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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지안 화이트', 'Witbier', 'Wittebier' 모두들 낯선 명칭일지라도

이 스타일을 가장 대표하는 맥주인 위를 보면 모르는 분이 없을겁니다.

 

호가든(Hoegaarden)하면 떠올려지는 맥주의 이미지인

탁하지만 밝은 색상과 인상,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

부드러운 거품에 가벼운 무게감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분들에게 선호받는 맥주가 되게 하였죠.

 

그 인기는 이를 한국에서 OEM으로 생산하도록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호가든을 비롯한 정석적인 이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들은

기울임 꼴로 적힌 특징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이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 즉 벨기에의 화이트맥주,

혹은 벨기에 브라방트 지방어로 Witbier (하얀 맥주),

때때로 Wittebier (밀맥주)라는 식으로 표기되는데,

 

독일식 밀맥주인 Weissbier(하얀 맥주), Weizen(밀) 등으로

불리는 것을 볼 때, 벨기에식 밀맥주 또한 같은 방식임을 알 수 있죠.

 

밀이라는 공통적인 재료, 상면 발효방식, 여과되지 않은 탁함이

두 국가의 밀맥주 간의 공통점이지만, 그 결과물이 주는

맛과 향은 둘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게 만듭니다. 

 

 

 Witbier(벨)와 Weissbier(독)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향신료(Spice)입니다.

 

맥주 순수령의 영향으로 맥주에 첨가물을 넣는 행위에

부정적인 독일과는 달리, 맥주 순수령과 전혀 관련없는

벨기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들을 첨가했는데,

 

벨지안 화이트는 홉의 사용 빈도나 영향력이 지금처럼

절대적이지 않았던 중세시절 야생초나 Herb 등을 넣은

Gruit 맥주에서 파생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벨지안 화이트 특유의 향긋함과 달콤함을 생성하는 재료는

오렌지 껍질(Orange Peel) & 코리엔더(Coriander)인데,

상단 이미지에서 마른 빵조각처럼 생긴것이 말린 오렌지 껍질이고,

작은 구 모양의 것은 코리엔더 씨(Coriander Seed)입니다.

 

오렌지 껍질은 밀 맥주 안에서 달콤한 맛에 주로 관여하며,

우리말로 '고수'라 불리는 코리엔더는 싸하고 상쾌한 기운을 기여하죠.

 

물론 양조장에 따라, 특히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 Brewery) 들에서는

꼭 두 종류만 고집하지는 않고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들을 사용하지만,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을 대표하는 일반적 제품들에서는 두 재료가 정석입니다.

 

 

 

오렌지 껍질 & 코리엔더가 벨지안 화이트와 바이스비어(독)를

구분하는 가장 큰 재료인 것은 맞지만, 그 이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는데

이는 벨지안 화이트에 사용되는 전용 효모입니다.

 

독일식 밀맥주 효모는 바나나, 정향과 같은 맛을 주로 내지만,

벨기에식 밀맥주 효모는 사과, 요거트, 우유와 같은 맛을 내는데,

 

다양한 양조장의 고유의 효모들의 종류만도 셀 수 없이 많으니

벨기에식이 바나나를, 독일식이 사과, 요거트를 낼 수도 있으나,

 

벨기에식 밀맥주 효모는 향신료와 잘 어울리는 산뜻함과 알싸함을,

독일식 밀맥주 효모는 밀에 잘 어울리는 진함에 맞춰져 있는것을

 

자가양조시 같은 레시피에 벨기에 독일 밀맥주 효모를

따로 투여했을 때 그 결과물을 통해 뚜렷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OEM을 통해 양조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Witbier' 지만,

이도 불과 50년전 필스너 맥주의 침공으로 고사직전이었던 것을

'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 옹이 회생시키지 않았다면,

한 때 벨기에 어디어디에 있던 역사속의 맥주가 될 뻔했습니다.

 

이전의 '셀리스 화이트' 편에서 그 일화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호가든(Hoegaarden) 양조장의 설립자이자

Witbier 벨기에 맥주의 명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가 탄생시킨 벨지안 화이트 '호가든' 은 이후 수 많은 아류작들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 내놓은 제품은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도전정신, 실험정신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작년 4월 9일 그가 영면한 후에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와 독일식 밀맥주의 차이점을 체험하고 싶다면

오줌싸개 동상이 라벨의 '블랑쉬 드 브뤼셀(Blanche De Bruxelle,벨)'

'에딩거(Erdinger,독)' 를 비교시음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벨지안 화이트의 고유의 향과 맛이 달콤해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이 독이되어 몇몇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분들께는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Weissbier)가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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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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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2012.04.29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군요 !오늘도 알찬글 출첵하고 갑니다 ㅋㅋ

    • 살찐돼지 2012.04.30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 벨지안 화이트셨군요!
      아마 독일 바이젠과 벨지안 화이트는 알려지기만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꽤나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아요~
      어쩌면 벌써 진행중일지도 모르겠군요~

  2. 호가든 2012.05.02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가든 생맥주를 마시고 그 맛에 반해 독일 밀맥주 까지 마시게 되고 결국 이 곳 까지 오게되었습니다. ^^

    • 살찐돼지 2012.05.02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밀맥주와 벨지안화이트를 두루 마셔보시고 어떤게 마음에 드셨나요?
      왠지 아이디를 보니 알 것 같네요 ~

    • 호가든 2012.05.07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쪽다 좋와하게 되었어요.
      호프브로이, 웨팅어가 입맛에 맞더군요.
      금액의 부담때문에 호가든은 거의 못마시고 있습니다. ㅠㅠ
      호가든 병맥은 마시면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 제쳐두고 있습니다.
      요즘은 서울 이태원 쪽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세븐브로이 IPA가 가장 관심거리예요..
      혹시 리뷰하실 생각 있으신지 ^^

    • 살찐돼지 2012.05.07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븐브로이의 IPA 를 몇차례 마셔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병/캔맥주 위주인지라..
      아직 해당제품이 나오지 않아 당장은 어렵겠네요~

  3. Java 2012.05.0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Hitachino Nest White Ale을 드셔 보셨나요? 아직 전 접해보지 못했지만, 내일 사서 호가든이랑 비교 시음을 할겁니다. beer advocate에서는 Witbier중 호가든보다 오히려 더 높은 rate을 가지고 있어서 살찐돼지님의 Hitachino Nest White Ale에 대한 리뷰가 궁금합니다. 제가 한국에 살면 한병 보내드리고 싶은 정도입니다 ㅎㅎㅎ

    • 살찐돼지 2012.05.0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까지 히타치노 네스트의화이트 에일을 마셔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일본에 갔을때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다른 신기한 제품이 많아서 손이 닿지 않았네요.

      나중에 호가든과의 비교시음평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viva 2012.05.03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둘다 좋아하죠 ^^
    때때로는 진득하고 끝맛마저 탁한 바이젠이나
    어떤때는 향긋하고 가벼운 휘트비어 모두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2.05.04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젠은 이미 우리나라에 많은 제품들이 들어와있고,
      벨지안 화이트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니
      기분따라 취향따라 골라 마실 수는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아하면 금상첨화고요 ~

  5. 2014.12.16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긍정의 맥주 2015.08.03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평소에 아무런 생각 없이 마시던 호가든이 새롭게 느껴 집니다...

  7. 용요요용 2016.12.0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에 대해서 궁금한게 엄청 많은데 정말 많은 포스팅을 해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혹시 여쭤볼게 있는데 국내에서 병맥주로 괜찬은 사우어에일에는 뭐가 있을까요??
    사우어에일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찾아봐도 잘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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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빅(Lambic), 혹은 램빅이라고도 불려지는
벨기에 스타일의 에일은, 수도 브뤼셀의 서쪽지역인
Pajottenland 란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맥주입니다.

이 지역의 Lembeek 이라는 마을에서 Lambic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으며, 
현재도 브뤼셀과 Pajottenland 지역에서만 양조됩니다.

람빅(Lambic)은 다른 맥주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을 띄는 매우 특이한 맥주로 손 꼽히는데,
이는 자연에서 부유하는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술의 있어서 '발효주'란 효모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든 것인데,   
맥주, 와인, 막걸리, 사케 등등이 발효주에 속합니다.

원재료와 물이 뒤섞인 원액에 효모를 투입하여 발효시킬 때,
대부분의 발효주는 원하는 특색에 맞게 설계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며
공기에 의한 세균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발효시에는 산소를 철저히 차단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류들은 품질과 맛의 일관화,
 취급의 용이함으로인한 대량생산의 장점들이 있죠.

하지만 람빅(Lambic)은 인공적으로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지도,
발효시 산소를 차단하기는 커녕, 오히려 원액을 노출시켜
원액이 자연효모와 엮여 발효할 수 있도록하는 방법으로 양조됩니다.

야생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양효모를 이용한
맥주들의 장점들을 람빅에서는 기대할 수 없으며
고르지 못한 품질, 다루기 어렵고 대량생산이 어렵다보니
대중들의 입맛에도 거리가 먼 맥주가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우연하게 맥주를 발견하게 된 것처럼..
벨기에 Pajottenland의 농부들도 람빅을 의도치않게 알게 되었을 겁니다.

미생물이라는 존재나 배양법등을 알 도리가 없던 벨기에의 농부들은
수백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험으로 람빅의 양조법을 습득한 것이죠.

1904년 칼스버그 양조장은 Pajottenland 지역을 터전으로 삼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Lambicus 라는 야생효모를 발견하였고,
지금은 인공배양되어 와인과 벨기에 맥주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드 와인이나 플랜더스 레드 에일, 람빅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강한 산미는 Brettanomyces bruxellensis 가 관여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야생효모도 배양이 가능해진 탓에
몇몇 양조장들은 수고로움이 없도록 야생효모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통을 지키려는 양조장은 여전히 야생효모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람빅은 약 7:3 으로 보리맥아와 발아되지 않은 밀로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맥즙(맥아 + 물)을 야생효모와 발효시키며
이후의 발효와 숙성은 셰리 배럴, 와인 배럴등의 밤나무나
오크나무 통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맥주들은 홉의 성질과 맥아적인 특성가운데서
어떤 것이 강하거나, 혹은 균형을 이루는지가 중요한 사항인데,
람빅에서는 홉과 맥아 모두 기본적인 역할만을 하고 있습니다.

람빅이라는 스타일은 세 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언블랜디드, 괴즈(Gueuze), 과일 람빅으로 나눠집니다.

언블랜디드는 말 그대로 숙성통에서 그대로 나온 람빅이며,
괴즈는 1년 숙성의 람빅과 2-3년 숙성의 람빅을 섞은 것입니다.


과일 람빅은 말그대로 과일이 첨가된 것으로
여기서 또 두가지 갈래로 구분되는데,
단 맛이 첨가된 Sweetened, 그리고 Traditional 입니다.

Traditional 과일 람빅은 괴즈나 언블랜디드와 같이
강력한 산미와 함께 특정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만,

반면 Sweetened 는 칵테일 같기도, 과일 주스와도 흡사한
단 맛으로 식전 식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람빅입니다.

Sweetened 같은 경우는 벨기에의 슈퍼마켓에서도
마치 알콜 팝 음료처럼 쉽게 접할 수 있던 반면,
Traditional은 전문 맥주 취급점에서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Sweetened Lambic 을 특정 바에서 접할 순 있지만..
Traditional Fruit Lambic 은 한국에서 아예 찾을 수 없죠. 


불과 열흘 전쯤 리뷰했던 칸티용 양조장 방문기에서 밝혔듯,
벨기에에서는 정말로 마셔보아햐 할 맥주들이 천지입니다.

단순히 아는 맥주가 호가든밖에 없다고 해서
그것만 주구장창 마시기에는 시간과 기회가 매우 아깝죠.

트라피스트 에일, 플랜더스 레드, 세종, 트리펠, 쿼드루펠,
거기에다가 람빅도 언블랜디드, 괴즈, 트래디셔널 과일 람빅까지..

작년 이 맘때 저는 3주간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약 24일 중 열흘을 벨기에라는 작은 나라에 할애했지만..
벨기에 맥주를 이해하기에는 진짜 정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만큼 Must Try 해 보아야 할 맥주가 많다는 얘기지만,
그것들 가운데서도 람빅은 꼭 마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요 ~

- 이미지 출처 : 잠든 자유님의 블로그 -

아마 벨기에의 람빅과 일반 맥주들과의 관계는
전통누룩 막걸리과 개량누룩(입국) 막걸리가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널리 판매되는 막걸리들은 모두 입국을 사용한 막걸리로
품질과 맛의 안정화와 대량생산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부가재료 첨가가 아닌이상 입국막걸리에 무언가를 기대하기 어렵죠.

그러나 전통누룩 막걸리는 람빅과 마찬가지로 다루기도 어렵고
맛과 풍미가 돈 벌이도 되지 않아 구하기도 어렵지만..
술을 정말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단순한 입국 막걸리보다는
변화무쌍한 전통누룩이 빚어낸 막걸리에서 찾는 만족이 더 클 겁니다.

 유라시아 대륙 반대편 끝, 정 반대의 지역들에서 비롯한 
벨기에의 람빅과 대한민국의 전통누룩 막걸리이지만
유래나 만드는 방식이 매우 닮은 것 같았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전통누룩 막걸리에 익숙해지면,
벨기에에 가서도 Real 람빅을 접했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흐뭇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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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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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keaton 2012.01.22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와인을 마셔 볼까 이런 저런 책도 사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셔봤지만 제가 들어가기엔 너무나 넓고 깊은 세계인것 같고 저랑은 잘 맞지 않는 술인듯 해서 맥주에 빠져 들게 됐지만^^ 맥주의 세계도 참 넓고 또한 깊은것 같네요... 대학교 시절 배낭여행으로 영국가서 버드와이저,하이네켄 사먹던 제가^^ 이기중 씨의 유럽맥주 기행을 읽으며 그리고 주인장님의 글들을 보며 조만간에 맥주를 마시기 위해 유럽을 꼭 다시 가고야 말리라하고 새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주인장님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늘 좋은 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살찐돼지 2012.01.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3~4년전에만해도 맥주는 단순히 청량하고 시원한 맛에 마시는 주류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는 기회가 생겨 라거와 에일을 가리지않고 접하게 된 후로는..
      맥주도 평생을 다 바쳐도 Master 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취지에는 개인적인 수집욕구도 있지만,
      저의 맥주리뷰를 보시고 makeaton 님처럼 유럽에 다시 나가셨을때 좋은 맥주 마시고 돌아오실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의 맥주를 즐기는 수준이 높아지면 언젠가는 국내 내수맥주 질적 향상도 가져오지 않을까요?

      굳이 비싼 수입맥주를 즐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
      그렇다면 저는 정말로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makeaton 님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

  2. 마하 2012.01.25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작년 여름 벨기에 여행에서 칸티용 양조장을 들렀습니다 거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트레디셔널 프룻 람빅을 맛보았네요 람빅 특유의 시큼함에 과일향이 적당히 녹아들어 있어서 일반 과일람빅의 가벼움과는 다르게 꽤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ㅎ

    • 살찐돼지 2012.01.2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람빅의 전통을 지키는 양조장으로 유명하죠 ~
      진짜 다시 마셔보고 싶지만.. 구하려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밖에는 없어서요..

      역시 마하님께서는 술을 즐기시고 식견이 있으시니 저보다도 먼저 칸티용양조장을 찾아가셨군요 ~

  3. 파파스머프 2012.09.0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금정산 막걸리의 누룩방같네요.
    그곳만이 짚을 사용하지 않고 갈대라 해야하나?? 위와 같은 방식으로 누룩을 띄운답니다.
    누룩을 만드는 것도 발로 밟아서 저런모양으로 만든답니다. 전 저 방에 가보았습니다.

    며칠전 어떤분이 맥주를 마시는데 - 흔한 맥주집 병맥주 - 우리나라 맥주는 맥아의 함량이 적어서
    거품이 적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이곳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이 홈피를 보니 새삼 이렇게 맥주를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선배들과 맥주를 마시면 이것저것 추천해서 마셔봤는데 다음에는 주도적으로 마셔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9.09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정산성의 누룩실 사진이 맞습니다~
      그리고 맥아의 함량과 거품이 적은것은 큰 관련이 없습니다.

      거품을 만드는데 주 역할을 하는 것은 단백질로
      맥아의 양이 많아야 많은 단백질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4. 미스터뚜 2016.05.01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고퀄리티의 포스팅이네요..감동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5. 맛살라 2018.03.26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맥주스타일사전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람빅에 관심이 많이가는데 혹시 람빅과 사우어맥주의 차이점을 아려주실수 있을까요?

    • 살찐돼지 2018.04.0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우어 에일은 다크 라거, 호피 비어 이런 것 처럼 경향의 묶음입니다.

      람빅은 스타일로 시다는 이유로 사우어 에일에 포함될 순 있겠지만 람빅은 람빅입니다

  6. 0x7FFF 2018.04.26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데만스 크릭으로 람빅 처음 입문해봤습니다!
    근데 제가 먹었을 때 막 엄청난 맛! 이런 느낌 보다는 음료수, 칵테일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저랑 잘 안맞더군요,,
    아직 다양하게 안마셔봐서 그럴까요?

    • 살찐돼지 2018.05.0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weet 람빅을 드신 것 같은데, 같은 브랜드의 큰 병에 담긴 크릭람빅을 경험하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같은 마트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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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제목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No' 입니다.
올드 에일(Old Ale)은 옛날식 맥주라는 의미가 아닌,
오랜 숙성기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국이 원산지인 올드 에일은 18~19 세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며,
 
색상은 어두운색을 주로 띄나 스타우트처럼의 시커멈이 아닌 검붉으며
브랜드에따라 4%~12%의 편차높은 알콜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드 에일의 다른 이름으론 Stock Ale, Keeping Ale이 있는데,
이들은 저장, 비축과 관련된 의미로서 사용되어지고 있죠.
 


영국에는 마일드(Mild)에일이란 부류의 맥주가 있는데,
이름처럼 온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에일입니다.

마일드 에일의 무난함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해
약간 자극적인 에일을 섞어 과일처럼 달고 신맛을  
손님들이 느낄 수 있게 펍(Pub)에서 제공했다고 하며,
블렌딩에 사용된 맥주는 Stock Ale 이라고 합니다.

Stock Ale 은 오랜시간의 나무 통(Wooden Cask)
숙성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맥주였는데,

점점 '저장'의 의미에서 '오랜(숙성)' 쪽으로
이름이 전환되어지면서 '올드 에일'로 불리게 됩니다.

이외의 다른 속설로는 영비어와 장기 숙성맥주를
섞은 맥주라 '올드 에일' 이라 칭해졌다고도 합니다.


올드 에일은 짙은 어두운 색상과 무게감,
그리고 올드(Old)가 주는 어감등에서
왠지모르게 심연의 깊은 맛을 선사할 것 같지만..

의외로 씁쓸함은 적으면서 과일 맛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맥아(Malt)적임과 산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란 효모의 한 종은
젖산과 유산균을 품고있어 야쿠르트와 같은 맛을 내는데,
오크 나무통에서 서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효모입니다.

모든 '올드 에일'에 브라타노미스가 관여하지는 않았다지만
런던지역에서는 이를 배양시켜 올드에일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맥주 공정중에 처음 발견되고 훗날 와인에서도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몇몇 와인에서 특수한 향미를 낼때 많이 사용되는 효모라는군요.

 
 맥주에서도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가 사용되는 종류가 있는데,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Brettanomyces lambicus, Brettanomyces bruxelliensis 등도
브레타노미스 효묘의 일종으로 발견지역이름에 따라 명명되었으며,
주로 양조장 주위의 나무 통들에서 발견된 야생효모였습니다.
- 네이버 오픈백과 참조 -

전통적인 람빅들의 맛에서는 아주 강력하고 짜릿한 산미가 뿜어지는데,
람빅에 가장 큰 관여를하는 발효시의 야생효모들이 만들어낸 맛이죠.


올드 에일은 마일드(Mild)에일과의 혼합과정으로
 산미가 마일드함에 많이 중화되어 깊고 진한 느낌과
 과일스러운 상큼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 제품인데,

벨기에 플랜더스의 Oud Bruin 이란 스타일의 맥주가
올드 에일과 풍미와 알콜 도수, 색상등에서 공통점을 드러냅니다.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과 잉글랜드 섬은 멀지 않으니
두 맥주의 기원을 파헤쳐 올라가보면 왠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드 피큘리어와 풀러스의 빈티지 에일, Prize Old Ale 등이 올드 에일로,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된 올드 에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지금같은 추운 겨울날에 활약할 만한 올드 에일인데,
저도 이제 기억속에서만 아련한 맥주가 되었다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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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제 영미권에서 해외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영향인지,
서양의 축제일인 '할로윈데이' 를 챙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근래 방문하는 펍이나 바, 하우스맥주집등에서는
할로윈파티를 공고하는 게시문이 심심찮게 발견되더군요.

10월 31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데이의 상징은
 아래와 같은 '잭-오-랜턴(Jack O'Lantern)' 이라 불리는
얼굴모양으로 파여진 서양호박입니다.


서양에서는 할로윈데이에 마법사,마녀등의 분장을하고 모여서
할로윈파티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티가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동반하는 것이 바로 술인데,
서양의 양조장들, 특히 재료에 구애받지않고 맥주를 만드는
미국의 크래프트(工) 양조장들에선 할로윈의 상징
호박(펌킨:Pumpkin)을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할로윈데이 시즌 특수를 노린 그들의 아이디어 제품이죠.


Beer Advocate.com 에서 pumpkin 으로 검색하면
 429 종류의 맥주들이 검색결과로 나오며,

대부분이 미국출신의 양조장이라는 사실에서
저는 미국에선 펌킨에일이 낯선 맥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영미권에서는 할로윈데이에 
주로 펌킨파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호박이 추수시즌의 상징과도 같기에
 펌킨파이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생강, 넛맥, 계피, 정향등의 맛을 내는
펌킨파이는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에서
양조하는 에일들의 맛에서 유사점이 많았기에,

시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또 낯설지 않아 급속도로 퍼진 시즌맥주입니다.


양조장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펌킨에일은 계피, 생강과 같은 향신료의 풍미와
검붉은색을 띄는게 보편적이라고합니다.

호박 추출물을 쓰기도, 실제 호박을 갈아서 양조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마셔보면 펌킨 파이와 매우 흡사한 맛을 낸다는군요.

펌킨 에일도 마셔보고 싶지만, 우선 펌킨 파이도 먹어봐야겠네요.

저는 이전부터 할로윈데이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펌킨 에일에 관한 조사를 하다보니 할로윈데이에 관한
정보조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얻은 기타정보는 미국과 영국의 할로윈 문화였는데,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에서도 펌킨 에일과 같은 시도가 가능하다면
부수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동지 스타우트' 를 선보인다고 가정하면,
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긴 계절으로 한국에서는
검은색의 팥으로 12월 22일 팥죽을 지어 먹는데,

깊은 어둠의 동지와 스타우트의 연관성,
팥을 사용한 달콤하고 진한 스타우트를 펌킨에일과
비슷한 맥락으로 내놓는다면 괜찮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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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flationist 2011.10.26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벌써 다음주 월요일이 할로윈이군요.
    시월 넘어가면 벌써 기괴한 장식(주로 해골, 거미줄, 호박)으로 치장하는 집들이 나타나죠.
    아이들은 Trick or Treat을 외치며 초컬릿이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고 어른들도 밤에 할로윈파티 많이 하죠.
    경기가 좋으면 치장한 집이 많고 파티도 더 흥하는데 요사인 경기가 않좋아서인지 조금 시들한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이 워낙 호박을 사랑하는지라..^^ 펌킨파이도 후식으로 아주 좋아하죠.
    달지도 않고 먹을만 한 것 같습니다.
    펜실바니아 주에 위 사진의 Weyerbacher를 비롯한 좋은 브루어리가 꽤 있죠.
    그 동네가 밀, 귀리, 옥수수 등등의 농산물이 많아서인지 맥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Victory 의 맥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HopDevil, Golden Monkey 등등..^^

    • 살찐돼지 2011.10.26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모던펍이나 하우스맥주집에서 할로윈데이를 기념하기는 하지만, 그에 걸맞는 맥주가 나오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뭐 남의 명절인 것도 있고요 ㅋ

      weyerbacher 양조장의 사진은 그냥 구글링하다가 가장 할로윈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올린건데, Deflationist님께서 맛도 좋다하니 마셔볼 리스트가 더 늘어났군요. Victory의 맥주들도 마찬가지고요 ㅋ

  2. midikey 2011.10.26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펌킨 에일은 무슨 맛일지, 맛이 잘 상상이 안가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꼭 마셔보고 싶네요.

  3. 블랑카 2012.09.1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사는지라 여러종류의 펌킨에일들을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는 dogfish head의 펌킨에일이 가장 괜찮더군요. 호박이 생각날듯 안날듯 정도의 맛이랄까요?

    • 살찐돼지 2012.09.17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ogfish head 가 주인공인 brewmasters 라는 다큐를 보면, 펌킨 에일을 만드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래서 마셔보고 싶으나 아직은 못 구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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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 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축제의 메인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연고의 맥주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 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비어 (Oktoberfestbier)' 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


- 블로그에 등록된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비어들 -
Kulmbacher Festbier(쿨름바허 페스트비어:축제맥주) - 5.8% - 2009.07.12
Paulaner Oktoberfest bier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09.22
Augustiner Oktoberfest bier (아우구스티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10.01
Erdinger Oktoberfest (에어딩어 옥토버페스트) - 5.7% - 2010.10.15


메르첸(Märzen) =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해가 쉬운 '옥토버페스트비어'로 더 불리는데,

원래 메르첸(Märzen) 이란 이름의 기원은
독일어로 3월(März)의 맥주라는데서 비롯했습니다.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19C 이전에는
여름은 맥주를 양조하기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자가양조를 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양조를 쉬는데,
30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맥주를 발효시킬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19C 에는, 특히 낮은온도에서 발효하는 하면발효의 라거가
발달한 독일에서는 3월이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3월에 양조된 라거맥주의 발효온도(5 ℃)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지하실, 동굴, 산이나 언덕아래 만든 보관소 밖에는 없었습니다.

벨기에의 세종(Saison)과 비슷한 계절맥주적 특성을 지녔지만
세종은 양조시기: 가을~겨울, 소비시기: 여름인데 반해서,
메르첸은 양조시기: 3월, 소비시기: 옥토버페스트 시즌입니다.

그러나 특정시기를 대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맥주를 저장,
즉 장기숙성시킨다는 부분은 세종과 메르첸의 공통점이죠.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위해 발효를 마친 뒤 4~5개월간의
숙성에 들어가는 메르첸은 약간 묵직한 질감과
홉 보다는 맥아적인 성향이 강한 맥주로,

쉽게 설명하면 라거치고는 무게감은 좀 있지만
밝으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함도 갖춘것이 특징입니다.


메르첸맥주는 독일 바이에른과 체코, 오스트리아등의 라거맥주 지역이 고향이며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은 여기에도 손을 뻗쳤는데,
미국 Flying Dog 양조장의 페스트비어의 이름은 Dogtoberfest 네요 ㅋ


혹시 작년 가을에 이같이 생긴 맥주+ 잔 세트를 본적이 있으신지요?

바로 파울라너의 옥토버페스트 비어 + 1L 잔인데,
 올해에도 몇몇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메르첸)
맥주들이 한국에 선보여 질거라고 합니다.

 독일에 직접 날아가지는 못한 아쉬움을
우리나라에서 달래볼 수는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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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9.1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흔히 독일맥주하면 가장 많이 떠오를 때군요.
    무식하게 큰 잔에 독일 전통 복장 입고 맥주 마시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9.1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에 보았던 글들 가운데 인상적이었던게 파울라너 1L 머그병에 맥스 500ml 두 캔을 따르고 '파울라너 능욕' 이라고 했던 글이 떠오르네요 ㅋ

      이 시기에 맞춰서 옥토버페스트 하우스맥주집도 행사를 할 것 같은데요 ~

  2. Yj 2011.10.01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행사세트(위 사진) 하나 사서 집에 저장해뒀습니다 ㅎㅎ아 너무 기대되네요 ㅜ

    • 살찐돼지 2011.10.0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분위기가 물신풍기는 1L 머그잔에 담아먹으면 정말 독일에 있는 분위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카이저돔의 제품을 샀어요 ~

  3. kof79 2012.08.24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르첸, 옥토버페스트비어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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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아메리칸 애드정트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라며
제목을 달아놓으니 뭔가 또 희한한 맥주를 소개하려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에 작성하는 맥주종류는 우리가 쉽게 흔해빠진 '미국맥주'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Adjunct Lager 를 직역하면 부가물 맥주가 되겠고, American 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국에서 태동한 스타일의 맥주라는 점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 개척시대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아메리카로 넘어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시기인데,
 우리가 생각하기엔 영국계나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현재 미국인들의 조상의 대다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독일계 미국인이 가장 큰 그룹으로서
위키피디아에 2009년 현 미국인의 조상을 조사한자료에따르면
독일(16.5%), 아일랜드(12%), 잉글랜드(9%) 순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호령하는 메가급 맥주기업들,
Budweiser, Miller, Pabst 등은 19C 독일태생의
이민자들에 의해서 설립된 곳들입니다.

독일출신 이민자들은 고향에서 만들던 '라거(Lager)'를 미국에서도 만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북동부의 서늘한 동굴등에서 라거맥주를 발효시켰습니다.
에일에 비해서 낮은 온도에서 발효되는 라거의 특성 때문이었죠.
미국에서 라거가 대량생산되는 시기는 냉장시설의 발전이 이룩된 후였습니다.

처음엔 그들도 지역에서만 인기있는 소규모 형태의 맥주였으나,
냉장고, 냉각수송차, 철도등이 그들을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상업적 매스 미디어는 그들을 세계적 경지로 이끌었죠.


비록 금주령과 세계대전으로 독일것(라거맥주)에 대한 반발등이 난관이 되었으나,
금주령이 해제되고 TV가 보급되면서 스포츠를 볼 때든 드라마를 보든
맥주광고는 미국인의 입맛을 자극시켰습니다.

맥주회사는 마스코트를 만들기도, 맥주에 이미지를 부여해
남성 혹은 여성을 주 타겟으로 삼는 등, 미국 대형그룹의 맥주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전쟁으로 접어들었지만..
본질적인 맥주의 맛은 그들의 원류(독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바로 부가물(Adjunct) 때문인데, 주로 쌀이나 옥수수가 해당되며
독일의 맥주순수령 - 홉, 맥아, 물로만 맥주를 생산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미국 이민자 후손들이 바꾸어 나간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민들은 가볍고 순한 맥주를 찾았으며,
기업은 원료절감에 있어서도 100% 맥아보다는 쌀과 옥수수등을
섞는것이 효과적이며, 맛도 옅어지므로 부가물을 넣게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미국의 라거맥주들이 부가물(Adjunct)라거는 아닌데,
이와 반대되는 개념, 즉 맥주순수령에 의거한 100% 맥아 라거들로는
(American) Pale Lager 와 앰버 & 레드 라거 등이 있습니다.

부가물 라거가 그렇지 않은 라거와 구분되는 가장 큰 척도는
단연 부가물이겠지만.. 관습적인 기준을 더 넣는다면
메가급 브루어리 출신의 옅고 특색없는 라거, 한 양조장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낮은 단계에 있는 맥주라는 부분도 있겠습니다.

부가물 라거는 대중적이고 누구나 아는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부분이 맥주 매니아들과 마이크로브루어리들에게는 맥주를 망쳐놓고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맥주를 선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등으로 적개심을 품게했는데..

맥주매니아들의 2대 운집장소들 중에서 하나인 'Beer Advocate' 에서
Adjunct Lager 를 평가한 점수를 보면 B- 이상을 찾기 힘들정도입니다.


미국식 생활을 동경하는 국가들에 의해 American Adjunct Lager 또한
세계 각지에 널리 보급되었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등지 국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국민 맥주' 라 불리는 제품들은
하나 같이 '미국식 부가물 라거' 입니다.

순하고 옅고 부담스럽지 않은 맥주, 상업적 광고로 인해
익숙한 맥주들은 세계 어느 곳을 가던
일반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다는게 증명이 되었는데,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로, 가장 인기있는 맥주 위의 3 종류가
American Adjunct Lager 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반면 Max 는 Pale Lager 로 분류되며,
Hite 는 이를 프리미엄급 맥주라고 설명합니다.

American Adjunct Lager 가 대중적인지라 평가도
만족하면서 마시는 사람, 불평하지만 딱히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냥 맥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등으로 평가가 갈리는데,

여러 사람들에게서 '한국맥주는 맛이 없고 밋밋해 !, 
미국맥주는 별로야 역시 맥주는 독일, 체코가 짱이지 !
 그나마 맥스는 먹을만 하더라 !' 가 중론이던데,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이론적으로 알지는 못해도 감각적으로
Adjunct Lager 와 Pale Lager 의 차이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검토해보니,
왠지 미국맥주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사실 저의 흥미를 가장 불러일으키는 맥주 국가는 미국입니다.

다음에 미국 맥주의 진수가 무엇인지 글을 통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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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2011.07.20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종류중에 믹키스(mickey's) 라고 독특하게 생긴 맥주가 있는데..무려 병뚜껑을 돌려서 여닫는구조에 두븥보다 짧은 병;; 맛은 별로지만 리뷰한번 해주세요~!

    • 살찐돼지 2011.07.20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믹키스도 언젠가 블로그에 올려봐야겠군요. 믹키스를 마셔본 후론 약간 논외로 여기고 있었기는 하지만요.. Yj 의 의견과 저도 똑같게 느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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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마도 꽤나 생소한 종류의 맥주일거라 사려되는
켈러비어 & 츠비켈 (Kellerbier & Zwickel)을 다루려 합니다.

독일의 16개 주들 중에서 남동부에 위치한
가장 큰 주인 바이에른(Bayern)은
북부의 프랑켄(프랑코니아)과 남부 바이에른으로 나뉘는데,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독일침공이전엔 프랑켄지역도
난립했던 독일내의 국가들중에서 하나였지만, 
 프랑스에 협력했던 바이에른주가 나폴레옹을 도운대가로
프랑켄지역을 합병하게되었고, 통독이 되어서도 이를 유지하게 됩니다.

저에게 맥주의 고향인 마이젤바이스의 바이로이트(Bayreuth)가
프랑켄지역이며, 또 라우흐비어의 밤베르크(Bamberg),

로맨틱가도와 독일에서 유명한 와인산지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나치의 정신적 중심지자 고성도시인 뉘른베르크(Nürnberg),
동화같은 도시로 각광받는 여행지 로텐부르크(Rotenburg)등이
프랑켄지역에 속해있는 도시들입니다.
 


켈러비어와 츠비켈비어는 프랑켄지역이 원조인
라거맥주로, 몇몇은 상면발효되기도 합니다.

켈러비어(Kellerbier)에서 켈러는 맨 위의 사진같은
지하실이라는 의미를 가진 독일어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중세, 르네상스시대의 독일에서는
볕이 들지않는 지하실이 맥주를 숙성하고 발효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소였는데, 지하실에 놓았다고해서 켈러비어입니다.

혹자는 켈러비어를 중세시대의 라거맥주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필터링이 되지않았고, 살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행하는 필터링된 깔끔한 라거맥주들과
정말 대조적인 형태의 라거맥주가 '켈러비어' 겠네요.


제대로 만들어진 켈러비어(Kellerbier)는 거품이 적고
탄산의 함유량이 매우 소량이어서 진하고 깊은 풍미가 있으며,
구리색을 띄며 홉의 사용량이 많고 알콜도수는 주로 5~5.3% 정도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띄는 이유는 숙성을 할때 사용하는
위의 사진같은 나무 배럴(Cask)의 마개를
느슨하게 조이는 것에서 비롯한 것인데,

2차 발효를 하면서 생겨난 가스들이 맥주에 포함되지않은채로
공간을 통해서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효모를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켈러비어는 바이스비어처럼
자연적으로 탁한(naturtrüb) 맥주라고 하며,
시장에서 구매하기보다는 프랑켄일대의 비어가르텐에서
신선한상태에서 직접마시는게 더 일반적인 맥주입니다.
 


츠비켈(Zwickel)은 가끔은 켈러비어와 동일하게 여겨지기도 하는
사촌지간의 맥주로, 츠비켈의 어원은 따로 밖에 마련한
탱크나 캐스크에서 발효중인 맥주의 맛을 평가하기위해   
그것들에 연결된 시험용 꼭지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츠비켈 또한 언필터링, 언파스퇴라이즈 된 맥주지만
켈러비어(Kellerbier)에 비해서 살짝 약한 풍미에
발효가 끝나기 얼마전에는 통을 봉인하는 마개가
꽉 조여져 가스의 유출을 막습니다.

이 때문에 탄산감과 거품은 살아 있지만
홉의 사용량이 켈러비에 비해 적기때문에 쓴맛이 적고
또 장기간 숙성이 되지않아 발효가 끝나면
독일에선 주로 즉시 소비되어지는 맥주입니다.

마지막 이유때문에 츠비켈(Zwickel)은
독일이외에 국가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맥주가 되었고,

어디까지나 켈러비어와 비교하여 약간 가볍고
탄산감도 있으며 거품도 살아있다는 것일 뿐,
대세인 필스너나 페일 라거에 비하면 대중에겐 부담스러워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마이너맥주, 흔치 않은 맥주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바로는 독일에서도 약간 오래된 이미지가 있던 맥주로,
거의 대부분은 스윙탑 형식의 병에 담겼던 것이 특징인 켈러 & 츠비켈입니다.


근래에는 켈러비어도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많이 약화되었으며, 또 발효에 있어서 공간을 열어놓는 전통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등의 자구책을 통해 가벼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수출되는 몇몇 켈러비어 제품중에는
탄산을 인공적으로 가미하여 이미 페일 라거에 적응된
일반 시민들의 입맛에 맞추려고도 했다는군요.

그러나 역시 미국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도전정신은
독일내에서도 비주류인 켈러 & 츠비켈에도 적용되어
미국내 여러곳에서 양조되어지는 중입니다.

2년전 이 맘때 제가 이 맥주블로그를 바이로이트에서 처음 열면서
    와인, 특산맥주로 유명한 프랑켄지역은 주당의 천국이라고 언급했는데,
오늘 그시절 즐기던 켈러 & 츠비켈을 정리하고 보니 무척 그리워지네요.

마셔본지도 오래된지라 맛과 풍미도 가물가물하니
블로그 초창기의 글들을 보면서 기억을 되새겨야 겠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켈러비어 & 츠비켈 -
AKTIEN Zwick'l Kellerbier(악치엔 츠비클 켈러비어) - 5.3% - 200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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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26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독일맥주 브랜드 중에서 이런 맥주를 취급하는 브랜드는 얼마 안되더군요.
    국내 수입되는 브랜드 중에는 아르코브로이가 츠비켈비어를 내놓더군요....ㄷ

    • 살찐돼지 2011.06.27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번에 중국 북경에 방문했을 땐, 중국 백화점 맥주코너에 묀히스호프의 켈러비어가 있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들어왔으면 좋겠더라고요.

  2. 2016.08.06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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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주(農酒): 농사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 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

유럽의 작은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입니다.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 과 같습니다.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울에 맥주를 양조하여,
바쁠 여름까지 저장하여 놓습니다.

본래는 3.5%의 도수가 약한 에일맥주로
지나친 취기가 농사일에 방해되지 않기 위함이었지만,

산업시대로 접어들며 세종(Saison)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사라질 뻔 하기도 한 세종(Saison) 맥주이지만..
몇몇 양조장의 제품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자,
근래에는 5 ~ 8 % 의 제품들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Saison) 에일은 벨기에 왈롱지역 이외에도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 벨기에와 인접한 프랑스 지역,

크래프트 브루어리(Craft[工] Brewery)들이 산재한
미국에서 양조되는 스타일의 맥주이며,
미국에선 팜하우스(Farm House)에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세종은 에일맥주이지만 더운 여름에 알맞게
가볍고 산뜻하며 청량한 느낌도 살아있고,

색상은 동색을 띄면서 과일같은
상큼한 맛 & 향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겨울에 만들어 여름까지 보관해야 하기에
방부효과가 있는 홉(Hop)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홉의 씁쓸함이 맛에서 부각되었다고는 보기 힘든

한국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스타일의 맥주이죠.


세종(Saison)에서 가장 이름난 브랜드로는
벨기에 '뒤퐁' 양조장의 세종 뒤퐁(Saison Dupont)입니다.

특히 뒤퐁의 세송은 미국의 양조가들이 모범으로 삼은 것이죠.

현재 벨기에에서도 세종을 양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고
만든다 해도 주력맥주는 아닌 사실에 반하여,

'뒤퐁' 양조장은 세종맥주를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전체적 성향이 농가적 느낌이 풍기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여름맥주' 에만 한정되지 않고
비수기인 겨울에도 흥행하는 세송으로도 변화했는데,

10% 까지도 넘나드는 알코올 도수와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
하지만 약초같기도 과일같기도 한 향긋함과 상큼함은 강화되어,
겨울용 윈터워머(Winter warmer)역할도 수행하는 세송도 있습니다.

 역시 뒤퐁에서 나오는 'Avec Les Bons Voeux' 가 이에 해당하는데,
제가 많이 난감함을 느끼는 질문인 '어떤 맥주가 가장 좋았어? or 그리워?' 에
많은 맥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요즘에는 '봉 부(Bon Voeux)' 라 대답할 것 같네요.

 벨기에를 여행하실 때 꼭 한 번 마셔보시기를 권하고 싶으며,
브뤼셀의 델리리움 트레멘스 펍, 안트베르펜 쿨미네이터 등에서는
생(生)맥주로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


- 블로그에 등록된 세종(Saison) 맥주들 -
Saison Dupont (세송 뒤퐁) - 6.5% - 2010.12.11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Bons Vœux (봉 부) - 9.5%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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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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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10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수입되겠죠.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게 수입되면 안되는데....ㄷㄷㄷ

  2. bo5852 2011.06.1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송 1900이란 맥주가 수입되었습니다. 750ml 이던데 진짜 청량감 최고입니다. 맛은 정말 끝내주네요. 술집에서 한병에 2만원 정도에 팔던데요.

    • 살찐돼지 2011.06.18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50ml 대용량병 세송맥주를 주점에서 2만원정도에 판다면 한 번 저도 정말 구매해보고 싶은데요 ~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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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특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습니다.

흔히 Red Ale, Red Beer 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 이라고도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에서 오는 짜릿한 맛과 향등이
오히려 와인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그래서 '플랜더스 레드 에일들은' 종종 와인같다(Winely)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홉과 맥아를 사용해 빚은 맥주로서,
신기한 점은 17세기의 영국의 상면발효 흑맥주
포터(Porter)와 그 조상이 같다고 합니다.

포터와 플랜더스 레드에일, 아무리 맥주를 모른다고해도
100% 누구나 두 맥주의 차이점을 가릴 수 있을만큼
현재는 완전하게 다른 종류의 맥주인데 말입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의 이 같은 특징들은 다음에서 기인합니다.


1. 발효시 일반 맥주효모 보다는 젖산균등의 유기균을 사용합니다.

  2. 붉은 갈색빛의 색상은 비엔나 라거의 비엔나 몰트에서 비롯합니다.

3. 발효후 오크통에서의 장기간 숙성은 레드에일의 산미를 증폭시켜줍니다.


  레드에일은 람빅(Lambic)류와 마찬가지로.. 미숙성된 젊은 맥주와,
길게는 2년이상의 숙성된 맥주가 혼합되어 제공됩니다.

맥주이지만 홉의 쓴 맛은 과일과 같은 신 맛에 가리워져 존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플랜더스지역에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을 양조하는 마을이
대략 열 곳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플랜더스 레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들로는
맨 앞사진의 '로덴바흐(Rodenbach)',
바로 윗 사진의 '뒤셰스 드 부르고뉴'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도, 비록 높은가격이지만
한강진역 근처의 바에서 뒤셰스를 판매하여,
플랜더스 레드에일을 맛이라도 볼 수는 있는 상황입니다.

'플랜더스의 레드 에일' 은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에 의해 시도되어
현재는 Sour ale, wild ale 이란 형식으로 미국에서도 만들어 지고 있으나,
Flanders, Flemish 란 수식어는 오로지 벨기에산에만 가능합니다.


끝으로, 제가 벨기에를 여행하던 때, 까르푸 같은 대형마켓에서
로덴바흐를 마치 음료수처럼 캔 묶음으로 싸게 판매하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 같은 스페셜한 맥주가
캔으로도 출시가 가능한 것은, 분명 일반인들에게도
'레드 에일' 만의 특징이 먹힌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겠지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에 캔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이 시장에 들어온다면,
왠지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는군요.

- 블로그에 등록된 플랜더스 레드 에일들 -
Rodenbach GrandCru (로덴바흐 그랑크뤼) - 6.0% - 2010.09.25
Duchesse de Bourgogne (뒤셰스 드 부르고뉴) - 6.2% - 2010.10.26
Rodenbach Vintage 2007 (로덴바흐 빈티지 2007) - 7.0%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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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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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3. 2011.05.30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어보고 싶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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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의 쾰쉬(Kölsch)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단 발효방식뿐만이 아닙니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특이한 모양의 잔 또한 명물이 되었죠.

쾰쉬맥주의 전용잔은 쾰른여행시 모든 쾰쉬 취급 주점에서
제공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잔입니다.

쾰쉬의 전용잔은 단지 0.2L 만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의 잔이지만 은근히 귀엽고 깜찍한 면도 있는데다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소량으로 즐기기에도 알맞어
특히 여성들이 쾰쉬맥주를 즐겨찾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물론 쾰쉬맥주 자체의 깔끔함, 필스너에 비해서 쓰지 않으면서
살짝 과일적인 느낌도 풍기는 특성도 있었지만요.


독특한 잔 모양만큼이나, 쾰른의 쾰쉬 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면
꽤나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서빙을 하는 웨이터들이
쾰쉬를 서빙시에 들고다니는 캐리어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쾰쉬 잔 사이즈에 딱 맞는 10개의 구멍이 있어
맥주잔을 구멍에 꽂은다음 양손에 들고 20 잔을
한 번에 서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쾨베스(Köbes)라고 불리는 물건으로
이는 오로지 쾰른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며
여행객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제공하기도 하죠.
 


쾰른의 쾰쉬(Kölsch)는 정말 여러모로 특색이 많은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는 흔치않은 상면발효 맥주이지만,
라거처럼 가볍고 산뜻함을 주는 풍미.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전용잔과 쾨베스,

그리고 독일 맥주의 대부분이 필스너로 통일된 분위기에서도
몇몇 도시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맥주문화를 지니고 있는데,
그들 중에서 손 꼽히는 도시가 바로 쾰른(Köln)입니다.

쾰쉬의 맛과 느낌은 한국사람들에게도 크게 부담감이 없는
쓴 맛이 적은 순한 맛을 제공하기에, 훗날 독일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쾰른(쾰쉬)-뒤셀도르프(알트비어)-도르트문트(엑스포트)로 이어지는
맥주로드를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살찐돼지 블로그에 등록된 쾰쉬(Kölsch)들 -
Gaffel Kölsch (가펠 쾰슈) - 4.8% - 2009.07.19
Früh Kölsch (프뤼 쾰슈:쾰른의 전통맥주) - 4.8% - 2009.07.19
Reissdorf Kölsch (라이쓰도르프 쾰슈) - 4.8% - 2009.07.20
Sion Kölsch (지온 쾰슈비어) - 4.8% - 2009.07.21
Dom Kölsch (돔 쾰슈비어) - 4.8% - 2009.07.22
Küppers Kölsch (퀴퍼스 쾰쉬) - 4.8%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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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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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19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일부에선 카스2X잔으로 알겠군요.
    저 맥주를 카스2X 같은 맥주로 오해하지는 않겠죠?
    지금은 나오는지도 의문인 카스2X....ㄷㄷㄷ

  2. 83. 2011.04.20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면발효인데 황금빛 맥주라니....... 짱 싱기하네요 ㅋㅋㅋㅋㅋ

  3. 파파챠 2011.04.2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맥주 스타일을 마셔봤지만 아직 쾰쉬를 마셔보질 못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살찐돼지 2011.05.01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주 개성있다고는 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쾰른에서 쾰쉬마시는 광경을 목격한다면 기억에 많이 많을거예요~

  4. 강수아 2013.01.02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나요! 10년이 지나도 쾰른성당아래서 마셨던 돔쾰쉬, 프뤼쾰쉬 생맥주 그 맛을 잊지 못하는데...언제 수입되려는지..ㅠ

  5. 김두승 2015.01.25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뒤셀도르프에 머물고 있는데 혹시 쾰른이나 뒤셀도르프에 암스테르담의 하이넨켄처럼 제조과정을 지켜본다거나 설명을 들을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뒤셀도르프에 알츠비어투어가 있으나 독일어로 설명을 해줘 다른것을 찾으려니 힘드네요ㅠㅠ

    • 살찐돼지 2015.01.2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이네켄은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드는 맥주 대기업이나 브루어리 비지팅 투어도 잘 되어있겠죠. 뒤셀도르프 주변에서 꽤나 규모있게 맥주 양조하는 메이저 업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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