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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도 런던, 런던을 관통하는 템즈강 변에 자리잡은

풀러스(Fuller's)는 영국 맥주 계에서 상당한 영향력 있는 양조장입니다.

 

영국 맥주 스타일을 세세하고 파고 들었을 때,

영국식 페일 에일(Bitter)를 대표하는 런던 프라이드가 있고

영국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SB)에는 풀러스 ESB,

런던에서 유래한 검은 맥주 포터는 런던 포터가,

 

스탠다드/오디너리 비터에는 Chiswick Bitter 가,

본래 풀러스의 것은 아니었지만 올드 에일(Old Ale)에는

Gale's Prize Old Ale 까지 풀러스(Fuller's)의 맥주들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Fuller's Past Masters Old Burton Extra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 7.3% - 2013.01.26

Fuller’s Brewer’s Reserve No. 4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4) - 8.5% - 2013.06.29

 

 

따라서 굉장히 영국적이고 영국 에일계를 대표하는 곳이지만

풀러스(Fuller's)에서는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시즈널 맥주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것이 와일드 리버(Wild River)입니다.

 

와일드 리버의 맥주 스타일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서

풀러스(Fuller's)에서 이르길 더블 홉 페일 에일이라고 하며,

미국 홉인 리버티, 캐스케이드, 윌라밋, 치눅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용된 모든 홉들은 친절하게도 모두 후면 라벨에 기록되었더군요.

 

미국 서부 해안식 깔끔하게 잘 빠진 페일 에일이라기보다는

맥아가 어느정도는 균형을 잡아주는 형태의 페일 에일로서

튀는 맛 보다는 균형잡힌 맛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색상은 짙은 금색, 구리색을 띄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거품은 아주 풍성하게 형성되진 않으나 유지력은 나쁘지 않네요.

맥주는 아주 맑습니다. 탁한 기운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자몽이나 솔, 열대 과일스러운 향은 맡아지기는 했지만

아주 폭발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영국 에일 효모에서 발생하는

농익은 과일스런 살구 향과 맥아의 약한 비스킷 내가, 건초가 발견됩니다.

홉이 약간 우세하긴하지만 다른 재료의 향들도 상당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편으로 청량감을 어느정도 느낄 순 있습니다.

탄산 입자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지는 않아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무게감은 중간에서 약간 가벼운 편으로서 마냥 순하고 깨끗하지는 않았기에

미국식 페일 에일보다는 영국식 페일 에일에 더욱 가까운 양상입니다.

 

자몽이나 솔과 같은 미국 홉들의 과일 맛들이 의식적으로 느껴지며,

오히려 본능적으로 더 입에 와닿는 맛들은 살짝 탄 비스킷스러운 맛,

건초나 허브와 유사한 투박한 맛, 살구나 오렌지 잼과 같은 단 맛,

마신 뒤 찾아오는 여운이 긴 거친 씁쓸함 등이 포착되었습니다.

 

샤프하거나 날이 선 페일 에일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영국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페일 에일로서

미국 홉(Hop)의 특징은 약간 뒷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영국스러운 맛들을 선호하기에

미국적인 페일 에일 맛이 우선시되지 않았더라도 만족스럽지만

'풀러스가 미국식 페일 에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에 초점을 두면

약간 당황스럽게 다가올 듯한 와일드 리버(Wild Riv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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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4.04.15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맥주 좋아하신다더니 역시 풀러스의 리뷰가 많네요^^

    • 살찐돼지 2014.04.20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별 양조장별으로는 가장 편애가 심한 곳이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런던에서 생활했던 경력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리뷰 해야할 풀러스 맥주가 하나 더 남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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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홉(Hop)이 강조된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고르게 된

스코틀랜드의 괴짜 Williams Brothers Brewing 에서 만든

윌리암스 조커(Williams Joker) I.P.A 입니다.

 

부 제목은 Wickedly Hoppy 로서 우리말로 해석해보자면

심술궃은 or 장난기있는 Hoppy(홉이 맥주에서 강조된)입니다.

 

그래서인지 맥주의 이름에 언제나 심술궃게 미소를 보이는

조커(Joker)가 그려진 듯 한데, 맥주에서 홉의 맛이

장난기 있다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인 건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Williams Brothers Brewing 의 맥주들 -

Fraoch Heather Ale (Fraoch 헤더 에일) - 5.0% - 2010.10.25

Fraoch 20th Anniversary Ale (Fraoch 20주년 에일) - 11.0% - 2011.01.06

Alba Scots Pine Ale (알바 스캇스 파인 에일) - 7.5% - 2013.02.01

Profanity Stout (프로페너티 스타우트) - 7.0% - 2013.04.24

Cock o’ the Walk (커크 오 더 워크) - 4.3% - 2013.12.30

 

 

Williams Brothers Brewing 의 제품 설명에 따르면

조커 IPa(Joker IPA) 는 카오스와 같은 여러 재료들이 뒤섞인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맥주로서, 부재료가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맥아(Malt) 구성으로는 라거(필스너)맥아, 에일(아마도 Maris Otter)맥아,

비엔나 맥아, 밀맥아, 귀리맥아, 호밀맥아, 크리스탈 맥아가 사용되었는데,

이렇게 까지 복잡하게.. 맥아 조합을 이룩한 맥주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홉(Hop)은 맥아에 비해서는 그나마 간결한 편으로 총 4 품종이 쓰였는데,

미국 출신의 캐스케이드(Cascade), 아마릴로(Amarillo)와

영국 에일에 단골 홉인 슬로베니아 출신 보벡(Styrian Bock)과

영국 에일에는 두루 사용되는 영국 토롱 퍼스트 골드(First Gold)까지네요.

 

아무래도 맥주 스타일이 IPA 이다보니 맥아보다는 홉에 눈길이 가는데,

결과적으로 미국 IPA 용 홉 vs 영국 에일 용 홉의 대결 구도로서

Wickedly Hoppy 라는 말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는 제품이군요.

 

 

색상은 탁한 오렌지 색이나 구리 색 등을 발하고 있었고,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일반적입니다.

 

자몽, 청포도, 사과, 솔 등의 향이 찌르고 자극적임이 아닌

우아하고 상냥한(pleasant) 형태로 피어올랐습니다.

더불어 고소한 비스킷스러운 향이 약간 감지되었네요.

 

과하지 않은 적당한 청량감을 갖추었으며

기분 좋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벼운 무게감과

아주 묽거나 연하지 않으면서도 입에 걸리는 느낌이나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없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맥주입니다.

 

IPA 이기에 전면으로 부각되는 맛은 단연 홉의 것으로

자몽-사과-청포도-오렌지 등의 새콤한 과일 향이

얼굴을 찡그리게 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쏘지 않았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하는 아늑하고 순한(Mild) 특징으로서

홉의 씁쓸하거나 풀뿌리(Grassy)같은 거친 맛은 제외되었더군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지극히 적은 수준으로 등장했기에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청량하게 마시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보며,

 

비스킷이나 아로마틱 맥아의 고소함이 홉의 새콤함과 대비되는데,

초반에는 홉에게 밀려서 존재감있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만..

 

홉이 씁쓸한 여운을 길게 남기지 않는 맛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고소하면서 호밀(Rye)때문인지 고유의 Spicy 함도 나타났습니다.

 

영국 에일의 효모적인 과일 맛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담백하게 끊어지는 특성의 효모를 사용한 것 같네요.

 

IPA 라는 스타일이 보통 자극적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많고,

더군다나 Wickedly 라는 용어마저 사용된 맥주였지만..

 

막상 개봉해본 결과로는 매우 음용력(Drinkability)이 좋고

매니아와 일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겸비했으며,

맥아적인 고소함과 홉의 새콤함이 균형이 잘 맞아 떨어졌더군요.

 

Williams Brothers Brewing 이 Historical Ale 이란 시리즈로

세간에 알려져서 범상치 않은 맥주들에 전문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지난번 '커크 오 더 워크' 에서 느꼈던 감정에서도 그랬듯

대중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화려한 맛을 잃지 않은

세션(Session) 맥주에도 상당한 능력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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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인트 페터스(St. Peter's) 맥주는 제 블로그에

여러 번 소개되어진 바 있는 양조장의 제품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루비 레드 에일(Ruby Red Ale)은

말 그래로 루비색을 띄는 레드 에일으로서

맥주 스타일은 영국식 비터(Bitter)에 해당합니다.  

 

영국식 페일 에일인 비터(Bitter)는 가장 보편적인 라거 맥주들인

페일 라거-필스너류이 내는 금색-연두색 빛깔과는 다르게,

기본적인 색상이 붉은색-갈색 등으로 루비의 색상과 유사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St. Peter's 의 맥주들 -

St. Peter's Golden Ale (세인트 피터스 골든 에일) - 4.7% - 2010.03.14

St. Peter's Cream Stout (세인트 피터스 크림 스타우트) - 6.5% - 2010.04.30

St. Peter's Old-Style Porter (세인트 피터스 올드-스타일 포터) - 5.1% - 2013.02.17

St. Peter's Honey Porter (세인트 피터스 허니 포터) - 4.5% - 2013.05.06

 

 

"A tawny red ale with subtle malt undertones and

a distinctive spicy hop aroma from Cascade hops."

 

St. Peters 양조장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루비 레드 에일' 에 관한

주요 설명 중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옅은 맥아적 특징과 캐스캐이드 홉의 새콤한 향이 

뚜렷하게 전달되는 황갈색의 에일입니다" 로서,

 

설정된 맥주 스타일은 영국식 페일 에일인 비터(Bitter)이지만..

홉의 구성이나 옅은 맥아적 특징들을 고려해본다면

어느정도는 미국식 페일 에일적인 성질도 갖춘 것 같습니다.

 

St. Peter's Ruby Red Ale 의 설명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영국 에일 효모의 농익은 과일맛 에스테르의 유뮤에따라

영국식 비터가 될런지, 미국식 페일 에일에 가까울지 갈릴 것 같네요.

 

 

탁한 진한 갈색빛을 띄며, 거품의 생성력은 보통이며

유지력도 보통으로 외관에서는 특별한 호감은 없습니다.

 

살짝 그을린 듯한 스모키함을 내포한 카라멜의 냄새와

레몬스럽게 새콤하면서 농익은 과일스러운 단 내,

허브나 야생화와 같은 꽃과 같으면서 Spicy 한 향이 납니다.

Spicy 한 향이 은근히 코를 찌르듯 날카롭더군요.

 

탄산감은 적고, 질감이나 살짝 크리미하지만

평탄하고 온순한(Mild) 형태로 입에 닿았습니다.

 

무게감은 살짝 가라앉은 느낌이 나고 4.3% 라는

비교적 낮은 도수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었으나,

절대적인 수준으로 놓고 보면 가볍고 안정적인 맥주였네요.

 

맥아적인 성향이 옅게 나타난다고 홈페이지에서는 밝혔었지만..

실제로 느낀 감정은 맥아적인 성향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살짝 탄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스러운 단 맛이 밑으로 깔립니다.

 

졸여지거나 응집된 강한 단 맛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세력이었고,

이후 잘 익은 붉은 과일스러운 단 풍미가 등장했으며,

허브나 향신료, 나무(Woody)스러운 살짝 투박한(Earthy)하면서

싸한(Spicy) 맛들이 찾아와 입 안을 환기시켜주는 느낌입니다.

 

미국적인 페일 에일일 가능성을 제기했던 저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던 대단히 영국스러운 비터(Bitter)로서

홉과 맥아-효모 에스테르의 특징이 균형있게 고루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입에 닿는 느낌까지는 괜찮았으나.. 맥주 자체가

너무 묽은(Waterly) 느낌이 들어 깊이가 없다는 인상인지라..

한 잔으로 만족감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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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행무상 2014.09.26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살찐돼지님 덕분에 홈브루잉에 빠지게된 1인 입니다.
    비록 캔작업만 열심히 하지만, 맥주에 대해서 좀더 폭넓은 지식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새로이 레드 에일 원액 캔이 수입되어서 정보를 찾는 도중에 다시금 방문하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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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Williams Brothers Brewing 은 고대 켈트인들이

야생화나 허브 등을 이용해 만든 맥주 Heather Ale 을

복원함으로 세계 맥주계에서 독특함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맥주는 커크 오 더 워크(Cock o’ the Walk)는

Williams Brothers Brewing 의 중심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역사상의 에일(Histrocal Ale) 에 속하는 제품은 아니며,

 

지극히 정상적이 일반적인 양조를 통해 탄생한

스코티쉬 레드 에일(Scottish Red Ale) 종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Williams Brothers Brewing 의 맥주들 -

Fraoch Heather Ale (Fraoch 헤더 에일) - 5.0% - 2010.10.25

Fraoch 20th Anniversary Ale (Fraoch 20주년 에일) - 11.0% - 2011.01.06

Alba Scots Pine Ale (알바 스캇스 파인 에일) - 7.5% - 2013.02.01

Profanity Stout (프로페너티 스타우트) - 7.0% - 2013.04.24

 

 

아이리쉬 레드 에일(Irish Red Ale)이라는 맥주 스타일은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반면에, 스코티쉬 레드 에일은

아직까지는 체계화된 맥주 분류에서 하나의 스타일이 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셔보지는 않았어도 어떤 개성을 드러낼지는 대략 감은 오는 제품으로,

아이리쉬 레드 에일이 그렇듯 고소하고 살짝 달작지근한 맥아적인 맛과

붉은 색의 색상을 연출하기위해 비엔나-뮌헨-귀리 맥아 등이 사용되었고,

 

영국식 카라멜 맥아인 크리스탈(Crystal) 맥아, 그리고 밀 맥아도 들어갔으며

홉(Hop)의 구성은 아이리쉬 레드 에일과는 다르게 현란한 구성으로

영국-슬로베니아-미국의 홉들이 사이좋게 홉핑되었습니다.

 

영국은 퍼스트 골딩(First Golding), 슬로베니아의 종으로는

스타이리안 골딩 & 보벡(Styrian Golding & Bobek),

미국 출신의 홉은 캐스케이드 & 아마릴로(Amarillo)더군요.

 

역시 범상치 않은 맥주로 정평이 난 Williams Brothers Brewing 답게

Scottish Red Ale 도 뻔함이 아닌 홉 사용의 다각화로 포인트를 주는군요.  

 

 

구리색과 호박(Amber)색의 중간단계로 약간의 탁한감만 있으며

거품은 나쁘지 않은 정도로 풍성히 형성되며 유지력도 보통이네요.

 

코에 먼저 감지되는 속성의 향은 홉(Hop)으로서 새콤한 과일의

시트러스(Citrus)함이 코를 자극하거나 찌르는 형세가 아닌,

온화하면서 꽃(Floral)과 같은 분위기에 나무껍질이나 건초(Hay),

숲 속의 젖은 흙, 얼그레이 찻 잎과 유사한 Earthy 함도 동반합니다.

초반은 새콤하다가 후반부에서는 홍차와 비슷하게 다가오네요.

 

효모의 에스테르는 과일스럽게(Fruity) 나타나며 홉과 동행합니다.

 

홉의 향기가 상승하면서 다가온다면 스코틀랜드의 에일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인 맥아적인(Malty) 향은 조금의 달작지근함으로 드러났고

강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토스트나 빵과 같은 고소함도 엿보였습니다.

 

탄산감은 존재했지만 무딘 탄산감이라 미약한 청량감만 주며,

묽은(watery)느낌이라 가볍게 다가오는 Session Ale 이었지만,

매끄럽고 반들반들하게 다져진 질감이 안정감-온화함을 선사하더군요.

 

스코티쉬 레드 에일(Scottish Red Ale)의 근간인 맥아적인 특징은

우선 진득하게 남는 단 맛은 없어 맛 자체는 깔끔하게 떨어지지는 반면,

특수 맥아들의 빵(Bready),토스트 등의 고소한 맛이 상당하여

초장부터 막장까지 입안에 지속적으로 맴돌아줍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없었지만 효모의 에스테르가 뿜어내는

과일스러운 잘 익은 과일의 감미로움과 달달함이 자리를 대신했고

 

홉(Hop)도 간과할 수 없는 영향력으로 새콤-상큼한

미국 홉의 열대과일스러움, Styrian 의 꽃처럼 화사한 느낌과

건초(Hay)나 차(Tea) 등의 풍미들이 한데 어울러져서 

정제되고 세련된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미국식 에일스러움이 초반에는 드러났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영국 에일의 온화-따뜻함이 돋보였으며,

 

맥주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마시는게 가능한

세션(Session)비어로서의 음용력과 친근함은 물론이요,

매니아들도 매력을 느낄 복잡하고 세련된 맛들로서

개인적으로 홈브루잉을 통해 모방해보고픈 제품입니다.

 

음.. 정말 맛있네요. 어떻게 국내 도입이 안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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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섬 양조장인 블랙 아일(Black Isle)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육지에 있지만 이름은 섬인 Black Isle 지역에 소재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Black Isle Organic Hibernator Oatmeal Stout 은

Organic 이라는 단어가 이름에 포함되어있는 것을 볼 때,

유기농 재료들로 빚어낸 맥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Black Isle 양조장은 유기농 맥주만 취급하는 곳으로

양조장 근처의 직접운영하는 농장에서 맥아(Malt)용 보리를 재배합니다.

 

더불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Highland)의 용수(Water)를 이용하며

하이랜드의 맑은 공기와 자연을 담아 맥주를 양조했다하네요.

 

 

2008년 새로 신축한 양조장으로 모든 공정을 이전하기 전까지

11년동안 Black Isle 지역의 낡은 양조장에서 맥주를 양조했고

한 번 양조시 5 Barrel(약 820L)를 생산했던 작은 규모의 양조장이었죠.

 

현재는 총 8가지의 맥주들을 생산하는 중급규모의 양조장으로

독일식 필스너(Pilsener) 스타일의 맥주 하나를 제외한다면, 

맥주구성은 영국-스코틀랜드식 에일들 위주로 꾸려져있습니다.

 

Black Isle Organic Hibernator Oatmeal Stout 는 귀리(Oat)가

첨가된 스타우트(Stout)맥주로, 양조장 내에서는 가장 강한 도수의 맥주고

귀리 이외에는 특별한 다른 첨가물이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

 

Black Isle 의 설명에 따르면 맥주 안의 충만한 비타민 B 가

음용자에게 도움이 될거라는 짤막한 언급을 하고있더군요.

 

 

갈색 기운이 비춰지지 않는 빽빽한 검은색을 띄었고

거품의 생성력은 약간 좋지 못하며 유지력도 별로입니다.

 

효모적인 에스테르에서 비롯하는 과일스러운 새콤달콤함에

홉의 감초나 숲 속의 풀냄새, 버섯, 이끼 등등의 향기가

투박함이나 토속적(Earthy)이기보다는 향긋하게 퍼집니다.

조금의 검은색 맥아의 로스팅 된 커피 콩의 향기도 있네요.

 

탄산은 예상보다는 살짝 포화된 편이지만 청량감과는 거리가 멀며,

귀리(Oat)의 효과로 점성이 질고 크리미 쪽에 가까울것이란 짐작과 달리

연하고 은근히 묽은 편(Watery)에 무게감도 가벼움-중간에 놓였습니다.

묵직함이나 버거움, 부담감과는 관련이 없는 질감-무게감을 지녔네요.

 

질감-무게감에서 뭔가 빠진듯 허전한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맛에서는 튀는 맛은 없지만 여러 맛들이 고르게 드러나던 맥주였습니다.

 

처음 들이키면 영국 에일 효모의 에스테르(Ester)로 파악되는

농익은 과일스러운(Fruity) 풍미가 달고 상큼하게 찾아왔으며,

 

홉(Hop)의 우리말 맥주 맛 표현의 한계이지만 눅눅한 숲의 맛(?)과

이따금씩 전해지는 토질적인 흙(Earthy)의 맛, 찻 잎(Tea Leaf) 등에

살짝 레몬스러운 맛까지 더해져 있었다고 개인적으로는 느꼈습니다.

 

초반에는 효모적인 풍미에 밀려서 제 실력을 발휘 못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검은 맥아적인 특징인 로스팅 된 커피 콩의 맛이

길고 오랫동안 지속되며 은근한 홉의 쓴 맛과 결합되어 나타났습니다.

 

극 후반부로 갈 수록 맥아화 되지 않은 귀리 낱알을 통째로 씹은 듯한

어딘가모를 텁텁함이 감돌긴하나.. 의식적인 맛의 포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효모에서 비롯하는 과일스러운 단 맛이 다소 드러날 뿐,

맥아적인 단 맛(Malt Sweet)는 많이 상쇄되었던 담백한 맥주로

검은 맥아 - 영국 홉 - 영국 에일 효모의 맛이 균형있게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명색이 오트밀 스타우트(Oatmeal Stout)임에도 불구하고

귀리(Oat)의 특징은 아주 활발하지 못했다고 생각되지만

어쨌든 맛 자체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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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대표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브루독(Brew Dog)에서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리버틴 블랙 에일(Libertine Black Ale)입니다.

 

'리버틴' 이라는 단어가 방탕자, 난봉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는 경멸적 의미로 자유적 사상이라는 의미가 어울려보이는군요.

 

'블랙 에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일의 맥주는

단연 스타우트(Stout)나 포터(Porter)가 되겠지만..

BrewDog 이 지칭하는 블랙에일은 블랙 IPA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독(Brewdog)의 맥주들 -

Brew Dog Tokyo (브루 독 도쿄) - 18.2% - 2010.07.26

Hello My Name Is Ingrid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8.2% - 2011.12.25

Brew Dog Hardcore IPA (브루독 하드코어 IPA) - 9.2% - 2012.08.27

Brew Dog Rip Tide Stout (브루 독 립 타이드 스타우트) - 8.0% - 2012.12.08

Brew Dog Chaos Theory (브루 독 혼돈 이론) - 7.1% - 2013.01.06

Brewdog Punk IPA (브루독 펑크 IPA) - 5.6% - 2013.04.20

 

 

미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에서 개발한 새로운 장르의 맥주인

블랙 IPA 로서 때로는 '아메리칸 블랙 에일' 이라고도 불리는데,

BrewDog 은 아메리칸을 뺀 '블랙 에일' 만 이름에 적용하였습니다.

 

BrewDog 의 홈페이지에 적혀진 맥주에 관한 서술에 따르면

홉(Hop)은 미국출신 홉인 심코어(Simcoe)만을 단독으로 사용했으며,

 

'블랙 IPA/아메리칸 블랙 에일' 이라는 스타일의 취지에 걸맞게

검은 맥아의 특성은 경감시킨 미국 서부 해안 스타일 IPA 라고 합니다.

 

좋은 예로는 국내에도 수입된 그린 플래쉬(Green Flash)

West Coast IPA 에 검은 맥아가 살짝 얹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색상은 빽빽할 정도로 검은색으로 가득차 있는게 보이며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코를 먼저 자극하는 향은 홉(Hop)의 향으로서

시트러스(Citrus)하면서 솔(Pine)과 같은 향이 강했으며

약간의 풀(Grassy)과 비슷한 냄새도 피어올랐습니다.

 

홉(Hop)의 상큼한 향이 점점 코에 익숙해지다보면

검은 맥아의 향이 그 다음으로 감지가되는데,

강하지는 않지만 다크 초컬릿이나 카라멜과 같은 단 내에

스모키(Smoke)하거나 그을린 듯한 향도 발견됩니다.

 

탄산감은 살짝 높은 수준의 청량감을 부여하고 있었으며

질감은 살짝만 크리미하고 부드러움을 갖추었고

무게감도 가벼움과 중간(Light-Medium)에 놓은 상황으로

부담감과는 거리가 먼 마시기 편한 Black IPA 입니다.

 

앞서 BrewDog 이 밝힌 Westcoast Style IPA 라는 설명이

와닿는 가벼움과 맥아적인 진득한 단 맛이 상쇄된 맥주였지만

검은 맥아의 그을음이나 로스팅 된(Roasted) 커피 맛이 감지됩니다.

 

심코어(Simcoe) 홉의 무대가 펼쳐지던 '리버틴 블랙 에일' 로

  새콤한 자몽, 구즈베리 등을 연상시키는 상큼한 맛이 돋보이며

홉에서 나오는 씁쓸한 맛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맛의 분포가 여러 맛들이 뒤섞여서 복잡함을 형성하기보다는 

홉 맛, 로스팅 된 검은 맥아 맛, 깔끔한 질감과 무게감 등이 따로 드러나

단조로운 맛들을 각개격파하듯이 시음기를 작성하게 된 맥주였습니다. 

 

부정적인 면모는 없었던 맥주였지만, 다양한 종류의 홉을 사용하여

맛의 다양성을 추구했다면 제 취향에는 좀 더 적합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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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부터 국내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영국 런던 출신의

민타임(Meantime) 브루어리는, 특이한 병의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나름 어필한 모양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꽃 병으로 사용하기위해 맥주를 산다는..

마치 포켓몬 스티커를 위해 포켓몬스터 빵을 구매하거나..

따조를 모으기위해 치토스를 사먹던 때가 불현듯 떠오르네요.


아무튼 영국출신의 젊은 양조장 민타임(Meantime)은

영국 에일에만 제한하지 않고 타국(독일)스타일의 맥주도 만들며,

약간의 재료적인 변화를 통해 미국식 에일에도 도전했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민타임(Meantime)의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3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8

Meantime London Pale Ale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 - 4.3% - 2010.08.17

Meantime Union (민타임 유니언) - 4.9% - 2010.09.26

Meantime IPA (민타임 인디안 페일 에일) - 7.5% - 2010.10.28

Meantime London Porter (민타임 런던 포터) - 6.5% - 2011.01.10

Meantime Coffee Porter (민타임 커피 포터) - 6.0% - 2013.04.05



맥주에 관해서 조금 공부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맥주의 이름인

Yakima Red (야키마 레드)를 읽는 순간 어떤 캐릭터인지 감이 올 겁니다.


Yakima 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Yakima Valley 에서 따온 것으로

이곳은 미국 총 홉(Hop) 수확량 가운데 77%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홉 재배면적으로는 약 75%가 Yakima Valley 에 소재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홉은 캐스케이드, 윌라멧, 콜럼버스,

갈레나, 너겟, 마운틴 후드 등등등의 산지로서.. 때문에 미국 서부지역 주들인

워싱턴, 오레건, 캘리포니아에 많은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존재하는 것이죠.


고로 Yakima Red 는 Yakima Valley 출신 홉들로 구성한

레드/엠버(Amber) 에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명칭인 겁니다.



색상은 다소 깊은 구리색, 붉은 호박색을 띄며 약간 탁합니다.


향에서는 Yakima Valley 출신의 미국 홉에서 찾을 수 있는

시트러스, 오렌지, 풀잎과 같은 향이 퍼지는 가운데,

효모의 과일스러운 에스테르도 코에 감지되더군요.


맥아적인 단 내는 약한 수준으로, 카라멜스러운 면모는

짙은 호박색(Amber)에 비해서는 뚜렷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탄산의 포화량은 그리 많지 않기에 청량한 맥주와는 거리가 있고,

향에서 느꼈든 맥아적인 성향이 강하지 않았음에 따라

맥주라는 용액속의 당의 진득한 느낌또한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가볍고 편하게 마실 만한 4.1%의 맥주였습니다.


에일이 라거보다 묵직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깨기 좋은 제품이네요.


살짝 그을린 듯한 카라멜 맛이 단 맛은 내려놓은 채 드러났으며,

미국 홉의 시트러스 + 풀의 맛이 효모의 과일스러움과 결합했습니다.


맛의 지속력이나 세기가 짧고 강하지 않기에.. 맹한 느낌을 받았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후반부에 은근한 씁쓸한 맛이 전해지긴 했으나..


전체적인 인상은 뭔가 애매합니다. 기획의도는 잘 알겠지만..

홉이든 맥아든, 전반적인 맛의 강도에서든 터지는 부분이 없네요.


편하게 마실만한 에일인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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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에일맥주 양조장인 풀러스(Fuller's)에서

2008년부터 거의 매년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일(Limited Ale)인

브루어스 리저브(Brewert's Reserve) 시리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유행하는 맥주를 다른 주류의 캐스크에

숙성시키는 작업으로 색다른 풍미를 유도하는게 포인트로서

 

브루어스 리저브 No.1 에서는 싱글 몰트 위스키 캐스크,

No.2 에서는 프랑스의 코냑 브랜디 배럴에서

아직 리뷰를 못한 No.3 는 Auchentoshan 위스키 배럴,

 

이번 주인공인 No.4 는 아르마냑(Armagnac) 배럴에서 숙성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Fuller's Past Masters Old Burton Extra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 7.3% - 2013.01.26

 

 

아르마냑(Armagnac)은 와인을 증류시킨 브랜디의 일종으로서

꼬냑이 프랑스 꼬냐크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일컫는 것 처럼

 

아르마냑 역시 프랑스-스페인 국경에서 멀지않은

아르마냑 지역에서 만들어진 브랜디라고 합니다.

 

Compte De Lauvia 1990 vintage Armagnac barrels 에

풀러스 양조장의 스트롱 에일(골든프라이드?)이 묵혀진 것으로

 

아르마냑 Black Oak Cask 의 효과로 맥주에는

청사과, 바닐라, 건포도, 계피 등등의 맛이 스며든다며

풀러스(Fuller's) 공식 홈페이지 Brewer's Reserve 소개에 있네요. 

 

 

색상은 홍색-호박색 계열을 띄고 있으며 맑은 가운데

거품 생성력은 나쁘지 않으며, 입자는 크지만 유지력도 괜찮습니다.

 

확실히 향에서는 일반적인 맥아-홉-효모의 구성만으로는

구현해내기 힘든 향기를 간직하고있던 맥주였는데,

 

건포도, 체리, 자두 등의 농익은 듯한 붉은 과일류의 향이

시트러스한 새콤함과 신 향기와 결합한 형태로 다가왔으며

바닐라나 토피(Toffee)스럽던 진득한 단 향도 있었습니다.

 

약간 코를 뚫리게하는 듯한 상쾌한 캔디 향도 엿보이며

알코올적인 냄새도 코에 감지되더군요.

복잡하고 익숙하지 않은 주류의 향이지만 마음에드네요.

 

탄산감은 많이 분포되어있어 상당한 청량감을 주며

질감자체는 크리미하거나 매끄럽거나 질척이는 것 없고

무게감도 8.5%의 맥주치고는 꽤나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예상외로 가볍고 깔끔하며 산뜻하게 마실 수 있지만..

깊은 맛을 원하는 분들께는 과한 탄산과 가벼움이 해가 될 겁니다.

 

나무에서 숙성된 목질(Woody)적인 맛이나

사과와 흡사하게 전달되는 오크(Oak)적인 풍미와 더불어

향에서 언급했던 건포도나 자두와 같은 단 맛도 등장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남지 않았던, 담백하고 깔끔한 진행에다가

홉(Hop)에서 파생되는 씁쓸한 맛도 그닥 없는 것이

후반부로 갈 수록 뒷심이 없는 맥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량의 탄산과 옅은 무게감과 질감을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는 맥주로서

 

뭔가 대단한 것을 원했었다면 생각보다 평범함에 살짝 아쉬울지라..

처음부터 부푼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나름 괜찮게 즐길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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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아홉 번째로 소개하는 영국 전통 에일 양조장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에서 만들어진 맥주로서

인디아 에일(India Ale)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입니다.

 

인디아(India)라는 단어만 보면 바로 어떤 스타일의 맥주일지

평소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셨다면 바로 감을 잡으셨을텐데,

이 맥주는 영국식 India Pale Ale, 즉 IPA 스타일입니다.

 

제가 지금껏 리뷰했던 사무엘 스미스의 여덟 맥주들 가운데서

홉으로 귀결되는 스타일의 맥주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1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4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Samuel Smith Oatme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오트밀 스타우트) - 5.0% - 2010.08.14

Samuel Smith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 5.0% - 2010.09.02

Samuel Smith Taddy Porter (사무엘 스미스 테디 포터) - 5.0% - 2010.09.21

Samuel Smith Imperi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7.0% - 2010.11.26

Samuel Smith Old Brewery Pale Ale (사무엘 스미스 올드 브루어리 페일 에일) - 5.0% - 2013.03.21

 

 

앞에서 홉으로 귀결되는 스타일이 IPA 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영국식 IPA 는 홉의 특징(Hoppy)만 드러나는 맥주는 아닙니다.

 

분명 다른 영국식 스타일의 맥주들.. 예를들면 브라운 에일이나

올드 에일, 스타우트/포터, 마일드 에일 등에 비하면 홉이 튀는 편이고,

 

맥아와 홉의 맛의 조율이 관건인 ESB(Extra Special Bitter)에 견주면

영국식 IPA 에서 홉의 특징이 조금 더 또렷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린 킹 같은 영국 내에서 너무 대중화된 IPA 가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양조장의 성향과 컨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그간 행보나 맥주들의 공통적 특징을 헤아리면

무지막지한 홉의 폭격과는 거리가 먼.. 상당히 Fruity 한 효모 특징과

홉의 새콤하면서 과일 같은 특징 + 맥아적인 단 맛이 고루 분포할거라 봅니다.

 

 

아주 맑지는 않은 적당히 맑은 편이며 색상은 짙은 구리색입니다.

깊게 형성되는 거품은 아니지만 일정한 두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네요.

 

살구와 비슷한 향이 가장 코에 먼저 그리고 강하게 감지되며

새콤하면서 시트러시한 향에 씁쓸한 특징은 별로 없었습니다.

비스킷이나 약한 카라멜, 흑설탕과 유사한 달고 고소함도 있습니다.

 

꽃과 같은 화사한 향이라기보다는 잡초나 젖은 이끼등의 향으로서

IPA 스럽지는 않지만 매우 영국스러운 에일의 향이 나긴합니다.

전반적으로 향의 세기는 강렬하진 않은 편이었습니다.

 

탄산감은 딱히 논할 것 없이 넘어가도 좋을 존재감이었고

약간의 진득함을 갖추었지만 대체로 가볍게 마실 만한

음용력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맥주로서 무난합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IPA 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게 좋을 법한 맥주로

효모의 과일같은(Fruity) 단 맛과 맥아의 카라멜스러움이

약간의 살구, 블랙 커런트, 박하 등의 맛과 결합해있는 듯 했고,

 

홉의 쓴 맛은 자극적으로 입 안에서 터져나온다는 느낌 대신에

뭉개져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뭔가 굉장히 온순(Mild)하고 어정쩡하게 평탄(Flat)했던 맥주로서

 

효모에서 기인했던 과일 향이 그나마 인상깊긴했지만,

평소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맥주에 거는 기대치에는

완벽하게 보답을 해주지는 못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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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의 원조가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이라면

페일 에일의 원조는 '베스 페일 에일(Bass Pale Ale)' 입니다.

 

1777년 영국 페일 에일의 발원지 Burton upon Trent 에서

William Bass 라는 양조가가 이전부터 영국을 주름잡았던 

검은 색 맥주들에 비해 밝은톤인 붉은맥주를 양조했던데서

영국식 페일 에일(Pale Ale)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검은색에서 붉은색으로 색상이 조금 옅어짐과 동시에

기존에는 없었던 홉(Hop)의 독특한 Hoppy 한 특징이

금새 페일 에일을 유행 품목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이는 영국 뿐만 아니라 불과 양조되어진지 13년 만인

1790년에 미국에 수출될 정도이니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한 때 영국에서 베스트셀링 비어로서 자리매김한 적도 있는 맥주인

'베스 페일 에일' 에는 왕년에 잘 나갔던 여러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1875년 영국 상표등록원에 처음으로 등록된 트레이드 마크가

'베스 페일 에일'의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삼각형이며,

 

위의 이미지인 Edouard Monet 의 1882년에 완성한 작품

Bar at the Folies-Bergère 의 오른쪽 하단을 살펴보면

베스 페일의 붉은 삼각형 로고가 그려져있는게 확인됩니다.

 

이외에 피카소의 작품이나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한 때 정말 대단했던 '베스 페일 에일' 은 안타깝게도 2000년 이래로

세계 1위의 맥주 대기업인 안호이저-부시의 산하 브랜드가 되어,

 

화려한 전통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생산되는

그저 그런 흔한 맥주로서 취급받는 신세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거품이 풍성해보일지 모르겠으나

오밀조밀함이 없는 쉽게 꺼져버리는 거품이 확인됩니다.

매우 맑고 선명하며 색상은 붉은 색, 호박 색을 띄었더군요.

 

과일같은 시트러시한 새콤한 향에 찻 잎(Tea Leaf)스러움,

지나치지 않게 피어오르는 맥아적인 단 내가 인상적이었고

향은 자극적이지 않게 은은하게 다가오는 편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적다고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수준으로서

청량감이 질감이나 무게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했기에

질척임이나 부담스런 무게감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던

정말 마시기 편했던 페일 에일이었습니다.

 

베스 페일 에일(Bass Pale Ale)의 맛은 단순한 편이었는데,

기본으로 깔리는 맥아의 카라멜스럽고 비스킷스런 단 맛이

강한 잔당감 없는 어느정도는 담백한 수준으로 찾아왔고,

에일 이스트에서 발동하는 과일스러운 맛도 살짝만 있습니다.

 

홉에서 기인한 맛일지 일종의 Off-Flavor(잡미,이취)인지는 몰라도

찻 잎스러우면서도 메탈스럽기도한 거친 맛이 찾아오지만

이것 마저도 자극적임이라고는 전혀없이 잠깐 드러날 뿐입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마일드(Mild)했다는게 어울릴 표현으로

현재 영국 페일 에일의 대표라 볼 수 있는 '런던 프라이드'

비교해 본다면 '베스 페일 에일' 이 훨씬 무난한 편입니다.

 

 정말 작은 부분에서 영국식 페일 에일이라는 사실을

간신히 알아챌 수 있었던 수준의 에일이라고 보았으며,

나쁘진 않았지만 본래는 이렇지 않았을거란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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