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맥주(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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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 <1>
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비어, 도펠 복(Doppel Bock)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 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미가 있으며, 한국 용달차 이..
2011.02.12 -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제 블로그에서 단일 브루어리로서 가장 많은 제품이 소개된 영국 런던의 풀러스(Fuller's)의 12번째 맥주인 Brewer's Reserve No.2 (브루어스 리저브 No.2) 입니다. 작년 10월에 작성했던 Brewer's Reserve No.1 에 이어서 나온 후속작으로, 2010년 가을에 출시된 신제품 맥주입니다. 2010년 가을출시에 앞서서, 8월 개최된 영국 최대의 맥주축제인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 출품된 에일으로, 그 당시 저도 맛 보기위해 풀러스(Fuller's)의 부스를 기웃거렸으나, 일찌감치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이제서야 마시게 되었네요. - Fuller's 양조장의 다른 에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
2011.01.02 -
Moor JJJ IPA (무어 JJJ 인디안 페일 에일) - 9.5%
지난 11월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영국 남서부 Somerset 주의 Pitney 에 위치한 무어 비어 컴퍼니(Moor Beer Company)에서 나온 'JJJ IPA (인디안 페일 에일)' 입니다. 요근대에 들어서 겨울용 맥주들이나, 진하고 묵직한 에일들만 마시다보니, IPA(인디안 페일 에일)의 싸한 홉맛이 그리워져, 선택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마신 인디안 페일 에일(IPA)들중에선 가장 도수가 높은 제품으로 갱신되는 'JJJ IPA' 이기에, 저의 욕구를 단번에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걸어 봅니다. - Moor Beer Company 의 다른 맥주 - Moor Old Freddy Walker (무어 올드 프레디 워커) - 7.5% - 2010.11.15 Moor B..
2010.12.22 -
Oakham JHB (오크햄 JHB) - 4.2%
영국 캠브리지셔 주(County)의 피터버러라는 인구 17만명의 도시에 있는 Oakham Ales 양조장은, 본래 잉글랜드 중부 루틀란드지역의 Oakham 이란 동명의 지역에서 세워진 곳이나.. 양조장 터를 옮겼으며, 그럼에도 Oakham 이란 이름은 여전히 간직한 브루어리입니다. Oakham 양조장의 맥주 JHB는 그들의 대표맥주로, 'Jefferey Hudson Bitter' 의 약자입니다. '제퍼리 허드슨'을 처음에는 Oakham 양조장의 주인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실은 16~17세기 영국왕실에서는 왕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어릿광대, 꼬마광대가 있었는데 '찰스 1세' 의 광대였던 '제퍼리 허드슨' 은 영국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왕실 꼬마광대라고 하네요. 키가 3.5 피트 (약 107cm)밖에 되지 않았..
2010.12.06 -
Transforming Tomorrow (트랜스포밍 투모로우) - 8.6%
'내일을 바꾼다' 라는 진취적인 이름이 인상적인 Transforming Tomorrow 맥주는 영국의 대학도시로 알려져있는 캠브리지(Cambridge)에 있는 문샤인(Moonshine) 양조장의 맥주입니다. 달빛양조장은 영국에서 이름난 양조장도 아니고, 규모가 크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변변한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없습니다. 단골맥주가게의 사장님이 저의 맥주취향에 맞을거라면서 추천해준 맥주이며, 사실 이 맥주는 캠브리지 대학의 800주년(1209-2009)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타우트(Stout) 류의 맥주입니다. 2004년 Mark Watch 라는 인물이 차고에서 양조를 하던것을 본격적으로 사업으로 시작하면서 설립된것이 '문샤인' 양조장인데, 신생 '문샤인' 양조장에게 벌어진 기이한 현상은.. 캐스크..
2010.12.02 -
Devonshire 10'der' (데본셔 10'der') - 10.0%
영국의 소규모양조장인 컨트리라이프(Country Life) 양조장에서 나온 데본셔 10'der' (Devonshire 10'der') 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데본셔는 잉글랜드 섬의 남서쪽 끝자락, 마치 발과같이 생긴 반도에 위치한 주(州)이죠. 1997년 군대를 떠나 친척이 작은마을에서 운영하던 펍(Pub)으로 온 Simon 은 친척을 도와 바에서 서빙을 함과 동시에, 펍의 뒷편에서 스스로 맥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했는데 그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다 합니다. Simon 은 결국 1년 후 브루어리를 설립했고, 점점 성장한 양조장은 2002년에 부지를 옮겨 더 큰 곳으로 이사했고, 2005년에는 북 데본셔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마시게 될 'Devonshire 10 der' 의..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