 시절에는 축구를 하고나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실 때 골랐던 것들중의 하나가
오늘의 Red Stripe 였는데, 이유는 탄산이 좀 강했기 때문입니다.

에일로 이미 실패를 맛 봐서 그런지 몰라도,
레드 스트라이프는 더운지역 기후에 아주 적합한
청량감과 가벼운 무게감을 선사하는 맥주였습니다.

향이나 색상은 특별히 부각될 것 없는 일반라거였으며,
입에 들어간 초반부 탄산의 습격이 지나가면
쓴 맛이 전혀없는 시큼과 고소함이 섞인
끝맛이 대미를 장식해 주는 듯 했습니다.

축구 뒤에 마실 때는 워낙 벌컥벌컥 마셔서인지
후반부의 맛을 포착해내지 못했었고,
지금 나름 시음기 작성한다고 음미하면서 마셔보지만
맥주 자체로서에는 아주 큰 특징은 없는 무난한 라거맥주였습니다.

일반적인 라거맥주들은 치킨, 골뱅이, 감자튀김등의 안주에 따라
그 만족도가 배가 되지만, 왠지 '빨간 줄무늬' 는 레게가 안주역할 할 것 같네요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유닛 2013.07.22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혹시 이 맥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꼭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