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평가는 평소 맥주를 얼마나 관심있게 즐기셨는지를 가늠 할 수 있는 퀴즈입니다.
총 30 문항으로 단계 1 ~ 6 까지, 각 단계별로 5문제가 출제됩니다.
오름차순으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며, 단답식과 주관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서 풀어보시기를 바라며, 문제풀이 중 블로그 검색은 삼가해주세요.
혹시 보기나 예시가 애매하거나 잘못된 문항이 있을 경우에는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풀이한 답을 댓글로 남기지는 말아주세요 ~ 

문제들은 맥주에서 시음과 스타일, 역사관련 하여 출제되며, 양조관련 문제는 없습니다.
정답은 3월 24토(土)요일 댓글을 통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1 단계

1. 맥주를 구분하는 가장 보편적인 분류 방식은 ?
①  보리맥주 - 밀맥주   ② 유럽맥주 - 비유럽맥주   ③ 라거 - 에일   ④ 금색맥주 - 흑맥주

2. 독일 맥주 순수령에서 정의한 맥주의 3 재료가 아닌 것은?
① 홉   ② 보리맥아   ③ 물   ④ 쌀

3. 다음 중 맥주가 아닌 것은?
①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  ② 허니 브라운   ③ 웰스 바나나 브래드   ④ 머드쉐이크 카푸치노

4. 체코 필젠지역에서 탄생한 스타일의 맥주. 금빛 색상과 씁쓸한 홉 맛으로 유명하며,
   체코와 독일이 주 원산지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이 스타일의 맥주는 ?

5. 독일 바이에른 지역에서 출신한 맥주. 밀 맥아를 사용했고 풍부한 거품과 바나나스런 맛을 자랑.
   '흰 맥주'. '밀 맥주' 라는 의미의 독일어 이름을 가진 이 스타일의 맥주는 ? (복수정답 인정)


2 단계

6. 미국의 대표적 상업맥주 '버드와이저(Budweiser)'의 모태인 체코출신 맥주의 이름은?
① 스타로프라멘   ② 발티카   ③ 감부리누스   ④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7. 다음 중 스타일이 다른 맥주는?
① London Pride  ② Erdinger  ③ Weihenstephaner  ④ Maisel's

8. 다음 중 올바른 조합이 아닌 것은?
① 피에르 셀리스 - 호가든  ② 라거 - 상면발효  ③ Duvel - 악마  ④ 펌킨 에일 - 할로윈

9. 어둡다는 의미의 독일 단어. 영어로는 Dark 이며, 독일에서 어두운 색을 띄는 맥주를 칭함.
   주로 뮌헨식으로 양조되어지는 Dark Beer 를 뜻하는 스타일의 맥주는?

10. 일본의 맥주 세금 시스템이 만들어 낸 스타일의 맥주로, 100% 맥아의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보다 낮은 액수를 지불하기 위해 67% 미만의 맥아비율과 부가물로 만든 맥주.
    All Malt 맥주보다 풍미는 연하지만 가벼운 맛을 원하는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이 맥주는?


3 단계

11. 영국식 Dark Ale. 18세기부터 마셨다는 기록이 있으며, 
    런던 주변의 짐꾼들이 즐겨마셨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의 이 맥주는?

12. 대량생산 맥주공장과 아주 대조적인 성향의 양조장을 의미하는 용어로,
    자가양조가의 취미생활이 진화하거나 지역 선술집이 변화한 경우가 많다.
    1980~9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큰 붐이 일어났고 다양성, 개성을 중시한다.
    이러한 양조장을 일컫는 용어는? (복수정답 인정)

13. 본래는 수도원 맥주였으나 상업적 양조장에 양조를 허가하여,
    상업적으로 널리 유통 할 수 있게 된 수도원식 맥주들을 칭하는 용어는?
  ① Old Ale  ② Abbey Ale  ③ Trappist Ale  ④ Gose

14. 다음 중 출신국가가 다른 맥주를 고르시오
  ① Bavaria  ② Grolsch  ③ Bitburger  ④ Heineken

15. 독일에서 일반맥주보다 알콜 도수가 높고 풍미가 진한 맥주를 정의한 것으로,
     그 이름의 어원은 독일의 Einbeck 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 스타일의 맥주는?


4 단계

16.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대표적 양조장은 칸티용(Cantillon)과 
    린데만스(Lindemans)등이 있다. 이는 무엇인가?
   ① Saison  ② Landbier  ③ Witbier  ④ Lambic

17. 각 도시를 대표하는 맥주와 도시이름이 잘못 연결 된 것은?
   ① 도르트문트 - Export  ② 쾰른 - Kölsch  ③ 뒤셀도르프 - Alt  ④ 뉘른베르크 - Rauchbier

18. IPA는 한 맥주 스타일 명칭의 약자이다. IPA 의 풀 네임은?
   ① Irish Premium Ale  ② Indian-Pacific Ale  ③ India Pale Ale  ④ Industrial Product Ale

19. 영국 펍에서 제공되는 생맥주로, 인공적인 탄산이나 질소 주입을 배제하고
     無 여과, 無 살균되어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지향한다. Real Ale 이라 불리는 이것은?

20. 현재 한국 유일의 黑맥주인 'Stout' 의 이름이 범한 오류를 서술하시오. 


5 단계

21. 트라피스트 맥주의 하나로, 라벨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이 맥주는?
   ① Westvleteren  ② Achel  ③ Orval  ④ La Trappe

22. 원래는 18~19 세기 영국에서 러시아의 차르정부를 위해 수출했던 스타일의 맥주로,
     변질, 동파방지를 위하여 다량의 홉을 사용하고 알콜 도수를 높인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미국 양조장들에 의해 재해석되어 강렬한 홉과 맥아적 성질을 뽐내는 이 스타일은?
   ① Barley Wine  ② Wee Heavy  ③ Imperial Stout  ④ ESB

23. 벨기에 자연발효 맥주의 하위 종류 중 하나로, 부가재료로 체리가 들어간 맥주는?
   ① Faro  ② Geueze  ③ Kriek  ④ Framboise

24.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이 주 원산지인 맥주로, 와인과 같은 산미와 붉은 색상이 특징인 이 맥주는?

25. 체코의 대표적인 Hop 생산지. 체코어인 Zatec 보다는 독일식 표기인 (    )로 더 알려져있다.
    생산지 동명의 (   )홉은 우르켈같은 체코 대표 맥주에 사용되었으며, Noble Hop의 한 종류이기도하다.


6 단계

26. 2011년 6월 프랑스 북동부의 트라피스트회 수도원의 Mont des Cats 가
     8번째 트라피스트 맥주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27. 독일 프랑켄지역에서 만드는 옛 방식의 라거맥주로, 효모를 걸러내지 않은
     진하고 거친 맛이 특징이다. 지하실 맥주라는 독일어 이름을 가진 이 스타일의 맥주는?

28. 19세기 중반에 탄생하여 현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지는 스타일의 맥주로,
     캘리포니아의 더운 날씨가 라거효모의 낮은 발효온도에 적합치 않았고,19세기 당시 냉장고는 비쌌기에,
     어쩔 수 없이 상온에서 발효시켜 만든 라거맥주이다. Anchor 양조장이 상징적인 이것은? (복수정답 인정)

29. 독일의 이 도시는 고유의 밀맥주로 유명하다. 시큼한 과일 맛과 청량감, 낮은 도수가 특징이다.
     시럽을 첨가하여 과일맛을 향상시키기도하며, 19세기 나폴레옹의 군인들은 이 맥주에
     북유럽의 샴페인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 맥주를 만드는 독일 도시의 이름은?

30. 이 사람은 1841년 비엔나 라거를 처음 양조한 사람으로, 당시에는 선진기술인 라거맥주에
     영국에서 배운 카라멜 몰팅 기법을 사용하여 붉은 빛이 감도는 비엔나 라거를 만들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이 사람의 성은 헝가리 한 양조장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거맥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 사람의 이름은?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yj 2012.03.16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 ..5단계까지는 수월하게 풀겠는데 6단계는 전혀 기억이 안나거나 못들어본것도 있네요 ..어렵 ㅜ

  2. 2012.03.16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타작은 한 것 같은데 ㅎㅎ
    푸는 동안 너무 재밌었어요.
    학창시절 이런 문제들만
    나오는 시험이 있었으면
    정말 공부 열심히 했을텐데요.

  3. 메밀묵될무렵 2012.03.16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맥주도 많이 마셔보고 관심도 많아서... 이정도면 나도 매니아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많이 부족하네요 아직...ㅎㅎㅎ 재미있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24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접하고 익숙해지다보면 저절로 알게되는 지식이 맥주인데..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생각만큼 쉽지 않죠..

  4. 2012.03.16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살찐돼지 2012.03.24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4번 답에 해당하는 맥주는 값이 좀 있고 한정된 장소이기는 하지만 구할 수는 있습니다.
      서울역 근처에서요. 관심있으시면 알려드릴께요~

      하지만 21번의 답은 전혀 구할 수가 없죠..
      일본에서는 구할 수 있다고는 하던데..
      가격이 만만찮겠죠.. 벨기에에서도 12유로 하던 녀석이니

    • 최고의꾼 2012.04.04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스트블레테렌은 너무 비싸긴하죠.... 몇병 가지고 있지만 쉽게 먹어지지않는 녀석이죠...ㅎㅎㅎ

    • 살찐돼지 2012.04.05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작년 초 유럽에서 돌아오면서 베스트블레테렌 12를 한 병 사들고 왔고,
      그것을 친한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그 친구도 아까워서 못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 ~

  5. 이제막 2012.03.16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제막 맥주에관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4단계부터는 하나도 모르겠네요 ㅠㅠ

    • 살찐돼지 2012.03.24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타일로는
      3단계까지가 사실상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상 4단계부터는 해외생활이나 진짜 관심갖고
      유럽/미국에서 비어헌팅하지 않는이상
      평생 모르고 지낼수도 있는 스타일이 될 수도 있죠~

  6. 삽질만 2012.03.16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단계까지는 그런대로...

    4단계부터는 한두개...

    6단계는 이건 뭐지...

    아직 멀었군요...

    • 살찐돼지 2012.03.24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르신다고 해서 자책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삽질만 님께서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니
      앞으로 제가 올리는 글만 꾸준히 보면 6단계까지도 문제없죠~

  7. 해일링 2012.03.1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단계까지는 그런대로 알겠는데 4단계부터는 가물가물 ㅎㅎ

    지식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마음도 중요하겠죠?

    저는 마음만은 애호가로 불리고 싶네요~ ^^

    • 살찐돼지 2012.03.24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일링님 말씀대로 지식도 중요하긴하지만 즐기는 마음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더 중요하죠~

      그러다보면 저절로 지식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8. ArcoTT 2012.03.17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단계까진 풀겠는데 4단계부턴 무리군요. OTL

    역시 더 마시고 배워야 겠지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3.24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로만 보면
      사실 3단계까지가 한계라고 보기때문에..
      OTL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OTL 해야할 것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의 다양성이겠죠~

      그렇게만 된다면 5~6단계도 수월하게 풀 수있는 분들이 많아질텐데요~

  9. 살찐돼지 2012.03.17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댓글은 다음주 토요일인 3월 24일에 등록할께요~

  10. 유우 2012.03.17 0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5단계까지는 대부분 알겠는데 6단계는 매우 어렵네요;;

  11. 호가든 2012.03.17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단계 부터는 좌절이네요 ㅠㅠ

  12. IT 탐정 2012.03.18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6단계가 저에겐 좀 어렵네요..ㅎㅎ
    그래도 나름 흥미있습니다.ㅋㅋ :)

    여기서 나오는 답의 맥주를 지금 이 시간에 마시고 있는 것도 참 우연이죠~~ :)

    • 살찐돼지 2012.03.24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드바르/비트부르거/런던 프라이드 가운데 하나인가요? ㅋㅋ

      5/6 단계에서 반타작만해도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맥주지식 상위 5%에 든다고 할 수 있으니 좌절금지요 ㅋㅋ

  13. 캬아 2012.03.1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ㅎ 문제 내느라 고생 넘 많으셨어요!
    문제에서 맥주의 역사를 좋아하는 살찐돼지님의 취향이 엿보이는 듯..
    못푼 문제들이 몇 있는데 정답 나오는 시간이 기다려지네요~

    • 살찐돼지 2012.03.24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 출제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다음에 제 2회 평가때 낼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요 ㅋㅋ

      재미있게 풀었다는 의견이 많으니
      2회평가를 앞당겨볼까 생각중입니다 ~
      캬아님의 점수도 기대되네요 ~

  14. makeaton 2012.03.21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4단계까지는 가는데 5단계는 반타작이고 6단계는 하나밖에 모르겠네요
    문제 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24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댓글 남겨주신 분들도 makeaton 님처럼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시는 분들인데,
      대부분 4,5,6 단계에서 점점 막히는게 있다는군요~

      사실 4단계까지 대부분 맞추셨다면 지식이 상당하신 것이니까요~
      문제 푸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15. Laine 2012.03.23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하네요! 정답이 정말 궁금합니다. ^^

  16. 살찐돼지 2012.03.24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입니다 ~
    1단계: 1.③ 2.④ 3.④ 4.필스너 5. 바이스비어/바이젠

    2단계: 6.④ 7.① 8.② 9.둔켈 10.발포주

    3단계: 11.포터 12.마이크로 브루어리/크래프트 브루어리 13.② 14.③ 15.복

    4단계: 16.④ 17.④ 18.③ 19.캐스크 에일 20. 이름이 상면발효 스타우트(에일)인데 라거타입

    5단계: 21.① 22.③ 23.③ 24.플랜더스 레드 에일 25.Saaz(자츠)

    6단계: 26.수도원 담장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음 27.Kellerbier(켈러비어)
    28.캘리포니아 커먼(California Common)/스팀비어(Steam beer)
    29.베를린 30.안톤 드레허(Anton Dreher)

  17. Laine 2012.04.03 0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혹한 결과네요. ㅋㅋ
    두가지 질문 있습니다.
    10번의 발포주는 영어권에서는 어떻게 불리나요?
    22번은 브루어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 살찐돼지 2012.04.03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어표기로는 Happoshu 라고 하더군요~

      Laine 님 의견대로 양조가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고,
      강렬한 홉과 맥아적 성질의 맥주가 임페리얼 스타우만 있는게 아니지만..

      첫 문단에 18~19세기 러시아 차르정부에 관련한 문제이니 임페리얼 스타우트죠~

      실제로 예전에 마셨던 영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는 홉의 특징이
      Gentle 했다는 느낌인것도 있었습니다~

    • Laine 2012.04.04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답변 감사해요 ^^

  18. 은빛기사 2012.04.05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단계 까진 얼추 알겟는데 5,6은 거의 반타작이네요 ㅋ

  19. 맥주곰돌 2012.05.0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맥주에 관심이 많고.. 살찐돼지님의 모든 포스트(맥주 평 제외)를 읽어본 제가 풀었는데도..
    23개 밖에 못맞쳤네요 ㅎㅎ

    이거 사람 불러야겠는데요~? 공부 제대로 한 사람으로~!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 더 공부 해야겠네요~!

- 끊임없는 OEM 생산에 관한 논란

지난 2월, 지상파 TV 뉴스, 인터넷 포털 뉴스,  채널 A 의 한 프로그램 등에서
수입맥주 원산지에 관한 불편한 진실 을 주제로 한 뉴스와 방송을 보았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몇몇 수입맥주들이 브랜드 국가와 실생산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날 브랜드 국가에서 맥주가 생산된 것 처럼 기록해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내용이었죠.

수입맥주 원산지 논란에 관한 문제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마치 명절시기의
명절증후군 기사처럼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던 뉴스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직접 해당 방송을 시청하고, 뉴스도 반복해서 읽어본 후 제가 얻은 소감을
결론부터 밝히자면 틀린 부분은 없으나 극히 일부분만을 다루었으며,

그 반대의 상황, 즉 수입맥주 원산지를 고수하는 경우에 대한 조명이 적어
일반 시민들이 그 정보를 보게되면 마치 전체인냥 받아들일 소지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 대형 맥주기업들에게는 정말 자연스러운 OEM

(OEM 에 관한 설명은 검색사이트에 검색만해도 나오는 정보이니 특별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OEM 맥주와 현지생산 맥주간의 맛 차이에 관한 부분도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맥주 브랜드 기업들의 정식 명칭을 확인 한 적이 있나요?
맥주 양조장을 뜻하는 Brewery 라는 표현으로 단순하게 설명되기 보다는,
Co., Ltd., International, Group 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맥주를 양조하기도 하지만, 맥주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자본력으로
세계 각지의 양조장을 인수하고 현지생산을 통하여 이윤을 증대시키는 맥주 기업이기도 하죠.
이미 인수했거나, 하도급 계약을 통한 양조장에서의 OEM 생산 방식은 그들에게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채널 A  프로그램에서 다룬 문제점 중, 제가 공감했던 부분은 정확한 정보 기입 & 전달 부족입니다.
일본 아사히 맥주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일제맥주에 관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에 깔린 것인데,
사실을 파헤쳐보니 일본산이 아닌 중국산이란 것에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건 당연합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원산지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후면 라벨에 작게 원산지 00, 이외에는 어떠한 표식도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사히 병맥주는 중국산이오니 감안하고 드세요!'도 좀 어색하긴 합니다.

그렇다면 맥주를 유통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는데.. 
판매대에 적힌 맥주 국가 설명에서는 OEM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국가표시를 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아사히 수퍼 드라이는 중국 표기가 거의 없더군요. 참된 정보를 주는 지점도 물론 있지만요.


- 절감된 생산비로 소비자가를 못 낮추겠으면.. 차라리 오리지날을 !

다른 문제는 가격입니다. 실례로 OB에서 OEM 생산중인 호가든은 본래 벨기에 브랜드이지만..
2008년부터 병과 캔 제품은 한국에서 양조되어지는 제품입니다. 때문에 오가든이라는 별명도 있죠.

OEM 의 가장 큰 장점은 본국에서의 수송보다, 판매지의 공장에서의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인데,
그 원가절감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가격으로서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OEM 생산 맥주인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의 가격차이는 2배에 달하며,  호가든의 평시 가격은
330ml 2000원대 초반이며 500ml 캔 3000원으로 현지조달 수입맥주들과 가격면에서 차이가 별반 없죠.

맛이 벨기에산 오리지날과 다르다는 지속적인 논쟁으로 머리가 지끈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관한 정확한 답변이 궁금합니다. 항상 로열티 + 재료값이라고만 하던데.. 

만약 손해보며 장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면.. 그냥 예전처럼 오리지날로 회귀는 어려울까요? 
 
 
- 180가지 중에 5개인데 말이지..
 
해당 방송과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다루었던 맥주는 총 5 가지 입니다.
OB 에서 국내생산하는 호가든, 버드와이저, 일본의 아사히, 기린, 삿포로입니다.
(참고로 아사히는 롯데에서, 기린은 하이트진로, 삿포로는 매일유업이 수입합니다.)

혹시라도 5 가지면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정말 무식한 방법이지만 2012년 3월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수입되며,
마트나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는 수입 병/캔맥주들의 이름을 열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태여 맥주 이름들을 읽지 마시고 그냥 어느정도의 갯수인지만 파악하고 넘겨주세요 ~

밀러-밀러 라이트-믹키스-사무엘 아담스-하이네켄-하이네켄 다크-오렌져 붐-그롤쉬-로얄 더치-아포스텔-발렌틴스-툭허 필스너-툭허 바이젠-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파울라너 바이젠-아이히바움 필스너-아이히바움 메리 크리스마스-스테판스 브로이-카이저돔 바이젠-카이저돔 다크-

에어딩어 둔켈바이젠-에어딩어 바이젠-벡스 필스너-벡스 다크-비트 부르거-바르슈타이너-외팅어 바이젠-외팅어 슈퍼 포르테-외팅어 필스너-

외팅어 엑스포트-쾨니히 필스너-예퍼 필스너-크롬바허 필스-크롬바허 바이젠-홀스텐-라데베르거-쾨스트리쳐-마이젤(셀)-쾨니히 루드비히 둔켈-

쾨니히 루드비히 바이젠-슈나이더 tap 1-슈나이더 tap2-슈나이더 tap5-슈나이더 tap6-슈나이더 tap7-슈나이더 아이스복-하캅셔-아르코 둔켈-

아르코 바이젠-5.0 오리지날 엑스포트-5.0 오리지날 바이젠-5.0 오리지날 필스-헤닝거-풍슈테터-호프브로이 바이젠-호가든-스타로프라멘-

부드바르-필스너 우르켈-감브리너스-코젤 다크-코젤 프리미엄-산 미구엘-산 미구엘 네그라-타이거-싱하-비아 하노이-쿤스트만 에일-쿤스트만 복-

코로나-쿠스케냐-네그라 모델로-KEO-런던 프라이드-올드 스펙클드 헨-뉴캐슬 브라운-버드와이저-기네스 드래프트-기네스 오리지날-스미딕스-

킬케니-몬티스 골든 라거-몬티스 블랙 비어-몬티스 셀틱 레드-DB Export Gold-Nz Pure-DAB-쿤스트만 라거-칼스버그-레페-블랑쉬 드 브뤼셀-

윌리안 브로이-하켄버그-담버거-카나비아-뢰벤브로이-발티카3-도스 에퀴스 라거-도스 에퀴스 엠버-에델바이스-마오-미소스-에스트렐라 담-

비라 모레띠-아사히 수퍼 드라이-아사히 흑생-아사히 죽센-삿포로-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기린 이치방-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크로넨버그-

칭타오-칭타오 순생-타이완비어-쿠퍼스 오리지날 페일 에일-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XXXX 라거-빅토리아 비터-포스터스-네팔 아이스-에페스 

위에 열거된 이름만 약 120종이며, 제가 미처 기록 못한 것 대략 +5~10종류 
제가 음지(?)라고 표현하는 레스토랑,백화점 주류코너, 세계맥주 전문 펍 등등의 곳들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예를들면 플로레페, 델리리움 트레멘스, 에어딩어 크리스탈, 스타리 멜닉 등등등의 맥주들도 수치에 합산하면..
현재 한국에 있는 정식수입된 맥주들이 약 180~200 종류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방송과 뉴스에서 다룬 맥주들이 수입맥주들 가운데서 판매량 Top 10 안에 드는 제품이어서
실질적인 소비가 크며, 영향력이 있는 제품들이기에 180개 중에서 5개를 비중있게 보도한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일본맥주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삿포로, 기린 이치방의 병 + 삿포로 실버컵은 중국/캐나다산이 맞지만,
캔 제품은 전부 일본 생산이며, 아사히 흑생(쿠로)와 마스터 필스너는 일본산인 사실을 다루어야 했습니다.
원산지 표기가 잘못되었다는 5 가지의 맥주중에.. 실제로 3종류의 캔제품은 오리지날 일본산이란 진실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나머지 175 가지의 맥주들은 리얼 오리지날 이라는 것을 외면한 것이죠.

※ 투보그 같은 경우는 덴마크 브랜드이나.. 한국에 있는 제품은 터키생산이라 합니다.
    이와 같이 제가 아직 모르는 부분에서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보지만.. 그 범위는 10개 이내입니다.


- 결론

 '수입맥주 시장의 성장세에 관한 뉴스' 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입맥주가 다른 주류와 비교도 안되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과 뉴스에서 수입맥주 관한 문제제기 자체는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감하고 폭로되었으면 하는 불편한 진실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 관계상인지.. 기타 여건 때문인지는 몰라도, 접근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수입맥주의 불편한 진실을 보도한 프로그램 & 뉴스의 불편한 진실을 제가 또 다루어야만 하네요.

소비자들이 일면만을 부각시킨 정보를 통해 '수입맥주는 "대부분" 원산지와 생산지가 다르다' 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되고, 또 그런 풍문이라도 세간에 퍼지게 된다면..

맥주 수입 관세 30% + 맥주 자체의 주세 72% + 주세의 30% 인 교육세 + 부가세 10%
= 현지 원가의 약 178~180% + 유통납품 마진 + 기타비용 등이 고스란히 수입맥주 가격에 
포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꼼수 없이 수입하는 대부분의 업자들은 더더욱 힘들어질텐데요..

그렇게 또 수입맥주의 불편한 진실을 알려준다는 뉴스와 방송 프로그램은
한 번 터트려주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마 반년 후 쯤에 같은 내용으로 또 나오겠죠.




사진출처 - http://tv.ichannela.com/culture/xfile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네스 2012.03.03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좋은글이십니다!

    제경우엔 국산맥주는 많이 아쉬워서 수입맥주를 먹는데 확실히 대다수는 현지생산품이더라고요. ㅠㅠ 안그래도 세금이 시밤쾅인데 안팔린다고 더 안들어오면 울고플듯합니다

  2. 해일링 2012.03.03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먼저 타겟이 되어야 할것은 '국산맥주의 불편한 진실'이죠.
    수입맥주가 늘었다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진 국산맥주는 왜 그렇게 질이 떨어지는지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차이점은 뭔지
    이런것부터 먼저 다루고나서 수입맥주의 문제를 다루는게 순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3. Seth 2012.03.03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저것 고민안하고 언론에서 내보내면 좀 곤란하겠죠.
    하지만 원산지가 의심이 좀 되는 맥주가 있긴 합니다.
    아무튼... 조만간에 호가든과 오가든의 맛이 과연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글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호가든 병맥주, 오가든 병맥주, 오가든 캔맥주를 동시에 마시면서 비교해봤거든요.

    • 살찐돼지 2012.03.04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나오지만..
      국내에 맥주 권위자 3명에게 Seth님이 계획하신
      호가든과 오가든의 맛 차이를 품평하는 씬이 있죠.

      결과는 다르다고 나왔지만.. Seth님의 포스팅도 보고싶네요 ~

  4. 바보새 2012.03.05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가든과 오가든은 아마 평소 맥주를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 해도 다르다고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_-; 그 두 개가 같은 맥주라면 세상 모든 벨지안 화이트는 똑같은 맥주게요. -_-;;;
    ...암튼 마트에 갔을 때 오가든 앞에 벨기에 국기 그려져 있는 거만 보면 막 화가 나요. 나의 호가든은 이렇지 않아! 호가든 돌려도! 하는 심정. ㅠㅠ

    애초에 아사히 수퍼드라이나 기린 이치방 시보리 병맥주의 경우 국내 발매된 게 일본에서 먹던 거랑 맛이 좀 다르기 때문에 알려졌던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이 인근 국가 기네스가 몽땅 말레이시아산인 것처럼 유통상의 정책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건 그렇다 싶지만... 다만 브랜드 국가와 제품 생산 국가를 제대로 표시하는 분위기가 정착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죠. 가뜩이나 수입맥주 잘 안 팔리는... 게다가 맥주가 조금이라도 비싸면 더욱 더 안 팔리는 나라에서 홍보를 하려다보니 그렇게 된 거다 싶긴 하지만. 결국 그게 부분적으론 자기 목을 조르는 게 된 것 같아서요.

    한국이 맥주 불모지인데다 요즘 분위기상 '비싼' '수입' 맥주를 즐기는 '사치'를 즐기는 게 못마땅하다 뭐 이런 게 겹쳐져서 언론에서 엉뚱한 짓을 하는 것 같은데. 대체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아. 맥주 다양성이 없는 것도 모자라 그나마도 하도 '싸게 싸게'를 외치는 바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일본식 표현으로) 가성비 최강의 발포주 제작국가가 되었으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싶은 걸까요. -_-;; 근데 대신에 얻게 된 한국 맥주에 대한 악평은 어쩌나요...

    • 살찐돼지 2012.03.05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흥미로운 사실은 원산지 표기 오류와 관련된 맥주를 수입하는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영세한 수입사에서는 본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
      제가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영세한 수입사에서 어렵게 수입하는 맥주들이
      괜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도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잘못되었는지는 아직 제가 인생경험이 많지않아 모르겠지만...
      이런류의 글을 블로그에 올릴때마다 느끼는 부분은..
      정말 우리나라 맥주시장은 뭔가 꼬이고 얽히고 엉망이고 잘못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호가든 2012.03.07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싸긴 해도 업소에서 호가든 생맥으로 위안을 찾을 수 있어요.. ^^

  5. 캬아 2012.03.08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이중성을 잘 짚어주신 듯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6. era-n 2012.03.11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들 하는 짓이야 뻔하죠.
    일 저질려놓고 뒷수습 안 하고 도망....ㄷㄷㄷ

  7. 페르 2014.04.09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따지자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호가든등은 OEM방식이 아니라 라이센싱입니다. 상품을 원 회사에 주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 소비하기 때문이죠.

- 받으면 뿌듯한 소맥 자격증?

 이번 주 월요일 국내의 한 맥주회사가 소맥(소주+맥주)을 잘 섞는 시민들을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추첨하여 1년간 소맥 자격증을 발급한다는 공고를 붙였습니다.

- 소맥 자격증 이벤트 링크 -

작년 국내 맥주 1위 기업과 소주 1위 기업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가 된 H-J 기업은
더 많은 맥주와 소주의 판매량 촉진과 그것을 병행(?)할 수 있는 소맥을 장려하기위한
일환으로 이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업이란 당연히 수익을 내는 것이 최우선의 목적이고, 이 행사 또한 마케팅의 일종이며,
우리나라의 폭탄주 술 문화를 제대로 파악한.. 센스있는 이벤트라고 보여질 수도 있지만..

불과 얼마 전인 2011년 연말즈음에는 직장인들이 송년회, 특히 술 자리에서 연신 이어지는
폭탄주 세례가 싫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좋은 쪽으로 바꾸자는 자성이 목소리가 나옴에도..
국내 굴지의 주류회사에서는 소맥 전용잔까지 만들어 오히려 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 2011년 연말에 보도된 송년회 폭탄주에 관한 뉴스 -

그래요 회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요..


- 주류회사가 소맥을 권유할 만큼 자신들의 맥주에 자신이 없나?

위에 서술했던 내용보다 개인적으로 저를 더더욱 실망시키는 사실은
스스로 공들여서 만든 맥주를 망치는 행위인 소맥제조를 기업에서는
씁쓸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벤트를 통해서 권유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저 또한 집에서 취미로 자가양조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서툰 맥주라 할지라도
누군가가 제 맥주에 맛과 향을 증진시키기 위한(코로나의 라임과 같이) 목적이 아니고,
그냥 소주를 섞는 것이라면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 같습니다.
맥주를 만드는데 제가 들인 시간, 비용, 체력등을 무시하는 것 같거든요.

원두를 직접 고르는 노력이 담긴 에스프레소 한 샷에 시럽을 왕창 넣든다던지..
싱싱한 재료와 데코레이션도 완벽한 파스타 한 접시에 고추장을 범벅하는 행위..
자부심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들어낸 바리스타나 셰프라면 이 상황에 껄껄 웃을 수 있을까요?

'개인 입 맛의 취향이다, 난 소맥을 맛으로 즐기기에 별 문제 없다' 라고 생각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유명하다는 벨기에의 주류품평회에서 그들의 맥주가 단체로 상을 받았다고 
품질을 자랑하며 장인정신을 뽐내던 모습이 현재진행형인데..

그런 훌륭한 맥주들에다가 소주를 섞고, 또 그 레시피까지 알려달라니..   
이 기업의 행동이 상당히 모순적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으신지요?

그래요 회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요..


- 그래 우리 술 문화니까, 우리나라 맥주니까..

분명 만족스럽게 국산맥주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도 국산맥주를 옹호하는 분들의 의견으론
"그래도 국산맥주가 우리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춘 맥주인데.." 가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탄산을 꽉꽉 채워 목이 따가울 정도인데, 목넘김이 좋다고 포장하는 맥주.
맛의 빈약함을 감추기 위해 무조건 시원하게, 그것도 모자라서 잔을 얼리는 맥주.
어떤 재료를 쓰는지.. 어느정도의 비율로 맥아와 홉을 사용하는지 속 시원히 못 밝히는 맥주.

과연 국산맥주가 우리 입맛에 맞춘 맥주인지.. 아니면 가격적으로, 접근성 면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마시던 우리가 국산맥주에 길들여진 것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경쟁자가 없는 독과점의 국산 맥주시장에서 그들이 하는 행위는 곧 법이고 진리이니
그들이 공인해주는 '소맥 자격증' 을 받고 우리는 자랑스럽고 기뻐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이 어떤 이벤트를 펼치든, 맥주를 만들든 그저 순응하고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기호식품인 맥주이기에 맛과 품질, 그리고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과 기업들까지,
주관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 하더라도, 제 블로그에서 힐책하는 것을 가급적 삼가하였는데..

2009년부터 매년 여름 한정판 형식으로 스페셜 에디션도 발매하고, 변화를 보여주어
일말의 기대감이라도 갖게 하던 기업에 이번일로 배신감을 느껴 깊은 새벽에 글을 작성합니다.

그래요 회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요..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맥보이 2012.02.03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맥주후진국의
    모습이네요ㅠㅠ
    쓸데없는 이벤트,유명연예인의
    고가출연료 광고말고 좋은맥주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으면 좋겠네요

  2. Beer Keg 2012.02.0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 자체 맛으로..
    정공법에 의한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편법을 이용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씁쓸합니다.....;;

    • 살찐돼지 2012.02.03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eer Keg 님 말씀대로, 편법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눈막음을 하는 이벤트를 하는것이나..

      결국 시민들이 국산 맥주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기에 자꾸만 당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아무리 성토해보았자 맥주회사는 신경도 안쓰고 하던대로 계속 하겠죠.. 정말 씁쓸하네요..

  3. midikey 2012.02.03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을 먹어봤으면 얼마나 먹어봤겠나 싶은 십대 ~ 이십대 초반 애들도 기본으로 소맥깔고 가더군요.하이트에서 처음부터 소맥을 장려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소맥을 많이 먹으니 기업도 - 마침 진로랑 완전 통합도 했겠다 - 덩달아 거기에 동조해서 같이 소맥문화를 띄우려는 의도가 더 괘씸합니다.

    • 살찐돼지 2012.02.03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로, 사람들이 형성한 소맥문화 때문에 기업도 동조한 것인가..

      기업이 조악하게 술을 만들어서 소맥문화가 생긴것인가..
      이미 사회 전반에 뿌리박힌 상황인지라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렵게 되었네요..

      그러나 확실한건 소주 1위 - 맥주 1위의 통합이니 이런 행위는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 같습니다...

  4. 삽질만 2012.02.0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한 웃음이 나는군요...

    애시당초 퀄리티에 초점을 맞출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잘못된 음주문화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그걸 이용한 마케팅에 찬사를 보냅니다...;;;

    • 살찐돼지 2012.02.03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형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설치되어
      다양한 맥주들이 선보여지는 시기를 앞으로 10년 이후로 예상했는데..

      15~20 년으로 수정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5. 해일링 2012.02.04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 막히는 현실이죠.

    저런 회사가 한국맥주를 대표하고 있다는게 정말 좌절스럽습니다.

    • 살찐돼지 2012.02.04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출이 높은 회사, 사람들에게 유명한 회사 = 좋은 맥주회사' 라는 공식은 의미 없어보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버드, 밀러, 아사히등은 세계 최고의 맥주 양조장이겠네요 ~

      베스트블레테렌, 도그피쉬헤드, 러시안리버같은 양조장에 비하면 그저 시시한 상업 양조장일 뿐인데요 ~

      때문에 저곳이 한국맥주 대표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죠 ~

      시간이 지나면 분명 한국맥주를 대표하는 양조장이 나타나겠죠 ~

  6. ... 2012.02.05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대형 주류회사들은 정말 몇몇 부분 빼고 그냥 답이 없죠. 맥주회사만 그런것도 아니고 싸구려 희석식 소주가 최고라지를 않나, 사케를 전통주로 둔갑시켜 팔아먹지를 않나...

    저런 회사들한테 내 돈 한푼도 주기 싫지만, 밖에 나가면 어쩔 수 없이 강요에 의해 희석식 소주와 국산맥주를 먹어야 하는 현실이 참 싫습니다.

  7. era-n 2012.02.08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더 답답한 건, 듀벨 같은 벨기에 고도수맥주를 소맥이랑 동급 취급한다는 것이죠.
    애초 소맥은 맥주하고 소주랑 섞은 칵테일 비슷한 다른 술이잖아요.
    우리나라에 맥주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막연하면 이런 견해가 나오는 걸까요....
    요즘 술 좀 먹는다는 사람, 특히 보수가 아닌 진보로 소맥을 즐기더군요.
    사실 보수나 진보나 똑같은데 그걸 몰라요....-ㅅ-;;
    보수세대들이 즐기던 양주 폭탄주가 세대가 바뀌면서 소주 폭탄주로 바뀌었을 뿐인데....
    아직도 국내 음주문화는 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2.09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전에 한 펍을 방문했는데, Boont ESB 설명을 폭탄주 맛 맥주라고 설명하더군요.

      영국 잉글리쉬 스타일 고유의 Extra Special Bitter가
      그저 우리나라에서는 폭탄주가 된다는데.. 좀 그렇더군요.

      술은 분위기 즐기고, 기분 전환을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를 보면 술에 관한 숙지도 필요한 듯 싶네요..

    • era-n 2012.02.14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대방에게 맛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지만....
      막연하게 소맥맛, 폭탄주맛으로 일축하는 건 좀 그렇군요.
      마치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를 외국인들한테 그냥 매운 음식이라고 소개하는 것 과 같네요....-ㅅ-;;

  8. 캬아 2012.02.16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트맥주는 맥주회사가 아니라 (주)하이트진로라는 주류회사라 그런 것 같아요
    2012년부터 하이트와 진로가 서로의 유통망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소셜미디어 마케팅 역시 '(주)하이트진로'를 묶어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더군요.
    이 이벤트는 하이트와 진로가 아니라 하이트진로 각인시키기의 연장인 듯 합니다.
    소주와 맥주가 만나니까요.

    어자피 섞으나 섞지 않으나 그저 그런 거..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보고 있답니다

  9. kihyuni80 2014.01.0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없는 국산 맥주와 희석식 소주...
    이 둘이 만나서 소맥이 된 건, 전 신의 한수라 생각합니다.
    맥주의 과한 탄산이 소주와 맥주를 섞을 때 줄어들고,
    희석식 소주의 첨가물에 의한 단맛은 밋밋한 맥주의 맛을 보충해주니까요.

    맛없는 것 + 맛없는 것 = 덜 맛없는 것을 만들어낸 씁쓸한 신의 한수...말이죠.


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마트내에서 언제나 팔리기를 기대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높은 가격등으로 잘 선택되지않는
몇몇 특이하고 훌륭한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1년 11월 현재 3대 대형마트라고 불리우는
2마트, 홈+, L 마트에있는 맥주들로, 지갑이 두둑하고
신세계를 만날 배짱도 두둑해진날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1.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 (Weihenstephaner Vitus)

Style : 바이스비어 복
도수 : 7.7%  가격 : 7,000원 구입처 : 2마트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당시 바이헨슈테판 기존 3종 + 비투스 + 사진 속
잔이 포함 된 패키지로 선보여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국 파라그라프 출판사에서 주관하고
영국 Good Beer Guide의 저자 Roger Frotz가 회장이며,
유럽, 미국, 일본등에 지사를두고 매년 맥주를 심사하는

World Beer Award 2011 에서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쥐어
WBA 가 선정한 올해의 맥주로 '바이헨 비투스' 가 선정되었죠.

5,400원의 기존 3종(헤페,크리스탈,둔켈)보다 1,600원이 비싸지만,
비투스에게는 그것을 충분히 극복가능한 매력이 있습니다.


2. 풀러스 ESB (Fuller's ESB)

Style :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SB)
도수 : 5.8%  가격 : 5,400[330ml] 구입처 : 홈+ [몇몇지점], 현재 out

영국은 에일(Ale)맥주의 종주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에일맥주의 절대적인 약세로인해
영국에일은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는 홀대받았었습니다.

그나마 홀로 영국에일을 알렸던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의
지원군으로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출시된 풀러스 ESB는
런던 프라이드와 함께 풀러스 양조장의 양날개입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스타일상 페일 에일, 또는 비터(Bitter)로 불리는데,
ESB는 Extra Special Bitter, 즉 '더 특별해진 비터' 입니다.

다시 말해, 런던 프라이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죠.
 


3.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Coopers Extra Stout)

Style : 스타우트(Stout)
도수 : 6.3%  가격 : 3000원대 후반, 구입처 : 홈+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번 밝힌 의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우트(Stout)' 라는 에일맥주가
 국산 다크라거 스타우트와 변종 스타우트인 기네스로인해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졌다고 성토했었습니다.

요즘 새로 리뉴얼한 기네스 드래프트 보틀은
위젯이 빠지고 과했던 크리미함이 완화되니 스타우트답더군요.

호주출신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사실상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정통 스타우트로,

조금 강하고 묵직한면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마셔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 (Samuel Adams Boston Lager)

Style : 아메리칸 비엔나 라거
도수 : 4.8%  가격 : 3000원대 중후반, 구입처: 홈+, 2마트

미국자본으로만 이루어진 미국내 양조장들 가운데
제일로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 사무엘아담스는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그런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의 대표맥주는
'보스턴라거'로 비엔나라거 특유의
적당하게 진함과 무게감을 지녔지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홉의 상쾌함과 쌉쌀함을 가미하여
라거임에도 마치 페일 에일을 접하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되어지는 다섯 맥주들중에선
그래도 이 제품이 가격이나 풍미등에서 
가장 무난한축에 속하니 시도해보시는것도.


5. 슈나이더 호펜바이세 Tap 5 (Schneider Hopfenweisse, Tap 5)

Style : 호펜 바이스비어 복(?)
도수 : 8.2%  가격 : 6,000  구입처 : 2마트

올해 여름에 다른 슈나이더 식구들과 함께 들어와
저를 비롯한 여럿 맥주좋아하시는 분들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시킨 슈나이더 호펜바이세입니다.

향, 맛, 느낌 모든면에서 빠짐없이 개성이강한 호펜바이세를
평소 '맥주 맛, 다 비슷하다!' 란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마셔보도록한다면 두 번 다시는 그런 말을 못할 것입니다.

홉의 성질인 씁쓸함과 레몬같이 상쾌한 과일맛이
바이스비어의 달달한 바나나맛, 진한 풍미와 어울러진,
 미국의 실험적인 크래프트(工)양조장에서나
만들어 질 법한 맥주가 한국에 선보여진 것이죠.

소개되어진 5개의 맥주들 중에선 자극이
가장 센 제품이니 약간 각오하고 시도하시기를.


맥주 수입사들로부터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받아
작성하는 글은 진정으로 아님에도 홍보성 글을 쓴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는 마트에서
개성있고 독특한 맥주들이 계속 빛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 시들어버려 사장될 염려가 앞섰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된 맥주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꾸준히 살아남아야
다른 특징강한 수입맥주들도 한국시장에 시도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수입맥주가 다양화되고 시장이 성장하겠죠.

걱정대로 맥주들이 철수해버리면 저 같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라고..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삽질만 2011.11.22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맥주들이 올라왔네요...^^

    1. 비투스는 생각보다 없는 곳이 많더라구요(아쉽)...

    2. ESB는 있는 곳이 더더욱...ㅠㅠ

    3. 호주맥주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놈(요즘 세일도 하는듯)...

    4. 언제 먹어도 맛난 샘아저씨...

    5. 요즘 한창 빠져버린 놈... 너무 맛나요...

    하지만 금주 5일째 라는거... 이 글보니 너무 땡겨요..ㅠㅠ

    • 살찐돼지 2011.11.25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하리만큼 제가 주로가는 2마트에서도 비투스는 삽질만님 말씀처럼 잘 없더군요. ESB는 진짜 선택받은 지점만 있는 것 같고요 ~

      하지만 쿠퍼스나 사무엘아담스, 호펜바이세는 자주 보여서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ㅎㄷㄷ해서..

      저도 삽질만님처럼 금주하다가 오늘 그게 풀렸습니다~ 음주하는거 하루이틀만 버티면 또 생각이 잘 안나 버틸만 하더군요 ㅋ

  2. 해일링 2011.11.22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 수입맥주코너에서 항상 고민하는 초보맥주 애호가로서 참 고마운 포스팅이네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1.11.25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마트에 있는 가장 개성강한 맥주들을 소개한 것이니..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또 자꾸 마시다보면 익숙해지죠 ~

  3. guard 2011.11.24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주 좋은 글입니다~~ 저 중에 풀러스 esb의 경우 집더하기서 더이상 취급을 안한다며 상품을 빼버렸는데... 지점마다 다른 건가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 내의 모든 집더하기를 가봤지만 esb는 단 한병도 남아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ㅠ.ㅠ

    비투스랑 호펜바이세는 정말 당기네요~~ 한 번 사다놔야겠네요~~

    • 살찐돼지 2011.11.25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는 풀러스의 신제품 3종을 파는곳이 상암월드컵경기장점밖에는 없더군요.
      몇몇 매출이 높은 지점만 제품을 들여놓은 것 같아요.
      사실상 1~5번 중에 ESB가 가장 구하기 까다롭죠.

      비투스나 호펜바이세는 어지간히 큰 2마트에 가면 있다고하니 동시에 구매하실 수 있을거예요 ~

  4. 메밀묵될무렵 2011.11.27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투스!! 비싼 가격에....좀 그랬지만...먹어보니.. 마음속의 베스트 5가 되버린 녀석

    호펜바이세는 너무 호평이라 기대했는데...그 인디카에서만 느낄수 있는 특유의 맛 있잖아요?

    그것이 전 조금 걸려서인지...생각보단 쏘쏘 였습니당!!

    • 살찐돼지 2011.11.28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디카에서 느끼는 특유의 맛이라면 홉의 맛을 말씀하시는 것이군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홉의 성질이 부각된 맥주가 워낙에 적은 탓에 적응이 되지 않지만.. 왠만한 마이크로브루어리에서는 홉의 맛을 강화시킨 제품을 내고 있죠.

      이것도 자주 마시다보면 적응되고 또 없으면 심심해지기도하는데,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죠. 인디카랑 호펜바이세말고는...

      홉의 맛이 아직 적응이 안되신다면 확실히 호펜바이세보다는 비투스가 더 나을거라 생각해요 ~

  5. Musicohol 2011.12.03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마트에 함 나가봐야겠네요 ^^

    • 살찐돼지 2011.12.0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SB는 요즘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같은 Fuller's 출신의 1845라는 흰 라벨의 제품도 훌륭하니 발견하거든 잊지마시고 구매해서 마셔보세요 ~

  6. 훙키 2011.12.09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것들 수입이 중단된다면....... 아아 안됩니다

  7. 붉은기사 2012.07.09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 덕분에 정말 멋진 놈들 맛을 봤습니다.

    특히나 방금전에 마신 비투스와 지난달에 이 블로깅을 처음 보고 마신 호펜바이세는 정말 멋진 놈들이었습니다.

    호펜바이세는 정말 강렬한 맛이랄까요, 각종 과일향이 어우러졌다는데 살찐돼지님의 블로깅을 보지 않고선 무슨 과일인지 몰랐습니다. 아 정말 멋졌습니다. 원래 호펜바이세를 마신직후 댓글을 남기려 했는데 좀 늦어졌습니다^^

    비투스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있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맛과 향이 일품이더군요. 이래서 2011 올해의 맥주가 된건가 싶었습니다.

    2마트에서 나름의 가격을 주고 산 녀석들이었지만 제 값을 하는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좋은 맥주 잘 마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2.07.09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가의 수입맥주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강렬한 특색을 지닌 두 맥주를 드셨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마트 맥주들 가운데서는 비투스와 호펜바이세가
      가장 멋진 맥주들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확실히 비싸기는 하지만 한 병만 마셔도 찾아오는 그 만족감은
      어설픈 맥주 3병 마시는 것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8. 붉은기사 2012.07.12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에 갔다가 있던게 저 두놈이었는데 전 빙고였군요 ^^
    다음에도 2마트를 가게되면 사서 친구들과 한번 잔을 나누고 싶네요.
    우연히 검색하다가 살찐돼지님의 블로그를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9. 아침뱃살 2012.08.19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맥주가 4개나 올라와서 무척 기쁩니다. 특히 슈나이더는 여행 중 우연히 먹어보고는 대감동받았던 맥주인데 한국에 수입이 되나보네요. 쿠퍼스 브루어리는 전 품목을 제 아내와 함께 무지 좋아하는 녀석이고... 늘 많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8.21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나이더, 쿠퍼스 둘 다 정말 괜찮은 맥주들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없어 빛을 발하지 못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영미권에서 해외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영향인지,
서양의 축제일인 '할로윈데이' 를 챙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근래 방문하는 펍이나 바, 하우스맥주집등에서는
할로윈파티를 공고하는 게시문이 심심찮게 발견되더군요.

10월 31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데이의 상징은
 아래와 같은 '잭-오-랜턴(Jack O'Lantern)' 이라 불리는
얼굴모양으로 파여진 서양호박입니다.


서양에서는 할로윈데이에 마법사,마녀등의 분장을하고 모여서
할로윈파티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티가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동반하는 것이 바로 술인데,
서양의 양조장들, 특히 재료에 구애받지않고 맥주를 만드는
미국의 크래프트(工) 양조장들에선 할로윈의 상징
호박(펌킨:Pumpkin)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할로윈데이 시즌 특수를 노린 그들의 아이디어 제품이죠.


Beer Advocate.com 에서 pumpkin 으로 검색하면
 429 종류의 맥주들이 검색결과로 나오며,

대부분이 미국출신의 양조장이라는 사실에서
저는 미국에선 펌킨에일이 낯선 맥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영미권에서는 할로윈데이에 
주로 펌킨파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호박이 추수시즌의 상징과도 같기에
 펌킨파이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생강, 넛맥, 계피, 정향등의 맛을 내는
펌킨파이는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에서
양조하는 에일들의 맛에서 유사점이 많았기에,

시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또 낯설지 않아 급속도로 퍼진 시즌맥주입니다.


양조장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펌킨에일은 계피, 생강과 같은 향신료의 풍미와
검붉은색을 띄는게 보편적이라고합니다.

호박 추출물을 쓰기도, 실제 호박을 갈아서 양조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마셔보면 펌킨 파이와 매우 흡사한 맛을 낸다는군요.

펌킨 에일도 마셔보고 싶지만, 우선 펌킨 파이도 먹어봐야겠네요.

저는 이전부터 할로윈데이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펌킨 에일에 관한 조사를 하다보니 할로윈데이에 관한
정보조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얻은 기타정보는 미국과 영국의 할로윈 문화였는데,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에서도 펌킨 에일과 같은 시도가 가능하다면
부수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동지 스타우트' 를 선보인다고 가정하면,
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긴 계절으로 한국에서는
검은색의 팥으로 12월 22일 팥죽을 지어 먹는데,

깊은 어둠의 동지와 스타우트의 연관성,
팥을 사용한 달콤하고 진한 스타우트를 펌킨에일과
비슷한 맥락으로 내놓는다면 괜찮텐데요..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eflationist 2011.10.26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벌써 다음주 월요일이 할로윈이군요.
    시월 넘어가면 벌써 기괴한 장식(주로 해골, 거미줄, 호박)으로 치장하는 집들이 나타나죠.
    아이들은 Trick or Treat을 외치며 초컬릿이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고 어른들도 밤에 할로윈파티 많이 하죠.
    경기가 좋으면 치장한 집이 많고 파티도 더 흥하는데 요사인 경기가 않좋아서인지 조금 시들한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이 워낙 호박을 사랑하는지라..^^ 펌킨파이도 후식으로 아주 좋아하죠.
    달지도 않고 먹을만 한 것 같습니다.
    펜실바니아 주에 위 사진의 Weyerbacher를 비롯한 좋은 브루어리가 꽤 있죠.
    그 동네가 밀, 귀리, 옥수수 등등의 농산물이 많아서인지 맥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Victory 의 맥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HopDevil, Golden Monkey 등등..^^

    • 살찐돼지 2011.10.26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모던펍이나 하우스맥주집에서 할로윈데이를 기념하기는 하지만, 그에 걸맞는 맥주가 나오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뭐 남의 명절인 것도 있고요 ㅋ

      weyerbacher 양조장의 사진은 그냥 구글링하다가 가장 할로윈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올린건데, Deflationist님께서 맛도 좋다하니 마셔볼 리스트가 더 늘어났군요. Victory의 맥주들도 마찬가지고요 ㅋ

  2. midikey 2011.10.26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펌킨 에일은 무슨 맛일지, 맛이 잘 상상이 안가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꼭 마셔보고 싶네요.

  3. 블랑카 2012.09.1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사는지라 여러종류의 펌킨에일들을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는 dogfish head의 펌킨에일이 가장 괜찮더군요. 호박이 생각날듯 안날듯 정도의 맛이랄까요?

    • 살찐돼지 2012.09.17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ogfish head 가 주인공인 brewmasters 라는 다큐를 보면, 펌킨 에일을 만드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래서 마셔보고 싶으나 아직은 못 구한 제품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작년 7월에 작성한 '맥주의 발효 - 상면발효 & 하면발효' 글에서 
맥주는 흑맥주와 非흑맥주로 나뉘는게 아니라 상면발효의 에일(Ale)과
하면발효의 라거(Lager)라는 두 갈래로 나뉜다는 설명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맥주 맛은 과연 똑같은가?' 글에선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맥주의 대부분이 라거 &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라고 꼬집은적도 있죠.

오늘 저의 글의 논제는 에일과 라거, 두 맥주의 점유율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에일의 품귀현상,
은근한 라거폄하 풍조, 매니아들이 에일에 빠지는 이유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많이 마실 수록 에일(Ale)에 매료되는 이유

사람은 내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보면 어느순간 무덤덤해지게되죠.
입 맛도 마찬가지인데, 씁쓸함에 단련되다보면 어느새 그 쓴 맛을 즐기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매니아들도 분명 나이제한이 풀려 맥주를 처음 맛 보던 순간이 있었을겁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하기 쉬운 라거(Lager)맥주로 입문했겠죠. 저도 그렇고요.
맥주에 관심이 증폭되면 다양한 맥주에 시도해보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슈퍼마켓 주류코너 한 귀퉁이에 숨어있던 에일(Ale)맥주에도 손을 대보게 될 겁니다.

에일(Ale)은 항상 마시던 라거(Lager)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주이고, 자극이 센 편입니다.
에일을 마시면 그 특징에 놀라 좋든 싫든 마신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에일에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간 마시던 라거를 매우 심심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가격측면에서 에일이 라거보다 1.5~2배가 비쌈에도 에일을 추구하게 됩니다.

맥주 매니아들의 집결장소인 '비어 어드보케이트' 의 Top Beers Rank 가 대표적인 예인데,
하면발효 라거스타일 맥주들 가운데선 61위에 기록된 Kuhnhenn Raspberry Eisbock 이란 제품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 ~ 60 까지는 모두 에일맥주들이 차지했습니다.

직접 마셔보고 간략한 시음평을 작성후 평점을 매기는 '비어 어드보케이트' 에는 자극에 단련된
매니아층이 많다보니 강하고 묵직하면서 알콜 도수 높으며 개성있는 맥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Kuhnhenn Raspberry Eisbock 도 라거(Lager)지만 라즈베리를 넣은 13.5% 아이스복이죠.


- 매니아들은 무조건 에일(Ale)을 추종?

영미권의 맥주 매니아들이 마신 라거가 별로였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보링(Boring)', 즉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말입니다. 라거는 자극이 별로 없고 무난하기 때문에
평소 10% 에 육박하며 심연의 깊은 맛과 무게감의 맥주에 익숙해진 사람에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라거맥주의 장점은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친화적 맥주이지만 단점은 대부분 몰개성화라는 것이고,
에일맥주의 장점은 다변화가 수월하여 특징이 많으나 가격,풍미,인지도등에서 非친화적임이 단점이죠.

때문에 버드, 밀러, 아사히, 하이네켄같은 대그룹에서는 상품성을 보고 라거를 주로 생산하며
친 매니아적인 소규모양조장에서는 주로 에일맥주들을 양조하여 베품하는데,
자본주의 시장구조상 친화적인 대그룹 맥주들이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라거와 에일간의 시장점유율상 심한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매니아들은 대기업에 대한 반발심과 더불어, 천편일률적임 때문에 라거를 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거맥주들 중에서도 에일과의 경계를 무너뜨린 개성강한 라거맥주들은
또 좋아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결론은 그들이 라거(Lager)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특색없는 Boring 한 맥주를 싫어하며, 특징적인 맥주에는 라거, 에일을 가리지 않고 열광한다는 겁니다.

이분법적으로 '에일 > 라거' 가 아닌 '개성 충만한 맥주 > 무미건조한 상업맥주' 가 옳다고 봅니다.


- 라거(Lager)도 충분히 라거만의 매력을 가진 맥주
  
만약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즐길 맥주를 하나 고를 수 있다면 하이네켄을 고르시겠습니까?
아니면 맥주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베스트 블레테렌' 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존귀성을 떠나서 치킨과의 궁합을 보면 단연 하이네켄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거는 분명 사람들과 부담없이 즐기고 싶을 때, 운동하고 샤워한 다음 
가볍게 한 잔하고 싶을 때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거가 제격이라고 보입니다.
라거가 종종 폄훼당하는 이유는 구함의 용이함으로 인해 흔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명품이 흔하게 되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잃듯이 라거도 같은 이치이며,
반면 에일은 구하기 힘들어 라거에 비해 귀한대접을 받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맥주의 세계에 흠뻑 젖고싶다면 가격부담이 되더라도 에일에 도전해보는게 좋지만,
더 나아가 에일에 빠졌다고 해서 라거를 무시하는 성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작년 영국에 갓 도착하여 에일에 심취하기 시작했을시기
마트에 묶음으로 쌓여있는 하이네켄, 스텔라, 칼스버그등의 라거를 보면서
제가 에일(Ale)은 우등반이고 라거(Lager)는 열등반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uard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달부터 대형마트서 시작된 세계맥주 세일판매로 인해 맥주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살찐돼짐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 사람입니다... 어느새 즐겨찾기가 되어 있네요.. ㅎㅎ

    덕분에 단순한 맥주 검색이 아니라 맥주에 관련한 기본 지식들도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만 세일할 것 같았던 맥주가 엇그제부터 또 시작하느라 마트를 또 가게 생겼네요~ 갈때마다 폰으로 살찐돼지님의 블로그를 통해 낯설은 맥주들의 정보를 캐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트에 들어온 몇 몇 맥주은 없어서 그냥 시음 겸 사와봤는데 갠적으로 살찐돼지님의 리뷰를 보고 싶네요~ ㅋㅋ

    좋은 정보 매우 감사드립다~^^

    • 살찐돼지 2011.10.1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여름에만 행사하고 날이 추워지는 가을로 갈 수록 세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달까지는 반가운 행사소식이 있네요 ㅋ

      guard 님 조언대로 신상품 위주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제 평을 믿지는 마세요. 스스로 느끼는게 중요한거니까요 ~

  2. PJ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동감합니다..
    에일은 흥미롭다는 점에서 한번 에일을 마시기 시작하면 라거는 가~~끔 선댁의 여지가 없거나, 아주 가끔 땡기거나.. 아님 주머니가 가벼울때나 마시게돼죠..
    한번 크라프트 에일의 매력에 빠지면..쩝 그다음에 다시 밍밍한 밀러같은데 손이 잘 안가게 돼죠..
    물론 괜찮은 라거 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몇몇은 아주 좋아합니다), 공장에서 찍은 맥주는 어쩐지 조금 덜 마시게 돼더라구요...
    전 주로 미국산 에일파인데요.. 이유는 다른 나라꺼 까지 맛보기에는 맥주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입니다!

    • 살찐돼지 2011.10.1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미국산 에일파이시고 다른나라꺼 선택할 겨를이 없을정도로 미국맥주가 주위에 많다는 상황이 정말로 부럽네요. 지금 미국에 계신 것 같은데 맞나요?

      에일만 주구장창 마시다보면 또 생각나는게 라거같은 깔끔함인데, 우리나라에는 두 맥주를 병행하며 마실만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자국맥주가 훌륭해서 수입맥주 맛보지 않아도 될 상황이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이상 바랄게 없을텐데요.. 돈도 아끼고 헛 바람 들었다는 시선도 받지 않을테니까요

    • PJ 2011.10.18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미국사는거 맞습니다. 전 쥔장님 덕분에 맥주가 20000종류쯤 된다고 알아서요. 일년에 200종류씩 마셔보면 100년쯤 걸린더군요.. 그래서 미국산 에일에 집중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
      한 2년쯤 에일에만 집중 공략중입니다. 언젠가 저도 쥔장님처럼 체계적으로 정리 해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쥔장님 말씀처럼 한국에도 다양한 맥주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전 마실때 이것저것 안따지지만, 딱하나 즐거울때만 마십니다. 기분안좋을땐 걍 맛난거만 먹는다는.. 여기 댓글다신 맥주사랑하시는 분들도 항상 즐드링크 하시기를!

    • 살찐돼지 2011.10.1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지금까지 미국에일을 집중공략하신 것 처럼, 앞으로도 2년동안 시음노트를 작성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계시니까요 ~

      양보다는 질적으로 좋은 맥주를 마시고 만족하실 수 있는 환경에 계신게 정말로 부럽습니다 ~

  3. IT 탐정 2011.10.15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공감합니다.
    라거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에일이 신세계처럼 다가오는 환경 탓도 있겠지요...
    영국에서 라거의 침공에 에일이 전멸되다시피한 과거가 그리 멀지도 않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더욱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대결...ㅋㅋ)
    실제 체코나 독일의 비어홀에서 마시는 드래프트 라거(?)의 바디감은 매우 훌륭해서 풍미가 에일'만'의 것은 아니란 걸 알게 되죠..( 물론 적긴 하지만요..) 다만 병입되어 건너오는 라거는 그런 특징이 약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에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Fuller's의 런던 프라이드가 매우 땡기는 날입니다만...
    오늘도 여지없이 전 마트가서 뢰벤브로이/쾨스트리쳐/칼스버그/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를 사왔습니다..( 돈의 압박 ㅠㅠ)
    사실 에일의 진정한 상대는 라거가 아니라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ㅋ

    결론은, 비어 화이팅!!!!!


    ps. 전 라거가 에일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인들에게는 새뮤엘 애덤스를 추천합니다. 동감하시죠??ㅋ

    • 살찐돼지 2011.10.1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거는 여름철에 활약할 수 있지만, 에일은 사시사철 맥주에 있어서 비수기라는 겨울에도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맥주죠.

      가격의 압박이 심하기는 하지만 양보다는 질적 추구를 위해 Fuller's 의 1845를, 라거는 부드바르를 쟁여놓았어요 ㅋ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가 매력적인 라거이긴하나 에일과 흡사한 면도 있어서 에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IT 탐정님 말씀처럼 좋아할 것 같은데요 ㅋ

    • IT 탐정 2011.10.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ULLER's의 1845~~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구경도 못했어요..ㅋ
      이거 한 번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살찐돼지님이 쌓아놓은 맥주라... 기대되는데요..ㅋ

    • 살찐돼지 2011.10.1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845는 500ml 한 병에 7300원인지라 쌓아놓진 못했고, 그냥 두어병 사놓은 정도예요 ㅋ.

      같이 구할 수 있는 ESB 는 330ml 에 4900원이더군요 ~

  4. 바보새 2011.10.1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1845와 ESB가 드디어 풀렸군요! 이걸 진즉에 알았더라면 주말에 득달같이 마트로 달려갔을텐데요. ㅎㅎㅎ

    에일이란 게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고 사시사철 언제나 즐길 수 있어 매력이란 걸... 런던프라이드 마시다 알게 되어서요. 맛들인 이후로 거의 몇 달 째 별 생각 안나면 그냥 런던프라이드 마시고 있습니다.;; 자꾸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ㅎㅎ ;;;

    라거도 맛있는 건 맛있지요... ...지루하다못해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없는 라거가 워낙 많으니까 라거라는 말만 들어도 선뜻 손이 안 갈 뿐. 그러다보면 결국 또 편식... (쿨럭) 하지만 물론 집에서 후라이드 치킨 시켜 먹을 땐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 ;;;;

    • 살찐돼지 2011.10.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보새님 표현대로 에일을 지속적으로 즐기다보면 라거중에서 맛이 약하고 순한제품들은 無味 로 느껴지게되죠.

      그래서 즐기는 라거도 우르켈, 부드바르, 크롬바허처럼 색깔있는 라거위주로 즐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無味 라고 평소에 손에 안 잡히던 라거들이 결정적으로 활약하는 시기는 안주와 같이먹을 때라 봐요.

      본문의 예를 다시들어 희귀성을 제외하고 궁합만으로 치킨과 같이 마실 맥주로 믹켈러 黑과 드라이 피니쉬중 뭐 고를래? 묻는다면 전 드라이 피니쉬 고르겠어요 ~

  5. 삽질만 2011.10.1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이야기인것 같아 뜨끔합니다...ㅎㅎ

    꼭 에일 vs 라거라기 보다는 본문처럼...
    개성이 강한? 맛이 초큼 쎈 맥주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많은 종류의 맥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마트에 있는 놈들로 먹다보니 잘팔리는 맥주(울나라, hi 4 캔, 아 42 등등...)엔 손이 잘...

    런던 통닭 친구들이 나왔다던데 울동네에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ㅠㅠ
    오늘 저녁에는 행복store에서 업어온 제가 좋아하는 9인네스 X트라 star우트 한잔해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__)

    • 살찐돼지 2011.10.1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저도 오늘 x트라 star우트 마실 예정었는데 ㅋ
      이미 에일에 맛을 들이셨으니 상업라거가 싱겁다고 느끼게된건 돌이킬 수 없죠 이제는..

      그냥 라거중에도 매력적인 친구들 부드바, 사무엘 아담스, 쾨스트리쳐등을 마시면 만족감은 생기더라고요.

      전 어느순간 에일보다 라거편식이 심해져서 고르는 제품만 고르는데, 열거하신 제품중에선 국산말고는 특별히 자주 마시는 건 없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

    • 2015.07.20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6. 마하 2011.11.25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킨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하이네켄보단 베스트블렌테렌을 ㅋㅋ

    • 살찐돼지 2011.11.25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마하님처럼 치킨+하이네켄보다 베스트블레테렌 한 병이 더 비쌀터이니 치킨을 버리더라도 블레테렌을 고르는게 맞죠 ㅋㅋ

      그래도 우리를 위해 희생해준 닭을 위해서라도 치킨은 먹어주는게 ㅋ

  7. makeaton 2011.12.06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사무엘 아담스 저도 처음엔 먹어보곤 에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게다가 제가 사는 곳에선 구할 수도 없네요... 볼 일이 있어 서울 갔다 올때 이마트 공항점에서 지방에선 구하지 못하는 맥주들 열댓병 넘게 사서 가방안에 넣고 병소리 내며 비행기를 탔다가 검색대에서, 비행기 내에서 여러사람의 눈총에 쪽팔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마시고 싶은데 ㅠㅠ
    여하튼 저도 쥔장님 의견에 100%공감합니다... 막걸리 먹고 싶은 날이 있고 소주 먹고 싶은 날이 있듯이 라거가 좋은 날이 있고 에일이 땡기는 날이 있는것 같네요...물론 여건이 되서 케그에서 직접 따라주는 에일이나 라거를 직접 마실 수 있거나 마이클 잭슨의 책에서나 볼수있는 미국산,영국산 크래프트 에일들을 가게에서 사서 마실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불과 1-2년전만 해도 하이네켄이나 아사히 밖에 보이지 않던, 필스너 우르켈조차 찾기 힘들던^^ 지방 마트를 곁에 두고 있는 저로서는(1845,ESB 정말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ㅠㅠ)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라거맥주라도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지금 상황에 감사하려구요^^

    • 살찐돼지 2011.12.07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만 살았고 지금도 서울에서 사는 저도 영국식,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은 녹사평과 이태원아니면 접하기가 힘든데...

      지방에 계신 분들은 어떨까 헤아려보지도 못했습니다. 마치 유럽, 미국가서 맥주 쟁여오는것처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비행기를 타시니 뭔가 가슴이 찡하네요 ㅠㅠ

  8. 막맥 2013.03.21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가게에서 세븐브로이를 취급하게 되어서 공부하려고 찾아보다가 닉네임만으로만 알고 있던 살찐돼지님의 블로그 찾아보게 되었네요~~ 얇게 나온 맥주 책도 읽어봤지만 살찐돼지님의 글을 보니 맥주 대해 더 쉽게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정리되어 책으로도 만나고 싶네요^^

  9. 왜맥주인가 2013.07.2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말씀드리지만 항상 블로그 보고 많을걸 배우고갑니다.

    맥주에 대한 친절하고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이고 제가 맥주를 먹기전에 맥주를 검색해서 시음기 부터 보고

    먹어보는데 그 중 살찐돼지님 시음기를 주로 보게되었네요. 덕분에 카페에 맥주관련 글 작성할때도 한결

    수월합니다. 저는 아직 90종 정도 밖에 못먹었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진정한 국내 맥덕의 표본이십니다. ^^

    • 살찐돼지 2013.07.21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제 시음기는 참고만하시고 너무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맛 기준이니까요~ 앞으로도 맥주 관련해서 활발한 활동 응원합니다~

  10. 대한공민 2014.05.07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댓글을 달아드리기는 너무도 오래된 글이라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만, 지금에서야 이토록 소중한 글을 접할 수 있게 된 맥주 입문자로서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다른 입문자들과 마찬가지로 귀하께서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국산 맥주와 외국 맥주에 대한 편견을 어느정도 극복하였고, 에일과 라거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편향적인 이분법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처음으로 맥주에 입문하면서 맥주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기 이전부터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즐겼던 맥주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하이네켄은 아무리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해소하기 어려운 타는 듯한 목마름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과 곁들여 먹을 때에도 치킨의 맛을 함께 즐기면서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맥주의 뒷맛이 너무나 맛있고 시원했고, 언제나 맥주맛이 그리울 때에는 외국 맥주 중에서는 그래도 부담없이 사서 깔끔한 맛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친구와도 같은 맥주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맥주를 아예 모르던 시기에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맥주를 제 생애 최고의 맥주라고 권하기 시작하였는데, 국산 맥주뿐만 아니라 하이네켄 맥주도 마찬가지로 일부 다른 분들에게는 그 맛을 비판하는 기류가 광징히 강해서, 맥주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은 저에게는 '제 입맛이 그리도 많이 이상한가요? (ㅜㅜ)' 라고 낙담을 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현듯 귀하의 글을 접하고 나서는 제가 맥주를 보는 눈이 별안간 확 트이게 되었습니다. 국산 맥주 중에서 그래도 나름 괜찮은 맛을 가지고 있는 맥스도 저에게 입맛에 맞는 것처럼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맥주 역시 제 입맛에 맞아도 제 자신은 맥주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전혀 이상이 없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훌륭한 맥주의 세계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통달하신 고수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권하시는 맥주 중에 하이네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더 맛이 좋다고 하는 칼스버그도 있다고 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페일 라거 중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도 하는 필스너 우르켈 등도 있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이전처럼 하이네켄을 지상 최고의 맥주라고 강력하게 권하기는 더 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 어디서나 깔끔하고 무난한 라거의 맛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담없이 시원하게 음미하고 들이킬 수 있는 외국 맥주라고 하면 하이네켄을 적극적으로 권해도 괜찮겠지요?

  11. 베짱이 2016.07.1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수제맥주라고 해서 대기업 맥주(라거)에 비해 개성강한 중소기업 맥주(에일 등)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나 에일의 묵직함이 아주 좋아서 순식간에 매료되었습니다. 평소 수입 맥주를 마실때도 기네스를 선호하기도 했는데 기네스와는 다른 풍부한 맛과 향에 한동안 라거 맥주는 쳐다보지 않을것같네요.

    개인적으로 라거는 소주와 함께 폭탄주로 말아먹기에 좋은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고, 맛이 밍밍(?)하기때문에 다른 술과 섞어도 크게 나쁘지 않고...

    본문에 적으신것처럼 라거는 열등반. 에일은 우등반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즐기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맥주가 좋아지고 맥주의 종류에 대해 궁금해지는 시점이었는데.. 자주 와서 많이 보고 가겠습니다.

  12. 송이 2017.10.19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하고 갑니다~ 사실 가펠 쾰쉬나 사무렐 아담스 먹어보면 후자가 더 에일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구요. 혹은 복이나 ipl을 먹어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여러 맥주를 마시다 단맛이 좀 물릴땐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가 먹고싶어질때도 있고.. 맛이라는건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7.10.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저것 마시다보면 라거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 그날 날씨가 기분에 따라 꼭 라거로만 회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떨땐 IPA 가 어떨땐 임페리얼스타우트가, 어떨땐 또 페일 라거가 땡길 때가 있더군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빈번히 사용되는 맥주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
너무 심화적이지 않은 알아두면 좋은 상식선에서, 맥주 구입시에 용이한 수준으로 간추렸습니다 ~



* 라거 :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의 맥주. 하면발효.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금빛에 탄산감과 가벼운 풍미를 띄고 있다.
            모든 한국맥주들을 비롯, 친숙한 브랜드인 아사히,밀러,버드와이저,
            하이네켄,칼스버그,벡스,칭따오,기린,크롬바허등등이 라거에 속한다.

* 에일 :  라거에 반대되는 개념의 맥주. 상면발효.
            깔끔하고 고소한 라거와는 달리, 과일맛과 진한풍미가 특징.
            기네스, 레페, 런던 프라이드, 듀벨등등이 에일이다.


* 상면발효 : 에일이 발효되는 방식. 상온에서 발효되며 효모가 상면에 뜨게되어 상면발효.

* 하면발효 : 라거가 발효되는 방식. 저온에서 발효되며 효모가 하면에 가라앉아 하면발효.

# 맥주를 구분할 때 쓰여지는 개념은 상면발효와(에일) 하면발효(라거)입니다.


* 맥주 순수령 :  1516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공표된 맥주관련 법령.
                      물, 홉, 맥아만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어야한다는것이 기본 원칙.
                      2011년 현재에도 독일맥주양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독일맥주를 위시한 다른국가의 맥주들에도 규율처럼 지켜지고있다.
 
* 바이스비어 : 독일어로 의미가 흰 맥주이나, 색이 희어서가 아니라 뿌연 색상때문에 붙여짐.
                     밀맥아 + 보리맥아로 만들어진 바이에른지역의 특산맥주로 바나나향과 맛.
                     진득한 거품이 특징이다. 전용잔에 취급되길 가장 권유받는 맥주이다.
                     파울라너,바이엔슈테판,에딩거,마이셀, 외팅어(노란색)등이 해당.

* 바이젠 : 독일어로 밀이라는 뜻이나, 바이스비어와 같은의미로도 사용된다.

* 밀맥주 : 밀맥아가 들어간 독일의 바이스비어와 벨기에의 호가든등을 밀맥주라고 부른다.

# 호가든도 밀맥아가 들어간 밀맥주이나 벨기에 출신이므로 바이젠이기엔 무리가있다. 대신 Witbier 라 한다. 


* 필스너 : 라거의 한 종류로 체코서부의 도시 '플젠' 에서 탄생한 맥주.
              플젠의 맥주라하여 필스너이며, 쌉싸름한 홉 맛이 강한 특징이다.
              대표적 브랜드는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이며, 체코와 독일에서 강세인 맥주이다.

* 맥아 : 맥주의 기본원료. 맥주의 맥은 대맥(보리), 소맥(밀)을 의미한다. 주로 보리맥아가 쓰인다.
           싹을 틔운 보리형태인 맥아는 가공방식, 공정에따라 맥주의 색상과 풍미를 결정한다.

* 홉  : 맥주의 기본원료. 맥주의 향과 쓴 맛에 관여한다. 쓰다고 이름난 맥주들은 홉의 존재감이 크다.

* 흑맥주 : 검은맥주라고 쉽게 쓰는 표현. 그을리거나 볶은 맥아를 사용하면 검은색 맥주가 된다.
              진하고 묵직한 풍미에 쓴 맛과 탄 맛, 초컬릿, 커피등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나온다.
              발효방법에 따른 차이(라거-에일)로 다크라거(라), 스타우트(에), 포터(에), 두벨(에)등으로 나뉨. 

# 맥주를 크게 구분하는 기준은 라거와 에일입니다. 흑맥주는 편의상 부르는 것일뿐입니다.
  라거와 에일에 상관없이 검다면 우리는 흑맥주라 부르지만 좀 더 맥주에 익숙해지면 구분할 필요가 있죠.

 * 복(Bock) : 독일에서 강한 도수의 맥주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6% 가 넘는 제품들이 많죠.
                   진하고 묵직한 풍미지만 과일맛이 느껴져 달콤상콤한 맛도 있습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에서도 만들어지는 스타일입니다.

* 바이젠복 : 독일 밀맥주 바이스비어의 복 버전입니다. 높은 수위의 알콜도수인 바이젠들이죠.
                 대체로 복맥주는 색이 어둡지만, 몇몇 바이젠복들은 금빛, 주황빛을 띕니다.

* 페일 에일 : 영국과 미국식 에일맥주로, 에일에선 가장 기본적인 맥주입니다.
                  영국에선 비터(Bitter)라도 불리며, 붉은 색에 레몬이나 오렌지같은 과일향,
                  라거보다는 묵직하지만 전혀 부담스런 풍미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 페일 라거 : 흔히 줄여 라거라고 부릅니다. 같은 라거계열인 필스너보다 씁쓸함이 덜하고
                  연한 맛을 가진 맥주들을 (페일)라거라고 부릅니다. 맥스,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입니다.

* 애드정트(라이트) 라거 : 역시 흔히 라거라고 불리나, 페일 라거는 독일 맥주순수령에 입각하는 반면
                                      애드정트 라거는 미국식 대기업맥주로 원가절감과 풍미약화를 고려하여
                                      옥수수, 쌀등의 기타 곡물을 첨가했다. 하이트, 카스, 버드와이저, 밀러등이 있다.
                                      하지만 근래들어 애드정트와 페일 라거의 구분이 엄격하지는 않다.

추가할 내용이 있거나, 보완할 점,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Posted by 살찐돼지
TAG 공지, 맥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7.27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체적으로 배경이 바뀌었네요.

  2. Austin 2011.09.2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chneider Aventinus와 Weihenstephaner Vitus가 정말 한국에 들어가나요? @.@

    • 살찐돼지 2011.09.25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헨슈테판 비투스는 올초부터 들어왔고, 슈나이더는 이번 여름부터 출시되었습니다.

      아벤티누스 복과 아이스 복 두 종류 모두 판매중입니다 ~

  3. 어호둠 2011.10.17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
    보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하나 드립니다.

    페일라거는 맥아, 홉, 물만 넣는 맥주순수령 따라 만드는거 아닌가요 ?? (위에 링크 타고 가서 봤어요)
    그럼 SAPPORO 맥주는 라이트 맥주 아닌가요 ? 재료에 쌀, 옥수수, 전분이 추가 되는데..?

    답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ㅎ

    • 살찐돼지 2011.10.17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JCP (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 사이트의 분류법에 따라 맥주의 스타일을 정하기도 하지만. . 사실상 BJCP 의 기준이 모든곳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예를들어 beer advocate 같은 곳은 또 그들만의 맥주 스타일 분류표가 있죠.

      BJCP 에 따르면 삿포로는 라이트맥주이고, beer advocate 에선 제펜 라이스 라거, rate beer 에선 그냥 페일 라거로 불립니다.

      개인적으론 beer advocate 의 분류가 가장 세밀한 편인 것 같기는 합니다. 세 사이트들중에서 유일하게 일본쪽을 따로 분류했죠.

      페일라거를 애드정트라거랑 구분하는 것은 순수령의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adjunct 라거는 beer advocate 식 표현이니, BJCP 식으로는 라이트라거겠네요.

      근데 라이트라거라고 표현하면 쿠어스 라이트, 밀러 라이트같은 저탄수화물 맥주와도 혼동이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adjunct 라거란 표현을 선호합니다.

    • 어호둠 2011.10.19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ㅎ

      덕분에 좋은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4. WindX 2011.11.03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최근 관심이 생긴 맥주가 있어, 조사 중 살찐돼지님의 포스터를 보고 문의 좀 드리려고 합니다...

    Rolling Rock extra pale 을 맛보고 싶어 열심히 판매처를 알아보고 있는데... 좀처럼 찾지를 못하겠는데요...

    혹시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좀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T.T
    답변 부탁 드립니다.

  5. 라거팬 2012.11.08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

  6. 만세수영 2013.01.01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맥주 알고 마시자는 생각으로 맥주관련 정보를 여러군데서 찾아보다가 살찐돼지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 곳이 여기 밖에 없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맥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 줄만한 책이나 사이트를 알고 계시면 알려주실 수 있을지요?

    • 살찐돼지 2013.01.0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업맥주와 스타일 이해부문이라면 기본서는 유럽맥주 견문록이나 500beers 가 좋겠고
      사이트라면 비어포럼에 자주 들리시면 됩니다~

  7. 궁금한일인 2013.01.28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제가 지금 5,0 ORIGINAL EXPORT를 마시고 있는데 이 맥주는 뭐라고 해야하나요?

    • 살찐돼지 2013.01.29 0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필스너, 바이젠, 복(Bock)과 같이 Dortmund Export(줄여서 Export)도 하나의 맥주 스타일입니다.
      필스너랑 유사한 면이 많지만 미세하게 다른 종이죠~

  8. 박구_ 2013.05.24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맥주의 기본상식, 잘 배워갑니다 :)

  9. 우르겔스 2014.03.1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많네요~
    가급적이면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려고 시도중입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 살찐돼지 2014.03.12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당 글을 작성하던 2011년에 비해 현재 2014년은 눈부신 다양성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나하나 골라 마시는데도 버거울 만큼 많은 맥주가 들어왔으니 즐거운 맥주 라이프 즐기시길~

  10. 술이약한맥주관심가 2014.05.10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언제 확인하실지... 리플을 달아주실지 모르겠지만...

    질문1
    똑같은 맥주인데도 마실때마다 맛이 확연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본다면 보관상태, 마실 때의 온도 영향일 것이고
    감성적으로 본다면 누구랑 마시냐 일텐데

    정말 확연하게 맛이 다른건 기분탓일까요?

    질문2
    이 댓글을 보는 시점에 4캔(병) 만원 행사를 한다면 무슨 맥주를 고르시겠습니까?
    (한국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수입맥주 기준)

    질문3
    같은 맥주라면 캔/병 어느쪽을 선호하시나요?

    • 살찐돼지 2014.05.1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문 1 : 언급하신 모든 요인이 영향을 미칩니다.

      질문 2 : 요즘 어떤게 마트 행사에 포함되는지는 모르지만 스타일을 다양화해서 고릅니다. 바이젠-필스너-둔켈-페일 라거 같이 말이죠.

      질문 3 : 병/캔 상관없이 생산한지 얼마 안 된 제품을 고릅니다.

  11. Litery 2014.06.18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궁금한것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
    1.필스너와 라거의 차이점
    2.페일에일과 에일의 차이점
    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시 시간나시거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4.07.03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스너는 라거의 하위 분류 스타일
      페일 에일은 에일의 하위 분류 스타일 입니다.

      맥주는 크게 대 분류로 라거와 에일로 구분됩니다.

  12. sculpin 2015.05.10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항상 잘 보고 가요^^
    근데 대게 많은 블로거들이 몰트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던데 몰트감은 어떤 느낌인가요?

  13. 박태연 2015.07.20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디토퍼 자료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와 3시간째 눈팅하다 .. 아 대단하구나 라고 감탄 하며 , 인사글 남깁니다 !! 잘보고 갑니다 또 올껍니다 ~ 그때도 잘보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보통사람 2015.07.25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맥주맛을 알고부터 마트에서 새로운게 있으면 가져와서는 '이게 뭔가' 하고 찾아보면서 눈팅을 열심히(?) 하고 있는 1人입니다.ㅎㅎ
    최근에 마트에 갔다가 OB에서 바이젠을 만들어 파는 것을 보았는데요,
    시음 해 보니 이럭저럭 저가 수입 바이젠정도의 맛은 나더군요.
    그런데 문득,
    제가 알기로 오비등 대형맥주회사에서 주력으로 라거를 생산하니 효모가 분명 하면발효 효모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는데,
    바이젠은 느낌이 상면발효 느낌이 있거든요.(부족한 지식에 의한 어렴풋한 짐작입니다만..)
    그래서 OB가 새로 효모를 개발/수입 했는지, 기존 효모를 활용했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바이젠 같은 경우는 주로 상면발효 효모를 쓰는지, 하면발효를 하는지, 아니면 딱히 구분없이 밀맥아가 포함되면 그냥 바이젠이라 하면 되는지 궁금하네요.

    • 살찐돼지 2015.07.2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젠은 상면발효 바이젠 효모를 사용해야 나오는 맥주입니다.
      밀맥아가 50%이상 포함되야 바이젠으로 인정받지만 바이젠 고유의 맛은 바이젠 효모에서 나옵니다.

      OB 가 새로 효모 개발했는지 수입했는지는 내부사정이므로 저도 알수가 없네요.

  15. beertraveler 2015.10.28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벨기에-독일 맥주를 주제로 여행중인 맥주초보입니다. 좋은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16. 이스티 2016.09.14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맥주와 캔맥주의 차이점이 어떤게있는지 그리고 맛이 많이다른지 알고싶어요

    • 살찐돼지 2016.09.15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은 개인이 판단하는거라 정의내리기 어렵고 양조장마다 캔과 병맥주가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분법적으로 어떻다고 결론내릴 수 없는 부분이죠.

  17. 김문경 2016.11.01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스버그는 필스너 아닌가요...?

    • 살찐돼지 2016.11.0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스너로 보는 시각도 페일 라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비판톨 2017.05.0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시판맥주의 경우 분류가 업체에 따라 모호하게 붙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칼스버그는 엄연히 말해서 페일라거입니다
      세부적인 제조법이나 공정에 차이가 있지만 차치하고
      맛이나 향 등을 기준으로 필스너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맑고 맛이 가볍죠

  18. 와떨 2016.11.1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 정보 너무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
    혹시 라거와 페일라거의 차이점이 있나요??

  19. 인써니 2017.08.17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젠, 바이스비어, 필스너 이런 단어에 가로하고 스펠링(?)을 써주시면 처음 보시는 분들이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20. M 2017.08.23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맥알못에 처음 블로그 와서 이
    글을 처음으로 봤는데 진짜 대박이네요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리나라 출신의 맥주를 리뷰하게 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지리산 반달곰 IPA' 입니다.

녹사평역 2번출구에서 나와 경리단근처에 있는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Craftworks Taphouse)에서 제공되는 맥주로,
우리나라에선 흔치않은 맥주들.. 쾰쉬, IPA 등을 판매하는 Pub & Bistro 입니다.

위치가 이태원근처여서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손님들이 대부분인 이곳은
맥주를 직접만들지는 않고, 가평에있는 '카파 양조장' 에서 들여온다고 합니다.

가평에서 맥주를 만드시는 브루마스터 박철씨는
독일에서 양조기술을 배웠으며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에
주로 관심이 있고, 이에 매진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맥주들은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맥주들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맥주, 즉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강점입니다.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 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볼 수 있지만,
총 6가지 종류의 맥주들이 마련되어져있는데,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산(山)의 이름들이
각 맥주의 명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지리산 반달곰을 비롯해서 백두산 헤페바이젠,
한라산 골든 에일, 관악산 쾰쉬, 남산 필스너등이 있고,

더불어 표지 그림에도 남산타워, 하르방등이 등장하는등
우리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해할 수 없는 소규모양조장에 대한 규제때문에...
  이 한국맥주들을 소매점, 대형마트등에서는 전혀 구매할 수 없으며,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 에 방문하면 맥주포장은 가능합니다.


갈색 빛을 띄는 '지리산 반달곰 IPA' 는
홉의 쌉싸름한 향과 함께 레몬스런 향이 풍기는 맥주로,

맛에 있어서는 IPA 의 전형적인 특징인
홉의 새콤하게 다가오는 화사했던 시트러스한 느낌과
후반에 남는 여운이 긴 씁쓸함을 간직했다고 맛 보았으며,

6.8% 정도면 맥주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높은 도수이지만
알코올의 맛은 다른 특징에 묻혀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풍미는 일반적인 라거들보다는 단연 진하고 무겁겠지만,
에일류, 특히 IPA 에서는  무겁다고 볼 수는 없던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최근에 접한 인디카(Indica)가 제겐 화사했던 IPA라면,
 '지리산 반달곰 IPA' 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IPA 였는데,

그 말의 의미는 화사한 과일향에 치우치거나
또는 홉의 씁쓸함이 너무 부각되지 않는,
양쪽의 균형을 잘 맞추어서 평형을 이루는,
정도를 걷는 IPA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맛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제 맛 리뷰는 너무 귀담아 듣지 마시고,
직접 마셔보시고 스스로 평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Yj 2011.07.28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뉴판마저 죄다 영어로 되어 있던데 ..ㅋㅋ
    담에 기회가 된다면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보고 싶네요.

    • 살찐돼지 2011.07.28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외국손님이 주고객층이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맥주에관한 정보가 없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더라고요 ~

      우리나라도 마이크로브루어리가 활성화되어 KAPA의 맥주들이 시중에 나온다면, 가평에 있는 브루어리투어도 해볼만 할 텐데요

  2. ........ 2011.08.03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구입할려면 가서 말해야 하나요?? 영어로?? ...;;;; 그리고 가격은 얼마쯤 하나요??

    • 살찐돼지 2011.08.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 종업원이 많고, 당연 한국어로 이야기 해도 됩니다. 지리산 IPA는 1.5L 에 19000원 이었는데, 용량을 생각하면 막 비싼수준은 아닙니다.

  3. 83. 2011.09.1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 포장판매도 가능했구나.... 예전같으면 당장 달려가서 이것저것 사오는건데 안타깝게도 이젠 제가 공군 입대를 해버려 2.3초 휴가 때 덧글을 쓰게 됐네요. 어쩔 수 없이 이마트에서 처음 본 쿤스트만과 슈나이더 바이스에 깜짝 놀라 쿤스트만에일, 슈나이더바이스 호펜바이제 사놓고 쿤스트만 에일 마시고 있는데..... 전역하거나 군대 짬 차서 휴가 길어지면 그 때 한번 가서 맛봐야겠네요.

  4. bigepple 2012.02.17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이지 맛보고 싶네요 근데 크래프트윅스 직접 방문해서 말고 맛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살찐돼지 2012.02.18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방에서 거주하시는 분이신가요?

      현재 지리산 IPA 를 마시려면 안타깝게도 서울 녹사평에 있는 Craftworks taphouse 를 직접 방문밖에는 없네요..

  5. 송이 2017.08.2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리산 반달곰 맥주의 색은 좀더 밝지 않나요..? 이렇게까지 검지 않았던거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양조장 방문기 입니다.
미루다 미루다 오늘에서야 쓰게되는 방문기네요.

찾아갔던 양조장은 제 블로그에 두 차례 소개된적 있는
'더 커널(The Kernel)' 양조장으로 런던에 위치하였습니다. 

'더 커널'은 전혀 유명하지 않은, 지역사람들만 아는 정도의 소규모 양조장으로
대부분의 런던시민들도 그 존재조차 모를거라 예상됩니다.

  같은 런던소재의 풀러스(Fuller's)에 비하면
규모, 생산량, 인지도등의 면에서 한참 떨어지는 곳이죠.

 - The Kernel 양조장 소속의 에일맥주들 -
The Kernel India Pale Ale (더 커널 인디아 페일 에일) - 7.1% - 2010.08.29
The Kernel Baltic Porter (더 커널 발틱포터) - 7.3%
 - 2010.11.24


런던을 대표하는 다리인 '타워브리지' 남단에서 남쪽으로 걷다보면
고가 철길을 접하게 되고, 철길아래 윗 사진과 같은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약 200m 정도 걸으면 우측편에
 야채,과일,유제품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하나 나타나는데,
그 가게의 후문쪽으로 돌아가면 The Kernel 양조장이 보일겁니다.

사실상 The Kernel 이 식료품점의 후방에 딸려서 위치한 창고같은 양상이며,
맥주양조장이라하여 화물트럭, 공장굴뚝, 대형물탱크등을 지표삼아 찾는다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이죠.
 


제가 이곳을 방문했던 시기는 작년 11월 27일 토요일으로
The Kernel 양조장 홈페이지의 공고에 있듯이,

매주 토요일은 The Kernel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그들의 에일맥주를 양조장 마당에 내다놓고
 직거래를 하는 장터를 마련하는 특별한 날이며,

종종 그때만 구매 가능한, 완전 특별한 맥주들도
선보여지기에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상단 사진에서 오른쪽 두번째 검은모자에 수염을 기른 남자가
The Kernel 의 총 책임양조자입니다.


11월 27일의 맥주목록으로 추웠던 시기다보니
포터 & 스타우트 계열 맥주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쿠킹 포터' 와 12.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눈에 띄는데,
Imperial Stout 도 본래는 제 블로그에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맥주에 관심이 많은 한 한국청년의 공동시음(?) 요청때문에
제 블로그에 기록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이 남지는 못했지만, 시음을 함께했던 그 청년의
기억속에 무진장 세고 특이했던 맥주로 남게 될거라는군요~

 


앞에서 마당이라고 했는데, 사실 마당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있는
'창고 안' 이라고 설명하는게 더 어울리는 곳에
탁자 두개를 펼쳐놓고 에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브루어리 샵' 이 형성이 된 것인데, 친절하게도 시음요청을 하면
판매중인 맥주를 개봉하여 조금씩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치즈 & 소시지가게가 함께 있어
안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않으면
창고밖에 파라솔을 펴서 간이 펍(Pub)도 만든다고 하네요.


창고안에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The Kernel 의 양조가님께
양조장을 구경할 수 있냐고 물으면 투어를 시켜줍니다.

양조장 투어비용은 무료이며, 총 소요시간은 3분입니다.

사진에 나온 담금솥이 있는 방과, 사진 속 박스들 왼편으로 가면있는 발효실이 전부로
 가이드투어가 종료된후엔 허무할 정도로 작은규모의 양조장이었죠.


총 직원은 1~2명으로 짐작되며, 병의 라벨을 붙이는 작업도 수작업으로
라벨도 매우 간단하게 라벨용지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The Kernel 양조장에관한 2분짜리 Youtube 영상을 보시면
맥주제조과정을 간략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다는 이유만으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것은,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올 정도로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성공을 일궈낸 소규모(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것이죠.

The Kernel 의 양조가는 쉴틈도 없이 방문하는 손님과 대화를 하느라 정신없었고,
저도 그와 이야기를 하려고 계속 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화시도를 계속 가로막은 절망적인 영어실력의 한 스페인 청년은
자신도 이곳처럼 스페인에 소규모양조장을 세우는게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벨기에의 어느 양조장에서 양조를 배우는 중이라고 밝혔고요.

제 차례가 되어 그와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는 이곳에 찾아온
동양사람은 처음본다고 밝힌 뒤 다음손님과 환담을 하였습니다.
 


맥주에 관심이 없고, 에일을 마셔본적이 없다면 초라할 뿐인 곳이지만,
개인적으론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보다 훨씬 흥미로웠던 장소였습니다.

10평 남짓한 공간이 전부인 곳에서 상업성이 희박한 에일들을 만들지만..
토요일마다 지역사람들이나 소수의 팬들에게 자신이 만든 맥주를 선보이는
The Kernel 이 매우 부러웠고,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서 우리나라에서도 The Kernel 같은 작은 양조장이 생기고, 
The Kernel 처럼 개성있는 맥주들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했던 The Kernel 양조장 방문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찌학 2011.03.19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널사 글과 사진 보니 더욱더 먹고 싶네여,,주인장님 땜에 맥주 여행가려면 체코 보다는 영국이 더 가고 싶을정도로,,
    런던 프라이드같은거 좋아하는데 커널사 에일들이 더욱 먹구 싶네여 ㅠㅠ
    보통 영국에서 에일 맥주 가격이 어느정도 하나여?
    대형마트에는 에일들이 많지 않지만 대략 주인장이 주로 드셧던 에일맥주가 일반 소매점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영국도 펍이 가격이 싸지는 않다던데..대략 궁금합니다,,,,
    독일 맥주들은 주로 과거 현지에서 사드시면서 몇 유로다 이렇게 써주셧는데
    영국현지에서 드신 맥주들은 가격을 말 안하셔서 궁금해서여?ㅎㅎ

    인터넷에도 영국의 맥주가격 이런거 클릭해보면 칼스버그나 스텔라아르투아 같은 영국 테스코에서 대량으로 팔리는 맥주가격만 나와서여...

    언제 날 잡아서 영국의 현지 맥주 가격을 정리 해 올려 주시면 더욱더 고맙겟습니다^^

    소매점 가격과 펍 같은 술집에서 가격은 당근 펍이 비싸겟죠 ㅎㅎ
    가격이 너무 궁금합니다,,사먹지는 못하지만 ㅋ

    조은 주말 보내시길
    전 커널사 에일은 못 먹지만 주인장님땜에 눈으로 먹습니다
    전 아싀운 대로 코젤 다크 나 한병 까면서 자렵니다 ㅎㅎ

    홈플러스에서 5병에 만원 하길래 업어온 코젤다크 ^^

    • 살찐돼지 2011.03.2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대형마트기준 500ml 한 병에 1.5파운드~2파운드합니다. 나중에 이부분에 관해서 한 번 블로그에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네요.

  2. 파파챠 2011.03.2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소 양조장에서 직접 디자인한거같은데요, 라벨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네요.


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비어, 도펠 복(Doppel Bock)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 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미가 있으며, 한국 용달차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죠.

스타우트는 한국의 하이트주류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스타우트(Stout)는 명칭만 같을 뿐,
실제 영국식 스타우트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포터(Porter)라는 맥주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다는 기록은 1730년경 런던으로,
산업시대로 점차 접어들던 시기의 일꾼들에게 사랑받던 맥주였다고 합니다.

'Porter' 가 단어적의미가 '짐꾼' 인데, 런던의 템즈강변에서 짐을 나르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노동자들이 즐겼던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기원이 본래 하층민을 위한 값싼 맥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Flann O'brien 이란 작가는 포터를 플레인
(Plain: 순수한, 평이한, 검소한)이라 부르며 적은 대목이 있습니다.

'When life looks black as the hour of the night,
a pint of plain is your only man'

은유가 섞인 시의 뜻을 살피면,
'삶이 고단한 밤의 한 때, 한 잔의 포터는 너의 유일한 친구' 가 되겠는데,
18세기의 포터는 영국 노동자계층을 대변하던 주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스타우트(Stout)는 포터와 혈족관계에 있는 맥주로서,
맥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두 맥주가 같은맥주인지 다른맥주인지
시원하게 설명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것이 약간 애매합니다.

Stout 라는 용어는 'Stout Porter' 에서 Porter 가 생략된 것으로,
강한 포터맥주라는 의미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8~19세기부터 쓰였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보아온 스타우트와 포터를 구분하는 법에 관한 주장들을 나열하면,


1.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식), 포터는 영국(식)이다.
2. 포터는 옛 스타일의 맥주이며, 스타우트는 기술발전에 반응해 나온 신식 포터이다.
3. 스타우트가 좀 더 크림감이 있는 맥주이며, 단 맛이 적다... 등이 있습니다.


1번은 반은 맞고 반은 무리가 있는 주장인데, 아일랜드에서는 포터(Porter)보다는
스타우트(Stout)란 용어가 더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는 포터와 함께 스타우트란 이름을 달은 맥주가 역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에서 러시아 왕정으로 수출하던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가
현재도 영국에서 양조되어지기에 꼭 스타우트가 아일랜드 기반이라고 하긴 어렵네요.

2번은 제가 정보를 참고하는 '마이클 잭슨 - beer' 란 책에서 나온 대목으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그가 설명시 '몇몇의 과학자들이 생각하기를' 이란 서두가
이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은 덧붙여,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아일랜드는 같은 나라였는데,
전쟁으로 인해 곡물이 부족하자 영국정부에서는 일반맥주에비해 곡물의
사용량이 높은 강한맥주 포터 & 스타우트의 생산을 제한하였으나..

법의 효력이 바다건너 아일랜드에 까지는 닿지 않았고,
기회를 잘 포착한 기네스를 비롯한 아일랜드 포터,스타우트산업은 발전했지만,
반면 영국의 산업은 그후로부터 급속히 쇠락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몇 년뒤에 일어난  '아일랜드 독립'이
아일랜드(스타우트) - 영국(포터)의 이미지 분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는군요.  
 
개인적인 정리의견으로는 맥주자체, 만드는 과정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없고,
스타우트가 포터의 센 버전으로 나온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재는 둘다 5%수준의 대중성을 고려해 약해졌기에..
맥주의 차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지리적, 언어-문화적인 차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3번은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ft)' 에 너무 매혹된 사람들의 의견으로 보이네요.


-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