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장르들20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비어 (Märzen & Oktoberfestbier), 돌아온 그들의 계절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 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축제의 메인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연고의 맥주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 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비어 (Oktoberfestbier)' 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 - 블로그에 등록된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비어들 - Kulmbacher Festbier(쿨름바허 페스트비어:축제맥주) - 5.8% - 2009.07.12 Paulaner Oktoberfest bier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2011. 9. 17. 대량생산 맥주의 기본 '아메리칸 애드정트[부가물] 라거 (American Adjunct Lager)' 괜시리 '아메리칸 애드정트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라며 제목을 달아놓으니 뭔가 또 희한한 맥주를 소개하려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에 작성하는 맥주종류는 우리가 쉽게 흔해빠진 '미국맥주'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Adjunct Lager 를 직역하면 부가물 맥주가 되겠고, American 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국에서 태동한 스타일의 맥주라는 점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 개척시대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아메리카로 넘어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시기인데, 우리가 생각하기엔 영국계나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현재 미국인들의 조상의 대다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독일계 미국인이 가장 큰 그룹으로서 위키피디아에 2009년 현 미국인의 조상을 조사한자료에.. 2011. 7. 9. 프랑켄(프랑코니아)의 유산 '켈러비어 & 츠비켈(Kellerbier & Zwickel)' 이번에는 아마도 꽤나 생소한 종류의 맥주일거라 사려되는 켈러비어 & 츠비켈 (Kellerbier & Zwickel)을 다루려 합니다. 독일의 16개 주들 중에서 남동부에 위치한 가장 큰 주인 바이에른(Bayern)은 북부의 프랑켄(프랑코니아)과 남부 바이에른으로 나뉘는데,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독일침공이전엔 프랑켄지역도 난립했던 독일내의 국가들중에서 하나였지만, 프랑스에 협력했던 바이에른주가 나폴레옹을 도운대가로 프랑켄지역을 합병하게되었고, 통독이 되어서도 이를 유지하게 됩니다. 저에게 맥주의 고향인 마이젤바이스의 바이로이트(Bayreuth)가 프랑켄지역이며, 또 라우흐비어의 밤베르크(Bamberg), 로맨틱가도와 독일에서 유명한 와인산지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나치의 정신적 중심지자 고성도시.. 2011. 6. 26. 벨기에의 농주[農酒] 세종(Saison) '농주(農酒): 농사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 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 유럽의 작은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입니다.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 과 같습니다.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울에 맥주를 양조하여, 바쁠 여.. 2011. 6. 10. 이전 1 2 3 4 5 다음