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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서론(Cicerone)은 무엇인가?

 

와인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고객들에게 능란하게 정보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소믈리에' 라고 부릅니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해진 단어로

종종 체계화되지않은 다른 주류에도 전문화 된 사람들에게도 사용되는데

이를테면 막걸리 소믈리에, 맥주 소믈리에라고도 이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주가 와인처럼 심취하고 탐구하면서 마시는 문화가

아직은 정착되지 않았기에 '소믈리에' 라고 부르는게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지만,

 

크래프트(工) 브루어리가 가장 발달하고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 스타일들을 취급하는

미국에서는 전문적인 맥주 취급가들을 양성하고 공인하기위한 자격증제도를 만들었는데

이를 씨서론(Cicerone)이라고 합니다. 

 

본래 영어단어 씨서론(Cicerone)은 명승지의 관광 안내원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안내원은 그 명승지의 역사, 지리, 양식, 관련인물 등등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숙지하여야 할 의무가 있는것과 같은 의미로 맥주자격증의 이름에도 차용되었습니다

 

 

씨서론(Cicerone) 존재의 이유

 

씨서론(Cicerone)은 맥주를 전문적으로 서빙, 관리하며 맥주를 취급하는 모든 공간에서

손님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공인하기 위한 자격증 프로그램입니다.

 

씨서론의 역사는 불과 5년전인 2007년 시작되었지만.. 그 필요성은 진작에 대두되었던 것인데,

미국의 수제맥주 양조장의 역사초기인 1980년 초에는 미국 전역에 고작 10~20 개의 양조장이 전부였으나,

1995년에는 500 곳이며, 미국 양조가 협회에서 발표한 2011년 미국영내 양조장의 총 갯수는 1989 곳입니다.

 

약 2000개의 양조장들 가운데 수제맥주 양조장이 아닌 곳은 단 50곳 뿐이며 나머지 1950 개에 해당하는 장소는

수제맥주 양조장인 크래프트(工) 브루어리, 우리나라에서는 하우스맥주로 불리는 브루펍(Brewpub) 들입니다.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1950 개의 양조장들의 맥주들을 서빙하는 브루펍, 레스토랑의 운영자들은

그 특별한 맥주를 손님들에게 제공할때는 분명 명확한 지식과 손님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가 필요한데,

와인의 소믈리에 자격증이 그렇듯 미국에서는 맥주에도 고유제도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씨서론'이죠.`

 

 

씨서론(Cicerone)의 체계 

 

씨서론 자격증 프로그램은 총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단계인 Certified Beer Server, 둘째 단계인 Certified Cicerone,

가장 높은 단계인 Master Cicerone 입니다. 참고: 미국 씨서론 기관

 

첫 단계인 Beer Server 는 70달러의 자금과 1시간의 시간만 있다면

온라인으로도 응시나 획득이 가능하나, Cicerone 단계에서는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1단계인 Beer Server 를 통과한 사람은 미국에서 현재 15,000 명을 초과했지만,

Certified Cicerone 은 단지 약 500명, Master Cicerone 은 4명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것은 Certified Cicerone 의 명단에 한 분의 한국인이 있더군요~)

 

공개된 504명의 명단에는 미국 유수의 양조장인 사무엘 아담스의 Boston Beer Company,

Goose Island, Flying Dog, Avery Brewery, Brookyn Brewery, Miller-Coors 출신의 인물들에,

미국 유명 맥주잡지인 Draft 출신, 자가양조 재료 쇼핑몰인 Northern Brewer 의 소속도 있었고,

Beer Server 레벨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Master Chef' 의 Chris Spradley, Gorden Ramgey 도 있다네요.

 

 

씨서론(Cicerone)의 구성

 

씨서론이 다루는 분야는 전문적인 양조를 제외한 맥주관련 모든 분야를 망라합니다.

씨서론 기관에서 작성한 두 번째 단계인 Certified Cicerone 의 아웃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Draft Systems

  생맥주 시스템

 Equipment and terminology

  맥주장비와 전문 용어

 System balance concepts

  운영자금수지에 관한 개념

 Troubleshooting discussion   고장수리에 관한 검토
 Cleaning regimen requirements

  청소,세척에 관한 파악

 Beer clean glass   컵 세척

 Beer Styles: glassware review, style geography

  맥주 스타일과 그에 맞는 전용잔. 지역 고유 스타일에 관한 이해

 Flavor and Tasting (Basic)

  시음능력 (기초)
 Basic off flavors

  상한 맥주맛에 관한 이해

 Brewing Process (Basic)

  양조 과정 (기초)

 Basics of hop and Malt (Basic)

  맥아와 홉 (기초)

 Beer and Food Pairing

  각 스타일의 맥주에 잘 맞는 음식 선택과 이해

 

씨세론은 실질적으로 맥주의 다른 전문분야인 Brew Master의 분야 이외의 것들을,

전문적인 펍 운영자로서의 숙지하여야 할 과목들을 전부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목록들을 살피면서 그나마 조금 자신 있는 분야는 상아색으로 배경색을 넣었는데,

한 때는 블로그에 시음기만 올리면서 스타일 파악만이 맥주의 전부인 줄 알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맥주라는 개체에서 파생되는 엄청나게 다양한 하위분야들이 있다는데 숙연해질 따름입니다.

 

 

씨서론(Cicerone),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국산 맥주 기업과 몇몇 수입 맥주 기업들이 업주나 직원들을 상대로 맥주 관련 교육을 실시하기는 하나, 

씨서론(Cicerone)과 같은 수준의 전문가들을 양성하지는 않으며, 그들이 손님들과 접촉하는 상황도 많지 않습니다.

 

생맥주라 이름붙이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맥주집들에서는 실온의 상태에 맥주케그가 보관되면서 

서빙 바로 직전 순간냉각기를 타고 뽑아져 차가워진 잔과 합체되어 손님에게 제공되는 것을 아셨나요?

 

맥주 케그에서 디스펜서(맥주 따르는 곳)로 연결되는 관을 청소하는 것에 관한 사장님들의 이해는요?

국산 맥주에서는 스타일의 공부가 필요없는.. 오로지 하나의 스타일의 맥주만 生 으로 취급되는것은요?

평생 맥주를 마시면서 홉(Hop)과 맥아(Malt)를 구경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물론 소신을 가지고 맥주라는 분야의 전문성에 매진하는 분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맥주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시일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경험하고 싶고 느껴보고 싶은 크래프트(工) 맥주 문화를 가진 미국도

불과 2007년에서야 씨서론(Cicerone) 자격증 제도를 갖추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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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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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밀묵될무렵 2012.06.27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살찐돼지의 궁극적인 미래 목표는.....

    자가 양조장을 꾸리는 것이예요??

  2. 삽질만 2012.06.2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씨서론이라...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3. 나상욱 2012.06.2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부터 말씀하셨던게 이건가보군요 ㅎ
    구미가 당기네요 ㅋㅋ

  4. 맥주곰돌 2012.06.28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좋은거 배우고 갑니다 ^^ㅋ
    맥주에도 소믈리에 같은게 나오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있었군요 -ㅅ-;;
    한국에도 공인 자격증 생기면~ 꼭 공유해주세요 ^^ㅋ

  5. eliya85 2015.01.19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 제도가 있었군요. 이래서 천조국, 천조국 하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험이 끝나서 당분간 시간이 남는데
    CICERONE 홈페이지를 본진 삼아 제대로 된 맥덕후의 길로 들어서 볼까 합니다.
    (더불어 영어 공부도 할 겸...)
    언젠가는 직접 맥주도 빚어 보고 싶네요. ^^
    은혜로운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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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면서

작년 7월에 작성한 '맥주의 발효 - 상면발효 & 하면발효' 글에서 
맥주는 흑맥주와 非흑맥주로 나뉘는게 아니라 상면발효의 에일(Ale)과
하면발효의 라거(Lager)라는 두 갈래로 나뉜다는 설명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맥주 맛은 과연 똑같은가?' 글에선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맥주의 대부분이 라거 &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라고 꼬집은적도 있죠.

오늘 저의 글의 논제는 에일과 라거, 두 맥주의 점유율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에일의 품귀현상,
은근한 라거폄하 풍조, 매니아들이 에일에 빠지는 이유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많이 마실 수록 에일(Ale)에 매료되는 이유

사람은 내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보면 어느순간 무덤덤해지게되죠.
입 맛도 마찬가지인데, 씁쓸함에 단련되다보면 어느새 그 쓴 맛을 즐기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매니아들도 분명 나이제한이 풀려 맥주를 처음 맛 보던 순간이 있었을겁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하기 쉬운 라거(Lager)맥주로 입문했겠죠. 저도 그렇고요.
맥주에 관심이 증폭되면 다양한 맥주에 시도해보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슈퍼마켓 주류코너 한 귀퉁이에 숨어있던 에일(Ale)맥주에도 손을 대보게 될 겁니다.

에일(Ale)은 항상 마시던 라거(Lager)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주이고, 자극이 센 편입니다.
에일을 마시면 그 특징에 놀라 좋든 싫든 마신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에일에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간 마시던 라거를 매우 심심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가격측면에서 에일이 라거보다 1.5~2배가 비쌈에도 에일을 추구하게 됩니다.

맥주 매니아들의 집결장소인 '비어 어드보케이트' 의 Top Beers Rank 가 대표적인 예인데,
하면발효 라거스타일 맥주들 가운데선 61위에 기록된 Kuhnhenn Raspberry Eisbock 이란 제품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 ~ 60 까지는 모두 에일맥주들이 차지했습니다.

직접 마셔보고 간략한 시음평을 작성후 평점을 매기는 '비어 어드보케이트' 에는 자극에 단련된
매니아층이 많다보니 강하고 묵직하면서 알콜 도수 높으며 개성있는 맥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Kuhnhenn Raspberry Eisbock 도 라거(Lager)지만 라즈베리를 넣은 13.5% 아이스복이죠.


- 매니아들은 무조건 에일(Ale)을 추종?

영미권의 맥주 매니아들이 마신 라거가 별로였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보링(Boring)', 즉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말입니다. 라거는 자극이 별로 없고 무난하기 때문에
평소 10% 에 육박하며 심연의 깊은 맛과 무게감의 맥주에 익숙해진 사람에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라거맥주의 장점은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친화적 맥주이지만 단점은 대부분 몰개성화라는 것이고,
에일맥주의 장점은 다변화가 수월하여 특징이 많으나 가격,풍미,인지도등에서 非친화적임이 단점이죠.

때문에 버드, 밀러, 아사히, 하이네켄같은 대그룹에서는 상품성을 보고 라거를 주로 생산하며
친 매니아적인 소규모양조장에서는 주로 에일맥주들을 양조하여 베품하는데,
자본주의 시장구조상 친화적인 대그룹 맥주들이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라거와 에일간의 시장점유율상 심한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매니아들은 대기업에 대한 반발심과 더불어, 천편일률적임 때문에 라거를 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거맥주들 중에서도 에일과의 경계를 무너뜨린 개성강한 라거맥주들은
또 좋아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결론은 그들이 라거(Lager)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특색없는 Boring 한 맥주를 싫어하며, 특징적인 맥주에는 라거, 에일을 가리지 않고 열광한다는 겁니다.

이분법적으로 '에일 > 라거' 가 아닌 '개성 충만한 맥주 > 무미건조한 상업맥주' 가 옳다고 봅니다.


- 라거(Lager)도 충분히 라거만의 매력을 가진 맥주
  
만약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즐길 맥주를 하나 고를 수 있다면 하이네켄을 고르시겠습니까?
아니면 맥주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베스트 블레테렌' 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존귀성을 떠나서 치킨과의 궁합을 보면 단연 하이네켄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거는 분명 사람들과 부담없이 즐기고 싶을 때, 운동하고 샤워한 다음 
가볍게 한 잔하고 싶을 때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거가 제격이라고 보입니다.
라거가 종종 폄훼당하는 이유는 구함의 용이함으로 인해 흔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명품이 흔하게 되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잃듯이 라거도 같은 이치이며,
반면 에일은 구하기 힘들어 라거에 비해 귀한대접을 받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맥주의 세계에 흠뻑 젖고싶다면 가격부담이 되더라도 에일에 도전해보는게 좋지만,
더 나아가 에일에 빠졌다고 해서 라거를 무시하는 성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작년 영국에 갓 도착하여 에일에 심취하기 시작했을시기
마트에 묶음으로 쌓여있는 하이네켄, 스텔라, 칼스버그등의 라거를 보면서
제가 에일(Ale)은 우등반이고 라거(Lager)는 열등반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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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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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ard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달부터 대형마트서 시작된 세계맥주 세일판매로 인해 맥주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살찐돼짐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 사람입니다... 어느새 즐겨찾기가 되어 있네요.. ㅎㅎ

    덕분에 단순한 맥주 검색이 아니라 맥주에 관련한 기본 지식들도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만 세일할 것 같았던 맥주가 엇그제부터 또 시작하느라 마트를 또 가게 생겼네요~ 갈때마다 폰으로 살찐돼지님의 블로그를 통해 낯설은 맥주들의 정보를 캐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트에 들어온 몇 몇 맥주은 없어서 그냥 시음 겸 사와봤는데 갠적으로 살찐돼지님의 리뷰를 보고 싶네요~ ㅋㅋ

    좋은 정보 매우 감사드립다~^^

    • 살찐돼지 2011.10.1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여름에만 행사하고 날이 추워지는 가을로 갈 수록 세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달까지는 반가운 행사소식이 있네요 ㅋ

      guard 님 조언대로 신상품 위주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제 평을 믿지는 마세요. 스스로 느끼는게 중요한거니까요 ~

  2. PJ 2011.10.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동감합니다..
    에일은 흥미롭다는 점에서 한번 에일을 마시기 시작하면 라거는 가~~끔 선댁의 여지가 없거나, 아주 가끔 땡기거나.. 아님 주머니가 가벼울때나 마시게돼죠..
    한번 크라프트 에일의 매력에 빠지면..쩝 그다음에 다시 밍밍한 밀러같은데 손이 잘 안가게 돼죠..
    물론 괜찮은 라거 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몇몇은 아주 좋아합니다), 공장에서 찍은 맥주는 어쩐지 조금 덜 마시게 돼더라구요...
    전 주로 미국산 에일파인데요.. 이유는 다른 나라꺼 까지 맛보기에는 맥주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입니다!

    • 살찐돼지 2011.10.1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미국산 에일파이시고 다른나라꺼 선택할 겨를이 없을정도로 미국맥주가 주위에 많다는 상황이 정말로 부럽네요. 지금 미국에 계신 것 같은데 맞나요?

      에일만 주구장창 마시다보면 또 생각나는게 라거같은 깔끔함인데, 우리나라에는 두 맥주를 병행하며 마실만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자국맥주가 훌륭해서 수입맥주 맛보지 않아도 될 상황이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이상 바랄게 없을텐데요.. 돈도 아끼고 헛 바람 들었다는 시선도 받지 않을테니까요

    • PJ 2011.10.18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미국사는거 맞습니다. 전 쥔장님 덕분에 맥주가 20000종류쯤 된다고 알아서요. 일년에 200종류씩 마셔보면 100년쯤 걸린더군요.. 그래서 미국산 에일에 집중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
      한 2년쯤 에일에만 집중 공략중입니다. 언젠가 저도 쥔장님처럼 체계적으로 정리 해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쥔장님 말씀처럼 한국에도 다양한 맥주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전 마실때 이것저것 안따지지만, 딱하나 즐거울때만 마십니다. 기분안좋을땐 걍 맛난거만 먹는다는.. 여기 댓글다신 맥주사랑하시는 분들도 항상 즐드링크 하시기를!

    • 살찐돼지 2011.10.1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J 님께서 지금까지 미국에일을 집중공략하신 것 처럼, 앞으로도 2년동안 시음노트를 작성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계시니까요 ~

      양보다는 질적으로 좋은 맥주를 마시고 만족하실 수 있는 환경에 계신게 정말로 부럽습니다 ~

  3. IT 탐정 2011.10.15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공감합니다.
    라거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에일이 신세계처럼 다가오는 환경 탓도 있겠지요...
    영국에서 라거의 침공에 에일이 전멸되다시피한 과거가 그리 멀지도 않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더욱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대결...ㅋㅋ)
    실제 체코나 독일의 비어홀에서 마시는 드래프트 라거(?)의 바디감은 매우 훌륭해서 풍미가 에일'만'의 것은 아니란 걸 알게 되죠..( 물론 적긴 하지만요..) 다만 병입되어 건너오는 라거는 그런 특징이 약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에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Fuller's의 런던 프라이드가 매우 땡기는 날입니다만...
    오늘도 여지없이 전 마트가서 뢰벤브로이/쾨스트리쳐/칼스버그/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를 사왔습니다..( 돈의 압박 ㅠㅠ)
    사실 에일의 진정한 상대는 라거가 아니라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ㅋ

    결론은, 비어 화이팅!!!!!


    ps. 전 라거가 에일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인들에게는 새뮤엘 애덤스를 추천합니다. 동감하시죠??ㅋ

    • 살찐돼지 2011.10.1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거는 여름철에 활약할 수 있지만, 에일은 사시사철 맥주에 있어서 비수기라는 겨울에도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맥주죠.

      가격의 압박이 심하기는 하지만 양보다는 질적 추구를 위해 Fuller's 의 1845를, 라거는 부드바르를 쟁여놓았어요 ㅋ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가 매력적인 라거이긴하나 에일과 흡사한 면도 있어서 에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IT 탐정님 말씀처럼 좋아할 것 같은데요 ㅋ

    • IT 탐정 2011.10.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ULLER's의 1845~~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구경도 못했어요..ㅋ
      이거 한 번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살찐돼지님이 쌓아놓은 맥주라... 기대되는데요..ㅋ

    • 살찐돼지 2011.10.1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845는 500ml 한 병에 7300원인지라 쌓아놓진 못했고, 그냥 두어병 사놓은 정도예요 ㅋ.

      같이 구할 수 있는 ESB 는 330ml 에 4900원이더군요 ~

  4. 바보새 2011.10.1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1845와 ESB가 드디어 풀렸군요! 이걸 진즉에 알았더라면 주말에 득달같이 마트로 달려갔을텐데요. ㅎㅎㅎ

    에일이란 게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고 사시사철 언제나 즐길 수 있어 매력이란 걸... 런던프라이드 마시다 알게 되어서요. 맛들인 이후로 거의 몇 달 째 별 생각 안나면 그냥 런던프라이드 마시고 있습니다.;; 자꾸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ㅎㅎ ;;;

    라거도 맛있는 건 맛있지요... ...지루하다못해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없는 라거가 워낙 많으니까 라거라는 말만 들어도 선뜻 손이 안 갈 뿐. 그러다보면 결국 또 편식... (쿨럭) 하지만 물론 집에서 후라이드 치킨 시켜 먹을 땐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 ;;;;

    • 살찐돼지 2011.10.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보새님 표현대로 에일을 지속적으로 즐기다보면 라거중에서 맛이 약하고 순한제품들은 無味 로 느껴지게되죠.

      그래서 즐기는 라거도 우르켈, 부드바르, 크롬바허처럼 색깔있는 라거위주로 즐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無味 라고 평소에 손에 안 잡히던 라거들이 결정적으로 활약하는 시기는 안주와 같이먹을 때라 봐요.

      본문의 예를 다시들어 희귀성을 제외하고 궁합만으로 치킨과 같이 마실 맥주로 믹켈러 黑과 드라이 피니쉬중 뭐 고를래? 묻는다면 전 드라이 피니쉬 고르겠어요 ~

  5. 삽질만 2011.10.1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이야기인것 같아 뜨끔합니다...ㅎㅎ

    꼭 에일 vs 라거라기 보다는 본문처럼...
    개성이 강한? 맛이 초큼 쎈 맥주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많은 종류의 맥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마트에 있는 놈들로 먹다보니 잘팔리는 맥주(울나라, hi 4 캔, 아 42 등등...)엔 손이 잘...

    런던 통닭 친구들이 나왔다던데 울동네에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ㅠㅠ
    오늘 저녁에는 행복store에서 업어온 제가 좋아하는 9인네스 X트라 star우트 한잔해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__)

    • 살찐돼지 2011.10.1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저도 오늘 x트라 star우트 마실 예정었는데 ㅋ
      이미 에일에 맛을 들이셨으니 상업라거가 싱겁다고 느끼게된건 돌이킬 수 없죠 이제는..

      그냥 라거중에도 매력적인 친구들 부드바, 사무엘 아담스, 쾨스트리쳐등을 마시면 만족감은 생기더라고요.

      전 어느순간 에일보다 라거편식이 심해져서 고르는 제품만 고르는데, 열거하신 제품중에선 국산말고는 특별히 자주 마시는 건 없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

    • 2015.07.20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6. 마하 2011.11.25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킨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하이네켄보단 베스트블렌테렌을 ㅋㅋ

    • 살찐돼지 2011.11.25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마하님처럼 치킨+하이네켄보다 베스트블레테렌 한 병이 더 비쌀터이니 치킨을 버리더라도 블레테렌을 고르는게 맞죠 ㅋㅋ

      그래도 우리를 위해 희생해준 닭을 위해서라도 치킨은 먹어주는게 ㅋ

  7. makeaton 2011.12.06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사무엘 아담스 저도 처음엔 먹어보곤 에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게다가 제가 사는 곳에선 구할 수도 없네요... 볼 일이 있어 서울 갔다 올때 이마트 공항점에서 지방에선 구하지 못하는 맥주들 열댓병 넘게 사서 가방안에 넣고 병소리 내며 비행기를 탔다가 검색대에서, 비행기 내에서 여러사람의 눈총에 쪽팔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마시고 싶은데 ㅠㅠ
    여하튼 저도 쥔장님 의견에 100%공감합니다... 막걸리 먹고 싶은 날이 있고 소주 먹고 싶은 날이 있듯이 라거가 좋은 날이 있고 에일이 땡기는 날이 있는것 같네요...물론 여건이 되서 케그에서 직접 따라주는 에일이나 라거를 직접 마실 수 있거나 마이클 잭슨의 책에서나 볼수있는 미국산,영국산 크래프트 에일들을 가게에서 사서 마실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불과 1-2년전만 해도 하이네켄이나 아사히 밖에 보이지 않던, 필스너 우르켈조차 찾기 힘들던^^ 지방 마트를 곁에 두고 있는 저로서는(1845,ESB 정말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ㅠㅠ)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라거맥주라도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지금 상황에 감사하려구요^^

    • 살찐돼지 2011.12.07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만 살았고 지금도 서울에서 사는 저도 영국식, 미국식 크래프트 에일은 녹사평과 이태원아니면 접하기가 힘든데...

      지방에 계신 분들은 어떨까 헤아려보지도 못했습니다. 마치 유럽, 미국가서 맥주 쟁여오는것처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비행기를 타시니 뭔가 가슴이 찡하네요 ㅠㅠ

  8. 막맥 2013.03.21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가게에서 세븐브로이를 취급하게 되어서 공부하려고 찾아보다가 닉네임만으로만 알고 있던 살찐돼지님의 블로그 찾아보게 되었네요~~ 얇게 나온 맥주 책도 읽어봤지만 살찐돼지님의 글을 보니 맥주 대해 더 쉽게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정리되어 책으로도 만나고 싶네요^^

  9. 왜맥주인가 2013.07.2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말씀드리지만 항상 블로그 보고 많을걸 배우고갑니다.

    맥주에 대한 친절하고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이고 제가 맥주를 먹기전에 맥주를 검색해서 시음기 부터 보고

    먹어보는데 그 중 살찐돼지님 시음기를 주로 보게되었네요. 덕분에 카페에 맥주관련 글 작성할때도 한결

    수월합니다. 저는 아직 90종 정도 밖에 못먹었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 진정한 국내 맥덕의 표본이십니다. ^^

    • 살찐돼지 2013.07.21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제 시음기는 참고만하시고 너무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맛 기준이니까요~ 앞으로도 맥주 관련해서 활발한 활동 응원합니다~

  10. 대한공민 2014.05.07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댓글을 달아드리기는 너무도 오래된 글이라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만, 지금에서야 이토록 소중한 글을 접할 수 있게 된 맥주 입문자로서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다른 입문자들과 마찬가지로 귀하께서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국산 맥주와 외국 맥주에 대한 편견을 어느정도 극복하였고, 에일과 라거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편향적인 이분법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처음으로 맥주에 입문하면서 맥주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기 이전부터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즐겼던 맥주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하이네켄은 아무리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해소하기 어려운 타는 듯한 목마름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과 곁들여 먹을 때에도 치킨의 맛을 함께 즐기면서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맥주의 뒷맛이 너무나 맛있고 시원했고, 언제나 맥주맛이 그리울 때에는 외국 맥주 중에서는 그래도 부담없이 사서 깔끔한 맛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친구와도 같은 맥주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맥주를 아예 모르던 시기에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맥주를 제 생애 최고의 맥주라고 권하기 시작하였는데, 국산 맥주뿐만 아니라 하이네켄 맥주도 마찬가지로 일부 다른 분들에게는 그 맛을 비판하는 기류가 광징히 강해서, 맥주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은 저에게는 '제 입맛이 그리도 많이 이상한가요? (ㅜㅜ)' 라고 낙담을 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현듯 귀하의 글을 접하고 나서는 제가 맥주를 보는 눈이 별안간 확 트이게 되었습니다. 국산 맥주 중에서 그래도 나름 괜찮은 맛을 가지고 있는 맥스도 저에게 입맛에 맞는 것처럼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맥주 역시 제 입맛에 맞아도 제 자신은 맥주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전혀 이상이 없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훌륭한 맥주의 세계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통달하신 고수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권하시는 맥주 중에 하이네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더 맛이 좋다고 하는 칼스버그도 있다고 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페일 라거 중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도 하는 필스너 우르켈 등도 있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이전처럼 하이네켄을 지상 최고의 맥주라고 강력하게 권하기는 더 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 어디서나 깔끔하고 무난한 라거의 맛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담없이 시원하게 음미하고 들이킬 수 있는 외국 맥주라고 하면 하이네켄을 적극적으로 권해도 괜찮겠지요?

  11. 베짱이 2016.07.1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수제맥주라고 해서 대기업 맥주(라거)에 비해 개성강한 중소기업 맥주(에일 등)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나 에일의 묵직함이 아주 좋아서 순식간에 매료되었습니다. 평소 수입 맥주를 마실때도 기네스를 선호하기도 했는데 기네스와는 다른 풍부한 맛과 향에 한동안 라거 맥주는 쳐다보지 않을것같네요.

    개인적으로 라거는 소주와 함께 폭탄주로 말아먹기에 좋은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고, 맛이 밍밍(?)하기때문에 다른 술과 섞어도 크게 나쁘지 않고...

    본문에 적으신것처럼 라거는 열등반. 에일은 우등반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즐기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맥주가 좋아지고 맥주의 종류에 대해 궁금해지는 시점이었는데.. 자주 와서 많이 보고 가겠습니다.

  12. 송이 2017.10.19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하고 갑니다~ 사실 가펠 쾰쉬나 사무렐 아담스 먹어보면 후자가 더 에일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구요. 혹은 복이나 ipl을 먹어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여러 맥주를 마시다 단맛이 좀 물릴땐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가 먹고싶어질때도 있고.. 맛이라는건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7.10.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저것 마시다보면 라거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 그날 날씨가 기분에 따라 꼭 라거로만 회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떨땐 IPA 가 어떨땐 임페리얼스타우트가, 어떨땐 또 페일 라거가 땡길 때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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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6일, 프랑스의 Mont des Cats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8번째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을 출시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의 이름은 수도원과 동명인 Mont des Cats 로,
도수 7.6%의 엠버에일 한 종류만이 첫 출시되었죠.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동북쪽 끝
벨기에와 국경이 맞다은 마을에 있는 언덕의 이름인데,

프랑스는 와인과 꼬냑등이 유명하지만 전통적으로
동북지역은 맥주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Mont des Cats 수도원은 1847년 수도원내에 양조장을 설치하였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외부 근로자를 고용하여
맥주를 양조할 만큼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맥주이외에 치즈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18년 끔찍한 폭격으로 인하여
수도원이 파괴되었는데, 수도원은 전후복구가 되었지만
브루어리는 다시 재건되지 않았고, 맥주생산은 중단되었습니다.

치즈를 생산하던 작업은 지금까지 지속되었으나,
맥주를 다시 만들도록 결심한건 90년 후인 2011년이 되었죠.


하지만 Mont des Cats 가 트라피스트 수도원 출신인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트라피스트라고 인정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목을 의문형으로 설정한 것이고요..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 는 
트라피스트의 지나친 상업화를 막고
자격이 있는 트라피스트 맥주에는 위의 마크를
수여하여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협회입니다.

※ 구체적인 설명은 지난 글에 있습니다 - 링크

협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에 Mont des Cats 는 현재 미달인데,
'트라피스트는 수도원의 담장안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가 미달사항입니다.

Mont des Cats 수도원은 1차 세계대전의 파괴이후
양조장을 복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도 양조장이 없는 상태이며,

새로나온 트라피스트는 벨기에의 Chimay 수도원의
수도사들의 감독아래서 만들어지는 맥주라고합니다.


때문에 Mont des Cats 는 협회에서 수여하는 인증을 얻지 못했고,
Trappist 라는 문구도 라벨에 아직 싣을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Biere trappiste 라는 유사한 문구로 설명되고 있죠.

Mont des Cats 수도원의 수도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수도원에 양조장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하며,
수도승들의 미숙한 양조기술이 다른 이유라네요.

아직은 공식적으로 8번째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훗날 상황이 좋아져 수도원내 양조장이 설립되어
그곳 수도사들이 권한하에 양조되기만하면
바로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맥주와 관련된 해외 포럼의 반응은 꽤나 신이 났지만..
아직 정식인 트라피스트가 아니며, 그렇게 된 이유를 듣자
몇몇 사람은 모금을 해서 양조장 설치를 돕자고 하네요.

지금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맥주시장에 출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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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라나도 2011.08.20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하면 와인의 이미지가 강한데 맥주도 있군요!
    우와 신기하네요ㅎㅎㅎㅎㅎ 잘보고 가요~

    • 살찐돼지 2011.08.20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와 독일과 국경이 인접한 프랑스지역은 사실상 맥주문화권이라 봐도 무방하죠.
      독일이 맥주로 유명하기는 하나, 리즐링같은 수준높은 와인도 생산하는 국가인만큼 프랑스도 괜찮은 맥주들이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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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혁신의 부족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영국이나 벨기에 유럽각지에
깊은 영감을 주어 따라서 마이크로(소규모)양조장들이 유럽 각지에도 세워지기 시작합니다.

마이크로 브루어리, 혹은 크래프트(工) 브루어리는 양조자의 권한에따라 맥주를 만드는데, 다양한 재료로
실험을 하여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내거나, 사라졌던 옛 맥주를 되살려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크래프트 브루어리 도그피쉬 헤드의 '미다스 터치' 란 제품은 기원전 8세기의 토기그릇을
화학검사하여 레시피를 추출, 3000년전 사람들이 마시던 맥주의 형태를 가깝게 복원해 낸 제품입니다.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은 한 국가의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맥주들을 취합니다.
한 양조장의 울타리내에서 벨기에의 트리펠, 독일의 바이스비어, 미국의 IPA 가 공존하기도 하죠.

덴마크의 믹켈러(Mikkeller), 네덜란드의 데 몰렌(De Molen), 스코틀랜드의 브루 독(Brew dog),
이탈리아의 발라딘(Baladin)등 각 유럽국가에도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설립되는 반면,
독일에서 다양함을 취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독일의 양조장들은 오로지 독일식 맥주들만 취급하는데, 전통을 고수하려는 노력도 있겠지만
많은 제약과 제지가 따르는 맥주순수령의 그늘에 있기 때문에 다른국가 맥주에 손대기 쉽지 않습니다.

1번주제에서 다루었던 Breyhan 이나 Keut 등의 맥주를 되살리고 싶어도 순수령의 굴레에 얽히며,
Keut 같은 경우는 쌩뚱맞게 네덜란드의 양조장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죠.

독일 양조자들이 굳이 사라진 맥주를 부활시키지 않고, 새로운 맥주에 도전하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라거와 바이젠만 양조한다해도 ,지금처럼 독일이 세계 최고의 맥주국가란 타이틀에는 변함없을겁니다.

독일맥주의 혁신성 부족을 꼬집는 사람들은 지구에서 맥주에 관심많은 소수 매니아층과 홈브루어들이며,
그 이외의 사람들은 독일맥주와 맥주순수령의 숭고함을 변함없이 칭송할 겁니다.


4. 보호정책의 일환 맥주순수령.

2번 주제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독일의 마트나 소매점 주류샵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은 한정적입니다.
앞에서는 독일맥주의 스타일이 한정적이라고 했고, 여기서는 해외맥주를 여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저도 독일에서 잠시 주거했었지만 당시 버드, 밀러, 아사히, 칭따오등의 유명맥주는 구경도 못해봤고,
오직 선택은 짝으로 쌓여있는 독일출신 맥주들에서만 가능했습니다. 몇몇이 해외맥주가 있기는 하나
가격등의 여러면에서 선택되기 쉽지가 않습니다.

미국식 부속물라거들은 독일에서 맥주라는 명함을 달기 쉽지 않으며, 또한 호가든도 고수와 오렌지 껍질때문에
바로 옆나라 맥주임에도 순수령에 위배되는 맥주이며 제가 독일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1988년 유럽연합법원에선 독일의 맥주순수령과 주세징수와 관련해서 다양한 재료를
허용하도록 요청했지만, 오랫동안 뿌리박힌 전통을 바꾸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993년 독일맥주관련법에서 맥주순수령의 관한 허용범위가 조금 넓어졌는데, 하면발효맥주에는
변함없이 물, 보리맥아, 홉, 효모만 사용되어질 수 있으며, 상면발효맥주에는 예외적으로
설탕이나 다른종류의 맥아가 맥주의 재료로서 가능하다고 개정하였습니다.

1990년 한 독일 양조가가 설탕을 첨가한 슈바르츠비어에 '맥주' 라는 문구를 실었다고해서
판매금지조치를 당해 법정싸움까지 갔던 '브란덴부르크 맥주전쟁' 사건만 보더라도,
(결국 이 맥주는 약 13년간의 투쟁을 통해 결국 맥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지하철 노약자석에 젊은이가 앉지 못하는 사회적규범 수준으로 
준수해야하는 덕목처럼 독일 양조가들에게 받아들여지는게 맥주순수령입니다.

이는 독일내에 수입되는 외국맥주들에도 적용되어 타국맥주의 특수성을 존중하기보다는
맥주자체가 아니라고 치부하고 있으며, 고집스럽게 '순수' 라는 덕목을 강조하는,
(그렇다면 홉, 맥아, 물 이외의 다른 재료가 포함된 타국맥주는 불결?)
독일이 맥주에 있어 유아독존적인 자태를 뽐내게 해주는 기반은 맥주순수령입니다.

글을 완료하고 보니 읽기 어려울정도로 장문의 글이되었는데,
전혀 제 글에 공감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맥주순수령에대한
환상만은 버릴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편 맥주순수령의 역기능<1> : 링크
- 1편 맥주순수령의 순기능 : 링크
- 정보참고 - http://www.europeanbeergu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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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사마 2013.11.07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몰랐던 내용을 조리있게 잘 전달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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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기에 앞서..

막상 '독일 맥주순수령의 역기능' 이란 글을 작성하려 하는데, 뭔가 상황이 무척이나 우습네요.
속담에 'X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란다' 가 있듯, 한국사람인 제가 독일맥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럴리는 없겠지만 독일사람이 이글을 본다면 "너희나 잘해!" 라고 반격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책, 다큐멘터리, 여행기, 인터넷백과 등등..
맥주에 관해 작성한 각종 읽을거리등에서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긍정적인 것으로만 묘사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순수령에 어긋난 맥주들을 좋지않은 맥주로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맥주순수령이 세계맥주의 질서가 아니라는걸 알리려 합니다.

- 독일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의 순기능과 역기능 - <1> 순기능


1. 북독일의 개성넘치는 맥주들이 사라짐.

박정희 대통령 정권시기, 식량자원으로도 부족한 쌀이 술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가양주(집에서 담그는 술)의 제조를 엄격하게 금지하는데, 이는 가가호호 민간적으로 전수되어오던
전통주의 맥을 끊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맥주순수령의 제정된 1516년의 독일상황도 이와 다를바 없는데, 맥주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려는 목적보다는
당시 유행한 밀맥주(weissbier)에 사용되는 밀이 주식이 되는 빵의 원료였기 때문에 밀의 사용을 금하였고,
대신 보리맥아, 홉, 물로만 맥주를 만들도록하는 순수령을 제정하였다는게 정설입니다.

앞선 순기능 편에서 설명했듯이, 맥주순수령이 본격적으로 전 독일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맥주순수령이 탄생한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에서 멀리 위치한 북,서독일에는 순수령에 관여받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만든 맥주들이 이전까지 꽤나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중 두 종류만 소개해보겠습니다.


① Breyhan : 1526년 처음 소개되었다고 하며, 북독의 하노버와 튀링엔에 걸쳐서 유행했던 스타일입니다.
                    약 300년이상 존속되었던 스타일로 밀을 사용한 밀맥주라고 기록에 나타나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bier 나 베를리너 바이세와 유사한 점이 많으며 신 맛이 특징입니다.

② Keut :   북서독일 뮌스터지역에서 만들어지던 맥주로 밀,보리, 귀리 세가지 곡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의 한 양조장이 레시피를 본받아 재현해내고 있다고합니다.


이외에도 북독일과 동독일지역에는 라즈베리, 체리등을 재료로서 사용한 맥주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많이 사라지고 그나마 베를린의 베를리너바이스, 라이프치히의 Gose 만이 남았습니다.

북독의 맥주들은 19세기 후반 급속도로 퍼진 라거맥주의 돌풍으로 더 이상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도 있기에 맥주순수령이 이들 맥주 멸종에 있어 단 하나의 이유라고는 볼 수 없지만,

엄격한 재료의 제한은 라거맥주에는 보탬을, 이들에게는 역경을 가져다준것은 사실입니다.

그나마 독일에서 다행인건 순수령에 위배되지 않던 맥주들인 쾰쉬, 알트, 라우흐비어, 켈러비어등은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나.. 그냥 지역특산맥주 정도의 취급을 받고있습니다.


2. 다양성의 부족

주제를 보자마자 "응? 독일맥주가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믿는데,
'다양성의 부족' 이란 말은 브랜드 수를 일컫는게 아니라 스타일을 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현재 독일맥주계를 주름잡는 맥주는 필스너(Pils)와 바이스비어(Weissbier)입니다.
북독의 다양했던 맥주들이 20세기 초반 대부분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필스너가 대체했고,

맥주순수령의 원인이 된 바이스비어는 몇 차례의 고사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들을 잘 극복해내어 지금은 독일과 바이에른을 상징하는 특산맥주가 되었죠.

누군가가 독일 여행을 하거나 머무르며 마실 맥주를 구할 때, 접하게 될 맥주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필스너, 바이스비어, 둔켈등 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맥주에 관심이 있고 모험심이 강하다면
복(Bock)이나 메르젠도 구할수는 있겠지만, 수많은 필스 &바이젠중에서 그것을 고르긴 쉽지 않을겁니다.

독일내 약 1200개의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천종류의 브랜드가 필스너, 바이스비어, 둔켈(슈바르츠)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만약 밀을 사용하는 바이스비어조차 순수령에 위배되어 금지되었거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졌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다양성에 마이너스가 되었겠죠.


독일맥주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구성이 단순한 것은 '맥주 순수령'의 영향입니다.
예를들어 한 권위자가 라면은 오로지 물, 면, 스프로만 끊인것이 유효하단 법령을 세웠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라면에는 달걀도 풀 수 없고, 파도 못 썰어넣고, 콩나물도 첨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각자가 고수하던 레시피가 있는데 물, 면, 스프로만 한정지어버리면 다양성은 도태되게 될 수밖에 없죠.

이는 인접국인 벨기에, 영국등과 독일의 비교에서 드러납니다. 순수령의 영향이 없었던 벨기에와 영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코리엔더(고수), 꿀, 초컬릿, 포도, 복숭아 등등이죠.

그 유명한 호가든(Hoegaarden)의 독특하고 달콤한 맛과 향은 코리엔더와 오렌지껍질에서 기인했습니다.
벨기에와 영국에도 물론 홉, 맥아, 물로만 만들어진 맥주들도 많지만,
재료에 제한이 없어 맥주의 스타일이 두세가지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 3편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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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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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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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맥주국가를 꼽으라면 지목하는 나라인 '독일'.
어떤 것들이 독일을 세계 최고의 맥주국가로 각인되게 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옥토버페스트와 맥주순수령이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달에 개최될 세계 3대 축제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는
밑에 사진과 같은 생동감과 흥겨운 분위기로 독일 = 맥주란 공식을 만들어주었고,

이와 동시에 홉, 맥아, 물로만 맥주를 만들도록 제정된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은
독일의 마이스터 정신과 결합하여 정직하고 품질좋은 독일맥주의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독일의 맥주순수령이 언제, 어떻게, 왜 제정되었는지는
포탈검색으로도 금방 찾을 수 있기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수입맥주 판매율로서 Top 5 에 들어가는 독일맥주는 하나도 없고,
버드,밀러,아사히맥주 만큼 맥주에 관심없는 시민들도 알고 있을정도로
우리나라에선 벡스, 크롬바허, 파울라너등이 인지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결국 '맥주의 나라 독일' 은 직접적인 체험에서라기보다는 잡지, 여행기,
TV 등을 통해 연신 강조되는 독일 맥주의 우수성에 따른 결과라 보는데, 
이런 매체들에서 빠짐없이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은 '맥주순수령' 입니다.

영어로는 German Beer Purity Law 로 불리는 맥주순수령은
말 그대로 깨끗하고 순수한 맥주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1516년이 맥주순수령의 시작이지만 본격적으로 전 독일에 적용된것은
1871년 비스마르크에 의해서 독일이 통일된 이후부터입니다.
그전까진 바이에른주와 그 주변지역에만 영향력이 있을 뿐,
북독, 서독지역에는 다양한 맥주들이 산재해있었습니다.

맥주순수령이 독일에 뿌리를 박게된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는
주요 선진국들의 산업이 무르익고 공장체제에 돌입한 시기였습니다.

때마침 독일,체코,오스트리아등지에서 탄생한 
현재 우리가 즐겨마시는 금빛라거맥주는 그 지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어 큰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일본, 한국, 중국등의 동아시아 문화권은 물론,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부터 시베리아까지
술을 마시지않는 이슬람문화권을 제외하고는
라거맥주가 닿지 않는 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벗어난 지역의 라거맥주들 중에선,
특히 미국의 대기업의 출신의 라거들을 필두로
원료절감과 점점 연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의 입맞에 맞추기 위해
옥수수, 쌀 등의 부속물(Adjunct)들을 넣기 시작합니다.

 지난 '아메리칸 부속물 라거' 편에서도 다룬적이 있는 부분인데,
세계대전 이후는 미국문화가 세계를 주도하던 시기였기에
미국식 라거는 많은 국가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자본주의 시장적 측면에서 보아도 미국식 라거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원가절감등 여러모로 탁월했기에
세계 각국의 No.1 맥주기업들이 이를 채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행보를 걷게 되었죠) 


미국식 부속물 라거에 지긋지긋해지던 사람들이
부속물을 넣지 않는다는 맥주순수령이 500년전부터 제정된
독일의 맥주에 무한한 동경심을 품는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일겁니다.

부속물이 첨가되지않아 잡맛이 없는 맥주 본연의 순수성을 지킨 맥주들은
무분별하게 난립해있던 세계각지의 라거들과 비교되어
품질과 정통성,맛 ,정직성 등 세계 최고로서 평가받게 되었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소비량(중국) 국가도 아니고,
일인당 맥주소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체코)도 아니면서,
제일로 많은 맥주를 생산하는 국가(중국? 미국?)에도 해당없지만,

이윤창출이 우선시되어 맥주를 망치던 대기업식 맥주가 아닌,
오랜시간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 대세에 굴하지 않은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찬란한 맥주국가로 인정되었습니다.

순기능이라고 해놓고선 결론은 했던이야기 반복하는 식의
알맹이는 별로 없었다고 제가 써놓고도 생각되었는데,
사실 이 글은 다음에 작성할 '역기능' 글을 위한 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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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와 RB 에 접속하는 좀 더 쉬운 방법은 그냥 Google 창에
찾고싶은 맥주의 이름을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Google 에 바이헨슈테판 비투스를 검색해보니
베스트웹문서에 두 사이트가 올라와 있는데 바로 BA와 RB 입니다.

특히 BA 같은 경우는 사이트 내에서 맥주명을 검색하면
로그인이 필수인데, 이방법을 이용하면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너무 유명한 맥주들 가령 하이네켄, 버드와이저등을
구글에 검색하면 그들의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잡다한 곳이 많이 검색되며,

또 스타일 구분없이, 예를들면 바이헨슈테판 바이스비어, 비투스에서
바이스비어 비투스를 생략한 경우에는 BA나 RB로의 연결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 <1> 편 보기 -


이 화면은 1편의 BA에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를 검색한 결과창에서,
Brewed by 옆의 양조장명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바이헨슈테판 양조장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비롯해서
친절하게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Website 를 누르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장치했습니다.

제가 리뷰를 작성하다가 정말 생소하거나,
난해한 외국어등의 문제로 홈페이지를 찾을 수 없을경우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가 바로 이 루트 입니다.

그 밑으로는 바이헨슈테판 양조장 소속의 맥주들중에서
BA 에 평가되어진 맥주들의 목록인데,
사실상 모든 맥주가 BA 에 있으며, 간혹 양조장 홈페이지에 설명되는
맥주의 종류보다 BA 나 RB 에 등록된 경우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 한정판, 시즌맥주, 소멸되어 더 이상 안 나오는 제품들도
이곳에 다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그 아랫목록이었던 Style 을 클릭했을 때 나온것으로 RB 버전입니다.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가 바이첸 복(Weizen Bock)이기 때문에,
바이첸 복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궁합이 맞는 잔에 대한 추천,
그리고 '바이첸 복' 스타일에 해당하는 다른 맥주들 목록이 나열됩니다.

BA 는 순서없이 스타일에 해당하는 맥주들이 열거되지만,
RB 는 평점이 높은 순으로 내림차순으로 정렬되는게 차이점이죠.

2위 4위 8위에 현재 한국에 갓 들어온
슈나이더 벤티누스호펜바이세가 보이는군요 ~


BA 와 RB 에서는 맥주에 관한 학습도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특히 초심자같은 경우에는 맥주 스타일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고 적응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마련한 공간입니다.

BA 의 Education 란에서 Beer Styles 를 클릭했을때 나오는 화면으로,
국가별로, 발효방식별로 스타일을 나누었는데,
저도 가끔 보면서 저렇게 많은 종류의 스타일이 있다는것에 놀라곤 합니다.

German Lager 에서 Dortmunder/ Export Lager 를 클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르트문더 / 엑스포트를 클릭하자 스타일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하단에는 그에 해당하는 맥주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역시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맥주 평가창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죠.
 


어쩌면 제 글을 끝낼 마지막 이 마지막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RB 와 BA 모두 라거맥주들, 특히 대기업의 이름난 맥주들에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MAX 와 미국의 버드와이저, 밀러 MGD, 일본 아시히 수퍼 드라이의
평가를 보시면 그 처참함을 아실 수 느끼실 수 있을텐데,

'나는 이것들을 좋아하는데 BA 와 RB 에선 왜 깔아 뭉개냐?' 며
기분나빠 하시기 보다는, 어느분야에 매진하다 보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매니아틱 현상들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공장에서 찍어내 비슷비슷한 맥주들, '맥주 맛 다 똑같다' 라고
대중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심게 만드는 맥주들보다는,
홉이나 보리같은 재료를 직접재배하기도 해서
양조가의 감독하에, 직접 양조가의 손으로 직접 만든
장인정신이 깃든 것들과 특색있는 맥주들에 더 높은 평점으로 주는 것이니까요.

결국 맛이라는건은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BA 와 RB 의 평점은 그냥 참고용, 정보습득용으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번에 설명드린 RB 와 BA 의 기능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로,
둘러보시면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들에 관한 좀 더 세세한 부분은 다음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레이트비어 : www.ratebeer.com
비어 어드보케이트 : www.beeradvoc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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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선 맥주가 진지하게 마시는 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까닭에,
맥주를 마시고 평가하는 전문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이 낯설수도 있을겁니다. 
어쩌면 '맥주 맛 다 거기서 거기던데 평가할게 있나?' 라고만 하지않으면 다행이죠.

세계에 저 같은 사람들, 아니 저보다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맥주를 평가하고 의견을 나누는 사이트로 유명한 장소가 2곳 있습니다.
레이트비어(www.ratebeer.com)와 비어어드보케이트(www.beeradvocate.com)입니다.

위의 사진은 '비어어드보케이트(이하 줄여서 BA)' 의 메인화면이고,
아래의 사진은 '레이트비어(이하 줄여서 RB)' 의 메인화면입니다.

 


이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검색창에 맥주이름을 치면 됩니다.
다만 BA 에서는 사이트 내에서 검색할 때에는 가입하여 로그인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두 곳모두 지원되는 언어는 오로지 영어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해석하기 어려운 영어단어보다는
흔히쓰이는맥주용어나, 맛 표현들이 많습니다.
가령 Wort (맥아즙), Tart (시큼한),
ABV(알콜 바이 볼륨,알콜도수)등등이 있지만..

자주 보다보면 익숙해지는 표현들입니다.


먼저 BA 에서 맥주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창입니다.
한국에도 현재 수입되는 바이헨슈테판 비투스를 검색한 결과죠.

BA 는 대학교의 학점과 같이 A+ 부터 F 까지로 평점을 매기며,
오른쪽의 The Bros 는 BA 의 설립자로, 역시 평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Brewed by 뒤에는 양조장의 이름이 나오며,
그 아래에는 맥주에 대한 스타일과 ABV(알콜도수)가 설명됩니다.


마우스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본격적으로
다른사람들의 평가글들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각각의 사람들이 매긴 평점들이 도합되어
그 맥주의 전체평점을 결정하게 되며,
새로운 사람이 어떤 평점을 주는가에 따라
언제든지 평점이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는 현재 BA 에서 A- 등급에
4.23의 평점을 얻고있는 꽤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군요.

그리고 타인이 올린 평가에 대해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존중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번엔 RB 의 평가화면인데, BA 와는 다르게 오로지 숫자로만 평점이 있습니다.

Score 란의 파란색 공간에 97, 노란공간에 95라 되어있는데,
파란공간(Overall)은 RB 내의 모든맥주와 비교했을때 책정된 점수이며,
노란공간(Style)은 같은 스타일의 맥주들과 비교하여 매겨진 점수입니다.

바이헨슈테판 비투스의 스타일은 '바이젠 복(Weizen Bock)'으로,
노란공간(Style)의 점수는 오로지 다른 바이젠 복들과 견주어서 산정된 점수이죠.

점수 뒤로는 역시 양조장의 명칭, 스타일, 출신지, 알콜도수등의 정보가 전해지는데,
BA 에서는 없는, 어떤 종류의 잔에 담겨지는게 좋은지에 관한 팁과
박스안에 담긴 광고속의 묘사 몇줄이 적혀져있습니다.


RB 에 적힌 사람들의 리뷰 & 평가글들입니다.
전체적인 틀이 BA 와 다른점이 없다는 것이 보이실거고,
역시나 개인리뷰에 댓글을 쓸 수 없는 시스템이며,
또 BA 와 같이 작성자의 소재지와 작성일, 아이디등이 보입니다.

아이디 옆, 괄호안의 숫자는 그 사람이 현재까지 평가한 맥주의 가짓수로,
1669, 2890, 555, 4392 가 그가 마셔보고 RB에 참여한 횟수네요.

사실 RB에 올린 평가의 갯수가 이정도 라는 거지,
실제로 마셔본 맥주는 저 수치들보다 훨씬 많겠지요 ㄷㄷㄷ

어제 올린것 까지 합하여, 살찐돼지 블로그에 등록된 맥주가
현재 509 가지 인데,  이 기록이 한국에선 어떨지 몰라도
BA 나 RB 에서는 유망주 수준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 <2> 편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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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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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탱 2017.04.06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이 사이트들 덕분에 맥주를 좀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마시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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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후면 명절은 아니지만 기념일인, 한국인에게 있어서 뜻깊은 날인 한글날이 찾아옵니다. 매년 한글날 즈음이되면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 한 번쯤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아니라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그 때 한번 관심을 가지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한글날에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때 식목일,제헌절등이 주 5일 근무때문에 국경일에서 제외됨에따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사람들의 목소리 또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맥주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제 블로그에서 한글이 무슨관계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논제는 저를 비롯, 많은 분들도 이미 생각해보셨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맥주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맥주들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Hite(하이트), Cass(카스), Max(맥스),
OB(오비), Stout(스타우트), Cafri (카프리) 등등이 있습니다. 이들 맥주는 실제 영어단어인 것도 있고, 신조 영어인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ss' 는 폭포라는 영어단어 Cascade 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고,
목넘김시 탄산감에 의해 발생하는 감탄사인 "캬아" 를 소리그대로 적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Max' 같은 경우는 기분이나 만족감등을 최대화(Maxmize)시킨다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맥주에 아쉽게 느끼는 부분은 뜻이야 어찌되었던간에.. 이름부터가 우선 영어로 된것에 더하여,
맥주의 이름을 적혀진 캔이나 병의 표면을 보면 한글로 된 이름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산맥주는 모두 전면,후면에 굵직한 영어로된 이름이 새겨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의 맥주같은 경우도 전면이 영어표기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것들은 일본어 바탕의 이름들
아사히(Asahi), 삿포로(Sapporo)등 외국인들이 읽기 편하게 표기한 것일뿐, 우리나라맥주처럼 출신과 정체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Max, Cafri, Cass 같지 않습니다.


그럼 알아보기 쉽도록 세계각국 맥주들의 이름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국 : 『칭다오 - 중국 청도를 뜻함』, 『옌징맥주 - 옌징이 북경의 옛 이름』, 『하얼빈맥주 - 출신지 동명
· 일본 : 『
아사히 - 일본의 지명 또는 사명』, 『기린 - 전설속의 동물』, 『삿포로 - 출신지 동명』
· 태국 : 『
싱하 - '사자' 라는 태국단어』, 『창 - '코끼리'라는 태국단어
· 베트남 : 『
사이공 - 출신지 동명』, 『비아 하노이 - 출신지 동명』  ·북한 : 『대동강맥주 - 평양을 흐르는 강
· 멕시코 : 『
코로나 - '왕관'』, 『솔(Sol) - '태양'』, 『도스 에퀴스 - 두개의 X
· 러시아 : 『
발티카 - 러시아 서쪽의 발틱해와 관련』, 『졸라타야 보츠카 - '황금 통'
· 폴란드 : 『
티스키에 - 출신지동명』, 『레흐 - 출신지 동명』, 『지비에츠 - 출신지 동명
· 체코 : 『
필스너 우르켈 - '원조 필스너' 라는 체코어』, 『스타로프라멘 - 오래된 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 출신지동명
· 독일 : 『
슈나이더 바이스 - '슈나이더' 가(家)의 바이스비어』, 『쾨니히 필스너 - 왕의 필스너』, 『예버 - 출신지동명
· 벨기에 : 『
구덴 카롤루스 - 황금 카롤루스 황제』, 『듀벨 - '악마'』, 『로쉐포르트 - 맥주를 만든 수도원 이름
· 이태리 : 『
뻬로니 나스트로 아쭈로 - '블루 리본'』 , · 페루 : 『꾸스께냐 - 쿠스코(Cusco)의 여인
· 아르헨티나 : 『
킬메스 - 출신지동명』, ·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 오스트리아의 국화


위는 제 블로그에 소개된 맥주들의 이름을 되짚어 본것으로, 모두들 출신과 국적의 정체성을 띄고 있는 맥주들입니다.
이것들 이외에도 목록에 오르지 못한 맥주들이 더 많은데, 예를들어 독일같은 경우는 맥주의 이름 대부분이
브루어리설립자의 이름에서 혹은 출신지, 역사적 인물등에서 비롯된 이름이 많았으며, 98.9%의 맥주가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벨기에는 출신한 도시 & 마을, 출신한 수도원, 브루어리 설립자, 동물의 이름이나 인명등이 있으며,
심지어 몇몇의 벨기에맥주들은 그들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방언이나 고어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맥주가 이처럼 이름에서 고유언어, 국가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름난 맥주들은 이름을 통해 그들의 문화, 역사, 전통, 지리등을 알리고 있지요.


제가 맥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블로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맥주에 얽힌 설화나 재미난 사건등이 있었기에,
제 맥주관련글 3컷중 2컷을 조사를 통해 알아낸 맛 & 느낌과는 관련 없는 정보로 채우는것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한국의 맥주를 마시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과연 이 한국맥주의 이름이 가진 의미가 뭘까?' 하며
생각 할 것이라는 부분에는 저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영어로 치장된.. 사실 깊게보면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닌 이름으로 된 한국맥주의 이름이
오히려 촌스럽게 다가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드라이 피니쉬 D' 를 보면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이름속에서 '아시히 수퍼 드라이' 를 심하게 모방했다는 인상을 풍기기도 하고요..


얼마 전 본 뉴스에선, 제주도가 지자체사업차원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역맥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질 좋은 물로 만든 맥주를 이용하여, 한국맥주 품종에 다양화를 가져오겠다는 포부입니다.
바라건데, 부디 제주도의 맥주는 어설픈 영어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지역맥주인만큼 지역을 대표할 만한 이름을 갖기를 바랍니다.


예를들어 하르방(Harbang)맥주, 삼다(Samda)맥주, 한라(Hanra)맥주등등
우리말이, 우리 정체성이 우선되는 이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 맥주를 접하는 외국인들은
이름이 가지는 뜻을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제주도를 자연스레 점점 알게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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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5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pagelines coupon 2011.10.10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 am used to drink, beverages in can. Sometimes I just substitute soft drinks for a water. It really feel so cool if you drink a col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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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의 빵' 이라는 별명이 있는 맥주는, 빵과 마찬가지로 만들어진후 마지막의 발효과정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는 제품입니다. 발효과정에서 효모작용이 발생하여 맥주맛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죠.

맥주 맛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효모는 17~23 C˚ 정도의 상온에서 활발히 번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맥주는 발효과정에서 자연의 효모가 아닌, 인공적으로 효모를 첨가하여 발효시키는데, 발효과정의 온도를 효모가 좋아하는 17~23 C˚ 정도로 맞추어주면, 효모들이 신이나서 맥주의 상층표면으로 뜨게 된다고 합니다. 효모들이 윗부부분으로 뜬다고 해서 '상면 발효' 라고 합니다.

반대로 발효온도를 저온인 8~13 C˚ 로 설정해놓으면, 효모들이 상면발효 때 처럼 큰 활약을 하지못하고, 발효중인 맥주 밑부분으로 가라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면 발효'라고 불리는 것이죠.

위의 과정은 1차발효과정으로 상면은 약 3~6일, 하면은 7~10일 정도의 숙성기간을 걸치며, 이후에는 2차발효과정으로 옮겨져 상면은 2주, 하면은 약 한 달간의 2차발효를 거치면 모든 맥주의 공정이 마쳐져,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나름 간추리면서 쓴 것인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 바로 다음편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

- 정보참고 : 이기중, 유럽맥주견문록,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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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7.10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짧고 굵은 정보 정말 좋다ㅋ

  2. 유미 2011.03.16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셧네요.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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