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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스(Hanssens)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Dworp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람빅 생산소입니다.

 

제가 람빅 양조장이라는 표현대신에 생산소라 칭한 까닭은

한센스(Hanssens)는 람빅 맥주들을 취급하지만

람빅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센스(Hassens)의 공식 명칭도 양조장(Brasserie)가 아닌

Artisanaal(영어:Artisan, 국어: 기술공,숙련공) 등으로서

람빅을 완성시키는데 숙련된 사람들이라고 표명하고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한센스(Hanssens)의 람빅 -

Hanssens Oude Kriek (한센스 오우테 크릭) - 6.0% - 2010.09.18

 

 

Wild Yeast 와 박테리아들을 초대하여 만드는 독특한 맥주

람빅(Lambic)에는 첨가물이나 방식에 따라 여러 하위 분류로 나뉩니다.

 

괴즈(Gueuze), 크릭(Kriek), 프람브와즈(Framboise), 파로(Faro) 등으로

대체로 달게 만든 주스와 같은 성향의 람빅에 주로 몰두하는

양조장들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의 람빅들을 다루는 반면에,

 

있는 그대로의 Traditional Lambic 들을 생산하는 양조장들은

가장 기본적인 람빅으로 괴즈(Gueuze)와 크릭(Kriek)을 취급하며,

파로나 프람브와즈와 같은 종류는 각 양조장의 재량에 따라서

특별 한정판 람빅으로서 람빅 팬들에게 제공되더군요.

 

즉, 벨기에의 Traditional Lambic 양조장의 제품을 논할 때,

일반적인 토의의 대상은 괴즈(Gueuze)와 크릭(Kriek)으로

여기서 프람브와즈나 파로까지 섭렵한 인물이라면..

정말 대단한 벨기에의 람빅 매니아라고 볼 수 있죠.

 

 

탁한 금색에서 구리색까지 넘나드는 외관이 확인되며,

사진에서 보기에는 거품이 풍성해 보일지 몰라도

힘 없는 거품으로서 입자도 크며 금방 사그러듭니다.

람빅에서는 거품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배럴에서 숙성된 것을 증명하는 듯한 나무 통의 향기,

식소스러운 시큼한 향, 썩어 문드러진 사과나 배의 향,

물에 젖어있는 듯한 짚이나 건초 등의 냄새 등등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해하기 힘든 향을 그려보았습니다.

 

탄산감은 많아 어느정도의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가벼운 무게감(Body)에 질감도 연하고 묽습니다.

진하거나 깊음, 묵직함 등의 단어들은 관련이 없습니다.

 

젖산균에서 나온 강한 산미가 요거트와 같은 형식보다는

짚이나 건초 등의 텁텁함과 씁쓸함을 동반해서 나타났으며,

 

숙성을 위해 사용되는 나무 통(Wooden Barrel)을 긁어 나온

그 톱밥을 씹는 듯한 나무스러운 풍미도 느껴졌습니다.

 

레몬이나 사과, 청포도 등의 과일스러운 면모도 발견되기는 했으나

새콤하고 상큼하다는 인상보다는 떫음에 가까운 맛이었네요.

 

산미가 만들어내는 시큼함이 빵빵 터지며, 산미가 사라진 자리에는 떫은 맛,

나무 맛, 텁텁한 쓴 맛이 남아 마시는 이를 끝까지 챙겨주는 친절한(?) 맥주로서.. 

 개인적인 평으로는 맛 자체는 조화롭고 산미의 정도도 이겨낼 만 했지만

끝에 남는 맛이 제가 견뎌내기에는 조금 거칠다는 소감입니다.

 

750ml 짜리 큰 병을 혼자 다 소화해내느라고 욕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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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4.05.11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즈 750이라니 생각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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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로부터 서남쪽의 교외지역에는

Sint-Pieters-Leeuw 라는 작은 마을이 존재합니다.

 

Moriau 는 Sint-Pieters-Leeuw 에 소재한

숙박업소를 겸한 양조장이자 Cafe 에서 생산하는

벨기에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브랜드입니다.

 

Moriau 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는 람빅은 단 두 종류로

미숙성 람빅과 숙성 람빅을 섞은 괴즈(Geuze)와,

체리를 넣은 람빅인 크릭(Kriek)이 있습니다.

 

설탕을 넣어 달게만든 주스와 같이 편한 람빅은

Moriau Lambic 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1943년 Jan Moriau 라는 사람이 점포를 인수한 이후부터

Moriau 의 Geuze & Kriek 람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1993년 Sint-Pieters-Leeuw 에서의 람빅 생산은

중단되었고 현재는 그간 병입만 대리로 이행해주었던

 

Sint-Pieters-Leeuw 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람빅의 고장 Lembeek 에 소재한 분(Boon) 양조장이

2013년 3월 Moriau 의 모든 사업체가 영업을 종료함에따라

Moriau Lambic 을 완전히 생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Boon) 양조장의 홈페이지에는 자 브랜드 맥주 소개에

Moriau Lambic 들에 관한 언급이 없는 반면에

Ratebeer.com 에는 Moriau 가 Boon 소속으로 되어있네요.

 

 

탁하나 진한 주황색-구리색 등이 눈에 보이며,

사진상으로는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이 좋아보일지라도,

실제는 입자가 큰 거품이라 금방 사그러듭니다.

람빅(Lambic)에서는 풍성한 거품을 기대하지 않는게 좋죠.

 

우선 괴즈(Geuze)답게 Oak 나무에서 묵은 세월을 담은

나무스러움(Woody)과 매캐한 곰팡이 향이 풍깁니다.

 

상한 오렌지나 레몬 등의 시큼하고 짜릿한 냄새가 나지만,

식초라고 생각되어질만큼 강력한 신 내를 뿜진 않았습니다.

건초나 짚단 등과 같은 거친 풀의 향기도 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만큼은 분포된 정도로서

적당한 탄산의 청량감을 주며, 가벼움-중간 바디입니다.

 

제가 느낀 소감으로는 꽤나 온순한(Mild) 괴즈람빅으로서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맛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기에

중복해서 글을 또 풀어놓지는 않겠습니다.

 

자극적이거나 미간을 찡그리게 할 정도로 강한 세기의

맛들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오크 나무의 풍미나

젖은 가죽-헛간-곰팡이 냄새 등등도 은은한 정도입니다.

 

도수는 7.0% 로 람빅치고는 높은 편이라고는하나

알코올적인 술의 맛(Boose)도 나타나지 않았던..

음용력이 좋은(?) 괴즈(Geuze) 람빅이었습니다.

 

벨기에 Traditional Geuze 를 입문하는 용도로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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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d Beersel(Old Beersel)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서남쪽 교외인 Beersel 이라는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벨기에에서도 몇 안되는 람빅(Lambic)맥주 제조소입니다.

 

타 양조장에서 생산한 람빅(Lambic)을 매입한 후

람빅 맥주 숙성을 위한 환경이 갖춰진 공간에서 숙성하며,

숙성 기간이 차이가 나는 맥주를 섞어 람빅을 완성하는

블랜더(Blender)가 아닌, 람박을 직접 양조하는 곳이죠.

 

가당을 해서 달게만든(Sweetened) 음료스러운 람빅이 아닌

Wild Yeast 나 Lacto 의 산미가 제대로 뿜어져나오는

전통적인 람빅(Oud Lambic)을 취급하는 Oud Beersel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Oud Beersel 양조장의 람빅 -

Oud Beersel Oude Geuze (오우트 비어젤 오우테 귀즈) - 6.0% - 2010.10.30

 

 

2013년 7월 현재, 국내에도 벨기에의 람빅의 한 브랜드인

린데만스(Lindemans)가 드디어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설탕이 첨가된 달콤한 과일주스와 흡사한 람빅과 더불어서

Cuvee Rene 라는 샴페인 병에 담긴 Oud Lambic 들도 들어와있죠.

 

따라서 제가 블로그에 작성하던 벨기에의 Oud Lambic 들이

더 이상 인터넷에서나 보던 먼 나라의 맥주들이 아니게 되었을 정도로 

국내 수입맥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랍더군요.

 

다만 잔 뼈가 굵은 온갖 맥주 스타일을 섭렵했다는 맥주 매니아들 조차도

쉽사리 도전 못하는 스타일이 Oud Lambic, Traditional Lambic 이기에,

 

오늘 소개하는 Oud Beersel 브랜드를 비롯, Cantillon, 3 Fonteinen, Boon,

Hanssens, Timmermans 등이 힘을 입어 진출 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크릭(Kriek)람빅이어서 체리가 첨가되었을테니,

맥주는 당연히 깊고 진한 체리색상을 띄었습니다.

 

거품은 생명력 없는 탄산에 의한 거품이 일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상층에 남아있는 거품은 거의 없습니다.

 

본래 벨기에의 람빅이 거품과는 관련 없는 스타일이기에,

'이 맥주는 거품이 부실하네.. 불량함..' 이라 표현하면 곤란합니다. 

 

말 안장같은 퀴퀴한 향의 젖은 가죽스러움,

짜릿하게 터지는 시큼한(Tart) 산미, 식초 등의 신 내와

주인공 역할을 하는 체리는 새콤한 향을 뽐내며

오랜 기간 나무 통에서 숙성된 세월이 보여주는

 축축한 나무에서 나타나는 향까지.. 복잡합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들 수준으로

아주 강한 청량함이 아닌 적당한 정도만 탄산을 포화했고,

 

약간 기름진(Oily) 부드러움이 입 안을 스쳐 지나갔으나

무게감자체는 가볍고 묽어서 부담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산미(Sour)와 시큼함(tart)가

온순해서 마시기에는 편했던 Oud Beersel Oude Kriek 입니다.

 

극단의 산미는 절제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람빅의 다른 맛들,

이를테면 숙성을 위한 나무 통(Wooden Barrel)이 가져다주는 풍미,

 

체리-산딸기스러운 과일의 새콤하면서 약간의 달콤함,

Wild Yeast 의 젖은 가죽, 케케묵은 맛, 곰팡이 맛 등에

 

살짝 보당된 느낌이 들어 재료로서의 설탕의 여부를 확인했으나

Oud Beersel 의 설명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갈 수록 과육 없는 체리 껍질을 그냥 씹는 듯한 떫은 맛이 납니다.

 

오늘 리뷰를 위해 제가 고른 Oud Beersel Oude Kriek 병에는

산미를 담당하는 Lacto Bacillus 가 게으르게 활동했던 모양인지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혀를 괴롭히는 산미는 찾을 수 없었지만..

 

대신 산미때문에 언제나 2인자에 불과했던 람빅의 다른 맛들을

탐구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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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5.09.0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금 보고있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Cantillon, 3 fonteinen, Boon, Timmermans, Hanssens 중 한센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에 수입되었거나 수입예정인걸보니 굉장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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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갯수가 800회에서 900회로 향해가는 시간동안

저에게는 그리고 주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것 자체가 언제나 변화무쌍한 일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2013년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생겼던 일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 꼽으라면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축구팀이 압도적인 전력차이로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죠.

 

약 10년 동안 한 팀만 쭉 좋아해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었고,

무시와 괄시도 있었으며.. 특히 작년시즌은 악몽과 같았지만..

 

유럽클럽축구의 대세가 바뀌었다는 말까지 나올정도로

올 시즌의 FC Bayern 의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칸티용(Cantillon)의 람빅들 -

Cantillon Gueuze (칸티용 귀즈) - 5.0% - 2010.08.08

Cantillon Iris (칸티용 이리스) - 6.0% - 2010.10.23

Cantillon Saint Lamvinus (칸티용 생 람비누스) - 5.0% - 2010.12.04

Cantillon Rose de Gambrinus (칸티용 로제 드 감브리누스) - 5.0% - 2011.01.04

Cantillon Grand Cru Bruocsella (칸티용 그랑 크뤼 브뤼셀 ) - 5.0% - 2011.01.11

Cantillon Lou Pepe (칸티용 루 페페) - 5.0% - 2011.01.15

 

 

맥주 리뷰를하면서 서두에 축구 얘기를 잔뜩 꺼낸 까닭은

오늘 900 번째 맥주가 되는 Cantillon Cuvée Des Champions 의

탄생배경이 제가 앞에서 서술했던 감정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칸티용의 람빅 양조가 Jean Van Roy 가 2003-2004년 시즌

벨기에 축구 3부리그에 속해있었던 지역축구팀인

Union St. Gilloise 가 2부리그로 승격된 사건을 기념키위해

특별히 양조한 람빅이 Cuvée Des Champions 입니다.

 

축구팀의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 Cuvée Saint-Gilloise 라고도

출시되었던 Cuvée Des Champions 은 블랜딩되지 않은 람빅으로서

 

2년 묵은 람빅(Lambic)만을 그대로 병에 담았다고 하며,

벨기에 에일 전용 홉인 '스타이리안 골딩' 홉으로

3주 동안 드라이 홉핑(Dry Hopping)한 이색적인 람빅입니다.

 

칸티용의 양조가이자 축구 매니아 Jean Van Roy 덕분에

새로운 형식의 람빅(Lambic)을 경험하게 되었군요.

챔피언이 되어주신 Union St. Gilloise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색상은 탁하면서 깊은 금색이나 주황색에 가까웠으며

딱히 람빅(Lambic)에서 거품을 논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레몬처럼 시큼함도 엿보이지만 오크나무통에서 묵은 세월의 향,

오랫동안 쌓여진 짚단더미에서 나는 꼬리꼬리한 냄새,

젖은 가죽에서 수분이 말라가면서 나는 구린 내음,

청사과 같은 향에 밀과 같은 곡물스러움도 등장했습니다.

 

탄산은 따를 때 기포가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지만

탄산감 자체는 무딘 형태로서 청량감을 주진 않았으며,

엄청나게 가볍고 옅은 질감과 무게감을 줄거란 예상과는 달리

나름 매끄럽고 고운 질감에 무게감도 중간수준은 되더군요.

 

맛에서는 일단 충격적인 신 맛(Sour)이 아주 강하게 드러나진 않았으며,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찌르듯 공격하지 않을뿐이죠)

대신 Brett 야생효모에서 기인하는 꼬리꼬리하고 퀘퀘한 맛에

오래된 홉의 잎사귀에서 나오는 떫은 쓴 맛도 감지되었습니다.

 

썩은 청사과스런 맛에 레몬스러운 시큼하면서 짜릿함도 발견되며

오크나무의 맛, 신 맛은 좀 가신 식초, 풀 때기, 짚과 함께

끝으로 갈수록 홉의 씁쓸한 기운이 맴돌아 여운을 주었습니다.

 

일단 제가 접했던 맛들은 빠짐없이 적어보려고 했는데,

적고나니 참 두서없어 보이게 그냥 나열한 맛의 특징이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복잡한 람빅(Lambic)의 맛을

확실하게 잡아내서 글로, 그것도 한국어로 표현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능력적으로 기술적으로 제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Cantillon Cuvée Des Champions 는 괴즈(Gueuze)가 아닌

언-블랜디드(Unblended) 람빅으로, 신 맛은 강하지는 않지만

자연발효 맥주에서 접할 수 있는 온갖 특성은 갖춘 맥주로서,

 

평소에 람빅(Lambic)의 신 맛이 부담스러웠던 분들께는

취향적으로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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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폴리꼬바 2013.06.28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하네요...그냥 칸티용은 너무 셔서 못먹겠는데...
    구할수만 잇다면 좋겠네요 ^^

  2. 삽질만 2013.06.28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00개...

    대단하십니다...

    매운맛 다음으로 신맛에 쥐약이지만...

    조만간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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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맥주의 병입 년도를 확인하시려면 라벨에 적힌

Best Before 년도에서 20년을 빼시면 됩니다 " 라고하는

 

벨기에의 람빅(Lambic) 양조장 분(Boon)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괴즈 마리아주 파르펫(Geuze Mariage Parfait)' 이 시음할 맥주입니다.

 

후면 라벨에는 2032년까지라고 기록되어있으니 병입 년도는

작년인 2012년이네요. 왠지 아직 마시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바조가 활약했던 미국 월드컵이 열린 1994년의 병입제품이 몹시 탐나지만

그것을 구하려면 흘러간 세월에대한 보상으로 자금을 지불해야할텐데,

이럴땐 20년의 시간에 어떻게 가격을 매겨야하는지가 난제입니다.

물론 20년을 묵힐 인물이라면 순순히 넘겨주지 않을거라는게 더 문제죠.

 

 - 블로그에 리뷰된 분(Boon) 양조장의 맥주 -

Oude Geuze Boon (오우테 귀즈 분) - 6.5% - 2010.10.08

 

 

'분 괴즈 마리아주 파르펫' 과 지난 2010년 블로그에서 리뷰했던

'분 오우테 괴즈' 는 스타일상 괴즈(Geuze)로서 동일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괴즈(Gueze)가 만들어지기 위한 필수과정인 블랜딩에 있는 차이인데,

'분 오우테 괴즈' 는 90%의 18개월차 람빅과 5%의 3년 묵은 람빅

그리고 역시 5%의 갓 만들어진 람빅을 혼합하여 제조합니다.

 

반면 '괴즈 마리아주 파르펫' 은 적어도 3년은 숙성된 람빅 95%에

나머지 5%는 갓 만들어진(Young) 람빅을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앞의 장에서 언급했듯이 오늘 시음하는 '괴즈 마리아주 파르펫' 은

2012년에 병입된 것이라고 했는데, 내용물의 95%가 3년 묵은 람빅이니

분(Boon)이 해당 람빅을 양조한시기는 2009년이 됩니다.

그래서 '괴즈 마리아주 파르펫'의 병 목에 2009가 표기되어있는 것이죠.

 

그나저나 람빅(Lambic)이 8%의 도수라니..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색상은 탁한 오렌지색을 띄며, 사진에서 보기에는 거품이

풍성해보이지만 2차 발효를거치면서 생겨난 탄산이

만들어낸 거품들로서 금방 사그러듭니다.

그러나 연필두께만한 거품층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더군요.

 

향은 전형적인 괴즈(Gueze)의 것으로 시큼하면서

꼬리꼬리한 말 안장/젖은 가죽스러운 냄새가 강하며

 오크 통에서 묵은 곰팡이스러움(Musty)도 존재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생각보다는 찌르는 산(Acid)의 향은 적고

그냥 레몬스러움이나 건초 정도까지 전달되는 듯 했습니다.

 

병속 발효는 필수로 거치는만큼 과한 탄산이 분포되었지만

도수 5% 대의 괴즈들이 질감과 무게감은 가볍고 상쾌한반면,

확실히 8%라는 느낌이 와닿는 나름의 묵직함을 갖춘 괴즈였습니다.

 

향에서 어느정도 짐작했던 바였지만 맛에서도 강렬한 산미가

입을 마구 공격하는 괴즈람빅은 아니었습니다.

 

괴즈(Gueze)에서 접할 수 있는 맛들인 오크(Oak), 레몬, 건초,

  말 안장, 가죽, 곰팡이, Earthy 등등 있을 건 다 출동했으나,

맛 자체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Mild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간이 찌푸린 적 없이 매우 경감된 산미와 시큼짜릿함(Tart)이

음용자가 '괴즈(Gueze)의 맛은 무엇인가?' 를 차분히 탐구할 수 있게

상당히 자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Traditional 괴즈 람빅의 자극적인 시큼함이 두드러지지 않아

Sour Ale /Lambic 에 아직 적응되지 않은 분들에게 적합해보입니다.

 

돌이켜보니 마리아주 파르펫(Mariage Parfait)이라는 명칭이

괜히 붙여진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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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4.29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멋지네요!!1

    그리고 늘 궁금하던 것 중 하나인데요.
    말 안장 느낌이라...말 안장을 씹어본 적이 혹시 있으신건가요????

  2. 폴리꼬바 2013.04.30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2008을 지금 먹고있는데
    괜찮은데요....
    칸티용은 먹기 힘들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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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이라 불리지 않고, 괴저리(Gueuzery)라 하는

벨기에 Rebecq-Rognon 라는 곳에 위치한 틸퀸(Tilquin)의

오우테 괴즈(Oude Gueuze,Old Gueuze)를 시음하려합니다.

 

괴즈(Gueuze)는 야생효모/박테리아를 불러들이는 자연발효맥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처의 Senne Valley 가 원산입니다.

 

람빅(Lambic)이라는 스타일이 자연발효맥주를 지칭하는 용어로

괴즈(Gueuze)는 이런 람빅(Lambic)가운데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괴즈' 를 포함한 다른 종의 람빅들도 Sweet 와 Traditional 로 나뉘는데

진정한 람빅을 맛 보려면 Traditional 쪽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Sweet 는 마치 RTD 나 과일 주스 같은 인위적 단 맛이 강하기 때문이죠. 

 

Traditional 람빅을 고르는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Oud, Oude 라는

단어가 이름에 붙으면 Traditional 람빅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틸퀸(Tilquin)은 람빅맥주 공급처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신입으로

약 15년 정도에 걸쳐서 람빅, 특히 괴즈(Gueuze)를 생산합니다.

 

양조장이라고 하지 않고 괴즈 생산소(Gueuzery)라 불리는 까닭은

틸퀸(Tilquin)이 직접 람빅 맥주를 양조하지 않으며,

브뤼셀(Cantillon?)이나 Pajottenland(Boon) 지역의

 다른 람빅 양조장에서 람빅을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저장고에 마련된 Oak 통에 미숙성 람빅을 저장 후

1-3 년정도 야생효모와 반응하도록 묵혀둡니다.

 

이렇게 세월을 보낸 묵은 람빅(Old Lambic,2-3년)과

미숙성 람빅(Young Lambic)을 섞어 병입한 것이

바로 괴즈(Gueuze Lambic)으로.. 틸퀸(Tilquin)은

어찌보면 블랜더(Blender)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람빅이 다른 양조장에서 공수된 것이라해도

틸퀸의 발효실/숙성실의 야생효모나 박테리아 서식지 환경은

 브뤼셀과 Pajottenland 와는 다르다는게 중요 변수이며,

 

몇 년차 람빅끼리 섞는지, Oak 통의 상태에 따라

람빅은 얼마든지 즉흥적으로 완성될 수 있는 맥주입니다~

 

향은 별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꼬리꼬리하고

쿰쿰한 산미가 완전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색상은 탁한 오렌지 색을 띄며, 탄산감은 약간만,

질감, 무게감 가볍습니다. 딱히 이부분은 더 이상

중요한 사항이 아니기에 언급 할 만한게 없습니다. 

거품 생성력은 좋진 않지만 지속력(Retention)은 괜찮습니다.

 

들이키는 순간 짜릿하고 강렬한 산마기 입을 강타하며

상당히 떫은 맛과 약간의 청사과나 레몬스런 맛도 있습니다.

 

본래 Traditional Gueuze 에서 단 맛은 찾아볼 수 없는게 정석이며,

깔끔한 Dry 한 와인을 마신것 같은 뒷 느낌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풍미는 Dry 하다만 시작부터 끝까지 소멸하지 않는

산미와 떫음은 계속해서 마시는 이를 괴롭혀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미,떫음,시큼함이 극악무도한 수준은 아니었고

나름 밸런스(?) 유지를위해 야생효모/박테리아들이 자제한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Traditional Gueuze 750ml 병을

혼자서 다 처리하게 되서 참 힘겹게 마신 맥주였으며,

정말 누군가와 나눠마시고 싶지만 타지에서 공유할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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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3.02.14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즈 750ml를 혼자... ㄷㄷㄷ ;;;; 얘기만 들어도 시큼하고 몸이 꼬이는 기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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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ouis Premium Gueuze (생 루이 프리미엄 괴즈)는

미국의 St.Louis 시 출신이 아니라 Van Honse Brouck 라는

벨기에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St. Louis 는 프랑스의 역대 군주들 가운데서 성인의 반열에 오른

루이 9세를 지칭하는 것으로, 성왕(聖王)이라는 호칭도 있으며

제 7차 십자군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라벨에 성왕 루이 9세의 삽화가 작게 실려져 있는데

St. Louis 는 Van Honse Brouck 의 맥주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Kasteel, Brigand, Bacchus 등도 이곳의 산하 브랜드들이죠.

 

 

생 루이(St. Louis)의 Van Honse Brouck 에서 포지션은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맥주에 해당합니다.

 

크릭(체리),프람브와즈(라즈베리),페쉐(복숭아) 등의

과일 람빅들이 St. Louis 라는 이름아래 생산되어지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프리미엄 괴즈(Premium Gueuze)는

'생 루이에서' 유일하게 과일람빅이 아닌 제품입니다.

 

크릭,프람브와즈,페쉐 그리고 괴즈까지 전부들

전통 람빅이 아닌 마시기 편하게 개량된 Sweet Lambic 이며,

 

St. Louis Fond Tradition 이라는 명칭의 제품만이 

원초적인 맛을 자랑하는 Traditional Gueuze 에 해당합니다.

 

오늘은 왠지 Traditional Lambic 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개량된 제품이라 다행입니다. 

 

 

 

색상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괴즈(Gueuze)들과는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던 구릿빛을 띄었으며 조금 흐렸습니다.

 

향에서는 다른 어떤 것들보다더 괴즈 특유의 짠 내,

시큼하게 다가오는 솔의 냄새등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래디셔널 람빅들과 비교하면 많이 완화된 자극입니다.

 

탄산기는 페일 라거들 수준만큼은 포화되어 있었고

분명 입에 닿는 느낌이나 무게감 등은 연한편이어서

정말 가볍게 마실 수 있게 설계된 맥주임에는 틀림없으나

적어도 지나치게 가벼워 물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누가 마셔도 독특한

괴즈 특유의 그 맛이라고 밝힐 수 있겠습니다.

 

저는 종종 시큼짭짤해진 음료 '솔의 눈' 과 비슷하다고

괴즈의 맛을 밝히고는 했는데, '생 루이' 에서는

살짝 졸여진 설탕같은 캔디 맛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트래디셔널 괴즈 람빅을 잘못 고르면 송곳같은 자극에

상당히 마시면서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생 루이의 괴즈에서는 적어도 괴즈의 고유의 맛은

어느정도 접할 수 있으면서 자극은 덜 했던 편인지라

Sweet Lambic 의 본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었다고 보았네요.

 

'생 루이 프리미엄 괴즈' 의 맛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오랜만에 괴즈(Gueuze)의 맛을 다시 접한것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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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빅(Lambic), 혹은 램빅이라고도 불려지는
벨기에 스타일의 에일은, 수도 브뤼셀의 서쪽지역인
Pajottenland 란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맥주입니다.

이 지역의 Lembeek 이라는 마을에서 Lambic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으며, 
현재도 브뤼셀과 Pajottenland 지역에서만 양조됩니다.

람빅(Lambic)은 다른 맥주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을 띄는 매우 특이한 맥주로 손 꼽히는데,
이는 자연에서 부유하는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술의 있어서 '발효주'란 효모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든 것인데,   
맥주, 와인, 막걸리, 사케 등등이 발효주에 속합니다.

원재료와 물이 뒤섞인 원액에 효모를 투입하여 발효시킬 때,
대부분의 발효주는 원하는 특색에 맞게 설계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며
공기에 의한 세균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발효시에는 산소를 철저히 차단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류들은 품질과 맛의 일관화,
 취급의 용이함으로인한 대량생산의 장점들이 있죠.

하지만 람빅(Lambic)은 인공적으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지도,
발효시 산소를 차단하기는 커녕, 오히려 원액을 노출시켜
원액이 자연효모와 엮여 발효할 수 있도록하는 방법으로 양조됩니다.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양효모를 이용한
맥주들의 장점들을 람빅에서는 기대할 수 없으며
고르지 못한 품질, 다루기 어렵고 대량생산이 어렵다보니
대중들의 입맛에도 거리가 먼 맥주가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우연하게 맥주를 발견하게 된 것처럼..
벨기에 Pajottenland의 농부들도 람빅을 의도치않게 알게 되었을 겁니다.

미생물이라는 존재나 배양법등을 알 도리가 없던 벨기에의 농부들은
수백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험으로 람빅의 양조법을 습득한 것이죠.

1904년 칼스버그 양조장은 Pajottenland 지역을 터전으로 삼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Lambicus 라는 야생효모를 발견하였고,
지금은 인공배양되어 와인과 벨기에 맥주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드 와인이나 플랜더스 레드 에일, 람빅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강한 산미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가 관여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야생효모도 배양이 가능해진 탓에
몇몇 양조장들은 수고로움이 없도록 야생효모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통을 지키려는 양조장은 여전히 야생효모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람빅은 약 7:3 으로 보리맥아와 발아되지 않은 밀로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맥즙(맥아 + 물)을 야생효모와 발효시키며
이후의 발효와 숙성은 셰리 배럴, 와인 배럴등의 밤나무나
오크나무 통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맥주들은 홉의 성질과 맥아적인 특성가운데서
어떤 것이 강하거나, 혹은 균형을 이루는지가 중요한 사항인데,
람빅에서는 홉과 맥아 모두 기본적인 역할만을 하고 있습니다.

람빅이라는 스타일은 세 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언블랜디드, 괴즈(Gueuze), 과일 람빅으로 나눠집니다.

언블랜디드는 말 그대로 숙성통에서 그대로 나온 람빅이며,
괴즈는 1년 숙성의 람빅과 2-3년 숙성의 람빅을 섞은 것입니다.


과일 람빅은 말그대로 과일이 첨가된 것으로
여기서 또 두가지 갈래로 구분되는데,
단 맛이 첨가된 Sweetened, 그리고 Traditional 입니다.

Traditional 과일 람빅은 괴즈나 언블랜디드와 같이
강력한 산미와 함께 특정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만,

반면 Sweetened 는 칵테일 같기도, 과일 주스와도 흡사한
단 맛으로 식전 식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람빅입니다.

Sweetened 같은 경우는 벨기에의 슈퍼마켓에서도
마치 알콜 팝 음료처럼 쉽게 접할 수 있던 반면,
Traditional은 전문 맥주 취급점에서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Sweetened Lambic 을 특정 바에서 접할 순 있지만..
Traditional Fruit Lambic 은 한국에서 아예 찾을 수 없죠. 


불과 열흘 전쯤 리뷰했던 칸티용 양조장 방문기에서 밝혔듯,
벨기에에서는 정말로 마셔보아햐 할 맥주들이 천지입니다.

단순히 아는 맥주가 호가든밖에 없다고 해서
그것만 주구장창 마시기에는 시간과 기회가 매우 아깝죠.

트라피스트 에일, 플랜더스 레드, 세종, 트리펠, 쿼드루펠,
거기에다가 람빅도 언블랜디드, 괴즈, 트래디셔널 과일 람빅까지..

작년 이 맘때 저는 3주간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약 24일 중 열흘을 벨기에라는 작은 나라에 할애했지만..
벨기에 맥주를 이해하기에는 진짜 정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만큼 Must Try 해 보아야 할 맥주가 많다는 얘기지만,
그것들 가운데서도 람빅은 꼭 마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요 ~

- 이미지 출처 : 잠든 자유님의 블로그 -

아마 벨기에의 람빅과 일반 맥주들과의 관계는
전통누룩 막걸리과 개량누룩(입국) 막걸리가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널리 판매되는 막걸리들은 모두 입국을 사용한 막걸리로
품질과 맛의 안정화와 대량생산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부가재료 첨가가 아닌이상 입국막걸리에 무언가를 기대하기 어렵죠.

그러나 전통누룩 막걸리는 람빅과 마찬가지로 다루기도 어렵고
맛과 풍미가 돈 벌이도 되지 않아 구하기도 어렵지만..
술을 정말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단순한 입국 막걸리보다는
변화무쌍한 전통누룩이 빚어낸 막걸리에서 찾는 만족이 더 클 겁니다.

 유라시아 대륙 반대편 끝, 정 반대의 지역들에서 비롯한 
벨기에의 람빅과 대한민국의 전통누룩 막걸리이지만
유래나 만드는 방식이 매우 닮은 것 같았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전통누룩 막걸리에 익숙해지면,
벨기에에 가서도 Real 람빅을 접했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흐뭇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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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keaton 2012.01.22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와인을 마셔 볼까 이런 저런 책도 사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셔봤지만 제가 들어가기엔 너무나 넓고 깊은 세계인것 같고 저랑은 잘 맞지 않는 술인듯 해서 맥주에 빠져 들게 됐지만^^ 맥주의 세계도 참 넓고 또한 깊은것 같네요... 대학교 시절 배낭여행으로 영국가서 버드와이저,하이네켄 사먹던 제가^^ 이기중 씨의 유럽맥주 기행을 읽으며 그리고 주인장님의 글들을 보며 조만간에 맥주를 마시기 위해 유럽을 꼭 다시 가고야 말리라하고 새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주인장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늘 좋은 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1.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3~4년전에만해도 맥주는 단순히 청량하고 시원한 맛에 마시는 주류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는 기회가 생겨 라거와 에일을 가리지않고 접하게 된 후로는..
      맥주도 평생을 다 바쳐도 Master 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취지에는 개인적인 수집욕구도 있지만,
      저의 맥주리뷰를 보시고 makeaton 님처럼 유럽에 다시 나가셨을때 좋은 맥주 마시고 돌아오실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의 맥주를 즐기는 수준이 높아지면 언젠가는 국내 내수맥주 질적 향상도 가져오지 않을까요?

      굳이 비싼 수입맥주를 즐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
      그렇다면 저는 정말로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makeaton 님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

  2. 마하 2012.01.25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작년 여름 벨기에 여행에서 칸티용 양조장을 들렀습니다 거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트레디셔널 프룻 람빅을 맛보았네요 람빅 특유의 시큼함에 과일향이 적당히 녹아들어 있어서 일반 과일람빅의 가벼움과는 다르게 꽤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ㅎ

    • 살찐돼지 2012.01.2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람빅의 전통을 지키는 양조장으로 유명하죠 ~
      진짜 다시 마셔보고 싶지만.. 구하려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밖에는 없어서요..

      역시 마하님께서는 술을 즐기시고 식견이 있으시니 저보다도 먼저 칸티용양조장을 찾아가셨군요 ~

  3. 파파스머프 2012.09.0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금정산 막걸리의 누룩방같네요.
    그곳만이 짚을 사용하지 않고 갈대라 해야하나?? 위와 같은 방식으로 누룩을 띄운답니다.
    누룩을 만드는 것도 발로 밟아서 저런모양으로 만든답니다. 전 저 방에 가보았습니다.

    며칠전 어떤분이 맥주를 마시는데 - 흔한 맥주집 병맥주 - 우리나라 맥주는 맥아의 함량이 적어서
    거품이 적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이곳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이 홈피를 보니 새삼 이렇게 맥주를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선배들과 맥주를 마시면 이것저것 추천해서 마셔봤는데 다음에는 주도적으로 마셔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9.09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정산성의 누룩실 사진이 맞습니다~
      그리고 맥아의 함량과 거품이 적은것은 큰 관련이 없습니다.

      거품을 만드는데 주 역할을 하는 것은 단백질로
      맥아의 양이 많아야 많은 단백질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4. 미스터뚜 2016.05.01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고퀄리티의 포스팅이네요..감동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5. 맛살라 2018.03.26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맥주스타일사전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람빅에 관심이 많이가는데 혹시 람빅과 사우어맥주의 차이점을 아려주실수 있을까요?

    • 살찐돼지 2018.04.0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우어 에일은 다크 라거, 호피 비어 이런 것 처럼 경향의 묶음입니다.

      람빅은 스타일로 시다는 이유로 사우어 에일에 포함될 순 있겠지만 람빅은 람빅입니다

  6. 0x7FFF 2018.04.26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데만스 크릭으로 람빅 처음 입문해봤습니다!
    근데 제가 먹었을 때 막 엄청난 맛! 이런 느낌 보다는 음료수, 칵테일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저랑 잘 안맞더군요,,
    아직 다양하게 안마셔봐서 그럴까요?

    • 살찐돼지 2018.05.0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weet 람빅을 드신 것 같은데, 같은 브랜드의 큰 병에 담긴 크릭람빅을 경험하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같은 마트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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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작성할 양조장 방문기의 대상은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으로
 명성이 높은 칸티용(Cantillon) 양조장 입니다.

방문일시는 2011년 1.12 였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을 찾아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브뤼셀 중앙역(midi)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차역이나 유스호스텔 등에서 관광안내지도를 받는다면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도 추천되어 있습니다.

지도에는 람빅맥주 박물관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칸티용 양조장 내부에 있는 곳입니다.

- 지도 출처 : 구글 지도 -


박물관도 함께 있다고 하여 웅장함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건물도 정말 허름했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주변도 딱 영등포시장 주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죠.

 정말 여기가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정보를 접했던
그 유명한 칸티용(Cantillon)이 맞나 의심도 했었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의 내부로 진입했을 때 마주했던
양조장 투어 목전의 안내 데스크(?) 모습입니다.

지난 풀러스(Fuller's),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경우는
사전 예약을 하고, 해당 날짜에 그룹이 정해져
양조장 투어가 이루어 졌는데,

칸티용 양조장은 예약도 필요 없었고,
양조장 투어 희망인원은 저 혼자였기에
관람비 6 € 만 지불하면 홀로 돌아다닐 수 있었죠.


안내 데스크는 브루어리 샵을 겸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칸티용의 람빅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괴즈(Gueuze) 3개 패키지도 있었고,
괴즈, 크릭(Kriek), 로제 데 감브리누스 혼합 패키지도 있군요.

물론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스터와 이미지 사진등도 판매되고 있었죠.


동행하는 안내원 없이 저는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문 당일에는 괴즈(Gueuze) 람빅이 양조중이어서
양조장이 상당히 분주했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여느 양조장들과 마찬가지로
담금 솥, 당화조 등의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번 봤던
시설들이 나오길래 과감하게 패스하고나서 당도한 곳은,

완성된 람빅맥주를 발효시키는 발효 나무통(Cask)을
제작하고 또 보관하는 장소더군요.

여기서부터 칸티용(Cantillon) 양조장이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된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람빅맥주를 아직 담고있지 않은 빈 캐스크위에
양조장 안내문을 놓고 찍어본 이미지 사진입니다.

람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드리면
98%의 일반적인 양조장들은 배양된 효모를 이용하며,

그들이 원하는 맥주 스타일에, 풍미에 맞추기 위해
공기가 완전히 차단된 발효조에서 발효작업을 거칩니다.

공기가 차단되어야 효모가 공기에 존재하는
나쁜 균에 감염되지 않고 본래 성질을 유지하여
항상 안정된 맛과 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는것이죠.

람빅은 이와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칸티용 람빅 양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발효실 때문이었습니다.

 발효실과 숙성실을 겸하는 공간이었는데,
발효가 끝난 람빅들은 공기 차단을 위해
나무 통(Cask)에 마개가 꽂혀있는게 보이더군요.


이 사진은 발효가 현재 진행중인 람빅맥주를 담은
나무 통(Cask)을 촬영한 것입니다.

맥주가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통 상부에 구멍을 낸 곳에는
거품이 올라왔으며, 거품이 부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발효실의 발효통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던 현상으로,
호기심에 거품에 손을 가져다대어 그 맛을 보았습니다. 

옛(Traditional) 람빅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신 맛을
뛰어넘는 극강의 신 맛+ 쓴 맛이 결합된 맛이었죠.

 

발효/숙성실을 지나면 각종 가재도구들을 모아 놓은 듯한,
벨기에 풍 농가의 모습으로 꾸며진 전시실이 나오더군요.

이 곳을 지나면 람빅 맥주를 양조장에서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시음코너가 기다리고 있죠.


쓸쓸히 혼자 시음장에 앉아 후딱 시음해버려..
시음장에서 람빅을 마셨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대강 위의 이미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시음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떤 람빅을 시음했는지는 기억나질 않네요 ~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까지 와서
당연히 그냥 빈 손으로 가진 않겠지요 ~

다시 안내 데스크로 돌아와 칸티용의 빈티지 람빅인
루 페페(Lou Pepe)와 괴즈 람빅을 한 병 구매했습니다.

당시 구매한 '루 페페'는 방문 나흘 후였던
작년 1월 16일 여기를 통해 리뷰했죠.
 


시음장 벽면에 걸려있던 세계 지도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칸티용 람빅이 수출되는 지역에
압정 핀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밀라노, 스톡혹롬,
그리고 제가 약 1년동안 있었던 런던이 전부이며..
 (제가 런던에 안 살았다면 칸티용을 몰랐을 수도..)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본원인 미국에서는
역시 칸티용 같은 양조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전 유럽보다도 많은 곳에서 칸티용을 만날 수 있네요.
(그래서 Rate Beer 에도 미국인들의 리뷰가 있는 거군요)

그리고 마지막 아시아 지역에는 핀이 꼽힌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평소에 람빅맥주에 관한 궁금증이 많았고,
또 정보와 관심이 많았던 상태에서 방문했기에
매우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매우 허름하고, 맥주 맛도 이상한데다가
뭐가 특별한지 느끼지 못할 것 같기에
입장료 6 유로를 아깝게 생각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방문했었던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의
현대식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 놀 거리도 많은 곳과
칸티용 양조장을 비교하면 더 극명해지겠죠

하지만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낡은 칸티용 양조장이 성지나 다름없기에,

맥주들 정말로 즐기시고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방문해보시길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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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2.01.0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 맥주군여...영국과 벨기에는 에일의 양대산맥인 국가인데 두 나라 모두 라거에 무차별 폭격당한게 이해가 힘드네여,,두나라 맥주종주국에 다양하고 맛잇는 에일 맥주가 즐비한데 왜 라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갓는지 이해가 갈수록 더 안드네여 ㅠㅠ... 그나마 주인장님 글에서 영국은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 30프로까지 끌어 왓다지만 벨기에는 ...영국이야 노동당정권에서 대처의 보수당으로 바뀌며 신 자유주의로 빈부격차는 더욱더 심해져가며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에일을 펍에서 즐기는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대형할인마트에 저가 수입 라거에 실업자인 노동자나 빈부격차로 더욱 힘든 월급쟁이들이 아주 싼 라거를 사다가 집에서 먹구 그 반대인 돈이 넉넉한 자들은 와인등으로 먹으며 영국의 일인당 맥주 소비량은 날로 줄어들며 특히 한때 에일만 맥주고 라거는 쳐다도 안본 영국에서 에일이 궤멸직전까지 가 갓던데 비해, 벨기에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기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를 먹지 않고 라거를 먹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여,경제적으로 영국에서에일 쇠퇴기에는 영국이 아주 경제가 곤란한 상태엿는데 반해 비슷한 시기에 벨기에는 베네룩스 3국중 하나로 소득이 꽤 높고 경제도 나름 잘 나갓는데 라거에 벨기에의 대단한 맥주들이 맥을 못추는지 이해가 절대로 안가네여.주인장님의 리뷰보면서 영국과 벨기에가 에일이 몰락한게 참 미스테리 합니다

    • 살찐돼지 2012.01.0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에일이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고,
      입맛에 적응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겟죠.
      이 부분은 찌학님도 이미 아실거라 생각되고요.

      사실상 비싸면서도 영국에서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토불이의 힘이 컷다고 봅니다.

      제 돈주고 맥주 마시는데 입맛에 맛고 순한 라거를 먹지, 부담스럽고 게다가 가격도 비싼 에일을 마시기란..
      이건 일반적인 한국인이나 영국인, 벨기에인, 미국인 다 같습니다.
      뭐 한국인이라고 막걸리를 다 잘 아는건 아니니까요 ~

      벨기에 같은 경우는 자국 맥주의 특색도 워낙 강하고,
      또 적국이었던(독일)식 맥주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에일이 많이 살아 남았다지만.. 입 맛이라는 거는
      애국심만으로 제어할 수 없죠.(+ 금전적 여유)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2005년 이후에 유럽에 새로 세워지는 젊은 양조장들은
      미국식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영향을 받아 도전정신과 실험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정받으면 에일이 몰락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겠죠 ~

  2. Seth's Life 2012.01.09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브루어리 투어를 해보고 싶은데 여건상 쉽질 않네요.
    지난달 출장에서 만난 영국친구가 캄라 회원인데 이야기하다보니 영국도 대형 브루어리로 좀 시장이 넘어가나보더군요.
    런던의 유명한 펍인 서섹스 펍의 경우는 풀러스로 넘어가서 서섹스펍에서 서섹스 맥주를 더이상 팔지않고 풀러스 계열 맥주들을 판다고... 대형 브루어리로 넘어가는 펍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 살찐돼지 2012.01.10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 - 라거의 경쟁구도도 버거운데, 에일 내에서도 메이저 양조장들이 작은 에일양조장을 인수하는일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턴즈, 웰스 & 영스, 뱃저, 셰퍼드 님등의 큰 회사는 펍들과의 계약을 쉽게 따내 독점적으로 자신들의 맥주를 납품하니..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에일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 에일 법안이 생기기도 했고요.

      무한 경쟁이 모토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밖에요..

  3. 바보새 2012.01.1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행 때 산딸기맛 크릭과 칸티용 괴즈를 마셨는데... 크릭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 입맛 외의 영역이고. 괴즈는 향도 쿰쿰하고 맛도 정말 시다는 말을 듣고 각오하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충격적이더라구요. ^^; 그 때 마신 소감은 '괴즈란 평생 한 번쯤 마셔볼 가치는 있다. 다만 거기까지...'였는데요. 향과 맛이 워낙 특이해서 그런지 이후로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물론 생각이 날 뿐... 마실 방법이 없으니. 기억하는 맛이 맞기는 할까 싶기도 하네요.

    • 살찐돼지 2012.01.1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딸기 맛 크릭을 드신거라면 단 맛이 첨가된 주스같은 람빅을 드셨을 것 같네요 ~

      칸티용 같이 옛 람빅만 고수하는 곳의 크릭이라면 괴즈랑 마찬가지로 쿰쿰하고 엄청 신 맛이 나죠 ~

      진짜 맥주를 좋아한다면 기회가 있을때 괴즈를 평생 한 번쯤은 마셔봐야 된다는데 공감합니다.

      특이해서 정말 적응안되지만, 은근히 땡길때가 있더라고요 ~

  4. 미고자라드 2012.01.1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 칸티옹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아시아에는 한 곳도 수입되는 곳이 없다는게 흥미롭네요...

    • 살찐돼지 2012.01.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이라면 칸티용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람빅이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범상치 않다보니..
      아무곳에서나 구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된이상 벨기에에 방문한다면 엉뚱한 맥주 마시지 말고 람빅마시는게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

  5. 맥주곰돌 2012.05.2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봤던 글인데~ 제가 곧 브뤼셀에 갈 예정이라 다시 찾아봤네요 ^^ㅋ
    늘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여기도 반드시 가봐야겠어요~ 람빅 처음 먹게될텐데.. 기대됩니다 ^^ㅋ

  6. 블루레인 2014.09.09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서 이년전 포스팅이네요
    저는... 이번에 가볼까 합니다.

    아직은 벨기에라는 곳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꼭 한번 시음해 보고 싶네요

    쪼금은... 각오하고 들이켜야 하나요?
    아직은 맥주의 세계는 모르는것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4.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브뤼셀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실 명소입니다. 이곳이랑 Moeder Lambic 은 꼭 들려보시길!

      괴팍한 Sour Ale 람빅이긴하나,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드십니다. 약간 우리의 홍어와 같다고 할까요 ㅎㅎ

  7. 최우현 2014.11.0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겨울에 이곳을 방문 하려는데 좀더 정보를 받아 볼수 있을까요??ㅎㅎ

  8. 오장호 2015.07.3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의 포스팅을 보고 이번 브뤼셀 여행 시 칸티용양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읽고 난 후 양조장 투어를 하니 훨씬 이해가 쉽고 뜻깊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아직 벨기에의 맥주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ㅋ
    람빅, 트라피스트, 플란다스 레드에일 등등 역시 맥주의 천국이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데 꼭 사계도 방문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5.08.0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없지만 그에 필적하는 람빅들이 몇몇 국내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부산의 크래프트 브루어나 여러 보틀샵 등에서 발견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 맥주들로 아쉬움을 달래시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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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5 번째로 다루어지는 벨기에의
린데만스(Lindemans) 양조장 출신의 람빅으로,
오늘의 주인공은 복숭아(pêche) 람빅입니다.

가공된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야생효모를 이용하여
1차발효가 끝난 람빅맥주에 복숭아를 첨가하여
2차발효를 시킨것이 복숭아 람빅으로, 

이 제품은 달게 만들어짐(Sweetened)과 동시에
낮은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어서 주스같이 느껴지는게 특징입니다.

- 블로그에 있는 린데만스(Lindemans)의 다른 람빅들 -
Lindemans Framboise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 2.5% - 2010.01.22 
Lindemans Faro (린데만스 파로) - 4.2% - 2010.08.18
Lindemans Cuvee Rene Kriek (린데만스 뀌베 르네 크릭) - 6.0% - 2010.12.19
Lindemans Cuvee Rene Gueuze (린데만스 뀌베 르네 괴즈) - 5.5% - 2011.07.04


린데만스의 람빅은 같은 내용물이어도
미국 수출용과 유럽용 사이의 라벨과 이름이 다르던데,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지인이 미국에서 구하여 선물해준 것입니다.

반면, 제가 벨기에와 영국에 있었을 당시에는 바로 위의 Pecheresse 라는
이름과 젊은 여성이 그려진 제품이 린데만스의 복숭아 람빅이었습니다.

 'pêche' 는 프랑스어로 복숭아란 의미의 단어이고,
'Pecheresse' 는 pécheur 란 단어의 여성형으로
의미는 '죄인' 이라고 합니다.

중첩되는 철자를 가진 두 단어로 이루어진 이름에는
람빅의 재료인 복숭아와, 죄인(여)이란 복수적 의미가 담겨있는데,

이는 라벨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엎드려서 람빅을 마시는
매혹적인 여성의 그림에서 제대로 표현되어지고 있네요.


린데만스에서 '죄악' 이라 맥주의 이름을 설정한데는
최소 30% 이상의 복숭아 주스가 첨가되었기 때문이라네요.

우선 색상에서만큼은 확실히 복숭아 빛이 돌며,
향에서도 달콤한 복숭아의 내음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지나치지 않은 적당한 탄산의 함유량에
가볍고 순하며 주스같은 질감을 가진 복숭아 람빅은
2~3℃ 의 온도에서 마셔질 때 가장 좋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맛을 표현하기 너무 쉬울정도로 강한 복숭아의 맛이
맥주 전체에 달달하게 퍼지면서 신 맛도 내포하고 있던데,
전통람빅의 자극적 신 맛이 아닌 우아함에 어울러진 맛이었습니다.

남성적인 취향보다는 여성취향에 더 부합했던 복숭아 람빅으로,
낮은 도수와 달달함과 세련됨을 갖추어 젊은 여성분께 잘 맞을 것 같네요.

제 마음대로 'Pecheresse(죄악)' 의 의미를 정의해보면,
'여성을 술에 유혹한 죄' 가 있다고 린데만스 뻬슈에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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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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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1.10.03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다 괜히 줬다.

  2. era-n 2011.10.05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수입되는 것도 라벨에 저 여자?가 그려져있죠.
    비인기 맥주라서 그런가 큰 파장은 없는 것 같더군요.
    여성부가 보면 개거품 물고 달려들 라벨인데 말이죠....ㄷㄷㄷ

    • 살찐돼지 2011.10.06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이 여자가 그려진 제품이죠. 수입하는 쪽이 그들의 매장에서만 자체판매해서 아직까지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 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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