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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La Sirène 의

팜하우스 레드(Farmhouse Red)를 시음합니다.

 

벨기에식 세종(Saison) 맥주에 영감을 얻은

팜하우스 에일로 오늘은 독특하게 붉게 만들었는데,

본래 벨기에에는 붉은 세종 맥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맥아와 부재료 등으로 붉은 색을 내었다는데,

일단 맥아는 벨기에산 다섯 가지 맥주를 섞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시렌(La Sirène)의 맥주들 -

La Sirène Saison (라 시렌 세종) - 6.5% - 2018.07.22

La Sirène Cuvee de Bois (라 시렌 뀌베 드 브아) - 6.2% - 2019.07.10

 

호주 라 시렌 양조장 담장 안에서 서식하는

야생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발효한 Wild Ale 이며,

프렌치 오크 통에 넣어 숙성하여 완성시켰습니다.

 

따라서 벨기에 원류 세종과는 사뭇 다르게

기본적으로 산미가 존재하는 팜하우스 에일이며,

 

유기농 히비스커스와 로즈 힙 등을 추가로 넣어

Red Farmhouse 에 어울릴 느낌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과를 거치지 않아 병 안의 미량의 효모가

지속적으로 병입 발효를 진행하는 제품인데,

벨기에Saison 과 Lambic 기법을 섞은 듯한 느낌이네요. 

 

 

색상은 탁한 붉은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패션 푸르츠, 자두 등의 과일 느낌과

약간의 발사믹 식초와 같은 냄새 또한 나왔고

장미와 같은 꽃 등도 어렴풋하게 등장했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이라 상당한 청량감을 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청량한데 반해

어느정도의 부드럽고 진득한 감촉을 견지했습니다.

 

약간의 달작지근한 카라멜 성향의 풍미가 있으나

정말 그런 뉘앙스만 살짝 보일 뿐 짙게 달진 않았고,

 

식초나 레모네이드와 같은 산미가 뚜렷하게 나오고

히비스커스, 장미, 과일 잼 등의 달고 향긋함도 퍼집니다.

 

벨기에 붉은 사워 에일인 크릭이나 플랜더스 레드 쪽과는

첨가된 부재료 때문인지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맛이 나옵니다.

 

떫거나 나무와 같은 오크와 같은 성향도 적었고,

홉의 쓴 맛이나 홉 고유의 맛 등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이후로는 깔끔하게 맥주 맛이 떨어지는 편이며

신 맛이 도드라지나 미간을 찡그릴정도로 강하진 않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는 편이라 마시는데 무리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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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시렌(La Sirene) 양조장의 Cuvee De Bois 는

와인 + 람빅 + 세종의 결합을 이룩한 맥주입니다.

 

압력을 가하지 않고 추출한 샤도네이 즙이 첨가되었고,

기본적으로 발효는 벨기에 람빅들과 거의 동일한

방식인 Open Fermentation 이 이뤄졌습니다.

 

시리즈 명칭 부터가 '아방가르드 컬렉션' 이네요.

 

다만 기본이 되는 맥주가 람빅(Lambic)이 아닌

라 시렌 양조장의 장기인 세종(Saison)인게 차이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시렌(La Sirene) 양조장의 맥주 - 

La Sirène Saison (라 시렌 세종) - 6.5% - 2018.07.22

 

 

발효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이뤄졌으며,

단일 발효로 완성된 맥주를 병입하는게 아니라

 

각기 저장된 연식이 다른 배럴 안의 세종을 섞는데,

이는 람빅의 Gueuze 가 Old & Young Lambic 을

블랜딩하여 완성되는 것과 유사한 방법입니다.

 

라 시렌 양조장에서는 종종 이렇게 만들어진

Cuvee de Bois 를 일컫어 The Oude Saison 라 하는데,

Oude = Old 이며 람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다만 오스트레일리아 샤도네이의 영향으로

람빅(괴즈)의 쿰쿰함은 감소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탁한 편에 거칠게 따르면 잔에 빨려들어간 효모가 보입니다.

거품은 거의 형성되지 않는데 스타일 특성에는 적합합니다.

 

살짝 발사믹 식초와 같은 시큼함이 처음 코를 찌르지만

이면에는 샤도네이 와인과 같은 새콤함도 나옵니다.

 

브렛(Brett) + 와인의 탄닌감 등이 형성한 떫떠름한 향에,

살짝 위산과 같은 향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무딘 편이라 청량감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중간(Medium) 수준이라 보았으며,

 

샤도네이 세종이라는 컨셉 상 조금 더 가벼워도 되지만,

탄산 포화도가 낮은 것이 오히려 안정감을 주는 편입니다.

 

맥아에서 비롯하는 단 맛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입 안에서 발산되듯 퍼지는 맛들 위주였는데,

 

식초나 레몬 등이 연상되는 산미가 그럭저럭 강했고,

샤도네이의 새콤함과 탄닌같은 떫음이 공존했습니다.

 

프렌치 오크 배럴의 흔적 또한 나무 맛(Oaky)으로 남고,

세종 효모의 과일 맛 에스테르는 있는 듯 없는 듯 합니다.

 

몇몇 와인 컨셉의 맥주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와인 맛을

깔끔하고 새콤하게 담아내는데 주력한 면이 보이는데,

 

La Sirène Cuvee de Bois 는 날 것의 아방가르드를

거칠고 떫음과 함께 보여주어 쉬운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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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라 시렌(La Sirene)은 5년 전쯤에 설립되었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스탠다드 메뉴인

Pale Ale, India Pale Ale, Stout 등의 맥주들보다는


2010년 이후 설립된 미국의 신생 양조장들과 비슷하게

Saison/Farmhouse Ale 계통의 맥주들에 특화되었습니다.


Wild Beer, Barrel Aged, Brett 효모 등이 주된 tag 이겠죠.



오늘 시음하는 라 시렌(La Sirene)의 세종(Saison)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벨기에 세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특별한 향신료가 들어가지도 않았고,

의도된 Wild Yeast 접종도 없는 제품입니다.


홈페이지 제품 소개란에 그냥 세종 옆에 바로

Wild Saison 의 존재가 이를 증명하네요.


처음 만나는 '라 시렌' 의 맥주인만큼

가장 기본적인걸 먼저 마셔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병 하단의 효모를 안 섞은 다음에 따른 것도 있지만

병입 발효 맥주 치고는 나름 맑은 맥주가 나왔네요.

색상은 영롱한 금색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풀(Grass), 건초가 쌓인 헛간을 떠올리게 하며,

사과, 사이더, 배 등의 상쾌한 과일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과하지 않게 적당한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깔끔 개운 산뜻합니다.


맛의 특색은 꽤나 강렬한 편의 세종이었습니다.

사과, 배 등의 과일로 만든 사이더가 먼저 연상되며,

꽤나 시큼하고 짭쪼름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Sour Ale 이라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여운을 남기는 맛은

Funky, Earthy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풍미로

먼지, 헛간, 젖은 가죽 등등이 떠올랐으며,

살짝 묵은 홉과 같은 펑키함도 있었습니다.


쓴 맛이 뒤에 약간 있지만 주목할 수준은 아니며,

기본적인 세종 맥주인데도 힘 빠진 느낌이 없고

알찬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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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크리쳐스 페일 에일(Little Creatures Pale Ale)은

아주 오래전에 블로그에 시음기가 작성될 뻔 했으나,


해외에서 공부하던 시절 같이 맥주 샵을 방문했던

여자 일행이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로 달라고 해서,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에 시음기를 작성하게 됩니다.


페일 에일은 리틀 크리쳐스 브루잉 컴퍼니의 대표 맥주로

의외로 라벨 디자인은 맥주 관련 소품 장식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틀 크리쳐스(Little Creatures) 맥주 -

Little Creatures Bright Ale (리틀 크리쳐스 브라이트 에일) - 4.5% - 2014.08.08


Little Creatures Pale Ale 은 미국식 페일 에일입니다.

미국의 홉과 오스트레일리아 홉의 혼합의 결과물입니다.

(참고로 쓴 맛 내는 홉은 영국의 EKG 가 쓰였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반구이고 미국은 북반구에 있기에

홉이 수확되는 시기가 서로 다릅니다. 미국은 7-9월이고

오스트레일리아는 1-2월이 여름-초가을인 시기입니다.


그래서인지 흥미로운 부분은 리틀 크리쳐스 브루잉에서

홉의 사용 여부는 대강 목록은 정해져있지만 계절에 따라 

베스트 컨디션인 홉을 사용한다고 기록해놓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와 미국 홉의 혼합은 홉이 강조된 맥주들에서

요즘 많이 보이는 추세라 나름 기대가 됩니다.



의외로 효모가 뜨는게 보이며 약간 탁하며

색상은 짙은 금색, 밝은 구리색을 띕니다.


홉(Hop)의 향이 물씬 풍깁니다. 감귤류의 과일 향과

핵과일 쪽 과일 향이 혼재된 느낌을 받았고

살짝 비누와 같은 향도 맡는게 가능했습니다.

향은 생각보다 강한편이라 흠칫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고 적당한 정도로 자리잡혔네요.

연하고 가볍고 묽을 것 같은 이미지였지만,

생각보다는 매끄럽고 유순한 감촉이 있습니다.

편한 무게감과 질감 가운데 조금 부드러운 정도입니다.


약간의 맥아에서 나온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있고,

그 바탕 위로 홉의 맛이 펼쳐지는 양상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포착되는 홉의 맛은 감귤류의 과일 맛이나

살짝 풀 맛과 흙 맛, 송진 맛 등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시트러스 팡팡 터지는 페일 에일은 아니었고

적당히 눅진한 맛이 있는 밸런스계 페일 에일이네요.

쓴 맛은 튀지 않습니다. 무난한 뒷 맛이었습니다.


무난한 양조장의 무난한 브랜드인 Little Creatures Pale Ale 이지만

나름 그 안에서는 Full Flavor 를 뽑아낸 맥주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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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라(Bargara) 양조장은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Bundaberg 라는 지역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Drunk Fish 는 호주식 페일 에일로,

약간 이 녀석과 비슷한 계열인가 해서 봤더니,


그건 딱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여러 사이트에서는 그냥 미국식 페일 에일로 분류했더군요.




드렁크 피쉬에 대한 도시 괴담으로 1936년 도시에서

화재가 났을 때, Burnett River 에 많은 양의

럼(Rum)이 강으로 유출되었고 그로 인해서

술취한 물고기가 생겼다고 회자된다 합니다.


독특한 것은 괴담 뿐만 아니라 맥주 자체에도 있는데,

외관만 보면 호주의 갤럭시 홉을 사용하여 맛을 낸

평범한 페일 에일(Pale Ale)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마카다미아(macadamia)와 Bush Honey 가 들어간

그러니까 홉과 함께 견과와 꿀 맛이 결합된,

얘기만 들어서는 창의적인 구성의 제품입니다.


실제 얼마나 각 재료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지는 직접 마셔보면 알겠죠.



작은 입자의 부유물이 있긴하나 매우 맑은 편이며,

맥주의 색상은 구리색, 밝은 호박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약한 시트러스, 살구류의 과일 내와

장미나 주황색 캔디와 같은 향이 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향에서는 견과(마카다미아)는 모르겠으며,

적당한 감귤과 캔디, 꿀이 어울러진 페일 에일 같았습니다.


탄산은 은근 있는 편이라 보았습니다.

질감은 4.5% 도수에 비해서는 나름 매끄럽고

비단(Silky)같은 감촉을 지녔다고 생각되지만,

무게감으로 연결된다고 판단되진 않았습니다.

끝맺음이 짧고 간결해서 마시기 편합니다.


근본적으로 단 맛이 어느정도 깔렸습니다.

주황빛 과일을 머금은 꿀, 시럽 등의 맛이 나며,


감귤과 나무 성향의 풍미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중후반으로 가면 견과의 고소한 맛도 있으나

이것도 마카다미아와는 딱히 매치되진 않습니다.


꿀이나 홉(Hop)에서 온 느낌이 더 다분했으며,

생각과는 다르게 차분한 성향이 있는 맥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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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꿀떡꿀떡 2017.01.20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양조장이 빗물 받아서 양조한다던데 첨 듣고는 참으로 신기방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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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맥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Melbourne)에 소재한

Sundance Brewing International 소속 제품입니다.


브랜드 명은 크리케터스 암스(Cricketers Arms)로

아래 이미지에 나온 모든 맥주가 국내 들어왔습니다.


2009년 만들어졌으며 크리켓 경기를 마친후

모든 선수들이 맥주를 나눠마시는 문화에 맞춰

가볍고 산뜻한 맥주들 위주로 구성된 브랜드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쪽에서 많이 발견되는 스타일을 만들긴하나

꼭 India Pale Ale 이나 Pale Ale, Summer Ale 등을 

크래프트 양조장만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쉽고 편한 맥주라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대기업 쪽에서도

Pale Ale 이나 IPA 등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크리케터스 암스가 스스로 크래프트라 밝히진 않습니다.


철저하게 낮은 알코올 도수에 낮은 IBU 맥주를 만들며,

오늘 마시는 캡틴스 IPA 의 IBU 도 38 정도로

사실상 페일 에일에 더 가까운 수치일 수도 있습니다.


센 맥주 = 크래프트는 아니지만, 글의 결론은 유연하게 

크래프트와 非크래프트를 오가는 양조장들이 있습니다.


양조장 스스로 크래프트라고 하지 않을 지언정 그 맥주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크래프트라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사히 프리미엄 비버리지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크리케터스 암스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맥주만 맛있으면 된다' 주의면 굳이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짙은 편으로 주황-구리색을 띕니다.

맑은 편이라고 보는게 맞겠지만 아주 맑진 않습니다.


새콤하게 팡팡 터지는 홉(Hop)의 향기가 아닌

다소 눅진한 90-00년대 IPA 의 향기가 납니다.


솔, 오렌지, 약간의 흙 등의 냄새등이 있었고

카라멜 맥아의 단 내 또한 함께 풍겼습니다.


 탄산은 적당한 청량함을 선사해주었고,

색에서 예견했는데 맥아적 성질이 없는게 아니라서

살짝 진득하고 안정감있는 질감과 무게감을 지닙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과 고소한 식빵 테두리 맛이 있고

그 위로 홉의 맛이 나타나긴하나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적당히 새콤한 과일, 솔 등의 홉 맛이 나타났으며

쓴 맛도 후반부에 세진 않습니다. 약간의 종이 맛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홉(Hop)이 단독주연인 IPA는 아니었고

맥아와 홉이 나름 균형의 세를 구축했던 제품이었네요.


크리케터스 암스의 방향성과 알맞는

무난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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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축업자 2016.09.26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칭행사에 가서 이 제품 라인업과 파운더스 라인까지 다 먹어봤었는데 대기업 제품이라 그런지 매니아적 성향들은 대부분 배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치 이름만 IPA고 실상은 IPA lager라고 할 듯한 느낌?ㅎㅎㅎ 대기업도 자신들 영역안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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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 Brewing Company 는 호주에서 가장 알려진 도시

시드니(Sydney)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교외지역인

Alexandria 라는 곳에 소재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첫 맥주인 Red Ale 을 2008년에 만들었다는 것을 보면

Rocks Brewing 의 역사도 그쯤 시작되었을거로 보입니다.


크래프트 맥주의 기치를 내걸은 호주의 신규 양조장으로,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소개된 레귤러 맥주 5 종은

레드 에일, 페일 에일, 포터, 골든 에일, 필스너 입니다.

 

대부분 4~5 도 초반대의 알코올 도수인 것을 미뤄 짐작하면,

기본적으로 쉬운 크래프트 맥주를 하는 곳 같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더 헹맨(The Hangman) 페일 에일로

미국식 페일 에일은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대중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꼭 만드는 제품입니다.


기존 라거 맥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큼한 홉 맛과 향,

약간의 씁쓸함 그러나 마시기는 가볍고 편한 부분이

페일 에일이 가진 강점으로, 만들기도 그리 까다롭지 않아


대형 양조장의 페일 라거 정도의 가격은 아니지만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연중 생산 라인업의 필수 맥주로,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책정되어 접근성이 쉽도록 합니다.


그러나 오늘 시음하는 더 헹맨 페일 에일은 본국 가격은 모르나

국내에서는 위의 언급들과는 매우 어긋나는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이미 수입 맥주의 별천지가 되어버린 우리나라 시장에서

7,000원대의 지명도 없는 호주산 페일 에일이 얼마나 눈에 띌지

많은 의문이 생기며 (매니아들에게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나),


설사 이 맥주 자체의 퀄리티가 상급에 해당되더라도

퀄리티 상급의 더 저렴하고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국내에 그것도 같은 마트 매대에 포진되어 있는 상황이라,


맛이 뛰어나더라도 가성비 좋다는 평은 듣기 힘들거라 봅니다.



맑아서 참 보기 좋습니다. 짙은 금색 구리색을 띕니다.


자몽,구아바,솔과 같은 향이 솔솔 피어납니다.

짜릿하고 화려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단 내나 고소한 내는 아주 살짝 있는 수준에 그치며,

향긋한 홉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기분은 좋네요.


탄산기는 느껴지지만 과하진 않습니다.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게 잘 빠진 감이 있네요. 


끈적이거나 혹은 너무 반대로 물 같지 않은

4.9%의 맥주에서는 바람직한 질감 무게감으로

쉽게쉽게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된 티가 납니다.


맛은 홉에서 발생한 열대과일과 핵과일 위주입니다.

망고,자몽,구아바,패션 푸르츠, 오렌지 등등의 맛과

솔, 약간의 흙과 같은 맛도 약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에서 보다는 맥아적인 맛이 좀 더 나왔는데,

약한 수준의 카라멜 단 맛과 비스킷 고소한 맛이 있고,

홉의 씁쓸한 맛의 여운은 남지 않는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말끔하고 기분 좋게 다가오는 맥주로

접근성만 높아진다면 사람들에게 호감 받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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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잘 만드는 서양국가들 가운데 각 국가마다 한 곳씩

클래식(Claasic)한 느낌의 양조장을 꼽는다면 어디가 거론될까요?


미국은 잉링(yeungling), 영국은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독일은 바이헨슈테판, 벨기에는 트라피스트 계열이 선정될 듯 합니다.


아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뽑는다면 단연 쿠퍼스(Coopers)가

많이 언급될 터인데, 그런 쿠퍼스 양조장에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매년 맥주를 만들고 있는 제품이 바로 '빈티지 에일'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쿠퍼스(Coopers) 양조장의 맥주들 -

Coopers Extra Stout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 6.3% - 2010.01.08

Coopers Sparkling Ale (쿠퍼스 스파클링 에일) - 5.8% - 2010.01.25

Coopers Original Pale Ale (쿠퍼스 오리지날 페일 에일) - 4.5% - 2011.08.07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고전적 풍미의 에일 맥주를 만드는 것이니

아무래도 맥주 스타일은 영국식 스트롱 에일에 입각하게 되었으나,


2014년 버전에 사용된 홉(Hop)들을 살펴보면 총 4가지 홉들로

쓴 맛을 내는 용도의 미국의 하이 알파 홉인 브라보(Bravo)와

맛과 향에 치중한 캐스케이드(Cascade)가 이용되었고,

나머지 2 종은 호주의 엘라(Ella,스텔라)와 갤럭시(Galaxy)입니다. 


효모는 쿠퍼스 에일 맥주에 사용되는 전용 효모가 쓰여졌고,

자연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쿠퍼스(Coopers)의 특성상

일정 소량의 효모가 병 속에 포함되어 2차 발효를 유도,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병입 발효를 통해

맛이 부드러워지고 순해지는 효과를 유도했습니다.

빈티지(Vintage)에 걸맞게 2년후 드심 좋다고 밝히고 있죠. 


기본적으로 병 속 2차 발효(Bottle Conditioning)을 깔고 가는

벨기에 에일들과 몇몇 발리 와인/올드 에일들을 수집해서,

장농이나 선반에 보관한 후 훗날 마셔야겠다는 포부가 생기네요.



탁합니다. 붉은 주황빛이 색상을 표현하기 가장 적절했고,

거품은 가득 생기나 입자는 커서 절반은 금방 꺼집니다.


나무, 짚, 건초 등등의 아늑한 식물 냄새가 퍼집니다.

레드 오렌지나 석류 등의 상큼한 과일 향도 있습니다.

견과에서 나오는 고소함에 약한 카라멜 단 내도 포착되네요.


탄산은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에서 머물렀으며,

진득하고 무거울거란 외양이나 이미지와는 달리

나름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만한 질감-무게감입니다.


석류나 살구 류의 과일 맛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살짝 텁텁하지만 기분 좋은 면모가 많았던

나무, 삼 등의 Woody - Earthy 한 맛이 좋았습니다.


견과(Nut)류의 고소함도 단 맛과 교차하며 나타났으며

후반부에 씁쓸함과 에스테르(Ester)로 예상되는

농익은 과일 맛 등도 맛 보는게 가능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 맥주들 가운데서

이런 류의 맛을 접하려면 알코올 도수가 9~11% 에 이르는

발리와인(Barley wine)이나 올드 에일(Old Ale)이 대안인데,


7.5% 라는 비교적 낮은 도수에서 적은 부담감과 함께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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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5.06.07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로 호주맥주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으려나요?
    요즘 하도 매니악한 맥주하면 벨기에,영국,미국 크래프트맥주쪽을 높게 쳐주니....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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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쯤이었던가.. 국내에 잠시 수입되었던 브랜드로,

호주에서 온 제임스 스콰이어(James Squire) 입니다.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소속은

Lion Nathan 이라는 오세아니아에서 맥주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Toohey's 나 James Boag's , Hahn 등등의 인기있는 라거 브랜드들도

관리하며, 2000년대 후반 이래로는 기린 홀딩스에 인수된 곳입니다.


제임스 스콰이어는 Lion Nathan 이 가진 여러 Light Lager 브랜드들 중

조금 독특한 노선인 크래프트(Craft) 맥주를 다루는 브랜드라 보면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제임스 스콰이어(James Squire) 브랜드의 맥주 -

James Squire The Chancer Golden Ale (제임스 스콰이어 더 챈서 골든 에일) - 4.5% - 2012.11.26




하지만 Lion Nathan 의 속성은 크래프트(Craft)를 다룬다고 달라지지 않는데,

제임스 스콰이어(James Squire)의 이름을 가진 맥주 품목들을 살펴보면,


누가 봐도 대중적이고 잘 팔릴 것 같은 스타일의 맥주들을 취급합니다.

필스너, 페일 에일, 포터, IPA, 골든 에일, 엠버 에일 등등입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9종의 맥주들 가운데 6%를 넘는 제품은 없습니다.


 약한 맥주를 만든다, 쉬운 맥주를 내놓는 것을 나쁘다고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

너무 뻔히 보이는 성향때문에, Craft 를 달지만 전혀 뭔가 기대가 안 가는 곳입니다.


세계 각국의 양조장들을 잘 살펴보면 크래프트(Craft)라는 문구가 주는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는 적극 취하면서도,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대기업 버금갈정도로 무사안일주의 일색인 곳들이 많습니다.



약간 탁한 편이며 색상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거품은 특별히 깊지 않고 유지도 그럭저럭입니다.


라임이나 청포도, 오렌지류의 과일이 슬며시 피어오릅니다.

홉에서 비롯되는 향기가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빵이나 건초와 같은 향도 있지만 희미한 수준입니다.


탄산이 좀 강한편입니다. 마실 때 목청을 자극합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매우 연하며 가벼움으로 점철됩니다.

무게라는 부분을 찾기 힘들정도로 마시기 편한 제품이네요.


향에서 언급된 과일 맛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역시 약하고

홉의 씁쓸한 맛은 많이 자제시키려고 노력한 기색이 보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곡물이나 허브류의 텁텁하고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맥아적인 단 맛도 거의 없는 여러잔 마시기 좋은 맥주로

개인적으로는 Light Pale Ale 이라고 부르고 싶더군요.


Session 이라는 용어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Session 쪽은

전반적으로 약해지더라도 주인공이 되는 맛은 그대로 살린건데,

150 Lashes 는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아 Light 가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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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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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5.05.05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년에 들어온 게 골든에일이였죠.
    여기도 소개했던 것 같은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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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그려진 디자인만 보더라도 어디 출신인지 짐작되는

브루 프리미엄 라거(Broo Premium Lager)는 오스트에일리아의

동남부 멜버른 근처의 Sorrento 라는 지역에서 나온 맥주입니다.


이 맥주를 생산하는 BROO 양조장은 불과 6년전인 2009년

 Kent Grogan 과 Kelly Davidson 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새내기 양조장이지만 크래프트(Craft) 맥주쪽을 취급하진 않으며

맥주도 오늘 시음하는 프리미엄 라거가 취급 품목의 전부입니다.



BROO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이곳의 마케팅 전략으로

100% 호주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의 맥주임을 강조하는게 눈에 띕니다.


VB 나 칼튼(Carlton), XXXX, 투이스(Toohey's) , 퓨더 블론드 등등의

오스트레일리아의 라거 맥주가 다국적 맥주 대기업 소속임을 강조하며,

그것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BROO 를 마시자고 하고 있죠.


오스트레일리아의 라거 맥주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이 없고,

아무튼 국내에 책정된 BROO 프리미엄라거 가격이 6,000원 대이며,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다른 라거 맥주인

캐스케이드(Cascade)나 마틸다 베이(Matilda Bay)의 가격은

2,000원대 초반 혹은 그 아래로 형성되,어 BROO 는 메리트가 없습니다.


어차피 페일 라거 계열을 마시는 소비자들은 심각하게 맥주 국적따지지 않으며,

자기한테 익숙하면서 구하기 쉽고, 가격 저렴한 것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라거만 취급하는 BROO 의 이상이 별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BROO 말 대로라면 한국사람이면 하이트 맥주만 마셔야 하는 걸까요 ㅎㅎ



다소 탁합니다. 색상은 금색이나 탁도 때문에 녹색같네요.

거품 생성력은 평범한 정도이고 유지력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귤류나 레몬 같은 새콤함이 나름 괜찮게 나타났습니다.

홉으로 줄 수 있는 향은 신경쓴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래도 페일 에일이나 IPA 정도는 당연 아니었습니다.


탄산은 페일 라거 계열에서는 적당한 수준이었고

마냥 가볍고 물같이 연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편한 느낌입니다.


홉의 쓴 맛은 없은채 과일과 같은 상큼함과 풀 맛이 있고

약간의 시럽 단 맛과 곡물류의 고소함이 등장합니다.


위의 맛 들은 초반에 등장했다가 중후반에 깨끗히 사라집니다.


풍미가 전반적으로 잠잠한 페일 라거라는 스타일에서

이정도면 그래도 나름 화려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 병에 5,000원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워낙에 페일 라거 쪽에서도 대체재가 많고 맥주에 관심있다면

5,000 원으로 프리미엄 라거가 아닌 다른 맥주를 구매하겠죠.


4년전인가 돌연 수입되었던 오스트레일리가 출신 맥주,

역시 페일 라거인데 가격이 5,000원대에 매겨졌던

'제임스 보그' 라는 맥주가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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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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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nkrocker 2015.01.21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보다 담벼락이 정겹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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